정치2013.05.27 07:00


 

 

역사를 왜 배워야할까? 5천년의 우리 역사에서 일어났던 모든 사실(事實)을 모두 달 알고 있어야 할까? 역사를 배우는 목적이 무엇일까?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의 사실(史實)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역사 속에서 나를 알기보다 남보다 내가 얼마나 더 많은 과거의 사실(史實)을 알고 있는가로 서열매기기 위해 배우는 것은 바보들이나 할 짓이다.

 

그런데 어쩌랴? 우리가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역사를 통해 나를 이해하고 나의 삶이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보다 내가 얼마나 더 많은 과거의 사실을 암기하고 있는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역사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역사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국가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우리의 제도, 사고방식, 관습을 이해함으로서 내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통찰력과 비판적 사고력, 판단력을 길러줄 수 없다면 역사공부란 아무런 가치가 없다.

 

계급사회가 얼마나 인간의 보편적 자유를 억압하는지 평등의 가치가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역사를 배울 필요가 없다. 오늘의 나를 알고 내일의 나를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역사적 지식이란 아무리 많이 암기하고 있다한들 그런 사실을 알아서 무엇에 쓸 것인가? 

 

 

바야흐로 역사왜곡의 시대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령에게 존경과 숭배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베일본총리가 신사참배를 정당화하면서 한 말이다. 맞는 말이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이 자기네들끼리 국가발전을 위해 희생했다면 누가 이의를 제기하겠는가? 그런데 평화롭게 사는 이웃나라에 쳐들어가 차마 사람으로서 못할 온갖 못된 짓을 다해놓고 사죄도 하지 않고 그들을 ‘존경하고 숭배’하겠다면 어떤 뜻이 되는가?

 

농사를 지어놓으면 약탈해가고 죄없는 백성을 비참하게 죽이고 끌고 가 노예로 삼고... 그게 이웃나라에 할 짓인가? 그 정도가 아니다. 연약한 여성을 끌고 가 성노리개로 삼고, 산 사람을 생체실험을 했다. 전공을 확인하기 위해 코와 귀를 베어가고 나라를 찾겠다는 사람을 잡아다 가두고 껍질을 벗기고 전기고문 물고문에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온갖 짓을 다했다. 그러고 이제 와서 온갖 괴변을 늘어놓으면서 침략 사실을 부인하고 남의 나라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

 

아베만 욕할 것인가? 우리네 지식인들은 어떤가? 우리역사가 소중하다는 걸 부인하고 황국신민화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친일분자들.... 식민지 사관으로 2세 국민들에게 친일이나 독재권력을 정당화하는 역사를 가르쳐 왔다. 돈이나 권력에 눈이 어두워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양심도 도덕도 윤리도 팽개치고 ‘내게 이익이 되는 게 善’이라는 어용학자들이 우리 역사를 왜곡해 왔다.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가 고통 받는 사회는 나쁜 사회다. 그런 사회를 일컬어 우리는 독재사회라고 한다. 다수가 행복한 사회는 인류가 지향하는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독재를 미화하고 찬양하는가 하면 권력에 눈이 어두워 동족을 학살한 사람을 존경하겠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까지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뭘까?

 

첫째, 옳고 그름,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역사는 굴절과 오욕, 왜곡으로 얼룩진 역사다. 지식을 가르치면서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는 이기적인 인간을 만든다. 역사를 가르치지만 사관(史觀)이 없는 역사교육은 사맹(史盲)을 만들 뿐이다.

 

오죽했으면 ‘거꾸로 읽는 역사’가 유행했을까? 권력에 눈이 어두워 서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2세 국민들에게 숨기고 감춘 역사를 가르쳐 왔다, 일제시대 민족에게 차마 못할 짓을 한 친일분자의 악행을 감추고 권력의 시각에서 민중의 삶과 저항을 반란으로 왜곡하고 가르쳐 왔다. 평생 노동자로 살아 갈 제자들의 머리에 자본의 생각을 심어주는 교육은 자기 삶을 배반하라는 가짜교육이다.

 

둘째, 역사의식을 길러주는 교육이어야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오늘의 나는 선조들의 삶의 총화다. 내가 말하고 듣고 배우고 생활하는 모든 것은 선조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는 우연이 아니다. 선조들이 싸워 얻은 결과다. 선조들에게 고마워하는 마음, 부채의식이 없다면 우리는 이 땅에서 살 자격이 없다. 이러한 맘을 우리는 역사의식이라고 한다. 역사의식을 길러주지 못하는 역사교육은 가짜교육이다.

 

셋째,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더불어 사는 세상이다. 힘이 세다고, 돈이 많다고. 생김새가 잘 생겼다고, 지위가 높다고 특혜를 누리는 세상은 좋은 세상이 아니다. 차이를 부정하자는 말이 아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최소한의 기본적인 권리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얘기다.

 

10월 유신과 5.16쿠데를 가르치지 않는 역사교육. 보도연맹이니 양민학살, 제주항쟁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다물어야 하는 역사교육. 내가 너보다 아는 게 더 많다고 자랑질 하기 위해 배우는 역사공부는 가짜다. 역사를 배우고서도 역사의식도 민주의식도 평등의식도 없는 사람은 역사공부를 잘못한 것이다. 그런 역사공부를 한 사람들이 지금 저명인사가 되고 학자가 되고 언론인이 되어 국민의 권리를 유린하고 있다. 일베사태는 역사를 잘 못 가르친 교육의 결실이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2.06.08 06:30


 

 

 

이런 모습을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일제시댄지 유신시댄지 착각이 들 정도다. ‘전 재산이 29만원 밖에 없다’던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의 손녀 결혼식에 친일인사의 손자 윤인구 KBS 아나운서가 맡았다는 결혼식 예기다. 결혼을 왈가왈부하자는 얘기다 아니다. 전두환은 지난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군형법상 반란·내란과 뇌물수수죄 등으로 징역 17년과 추징금 2,628억 원이 확정돼 그 중 231억 원을 미납한 상태다.

 

“전재산이 29만원 뿐”이라던 광주학살의 주역인 전두환. 벌금조차 231억을 체납한 사람이 손녀의 초화결혼이라니... 전두환 손녀 전수현(26)의 결혼은 예식을 치르는데 만 무려 1억원대 비용이 든다는 초 화화판 예식장이다. 이 신라호텔의 다이내스티홀은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전지현, 강호동 등 톱스타들이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두환 손녀의 결혼식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또 한가지 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사람이 KBS아나운서 윤인구다. 윤인구가 누군가? 공영방송 아나운서가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맡는 문제에 대한 시비는 여기서 논외로 칮자.

 

윤인구아나운서는 일제 침략기 최고의 악질 친일파 매국노 윤치영의 손자다. 찢겨진 산하의 저자 정경모선생의 폭로에 따르면 윤치영(伊東致映-이토치에이, 1898-1996)은 태평양 전쟁지원과 참가를 독려하고 시국강연을 다니며 친일 기고문 발표했던 인물로 여운형과 김구의 암살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손자가 광주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의 손녀 결혼식 사회자라니....  윤치영은 해방정국의 제헌 국회의원과 초대 내무부 장관, 서울특별시장, 공화당 의장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식민지잔재청산 없이 출발한 해방정국은 친일세력들이 득세했다. 지지기반이나 정당성이 약한 세력들이 믿을 수 있는 곳이란 외세에 의존하는 길밖에 없었고 5.16, 12.12를 통해 쿠데타세력이 재벌과 친일 언론이 한통속이 되어 지배계급을 형성하게 된다. 정당성이 필요했던 그들은 거창양민학살, 여순사건, 제주양민학살, 보도연맹사건을 통해 양민을 학살하면서 기득권으로 자리를 잡은 세력들이요, 그들이 해방 66주년이 지난 오늘날 대한민국 지배세력의 의 맨얼굴이다.

 

 

1980년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 노태우는 아직도 전직대통령으로서 현행법에 따라 ‘경호 및 경비, 교통·통신 및 사무실 제공 등의 지원, 본인 및 가족에 대한 치료 등의 예우를 받고 있고 4.19 혁명을 뒤집어엎은 5.16쿠데타 세력과 그 후예들은 그의 딸 박근혜를 중심으로 재집권을 꿈꾸고 있다.

 

학살자 전두환이 정의사회구현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탄생한 제5공화국, 아직도 전두환의 출생생지인 경남합천에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일해공원이 관광객을 희롱하고 있고 전두환의 고매한 인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전사모카페'를 만들어 각하의 만수무강을 비는 용비어천가를 노래하고 있다.

 

전두환의 손녀 전수현(26)의 결혼식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는 반동세력, 수구언론, 쿠데타의 후예들이 지배하는 암흑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언론과 쿠데타 세력의 후예 새누리당은 종북세력 척결을 외치며 공안정국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제 침략기 최고의 악질 친일파 매국노의 손자가 득세하고 백주대낮에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아 학살한 전두환이 존경받는 사회. 4.19 혁명의 고귀한 피로 일궈낸 민주주의를 박살낸 5.16쿠데타의 주범, 박정희의 딸이 내일의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나라.

 

오늘날 한국사회를 이끌어 가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어떤 모습인가? 혹은 정치를 말하고 혹은 도덕을 말하고 윤리를 말한다.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말하는 그들... 그들에게 민주니 자유니 정의니 평화를 말 할 자격이 있기나 한 것일까?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