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는 이야기2019. 5. 14. 05:33


사회공부가 어렵다는 학생들이 있다. 사회가 왜 사회공부가 어려우냐고 물어보면 외울게 많아서 그렇단다. 암기과목이 된 사회공부. 우리사회는 관념이 지식이 된 사회다. 안다는 것은 화학의 원소기호를 암기하듯 지식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을 사회공부라고 이해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사회선생님들에게 사회공부를 잘하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개념을 이해하라’고 한다. 개념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대한민국은 민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 1조의 이 말은 웬만한 사람들은 모르는 이가 없다. 그런데 ‘민주주의’란 무엇이며 ‘공화국’이란 무슨 뜻인가? 또 ‘주권’이 무엇이며 ‘권력’이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으면 명쾌한 대답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안다고 하더라도 관념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 관념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데 구별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 사(公, 私)를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적 지위가 곧 인품이라고 착각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분들은 지위가 곧 계급이라고 믿고 인격적으로 하대를 하거나 근무시간 외 혹은 직장 밖에서 지위가 낮은 사람을 아랫사람으로 하대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우리사회를 일컬어 계급없는 사회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계층과 계급이 다른 말일까? 정말 계급이 없는 사회일까?

‘세상을 보는 틀 혹은 고착화된 사고방식’인 이 관념은 사회화 과정에서 형성되고 고착화 된다. 특히 미(美)에 대한 관념, 종교에 대한 관념은 부모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2세들에게 관념으로 전수되기도 한다. 계급과 계층도 그렇다. 우리사회는 계급이 무너진 사회라는 관념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 계급은 없지만 계층이 있다는 헛소리를 한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일수록 계층과 계급이 어떻게 다른가 설명하라면 제대로 하지 못한다.

노동자와 근로자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육체적인 노동인가 아니면 정신적인 노동인가를 따라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로 구분해 블루칼라는 마치 천한 일꾼처럼 분류하고 있다. 동무와 친구가 그렇듯이 계급과 계층도 그렇다. 사전을 찾아보면 계급이란 ‘재산·부(富)와 같은 경제적 능력, 신분의 고하, 정치적 지배력의 유무에 따라 구분되는 사회적 집단’,이러고 정의하고 계층이란 ‘재산·교육·직업 등의 여러 차원에서 사회적 지위가 거의 비슷한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정의해 놓았다. 우리사회는 이렇게 같은 뜻의 다른 표현을 관념적으로 알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민주의식이 없는 시민이 사는 사회는 민주주의 국가일까? 시민의식이 없는 국가에 시민들은 민주시민인가? 주권의식이 없는 주인. 헌법에 선언적으로 보장되어 있다고 또 관념적으로 암기한 주권의식을 가진 시민들은 시민으로서 대접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 똑같은 돈으로도 소비자주권을 가진 사람과 그것이 없는 사람들은 소비성향이 같지 않다. 자기 수준만큼 누린다고 한다. 소비자주권이 없는 소비자는 자본의 노예나 무엇이 다른가? 돈이 주인인 자본주의사회에서 자본의 잇속을 알지 못하고 광고에 속아 건강 잃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똑같은 한 평생을 살면서도 그 사람이 가지는 관념, 의식, 주관, 철학에 따라 삶의 질은 물론 직업까지도 달라진다. 어떤 사람은 성평등세상을 만들겠다고, 어떤 사람은 환경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어떤 이는 내세를 준비하는 종교인이 되기도 하고 교육을 통해 세상을 바구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언론이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고 믿고 언론인으로 평생 살겠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고 정치계 입문해 살아가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개념을 명확히 알지 못하고 관념적인 지식을 암기한 지식인들이 만드는 민주주의는 주권자가 주인으로 대접받고 살 수 있을까? 소비자 주권이 없는 사람들이 소비생활을 하는 자본주의에서는 건강한 소비생활이 가능할까? 계급이 없는 사회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사는 자본주의에는 인격적인 만남이 가능한 사회일까? 깨어나지 못하는 주인은 주인이 아니다. 독재자들은 이렇게 민중을 우민화시켜 관념적인 인간으로 키우고 재벌이 소비자를 우민화시켜 돈벌이로 잇속을 챙기다. 그래도 관념적인 지식교육에 목을 맬 것인가? 그래도 철학교육을 하지 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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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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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차별하지 않는 사회..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되는데 말입니다.
    현실은 차별 투성이네요..

    2019.05.14 0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평등 사회...만들기 어려운 일인지..
    늘 안타까워요.ㅠ.ㅠ

    2019.05.14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실 당연한 권리인데
    우리는 마치 거창한 무슨 혁명이라도 해야 하는 듯....
    망설이는 게 많죠,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데......여전히 답답한 현실입니다.

    2019.05.14 1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5. 7. 23. 06:59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50%를 넘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다. 어디 수학뿐일까? 국어는 물론 과학까지도 ‘내가 왜 이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지 않는 대부분의 학교 공부가 그렇다. 논리적·창의적 사고력을 키워준다면서 사실상 암기과목이 되다 시피한 수학공부가 그렇고, 공식만 가르치고 체험을 가르치지 않는 과학 공부가 그렇다. 사관이 없는 역사공부가 그렇고 철학이 없는 사회공부도 그렇다.

 

<이미지 출처 : 수포자 얺는 입시플랜>

학교는 ‘내가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 ‘성인이 되어 필요한..’이 아니라 ‘학교니까,  다른 사람도 다 하는 공부니까...’, 점수를 잘 받아야 하니까... 그래서 배우기 위해 배우는 것일까? 목적 없는 경쟁은 경쟁을 위한 경쟁일 뿐이다. 황금기의 청소년 시절을 목적을 상실한 점수 따기로 허비해 버리는 이 낭비를 구경꾼이 된 학부모들... 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없는 자식이라면서 그 자식이 이런 교육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있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학교에 보내는 게, 점수를 더 많이 받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나라. 이런 나라에 누가 행복할까? 

 

종교를 배우면서 신학을 공부하지 않아 성인이 된 후 사이비 종교에 빠져 신세를 망치는 사람이 있다. 역사를 배워도 나의 역사, 향토의 역사를 모르고 경제를 배워도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원시인들의 무덤 속에 든 유물 이름은 샅샅이 외우면서 사관이 없어 어떤게 진짜 역사인지 헷갈려 하는 지식인들이 많다. 사회과학을 배워도 사회속에 담겨진 비밀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자연과학을 배워도 자연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지 못한다면 그런 공부가 과연 삶을 준비하는 교육이기만 할까?

 

지배세력의 필요에 의해 공부를 시키던 시절이 있었다. 식민지 지배세력들은 말귀를 알아듣게 하기 위해, 아니 노동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을 시켰다. 열심히 공부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학습자들의 희망과는 다르게 비판의식을 거세한 공부는 많이 할수록 이해 타산적이요, 이기적인 인간을 양산해 내는데 피교육자들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역대 독재자들이 왜 학생들에게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았는지는 알 만 하지 않은가?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이과 바보,’ ‘문과 바보’라는 말이 있다. 사회에 어두운 아이를 ‘이과 바보’라고, 수학과 과학에 무지한 아이를 ‘문과 바보’라고 한다. 어디 아이들만 그럴까? 우리나라 교육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문과와 이과로 갈라진다. 문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자연과학에 대한 상식이 1학년 때 과학수준이다. 물론 이과를 선택하는 학생은 정치니 경제, 사회문화, 인문지리, 법과 도덕... 도 1학년 통합사회수준을 넘지 못한다.

 

이과를 선택해 청소년들의 로망인 의사가 됐다고 치자. 환부의 치료만 잘 하면 유능한 의사인가? 인체의 모든 부위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의사는 전공부야밖에 치료할 줄 모른다. 안과는 눈만, 치과는 이빨만, 이비인후과는 귀와 코와.... 이렇게 치료하면 환자의 병은 다 고쳐 지는가? 사람의 인체가 눈, 귀코... 뿐인가? 인체를 이해하는 총체적인 안목 없이는 진짜 훌륭한 의사가 되기는 어렵다. 마찬가지로 사관 없는 역사가란 권력의 심부름꾼 노릇은 할 수 있을지언정 역사를 총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인생관, 역사관, 종교관, 국가관.. 없이 산다는 것은 방황자를 양산할 뿐,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인간을 길러내지는 못한다. 지식인에게 철학이 없다는 것은 불행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어디에, 왜 써야 하는지 모른다면 결국 이기적인 인간 이상이 될 수 있겠는가? ‘골든벨을 울려라’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공부의 신(?)이 된 청소년들의 암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암기한 기억이 과연 좋기만 할까? 교육의 목적이 골든벨의 영웅을 키워내는 것이라면 그 지식의 망각율까지 계산하지 않아도 그게 얼마나 효용가치가 있는가는 바보가 아니라도 안다.

 

시험을 준비하는 지식교육시대는 끝나야 한다. 우민화교육으로 황국신민을 길러내던 시대도 아니면서 왜 학교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가?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모르는 지식인들이 사는 세상이 지배권력이 원하는 세상이기 때문일까? 말로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한다면서 국가가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는 교육은 제 2의 우민화교육이다. 내가 없는 머리에 지식만 주입해 어떻게 소비자가 행복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는가? 우민화 교육은 이제 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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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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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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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을 키우는 수학나무"란 책을 짬짬이 지금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니 수학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저도 수학을 좋아했을겁니다 ㅎ

    2015.07.23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제 부모님과 저녁 먹으면서 말씀하신 부분 절감하게 되더군요.
    정치와 사회를 바라보는, 그리고 교육을 생각하는 시각들이 주입받은 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기계처럼요.
    이 엄청난 간극을 어떻게 좁힐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2015.07.23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생각하는 사람, 배려하는 사람을 키워야 하는데
    이기고 이기고 성적만 최고라고 가르칩니다.

    2015.07.23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목적 잃은 교육은 죽은 교육에 불과할 뿐입니다.

    2015.07.23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교육만 들여다 보면 답답합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숨이 막힙니다.
    교육에 관한 책을 아무리 읽어도 답이 없어요.
    교육은 정권 차원에서 독립시켜야 하는데 그게 안 되네요.
    사실 교육이 제 역할을 하려면 경제구조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한 이런 우민화 교육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2015.07.23 1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과서2014. 11. 24. 06:51


아주 공갈 사회책, 따지기만 하는 산수책, 외우기만 하는 자연책, 부를 게 없는 음악책, 꿈이 없는 국어책...’ 안치환이 부른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노래의 가사 중 일부다. 교과서기 정말 이런 책이라면 사랑하는 내 자식을 학교를 믿고 맡길 부모가 있을까? 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독자 분들께서도 교과서를 배우면서 이런 느낌이 들었을까? 아니면 이 시를 쓴 학생이 문제아(?)라서 그럴까?

 

 

중학교 시험문제 중에는 이런 문제가 나온다.

 

다음 중 문화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다음 글에 해당하는 문화의 속성은?’

다음 중 대중문화의 영향이 아니 것은?’

 

4개 혹은 5개의 지문 중에서 맞는 답을 고르는 정답 찾기 문제다. 이런 문제에 만점을 받으려면 교과서를 달달 외우는 게 비법이다. 문제를 조금만 신경 써서 살펴보면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이 아니라 추상적 개념 찾기다. 개념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다. 그런데 개념만 외우면 생각 있는 사람으로 키울 수 있을까?

 

이렇게 외우기만 하면 정답은 족집게처럼 맞출 수 있겠지만 사회를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없다. 답을 찾는 공부가 아니라 문제를 주고 자기 생각을 주고받는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세상을 보는 안목이 생긴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문제풀이를 하는 공부를 시키면서 창의적인 인간양성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현실 문제, 자신의 문제라면 한눈을 팔고 잠을 자거나 짝꾼과 잡담이나 하는 학생이 있을까?

 

외모와 인품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브랜드 제품과 사구려 제품을 입은 사람은 사람까지도 차이가 날까?’, 혹은 이혼은 바람직한가 아닌가?’... 만약 교과서에 이런 주제를 주고 토론을 핟록 한다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을까? 지식으로 아는 것과 자기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다르다. 더구나 교사가 답을 족집게처럼 가르쳐 주는 사람이 아니라 토론자로서 함께 참여 한다면....?

 

<이미지 출처 : 카이스트 뉴스>

 

사회교과를 암기과목이라고 한다. 사회교과가 암기과목인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불행하다. 1960년 4·19일은 이승만대통령의 부정선거에 항의해 혁명이 일어난 날이다. 이렇게 연도를 암기해 알고 있다는 것과 민주주의, 국민주권,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과 같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은 다르다. 그래서 외우기만 하는 교과서라고 하지 않은가? 더구나 5. 16을 혁명이라고 배웠던 학생들은 공갈 사회책이라고 하는 주장하지 않을까?

 

이야기가 나온 김에 역사교과서도 한 번 짚어보자. 역사교과서를 펼치면 구석기시대부터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무덤형태나 간석기니 뗀석기 어쩌고 하는 암기문제부터 시작한다. 삼국시대 관등제와 복식 그리고 불교의 전래연도나 외우면 역사의식이 생겨날까? 왕의 치적이나 외워서 무엇을 얻을 게 있는가?

 

역사는 나로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내가 태어난 고장의 역사, 내 아버지 할아버지가 살았던 시대의 주거와 문화, 생활양식.... 이렇게 배우지 않고 왕의 치적, 사건의 원인, 경과, 결과나 연대순으로 일어난 사건을 기억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런 교과서로 공부해 나를 찾고 민족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기를 수 있는가? 역사의식이 생겨날까?

 

왜 지역사는 관심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가? 암기가 목적이 아니라면 마산에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여몽연합군 일본정벌이나 3·15에 대해서, 정읍이나 고부에 살고 있는 학생들은 황토현 전투를, 부산에 살고 있는 학생은 부마항쟁을, 광주학생들에게는 5·18광주민중항쟁부터 공부를 시작하면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천편일률적으로 고조선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순으로 배운다고 역사공부가 능률적일까?

 

전국의 고등학생들의 필수여행코스가 왜 제주도인가? 혹 제주민중항쟁이라도 배우기 위해서일까? 수학여행을 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떤 교사가 제주민중항쟁을 가르쳤다면 인솔교사는 빨갱이 선생이 되고 만다.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순진한 학생들에게 그런 걸 가르쳤는가 라고 학부모의 항의 전화가 빗발칠지도 모른다. 마산에 살고 있느 학생이 3·15, 전라도 학생이 동학혁명을, 부산에 사는 학생이 부마항쟁을, 광주학생들이 5·18민중항쟁을 모른다면 그런 역사를 왜 배워야할까?

 

<이미지 출처 : OKJSP>

 

중고등학생들의 지식수준을 보면 거의 전자사전 수준이다. KBS골든 벨을 울려라라는 프로그램의 문제를 푸는 학생들을 보면 그 학생들 머릿속에 전자사전이라도 들어 있는 게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사람들이 평생을 살아가는 데 그렇게 많은 지식이 정말 꼭 필요할까? 간단하게 전자사전 하나 포켓에 넣고 다니면 고생해서 암기할 필요가 없을 텐데 말이다. 그렇게 도사(?)가 된 학생들에게 현실 문제를 물어보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에서 열등생리라는 말은 아직도 유효한 이유다.

 

자기 집의 소득이 얼마인지,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을 때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이나 디플레 상황에서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깜깜이다. 한학년 내내 역사 공부를 해도 사관이나 역사의식 같은 건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 사회책을 배워도 민주의식이나 인권의식을 체화하지 못하는 공부, 5.16이 혁명인지 쿠데타인지 헷갈리는 사회 교과서로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할까?

 

교육의 중립성을 말한다. 교사는 교과서만 가르쳐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못 믿겠으면 열린 교육을 하면 안 될까? 학생들이 스스로 찾고 토론하는... 평생 노동자로 살아 갈 제자에게 노동3권이 무엇인지, 노동법이라는 게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교과서가 아니라 조별로 나누어 주제를 설정하고 스스로 자료를 찾아 토론하고 발표하는 공부는 정말 불가능하기만 할까? 정부가 국정교과서를 가르치겠다는 이유는 학생들에게 정권이 필요한 인간, 자본이 필요한 인간을 만들겠다는 의도 아닌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과연 그럴까? 문제투성이 교과서를 가르쳐 달달 외우게 하고 그 암기한 정도로 성적을 매기는 학교에서 교사의 수준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도 좋을까? 국정 교과서로 가르쳐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 매기는 수능이 있는 나라에서 존경받는 교사가 나올 리 없다. 수업 시간 중에 5분만 삶의 문제를 얘기하면 선생님 공부합시다는 소리가 나오는 교실...그런 교실에서는 교사의 영향력이란 교과서 영역을 벗어날 수 있을까? 학교를 공부하는 곳으로 바꾸지 못하는 한 무너진 교실은 절대로 살아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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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중고만 아니라 얼마전 서울 모 대학 교수는 자신이 한 강의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어야 높은 점수를 준다고 합니다. 대학 시험이 암기력 테스트였습니다. 통탄할 일입니다.

    2014.11.24 0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런 말도 안 되는 순환은 정말 멈춰야 합니다.

    2014.11.24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작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은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켜 주지 않는것 같습니다..

    근데 위의 만화의 내용이 너무나 섬뜻하군요..ㅡ.ㅡ;

    2014.11.24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직도 시대를 거슬러가고 있습니다.
    깨어있는 교장이 부임하면 좀 시정이 되는 것 같다가도
    학부모들의 항의 때문에 신념대로 밀어부칠 수가 없나 보더군요.

    2014.11.24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4.11.24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고장부터 호기심이 나는 것부터 접근한다면 훨씬 재미있겠네요.

    저는 우리 교과서를 참 잘 만들어진 것이라고 봅니다. 7차 교육과정 전체를 보면 대단해요. 과목과 과목이 막 연결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세계사에서 중세 봉건주의의 몰락을 다룰 때에, 수학에서는 그 몰락에 일조하는 '포탄의 궤적을 계산'하는 '방정식'이 나오고요. 미술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르네상스'에 대해서 다룹니다. 음악에서도 그 시기의 음악을 가르치고요. 이런 식으로 저학년부터 고학년으로 또한 인접한 다른 학문 영역까지 아주 밀접하게 '연관 참조'가 되어 있지요. 저는 이 전체 프로젝트를 기획한 사람의 안목이 참으로 놀랍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과거에는 '정말로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이 공부했는데, 이제는 하기 싫은 아이들이 해야하니 문제이지요. 과거에는 교육은 '특혜'였지요. 그러나 이제는 '물'과 '공기'처럼 그저 '고마움'을 모르고 억지로 해야하는 것이 되었지요.

    어떻게 '자발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2014.11.24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우리나라 교육이 좀더 '창의력'과 '생각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춰서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달달 외워서 문제를 맞추는 사지선다형 문제에는 강하지만 자기생각을 논리적이게 표현하는 부분, 특히 논술이나 발표 쪽에서 약한 거 같아요. 이쪽 분야 교육체계도 잘 되어 있지 않구요. 공감하고 갑니다.

    2014.11.24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현 교육의 정체성을 꼬집는 말씀들이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제 가슴을 찌르네요..ㅠㅠ

    2014.11.24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체제 순응형 인간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일 테니까요

    2014.11.24 1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공감합니다

    2014.11.24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4.11.24 14:30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4.11.25 15: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수학은 잘하는데 사회를 못해요. 사회가 수학보다 어렵다는 데 어떻게 하면 사회 공부를 잘할 수 있습니까?”

학부모를 만나면 가끔 듣는 얘기다.

 

‘사회과목 공부를 못하는 이유는 ‘개념을 이해 못해서 그렇습니다. 사회는 암기과목이 아닙니다”

학부모들의 질문에 사회선생님들 이렇게 대답한다. ‘사회 과목은 암기 과목이 아닌데 왜 자꾸 외우기만 하려고 하느냐’는 말도 한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학생이나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시험이 코앞인데 성적은 올려야 하고 언제 개념을 알고 시험에 대비하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일에만 순서가 있는 게 아니라 공부에도 순서가 있다.

 

한글을 읽지도 못하는 학생에게 논술시험을 보게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까? 점수 잘 받기가 급해서 암기한 지식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학문의 깊이가 깊어지고 논리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면 따라가지 못하고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연히 순서나 절차를 밟아 공부를 해야겠지만 벼락공부로 암기해 성적을 올리다보면 상급학교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성적이 뒤질 수밖에 없다. 사회공부 잘하는 비법이란 없는 것일까? 우선 사회과목이 무엇인지부터 보자.

 

사회과목이란 어떤 학문인가?

 

학문이란 크게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으로 나눈다. 말 그대로 자연과학이란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물리학, 화학, 생물학, 천문학, 지학’과 같은 학문이요, 인문과학이란 ‘사회현상’ 즉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문예, 언어 따위를 포함하는 학문’을 탐구하는 과학이다.

 

다시 말하면 자연과학이란 '자연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탐구하는 학문'이요, 인문과학은 '사회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모든 학문이 다 그렇듯이 사회과학도 문화현상의 한 장르다. 사회과학도 언어를 통해 진술되고 인지되고 습득된다.

 

사회과목 공부를 잘하려면 개념을 이해야 한다. 사회과목뿐만 아니라 언어나 기호로 진술된 모든 학문은 개념이해가 없이 접근하기 어렵다. 어제 포스팅한 ‘2×1=2’라는 구구단도 2라는 숫자가 왜 ‘3’이 아니라 ‘2’라는 숫자로 진술되는 알지 못하면 방정식도 미적분도 암기해야 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그런 식으로 공부한 수학이 암기과목이 되고 말듯이 사회과목도 마찬가지다.

 

 

언어란 상징체계다. 다시 말하면 실체가 아니라 ‘빨강색은 위험을, 파란색은 안전’을 표현한 것처럼 모든 언어는 상징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소’나 ‘말’이라는 문자는 상형문자처럼 실체를 닮은 것도 실존하는 물체도 아닌 ‘A네 집의 누렁 소, B네 집의 검은 소...’ 이런 모든 소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 문자로 ‘소’라는 모양으로 나타난 표현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누구누구네 집의 어떤 소가 아니라 문자라는 수단을 동원해 상징적으로 진술되어 진 것이 ‘소’라는 모양으로 표현되어 진 것이다.

 

기본개념은 암기할 필요가 있다. 학문의 기본원리원론적으로 이해가 선결되고 다음은 인지, 기억되어야 한다. 물론 전자사전이 있어 찾으면 금방 알 수 있기도 하지만 자연과학이든 사회과학이든 기초원리는 기억하고 있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모든 지식을 다 암기할 수도 할 필요도 업다. 

 

사회과목이 암기과목이라고...?

 

사회 성적을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회 선생님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사회는 개념을 이해해야지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 개념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개념이란 ‘하나의 사물을 나타내는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요소를 추출하고 종합하여 얻은 관념, 어떤 사물에 대한 일반적인 뜻이나 내용’이라고 진술해 놓았다. 개념의 뜻을 알아보려는데 관념이니 요소추출이니 하는 더 어려운 말로 설명해 놓았다.

 

개념을 국어사전에 풀이한 것처럼 공부하다가는 또 다른 암기를 해야 하는 부담만 늘릴 것이다. 쉽게 말하자. ‘사람’의 경우 개념을 보자. 사람이란 ‘ㅅ+ㅏ+ㄹ+ㅏ+ㅁ’이라는 자음과 모음을 조합한 문자이기도 하지만 ‘남자와 여자, 젊은이와 늙은이,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피부가 흰 사람, 검은 사람, 날씬한 사람, 뚱뚱한 사람....’을 통틀어 상징하는 표현이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 보자. ‘권력’이란 무엇인가? 권력이란 ‘다른 사람을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이기도 하지만 폭력의 다른 이름일기도 한다. 폭력을 ‘정당하게 행사하면 권력이 되지만 부당하게 행사하면 폭력’이 된다. 폭력이란 이렇게 ‘문자 속에 담겨 있는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는 내용을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사회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비법이란 무엇인가?

 

책을 읽는 것과 독해는 다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문자를 소리로 표현한다는 의미요 독해란 글 속에 담긴 뜻을 이해한다는 말이다. 독해가 안 되는 학생, 벼락치기로 성적을 올리겟다는 생각으로는 사회교과를 제대로 공부할 수 없다. 개념을 이해해야하는 모든 학문이 그렇듯이 사회교고도 저학년에서부터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독서가 자양분이 되어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회공부는 개념만 이해한다고 사회공부를 잘 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교과도 마찬가지지만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불안한 심리상태에서는 수업에 대한 집중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점수를 잘 받아야겠다는 부담으로 암기라도 하려고 든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리 없다.

 

점수에 매달리는 공부. 소숫점 이하 몇자리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점수만 올리기 위한 사회공부는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흥미를 읽고 뒤따라가지 못한다. 진정으로 사회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벼락치기 암기가 아닌 옳고 그름과 시비를 가릴 줄 아는 판단력을 키우는 공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공부를 할 때 삶과 연관된 살아 있는 사회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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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사회과목을 외우려들면 더 어렵지요.
    이해가 필요 한걸 졸은 글 잘 보고 갑니다.
    9월 한달도 즐거운 시간 이어지세요.^^

    2012.09.01 07:27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큰일입니다. 고등학교가니....특히 이과인 우리 아이 둘...
    사회는 뒷전...수학을 더 좋아합니다.
    집중이수제도 문제인 듯....쩝~

    2012.09.01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는 수학이 정말 어려웠는데...ㅠㅠ
    해외에서는 수업에도 계산기를 이용한다죠... ㅎㅎㅎ
    아직도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한것 같아 씁쓸해 집니다...ㅠㅠ

    2012.09.01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즘에는 진찌 사회가 어렵습니다.
    이거저거 나눠져서 ~~ -,-

    2012.09.01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 안외워지고, 공감할 수 없는 과목이 어렵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기계처럼 외울 수 있는 영어단어는 쉬워할 것 같아요ㅠㅠ

    2012.09.01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회를 어려워하는 아이들, 참 많아요.
    특히 학년이 올라갈 수록 사회 때문에 끌탕하지요.
    사회는 암기 과목이다, 이렇게만 알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지요.
    어릴 때부터 사회에 관련된 책들을 자주 읽히다 보면
    좀 더 폭 넓게 이해할 수 있을 텐데
    그런 과정도 생략이 되니까요.

    2012.09.01 09:07 [ ADDR : EDIT/ DEL : REPLY ]
  7. 다양한 독서가 기본이 된다면 사회 과목도 그리 어려운 건 아닐텐데....
    무조건 학과 성적에만 연연하는 모습이 아닐런지....
    참으로 씁쓸한 현실이네요.

    2012.09.01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8. 공교롭게도 저의 큰아이가 사회를 가장 어려워 합니다..
    아마도 기소홀히 한 까닭이겠지요..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즐건 주말 보내시구요^^

    2012.09.01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마 요즘아이들 대부분이 비슷하게 느끼지 않을까요? 저도 가만 생각해보니 사회가 수학보다
    더 어려울것 같아요. 인문사회쪽을 잘하려면 평소 신문도 자주읽고, 시사문제에 관심도 갖고,
    글도 자주 써보고 해야할텐데 요즘 학교수업이 그런식으로 안이뤄지니...

    2012.09.01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회과목은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말 정말 맞습니다. 철학도 외우니 될리가 없지요

    2012.09.01 10:15 [ ADDR : EDIT/ DEL : REPLY ]
  11. 벼리

    선생님의 이 글을 저희 딸아이한테 메일로 보내고 싶군요.
    딸아이가 이번학기부터 학교에서 영어로 사회를 가르치고 있거든요.
    유학을 목표로 하는 대안학교인데 영어로 사회수업하는 선생님 구하기가 어려워
    영어로 석사를 한 딸아이가 사회를 가르친다네요. 딸아이야 어려서 외국에서 공부했으니
    좀 쉽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저는 전공과목도 아닌데 걱정이 되어서요.
    에공, 부모는 늘 별게 다 걱정인거 같아요, 잘하고 있다는데도요,,,,쩝~

    2012.09.01 10:4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예전 학교를 다니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ㅎㅎ
    잘 보고 간답니다~

    2012.09.01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회 저도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잘보고갑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2.09.01 11:5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범대생

    실제로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가 사회입니다
    고등학생들은 좀 덜한거 같은데 중학생들이 특히나 어려워하더군요
    하지만 이건 단순히 아이들이 암기위주로 공부를 해서라기보다는 교육과정 자체가 너무 어렵게 짜여있고 사회과엔 비전공자교사가 많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자질의 교사가 없고 학교시험이 등수매기기를 하기 위해 암기 위주로 시험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나름대로 그런체제 안에서 고득점하는 법을 터득한것이지요
    우선 사회가 너무 어렵게 짜여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추상적 사고능력이 생기기 시작하는건 초등학교 고학년이후라고 하는데 어린 나이때는 국가나 사회 정의 민주주의 등등의 추상적 개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어휘능력이 떨어집니다 현직 중학교교사들이 수업하는걸 보니 단어 하나하나 해설해줘야하고 시험문제 또한 말뜻을 몰라 틀리는 경우가 많아 쉬운 말로 문제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교대학생이 교육과정 공부하는걸 보니 초등학생 사회 내용이 예전같았으면 수능에 나왔을법한 내용을 다루고 있을뿐만 아니라
    중학교에선 교육과정 개정과정에서 법같이 용어가 어렵고 추상적 개념이 많은 내용이 중학교1학년때부터 배우게 되는등 현장교사들이 너무 어려운 내용을 가르쳐야해서 난감하다고 하는걸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교사들이 능력부족입니다
    사회과는 일한사회 지리 역사로 구성이 되는데 대학에서 각기 다른 전공이며 인접과목이라고는 하나 타과목에 문외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사 자체가 교과에 대한 깊이가 없어 이해위주의 수업을 못하고 암기위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학교현장에선 전공에 따라 가르치질 못합니다
    그나마 사회과 교사에게 배우면 그나마라도 낫지 타과목에서 연수 몇주 받고 사회교사가 된 교사한테 배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교사들이다보니 학문적으로나 교과목적상 제대로 평가할 문제를 만들지 못합니다
    이해를 했다고 푸는게 아니라 교사가 필기해준걸 얼마나 잘외웠나로 평가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초등학생 과외하는 친구가 어이없다며 학교 시험지를 해당 전공 대학생에게 보여준적이 있는데 전공자도 왜 이런걸 문제로 냈는지 모르겠답니다

    그리고 독해와 개념을 중요하게 말씀해주셨는데
    사회에서 개념이 제일 중요한거 맞습니다
    하지만 개념이란건 사실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한 것이고 그 속의 사실들을 알지 못하면 개념을 알 수 없습닌사
    개념의 특성에 따라서 속성을 위주로 이해해야하기도 하고 원형이나 예 위주로 이해해야하기도 하지만
    그 분류속에 든 사실을 암기는 아니더라도 알지 못하면 개념을 알기 힘듭니다
    가령 남동임해공업단지를 알려고하면 그 속의 포항 울산 부산 창원이 어떤 곳인지를 알아야겠지요
    그런데 그런걸 하기엔 학생들의 수준 이상으로 어려운 내용을 너무 많이 가르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해라는 것도 기존의 자신의 지식구조를 바탕으로 새 텍스트를 받아들여야 하는것인데
    학생들이 스키마자체가 없다보니 교과서 쫓아가며 독해하기에도 힘에 부치는 것입니다
    그나마 사회에 관심이 많고 폭넓은 독서를 한 학생들은 수월하게 공부하겠지만
    국영수 학원 쫓아다니기 바쁜 아이들은 문제집 빼곤 독서를 안하죠

    2012.09.01 12:35 [ ADDR : EDIT/ DEL : REPLY ]
    • 시니트리

      정말 정확하게 짚어서 댓글을 다셨네요. 예전과 달리 요즘 사회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리고 해가 바뀔수록 6학년때 배운 내용을 5학년 교과서에 배우는 것 같습니다.

      2012.09.10 17:21 [ ADDR : EDIT/ DEL ]
  15. 좋은 말씀이네요.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게 사회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으면 본의 아니게 주위를 힘들게 하니까요.

    2012.09.01 12:36 [ ADDR : EDIT/ DEL : REPLY ]
  16. 행복하고 즐건 주말 되시길 바래요~

    2012.09.01 1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잘보고 갑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군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

    2012.09.01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2.09.03 00:56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2.09.03 00:5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