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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05 허리 수술하러 갑니다 (60)
  2. 2012.07.29 아이엠 피터의 ‘놈, 놈, 놈’ 이런 도발적인 책 보셨어요? (5)
정치2012.10.05 07:00


 

 

오늘은 불친님들게 작별의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2010년 제가 대전에서 허리 협착증 수술을 한 이후, 참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술과정에서 마취가 풀려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혹한 고통을 겪었는데 그 수술이 좋지 않아 걸음을 걷기 어려운 통증에 시달려왔습니다.(사실은 오랜 시간 앉아서 글을 쓴다는 것이 엄청 부담이요, 무리였답니다.) 

 

많이 생각했답니다.

이대로 견디고 살 것인가?

아니면 또 그 지긋지긋한 수술대에 다시 올라갈 것인가를....?

 

지난 해 정형외과 진단 때 의사선생님이 '나이가 들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길 듣고 더 늦기 전에 수술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예약을 했는데 11월 예약이 한달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이번 수술은 철심을 3마디나 넣어 고정시키는 비교적 큰 수술이라고 합니다.

 

오늘 입원 해 다음 주에 수술을 하면 아마 한두달 정도는 블로그 활동을 못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 아껴주시고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회복 후에는 무리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조금씩 능력이 닿는대로  써 볼 생각입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을 한다고 했지요.

 

나이도 많고 경험도 능력도 부족한 사람이 하루에 한 편을 쓰겠다는 자신과의 약속 때문에 세련되지도 못한 다산으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던 점을 이 지면을 통해 사과드립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고 일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한편씩의 글을 썼던 점에 대해서는 스스로 만족하고 있답니다.)

 

다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면 무리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두편 정도로 알찬 글을 써 볼까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다시 한 번 격려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퇴원 후 다시 뵙겠습니다.

 

 

 

블로그 활동에서 느낀 이야기 몇마디... 

 

블로거들 중에는 참 재주꾼도 많고 능력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슴이 따뜻한 분, 열정적인 분, 존경스러운 분들.... 

 

여러분들도 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그 많은 분들 중에 '인서체와 함께하는 불로그'를 운영하는 '耽讀'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경남진주에서 기독교 목사직을 맡고 계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단 한번도 그분을 만나본 일이 이 없습니다. 그의 블로그의 프로필에 보면 '나를 위한 인생살이가 아닌 다른 이를 위한 인생살이가 소망'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목회자가 아니면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를 하는가라고 힐란하겠지만 이분의 글을 보면 그런 삶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 분의 글을 보면 초인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추악한 권력에 맞서 주저 없이 '광야에서 외치는 질타...'는  '耽讀'님이 아니고서는 들을 수 없는 글입니다.

 

어떻게 그 많은 자료들을 찾고 또 그렇게 많은 글을 쓸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사랑이 있으면 산을 들어 옮길 수도 있다던... 예수님의 말씀은 이를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이스라엘의 백성으로서 거대한 권력에 맞서 가난하고 억눌린 이들 편에 맞선다는 것은 사랑과 용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사회에서 바른말 하고 산다는 것... 옳은 것은 옳다하고 틀린 것은 틀린다...고 하는 것... 그것은 용기 있는 사람,, 기득권을 포기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인 것입니다. 

 

분노할 줄 아는 목사님,  예수님의 한탄을 듣고 실천에 옮기는 목자가 열명 아니 백명만 있다면.... 정의를 말하는 스님이 ' 열사람 아니 백명만 있다면....

 

 

모르긴 해도  '耽讀'님의 교회에는 수천명의 신도가 있는 큰 교회가 아닐 것입니다.

숫자는 적지만 이런 목사님이 인도하는 목자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분들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이땅에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데... 그 땅이 썩고 냄새가 나는데... 이 땅에서 권력의 비위를 맞추고 그 댓가로 쾌락을 누리는 목회자는 분명히 양의 탈을 쓴 늑대로 가짜임에 틀림 없습니다.  

 

블로그는 바로 이런 용기 있는 분들에게 어울리는 마당이요, 장소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너희가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치리라!'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실천에 옮기는 사람...  목사안수를 받고 목사가 된 목회자는 아니더라도 무너지는 정치, 경제, 교육... 아니 무너지는 세상을 보고 분노하는 사람이야말로 바로 광야에서 외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줍잖게 나이가 70이 다 된 내가 블로거를 하면서 참으로 분에 넘치는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독일교육이야기를 운영하는 박성숙님.... 어떤 기자들보다 더 기자다운 아이엠피터님...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아는 사람.... 그래서 다음 세대에는 보다 정의로운 세상, 보통사람들이 사랍대접    받으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신념에 찬 사람....

 

그  이름을 일일이 거명할 수 없지만 그런 분들이 있어 불로그는 오늘도 그 건강성을 잃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격려와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수술 후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2.07.29 05:30


 

 

세상에는 참 재주꾼도 많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 축구를 잘하는 사람, 말을 잘하는 사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 글을 잘 쓰는 사람...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특별히 인상에 남는 사람이 있다. 인상이 좋아서 그런 사람도 있지만 진실성이 담긴 말이나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경우가 그렇다. 책을 읽어도 그렇다. 읽고 나면 시간이 아까운 그런 책도 있고 아껴가면서 읽고 싶은 책도 있다. 두고두고 보고나하고 싶은 책도 있다.

 

블로거도 그렇다. 글 재주가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보니 별별 블로그들이 다 있다. 사신을 찍어 올리는 블로그가 있는 가하면 주구장창 맛난 음식을 소개하는 블로그, 살아가면 꼭 필요한 상식을 소개하는 블로그, 연애를 잘하는 기법이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지혜를 담은 블로그도 있다. 그 중에는 상업주의 냄새가 나는 블로거도 있어 가끔은 지나친 욕심으로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기도 한다.

 

살다보면 오프라인에서도 그렇지만 온라인에서도 참 좋은 사람들을 가끔 만난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다 다음에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참 많은 사람, 다양한 분야의 재주꾼(?)을 만났다. 다양성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가정, 국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음을 걸 새삼스럽게 깨우치게 된다.

 

 

그 많은 사람 들 중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블로거는 단연 사람을 사랑하는 철학이 있는 블로거다.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 대표적인 블로거를 들라면 아이엠피터라는 분과 무터킨더 박성숙 같은 분이 있다. 무터킨더라는 사람은 워낙 유명해 다른 사람들이 더 잘 알겠지만 ‘독일교육이야기(http://pssyyt.tistory.com/)’를 운영하는 박성숙씨다. 독일에서 자녀를 키우면서 교육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독일교육과 우리나라 교육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쓰기 시작하면서 ‘공부 못하는 나라 독일, 독일 성교육이야기, 꼴찌도 행복한 나라’ 등 좋은 책을 펴내 인기작가, 유명인사로 활동하고 있다.

 

내가 무터킨더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와 아이엠 피터라는 분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껍데기가 아니라 세상의 진실을 보는 안목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이엠 피터님에 대해서만 보자. 나는 처음 이 사람의 글을 만나고 나서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 사람은 전문 작가거나 아니면 민완(?) 기자일거야 ,그것도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그런 상상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아이엠피터라는 분은 작가도 기자도 노련한 경험의 연륜이 쌓인 그런 분이 아닌 전업 블로거였다.

 

오죽하면 지난 해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가 우리가 머무는 숙소와 수십 Km 떨어진 이 사람의 집까지 찾아 갔을까? 이 사람을 만나고 나서 나는 또 한 번 더 놀랐다. 예상보다 젊은 분이라는 것과 그의 인간적인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떻게 절은 분이 세상을 보는 안목이 탁월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과 함께 이 사람의 글 솜씨정도라면 메이저 언론사에서 분명히 탐을 낼만하데... 그런 유혹이 있었을텐데 그 모든 걸 뿌리치고 서울이 아닌 제주도의 한적한 시골 글을 쓰고 있다니....?

 

내가 부족한 필력으로 백번 설명하기보다 이 사람의 블로그(http://impeter.tistory.com/)에 가보면 과장이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2011년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대상을, 2010년 2011년 연속 티스토리 베스트블로그로 선정됐다는 것만으로도 더 설명이 필요 없지 않을까?

 

 

 

내가 피터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또 있다. 글을 잘 쓰기로야 이광수나 최남선 서정주같은 인물이 또 있을까? 그런데 나는 그 사람들을 무척 싫어한다. 아니 싫어한다기보다 아예 그 사람들 글은 읽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생각 따로 행동 따로..’기 때문이다. 입으로는 천사의 말을 하면서 행동은 동족을 죽이는 독이 가득한 짓거리를 했기 때문이다. 글 속에 정의나 사람을 사랑하는 애정이 없다면 그 글은 살아 있는 글이 아니라 죽은 글이다.

 

아이엠피터의 글 속에는 분노가 있다.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미사여구로 화장을 해도 신실성이 없는 공허함이 느껴진다. 내가 살고 있고 내 자식들이 살아 갈 세상을 바꿔야겠다는 처절한 고뇌가 글 속에 담겨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주는 글이야말로 살아 있는 글 ,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글이다. 피터는 그런 글을 쓴다, 그것도 매일... 그런 노력이 얼마나 처절하고 글을 얼마나 온 몸으로 쓰는가는 읽어보지 않고서는 설명이 안 된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아이엠 피터라는 분이 책을 냈다. 책 제목도 이 사람의 글처럼 대단히 도전적이다. 제목이 ‘놈, 놈, 놈’이다. 자세히 봐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문제인, 김제동, 나경원, 안철수, 박원순, 강용석, 오세훈, 전여옥, 박은정, 박근혜, 김병로, 전두환, 이명박, 김문수, 이상득, 박정희....

 

이 사람한테 걸리면 국물도 없다. 뼛속까지 발가벗겨 진다. 그런 능력과 열정이 있어 글을 썼고 책을 냈다. 책 내용을 구태여 소개하고 싶지 않다. 책을 사 보지 않으려면 그의 블로그에 가보면 안다. 그런데 이 책은 집에 두고 싶다. 두고두고 필요할 때 찾아 볼 자료용으로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런 책을 내기 위해 수고한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