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는 이야기2017.08.31 08:04


다른 나라 말도 그렇겠지만 우리 말 중에는 부정적인 의미의 말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염치(廉恥)라는 낱말은 청렴할 렴(), 부끄러울 치() 사람이 갖추어야 할 예의와 체면을 앎과 같은 긍정적의 의미다. 그런데 염치라는 말은 본래의 뜻과는 다르게 염치없는 사람혹은 후안무치의 뜻으로 많이 쓰리고 있다.

시비(是非)라는 말도 그렇다. 시비(是非)는 한자로 옳을 시((), 아닐 비()자다. ‘옳고 그름을 뜻하는 이런 시비가 시비(是非)를 걸다와 같은 부정적인 말로 쓰여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말다툼’, 혹은 시시비비왈가왈부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맹자가 말한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지지단(智之端)"이란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이 지혜의 실마리가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시비가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말다툼이 될 때가 문제다.


말이 본래의 뜻이 아니라 상대방을 기만할 의도로 오용하는 경우도 있다. 박정희는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한 후 온갖 거짓말로 주권자들을 기만하다가 끝내는 민주공화당이라는 정당을 만들었다. 역사적으로 가장 비민주적이고 반공화적인 정권이 갖다 붙인 가증한 이름이다. 전두환이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만든 정당도 민주정의당이다. ‘12·12’로 권력을 도둑질한 자가 민주는 무엇이며 정의는 또 뭔가? 그런 핏줄을 이어서일까?

이들의 후예 한나라당이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자 그들이 평소 가장 싫어하던 빨강 색깔로 바꿔 옛날의 영광을 다시 누르려고 당명도 새누리당으로 바꿨다. 순진한 국민들은 그들의 정치쇼에 속아 넘어가 이명박정부 박근혜정부가 탄생하게 된다. 예상했던 대로 최순실 국정농단과 같은 비극을 만들어 냈다가 촛불혁명을 맞아 우두머리인 박근혜와 그 일당들은 감옥에 갔지만 그들과 한통속이었던 정치인들은 뻔뻔스럽게도 자유한국당이니 바른정당이라는 간판을 달고 나타났다. 그들이 누리겠다는 자유란 어떤 자유이며 그들의 바른은 어떤 바름일까?

살다보면 젊은이들이 공공의 적이 되는 노인들을 자주 본다. 광우병 사태며 촛불집회와 같은 시위가 있으면 약국의 감초처럼 어김없이 등장하는 노인들이다. 이들을 보면 나잇값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나이가 들면 모든 신체적인 구조는 쇠퇴하지만 정신은 멀쩡하다, 그게 정상이다. 그런데 이런 노인들은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게 있을텐데, 어떻게 시비(是非)를 가리지 못할까?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자왈, 오십유오이지우학)하고

三十而立(삼십이립)하고, 四十而不惑(사십이불혹)하고

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하고, 六十而耳順(육십이이순)하고,

七十而從心所欲(칠십이종심소욕)하되 不踰矩(불유구).

공자가 말하기를, ‘나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志學), 30에 확고히 섰고(而立), 40에 의혹되지 않았고(不惑), 50에 천명을 알았고(知天命), 60에 귀가 순해졌고(耳順), 70에 마음이 하고 싶은 바를 따르더라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從心)’는 뜻이다. 공자같은 성인들이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바세계를 살아가는 속인들이야 어떻게 성인군자처럼 살겠는가 만은 나이 들어 나잇값 하고 산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1989년 전교조사태가 불거지면서 나는 당시 명덕학원이라는 사학에서 근무하다 학원비리를 지적하며 선생님들과 함께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하늘같은 이사장이 만나자고 해 마주 앉았지만 이사장의 뜻은 완고했고 우리는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이 학교에서 탈퇴각서 한 장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5명이 한꺼번에 학교에서 쫓겨났다. 전국에서 비슷한 사례들로 1600여명이 해직됐고 1994년 신규채용형식으로 복직하면서 5년간의 어떤 보상도 연금조차 불이익을 당하며 살고 있다.

무릎 꿇고 살면 편할 텐데, 나이가 들어 지역에서 과거를 울궈먹으며 대접받으며 살면 편할텐데... 나도 그런 타산을 할 줄 모르는 바보는 아니다. 그런데 천성이 고약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상대방이 누군들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달 720, 교육청에서 학교자치조례 토론회 사회자가 8.15를 광복적이 아닌 건국절이라고 했다. 이번 방과후 학교 조례제정 때에도 다른 시동에는 법적근거도 없는 방과후 학교를 11년째 운영하고 있지만 공교육이 정상화 되면 지자체가 맡든가 마을교육공동체로 풀어야 할 문제다. 그런데 교육감이 방과후 학교가 강사들을 만나 공교육이라고 했다는 이야기에 예의 그 못된 성격(?)이 발동했다.

조례가 공포된지 2개월이 지났는데 전교조 세종지부와 세종시에 있는 시민단체들이 꿀먹은 벙어리였다. 전교조 세종지부 소속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몇몇이 발을 동동 굴렀다. 내게 자문 요청이 왔다. 몇몇 선생님들이 전교조를 탈퇴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함께 문제를 풀어보자고 세종지부 지도부와 미주 앉았다. 물론 세종지부가 여러 가지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을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지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 못하는 것 같았고 싸울 의지도 없어 보였다. 


온갖 생각이 다들었다. 일반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생기면 문제를 분석하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항의집회를 하고... 이게 시민단체의 대응방식이요, 통례다. 그런데 2개월이 지나도록 침묵하고 있는 시민단체가 답답해 몇몇 시민단체 대표에게 전화를 했다. 방과후 학교의 조례에 대해 설명하고 폐기하는데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런데 돌아 온 답은 억장이 무너지는 존경하는 어른으로써..’ 였다. 어떤 단체 대표는 내 블로그의 글을 보고 교육감과의 유착 같은 느낌이 들어 불편하다며 사과하라고 했다.

방과후 학교 조례가 제정과정은 이렇다. 박영송의원이 세종시교육청과의 조례안 협의과정을 중심으로 2016317일 초안작성 검토과정을 거쳐 201745일 교육청관계자와의 간담회, 52, 입법예고 627, 본회의를 통과해 세종시 교육감이 공포했다. 조례가 전국에서 처음 제정·공포됐다는 문제도 그렇지만 절차상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당연히 거쳐야할 여론 수렴과정이나 공청회조차 일방적으로 하고 통과시켰다. 문제의 심각성을 안 초등의 몇몇 선생님들만 박영송의원을 찾아 항의 하는 등 동분서주했다.

나이가 들어 지역 어른(?)으로 존경받고 침묵하고 살 것인가? 아니면 전교조를 비롯한 모든 시민단체의 공공의 적이 되어 미움 받고 살 것인가? 나는 지금까지 옳다고 생각한 길이었기에 해직과 구속 수배....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어 왔다. 그 고난의 길이 역경이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방과후 학교를 폐지하자는 게 아니다. 잘못된  조례를 폐지하자는 말이다. 뒤늦게 전교조 세종지부가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함께해 참 다행스럽다. 방과후 조례효력발생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대책위원회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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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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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생님같은 분이 계셔서 그나마 개선되지 않나 싶습니다

    2017.08.31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런 일이 있었군요. 공수래님 말씀처럼, 선생님의 가르침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겁니다. ^^*

    2017.08.31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판기능을 비난으로 받아들이는 속좁은 인간들이 문제죠. 맘쓰지 마세요. 병나실라 걱정되네요

    2017.08.31 2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7.03.12 07:10


서울 시청앞을 지나가기가 무섭다. 도로를 점거(?)하고 귀가 찢어져라 롤륨을 높인 고성 스피커를 틀어놓고 무시무시한 복장에 선글라스 그리고 예비군 복장이며 손에는 태극기도 모자라 성조기까지 들고 흔들며 마치 귀신들린 사람들처럼 거리를 휘젓고 다닌다. 누구든 걸리면 폭발할 것같은 험상궂은 모습을 한 건장한 노인네들...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본부는 회의를 시청의원회관을 빌려서 하는데 주말 회의에 참석하려면 시청 앞을 지나가던 길이다. 벌써 몇 번째 느끼는 일이지만 이 앞을 지나가기가 두렵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들의 험상궂은 모습도 그렇거니와 탄핵인용 후 독기서린 표정들이 지나가는 사람들 시비라도 걸어 폭행을 저지를 것 같은 분위기 때문이다. 민주시민단체에서 이렇게 도로를 점거(?)하면 도로 교통법으로 책임자를 잡아가거나 수배를 하기 뻔한데... 경찰은 왜 이들에게 이렇게 후의를 베풀까 하는 생각도 든다.

늙은 사람이 살기 부끄러운 세상이 됐다. 언제부터인지 노인들이 혐오의 대상. 부끄러운 군상이 됐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 온 지난 세월 오늘의 대한민국을 함께 일군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 이제 노인의 인상은 자식에게도 젊은이들에게도 눈칫밥의 대상이 된 것 같다. 촛불집회와 촛불반대 집회가 시작되면서 머리가 허옇게 센 사람이 시청 주변을 지나가는다는 게 부끄럽고 눈치가 보여 싫다.

언젠가 한번 당할 같은 예감이 적중했다. 어제도 지하철에서 내려 시청 앞 그 도로를 지나가는데 올 때마다 보던 모습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었다. 귀청이 찢어져라 들리는 고성 스피커며 도로를 점령하고 지나가는 행인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태극기 가판대며 모금함 그리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배회하는 사람들... 도대체 탄핵인용을 당했는데 이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궁금해 한참 지켜보고 있는데 예의 그 험상궂은 얼굴을 한 건장한 노인네가 나를 무섭게 노려보면서 시비를 건다.

"당신 왜 이런걸 달고 여기와?" 세월호 리본을 단 사람은 자기네 편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 모양이다.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아니 이 길을 전세 낸 것도 아닌데 이 길이 당신네 도로요?" 되물었더니 어디 한번 붙어보자는 듯 정색을 하고 덤빈다. "누가 이런 걸 달고 다니라 했소?"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통행을 방해하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미안하다고는 못할망정 세월호 리본을 단 걸 가지고 시비를 걸다니... 마치 정신병자들 같다. 이런 인간 상종하다가 무슨 사고라도 날 것 같다는 생각에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하고는 뒤도 돌아 보지도 않고 걸어와 버렸다.

탄기국이라고도 하는 촛불반대 시위대. 이들이 누굴까? 손에 태극기를 들고 있으니 애국자인가? 그들이 들고 있던 피켙은 탄핵무효” “정치특감 분쇄하라일생을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구호며 심지어 군대여 일어나라는 내란 선동과 박정희의 친필 피켙까지 각양각색이다. 하나같이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태극기 아래 촛불은 인민, 태극기는 국민이라는 구호며 빨갱이는 죽여도 좋다느니 탄핵무효, 국회해산, 한국언론 모두 가짜“..와 같은 체제 부정 선동문구까지...

이들 앞에서 목에 핏대를 세우고 앞에서 선동하는 사람들은 누군가? 헌법재판변론과정에서 탄핵 인용 시 내란이 날 수도 있다는 협박까지 불사하는 김평우와 서석구변호사 그리고 김진태를 비롯한 현직국회의원들, 전직 국정원장...  한 시대를 풍미하던 전직 장관이며 위세를 떨치던 내로라하던 사람들이다. 참석한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가난에 찌들어 지친 모습을 한 사람들도 있다. 술에 취해 태극기를 들고 비틀거리는 사람, 병역을 마쳤는지 모르지만 군복에 웬 선글라스까지....

이들 중 좌익이며 우익이 무슨 뜻인지 알기나 할까? 사회주의가 무엇이며 종북이 무슨 뜻인지 알기나 할까? 궁금한 건 경찰이 이들에게 왜 이렇게 호의적일까? 말을 하지 않고 있지만 뒤에서 이들을 돕거나 지지하는 사람들은 예상 외로 많은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정격유착의 고리를 끊으며 불이익을 당할 부도덕한 재벌과 찌라시 언론 그리고 친일과 기득권 세력들.... 박근혜 최순실에게 낙하산 인사로 출세한 고위직 인사들... 이 그들이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불순세력의 앞잡이가 되어 존경 받아야 할 노인들이 부끄러운 군상이 됐다. 노인으로 살아간다는게 부끄러운 세상. 그들은 자식들 보기 부끄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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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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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정희시절부터...오랬동안 무한사랑으로 지내온 노인들이라...
    더 그런가 봅니다. 쩝..ㅠ.ㅠ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2017.03.12 0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알고 보면 참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이용하고 배후조종하는 세력이 진짜 나쁘죠

    2017.03.12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과거의 잣대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불쌍하고요.
    단 몇 만원에 거리에 나설 만큼 빈곤에 빠져있을 수도 있고, 정신적인 면에서 그럴수도 있고........

    2017.03.12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군요. 두가지 부류로 나눠볼 수 있겠네요. 경제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인격파탄 측면에서... 어떻게 보든 불쌍한 인간군상임에는 ㅌ,ㄹ림없습니다.

      2017.03.13 03:39 신고 [ ADDR : EDIT/ DEL ]
  4. 세상에 이런일도 있었군요. 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인데 사람들이 참 이기적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7.03.13 0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주권자들이 해냈습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숫가락 가지고 덤비는군요. 이제는 주권자 자리 뺏기지 말아야겠습니다.

      2017.03.13 05:32 신고 [ ADDR : EDIT/ DEL ]
  5. 일단 전세계에 통용되는 "모든 무슬림이 테러범은 아니지만 모든 테러범은 무슬림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죠.

    지금 한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모든 노인이 탄기국은 아니지만 모든 탄기국은 노인이다:라는 우스갯소리도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정말로 기사나 TV 자료화면을 보면 사진의 비쥬얼부터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노인은 코너에 몰려있는게 맞습니다. 소수가 아닌 다수의 의미있는 노인들이 이 현상을 스스로 만들어버린거니까요.

    지금의 젊은이들은 상식이있는 노인을 공경하고싶으나 최소한의 상식을 갖춘 어르신들을 찾기가 정말로 어려운 세상입니다. 저도 촛불시위 현장에 나와서 몇몇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눠보았는데. 태극기 부대가 노인들의 다수여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어쩔줄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의 30대가 20여년이 지나 50대가 되면 과연 변절을 할지 지금의 정치적 스탠스를 유지할지는 두고봐야할것 같기는 합니다. 김문수같은 80년대와 21세기의 행보가 완전히 다른 작자들을 보고있자니 말이죠.

    2017.03.13 2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측은한 마음입니다. 지도자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겨를도 없이, 일생을 몸이 부서져라 일했고 덕분에 나라도 발전한 것 같은데, 이제는 아무도 필요로 하는 것 같지 않고 그리 풍요롭지도 않으니 상실감이 있지 않을까요? 정말 나쁜 사람들은 피해자들을 또다시 이용해 먹으려는 가해자들인 것 같습니다. 김평우, 서석구, 김진태 같은.

    2017.03.14 1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우리사회는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 사람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흔히들 시비(是非)를 가린다'고 하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도전의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시비를 가린다는 것은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른, '잘잘못을 가린다'는 뜻이다. 친족단위의 공동체사회에서 살아 온 조상들은 자기 몫을 분명히 가려 내 것, 네 것을 따지고 계산하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가족이나 친족단위의 정서는 상대방에 양보하고 배려하는 '좋은 게 좋은' 분위기가 지배하는 사회다. 이러한 사회에서 시비를 가린다는 것은 정이 메마른 사람이 된다. 서로 믿고 순수가 통하던 사회에서는 이러한 정서를 탓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한쪽이 이익을 보면 상대방이 손해를 보는 '좋은 게 좋다'는 뜻의 '두리뭉실한 정서'는 통하지 않는다.

 

산업사회는 이해관계가 민감하게 대립되는 사회다. 사용자는 임금을 적게 주고 일을 많이 시키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피고용자는 임금을 많이 받고 적게 일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이해관계는 학교사회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교사와 학교장은 이해관계가 대립되기 마련이다. 학교장은 일을 시키면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순종하는 교사를 좋아한다.

 

학교장의 입장에서 보면 교사들은 시비를 가리고 따지는 사람보다 교장이 하는 일을 무조건 믿고 따르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반면에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교장의 독단적인 경영보다 민주적이고 투명한 학교경영을 원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교장과 교사는 이해관계가 상반된 갈등관계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반된 이해관계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학부모와 학교는 이해관계가 배치된다. 학교운영위원회가 교사위원만이 아닌 학부모위원을 둔 이유도 그렇다. 학교운영위원회가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면 학교장과 학부모들은 안건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학교운영위원회에 참가해 보면 학부모위원들은 '좋은 게 좋다'는 정서가 지배적이다. 학교장에게 찍히면 자기자녀가 불이익을 당할 지도 모른다는 계산 때문이다. 전체학생을 위해 내가 대표성을 행사해 십자가를 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경제적으로 궁색하지 않은 학부모위원들은 어려운 학생의 입장에서 학교운영에 참여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앨범제작업체나 여행사는 단골업자가 독점 해왔다. 앨범제작은 당연히 수의계약이나 조달청을 통해 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평생에 한번밖에 하지 않는 앨범을 뭘 까다롭고 복잡한 입찰로 돈 1, 2만원 가지고 쫀쫀하게 따지느냐고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한다.

 

제대로 된 경영자라면 학교가 앞장서서 학생들의 입장에서 일을 처리해야 옳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를 지금까지 관행을 뿌리치고 학생이나 학부모 편에서 일을 처리하려는 학교장은 그렇게 흔치 않다. 앨범뿐만 아니다. 예산이 수반된 안건을 따지고 시비를 가리자고 하면 '뭐 그런 일을 가지고 까다롭게 구느냐?'는 투다. 금전관계가 걸린 문제에 투명성을 주장하면 반대를 하는 사람이 누군지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모든 영역에서 그렇지만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일은 민주적이고 교육적이어야 한다. 학교급식은 바쁜 학부모의 불편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편식을 교정하여 식습관을 교육적으로 바꾸기 위해' 학교급식을 실시한 것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예산집행도 당연히 교육적으로 모범이 되고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급식업체의 선정이나 앨범업체선정 등 금전과 관련된 안건은 교사와 학부모에게 공개해야 한다. 이러한 일을 심의해야할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원이 '좋은 게 좋다'는 정서는 옳지 않다.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아야 하고 틀린 것은 고쳐야 된다.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다. 앨범업자든, 여행사든 누군가가 로비를 받으면 학생들은 피해자가 된다. 학교운영위원회가 있어야 할 이유는 투명하지 못한 관행을 고치고 한 점 의혹도 없도록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다.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가 희생하는 사회는 전근대적인 봉건사회다.

 

교장의 이익, 교사의 이익, 학부모 운영위원의 이해관계에 따라 학교가 운영되어서는 안된다. 학교 운영이 보다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시비를 가리는 사람이 필요하다. 교장선생님에게 점수를 따서 승진하기 위해서 혹은 내 아이가 학교에서 특혜를 받기 위해서 학교장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는 풍토는 바뀌어야 한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서 어떻게 민주적인 교육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ㅡ이미지 출처 : 오마이 뉴스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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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차 재차 삼차 말씀 드리지만 교육이 제 길을 가려면 정치판의 쓰레기들부터 치워야 합니다.
    암튼 선생님 늘 노고 많으십니다.

    2013.11.05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바른말 하시는 분은 전교조 선생님들입니다.
    현장에 있어보지만...

    잘 보고갑니다.

    2013.11.05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 안타까운 부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고쳐졌으면 좋겠네요!!

    2013.11.05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냥 기계가 되라는 것입니다.

    2013.11.05 10:55 [ ADDR : EDIT/ DEL : REPLY ]
  5. 꿀꿀이

    크레용 팝이 전국노래자랑 출연했다고
    관심 가지시던데..
    크레용 팝은 일베충으로 낙인찍혀 민주화당한
    문제의 걸그룹 입니다.
    알고게시는지요?

    2013.11.05 11:31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래도 눈치를 살피기 마련이죠, 다들.. 맘속으론 어떨지 몰라도 겉으론 동조를 안하잖아요.
    그러니 그런게지요...

    2013.11.05 15:02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교는 참 모순적인 사회 같습니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면서 민주적이지 않고,
    과정이 중요하다 하면서
    결과에 집착하고...
    시비를 가릴 줄 아는 선생님들마저 눈치보는 선생님들로 만들어버리면
    학교 안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시간이 지나 사회 문제가 될텐데 걱정입니다.

    2013.11.05 15:23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그만큼 우리 사회가 시비가리는 문제들을 무관심하고
    이를 문제라고 오히려 반격하는 주체들또한 모두가 보수를 자청하는 세력들입니다.

    옳은 것을 옳다고 하지 못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지적하지 못하는 사회...
    그러면 누가 이것을 판단하고 지적하여 왔을까...
    자연히 목소리가 큰 보수세력들이 기준이되어 법을 맘대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교사들이여! 그런 핍박따위에 주눅이 들어서야 되겠습니까...

    당신들은 이 나라에 교육자들입니다. 교육자!!!

    2013.11.05 18:04 [ ADDR : EDIT/ DEL : REPLY ]
  9. 잘 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지요
    화요일 밤을 잘 보내세요~

    2013.11.05 2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당연한 말씀입니다만 당연하게 들리지 않는 현실이네요.
    직장에서도 그렇긴 하더군요. 지시에 군소리 없이 고분고분 하는 후배들이 예뻐 보이긴 하지만 일의 내용을 따지면 다른 측면이 보이기도 합니다.
    학교는 마치 상명하복이 당연시되는 군대조직 같아 보일때도 있는데 전교조가 그동안 얼마나 눈엣가지로 여겨졌을까요...

    2013.11.05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시민이라는 단어를 유달리 싫어하고 국민이라는 단어를 유달리 좋아라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그냥 그 조직이 굴러가는대로 따지지 말고, 옳고 그름을 가리지 말고, 우리가 남도 아니니 그냥 같이 굴러가줘야 한다는 거지요 ㅠㅠ..

    2013.11.05 20:50 [ ADDR : EDIT/ DEL : REPLY ]
  12. 교육자적인 마음보다는 일개의 직장인이라는 생각을 가진 교사들이 넘쳐나기에
    학교 교육이 엉망진창입니다..
    학교 본래의 교육이념이 퇴색되어가고 있는듯해서 안타깝습니다..

    2013.11.06 0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02.01 07:00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지식인은 흔해도 양심적인 지식인은 찾기 어려운 사회. 양심적인 지식인은 있어도 정의로운 지식인은 찾기 어려운 사회,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지식인은 더더욱 찾아보기 어려운 사회가 한국사회다. 경찰이나 검찰이 있으나 약자의 권익을 보호해 주지 못하고 사법부조차 정의를 외면하는 사회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막가파 사회다.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느낀 생각이다.

2011년 OECD교육지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25세부터 34세까지 인구 중에서 대학졸업이상 인구비율(고등교육 이수율)이 63%(약 456만 명)다. 

이 연령계층의 OECD국가들의 평균 고등교육 이수율이 37%로 대학교육비부담이 거의 없는 핀란드가 39%, 스웨덴 42%에 비교하면 우리나라 교육수준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섧을 정도의 수준이다.

대학졸업장이 있어야 살아남는 사회구조 때문일까? 이 정도 지식인들이 사는 사회라면 당연히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합리적이고 비판이 허용되는 사회, 정의와 법, 그리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 근접해야 하지 않을까?



현실은 어떤가?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직 대통령이 법의 보호를 받고, 주권을 도둑질한 쿠데타의 딸이 대권후보의 유망주로 건재하고 있다. 시비를 가리는 사람, 비판적인 사람은 문제아로 찍혀 직장에서 살아남기조차 어렵다. 학연, 혈연, 지연과 같은 ‘연고주의’는 청산은커녕 우리사회에서 더더욱 견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바른 말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승진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평생동안  ‘문제아’로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하는 사회, 그 꼬리표가 신형 연좌제가 되어 왕따당하면서 살아야 하는 풍토에서는 양심적인 지식인이 설 곳이란 없다.

어쩌다 우리사회가 이지경이 됐을까?

공부깨나 하는 사람들은 SKY를 나와 판검사나 의사, 언론인이 되고 재벌회사, 고급공무원으로 취업해 기득권 세력으로 편입된다. 살아남기 위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하고  사람의 인격을 생김새나 입은 옷, 사는 집, 타고 다니는 승용차 얼짱, 몸짱 순으로 서열화 하고 있다.


나라를 사랑한 것이 죄가 되어 천덕꾸러기가 되고, 자자손손 빨갱이 딱지를 붙이고 살아야 하는 사회가 대한민국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사회가 아니라 지배와 복종의 관계가 되는 사회, 부자와 가난한 사람, 공무원과 시민이 더불어 살아야 하는 사회가 아니라 서민은 출세를 하다 못한 ‘낙오자’로 무시당하면서 살아야 하는 사회가 됐다.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가 사람의 가치를 결정한느 사회. 공과 사가 구별되지 않는 사회는 지위가 곧 계급이다. 가난하다는 것이 죄가 되는 사회에서는 자식이나 거족에게조차 무시당하면서 살아야 하는 비애를 부자들이 알기나 할까?
사람이 사회적 지위나 돈, 추택의 크기. 명품 옷과 생김새로 서열화되는 것도 모자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이런 식으로 지역까지 서열화된 사회에 살고 있다. 아니 그런 사회가 대물림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옳은 건 옳다하고 틀린 건 틀렸다’고 말하면 불순분자가 되고, 가난하다는 게 죄가 되는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회가 아니다. 약자가 살아남기 위해 비굴해야 하고 눈치를 봐야하고 타협해야 한다.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유명한 사람이 되어 존경받는 사회는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인가?



시합 전에 승자가 결정된 경쟁으로 서열을 합리화해 놓고 연고주의가 능력이 되어 패거리를 만들고 공범자가 되어 양심조차 포기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배우면서 살아야 하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

힘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비판적인 지식인, 합리적인 사람, 이성적인 사람이 살아남을 공간이 있을까? 막가파사회에서 죄를 세탁해주는 종교가 있고, 양심을 파는 지식인들, 사이비 언론인들이 있어 그들은 날이 갈수록 더더욱 살기 좋은 사회가 아닐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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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복종하는 기계 만드는 한국의 교육. 희망 없는 교육

    2012.02.01 07:39 [ ADDR : EDIT/ DEL : REPLY ]
  3. 언젠가는 이게 바뀌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2012.02.01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십시요...

    2012.02.01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고 싫은 것만 남았지 옳고 그른 것은 없어져 버린 사회가 되었죠

    부러진 것은 화살이 아니라 양심인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12.02.01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영낭자

    이 영화 꼭 한번 보려고 맘 먹었답니다.
    어제는 100분 토론 주제로도 나오더라구요.

    2012.02.01 08:58 [ ADDR : EDIT/ DEL : REPLY ]
  7. 글로피스

    모두다 같은 부류는 아닐것이고 말씀중에는 도매금으로
    처리되는 사람들도 있을것 입니다. 그러나 좀 격하게 표현 한다면
    정치를 하는 분들은 정말 국민들속으로 들어가 서민의 애환을 알고
    함께하고 어루만져야 하는분들 이어야 하는데
    어찌 뫃았는지는 모르지만 공무원질을 몇십년하면 모두 도둑놈들이
    되는지 툭하면 몇십억 입니다.
    이런것들이 정치를 하면서 무슨 서민물가를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정상배가 국민들위에 언제나 군림하고 있는 현실에 분개 합니다.

    2012.02.01 08:59 [ ADDR : EDIT/ DEL : REPLY ]
  8. 권위의식 타파! 어떤 분이 임기내내 솔선수범해서 보여줬고, 또 강조하던 분야지요.
    결국 말짱 도로묵으로 돌아가 버렸지만...

    2012.02.01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즘 이 영화 화두더군요~
    한번 봐야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2012.02.01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 같은 세상에 과연 진정한 정의가 존재하는건지
    의문이 드네요.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2012.02.01 11:00 [ ADDR : EDIT/ DEL : REPLY ]
  11. 늘 지식인만 난무할 뿐
    지성인의 존재는 허약해 보입니다.

    2012.02.01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이번 주말에 보러가려합니다..

    법은 약한사람 편에 서줘야하는데.. 이런 영화로 인해서..조금씩 바뀌어 가겠죠..?

    2월의 시작입니다.. 2월에도 행복가득 웃음가득한 달 되시길 바랍니다. ^^~*

    2012.02.01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하모니

    부러진 화살을 두고 네티즌의 주장을 들어보면 사법부의 재판결과를 완전히 뒤엎어야 할 듯.. 기존 상해, 살인죄 판결한 것중에 혈흔조사가 없이 판결내린건 전부 자해, 자살로 봐야함. 기존 판결문 다 뒤짚어 엎어야 함.

    2012.02.01 14:19 [ ADDR : EDIT/ DEL : REPLY ]
  14. 부러진화살이 사실에 얼마나 접근했느냐를 가지고 따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진중권씨. 하지만 부러진화살은 사법부를 비롯한 우리사회 기득권 세력 자체가 대다수 사람들에게 '부러진화살'임을 드러냈습니다.

    2012.02.01 15:37 [ ADDR : EDIT/ DEL : REPLY ]
    • 음..

      사실관계는 왜곡하지 말구요...영화가 사실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라고 말한거예요..근데 그사람들이 영화에서 나온 이런 저런것을 말하기에 그런것들인 실제는 이렇다라고 말한거구요....

      2012.02.01 21:24 [ ADDR : EDIT/ DEL ]
  15. 영화가 말하는 것은 사법부만이 아니고
    우리 전케 국민들에게 정의는 무엇인가 ?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제 리뷰도 트랙백 걸로 갑니다.
    과연 사법부와 교수,의사만 비닌을 받아야 할만 큼
    단순한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직하면 손해를 보는 사회가 된 근본 원인을 생각해 봅니다.

    2012.02.01 16:3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서로에게 상식적인 것이 옳은 것이 아니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만이 옳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잘 읽고 갑니다..

    2012.02.01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같은의견

    굉장히 개인적으로 와닿는 글입니다.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썩은걸까요 교육, 사회, 문화, 정치 썩지 않은게 없습니다.

    2012.02.01 17:32 [ ADDR : EDIT/ DEL : REPLY ]
  18. 꼭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한국 지식인의 현주소를 신랄하게 보여준것 같군요
    돌아보고 반성해야될것입니다,

    2012.02.01 18:29 [ ADDR : EDIT/ DEL : REPLY ]
  19. 대한송유관공사 인사과장의 직장내성희롱 살인사건에서 살인자의 위증을 밝혔으며
    대한송유관공사 직원이 거짓허위 진술한 것에 대해 위증과 법무팀지배인과
    노사협력팀장의 사자명예훼손을 밝혀 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찰,검찰,법원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영화 도가니,부러진 화살을 보시면
    짐작이 되시리라 것 입니다.

    양승태대법원장이 영화는 영화일뿐이라고 했지만 제가 겪은 사건으로만 봐도 현실은 훨씬 더 심각합니다.
    최후의 보루라고 하는 법원에서 억울함을 가중시키고 있으니 기가 막힙니다.

    물망초5 블로그에 관심가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2.02.01 19:29 [ ADDR : EDIT/ DEL : REPLY ]
  20. 다양성

    영화를 보고 난 뒤, 사건 변호사분의 사이트에서 당시 속기록을 다운로드 받아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화평을 올리기도 했는데, 평은 각자의 몫이겠지요.

    영화가 실화란 사실이 가슴 아프네요.

    2012.02.01 23:35 [ ADDR : EDIT/ DEL : REPLY ]
  21. 영화 빨리 감상하고 느껴보고 생각해봐야겠습니다.

    2012.02.18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9.20 05:00


                                <아래 모든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교육자는 누구인가?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 미성숙한 인간을 성숙한 인간으로 이끌어 주는 사람? 언제부터인가 ‘교육자’란 ‘학교에서 교육과정대로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이 됐다. 그렇다면 그 교과서에 담긴 내용은 ‘교육을 통해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을 완벽하게 양성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을까? 교육자들 중에는 ‘내가 지금과 같이 가르치면... 지금처럼 학교를 경영하고, 지금처럼 장학을 하면.... 완벽한 인격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국회에서 하는 고위공직자 청문회를 보면 교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한다. 고위공직자가 될 사람들, 청문회에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학교에서 우등생이었다. 학교가 길러낸 ‘출세(?)한 사람’ 그들은 왜 하나같이 ‘부정부패와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할까?’ ‘사회지도층 인사들 중에는 왜 병역기피, 탈세,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이중국적소유자들이 많을까?...’, 일류대학을 나와 고위공직자나 재벌이 되면 당연히 도덕결핍증환자(?)가 되는 것일까?


교육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대학에서 전공과목을 이수하고 교사자격증을 취득해 교단에서 교과서를 전달하는 사람’을 교육자라 한다. 그런데 그 교과서에는 진실만을 담고 있을까?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교과서 내용에 기득권의 논리, 자본의 논리인 이데올로기가 숨겨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르치는 교사는 얼마나 될까? 교과서만 잘 전달해 주는 교사는 완벽한 교육자일까? ‘내가 교사이니까, 전공한 지식을 교과서대로 학생들에게 주지시키는 것이 교사의 책무의 전부라고 믿어도 좋을까?

부모들은 어떤가? 자녀 교육에 대해, 학교 교육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하기위해 영양가 있는 음식, 좋은 식자재에 관심이 없는 부모는 없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자녀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에 담긴 내용은 어떤 것인지, 현재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그대로 배우면 훌륭한 인격자로 자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얼마나 고민해 봤을까? 학교에만 보내면...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해 하면... 좋은 성적만 받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을까?


학교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은 어떤 모습일까? 학교교육을 일컬어 의도적인 교육이라고 한다. 대통령령으로 ‘교육과정’이라는 걸 만들어 교과목을 정하고 내용을 정선해 담아 연간 시수에 따라 교육법이 정한 목적을 달성하는 게 학교교육이다. 목표치에 도달한 정도, 성취도 평가를 잘 받은 학생이 교육의 목표를 잘 달성했다고 믿고 있다. 점수만 좋으면 내가 가르치는 제자가 훌륭한 인격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교사의 믿음처럼, 학부모의 믿음처럼 자녀들은 기대하는 인간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교육이 무너졌다고 아우성이다. 위기의 걱정을 하고 수많은 교육전문가들이 나서서 대안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그런 대안들이 하나같이 효력을 얻지 못하고 수십년을 혼란과 방황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의 역량이 부족한 탓일까? 아니면 대안이 없어서일까? 교육이란 피교육자의 필요나 요구보다 사회가 필요한 인간,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양성한다.


봉건제 사회에서는 봉건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자본주의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사회주의에서는 사회주의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그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양성하는 게 교육이다.

그렇다면 자본주의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 자본주의가 길러내 주기를 바라는 인간은 어떤 인간상일까? 자본주의 대한민국의 학교에서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은 '홍익인간(홍익인간의 핵심은 '이타주의')이다. '지덕체를 겸비한 조화로운 인간의 양성'(교육법 제1조)이 교육의 목표다.

그렇다면 학교는 홍익인간이라는 교육목표, 지덕체를 겸비한 조화로운 인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가? 학교의 교훈이나 급훈을 보면 하나같이 ‘근면한 사람' '정직한 사람, 성실한 사람’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창의적인 사람’을 길러내겠다는 학교도 많이 생겼다. 그런데 학교는 그런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목표수정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학교는 그럴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식민지시대 학교는 피교육자인 학생들을 똑똑한 사람으로 길러내기 위해서라기보다 충직한 일본인(황국신민)으로 키우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정직, 성실, 근면’한 사람은 오늘날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이 맞을까? 교육수요자가 원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일까? ‘근면, 정직, 성실’은 상대적인 가치개념이다. ‘정직, 성실, 근면이란 상대적인 개념이다. 여건에 따라 전혀 다른 뜻의 이데올로기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의식이 없는 노동자, 의무만 있고 권리가 없는 노동자에게 ‘근면한사람, 성실한 사람이 되라’는 것은 자본이 바라는 기대치이다. 정직, 성실, 근면한 인간을 양성하겠다는 것은 개인이 행복한 사람, 훌륭한 인격자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교사나 학부모가 원하는 인간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과정이 생략되고 결과로 승자를 가리는 사회를 막가파식 사회라고 한다. 요즈음 텔레비전을 보면 온통 서바이벌 게임투성이다. 패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승자만이 살아남는 세상. 교육을 비롯해 모든 게 상품이요, 약자는 공존이 아니라 폐기처분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가치관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학교는 왜 시비를 가리고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가치관을 가르치지 않는가? 사람다운 생각,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존하는 가치보다 영어수학 점수 몇점이 더 중요한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사리분별을 할 줄 알고 선악을 가릴 수 있는 세계관을 가진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 불의한 권력이나 자본이 원하지 않는 인간상이기 때문은 아닐까?
 


독과점은 시장에서만 나쁜 게 아니다. 교육이 상품이 된 지 오래지만 교육수요자의 권리는 찾아보기 어렵다. 내 아이를 학교에 맡겼다는 이유만으로 죄인이 되는 정서가 남아 있는 사회에서 교육수요자는 아직도 죄인이다. 독과점체제가 된 공급자는 양심적일까? 시장에서 공급자는 비판받고 검증하면서 교육의 수요자는 공급자의 독과점에 순응해야 착한 수요자인가? 7차교육과정 이후 교과서가 공급자의 의도대로 바뀌고 있다. 정부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초·중·고교 역사 교육과정을 고시하면서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모두 '자유민주주의'로 바꾸어 놓았다. 영어수학과 같은 도구적인 교과는 예외로 치더라도 도덕과 사회, 정치와 같은 교과에 담긴 이데올로기는 수요자인 피교육자가 원하는 가치를 담지 못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자유민주주의만 있는 게 아니다. 인민민주주의도 있고 사회민주주의도 있다. 그 수많은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자유민주주의’로 한정하면 피교육자는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을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한국에서 '자유민주주의'는 주로 '반공'과 동일시되고, 이렇게 되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등의 독재를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었다고 가르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걱정이다. 친일의 후예들, 수구세력이 교과서 편성권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자는 공급자의 폭력에 속수무책일 뿐이다.


전교조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교육내용을 말하면 색깔칠을 당한다. ‘왜 아이들이나 열심히 가르치지 정치투쟁이나 하느냐?’고.. 10월유신을 한국적 민주주의요, 5·16을 혁명이라고 기록한 교과서를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되라고... 교과서가 틀렸으니 고쳐서 바른 역사관을 갖게 하자는 교사와 틀린 교과서를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 중 누가 더 훌륭한 교사인가? 누가 더 교육자다운가?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고 농부는 농사나 짓고 선생들은 아이들이나 열심히 가르치라’고 한다. 비정규직법을 만들어 정규직 노동자가 불이익을 받는데.. 한미 FTA가 통과되면 죽도록 농사를 지어도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는데... 평생 노동자로 살아갈 아이들에게 자본가의 가치관을 갖도록 의식화하는 교육을 열심히 하라고 한다. 열심히 노력만 하면 출세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들 한다. 죽도록 일해도 일서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라면만 먹고 돈을 모으다가 병이 걸려 병원비로 다 날리고 노숙자가 된 사람들에게 그런 말이 통할까? 기본과 원칙부터 세워야 한다. 마취된 교과서로 병든 가치관을 갖도록 갈치는 교육은 차라리 폭력이다.

- 이 기사는 경남민예총 ‘시사IN 예술人’에도 보냈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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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게나 말입니다.
    현대사를 외면하는 혹은 외곡하는 역사,
    우리가 학생일때도 배웠는데
    지금도 그렇다니 세월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교육속에서 비판없이 순응하며 자기 공부만 열심히 한 사람들이
    소위 권력층, 기득권이 되었으니
    자기 한 몸 위해 부정하고 비리 저지르는 것은 당연하지요.
    정말 교육이 근본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2011.09.20 05:40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문제입니다.
    위에 무터킨더님이 제가하고싶은 말을 다 적어주셨네요
    흠 바뀌어야할텐데 바뀔지 그게 더 걱정이되네요

    2011.09.20 0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올바른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을 하기보다는, 체제에 순응하고 이데올로기를 재생산 하기위한
    도구로서 교육이 활용되니, 높으신몸이 되면서 부정부패에 익숙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제도권교육은 오로지 하나의 관점과 의식만을 요구하죠. 이 세상은 승리자의 관점에서 쓰여져있고 그 맞은편에 있는 무수히 많은 피와 땀을 흘린 사람들이 있음에도 말이죠. 다양한 관점을 배우게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학별과 학력으로 서열화 되어있는 작금의 교육제도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11.09.20 0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인민민주주의나 사회민주주의가
    포장은 그럴 듯한데..
    그것을 악이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일까요?..

    2011.09.20 06:46 [ ADDR : EDIT/ DEL : REPLY ]
  5. 교육이 자본에 먹힌 이상 구조적으로 뜯어 고치지 않으면 요원하기만 한 참교육을 향한 길같습니다..
    공장이 된 대학과, 서열만이 중요한 대학. 그런 구조하에서 초중고 교육이 정상으로 흘러간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셈인듯 합니다.
    가르침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1.09.20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왜 교사들이 정치투쟁을 하느냐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교사란 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지혜도
    길러줘야 하는 사람이고
    그걸 위해 바르지 않은 것들을 바르지 않다고 말하는
    거라고.

    2011.09.20 08:06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고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키우면
    힘들어지는 부류들이 아직도 지배하고 있는
    세상이다 보니 그렇겠지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ㅠㅠ

    2011.09.20 08:11 [ ADDR : EDIT/ DEL : REPLY ]
  8. 학교 교육이 갈수록 역사를 왜곡하고 빼버리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일어나더라고요..
    요즘 중학생들도 왜 독도가지고 일본이랑 싸는지도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고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으로서 역사, 사회는 학교 교과서에 의존하지 않아요..
    요즘 신입 선생님들 조차도 제대로 역사, 사회를 모르는 분들이 많던대요..
    이런 교육은 부모가 자식에게 잘 인식시켜줘야 할 하나의 부모 교육이고 몫이라 생각합니다..

    2011.09.20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은 교육계에서 퇴출당하고
    오히려 교육을 망치는 사람들만이 교육계에 남아있으니...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2011.09.20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게 되는 듯 합니다.

    2011.09.20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선생님니 정치투쟁한다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실은 가장 정치투쟁을 많이 합니다. 왜 자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2011.09.20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12. 머리가 아픕니다.
    그리고 안타깝습니다.
    백년지대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1.09.20 09:5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수 있다는 거짓말
    합법보다는 불법이 이익인 이나라 어찌하면 좋을지..
    걱정만 앞서네요.

    2011.09.20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교육ㅇㅣ 어떻게 가는지... 흠... 쩝...

    2011.09.20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참교육을 이뤄야 할 사람들이 왜 자신들만 생각하는지...
    생각 많이 하게 되는 글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1.09.20 14:51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여기 오면 늘 즐겁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9.20 15:41 [ ADDR : EDIT/ DEL : REPLY ]
  17.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지역갈등 조장 등 구시대 탐욕 인간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하세요. "병걸렸어요?" 농담 ^^;
    앞으로 이념잣대 이분법이나 색깔론 말하는 자는 그가 바로 구시대 구태 비상식 벌레입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어야지요

    2011.09.20 1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여기에 영어를 하시는 분 계십니까?

    2012.05.09 06:1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죄송합니다.

    2012.05.11 10:21 [ ADDR : EDIT/ DEL : REPLY ]




고등학교 사회교과서를 보면 사회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무엇인지, 사실문제인지, 가치문제인지 그리고 개념과 용어를 명확히’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약 개념과 용어를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서로 다른 기준으로 논쟁’을 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부터인지 ‘시비를 가린다’는 것을 좋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옳은 건 옳고 그른 건 그르다고 명확하게 가리는 사람을 ’까다로운 사람으로 취급‘하고 ’좋은 게 좋다‘는 두루뭉술한 문화가 우리국민들의 정서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념과 용어를 명확하게 가리지 않으면 한 쪽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요즈음같이 복잡한 세상을 살다보면 정치든 경제든 사회문화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시비를 가리거나 개념과 용어를 명확하게 할 필요를 느끼곤 합니다.

요즈음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공기업 민영화’니 ‘법인세 인하’니 ‘교육이 상품이다’라는 말만 해도 그렇습니다. 의료보험을 민영화 한다, 수도나 전기를 민영화한다...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교육조차도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요자인 학부모들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된다느니, 고교 선택제를 허용해야 한다느니 또 영리학교를 세우는게 옳은가 하는 말들이 자주 전파를 타고 있습니다.

<모든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이해관계가 첨예한 이러한 정부정책에 대해서 정작 이해 당사자인 소비자나 학부모들은 ‘우리 같은 서민들이 그런 복잡한 걸 알아서 뭘 해...’라든지 ‘그런 건 정치하는 사람들이 다 알아서 해줄 건데 뭘...’하며 두루뭉술하게 넘어가 버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어떻습니까? 통계청과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초·중·고 272개교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사교육비 규모가 총 20조 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해 국가 예산 235조 4000억원의 10분의1에 육박하는 돈입니다.

이 엄청난 사교육비는 우리나라 초·중·고 공교육 예산의 76%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그러니까 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1인당 월 평균 28만 80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는 결과입니다.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켜 고등학교를 졸업시키는 동안 한사람이 평균 4,370만 원의 교육비가 들어간다’는 계산입니다.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한결같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 ‘공교육을 살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무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학교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겠다’고 약속했지만 임기를 1년 남짓 남겨놓은 현재까지 해결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2008년도 우리나라 가정에서 지출한 교육비가 사상 최고인 40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금액 중에서 사교육비는 19조원에 거의 육박하고 있고 8년 만에 6조원 대에서 18조원대로 증가하면서 3배나 뛰었다고 합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교육비지출이 전체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도대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약속은 아무도 지킬 수 없는 영원한 공약(空約)일까요? 분명한 사실은 역대대통령들이 사교육비를 잡지 못한 이유는 ‘아랫돌 빼 위돌 괘기식’의 땜질처방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사교육비를 잡겠다면서 국어와 국사를 빼고 영어로 공부하는 몰입교육을 도입하고 의무교육기간이 중학교를 영어몰입교육을 하는 국제중학교를 만들어 놓으면 사교육비가 줄어들겠습니까? 사교육비를 잡겠다는 이명박 정부는 이제 제주도에 영리학교 설립까지 서두르고 있습니다.

사교육비가 청전부지로 치솟고 있는 이유는 일류대학을 나와야 출세하고 돈을 벌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잘못된 구조 때문입니다. 학벌구조와 대학서열화를 그대로 두고서는 그 어떤 사교육대책도 불가능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깁니다.

과연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이명박대통령은 임기 내 ‘학교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의 약속을 지켜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을 수 있을까요?


후기 : 사교육비에 대한 통계는 통계방식이나 통계 주체에 따라 차이가 많습니다. 자료도 최근 자료가 없어 묵은 자료들입니다. 사교육의 문제제시라는 차원에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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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교육비 많은 고민이죠.
    영어 수학... 참..
    그 공약들은 언제쯤 지켜질지.. 궁금합니다.

    2011.07.09 07:05 [ ADDR : EDIT/ DEL : REPLY ]
  2. 시비란 옳고 그름을 가리자는 것인데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 줄 것도 이제 못넘어 갈 것 같습니다. 암튼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1.07.09 0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교육 자체를 싫어하는 저는 그 이유로 제주에 왔지만, 아내는 아직도 이부분에서만큼은
    양보를 안하네요. 이런 엄마들의 마음을 청와대에 있는 분이 아실지는 모르지만..

    2011.07.09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교육 정말 힘듭니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아예 혼자서 하기에는 다른 아이들의 빠른 진도와 능력이 눈치 보이는 것도 사실이구요;

    2011.07.09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이 둘이지만...정말 힘드네요. 쩝...
    안 할수도 없고...

    잘 보고가요.

    2011.07.09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대학을 나와야만 취업이 되는 사회..
    그래서 대학같지 않는 대학이 양산되는 사회..
    이제 그 고리를 끊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2011.07.09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 대학이 학문탐구의 전당이 아니라 졸업장이 필요한 곳이라면 볼잘 다 본거지요.
      그런데 그 인격자인 교수님들... 이런 사실을 알고도 왜 침묵하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2011.07.09 16:30 신고 [ ADDR : EDIT/ DEL ]
  7. 비밀댓글입니다

    2011.07.09 11:53 [ ADDR : EDIT/ DEL : REPLY ]
    • 등수... 그건 사실은 생대적인 수치에 불과한데 사람들은 그 수치에 목을 매더군요..
      중요한 건 아이들의 의지나 성취감 아니겠습니까?

      2011.07.09 16:28 신고 [ ADDR : EDIT/ DEL ]
  8. 비밀댓글입니다

    2011.07.09 12:28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언젠가는 '제가 왜 블로그를 하는지'에 대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교육계에서 고위직을 지내시다가 정년 퇴임 후 침묵하는 사람보다 교육에 대한 경험을 살려 후배들이나 제자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안내하고 싶어 하시는 그 열정을 말입니다.
      그런데 저와 선생님은 교육을 보는 관점의 차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 후 선생님의 블로그를 자주 찾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저는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교육부의 잘한 점을 찾아 홍보하기 보다는 잘못한 점 점을 을 지적해 개선하자는 의도로 블로그를 하고 있답니다.
      좀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교육부의 편이 아니라 학생이나 학부모의 편에서, 강자의 편보다 약자의 편에서 말입니다.
      교육정책에 대한 잘한 점에 대한 지적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점을 개선하기 위한 비판 또한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랍니다.
      제가 가는 길과 선생님이 가시는 길이 다소 다르지만 교육을 바로세우겠다는 열정에는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식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2011.07.09 13:10 신고 [ ADDR : EDIT/ DEL ]
    • 저는 교육부정책을 홍보하거나 칭찬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비판의 글을 쓰지 않는 것은 두 아들이 공교육을 마친지 오래돼서 제가 교육에 대해서 광범위한 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비판을 위한 비판을 쓰는 경우를 종종봅니다.
      제가 인터뷰기사를 주로 쓰는 이유도 교육의 결과에 대한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 블로거가 교육에 대한 글을 한달에 하나씩 송고해도 우리 교육은 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겪은 교사를 쓰면 되지요.

      자기와 다르다고 남을 비하하는 댓글을 쓰는 태도는 상당히 위험한 일입니다.
      당사자인 제게 직접 말해 주고 대화를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 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의 글이 저와 다르고 설령 싫다고 해도
      교육에 대한 글은 다 읽고 있습니다.
      댓글도 다 읽어요.
      제글은 다음뷰에 가입한 분이 400명정도이고 1200명의 고정네티즌이 보고 있습니다.
      저같이 평범한 서민들이겠지요.
      블로거들은 서로 자기 역할을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은 읽는 분들이 하겠지요.
      저는 선생님과 제가 교육채널에서 좋은 관계로
      속직한 댓글을 주고 받기를 원합니다.
      블로그에서 솔직하면 이웃들이 많이 멀어지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것과 틀린 것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아버님이 전교조 초기멤버여서 저는 아버님과 교육에 대한 대화를 아주 자주 합니다.

      2011.07.09 14:38 [ ADDR : EDIT/ DEL ]
  9. 비밀댓글입니다

    2011.07.09 15:15 [ ADDR : EDIT/ DEL : REPLY ]
  10. 유럽 교육보다 한국 교육은 아직도 순종하고 고분고분한 태도를 지향합니다.
    그래서 분명한 예스와 노오를 가르치기보다
    우선 어른(부모나 스승)에게 예~ 하는 법을 먼저 가르치지요.
    토론은 싸움이라고 인정하는 분들도 많고요. 그래서 토론보다 좋은 게 좋다고
    두리뭉실 넘어가는 걸 더 원하는 분위기더라고요.

    좋은 점도 많았지만, 나쁜 점도 무시 못할 정도로 많지요.
    교육은 특히 이 부분에서도 절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군요.
    완전 유럽식도 아니고, 완전 한국식도 아닌 좋은 교육방법을 늘 찾아야겠죠?

    2011.07.09 16:15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겠지요.
      너무 강하면 부러지니까요?
      그런데 그 의지가 오랜 시간 지나는 동안 의지 자체가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예의는 참아도 독선과 이기적인 사고나 아집과 선입견, 흑백논리... 이런 가치는 빨리 바뀔수록 좋지 않겠습니까?

      2011.07.09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11. 하모니

    시비를 가리는 사람이 나쁜게 아니라 자기만 옳타고 믿는 사람이 나쁜사람이지요. 참교육님은 항상 올바른 생각만하시니 훌륭하신 분입니다

    2011.07.09 17:4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잘보고 갑니다.즐거운 시간이 되세요

    2011.07.09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대학등록금과 사교육비라할 수 있죠..
    어떻게 하면 이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지,,

    2011.07.09 2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맞습니다.
    학벌구조와 대학서열화를 그대로 두고
    어떤 사교육대책도 불가능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지요.
    누구만 모르는 것 같은....
    답답하네요.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2011.07.09 2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