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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수4

학교는 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많이 가르칠까?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많은걸 가르치려고 할까요? 음식도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이 되듯이 지식도 그렇습니다. 학교란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살아 갈 세상에 필요한 것을 배우고 익히는 사회화 기관입니다. 황금같은 청소년기에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 낡은 지식을 암기하느라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우리 학교가 그렇습니다. 급변하는 사회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식도 필요하지만 창조경제시대에 걸맞는 사고 방식과 가치관이 무엇보다도 더 필요합니다. 그런데 학교는 시재변화에 적응하는 인간형을 길러내고 있을까요? 경쟁시대를 살아남기 위해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질적인 면을 무시하고 낡은 지식을 암기해 서열을 매기는 학습은 시.. 2016. 2. 28.
새학기 준비로 가장 바빠야 할 교사들이 한가한 이유... 왜? 가장 바빠야 할 봄방학, 선생님들이 놀고 있는 이유...왜? 봄방학은 한 학년이 끝나고 새학기를 준비하는 시기다. 그런데 공립학교 선생님들은 새학기를 앞두고 할 일이 없다. 3월 2일 개학하면 이동을 해 낯선 학교에 발령을 받은 선생님도 있지만 같은 학교에 그대로 근무해도 학년이나 교과목 그리고 사무분장이 대부분 바뀐다. 새로 맡을 교과목에 대한 교재 연구며 내가 담당하게 될 학생에 대한 파악 그리고 새로 맡게 될 분장 사무에 대한 연간 계획 등 봄방학은 선생님들이 가장 바쁘게 보내야할 시기다. 새학기 준비를 위해 가장 바빠야 할 선생님들이 봄방학 동안 할 일이 별로 없다. 내가 몇 학년을 맡을 지, 무슨 과목을 당당할 지, 또 어떤 사무분장을 맡게 될 지는 3월 2일에야 발표하기 때문이다. 인사이동의 .. 2014. 2. 18.
연간 수업 850시간, 공문서 1000건, 학교 맞나? 연간 수업시수 850시간, 공문서 처리 1000건...! 새 학기가 시작되면 낯선 학교에 발령을 받아 담임과 교과 담임 그리고 업무분담이 마무리되면 수업과 함께 해야할 산더미 같은 일에 하루가 언제 가는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다. 학교는 교사들에게 수업만 하도록 버려두지 않는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학교교육계획 작성, 교육과정운영계획, 각종 특색사업, 학생 수, 다문화가정, 한 부모가정 등 기본적인 학생상황 조사로 교재연구의 시간은 뒷전이다. 4월이 되면 좀 나아질까? 4월에 선생님들에게 쏟아지는 공문은 3월에 비해 줄어들지 않는다. 컨설팅장학, 정보공시, 각종 연수 안내, 수업시수보고, 학습부진아보고, 학습부진아지도 목적사업비 지출, 진로교육계획, 수업공개계획... 등등... ..... .. 2013. 2. 7.
교사들의 학교 생활을 공개합니다 실업계 학교에서 국사와 세계사를 맡아 가르쳤던 일이 있다. 그 때 내가 가르쳤던 제자들을 요즈음 길에서 만나 인사라도 받으면 미안하고 부끄럽다. 1980년도였으니까 당시 고등학교 교사들의 주당 수업은 33시간이나 35시간까지 맡았던 것 같다. 제대로 수업이 됐을 리 없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사회과 선생님 하면 사회과목을 전공해 자격증을 받은 교사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게 아니다. 예를 들면 경제학을 전공해도 일반사회 교사 자격증을 받고 법학을 전공해도 일반사회 교사 자격증을 받는다. 지금은 재교육을 받아 '공통사회'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있지만 아직도 가르치는 과목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사회과라 하면 사회, 윤리, 국사, 정치, 경제, 지리, 세계사, 세계지리, 사회문화... .. 2009.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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