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자료2011.05.30 05:30



「목이 짧지 않은가?
유방의 크기, 위치, 선은 적당한가?
팔의 선과 탄력성은 어떤가?, 팔이 체격에 비하여 짧지 않은가?
양 어깨가 넓고 어깨선이 부드러운가?
등선이 곧은가?
리의 선과 사이즈는?
배가 나오지 않았는가?
히프의 사이즈와 선 모양은?
넓적다리 상부의 앞 뒤 모양이 벌어지지 않았나?
다리선이 곧고 탄력성이 있는가?.....」

                              <아래 모든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미스코리아 선발기준의 일부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여성을 미인이라는 기준을 만들었을까?
몇 년 전에는 여성이 배꼽을 드러내놓고 다니는 게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다. 요즈음 텔레비전에서는 얼짱, 몸짱이 화두다.

얼짱이며 몸짱, 키와 얼굴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 목소리는 대중매체인 텔레비전을 통해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하기도 한다. 텔레비전의 오염된 언어 전달은 이제 섹시한 여성이 미인으로 인식될 정도다. 도대체 섹시하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사전을 찾아보니 ‘섹시하다’는 뜻은 성적 매력이 있다. 선정적(煽情的)이다. 당신이 나를 선정적 자극을 느끼게 합니다. sexy(sexier; -iest)라고 풀이해 놓고 있다. 덧붙여 놓기는 ‘성적 매력이 있는, 섹시한; (널리) 매력적인, 남의 눈을 끄는 '색(色)을 밝히다'라고 정의했다.

다시
선정적(煽情的)이라는 말을 찾아보니 ‘정욕을 자극하여 일으키는. 또는 그런 것.’이라고 정의해 놓았다. 다시 정욕(情慾)을 찾아보니 ‘이성의 육체에 대하여 느끼는 성적 욕망.’이라고 풀이해 놓았다.


섹시하다는 말을 정리해보면 여성으로서 조신(操身)하거나 건강한 모습이 아니라 ‘이성에게 선정적 혹은 정욕을 느낄 수 있도록 보이기 위해 눈길을 끄도록 한 모습’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욕망을 탓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여성이 불특정 다수에게 성적 욕구를 자극하도록 꾸미거나 행동한다는 것은 바람기가 있는(색(色)을 밝히는...) 여성이 아니고서는 그렇게 자랑스러운 모습이라고 할 수 없다. 국어사전에서도 풀이해 놓은 것처럼 '색(色)을 밝히는..' 여성을 어떻게 칭찬으로 하는 말이 될 수 있을까?

옛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을 과시해 남에게 자랑하는 사람을 부끄럽게 생각해 ‘푼수’라고 했다. 서구문하가 무분별하게 유입되면서 자기 PR시대가 되다보니 여성이 가슴을 드러내거나 배꼽을 드러내 남성들의 눈을 끄는 게 흉하게 보이지 않는 시대가 됐다. 그런데 섹시하다는 말을 뒤집어 보면 여성이 성의 대상이 아니라 인격으로 대접받는 사회에서는 일을 수도 없는 수치스러운 얘기가 아닌가?



텔레비전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성(性)을 상품화하는 풍토가 유행하면서 얼짱 몸짱도 모자라 이제는 섹시한 여성이 미인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가꾸고 다듬는 것은 어쩌면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에게 ‘바람끼 있는 모습의 여성으로 보이기 위해’ 옷을 야하게 입고 노출수위를 높여 볼륨감 있는 몸매를 만들어 시선을 끌겠다‘는 것은 건강한 여성들의 사고방식이 아니다.

성범죄세계 3위라는 치욕적이고 부끄러운 통계를 지니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건강한 문화를 이끌어야할 메스 미디어가 성을 상품화해서 돈벌이를 하기 위해 언어문화를 오염시켜 감각주의문화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성을 상품화해 시청률을 높이겠다는 텔레비전도 문제지만 자신의 몸을 인격이 아닌 남성의 성적 욕망을 만족시키는 대상이기를 자원하는 섹시한 모습은 당당하게 거절해야하지 않을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1.03.18 00:12



 몇 년 전만 해도 여자가 '섹시하다'고 하면 '바람기가 있는 여자'로 경박스런 질 낮은 여인으로 손가락질감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자에게 '섹시하다'라고 하면 칭찬이 된다. 언어문화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이런 소리를 하고 다니면 왕따 당하기 안성맞춤이지만 얘기 나온 김에 몇가지 더 하고 넘어가자.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나 성에 대한 이야기는 은밀한 비밀로 감추는 것이 예의요, 정서로 통했다. 이러한 정서는 여인의 몸 관리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몸을 드러내기보다 감추는 것이 양식 있는 여인으로 인식해 왔다.

                                       <이미지 출처 : 민중의 소리>

이러한 풍조는 급기야 자기 피알시대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자랑을 적당할 줄 아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에 이르기도 한다. 이제 배꼽을 내놓고 다니거나 속이 보이는 옷쯤은 예사로 입고 다닐 정도다. 한술 더뜨서 자신의 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과장하거나 부풀리기도 예사다. 

최근 청소년들은 교복 치마를 교칙의 규정대로가 아닌 자신의 기준에 의해 통을 좁게 만들어 볼륨을 강조하는 유행이 번지고 있다. 어떻게 하든지 자신의 몸매를 가시적으로 드러나게 하는 매력적(?)인 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척'하는 문화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산업사회에서는 자신의 감정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 매력적인 사람이다. 좋은 것은 '좋다' 싫은 것은 '싫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진솔하고 인간적이다.

좋아도 '안 좋은 척' 하는 문화가 산업사회에서 대접받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미 삶을 통해 알게 됐다.

그러나 상업주의 문화가 대중매체를 통해 성(SEX)을 상품화하기 시작하면서 문제는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렇다고 어떤 종교단체에서처럼 여성에게만 순결을 강요해 순결선서식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상업주의는 대중문화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자본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순진한 대중은 희생자가 되 수밖에 없다. 스타를 만들고 그 스타가 판매고를 올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유행'이라 문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아무나 탈렌트(talent-재주 있는 사람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처음 듣는 음악이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듯 미디어라는 도구를 통해 스타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특히 실존인물과 극중인물을 구분하지 못하는 정서를 악용해 스타를 만드는 경우를 익히 볼 수 있다.

자본은 이렇게 문화의 주도권을 잡고 '이윤의 극대화'라는 목적을 달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자본이 만든 올가미(?)에 의해 순진한 대중은 희생자가 되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산업사회와 탈산업사회를 거치면서 자아 정체성의 확립은 참으로 중요하다. 자기를 상실하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비판 없이 수용하면 문화 식민지가 될 수 있듯이 문호주체성이 없이 대중문화에 매몰되면 결과적으로 문화의 생산자인 자본의 논리에 희생될 수밖에 없다. '자아정체성의 회복!' 이것은 대중문화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자기관리 지침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