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세상읽기2020. 3. 25. 07:12



문제의 본질은 덮어두고 현상만 보도하는 언론... 현상만 치료하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가? 장님의 코끼리 구경처럼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단정하는 것은 진실보도가 아니다. 언론의 보도자세 뿐만 아니다.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 늘 이런 식이다. 정치인이며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면 근본적인 문제는 덮어둔 채 현상을 보고 분노하다 언론이 조용해지면 슬그머니 사라지고 만다.



텔레그램 ‘n번방’인가 ‘박사방’...이 난리다. 언론의 냄비근성이 다시 시작됐다. 언론은 정말 이 사건을 모르고 있었다는 말인가?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의 상품화나 성평등문제부터 거론하고 나서야 한다. 그런데 그들은 뜬금없이 ‘n번방’, ‘박사방’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신기루라도 되는 듯, 코르나 19조차 메인기사에서 뒤로 밀리고 있다. ‘n번방’, ‘박사방’처럼 시민들이 앞장서 청와대 청원방에 올리고 사회적 이슈가 되면 그 때가서야 정치권이 나서고 사법기관이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나서 범법자를 일망타지하면 그게 끝이다.

청와대 청원방에 ‘n번방’, ‘박사방’의 신상공개를 해 달라는 주문자가 260만명에 달하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범법자는 물론 가입한 회원까지 조사해 엄벌에 처하라는 지시를 하고나서야 어느 날 갑자기 사회문제가 된다. 여성의 인권이며 인간의 존엄성, 성평등문제가 아니라 ‘n번방’, ‘박사방’의 실명이며 그들이 구체적으로 무슨 짓을 했는가가 초점이 된다. 회원이 26만이며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며, 여성을 그것도 초등학생까지를 포함한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보기 위해 가입한 회원이 무려 26만명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짓을 했는가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성착취 성폭력의 범인이 조수빈과 박사, 갓갓.... 그리고 n번방 회원뿐만 아니다. 성을 상품화해 돈벌이를 하는 자본과 언론 그리고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법기관과 정치인 모두가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조차 몰래카메라며 미투, 성범죄가 개인의 도덕성문제로 보는 경향이 없지 않다. 여성이 성의 대상, 성착의 대상으로 만든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성의 상품화는 헌법에 명시한 인간의 존엄성이니 남녀평등문제로 접근하지 못하고 개인의 일탈로 보고 엄벌주의로 문제를 해결하려 해 왔다. 자본이 돈벌이를 위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예술이라는 이름을 빌어 돈벌이가 목적이 된 타락한 사이비 예술인, 언론인, 학자, 교육자... 들은 얼마나 문제의 본질을 치료하기 위해 진력(盡力)을 다했는가?



언론의 성 상품화는 이번 사건에서 자유로운가? 언론의 보도 자세를 보면 여성을 똑같은 인간으로 보지 않고 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 키우겠다는 가부장적인 부모의 양육방식은 성차별문제로부터 자유로운가? 시청율을 올리기 위한 언론의 성상품화 풍토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소녀경 추천체위와 효용’ ‘여성의 명기’ 등을 소개한 경인방송(iTV) <장동민의 마법의 성>은 포르노를 능가한다. 드라마는 하나같이 출연진을 이용한 노골적인 노출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성을 상품화시켜 시청자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드라마의 선정적인 문제는 이제 토론의 주제조차 되지 않는다. 인터넷의 광고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다. 아무리 돈이 좋아도 인간의 존엄성, 여성을 같은 인간으로 보면 이런 광고를 할 수가 없다. n번방 같은 사건이 터지면 언론의 사명은 뒷전이고 시청율을 올리기 위한 선정적인 보도를 하다 어느날 언제 그랬느냐는듯 슬그머니 사라지면 그게 끝이다.

사법기관은 서울의 대표적 유흥가 밀집 지역인 강남에는 100곳이 넘는 호스트바가 성업 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까? 한국여성 20대의 5명 중 1%의 여성인구인 약 27만명이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다는 주간경향의 기사는 가짜 뉴스인가?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이런 현실을 모르고 있을까? 노골적인 성적행위를 유튜브에 올려 돈벌이를 하고 있는 사실을 몰라서 그냥 두는가? 검색엔진에 ‘19금’이라고 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가? 교육자들은 청소년들이 이런 모습을 보지 않고 있다고 믿는가? 이런 현실을 두고 학교는 원론적인 성교육만 고집하고 있지 않은가? ‘n번방’, ‘박사방’ 진상이 밝혀지고 가입자까지 처벌하면 여성의 성착취문제는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남녀평등사회가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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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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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번씩 언론 사이트 들어가면 짜증납니다.

    2020.03.25 0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는 영화나 드라마 제목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내용을 보니 참 답답해졌습니다. 초등생 아들도 뉴스를 접했는지 저에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더라구요. 세상 살기 쉽지가 않습니다.

    2020.03.25 0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요즘 티비를 안봐서 이사건에 다해 몰랐는데
    이제야 찾아보네요ㅡㅡ어이없네요

    2020.03.25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입니다. 25살 먹은 조주빈이라는 아이...얼굴이 공개됐는데... 괴물 같더군요... 어쩌다 시상이 이 지경이 됐는지....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2020.03.25 18:32 신고 [ ADDR : EDIT/ DEL ]
  4.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뉴스거리이지요..
    정말 사람이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 사람이지요..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할것이구요!

    2020.03.25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주변에 너무나 많죠.. ㅠ ㅠ 이 사건을 통해 변하길 기대해 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시간되세요.

    2020.03.25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그게... 쉽지 ㅇ낳을듯합니다. 사이버 언론에 도배질 한 것부터 유튜브는 아예 포르노입니다. 성의 상품화 성평등을 법전에나 있습니다.

      2020.03.25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6. 이런 디지털 성범죄는 꽤 오래전 부터 문제였습니다. 항상 엄벌을 외치고 입법을 하겠다고 했지만, 다른 이슈에 묻혀 흐지부지 되곤 했는데
    이번에는 다를까요?

    2020.03.25 1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언론의 냄비근성이 사태를 키욱 있습니다. 범인이 잡히고 처벌 받으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조용해 집니다.

      2020.03.25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7.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이 강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완전 악마들이에요..

    2020.03.25 1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초범이라고 집행유예 어쩌고 하지 말고 실형 그것도 법이 허용한느 최고형이라야합니다

      2020.03.26 05:06 신고 [ ADDR : EDIT/ DEL ]
  8. 다 공감합니다. 본질은 여전히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그것을 즐기고자 그 사이트에 가입한 남자들도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몰래 하는 그런 짓이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묵인 하는 경우가 이번 일만 아닐거에요. 호스트바만 해도 그래요. 말로는 1차만 한다지만 이야기 들어 보면 상류층 부인들이 일탈을 꿈꾸는 장소로 대부분 2차까지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사회가 부패 될 수 밖에요. 성으로 상품을 팔면 노력 하지 않아도 돈을 번다는 아주 개념 몰 상식의 분들이 존재하는 한은 제2의 n번방은 계속 나타 날 것입니다.

    2020.03.25 1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터넷이 아예 포르노입니다. '19금'이라고 치고 이미지 검색하면 포르노 저리가라입니다. 이런 걸 두고 박사방 하나 보고 분노하는 사법기관은 쇼하는 겁니다. 자라는 청소년들 환경을 이 지경으로 만든 악마들 뿌리 뽑이야 합니다.

      2020.03.26 05:08 신고 [ ADDR : EDIT/ DEL ]
  9. 포스팅 늘 잘보고 있습니당! :)
    오늘 마무리 잘하시구~
    즐거운 한주 되세요^^

    2020.03.25 2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6. 6. 11. 06:54


하루하루 살아 있다는 게 기적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런 세상에 살면서 무력한 자신의 모습이 한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살해된 직장인 A씨. 광주 어등산 등산로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흉기를 휘둘러 김모(48)씨가 숨지고. 지난 3월, 서울 성동구의 한 횟집 앞에서 이 횟집 주인인 김씨는 택시를 기다리다 갑자기 봉변을 당하기도 하고... 자식을 가르쳐 달라고 맡긴 선생님을 성폭핵한 학부모...에 이르면 할 말을 잃게 된다.    




사회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이런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도덕성이 어쩌고, 묻지마 범죄의 유형이 어쩌고 하면서 잘도 분석한다. 그러다 사회의 지탄이 무서워 곳곳에 CCTV나 몇 대 설치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묻지마 범죄뿐만 그런가? 숨쉴 공기, 마실 물, 식당에서 먹는 음식, 시장에서 파는 식자재....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가? 심지어 아이들이 사용하는 학용품이니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먹거리까지 안심할 수 있는가? 정부나 경찰 당국에 묻고 싶다. 정말 이런 모든 문제, 모든 사건이 개인의 도덕성만의 문제인가?


정치를 한다는 사람이나 교육을 하는 학자나 교육자는 자살자가 생기면 통계나 내고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위클래스나 만들고 청년실업이나 노숙자문제, 노인빈곤문제...가 생기면 개인의 능력 탓이나 하고...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폭력이나 강력범죄 그리고 묻지마 범죄와 같은 문제는 자본주의 사회가 만든 구조적인 모순의 결과다. 원인은 덮어놓고 현상만 치료하겠다고 강변하는 정부를 보면 정말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이유를 몰라서 그러는건지 알고도 모르는체 한는건지 이해가 안된다. 


교육이 무너졌다. 언론도 실종되고 정치는 방향감각을 잃고 있다. 이런 세상에 묻지마 범죄가 나타나지 않은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은가? 자본의 논리,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이다.가해자, 범법자만 탓할 일이 아니지 않은가? 지난 8일,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도 그렇다. 자식을 가르치는 여교사에게 술을 먹이고 집단 성폭행한 동네 사람도 인면수심의 파렴치지만 그게 어디 어떻게 술을 마신 교사, 가해자만의 문제인가? 


교사승진제도가 만든 모순이 젊은교사들을 섬지방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현실을 방치한 교육당국은 책임에서 자유로운가? 섬에 사는 아이들이 무슨죄가 있다고 경력있는 유능한 교사가 아닌 신규교사, 승진점수 채우려는 교사에게 배우게 해야 하는가? 진부한 얘기지만 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게 아니다. 환경이 교육이라는것은 교육자가 아니어도 다 아는 얘기다. 우리 주변을 둘러 보자.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는가?  


눈만 뜨면 만나는 성적 지상주의,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육은 없고 남에게 이겨야 살아남는다며 아이들을 살벌한 경쟁지상주의, 학벌주의에 내몰고 있는 사람은 누군가? 원칙없는 정치, 찌라시가 된 언론, 교육없는 학교, 삭막한 사회에서 그들은 무엇을 보고 배우며 자라겠는가? 나는 아니야, 선생들 잘못이야. 다른 아이들은 다 잘도 견디는데... 세상이 그런 세상인데... 이렇게 책임전가나 하고 책임회피만 하면 끝나는 문제인가? 공기도 물도 먹거리도 병들어 가고 있는데... 우리 자식만, 내 제자만 안전할 수 있는가? 고고하게 길러낼 수 있는가? 이땅에 어른으로 사는게 부끄럽고 미안하다.


아래 글은 15년 전에 썼던 글입니다. 지금의 현실과 어떻게 바뀌었나요? 이대로 가도 괜찮을까요? 남탓만 하고 책임전가만 시키고 앉아 있으면 세상이 좋아지나요? 내 아들, 딸 손자, 손녀는 건강하게 잘 자랄까요? 자식은 어떻게 되든 말든 나만 잘 입고 잘 먹고 행복하게 살면 그만인가요? 행복하게 살지도 못하지만...         



청소년 탈선, 어른들이 책임져야


2001년 01월 08일 월요일


청소년들의 탈선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열세살 난 중학생이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통장과 휴대전화를 개설한 뒤, 가명으로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포르노CD 장사’를 하다가 잡히는가 하면 부모들의 직업이 현직교사와 건축설계사·벤처기업을 경영하는 중산층 자녀들이 용돈을 벌기 위해 매춘에 나섰다가 적발됐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너무나 당당하고 떳떳하다는 것이다. “아저씨도 나랑 (성관계를) 했잖아요·”라는 말에 수사관들이“내가 언제· 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우고 똑바로 말해!” 짙은 화장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입안에 든 사탕을 물고 수다를 떨며 수사하는 형사들을 놀리는 모습에 기자들조차 할 말을 잃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gqkorea>


도대체 누가 10대 청소년들로 하여금 이토록 탈선하게 만들었는가· 용돈이 부족하여 몸을 파는 행위가 부끄럽기는커녕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탈도덕의 가치관은 누가 심어준 것인가· 물론 사회가 아무리 병들어도 건강하고 발랄하게 자라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일부 청소년들의 범죄연령이 낮아지고 그들의 범죄가 더욱 흉포(凶暴)해지는 현실을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수 없다. 학교폭력과 원조교제를 비롯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경시풍조는 급기야는 일부 청소년들로 하여금 반사회적인 인륜의 포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들의 탈선은 전적으로 어른들의 책임이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이 법을 어기고 국회의원을 임대해 주기까지 하는 사건이며, 하지 말라는 보충수업까지 하면서 당당하게 법을 어기는 학교에서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돈을 벌기 위해 인신매매를 하고 그것도 부족해 그들을 감금까지 하여 매춘을 강요하다 불에 타 죽게하는 현실을 두고 어떻게 학교에서 윤리와 도덕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학교 앞에까지 침투한 러브호텔이며 통신과 인터넷에 음란사이트를 개설해 돈벌이를 하는 어른들의 상업주의를 보는 청소년들이 따라 배우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할 것인가· 


탈선과 폭력을 미화하는 드라마를 만들어 안방까지 침투하는 상업주의에 초연할 아이는 몇이나 될까· 청소년들은 자기가 속한 사회에서 사회화된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반영(反影)의 다름 아니다. 어른들이 먼저 달라지지 않고, 사회정의가 뿌리내리지 않는 한 청소년들의 탈선은 막을 길이 없다. 새해 들어 사람들은 사상 유례 없는 경제위기 때문에 걱정을 한다. 그러나 병든 청소년들을 두고 경제만 살린다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될 리 없다. 경제 살리기와 함께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청소년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는 길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1년 01월 08일 (바로가기▶) '청소년 탈선, 어른들이 책임져야'라는 주제로 경남도민일보 사설에 썼던 글입니다.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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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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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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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히려 더 나빠졌습니다.
    탐욕에 찌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이젠 돈으로 친구를 판단합니다. 아파트 평수로 나눕니다.
    다 부모들에게 배웠습니다.
    통곡할 일입니다.

    2016.06.11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신자유주의라는 막가파 지본주의가 등장했으니까요. 수비게 자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2016.06.11 21:39 신고 [ ADDR : EDIT/ DEL ]
  2. 돈이면 감옥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요즘 세상입니다
    물질만능주의,황금만능주의가 세상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리셋시키고 싶습니다

    2016.06.11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몇년 전 그랬지요. 고교생 44% “10억 주면 감옥 1년 간다”고...
      돈이면 양심도 지조도 몸도 파는 세상이 됐습니다.

      2016.06.11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3. 에고....정치 사회 개인 할 것 없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할수 있지요...근데..이 암울한 이 사회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는게 더 안타깝습니다..

    2016.06.11 17: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방증입니다. 해괴하고 무서운 소식들로 연일 도배되고 있습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2016.06.11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살아 있다는 게 기적입니다. 사람이 주인되는 세상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사회지도층인사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2016.06.11 21:43 신고 [ ADDR : EDIT/ DEL ]
  5. 우리 아이들...어른들의 책임이지요.
    기초가 튼튼해야...되는데 말이죠.

    더 밝은 사회가 되어야하는데...안타까움입니다.ㅠ.ㅠ

    2016.06.12 0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최근 고교생들 사이에 사설토토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사설토토는 초범을 이미 지났을 때에는 입건되어 경검찰을 들락날락해야할 수도 있는 중죄인데 고교생중 사설토토운영에 가담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그냥 사는것보다 사설토토에 참여해서 수감생활을 하더라도 부정축재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드러나기 힘든 탈선이기도 하지만 가장 크게 방치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일선의 교사분들이 미성년자의 담배와 술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미성년자 토토를 그렇게까지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고교생이 보이스피싱에 직접 가담하더군요... 범죄를 저지르는거랑 그냥 사는거랑 차이가 크지 않은나라... 그것이 묻지마 범죄의 위험을 키웠습니다.

    2016.06.13 2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 9. 4. 07:00


 

 

‘귀신들은 다 어디 갔을까? 저런 짐승 같은 ×을 안 잡아가고....’

‘하늘도 무심하시지, 어떻게 인두겁을 쓰고 저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일곱살 먹은 여아를 성폭행한 범인은 이웃에 사는 아저씨란다. 이 짐승만도 못한 ×은 성폭행 후 살해 기도까지 했다고 한다.

 

생각도 하기 싫은 충격적인 사건의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임신한 여인을 성폭행한 흉악범이 또 나타났다. 그것도 임신 8개월 된 만삭의 임신부를... 곁에는 세 살짜리 아이가 잠을 자고 있었는데 이런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다니... 범인은 피해자의 집에서 불과 50m 떨어진 이웃에 사는 아저씨라고 한다. 사람도 아니다. 짐승도 이런 짓을 못한다.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후 살해하고 그것도 모자라 부모에게 전화해 금품을 요구하다 잡힌 인면수심의 인간도 있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이름도 이제 낮설지 않다. 전화를 통해 개인 정보를 취득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다. 날이 갈수록 신종수법으로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다.

 

며칠 전에는 지하철역에서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8명이 다치는 참사가 있어났다. 일면식도 없는 '타인'에 대한 우발적 범죄로 시민들이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름하여 묻지 마 범죄다. 길거리에 나서기도 불안한 세상이다.

 

학교폭력으로 학교를 거부하는 아이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성적 때문에 불안에 떨고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하는가 하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하다 숨지는 학생이 있고, 학자금대출을 갚지 못해 전과자가 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를 죽이고 집에 불을 지르는 패륜아 소식이며 홀로 사는 노인들의 독고사 소식도 끊이지 않고 들린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양극화문제며 청년실업문제, 가계부채, 먹거리 문제, 환경오염문제... 어느 것 하나 멀쩡한 게 없다.

 

교회도 사원도 늘어나고 신도 수는 늘어가는데,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삭막하고 황량해 지고 있다. 평균학력도 높아지고 소득수준도 선진국수준에 육박하고 있는데 살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왜 자꾸 늘어만 갈까? 혹자는 복지사회를 말하고 삶의 질을 말한다.

 

이런 풍요 속에서도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이 있다. 열심히 살다가 상처를 받고 좌절감에 빠진 사람도 있고, 자본주의 체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희생자가 된 사람들도 있다. 한번 생각을 잘못해 낙인이 찍히고 다시 재생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어두운 세상을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불행한 환경에서 자라나 독버섯처럼 뒷골목을 방황하는 아이들이 있다.

 

 

성폭력범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묻지 마 범죄를 막기 위해 구석구석에 CCTV를 설치하고 있다. 과격한 범죄를 보는 시민들의 불안은 호신용 장비를 구기도 한다.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도덕 재무장을 부르짖는 사람도 있다.

 

같은 세상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 돈만 있으면 초호화판 인생을 살 수 있다. 돈만 있으면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원하는 여행이며 온갖 호사를 다 누리며 살 수 있는 세상이다. 문명의 이기도 날이 갈수록 넘쳐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온갖 가전제품이며 전자기기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

 

 

풍요의 그늘에는 가난과 실의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한 치의 실낱같은 희망을 찾아볼 수가 없는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사람들이 있다. 퇴로가 막혀 절망의 늪에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는 한계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팽개치고 자살을 선택하거나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주객전도라고 했던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게 돈이 아니라 돈을 위해 사는 사람도 있다. 돈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남의 건강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기막힌 세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성을 돈으로 사고파는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성욕을 충동질하는 온갖 매체들이 넘쳐나고 있다. 

 

성폭력, 보이스피싱, 묻지마 범죄와 같은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죄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나만 잘 살고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와 승자지상주의, 한금 만능주의가 범죄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꿈이 없는 세상,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갈 곳은 어딜까?

 

처벌만능주의로 반인륜적인 흉악범죄가 사라질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는 제 2, 제 3의 예비범법자가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까? 사랑하는 아들 딸들에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물려주지 못한다면 묻지 마 범죄까지 대물림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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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처벌보다는 사전 예방이나 교육에 더 힘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2.09.04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회안전망 구축, 엄격한 처벌, 교도소에서 철저한 심리교육 등이 필요합니다

    2012.09.04 08:25 [ ADDR : EDIT/ DEL : REPLY ]
  4. 근본적인 원인은 간과한 체
    처벌만 하겠다는 처사는 잘못된 일이죠

    2012.09.04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세상이 하 수상합니다.
    민생이란 말은 허울좋은 구호일 뿐이죠...
    정작 서민들의 삶은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외부 폭력에 무한대로 노출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무서운 현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이런 현실을 고민하는 정치인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2012.09.04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묻지마 살인에, 성폭력에.. 뉴스엔 온통 이런이야기들만 나오는 것 같아요. 무엇이 이렇게 변하게 한건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012.09.04 11:37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뭔가 새로운 대안이 절실한 때인것 같아요~
    세상이 이렇게 흉악해지는 이유가 있을텐데 말이예요~ㅠㅠ
    오늘도 감사히 읽고 갑니다~*^^*

    2012.09.04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경제적인 불안이 커지다 보니까 극단적 범죄도 늘어가는것 같아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2.09.04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래요

    2012.09.04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2.09.04 14:5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안녕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2012.09.04 15:08 [ ADDR : EDIT/ DEL : REPLY ]
  12. 무서움

    야동에 지나치게 빠져있는 인간들 그렇게 만드는 인터넷환경..일말의 도덕적 양심도 무너트리게 만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휴유증이 .,.파괴성이 심합니다....
    외국에도 이런사건들때문에..학부모들이 애들지킨다고 난리 났습니다..

    2012.09.04 16:24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언덕마루

    요즘은 정말 희망이라는게 있는가 싶기도 할정도로 너무나 사회적으로 암울한 시기에 살고 있는듯합니다
    정말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왔는지 심히 우려됩니다
    한탕주의 그리고 비디오문화가 우리의 삶을 병들게 하는것 같아요
    아~~어쩌란말인가 이아픈가슴을...이런 노래가 생각납니다^&^~~~

    2012.09.04 16:5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연일 보도되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2012.09.04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후아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면 어떤 대안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세상은 예전으로 돌아가기 힘들고 요즘은 청소년범죄부터 매우 심각하죠. 우리사회가 치열한 경쟁사회가 되었고 인구는 많고 현실적으로 대안이 있을까 싶네요
    지금으로써는 강력한 처벌이 답이라고 봅니다. 최선은 아니라도 차선은 될테니까요

    2012.09.04 20:55 [ ADDR : EDIT/ DEL : REPLY ]
  16. 더불어 사는 세상은 상상속에나 있고 점점 더 잔혹한 세상으로 진화해가는 것 같아요.ㅠ

    2012.09.04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말 세상이 저멈 무서워지네요...ㅠ.ㅠ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2.09.05 0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

    범죄예방효과가 없다 하더라도 반드시 처벌은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범죄예방책도 마련이 되어야겠지요. 실질적으로 어떤 대안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2012.09.05 10:37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성범죄'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daum.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09.05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ADT캡스

    요즘 텔레비전을 틀어보면 온통 흉흉한 소식들로 가득차 가끔 세상이 왜이렇게 많이 변했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이런 범죄현장을 예방하기위해서는 향후 대책에대한 마련이 시급한것도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 인식에 대한 변화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좋은글 잘 읽고 구독 누르고 갑니다. 앞으로 더욱 유익한 이야기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맞구독 해주세요^^

    2012.09.18 20:00 [ ADDR : EDIT/ DEL : REPLY ]
  21. kmk

    동두천경찰과 검찰의 상식파괴 불법사찰 사기갈취윤락녀생산만행을 외치다 daum qkmk 블로그이름

    2014.02.25 22:16 [ ADDR : EDIT/ DEL : REPLY ]




우리나라 여성들만큼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겠다는 열성적인 노력을 하는 나라가 있을까? 그 덕분에 짦은 세월동안 그 결실 또한 괄목할 만하다. 그 노력의 결과인지는 몰라도 이만큼 여권이 신장되고 여성들의 권리가 급격하게 변화된 나라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필종부’니 ‘삼종지도’니 하며 숨죽이며 살아왔던 남존여비의 사회에서 여성들이 여권신장을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여성들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사회는 양성평등이 실현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제네바 소재 세계경제포럼 (WEF)이 발표한 ‘2008 세계 성격차 보고서’에 한국이 세계 1백 30개국 가운데 남녀평등이 108위로 꼴찌를 겨우 면했다는 이유 때문만이 아니다. 민주사회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민주의식여부가 성패를 좌우하듯, 양성평등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평등의식 없이는 불가능하다. 헌법 몇 조에 무슨 내용으로 평등이 보장되어 있는가의 여부가 아니다. 여성이 가정에서 발언권이 강해졌다거나 사회진출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는 것으로 양성평등이 이루어졌는가의 여부를 가리는 잣대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초기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랬다. 남장을 하거나 머리모양이나 혹은 말씨가 남자처럼... 청바지에 의복이며 신발도 남자처럼 하고 다니는 게 평등이라고 착각한 때도 없지 않았다. 얌전하고 순종적이고 다소곳한 그런 전통적인 여성상이 아니라 감정을 숨기지 않고 남자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고 객기를 부리며 낭만을 말하며 자유를 맘껏 구가 하는 것... 그래서 속박에서 벗어나는 걸 평등으로 이해한 사람도 많았다.

‘이혼이 여성에게 수치스런 전과가 아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여성도 맞바람이라도 피울 수 있는 것... 아이 딸린 여성이 재혼해도 흉허물이 되지 않는 것... 그래서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을 평등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좀 더 진보적인 시각으로 양성평등을 남녀라는 것을 ‘차별’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는 것, ‘같은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양성평등이란 과연 그런 것일까?

‘성’이 왜곡된 사회(상품화된 사회)에서는 ‘성’하면 젠더(Gender)가 아닌 섹스(Sex)를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성이란 sxual, 혹은 sxy가 아니라 ‘사회적인 의미의 성인 젠더((Gender)’로 이해하는 게 맞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다수 국가가 주장하는 젠더는 남녀차별적인 섹스보다 대등한 남녀간의 관계를 내포하는... 그래서 평등에 있어서도 ‘모든 사회적인 동등함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솔직히 말해 사회양극화가 엄존하고 성이 상품화된 사회에서 양성평등이란 극소수의 사람에게나 향유될 수 있을 뿐 모든 여성이 누릴 수 있는 권리로 보장 받지 못한다.

양성평등이란 여성이 여성다울 때, 남성이 남성다울 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그렇다면 진정한 양성평등이란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여성 스스로가 쟁취해 나가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게 옳다. 물론 제도적인 평등을 보장하지 못하고 성매매가 허용되는 사회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평등의식’이다. 자신의 능력과 인격으로 자립할 자신이 없는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남성에 대한 의존성, 수동성, 자기 비하의 태도라고 할 수 있는 신데렐라 콤플렉스[Cinderella complex]를 선망하는 여성들이 사는 사회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양성평등이란 설 곳이 없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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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직히 말해 사회양극화가 엄존하고 성이 상품화된 사회에서 양성평등이란 극소수의 사람에게나 향유될 수 있을 뿐 모든 .

    2011.12.23 23:45 [ ADDR : EDIT/ DEL : REPLY ]
  2. 여러분들이 열심히 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1.02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3. 당신은 팹, 훌륭한 문서입니다

    2012.01.07 03:56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를 어디로 데려가십니까?

    2012.04.04 00:14 [ ADDR : EDIT/ DEL : REPLY ]
  5. 어디?

    2012.04.06 05:15 [ ADDR : EDIT/ DEL : REPLY ]
  6. 얼마?

    2012.05.08 22:24 [ ADDR : EDIT/ DEL : REPLY ]
  7. 죄송합니다.

    2012.05.11 04:1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