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인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10.16 맹목적인 자녀사랑은 이제 그만... (3)
  2. 2015.01.21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칠 것은 사랑입니다 (12)


우리 개는 사람을 안 물어요사냥개처럼 생긴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다. 주인이 보기는 순한 양 같은 애완동물이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공포의 대상이다. 언제 갑자기 동물의 본성이 드러나 주인의 힘으로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될지.. 애완견 주인의 믿음은 진실일까? 실제로 순한 양같은 애완견이 주인을 혹은 행인을 공격하기도 했는데...

<이미지 출처 : storyfunding>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지만 동물에 대한 믿음은 경우가 다르다. 애완견 주인의 개 사랑은 맹목적인 믿음이다. 주인이 알고 있는 것. 그것은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믿음이 만든 맹신일 뿐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사랑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가짜 예수와 가짜 부처님을 믿는 사람이 그렇다. 사랑에 눈이 먼 연인들의 맹목적인 사랑이 그렇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사랑에 빠진 부모도 예외는 아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사랑이란 상대에게 끌려 열렬히 좋아하거나 애착을 느끼는 감정 상태라고 정의했다. 시인 존 키츠는 사랑이란 온갖 자극과 감정이 뒤섞인 소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생물학자들은 사랑이란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발생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진단하고 있다. 과학자든 심리학자든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성이나 계산이 아닌 맹목적인 정서로 이해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 같다.

내 아이는 그 누구보다 건강하고 예쁘게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 누가 아니겠는가? 세상 어머니라면 한결같은 마음이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될수도 있다. 맹목적인 사상은 자칫 목적전치현상을 만들어 놓을 수도 있다. 결과만 좋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그래서 목적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래서 목적이 실종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좋다는 것은 무엇이든지 먹인다...? 내 아이가 하고 싶다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해준다...? 좋은 엄마일까? 기준이나 원칙이 없는 엄마는 좋은 엄마가 아니다, 목적이 아무리 선해도 과정이 나쁘면 틀렸다는 얘기다. 불편하기 얘기지만 사실이 그렇다. 그 이유도 간단하다. 엄마는 사랑에 눈이 어두워 진실을 보지 못하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내 아이니까, 내가 부모로서 아이를 사랑하니까 그런 무조건의 사랑만 쏟으면 엄마로서 역할을 다 하는 것일까?

엄마에게 좋은 것이 아이에게도 좋을까? 기준도 원칙도 없는 사랑은 애완견을 사랑하는 애완견의 주인처럼 맹목적인 사랑일수 있다는 말이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어떤 사랑이 필요한지 알지 못하는 엄마. 아이들에게 먹거리 속에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이나 유해식품을 골라 먹이지 못하는 엄마. 성장단계에 맞는 책을 골라 읽혀 건강한 사고력과 판단력을 길러주지 못하는 엄마. 경쟁에 눈이 어두워 학원이라는 학원을 빠지지 않고 내 모는 엄마... 이런 엄마는 좋은 엄마일까?

세상은 온통 지뢰밭이다. 먹고 마시고 숨쉬는 그 어느것 하나도 안심할 게 없다.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에게 이런걸 지켜주지 못한다면 아이들은 조금씩 병들어 갈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고 세상, 자본에 잠식당한 세상에 엄마의 역할은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주는 일이 아닐까? 무심코 먹이는 독이 되는 음식. 이기주의, 경쟁지상주의에 목매는 자본주의 문화가 온누리를 뒤덮고 있다. 맹목적인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자본의 논리, 맹목적인 사랑을 베푸는 엄마는 좋은 엄마가 아니다. 가치 혼란의 시대, 좋은 엄마는 자기 나름의 기준과 원칙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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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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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독립심을 키워주고, 자립심도 함께.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부모가 할 일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2017.10.16 0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떤 경우이든 맹목적인것은 좋지 않습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나쁜 결과를 얻기가 십상입니다

    2017.10.16 0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맹목적인 사랑은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2017.10.16 1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5.01.21 07:00


아이들이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엄마. 엄마에게서 태어나고 엄마의 젖을 빨면서 엄마의 표정을 보고 자란다. 뜰에 자라는 이름 모를 풀꽃도 충분한 햇볕과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튼실하게 자라지 못하거늘, 하물며 사람이 어머니로부터 젖과 사랑을 넘치도록 받지 못하고, 남의 손에 의해 길러지면 건강하게 자랄까?

 

 

엄마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사도 엄마다. 엄마는 아이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주면서 사람으로 키운다. 아이들은 밥만 먹고 자라는 게 아니라 엄마의 사랑, 가족의 사랑, 이웃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좋아하고, 싫어하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성내고, 미안해하고, 부끄러워하고.... 이런 정서는 풀이 성장하기 물과 공기기가 필요한 것처럼 엄마와 가족으로부터 사랑을 배우고 느끼면서 자란다. 물과 공기와 햇볕이 부족하면 제대로 자라지 못하듯,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정서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정서는 사랑이다. 그런데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학교에서도 그런 정서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 키는 허우대처럼 크고 겉은 멀쩡하지만 사랑이 메마른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나약한 사람으로 자란다. 잠도 들 깬 아이를 들쳐 엎고 어린이집에 맡기고 돈벌이 나가는 부모들,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풀처럼 아이들은 그렇게 자라고 있는 것이다.

 

학교가 가장 먼저 가르쳐야할 것은 무엇일까? 자신을 사랑하는 것, 내 부모를 사랑하는 것, 친구와 이웃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모든 교육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 사랑이 없는 사람의 머릿속에 담긴 지식은 인간미 넘치는 자신이 맡은 이레 대해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수 있을까? 나를 사랑할 줄 모르는 데, 자긍심도 자아존중감도 없는데 그런 마음에 담긴 지식이나 기술로 어떻게 사랑을 실천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겠는가? 안타깝게도 사랑을 가르쳐야할 학교는 아이들을 경쟁으로 내몰아 하루가 다르게 지쳐가고 있다.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남을 사랑할 수 없다.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 입학하기 바쁘게 받아쓰기 시험을 치르고 낱말 한두 개 틀리면 열등아로 만들어 아이의 마음 속 깊이 상처를 심어놓는다. 서로 아끼고 사랑해야할 친구가 경쟁의 대상으로 만드는 학교는 참으로 반인간적이고 반 교육적이다. 천사 같은 아이들은 이렇게 사랑을 받지도 베풀 줄도 모르고 이기심과 열등감을 배우면서 자라고 있는 것이다.

 

 

마음속에 사랑을 간직한 이는 자신이 소중한 줄을 알 듯, 남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안다. 이웃을 배려하고 서로 존중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사랑에서 나온다. 사랑이 없으면 참을성도 인내심도 부족해 작은 일에 분노하고 미워하고 짜증을 낸다. 사랑은 자신을 이기는 힘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기도 하다. 사랑은 내 부모를 섬길 줄 아는 마음이요, 불행한 사람을 보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다. 내 배만 부르면 그만이 아니라 남의 배고픔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요, 불의를 보고 미워하는 마음이다.

 

사랑이 없는 사람의 마음에 담긴 지식은 교만과 이기심으로 가득 찬 폭발물이다. 겉으로 아무리 화려한 외피로 치장을 하지만 그 속은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지고의 사랑은 자유에 대한 갈망이요, 불의를 보고 침묵하지 않는 마음이요, 평화를 위해 자신을 던질 줄 아는 용기다, 남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사랑을 말하는 자는 위선이요 거짓 도덕군자다. 가난한 이웃을 위해 자신의 한 몸 던지지 못하면서 어떻게 사랑을 노래할 수 있겠는가?

 

이제 가면을 벗어야 할 때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가하는 폭력의 탈은 벗어야 한다. ‘다 너를 위해서...’라는 얄팍한 이기심의 가면, 이해타산하면서 권력주변을 기웃거리던 지식인이라는 가면, 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분을 전체로 착각는 천박한 가면을 벗어던져야 한다, 그래서 하늘과 땅이 아이와 어른이, 남자와 여자가 강자와 약자가 함께 손잡고 살아 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사랑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가정에서는 아버지 어머니가,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사회에서는 지식인들이 나서서 사랑을 실천하고 가르치지 못 한다면 어떻게 아이들에게 희망을 말하겠는가? 이제 우리 위선의 탈을 벗고 사랑을 가르치며 실천하자, 그것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도리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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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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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에 관해
    더 깊이 새겨보고 갑니다.~

    2015.01.21 0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리 산업 시대에 부모들과 교류하지 않았던 아이들이 지금 부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가족은 해체되고요. 이젠 가정에서 배울 데가 없이 자란 것이죠. 이런 미성숙한 부모들이 넘치는 세상에 이들이 어찌 아이들을 가르치겠습니까? 우리의 문제 아니 인류의 문제는 '가정 공동체'부터 출발한 것이지요. 그것은 역시 공동체로 풀어야되는데, 이놈의 신앙 공동체들은 남의 돈 빼먹는데만 혈안이니 참 문제입니다.

    2015.01.21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사랑....입니다.
    모든 게 사랑에서 나오는 법이니...
    공감하는 글..잘 보고 갑니다.

    2015.01.21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자신을 사랑해야 타인도 사랑할수 있다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합니다

    2015.01.21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사람이 살아가면서 제일 행복할수잇는건 사랑을 서로 주고 받는것이죠..
    사랑을 배우게 하고 느끼게 하는곳인 가정과 학교에서 먼저 잘 이루어져야 할거라 생각 됩니다..

    2015.01.21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세상에게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사랑입니다. 사랑보다 고귀한 것은 없습니다,

    2015.01.21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세상의 모든 부모들과 선생님들이 어른들이 꼭 봐야할 글이네요...
    사랑은 인간을 완성하는 시작이자 끝입니다.

    2015.01.21 1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도 사랑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는것은 교육의 첫번째가 아닐까..싶습니다.

    2015.01.21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리 사회에 거짓된 사랑이 판을 치는 것 같습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2015.01.21 1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참교육님, 늘 그 자리에 계셔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오랫동안 인사도 못 드렸네요.
    더 시급한 일들이라고 생각했었지요.
    다음 주쯤이면 일상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2015.01.21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랑하고 어울리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입니다.
    사회의 일원으로 키우는 것이 교육입니다.

    2015.01.21 1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교육은 과정이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목표가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한편 꼭 바꿔야 할 현실이기도 합니다.

    2015.01.21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