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는 이야기2015.09.25 06:51


세상 참 좋아졌다고들 한다. 돈만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고들 한다. 정말 그럴까? 먹고 입고 자고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고...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인가? 동네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없는 게 없다. 1, 2천원만 주면 한 끼를 때울 수도 있는 라면에서부터 채소와 과일, 생선들이 탐스럽게 진열되어 있다. 하나뿐인 아들 딸, 아이들이 좋다면야 아무리 비싼 옷이든 먹거리가 아까울 게 있겠는가?

 

 

 

 

그런데 조금만 자세히 보자. 마트 같은 곳에서 팔고 있는 과자류는 언제부터 전시되어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런걸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엄마들은 저런 과자 뒷면에 깨알같이 박힌 글자를 읽어보고 사줄까? 어머니들이 끌고 가는 카트에 담긴 물품들을 보면 왜 저렇게 한꺼번에 사 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일주일 분인가 한 달분인지 모르지만 저렇게 한가득 사가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어도 가족들 건강이 유지될 수 있을까?

 

엄마 손을 잡고 따라 온 아이들 손에는 예외 없이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류가 들려 있다. 며칠 전에는 마트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있어 무슨 줄인가 물었더니 허니 버터 칲인가 뭔가는 줄을 서서 기다려도 사기 어렵단다, 그것도 운이 좋으면 살 수 있지만 줄을 서서 기다리다 허탕을 치기가 일쑤라니... 언제부터 유명세를 탄 과자까지 줄을 서야 살 수 있는 세상이 됐는지...

 

식당도 예외가 아니다. 홈플러스나 이마트 같은 식당을 지나치다 보면 앉을 자리가 없다. 대형매장 식당뿐 아니다. 도시의 초저녁에는 식당이란 식당에는 왜 그렇게 사람들이 밥을 먹는지... 어쩌다 외식을 하는 사람들이 아닌 것 같다. 아침은 아예 간단한 과일이나 유유로 때우고 점식은 학교나 직장에서 해결해 주니까 저녁을 식당에서 해결하면 끝이다. 부엌이 필요 없는 시대라고 한다.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집에서 반찬을 만드는 수고도 설거지를 할 필요도 없어진 것이다.

 

병원을 한번 들어가 보자. 웬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젊은 사람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 까지 초만원이다. 돈만 있으면 살기 좋은 세상에 왜 이렇게 아픈 사람들이 많을까? 우리가 누리는 풍요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그 얼굴 없는 자본의 실체를 알지 못하는 순진한 사람들은 독을 마시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먹는 먹거리, 우리 가족이 먹고 있는 먹거리는 과연 안전하기만 할까?

 

밥 대신 먹는 빵을 예를 들어보자. 빵은 밀가루로 만든다. 밀가루 자체는 맛이 없다. 맛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여름 내내 냉장고에 넣지 않고 둬도 바구미도 먹지 않는 수입 밀가루다. 대부분이 수입한 밀이 성장과정에서 농약이나 제초제 그리고 수입과정에서 방부제 그리고 제분과정에서 표백제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아는가? 바구미가 덤비지 않는 이유를 알만하지 않은가? 맛있는 빵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빵이란 밀가루+첨가물이다. 맛을 내기 위해 투입되는 첨가물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 알고 있는가?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어디 빵뿐인가? 우유는 소젖 아닌가? 소가 새끼에게 먹이기 위해 생산한... 그 소젖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소가 먹는 사료에서부터 우유를 가공하는 과정까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생선을 바다에서 그냥 잡아온 게 아니다. 양식이라는 과정 과자처럼 만들어지는 생선이다. 생선을 기르기 위해서는 좁은 양식장 안에서 서로 부딪히면 상처가 나기 않게 하기 위해 무슨 약을 넣고 양식어류들의 사료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아는가?

 

아니 바다 자체가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땅이며 공기는 식물이 자라고 숨쉬기에 안심해도 좋은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닭고기... 양계장의 닭은 빨리 자라게 하기 위해 운동도 시키지 않고 잠도 재우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어마나 되까? 태초먹거리라는 책을 보면 시골 논두렁에 가로등이 없는 이유는 가로등을 켜 놓으면 벼가 여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감정표현을 못하는 식물까지도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면 성장이 제대로 안 되는데 정보화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왜 그런 섭리를 모를까?

 

10대청소년의 골밀도가 5~60대 골밀도보다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부딪히면 쉽게 부서지는 뼈. 허우대만 멀쩡하지만 감정을 주체 못해 공격적이거나 틱 장애, 성인병에 이르기까지.. 이런 현상이 우연인가? 밤낮이 구별되지 않은 직장생활을 하는 간호사가 유방암환자가 많다는 통계는 무엇을 말하는가? 돈이 많다고 유기농을 찾지만 유기농을 안전하기만 할까? 땅도 바다도 공기도 모두 오염되고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하는데 건강을 부지할 수 있을까? 풍요의 시대...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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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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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정치2014.06.19 06:28


농담처럼 하는 말... 실업자가 더 바쁘다‘고 합니다. 제 생활이 요즈음 그렇습니다. 며칠동안 강원도 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블로거 강의에 다녀왔습니다. 17일에는 대전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하는 정회원 교육도 받고 개관식행사에 참석해 시청자 미디어센터가 누엇인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좋은 사람들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또 세종시선생님들이 공부하는 혁신학교공부모임에도 다니며 혁신학교에 대해 함께 공부도 합니다. 오늘은 경남교육감으로 당선된 박종훈교육감의 교육감직인수위원회정책자문위원으로 참석하러 마산까지 갔다 와야 합니다.

 

 

영월에서 강의는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인정많은 블로거 지망생들의 열정이며 참여자세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적극성 때문입니다. 이날 강의에서는 블로거란 무엇인지, 왜 블로거가 되려는지,블로거들의 기본적인 자세란 무엇인지....’에 대해 강의 후 질의와 토론시간이 있었습니다. 젊은 엄마들의 열정이 놀랍고 대견스러웠습니다.

 

교육블로거가 되겠다면 기본적으로 교육이 무엇인지 교육관이 바로 서 있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나라 교육, 독일이나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국가에서는 어떻게 교육을 하고 있는지, 왜 우리는 시험문제를 붙잡고 하루 종일 시름을 하고 보충수업과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문제점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들이기도 하기에 특별히 더 관심이 많은 듯했습니다. 지난 9일 영월에서 첫 강의를 했을 때는 수강생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제가 예사롭지 않았다는 표현은 제 스타일의 강의를 아마 들어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일 강의에서 확인한 바로는 처음 제 강의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대부분 제 강의를 처음 듣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특히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그리고 중앙일보를 보는 사람들은 “저 사람 빨갱이 아니야?” 그런 반응입니다. 옛날, 그러니까 1980년 초 마산 가톨릭여성회관에서 한 노동자 강의나 YMCA같은 곳에서 한 시민대학, 노동조합에서 했던 강의를 듣던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저 사람 빨갱이 아니야?”

그것도 그럴 것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교과서 수준을 면치 못한 당시의 노동자들에게 진보적인 성향의 이야기가 낯설 수밖에 없었던 게지요. '좋은 게 좋다'거나 '내가 가난한 것은 못배우고 못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 운명론을 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데올로기의 벽 속에 갖혀 있는 사람들이 자기를 발견하기 까지는 틀을 깨는 고통을 겪어야 하나봅니다. 세월이 지나고 나면 제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는 걸 알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저는 소신을 버리지 않고 강의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영월 얘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제가 강의한 교육내용은 교육을 보는 관점이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보수적인 신문이나 TV와 같은 곳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보는 관점이 관념적입니다. 만나는 사람, 늘 대하는 미디어들이 그런 가치관이었기 때문에 제 강의가 낯설 수밖에 없었겠지요.

 

 

이런 사람들은 교육을 보는 관점이 상품이라고 보고 경쟁이나 효율을 강조합니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이겨야 산다는 그들의 논리에 내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남아 일등을 하고 일류대학을 나와 출세하고 경쟁에서 이겨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그런 관점에서 교육을 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사회란 결국 모든 사람이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1등은 승자가 아니냐고 할 지 모르지만 영원한 일등이란 있을 수도 없고 영원한 승자도 없습니다. 상대방이 무너져야 내가 살아남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후의 승자가 선이 되는 경쟁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치관이라도 볼 수 없습니다.

 

일등과 이등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설사 국어나 영어 점수 1, 2점의 차이로 일등을 했다고 칩시다. 그런 일등이 영원한 일등, 인격적으로도 일등일까요? 일등이라는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란 잠시의 영광보다 받아야 할 피해와 고통이 너무나 길고 크다고 생각해 보지는 않으셨는지요?

 

그래서 경쟁만이 살 길이 아닌 더불어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교육이란 특별한 사람, 힘 있는 사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만이 누려야 하는 전유물이 아니라 물과 공기처럼 누구나 함께 누려야 할 공공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교육을 공공재’로 보는 관점, 그래서 친구가 적이 되는 삶이 아니라 자는 토끼를 깨워 함께 가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합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질문도 주고받고 토론도 벌이고 하는 동안 2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두 번째 강의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편이어서 퍽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로서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아이들은 내 삶을 대신 살아 줄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로 끝을 맺었습니다.

 

바쁜 사람들은 강의가 끝나고 각자 일터로 돌아갔지만 몇몇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고 따뜻한 말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습니다. 이 분들과 만나 잊을 수 없는 얘기 하나... 돌아가는 차에서 먹으라며 간식거리를 챙겨주는 인정많은 수강생들의 마음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준 혀경진 주무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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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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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정치2014.02.08 07:00


시장에 간 아내가 어둠이 깔리고 있는데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늙은이 둘이서 사는 집에 아내가 어디 나갔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걱정부터 합니다.

 

“우리 이렇게 살다 한사람이 먼저 죽으면 혼자서 어떻게 살지...?”

 

가끔 이런 얘길 꺼냈다가 아내에게 쓸데없는 얘길 한다고 핀잔을 받기도 합니다. 실제로 두 사람이 있다 한사람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면 세상이 텅 빈 것 같습니다. 평소 내게 살갑게 대하지도 않은 아내가 하루 이틀 집을 비우다 돌아오면 반가워 하는 모습을 보면 아내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사진설명 : 며칠 전 세종시 동면 달전응암리에 있는 오색농장에 갔다가 만난 비닐 하우스에 핀 복숭아 꽃>

 

가끔 있는 일이지만 오늘도 아내가 대전 유성 장에 간다더니 늦고 있습니다. 배꼽시계가 식사시간을 알립니다. 밥솥을 보니 전기 코드가 빠져 있고 솥 안에는 혼자 먹기는 많고 둘이 먹을 밥은 좀 모자라는 밥이 남아 있었습니다.

 

나는 식은 밥을 먹고 아내 밥을 해 놓아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에 전기밥솥에 밥을 그릇에 들어내고 바가지를 들고 다용도실에 있는 쌀을 꺼냈습니다. 그냥 쌀을 씻으려고 하다가 곁에 보니 잡곡 팩에 흑미 같은 게 보였습니다. ‘이왕이면 맛있게 해줘야지...’ 하는 마음에서 흑미도 한줌 집어넣었습니다.

 

밥을 앉혀놓고 식은 밥을 혼자 먹었습니다. 아내가 없으면 반찬을 찾아 먹을 생각도 않고 눈에 보이는 대로 김치나 멸치가 있으면 꺼내 먹습니다. 우리 세대들은 남자가 부엌에 나가면 모자라는 사람쯤 취급당하며 살아왔습니다. 아내도 그런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편입니다. 어쩌다 아내가 시장에 가면 설거지나 방청소 정도를 해주면 그게 남자의 역할을 다한 줄 알고 삽니다.

 

같은 밥이라도 혼자서 먹는 밥은 맛도 모릅니다. 배가 고프니까 허기를 때우는 시간입니다. 칭찬을 받기 위해 설거지까지 해놓고 컴퓨터 앞에 다시 앉았습니다. 제 생활이 늘 이렇습니다. 밥만 먹으면 컴퓨터 앞에 앉았거나 자전거를 타고 금강변을 달리기도 하고 아내 심부름으로 슈퍼나 은행에 다녀오는 게 요즈음의 일과입니다.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시장에 다니다 보니 늦었다고 밥을 좀 해 놓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밥을 해놓았으니 늦지 말고 오라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고 하던 일을 계속했습니다. 컴퓨터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는 새 아내가 돌아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부엌에서 아내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왜 밥에다 결명자를 넣었어요?”

 

나는 깜짝 놀라 부엌으로 쫓아 나갔습니다.

 

“결명자라니... 나는 흑민 줄 알았는데...”

 

“아니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그렇지, 흑미와 결명자 구별도 못해요?!”

 

“그럴 리가 없는데.... 나는 분명히 흑미를 넣는다고 넣었는데....”

 

                             <세상에서 처음 먹어 본 결명자 차를 끓인 숭늉입니다>

 

쌀을 꺼낼 때만 해도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기도 했지만 다용도실에 불을 켜지 않았기 때문에 차를 끓이려고 잡곡 팩에 둔 결명자를 확인하지 않고 집어넣은 게 화근이 됐던 것입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모처럼 아내에게 칭찬이라도 들을 줄 알고 한 일이 핀잔만 잔득 듣고 말았습니다.

 

“이 밥 혼자서 다 먹어욧!”

 

“그러지 뭐, 해로울 것도 없는데...”

 

지은 죄가 있어 밥솥을 열고 숫가락으로 한 입 떠 넣었습니다. 아~니 이게 웬일입니까? 독자 여러분은 “결명자 밥맛, 상상이 되십니까?” 세상에서 처음 맛 본 결명자 밥맛....!!!

 

아내가 볼까봐 뱉지도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그 쓴 결명자 밥 한 입 그대로 삼켰습니다.

 

심하게 잔소리를 들을 줄 알았는데 그게 끝이었습니다.

 

이튿날 점심시간에 결명자 밥이 숭늉이 되어 나왔습니다.

결명자 밥은 그렇지만 결명자 밥으로 만든 숭늉은 그런대로 먹을 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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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