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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7

나는 내 삶, 나의 주인인가? ‘나의 생각은 내 것인가?’ 내가 배워서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은 절대적인 진리인가? 내가 알고 믿고 있는 지식과 이론과 법칙... 은 절대적인 진리인가? 내가 매일같이 듣고 보는 것은 내 눈이 아니라 기자들의 안경으로 본 현상이 아닌가? 그들의 눈에 비친 모습을 내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가 배워서 얻은 지식조차도 내가 수고해 얻은 것이 아니다. 내 눈으로 보이는 것은 겉모양(현상)일 뿐, 내용(본질)이 아니다. 내 삶은 나의 것인가? 내 몸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았을 뿐 스스로 생명을 이어가지 못한다. 생물학적인 유기체로서의 몸은 자연의 햇볕과 물과 공기가 없으면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게 인간이다. 내 몸이 자라고 움직이며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자연 속에 있는 생명, 곡식과 다른 생명.. 2018. 9. 5.
자녀들에게 방학을 돌려줍시다 방학이 시작됐지만 아이들에게는 방학이 없다. 고등학생들은 보충수업을 받기 위해 방학을 시작하기 바쁘게 학교에 나가야 한다. 초등학생도 예외는 아니다. '옆집 아이는 영어학원에 다니고 앞집 애는 피아노학원에 다니는데 내 자식이 놀면 경쟁에서 뒤진다'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방학을 시작하기 바쁘게 학원으로 내모는 부모들의 극성(?) 때문에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아이들이 놀 '친구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늦잠을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부모님의 마음은 괜히 불안하다. 이제 방학이 되면 으레 초등학생들은 몇 과목 과외를 받아야 하고 고등학생은 학교에서 하는 보충수업은 물론 학원에서 한 두 과목 정도의 과외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외가 필수가 되고 놀면 불안한 풍토'는 .. 2013. 7. 30.
부모의 과보호, 사랑일까 폭력일까? 수업을 하러 교실에 들어가 보면 이 아이들이 학교에 왜 왔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알고 싶은 욕심도 지적 호기심도 없이 끝도 없이 잠을 자거나 장난을 치고 시간을 때우는 아이들.... 공부가 하기 싫으면 학교에 오지 않아야할 텐데.... 그래도 꼬박꼬박 학교는 나온다. 공부를 하기 싫은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들 중에서 자기 맘대로 학교에 가든지 말든지 결정하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아마 과반수가 학교에 나오지 않을지 모른다. 학교는 그만큼 인기를 잃었고 부모의 강요나 졸업장이 필요해 어쩔 수없이 다니는 학생들이 많다. 보충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의 허락 없이 무단 조퇴하는 학생들이 늘어 가고 있다. 가정에서 자녀들 어떻게 키울까? 요즈음 부모들 중에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태교부.. 2012. 8. 23.
가치전도현상이 판치는 세상에서 내 자녀 지키기 ‘부모가 집값에 직장 문제에 살기 힘드니 온전한 멘토 되기 힘든 사회입니다’ 어제 ‘자녀 진로의 멘토, 이제는 부모가 나서야...’라는 글을 썼더니 ‘나비오님’의 남겨주신 댓글입니다. 댓을 보는 순간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입니다. 맞습니다.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 잘되기 위해 멘토 하기 싫어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할 수만 있다면 내 모든 걸 희생해서라도 자식을 올곧은 길,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싶은 게 부모의 심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 드리면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요즈음 일부 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은 가히 초인적인 수준입니다. 아니 계획적이고 과학적이기까지 합니다. 유아교육에서부터 사춘기와 입시문제에 이르기까지 선생.. 2012. 8. 8.
자녀들이 놀면 불안한 어머니, 사랑일까, 욕심일까? ‘옆집에 사는 00는 벌써 영어학원에 다닌다는데....’ ‘00는 피아노를 배운다는데....’ ‘00는 미술학원에 다닌다는데....’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불안한 어머니들, 사랑일까? 아니면 욕심일까? 이제 겨우 재롱을 피우며 말을 하기 시작한 서너살짜리 아이를 학원부터 보낼 걱정을 하는 어머니가 있다.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으니 학원으로 보내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 내 아이가 영어에 취미가 있어서 일까? 아니면 아이가 영어를 배우고 싶어 하기 때문일까? 기저귀를 찬 아이에게 영어 공부를 시키는 어머니는 내 아이가 다른 집 아이보다 뒤지면 안 된다는 어머니의 판단 때문이 아닐까? 학교에 입학도 하기 전에 영어도 배우고 피아노도 배우고 미술.. 2012. 4. 2.
부모의 욕심이 아이들을 망친다 부모의 욕심이 아이들을 망친다 몇 년 전 일이다. 퇴근 시간에 창원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마산으로 오는 길이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퇴근 버스에는 하루의 피로가 가득 담겨 있다. 버스에서 집까지 오는 동안 잠간의 휴식은 보약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시간이다. 그런데 이 귀한 시간을 빼앗은 작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창원역 근처쯤 왔을까? 어느 정류소에서 젊은 아주머니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을까말까 한 형과 두서너살 아래로 보이는 동생을 데리고 함께 차에 올랐다. 자리를 잡아 앉는 가 했더니 금방 아이들은 차 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총놀이를 시작했다. 당연히 어머니가 “차 안에서는 장난치면 위험해” 하고 꾸중을 할 줄 알았다. 아이들이 계속 차 안을 뛰어다니자 보다 못한 연세 지긋한 할아버지 한분이.. 2011. 6. 12.
가장 훌륭한 선생님은 어머니다 -선생님 역할 포기하는 어머니들- ‘1800년 1월 9일 남부 프랑스의 생 세랑이라는 마을 근처의 숲 속에서 야생아가 발견되었다. 이 야생아는 11~12세 정도의 소년임이 판명되었으나, 인간이라기보다는 동물에 더 가까워 보였다. 후에 사람들은 그 소년을 파리로 옮겨 야수에서 인간으로 변화시키고자 체계적인 시도를 하였다. 교육을 받은 후 그는 화장실 사용에 익숙해졌고, 옷 입는 방법을 습득하여 스스로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 이상의 발전을 보이지 않다가 40세 정도 되는 1828년에 세상을 떠났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늑대소년 이야기다. 부모가 키우지 않고 늑대가 키운 아이는 늑대로 자란다는 사회학 입문서에 나오는 예화다. 요즈음 아이들을 보면 늑대소년 이야기를 가끔 떠올리곤 .. 2008.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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