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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4 현대사 비중 축소, 그 저의가 궁금하다 (19)
교육정책2011.07.04 05:00



고교 국사교과서 현대사 비중 30% →10%로 축소된다. 지난 30일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태진)가 ‘2011 역사 교육과정 개정안 공청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한국사 교과서에서 전근대사와 근현대사가 차지하는 기존의 2 대 8의 비율이 5 대 5로 변경해 근현대사의 비율이 대폭 축소된다. 개정안에는 조선 전기까지의 비중이 30%,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가 60%이고 광복 이후 현대사는 10%다. 현행 고교 한국사 교과서 6종은 광복 이후 현대사 비율이 24∼30%를 차지한다.

                                            <모든 이미지 자료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 공청회를 열어 ‘2011 역사 교육과정 개정(안)’을 발표한바 있다. 고등학교 역사를 한국사로 바꾸는 2010 개정교육과정이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2011 개정교육과정이 다시 개정됐다는 것은 국사교육의 기초 설계가 불과 석 달 반 만에 새로운 교육과정이 만들어진 셈이다. 2011 역사 개정교육과정은 ‘국가 정체성 강화’ ‘쉽고 재미있는 교과서’, ‘학습량 20% 감축’ 등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실제 교육과정 개정안을 살펴보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구현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가장 두드러진 문제점초, 중, 고 교육과정의 차별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초등‘정치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바탕 위에 생활사, 문화사 및 인물사 중심’으로 구성하도록 했고, 중학‘정치사와 문화사 중심의 통사 체제’로 구성했으며, 고등은 ‘통사 체제 속에 사회경제사, 사상사, 대외관계사를 중심’으로 다룬다고 밝혔다. 과연 이런 분류사적 구분만으로 차별성이 확보될 수 있을까? 결국 통사를 3번 배운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2007, 2009, 2010, 2011 교육과정에 따라 계속 바뀐 고등학교 한국사의 경우, 전근대와 근현대 단원을 3:3으로 구성해 전근대까지 포괄하는 통사 체제로 환원되었다. 그 결과 현대사에 대한 비중은 크게 줄었다. 이런 결과는 ‘논란이 되는 현대사 비중을 축소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힌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나 추진위 위원장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이런 조치는 일부 수구세력의 이념 공세에 굴복한 것으로, 과거를 통해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역사교육의 본연적 가치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고등학교 한국사 교육 시간이 크게 줄어, 30% →10% 감축되었다는 것은 교육과정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게 됐다는 점이다. 7차 교육과정에서 국사는 필수였고 1년 동안 주당 2~3시간 수업이 이루어졌다. 이에 더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한국근현대사를 주당 3~4시간 씩 배웠다. 그러나 이제 한국사 관련 과목은 한국사 밖에 없으며, 그 수업 시수는 5단위, 즉 한 학기 주당 5시간이 기준이며, 이를 1년으로 계산하면 2.5시간에 불과하다. 이 시간 동안 사회경제사, 사상사, 대외관계사를 중심으로 한 전근대와 근현대 통사를 모두 배워야 한다. 이를 두고 ‘쉽고 재미있게’ 개정했다면 일선 교사라면 누구나 냉소할 일이다.


해당 정책 연구진들까지 반대했던 현대사 축소를 강해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해방과정에서 정통성 시비를 여기서 다시 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최근 항일투사들의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 자신들의 충혼비에 제사를 지내고 독립투사의 머리를 일본 군도로 잘라 기념 촬영한 ‘간도특설대’ 장교 출신인 백선엽을 영웅으로 미화‘하고, 4.19혁명으로 민주주의 이름으로 심판을 받은 독재자 이승만을 찬양하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내일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에게 해야 할 국사교육이 친일세력의 후손이거나 군사정권이나 독재정권의 운혜를 입은 사람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면 제대로 된 국사교육이 가능할 리 없다. 국사편찬위원장이나 교과서 편수관이 권력의 눈치나 보는 인사라면 2세 국사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지를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자신의 선조들이 저지른 민족에 대한 배신과 친일의 전력을 감추고 군사독재와 공생의 길을 걸어 온 과거를 덮기 위한 음모가 담긴 교과서로 아이들에게 어떻게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시킬 수 있을 것인가?

- 이 글은 전국역사교사모임 성명서를 참고로 썼음을 알려드립니다. -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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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 독일과는 많이 비교됩니다. 특히 역사교육은요.
    독일이 가장 강조하는 교육은 근세사입니다.
    특히 세계대전을 중심으로 한 나치의 잔악상에 관한 부분이지요.
    독일 역사교육의 가장 중심축입니다.
    부끄러운 역사를 파헤치고 또 파헤쳐서 오늘을 바르게 살기 위함이죠.
    그것이 또 이나라의 힘이기도 합니다.
    감출것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 현대사를 가르치고 싶어하지 않겠죠.
    씁쓸합니다.

    2011.07.04 0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죄송하지만 약간 잘 못된 단어가..

      근세는 나치 이전의 역사를 말하는 걸텐데.. ^^;;
      아마 조금 착각하신 듯 하네요.
      비밀글로 하려니 접속된 상태가 아니라.. 양해를~

      2011.07.04 16:13 [ ADDR : EDIT/ DEL ]
  2. 90년대 말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저로서도
    근대역사, 현대사의 축소로 인해 아직도 많은 부분을 힘겹게 이해하고 있는 세대중 하나랍니다.

    이렇게 줄여나가는 교육 정책을 들을때마다
    답답하고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2011.07.04 0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언제나 승자의 시각으로 씌여지는 역사..
    진정한 역사의 진실은
    언제나 알 수 있는 것인지..
    그건 불가능한 일이겠죠?..

    2011.07.04 07:29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육제도가 기업으로 바뀐지 오래되는 우리나라 교육 풍토를 보니 머리에 쥐가날 정돕니다.

    2011.07.04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백선엽 같은 자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이지요.

    2011.07.04 08:23 [ ADDR : EDIT/ DEL : REPLY ]
  6. 뻔한 의도가 아닐까요?
    그들의 치부를 감추려는, 그들의 입맛대로 현대사 부분을 논란거리로 만들려는 의도겠지요.
    친일파의 후예들, 독재의 단맛을 먹고 태어난 그들이라면 충분히 의도적인 비중 축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11.07.04 0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반드시 막아야합니다.

    2011.07.04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면 갈수록 현대사에 대한 생각과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현대사만 제대로
    공부해도 지금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바를 알 수 있는 역사의 교훈이자 경험인데...
    아프고 부끄러운 역사도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을 저버리면 그 사회가 무너질 것입니다.

    2011.07.04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리 현대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가주의사관에 치유쳐 맹목적으로 민족과 국가 우월주의만 심어주고자 하는 것 같은데..갈수록 비판과 가치철학이 빈곤하게만 만들어 가고자 하는거죠...왜 우리나라는 모든것이 거꾸로만 가고 있는지 한심합니다.

    2011.07.04 11:27 [ ADDR : EDIT/ DEL : REPLY ]
  10. 교육과정도 확정되지 않았는데, 지금 교과부는 중 1, 2, 3학년과 일부 고등학교 교과서를 내년 3월까지 개발, 검정 심의를 거쳐 내후년부터 적용한다는 일정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정권을 잡고 있을때,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바꾸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그렇게 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통상 교과서 1권을 개발하는데, 1년 6개월 전에 교육과정을 확정하여 공고합니다.
    급박한 사정 등이 있어도 교과서를 개발하는데 최소 1년 정도는 시간을 보장해 줍니다.
    그런데 불과 6개월 만에 그것도 3개 학년 교과서를 동시에 개발하는 일정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죠.
    결국 이번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정은 지적하신 것처럼 역사, 사회 등의 교과목에서 소위 말하는
    '빨간물'을 빼려는 의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네요.

    2011.07.04 11:30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의가 저도 정말 궁금합니다.
    판단력을 없애고 무조건 받아들이게 하는
    교육에 나라의 미래가 밝을수는 없겠지요.
    정말 분통터질 노릇입니다.ㅠㅠ

    2011.07.04 17:28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직도 우리나라 역사인식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아이들이 많은데,
    그 비중마저 축소한다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말씀처럼 그 저의가 궁금해지네요~

    2011.07.05 0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2012.01.01 02:30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것은 감사의 말씀을 매우 짧은 주석입니다

    2012.01.07 03:21 [ ADDR : EDIT/ DEL : REPLY ]
  15. 죄송합니다.

    2012.04.03 23:0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를 어디로 데려가십니까?

    2012.04.06 02:01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는 채식주의자입니다.

    2012.05.09 01:04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는 유대인 음식만 먹습니다.

    2012.05.11 02:5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