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2015.04.16 06:51


이제 좀 그만하지. 지겹지도 않은가?”

노인정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들은 얘기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월, , 금요일... 일주일에 3번씩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해 준다. 회원으로 가입할 때 1만원, 그리고 한달에 3천만 내면 거기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노인들이 무료하게 화투를 치며 세월을 보내는 것도 그렇고, 이 노인들에게 다른 세상을 만나도록 해주고 싶은 욕심에서 컴퓨터 강의를 시작했다 그래서 함께 만나면서 그들과 정서와 생각을 나누겠다는 욕심(?)에서 그 일을 하고 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앉아서 하는 말이....

 

 

희생자 학생에게는 8, 교사들에게는 11억을 준다지 않아요? 글쎄 그만한 돈을 주면 이제 좀 입 다물면 안 될까?”

글세 말입니다. 정부가 그렇게 많은 돈을 주면 국민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하는게 아닌가요?”

대통령이 배를 침몰시킨것도 아닌데 글핏하면 대통령 하야하라...어쩌고...”

 

듣다 못해 한마디 했다.

 

자식이 잃은 부모 입장에서야 평생을 가도 그 아픔이 잊혀 지겠습니까?”

 

한마디 더 했다가는 빨갱이종북이라는 말이 나올 것 같아 피하듯이 자리를 뛰쳐 나오고 말았다.

 

나이값이라는 말이 있다. 한마디로 나이에 맞게 행동하라는 말이다. 어른이면 어른답게 아이면 아이답게 청소년이면 청소년답게 노인이면 노인답게 행동하라는 충고의 뜻이 담긴 말이다. 그런데 이 노인들의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어린아이도 아니고 어떻게 저 나이가 되도록 저렇게 철부지처럼 사리 판단을 못하는 사람이 됐을까 생각하니 분노가 치민다.

 

맹자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것은 사람이 아니고,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어짐의 극치이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은 옳음의 극치이고, 사양하는 마음은 예절의 극치이고,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은 지혜의 극치라고 했다.

 

성경에 너희는 흰 머리앞에 고개를 숙이라고 했다. 그만큼 경륜과 지혜를 존중하라는 뜻일게다. 그런데 우리나라 노인들은 왜 그럴까? 이 세상에서 가장 보기 좋은 게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것이라고 했다. 또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자식의 책 읽는 소리라고도 했다. 자식을 키워 본 사람이라면 다 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그것도 수학여행을 간다고 들떠서 잠도 설치면 뛰쳐 나간놈이 정부의 잘못으로 눈을 뻔히 뜨고 보는 앞에서 250명이라는 아이들이 죽어간 걸 생각하면 어떻게 사는 게 사는 것 같겠는가? 왜 아이들이 죽어야 했는지, 그 이유라도 밝혀 자식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는 게 부모들의 한결 같은 마음이다.

 

이 철부지 노인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네들의 자식이 그렇게 죽어 갔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하면 듣기 좋겠는가? 또 그 자식을 돈과 바꿀 수 있겠는가?”...라고... 금방이라도 엄마하고 대문을 열고 들어 올 것 같은데 어떻게 그만 잊어버릴 수 있겠느냐?”...

 

 

<이미지 출처 : 노동과 세계>

 

정부가 하는 일도 그렇다. 나라의 잘못으로 얼마든지; 살리 수 있는 아이들이 억울하게 죽어갔는데 왜 그렇게 죽어야 했는지를 밝혀야 하지 않을까? 성남시장의 말처럼 세월호 소유주가 국정원이라면 국가가 어린 학생들을 죽인 셈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를 밝히지 못한다면 성남시장의 말처럼 국가가 아이들을 죽인게 아닌가? 국가의 살인이 아니라면 못밝힐 이유가 없지 않은가?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 될 때부터 그랬다. 지난해 117'세월호 특별'이 국회를 통과한 지 반년이 가까워 오지만 진행된 일들이 하나같이 숨기고 감추겠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특별법 시행령도 그렇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을 숨기겠다는 의신을 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이 마치 유가족의 애타는 심정을 조롱이라도 하려는 듯, 시간만 끌고 있는 것이다아직도 9명의 아이들이 물 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데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특별법제정을 반대하던 사람들이 진상조사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유가족들이 이런 시행령을 받아 들이지 못하겠다는 이유다.

 

진실을 감추고 덮는다고 뭍히는 게 아니다. 정부가 유가족의 아픔을 만분의 일이라도 이해한다면 앞장서서 진실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고록 해야 한다. 그것이 정부가 해야할 당연한 임무요, 책임이다. 시간만 지나면 해결 될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지금 유가족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세월호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기 생각도 없이 조중동이나 보고 철없는(?) 말을 내뱉아 유가족의 가슴을 못을 박는 어른들의 잔인한 짓은 멈춰야 한다. 세월호문제를 덮으려고 언론조작이나 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중단해야 한다. '박근혜 하야하라는 말이 왜 나오는 아직도 모르겠는가?

 

-----------------------------------------------------------------------------------------

 

2014년 4월 16일...

 

오늘이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네요.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어른들은 지금까지 뭘했나요?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진실을 덮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원인은 반드시 밝혀져야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2, 제3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 잊지 마세요.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4502151&orderClick=LEA&Kc=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9265789?Acode=10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9450215

북큐브
http://www.bookcube.com/detail.asp?book_num=130900032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4.06.25 06:59


 

후안무치(厚顔無恥)라고 했던가?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국무총리후보로 내정됐다 자진사퇴한 문창극의 얘기다. 최소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품성을 갖춰야 사회적 존재로서 공존할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런데 문창극이라는 사람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총리가 되기 위해 부끄러운 과거사를 합리화시키다고 하다가 그것도 모자라 조상까지 바꿔치기하겠다니... 이런 사람이 총리가 되면 우리사회가 건강할까?

 

<이미지 출처 : 경향신문>

 

맹자는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믿었다. 남의 불행을 보고 불쌍히 여기고 측은하게 생각하는 마음(惻隱之心)과 자기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羞惡之心), 겸손하고 양보하는 마음(辭讓之心),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마음(是非之心)... 이런 마음이 있어 최소한 사람이 시람답다는 것이다.

 

사람이 완전무결할 수는 없다. 살다보면 실수도 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남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이라고 아는 순간 반성하고 사죄하고 부끄러워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요즈음 세태를 보면 그게 아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기가 그지없다. 아니~ 잘못을 잘못이라고 지적해 주면 오히려 지적해 주는 사람이 부끄러울 정도다.

 

어쩌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됐을까? 박근혜대통령이 총리후보로 추천했던 문창극총리내정자, 이병기 국정원장내정자, 그리고 김명수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를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막장드라마도 이런 막장드라마가 없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문창극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현대사학회 이사를 맡고 4.3 제주항쟁을 ‘공산주의 세력의 무장봉기’로 규정한 정종섭 안행부 장관 내정자, 친일 독재 미화 교과서를 옹호하고 제자들의 논문을 자신의 연구 성과로 내세우며 연구비까지 가로챈 사람을 교육부 장관을 시키겠다니 도대체 이 나라의 도덕이나 윤리는 있기나 한 걸까?

 

<이미지 출처 : 아이엠피터>

 

지난 6.4 교육감 선거에서 13명의 진보교육감의 당선됐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입시고통 속에 실종된 교육의 본질과 교육의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는 다수 국민들의 여망이 표출된 결과다. 교육이 아니라 시험문제를 풀이하느라 지친 선생님, 입시교육에 고통 받는 학생들과 사교육비에 지친 부모들의 짐을 들어주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간절한 소망이 진보교육감당선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박대통령의 2기내각 그 누구 한 사람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만 그 중에서 특히 교육부장관내정자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다 못해 황당하다. 그는 역사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채택율이 0%로 나오자 좌파의 탓으로 돌리며 국민적 수치라고 했다. 스스로를 전형적인 뉴라이트 우익 인물임을 감추지 않고 있다. 어떻게 대입제도 간소화와 선행학습 금지와 같은 박정권의 핵심적인 교육정책과도 거스르는 인물에게 이 나라 교육 수장을 맡기겠다는 것인가? 

 

권위주의적 교육관도 문제다. 그는 현재 학교가 “학생인권이 넘칠 정도로 보장되고 있다”며 폄훼하고, “체벌은 수업에 도움이 된다.”며 비교육적인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교사들은 일제고사와 같은 국가 교육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해서는 안 되고, 결정한 권한도 없다는 인물이 김명수 내정자다. 또한 전교조는 정치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전교조의 법외노조화는 당연하다.”며 사실상 교사들로 하여금 정권에 대한 맹목적인 순응과 복종을 주문하고 있는 인사다.

 

제자의 논문으 훔치고 연구비까지 가로챈 자에게 교육을 맡기겠다니...  

 

교육계의 수장이 제자논문을 훔친 표절자라면, 어떻게 대학의 학술윤리를 지도·감독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추동할 수 있겠는가? 제자 논문을 가로 챈 부도덕한 인사가 어찌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신뢰를 받고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겠는가? 이렇듯 낡은 관념과 권위적인 잣대로 진보교육감과 교사와 학생을 통제하려하고, 학교현장에 맞지 않는 교육정책을 남발하지 않을까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을 지경이다.

 

인면수심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표현을 할 때 쓰는 말이다. 제자 논문을 가로 챈 부도덕한 인사가 어찌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신뢰를 받고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겠는가? 김명수 내정자는 사태추이는 그만 살피고 스스로 물러나라. 부도덕한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 상황에서 김명수 내정자를 믿고 지지할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아무도 없다. 김명수 교육부장관내정자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자닌 사퇴하라. 그것이 자라나는 청소년과 역사 앞에 죄를 짓지 않는 길이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부족한 사람이 쓴 글이 책으로 엮여 나온지 일년 가까이 됐습니다...

 

이제 책이 거의 매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책을 구입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을 책으로 엮어주신 생각비행의 손성실 사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