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2019.08.06 04:50


사람의 눈에는 하늘과 땅, 산과 강...과 같은 현상(실체)은 보이지만 본질(실체)은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는 존재하는 것들은 실체뿐만 아니라 눈으로 보이지 않는 규칙이 숨겨져 있다. 보이지 않는 규칙 즉 본질은 시각으로 인지할 수 없지만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 주면 경험을 통하지 않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학교는 왜 내일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지식만 가르쳐 줄 뿐, 사리를 분별하고, 시비를 가리고, 비판하는 능력... 지혜를 가르쳐 주지 않을까?


<사진출처 : 경향신문>


지혜란 사물의 이치를 깨우치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학교는 세상을 보는 안목, 지혜의 학문 철학을 가르치고 이데올로기로 채워진 국민윤리만 가르쳐 줄까? 철학을 공부하지 않고도 지뢰밭과 같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철학이란 동양에서 군자의 4덕목 '인', '의', '예', '지' 중 '지(智)'가 바로 지혜로움을 뜻한다. 서양에서 철학의 영어 표현인 필로소피( 'Philosophy')는 희랍어 필레인(Φιλειν, 사랑하다)과 소피아(σοφία, 지혜)의 합성어로써 직역하면 '지혜를 사랑한다'라는 뜻이다.

세상을 보는 안목은 두 가지 법칙 즉 유물론과 관념론이 있다. 학자들은 정신과 물질 중 어떤 것이 선차적인가에 따라 유물론과 관념론으로 분류한다. 유물론은 만물의 근원을 ‘물질’로 보고, 모든 정신 현상도 물질의 작용이나 그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관념론이란 외계의 모든 사물은 실재하지 않으며 ‘정신의 산물’에 불과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관념론은 외계의 모든 사물은 실재하지 않으며 ‘정신의 산물’에 불과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어떤 관점이 변칙이 나무하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까?

세상을 보는 안목, 철학이란 과학적인 세계관이며 세계관의 핵심문제는 사유와 존재, 정신과 자연, 의식과 물질의 관계에 관한 것 등을 보는 철학 곧 지혜다. 자연(존재, 물질)이 먼저이고 더 근원적인가, 아니면 정신(이성, 의식)이 먼저인가? 물질이 먼저 있었는가, 의식이 먼저 있었는가? 존재와 물질이 사유와 의식을 결정하는가, 아니면 사유와 의식이 존재와 물질을 결정하는가? 하는 것이 철학이 추구하는 명제들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자연현상(실체)만 있는게 아니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는 문화가 있고 그 문화란 정치라는 이름으로, 또 경제라는 이름으로, 학문이니 예술, 종교라는 이름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화는 인간의 온갖 욕망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희생자가 되거나 진실을 볼 수 없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세상을 보는 눈 지혜라는 철학은 모든 학문의 근원이요, 바탕이 된다. 그런데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 사회화의 과정인 학교가 지혜를 길러주는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주권자로 섬기지 않겠다는 우민화 하겠다는 의도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근대식교육이 시작되면서 등장한 학교는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가르쳐 준다고 해도 윤리교과서를 통해 관념철학자들의 우명론을 정당화 하거나 그들의 주장한 문장 몇가지 정도를 소개해 줄 뿐 물질의 본질, 사물의 이치를 보는 안목을 길러주지 않았다. 이유는 일제강점기시절 일본이 조선학생들이 깨어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그 후에도 장기집권을 꿈꾸던 정치인 쿠데타로 권력을 강점한 군사정권은 국민들이 깨어나는 것이 두려워 교육을 권력에 예속시켜 왔다. 민주주의가 온전히 실현되는 사회라면 교육권이 독립되면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교육, 철학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계급이 발생한다. 계급발생 후 처음 등장한 게 난생설화와 같은 이데올로기다. 난생설화가 들통 날만큼 피지배자들이 깨어나자 지배자들은 골품제로 종교나 왕권신수설과 같은 이데올로기로 지배계급의 정당성을 합리화 한다 그 후 사회규범인 헌법이 만들어지지만 헌법에 담긴 가치 주권자들의 민주의식, 시민의식을 길러주지 못한다. 독재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시민들이 깨어나는 것이다. 이는 독재정권이 국정교과서를 통해 교육을 독점하겠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은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깨어나는 시민 특히 교육자가 독재자들이 심어 놓은 마취에서 깨어나 노동조합을 만들었을 때 1500여명의 교사를 교단에서 내 몬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관념론철학으로는 세상의 본질이 보이지 않는다. 교육이 권력에 예속되면 본질적인 기능인 사회화가 가능할까? 자본에 귀속되면 소비자로 살아야 할 구성원들이 어떤 시각을 가지게 될까? 인간존엄성과 자유, 평등이라는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사회규범인 헌법이 강자의 횡포를 막아 약자를 보호할 수 있을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正義)의 본질은 평등’이라고 했다.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가치 그것이 사회를 유지·존속하는 기본 가치요 정의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인가? 주권자들이 본질을 보지 못하고 현상만 보이는 안목으로는 어떻게 민주주의 사호가 가능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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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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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본을 가르쳐야 아이들이 행복할 터...
    공부에만 급급하니...ㅠ.ㅠ
    안타깝습니다.

    2019.08.06 0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필요한 학교 교육입니다.^^

    2019.08.06 1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듣다 보니 너무 옳은 말씀입니다
    잘 보고갑니다

    2019.08.06 2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사람들은 책 속에 진리가 있다며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합니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입니다. 아무 책이나 많이 읽으면 좋을 때도 있었지요. 그런데 상업주의시대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책 속에 진리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독이 든 책도 많습니다. 책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책에는 판단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을 잘못된 길로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가치혼란의 시대에는 책 하나를 제대로 골라 읽을 수 있는 판단 능력이 없다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미지 출처 : 에피쿠로스>


사진을 편집하는 포토샾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무리 못생긴 사람이라고 이 기술로 편집하면 미인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늙은 얼굴도 젊게 만들고 밉상도 귀염상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사진만 그런게 아닙니다. 사람도 화장술로, 말로 혹은 스펙으로 그 사람의 인품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업주의 사회에서 상인들은 내용보다 포장이나 광고를 너무 잘해 소비자들이 내용물을 제대로 알기도 어렵습니다.


요즈음 인문학이 다시 인기입니다.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철학이란 무엇인가? 혹은 나는 누구인가? 이런 주제로 강연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모여듭니다. 그런데 한두 시간의 강연으로 살아가다 답답하고 어려운 문제가 풀릴까요? 학교에 다닐 때는 점수가 필요한 공부만 하던 사람들... 막상 삶의 현장에서 답답한 문제를 만나면 혹시나 하고 인문학강연을 찾아다니지만 속 시원하게 해법을 얻지 못합니다. 학교가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철학은 가르쳐 주지 않았으니 어떻게 방황하지 않고 살 수 있겠습니까?


세상을 볼 수 있는 눈. 그것도 현상이 아닌 본질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살 수만 있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데 말입니다.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 철학이론 중에서 변증법적 방법이라는게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지식. 윤리 교과목에 잠간 듣기 들었지만 무슨 소린지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 갔던 말. 변증법으로 세상을 보면 어떨까요헤겔의 변증법이란 정반합의 원리가 어떻고 하는 뜬 구름 잡는 얘기여서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고 못했던... 변증법이란 어떤 것일까요?


변증법이란 대화를 통해 사물의 진리에 도달하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問答法)’에서 시잡합니다. 국어사전에는 변증법이란 사물이 운동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존재하는 모순으로 인해 자신을 부정하게 되고, 다시 이 모순을 지양함으로써 다음 단계로 발전해 가는 논리적 사고법(思考法)’라고 정의합니다. 그런데 마르크스는 좀 독특한 방법으로 변증법을 소개합니다. 그는 변증법이란 자연과 사회, 사유의 일반적인 운동 법칙과 발전 법칙에 관한 과학이며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라고 보고, 부분 속에 전체가 들어 있다고 보는 인식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그럴 수밖에요. 학교에서 시험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10여년동안 암기만 했으니 생각하고 판단하는 문제는 낯설 수밖에 없겠지요. 간단하게 말하면 세상이란 모든 것은 연관되어 있고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논리입니다. 이런 시각에서 세상을 보면 세상을 부분이 아닌 전체로, 현상이 아닌 본질을, 형식이 아닌 내용을, 보편성과 특수성을 필연과 우연, 일반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 가능성과 현실성...의 총체적인 시각에서 세상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게지요. 학교교육은 세상을 보는 안목에 대해 가르쳐 주지도 않았지만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의 기본적인 시각은 관념론입니다.


변증법은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라고 보고, 부분 속에 전체가 들어 있다고 보는 인식입니다. 관념에 익숙한 사람들은 죽음이라고 하면 살아 있던 사람이 죽음이라는 다른 모습이 됐다고 보지만 변증법으로 보면 물을 가열하면 점점 온도가 높아지다가 99.99에서 100도가 되는 순간 물이 끓으면서 수증기로 변하듯 사람도 죽음도 산 사람이 갑자기 다른 물질 즉 죽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자라다 세포가 늙어 죽음이라는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런 변증법적 시각에서 보면 삶과 죽음의 문제는 변화의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렵다고요? 그런데 알고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 만나는 것은 낯설지만 금방 익숙해지거든요. ‘변증법으로 세상 보기쉽게 예를 들어 볼까요? 먼저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나비의 법칙 아시지요로랜츠의 나비효과이론처럼 세상 모든 일을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시각으로 보는 안목입니다‘아이들이 왕따당하고 폭력에 시달려도 내 아이만 아니면... 경제가 무너져도 나만 괜찮으면... 방송사가 파업하는 건 나와 상관없다...’ 헌법과 물가, 고독사와 성추행... 이런 관념으로 세상을 보는 안목으로는 세상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법칙내가 앉아 공부하는 의자나 책상은 어제 앉아 공부하던 그 의자와 책상이 아닙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강은 어제의 강물이 아니다.’와 같이 이런 시각으로 보는 것이 변증법으로 보는 세상입니다.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들..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이 존재하는... 이렇게 변화와 연관이라는 변증법적 관점으로 세상을 보면 더불어 사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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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하는 힘, 비판하는 능력을 가질 때
    진정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지요.
    오늘도 건강하세요.

    2017.11.27 0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암기 교육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면 좋겠습니다^^

    2017.11.27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인문학과 철학이 귀히 대접받지 못한 사회는 결국 도퇴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유하지 않는 인간은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 빨리 철학과 인문학이 중시되는 사회풍조가 도래하기를 바랍니다.

    2017.11.27 1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변증법적 사고와 시각이야말로 진정 세상을 변화시키는 핵심 역량이로군요.

    2017.11.27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는 선생님의 이런 글이 좋습니다.

    제가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제 블로그에 글을 어떻게 올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뭐가 바뀐 건가요?

    2017.11.28 0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종교와 마르크스... 하면 무슨 생각이 드세요? 참 어울리지 않은 이름. 사람들은 마르크스는 종교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마르크스는 종교는 사회에 해악을 전염시킨다고고 생각하고 헤겔 철학비판이라는 책에서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알고보면 마르크스와 종교 특히 마르크스와 불교는 공통점이 참 많다.

<붓다와 마르크스>

공산주의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악마로 알고 있는 체재 순응이데올로기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야 말할 가치도 없겠지만 사실은 마르크스가 추구한 이상이나 부처님이 추구한 이상은 같은 점이 많다. 불교는 엄밀히 말해 기독교처럼 전지전능한 조물주를 신앙하는 종교가 아니다. 중생들이 어떤 괴로움도 없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극락세계와 마르크스가 주장하는 이상향은 다른 것이 아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둘 다 생산 수단 공공화 및 중앙 집중적 계획체제에 바탕을 두고 사용을 위해 물건을 생산하는 체제이다. 능력에 따라 일하고 실적(행위)에 따라 분배를 받는 사회주의나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 공산주의는 불교의 극락과 이상향은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마르크스와 부처님은 다같이 인간의 평등, 계급 없는 세상...’ 꿈꾸던 사상이다.

<불교과 공산주의의 같은 점과 다른 점>

마르크스와 붓다는 다같이 인간의 평등, 계급 없는 세상...’ 꿈꾸던 분들이다. 그러나 불평등을 만든 원인에 대해서는 두 분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 붓다는 불평등의 원인을 인간의 욕망이, 마르크스는 계급사회가 만든 결과로 본다. 당연힌 해법도 같을 수가 없다. 부처님은 삼법인, 사성제, 팔정도를 통해, 마르크스는 계급투쟁을 통해 이상향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런데 불교를 비롯한 종교는 마르크스를 적대시하고 마르크스는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했을까?

<불교와 마르크시즘이 만나지 못하는 이유>

마르크스는 인간의 평등을 믿은 사상가요, 붓다는 인간의 평등이라는 교의(敎義: doctrine)를 가르친 인류 역사 최초의 사상가였다. 마르크스는 역사발전의 단계설에서 불교는 민주주의가 보편화된 평등 사회를 옹호한다. 마르크스나 붓다는 다같은 계급 없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목표가 같은데 왜 서로 적대시하고 대립과 반목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을까? 붓다와 마르크스가 다같이 계급 차별이 없는 사회를 이상사회라고 간주하면서도 약육강식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수행을 통해 해탈을 꿈꾸는 불교와 계급투쟁을 통해 평등사회를 건설하려는 마르크스는 어쩌면 영원히 만나지 못하고 달리는 철도처럼 영원히 평행선을 달리지 모른다. 인간의 욕망이 역사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계급투쟁이나 고()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하는 탐, , 치라는 삼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불교는 어쩌면 인간 그 자체가 안고 있는 태생적인 한계가 아닐까?

<불교는 종교인가?>

불교는 중생들이 알고 있는 것 같은 인간 외부에 별도의 신을 인정하지 않는...’ 그런 종교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교는 절대자를 숭배하거나 도움으로 고통 없는 이상향을 찾는 종교와는 다르다. 그러나 비유신론적 종교로서 불교와 과학적인 사상으로서 마르크시즘은 신 중심의 세계관을 부정하고 물신화를 비판하는 사상이란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아널드 토인비는 불교와 서양의 만남은 20세기의 가장 의미심장한 사건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극락과 공산주의라는 동상이몽을 꿈꾸는 이 두 사상은 현대과학인 유전자 변형기술로 이종교배를 할 때만 만남이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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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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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교와 공산주의 같은듯 하면서도 다르네요
    종교와 이념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ㅎ

    2017.10.03 0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마르크스와 불교와의 만남, 흥미롭군요

    2017.10.03 1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불교와 연관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잘 보고 가요
    즐거운 명절 되세요

    2017.10.03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마르크스주의의 최종 귀결점은 기아과 독재, 살육, 대학살이라 부처님의 가르침과는 너무 먼 사상입니다.

    2018.01.24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종교2011.12.25 06:20



예수. 그분은 누구인가?

오늘은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난지 2011년이 되는 해이다. 신약성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생애와 철학은 현재 기독교(개신교와 천주교 포함)에서 전하는 교의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천국과 지옥 그리고 가족의 행복과 평안을 추구하는 교회의 가르침과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에서 전하는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아니 거꾸로 가고 있다는 표현이 옳을지 모르겠다.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예수님이 원하시는 세계,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것과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기독교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거꾸로 가르치게 된 것은 자본주의와 동거하면서 부터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니 로마에서 기독교가 국교로 인정되면서부터 일게다.

오늘날 화려한 교회, 부자교회는 예수님은 없고 권위와 형식만 있는 기독교다. 가끔 예수님의 정신, 성경을 가르침대로 살자는 퀘이크교와 민중신학, 해방신학과 같은 이단(?)이 등장하지만 수명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것도 그럴것이 천당과 지옥 10일조를 강조하지 많으면 생존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만들고자 했던 세상, 예수님이 바라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예수님은 한마디로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처럼 하라고 가르쳤다. 이웃이란 옆집이 아니라 당신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 당신의 도움이 없으면 생명을 부지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나눠주고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없는.... 그런 예수를 닮아가는 사람, 작은 예수님들이 사는 세상이 천국이 아닐까? 그런 모봄을 보이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내놓지 않았는가?

예수님이 바라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예수님이 바라는 세계는 자신의 능력껏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 세상이다. ‘구하라 주실 것이오’라고 했지만 그 구함은 가만히 앉아서 기도를 하면 모든 걸 다 주신다는 뜻이 아니라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하느님’ 실천을 하지 않는 자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게 아닐까? 천국이란 남이야 죽든 말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부해 교회에 한번씩 나와 속죄를 하면 깨끗하게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이웃을 위해 나눠 주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다. 


두벌 옷도 가지지 말고, 달라는 사람에게 거절도 하지도 말고, 오리를 가자는 사람에게는 십리를, 겉옷을 달라는 사람에게 속옷까지 벗어 줄 수 있는 사랑.... 이렇게 살지 않고는 이 땅이 하늘나라가 될 수 없다고 스스로 모범을 보이시다가 십자가라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형벌을 받고 죽어간 사람... 그분이 메시아요 구세주다. 예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사람이 늘어나 예수를 믿는 사람이 작은 예수가 되는 세상....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하나 둘 예수를 닮아 가면 이 땅이 천국으로 바뀌게 된다고 가르쳐지 않았는가?

언젠가 책을 읽다가 ‘이 세상에서 예수를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이 마르크스다’라는 글을 일고 충격을 받은 일이 있다. 말만 들어도 소름이 돋는 가장 악마를 많이 닮은 사람으로 알고 있는 사람. 유물론이니 자본론이니 하는 말만 들어도 겁이 나는 그 사람 칼 마르크스.. 그 사람이 어떻게 예수님과 가장 많아 닮았다는 말인가? 1980년대 민주화의 바람이 불면서 조금씩 듣고 읽은 책에서 나는 왜 마르크스가 예수를 가장 많이 닮았다고 했는지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마르크스, 그는 누구인가?

"하나의 유령 -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유럽에 떠돌고 있다."로 시작하는 공산당선언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에서 말하는 괴물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데 사상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말하는 자유민주주의에서 왜 아직도 마르크스는 금기의 대상, 괴물이요, 악의 상징으로 그의 책이 금서처럼 되어 있는가?

1980년대 민주화의 바람을 타고 나타난 마르크스의 저서, 자본론을 비롯한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공산당선언을 읽어보지도 못한 사람이 많을까? 이미 우리나라에도 출판된 번역본 또는 해석본으로는 《공산당 선언》(남경태 옮김, 백산서당), 《강유원의 고전강의, 공산당 선언》(강유원, 뿌리와이파리),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운동 공산주의 선언》(박찬종, 아이세움) 등이 출간되었지만 레드 콤플렉스에 찌든 사람들은 마르크스 얘기만 해도 몸서리를 친다.

기독교와 마르크스는 공존할 수 없는가?

지금도 비슷하지만 내가 이론과 실천사에서 출간한 자본론을 읽을 때만 해도 이런 책을 읽는 사람은 사상이 불온한 사람취급을 받았다. 아니 러시아혁명이, 중국의 혁명과 북한의 주체사상, 복지를 말하고 평등을 말하는 사람치고 마르크스를 빼놓 수 없다. 오늘날 지식인들치고 자본론을, 변증법적 유물론이며 사적 유물론을 읽지 않은 사람이 누구며 마르크스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누군가?


프롤레타리아(무산계급)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책. 무산계급인 노동자가 읽으면 위험(?)한 책. 마르크스, 그가 원하는 세상은 평등한 세상, 노동해방의 세상이다. 경쟁을 통해 승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이 아니라 평등의 가치, 복지의 가치를 이상으로 하는 노동자들이 해방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 마르크스가 원하는 세상이다. 그가 쓴 책 속에 담긴 이념은 예수님이 원하는 내세의 평등이 아니라 현실의 평등을 실현하려 했던 사람이다.

예수님과 마르크스는 둘다 현실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꿈을 꾼 꿈쟁이다. 예수님이 꿈꾸던 천국과 노동자의 해방을 꿈꾸던 마르크스는 왜 실현불가능할까? 자본주의가 공산주의와 공존할 수 없듯이 변절한 기독교와 마르크스는 또한 영원히 공존하기 어렵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작은 예수가 된다면 몰라도... 오늘은 사랑의 화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이다. 모두가 예수님의 사랑으로 내일의 천국을 꿈꾸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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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참교육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날씨가 많이 춥네요...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1.12.25 06:51 [ ADDR : EDIT/ DEL : REPLY ]
  2. 대빵

    성탄절의 축복과 사랑이 온 누리에 퍼지기를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

    2011.12.25 07:58 [ ADDR : EDIT/ DEL : REPLY ]
  3. 글로피스

    종교의 상업화로 인한 상처가 곳곳에 심각합니다.
    언제나 믿음은 교회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생각 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즐거운 성탄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2011.12.25 08:06 [ ADDR : EDIT/ DEL : REPLY ]
  4. 해바라기

    예수님의 말씀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는 그 성경귀절이 와 닿습니다.
    사대성인중의 한분으로 태어나신 날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좋은 말씀 새기고 갑니다.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2011.12.25 08:17 [ ADDR : EDIT/ DEL : REPLY ]
  5. 기독교와 공산주의 항상 공존 가능성을 노력했습니다.한국교회가 성경 가르침대로만 산다면 되는 데 그렇지 않지요

    2011.12.25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6. 메리 크리스마스.
    건강하고 즐거운 성탄절 맞으세요.^^
    선생님 저 담주에 드뎌 한국갑니다.

    2011.12.25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Mike

    공산주의가 예수님이 원하던 제도라는 듯한 주장이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예수님이 그런 세상을 원한 것이었다면 왜 안하셨을가요? 설마 못했던 거라고 생각하시는건..
    물론 교회의 세속화가 큰 문제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되도 않는 공산주의를 예수님과 연결시키는 건 더 문제라고 봅니다.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있는자는 더 받고 없는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길 것이라고
    어쩌면 요즘의 자본주의와 너무나도 비슷한 말씀을 하신적은 있어도
    한번도 받은 재능이나 노력여하에 상관없이 다 똑같이 받아 살아야 된다고
    말씀하신 적은 적어도 성경에는 없습니다.

    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듯이
    지금 시대의 교회를 욕하기 전에 내 안에는 그런 더러움과 욕심이 없는지나 먼저 살펴야 될것 같습니다.

    2011.12.25 11:47 [ ADDR : EDIT/ DEL : REPLY ]
    • 산상수훈

      나도 한때 교회를 다녔지만
      교회 다니는 사람들 수준이 대개 이 모양입니다.
      자본론을 읽어봤다면, 하긴 분량이 만만치않으니
      요약본이라도 읽어봤다면, 이런 뻘댓글은 안 달았을 것을.
      자신의 짧은 지식과 무지는 깨닫지 못하고
      성경을 자기 편의대로 해석하고 그걸 타인에게
      훈계까지 하는, 수준 미달 신자들이 너무 많아요.
      이런 지적 수준이니 목사가 하는 설교라면 무조건
      하나님 말씀인줄 착각하고 맹종하는 우를 범하는 겁니다.
      한국 개신교 정말 문제 많아요.

      2011.12.25 12:52 [ ADDR : EDIT/ DEL ]
    • 마음이

      다 똑같은거 준다는말...신약에서 봤는데..
      포도원 품꾼얘기에서..아침부터 일한이나 늦게 와서 일한사람이나 다 똑같은거 주겠다는얘기..
      --->교회에서 얘기안해주는 여러 구절중 하나죠..
      마태복음 20장1절-16절..


      2011.12.27 22:57 [ ADDR : EDIT/ DEL ]
  8. 결국 공산주의는 망했지만

    2011.12.25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그 공산주의라는 나라는 지금까지 지구상에 한 나라도 없었답니다.
      사회주의를 표방했지만...
      사람들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혼동하더군요.

      2011.12.25 15:06 신고 [ ADDR : EDIT/ DEL ]
    • 민주주의는 안 망할것 같으냐

      ㅎㅎㅎ 공산주의나 민주주의나 결국 하나의 주의 일뿐인데 민주주의는 최고인줄아는것으로 아냉,잉 내가 보기에 공산주의나 민주주의나 결국 독같은것이냉.잉 ㅎㅎㅎ 왜/ ㅜㄹ완전한 인가ㅑㄴ들이 만드는 허구의 주의중에 하나것이거든,,잉 완전한 인간들에게 공산주의면 어덕고 민주주의면 어던가/ 잉 완전한 사람들에게는 어던 주의도 아무런 소용리 업가든,,잉,, ㅎㅎㅎ 멍청한 불완전한 종자들이나 사는 세상이 공산주의를 컴플렉스하게 보는거지,잉 민주주의는 100% 완저한 제도인가/ 잉 공산주의나 거기서 거기지,잉 나참,, 착가들 많잏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가 바로 허구에 민주주의지,잉 ㅎㅎㅎ 다른 대체하는 주의가 있어도 못 받아들이는 존재,,잉 다른걸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멍청한 인간들 세상, ㅎㅎㅎㅎ ,,댓글들 보니 아직두 마르크스와 공산주의를 너무도 구별과 차이를 모르는 한심 덩어리들이 많이 보인다, 참, 허허허 이러고도 민주주의가 뭔지를 알것인가? ㅎㅎㅎ 나참,, ,,, 니들이 마르크스를 알어? ㅇㅇㅇㅇㅇ

      2011.12.26 00:11 [ ADDR : EDIT/ DEL ]
  9. 예수의 참뜻을 새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날인데...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2011.12.25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뜻을 새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012.04.09 12:25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전 나나에손대면한개 나 않느라바나나다어트는못할것같아요

    2012.05.04 18:5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샏치즈

    지나가는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기독교인이라고 하기에 부끄러운 삶을 보냈지만 그래도 한 기독교인으로서 저를 다시 돌아보고 교회를 다시 돌아보게 되고 교과서에서 몇 줄, 책에서 몇십 페이지 잠시 만났던 한 인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2013.11.08 01:11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우리나라 좌파들 이게 문제. 마르크스주의와 기독교가 공존 불가능한 것도 모르니.ㅉㅉㅉㅉㅉㅉㅉㅉㅈ
    마르크스는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했습니다.
    공산주의 국가 치고 종교탄압 안한 국가 있나요? 소련의 러시아정교회 탄압 중국의 티벳불교 신장이슬람 삼자교회를 제외한 나머지 교회 탄압 북한의 모든 종교 일체탄압 등 그 둘은 공존할 수가 없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무한히 인정하는 민주주의와 종교의 자유를 절대적으로 억압하는 마르크스 사상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수 있단 말입니까?
    이딴 개뻘짓글을 적으니 좌빨이라고 무시당하는 거입니다. 썩은 음식에 세균이 침투하는 법입니다.]
    자칭 보수나 일베충도 역겹지만 이런행태는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반북과 반공은 필수입니다.
    군사독재자들이 똥을 싸니까 우리는 똥을 싸면 안된다 이런 주장이나 다를방없는 한심한 수준..........
    이러면서 나치즘과 파시즘은 잘도 비판하잖소? 공산주의는 그것보다 더 악랄한 독재체제인데 .............

    2014.05.02 10:32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10.28 06:30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저건 인간이 아니야! 마귀야, 저런 인간은 자기가 지켜보는 앞에서 자기 자식도 똑같이 당하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인두겁(사람의 형상이나 탈)을 쓰고 어떻게 자기 손자 손녀와 같은 아이들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것도 장애인을....”

도가니를 함께 보고 나온 아내와 나눈 얘기다.

뒤늦게 아내와 같이 영화 ‘도가니’를 보러 갔다. 영화를 보면서 왜 이 영화가 400만명의 관객이 열광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공지영 소설을 읽은 사람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정유미 주연의 ‘도가니’는 무진의 한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공유)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다. ‘도가니’는 2005년 광주 ‘인화학교 법인 우석’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을 토대로 쓴 소설을 영화화했다.

교육자의 탈을 선 악마, 교장을 비롯한 범죄를 저지른 인화학교의 범법자! 어쩌다 세상은 저런 인간을 길러 냈을까?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선하게 태어났을까? 아니면 악하게 태어났을까? 춘추전국시대 주나라의 노자는 ‘태어날 때부터 사람은 착하다’는 ‘성선설’을 주장한다. 그런데 어쩌다 인화학교 교장과 같은 저런 마귀가 태어날 수 있었을까?

어린아이들의 눈망울 보면 ‘천사가 있다면 저런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렇게 천사처럼 태어난 아이가 왜 저런 짐승과 같은 짓을 하는 사람이 되었을까? 성선설을 믿는 사람, 교육자들은 인간이란 후천적으로 살아가면서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믿고 있다. 도대체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고 살아가기에 그런 인간이 될 수 있을가?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모든 학생들이 선망하는 서울대, 고려대, 아니면 연세대학 등으로 진학한다. 대학에서 학문의 연구가 아니라 고시나 공무원 시험준비를 해 고무원이 되거나 고시에 합격하면 사무관이나 판검사가 된다.  혹은 조선일보나 중앙일보 혹은 동아일보와 같은 언론계로 진출하기도 하고 재벌회사에 취업하는 수순을 밟는다.

신입사원 환영회에 나가면 학연(學緣), 혈연(血緣), 지연(地緣), 인연(姻緣)부터 따진다. 緣은 상사와 부하의 관계 이전에 ‘형님동생관계'를 맺고 직장생활을 시작한다. 인간은 어느 직장에서나 능력있는 사원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패거리 문화’에 쉽게 빠지고 얽히게 마련디. ‘연고주의’와 줄이 닿지 못하면 아무리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승진이나 출세를 하기 어려운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미지 출처 : '나만의 창고' 블로그에서>

언론계에 취업한 사람의 예를 들어보자. 유능한 기자란 '취재원'이 얼마나 좋은가의 여부에 달려 있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요직에 연고가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특종기사를 쓰는 유능한 기자가 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무능기자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출세한 사람은 능력을 인정받아 정계, 재계, 언론계, 혹은 경제계 쪽과 인연(姻緣)을 맺기도 한다.

드라마 중에도 나오지만 부패는 독단적으로 저질러지고 재생산되지 않는다. 정치와 경제 그리고 종교와 사법부와 경찰... 그렇게 끼리끼리 부패 고리를 만들어 생존하고 번식하고 대물림된다. 경찰이나 검찰 사법부가 정의의 편이라고 믿는 이는 순진한 사람이다. 도가니에도 그런 장면이 나오지만 법이란 ‘지배이데올로기의 도구’라는 걸 일찍부터 위대한 철학자 마르크스가 설파하지 않았는가?


이번에 서울시장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나경원의 경우를 보자.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나경원은 부친이 소유한 화곡중·고등학교(홍신학원)의 이사로 현재도 재직 중이다. 이 홍신학원은 16대 국회 때 국회에서 감사 자료를 제출을 요구받자 50일 동안 시간을 끌다가 결국 그 학교만 감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뒤에 알려졌지만 행정실장이 ‘감사 자료를 불태워버렸다’는 것이다. 도대체 국회까지 우습게 아는 이들은 누군가? 결국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사학 악법은 이렇게 개정도 못하고 도가니 학교와 같은 학교가 살아남아 그런 교장이 '모범 교육자'로 표창까지 받는 게 아닌가? 

도가니에도 등장하지만 '경찰'은 학교장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 영화에는 검찰이 정의의 편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으로 등장하지만 그런 검찰이 얼마나 될까? 변호사는 그렇다치고 법의 편에서 약잘르 보호해야할 검찰이나 경찰이 가해자가 되는 현실. 그건 영화 속 도가니에서만 있는 일일까? 

그들이 정의의 편이 아니라는 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2009년에 일어난 '용산 참사'며 300일 가까이 85호 크레인에서 농성중인 김진숙씨의 경우 법이 노동자 편인가? 현재 1400일 넘게 싸우고 있는 재능교육 학습지 교사 노동자들은 법의 보호를 받고 있는가?


운 좋게 도가니라는 영화가 만들어져 인화학교 학생들의 인권이 화두가 됐지만 인권 법안이나 사학법개정을 반대했던 사람들은 바로 한나라당과 조중동이다. 법이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금도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가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위한 10만 청원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만하지 않은가? 한나라당을 비롯한 수구세력들은 여론만 수구려 들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 것이다.

도가니의 범법자... 인화학교의 교장을 비롯한 행정실장. 이들은 사학법 개정을 반대한 한나라당이나 조중동의 다른 얼굴이다. 깨어나지 못하는 민중이 사는 세상. 민주주의라는 허울 좋은 법이 명문규정으로 법전에만 존재하는 나라의 민중은 노예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학교는 우민화교육을 시키고 기득권자들이 상부구조를 장악해 사회경제적인 지위를 대물림하는 나라. 학생들이 깨어나지 못하게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는 학교. 양의 탈을 쓴 언론은 선량한 민중을 마취시키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고 언론소비자들이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한 장애인들의 인권은커녕 민주주의도 평등세상도 영원한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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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댓글입니다

    2011.10.28 07:51 [ ADDR : EDIT/ DEL : REPLY ]
  3. 범법자보다 공지영을 경찰 조사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이 대한민국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집단이라는 사실에 분노를 느낍니다.

    2011.10.28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나경원 아버지가 운영한다는 사학이 어딘가 했더니
    화곡중.고등학교였군요.
    그쪽 부근을 강남의 8학군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중요 서류를 행정실장이 불태웠다.
    소가 웃겠네요.

    2011.10.28 08:11 [ ADDR : EDIT/ DEL : REPLY ]
  5.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 가슴이 답답함과 사운드가 온몸으로 퍼지는 느낌이
    너무나 싫어서 잘 안가게 되거든요
    이 영화는 꼭 보러가야겠어요 아직 막 안내렸으니.
    사람이 참..그럴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2011.10.28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표면적으로 드러난 부분이외에도.. 많은 부분들이 .. 있는 것 같습니다.

    법이.. 시민을 위해 앞장서야 하는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011.10.28 08:46 [ ADDR : EDIT/ DEL : REPLY ]
  7. 많이 아프겠지만 이영화는 꼭 보고 싶습니다.
    처벌해야될 범법자말고도 도의적인 책임을 물을
    사람들 많을것 같습니다~

    2011.10.28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8. 여론만 수그러 지면...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것이다....
    맞습니다...이들에게 치가 떨리는게 바로 이런겁니다..
    영화보면서 욕이 튀어 나온게 이영화를 보면서 처음이었습니다..

    2011.10.28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패배의 쓴맛을 봤던 한나라당이 공지영씨를 조사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걸 들었었는데요.
    싱싱하고 활기있는 범법자들을 생산해 내는 원료가 풍부한 장소가 바로 한나라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1.10.28 09:34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런데 공지영씨를 조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2011.10.28 10:10 [ ADDR : EDIT/ DEL : REPLY ]
    • 실비단안개

      완전 웃기는 쓰레기 집단.

      2011.10.28 13:07 [ ADDR : EDIT/ DEL ]
  11. 벽산의 김희철 회장님은 직접 뵌 적이 있지요. 뭐 그 회사라고 다르나요. 그 놈의 인맥줄 대로 돌아가는 꼴이 보기 싫어서 내 던지고 나왔습니다. 교육을 정상화하자고 부르짖는 사람들이 현장에서 그 심각성을 경험한다면 인화학교가 광주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일반 고교나 중학교에도 많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될 겁니다. 어찌보면 더하죠... 일반학교의 인화학교화 현상이...

    2011.10.28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조두순 공소시효폐지 서명 / 마감일 3일 남았어요 동참해주세요!

    2011.10.28 13:43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장애인 목욕 봉사를 다니는 한 사람으로서 고경화 의원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도가니법 반대를 하던 일인...
    정말 그여자한테 장애인 일일봉사나 제대로 한 번 해보고 그런 발언을 했는지...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장애인들은 성희롱 대상이 여전히 된다는 것입니다..

    저런 인맥도 상위 0.5%의 특권층의 사람들인데...
    우리는 왜 그 상위 특권층에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할까요??
    정말 저네들이 제대로 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당연 부러워해야 겠지만
    인권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거죠..

    2011.10.28 15: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로즈힐

    정말 언론과 교육이 깨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생각하면 ~ 다시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2011.10.28 15:14 [ ADDR : EDIT/ DEL : REPLY ]
  15. 뉴스보셨나요? 세상에 공지영씨를 조사해야한다느니 뭐이런..
    정말 화만날뿐이에요.

    2011.10.28 1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도가니사건을 바라보는 장애인복지시설의 입장과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


    최근 영화 <도가니>로 세상에 알려진 청각장애인학교 교직원들의 장애학생 성폭력사건은 사회적 분노로 확산될 정도로 국민적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영화로 비쳐진 사건 자체의 잔혹함도 그러했지만, 가해자들이 장애인의 교육을 책임져야할 교직자라는 충격, 그리고 그들이 법을 통해 면죄부를 받게 됐다는 믿을 수 없는 현실, ‘아무도 믿지 못할 세상’이라는 상실감 등이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동류의 사회복지사업에 종사하는 우리에게도 너무나 당혹스러운 사건이었기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기 짝이 없고, 이제 자존감마저도 다 구겨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분노는 일련의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고, 사회변화를 추동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될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이미 국회는 일명 도가니법을 개정하였고, 정부는 특수학교뿐만 아니라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해서도 전국적 조사를 통해 실태와 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이 도를 넘고,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지라, 여러 관련 기관이 신속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련의 과정과 대책을 바라보면서 가슴에 밀려드는 아쉬움을 감출 길 없어 우리 시설복지인들의 회한(悔恨)을 국민 여러분께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순식간에 파급된 사회적 분노가 사회․심리적 영향을 미치게 되어, 사건의 가해자와 유사한 집단 전체가, 다시 말해 죄가 없는 사회복지시설이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편견의 대상으로 일반화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광주인화학교 사건은 분명 교육자나 사회복지인의 행태가 아닌 범죄자의 행태입니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의 자정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몇몇 범죄자들로부터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시도가 사회복지사업의 가치를 절하하고, 수많은 시설복지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차분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정부기관 실태조사 과정과 향후 대책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월 9일 장애인이 집단거주하고 있는 장애인생활시설 이용 장애인의 인권실태 조사결과와 향후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했던 사건이니 만큼, 실태조사와 대책 발표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방법과 내용은 시설복지인들에게 아쉬움을 넘어 수치스러움을 주었을 뿐, 정책의지를 의심스럽게 합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장애인생활시설 인권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과 장애인단체, 민간 인권활동가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조사팀을 구성하여 200개(미신고시설 10개, 개인운영신고시설 109개, 특수학교 병립 시설 45개를 포함한 법인 장애인생활시설 81개) 시설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조사결과 시설 이용 장애인간 성추행 6건 및 성희롱 2건 등 성관련 의심사례 발견, 시설 종사자에 의한 폭행 의심사례 3건, 학대 의심사례 2건, 체벌 의심사례 7건, 수치심 유발사례 2건, 식자재 위생관리 부적합 등 5건이 발견되어 위법사항에 대해 형사고발 및 행정처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장애인생활시설 이용자의 인권실태가 우려스럽다는 자극적인 내용의 무차별적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호소문] 도가니사건을 바라보는 장애인복지시설의 입장과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
    http://www.kawid.or.kr/weel_system/weel_bbs/board.php?bo_table=board_1&m_index=&wr_id=919

    “장애인생활시설, 장애인공동생활가정, 장애인단기보호시설,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운영지원사업은 다시 국가사무로 환원하여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2011년 12월 16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원시설 임직원 및 이용장애인 일동

    2011.12.16 14:55 [ ADDR : EDIT/ DEL : REPLY ]
  17. 좋은 아침입니다.

    2012.04.04 05:07 [ ADDR : EDIT/ DEL : REPLY ]
  18. 죄송합니다.

    2012.04.06 06:32 [ ADDR : EDIT/ DEL : REPLY ]
  19. 드데이작는완 석고상처럼 들었습다.

    2012.04.06 11:10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는 소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2012.05.09 08:00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저는 소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2012.05.11 13:08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5.27 05:30



“종 앞에서 절대 무신론을 주장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반역할 것이다.”

프랑스의 계몽주의 작가 볼테르의 말이다. 친구와 나누는 얘기를 종이 들을까봐 노예를 밖으로 내보내고 난 후 친구에게 한 말이다. 노예의 각성이 두려워 진리까지 감추려했던 종교인의 속내를 보여 주는 말이다.


볼테르가 한 말에 비추어 보면 예수의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뜻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나 사람들은 자유를 누리기를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교육을 통해 종교나 언론을 통해 이데올로기라는 마취제로 마취시켜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예는 마취된 눈으로 세상을 보고 운명론자가 되어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의 노예들은 기득권자의 논리를 자신의 생각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예상 외로 많다.

노예들은 마취에서 깨어날 수는 없을까? 왜 사람들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객관적인지 여부를 확인하려 하지 않을까? 노예의 머리에 주인의 생각을 갖고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내가 알고 있는 세상, 그 세상은 정말 신(神)만이 아는 세상일까?

사람의 감각이나 눈으로 보이는 모든 것은 모두가 진실인가? 현상을 보고 본질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볼테르가 노예가 알기를 그렇게 두려웠던 신은 정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세계의 모든 사물과 현상은
물질적인 것(인간의 의식 밖에 존재하는 외부세계의 사물과 과정들)과 정신적인 것(의식에 존재하는 감각, 사상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물질과 의식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세상을 볼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마르크스와 칸트>

물질적인 것이 먼저인가, 아니면 정신적인 것이 먼저인가에 따라 세상은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다. 물질적인 것이 의식보다 중요하고 먼저라고 생각하는 사상을 유물론이라고 하고, 의식이나 정신이 있어 물질은 인식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을 관념론이라고 한다.

물질이 근본인가 아니면 의식이 근본인가의 여부에 따라 관념론과 유물론이라는 세계관으로 나누어지게 되는 것이다.
유물론은 정신이나 영혼, 사유란 인간의 의식이 만들어 낸 산물이라고 보는 반면, 관념론은 정신이나 영혼, 사유, 관념이 있기 때문에 물질이나 세계를 인식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관념론으로 세상을 보면 사람이란 신에 의해 창조되었고 육체와 의식은 인간의 육체와 별도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결국 나이 들어 늙어 죽지만 정신이나 영혼은 육체와 분리돼 다음 세상에서 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관념론의 편에 선 학자들은 플라톤, 토마스아퀴나스, 칸트와 같이 의식이나 정신은 육체와 병도로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관념론자들 중에는 세계란 인식할 수 없다는 불가지론(不可知論)을 주장하기도 한다.

유물론으로 세상을 보면
물질세계는 인간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다고 본다. 유물론자들은 물질은 인간의 의식에 반영되어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의식이 먼저냐, 아니면 물질이 먼저냐에 따라 나누어지는 관념론과 유물론은 오늘날 세계를 양대 진영으로 분류,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관념론과 유물론은 유신론과 무신론으로 또 효율과 경쟁, 복지와 평등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세력을 대립된다. 자유와 경쟁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세력과 복지와 평등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세력,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이념으로, 유신론과 무신론으로 분류되어 각각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원점으로 돌아가 보자. 오늘날 민중들에게 마취제 역할을 하고 있는 이데올로기란 무엇일까? 이데올로기는 교육이나 종교, 언론을 통해 볼테르가 두려워했던 각성을 잠재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노예의 머릿속에 든 주인의 생각 즉 기득권 세력들의 논리인 이데올로기는 교육으로, 종교로, 언론으로 피지배계급을 정당화시키고 대물림되고 있는 것이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 ‘못 오를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전생에 죄가 많아서 여자로 태어났다, 창조주인 신은 인간을 귀하게 쓸 그릇과 천하게 쓰일 그릇을 만들 권리가 있다. 현생에서 못나고 가난하고 고통스럽게 사는 것은 내세에 하나님이 더 큰 사랑을 베풀어 주기 위한 신의 뜻이다. 인생은 풀의 이슬과 같은 것이다... 권력은 위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다...

착각은 자유다. 사람들은 말한다. 교육은 사람들을 세계를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고... 과연 그럴까? 교육이 자아를 발견하게 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중세 학교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지배자를 양성하기 위해 생겨난다. 서민들의 각성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학교가 설립된 것이 아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왜 식민지 조선 사람들에게 교육을 시켰을까? 이데올로기를 숨겨놓고 지식이나 주입시키는 걸 교육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진짜 이유를 알 만 하지 않은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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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댓글입니다

    2011.05.27 08:00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늘날의 노예들은 기득권자의 논리를 자신의 생각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예상 외로 많다."

    멍청한 사람들은 기득권의 논리를 그대로 믿으면서 자신이 그들이 된 것인양 착각을 합니다.
    요즘 우리 시대에 멍청하고 우매한 자들이 많지요. 가스통들고 설치는 노인들처럼...

    2011.05.27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참교육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5.27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나폴레옹이 학교에 역사와 철학을 못가르치게 했답니다.
    지배자들은 민중이 똑똑해지는게 두려운거지요.
    한국교육에 철학을 배제시키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합니다. 교육이라는 미명하게 자행되는 세뇌,, 무서운거지요,

    2011.05.27 09:15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제와서..철학을 못배운걸 후회중입니다...
    지금이라도 책으로 독학해야죠..

    2011.05.27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새 철학책을 도서관에 가면 한권씩 빌려옵니다.
    자신의 가치관과 사상이 옳다고 주장하기전에 무엇이 그 가치관과 사상을
    구성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있다고 생각합니다.

    2011.05.27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의 목적

    가정에서는 책을 못읽나요? 가정과 학교교육의 목적에서 차이가 있으니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겁니다.
    특히 한국은 대학이라는 간판을 달기위해 학교를 보내니까요. 학문을 연구하기 위해 학교 공부하는 학생이나 부모가 거의 없죠.

    2011.05.27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9. 박미란

    학교는 사회의 노예 양성소? 강제로 야자 보충시켜도 저항이 없는 집단을 만들어서 야간까지 노동을 시키려는 자본가의 수작?

    2011.05.27 11:23 [ ADDR : EDIT/ DEL : REPLY ]
  10. 생각하는 힘을 아예 잘라버리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순간 이 따위 학교교육은 끝나고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기득권 구조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2011.05.27 13:20 [ ADDR : EDIT/ DEL : REPLY ]
  11. 좀 다른 얘길 하자면

    관념론, 유물론...

    이건 전적으로 동시에(!) 존재(??)한다고 보는 편이 더 타당할 듯 싶네요.
    양자역학을 상대로 이런 것들을 유추해보면 더욱 분명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양자역학이란 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이해못하는 수준의 고차원영역에다.. 개인적으로도 전혀 이해못하는 지식수준(?)이긴 합니다만, 만물을 장의 영역이나 확률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니만큼..
    또한, 관찰자가... (인식자가) 인식을 함으로 인해 결과가 전혀(?) 달라지는 미시세계고 보면
    관념론이고 유물론이고간에 결국 이런 것들은... 어떤 의지, 의식, 인지가 작용했냐에 따라 나뉘는 것이고,
    그 이전세계(???)는 그냥... 어떤 풀(수영장같은)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단 것!

    근데.. 이 얘길 왜 하는 거냐고요?
    간단합니다~
    이 세상은 정해져있는... 절대적 우주가 아니란 얘기!
    우리가 어떤 노력, 어떤 인식으로 행동하냐에 따라 전혀 다른... 별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단 얘기가 된단 거죠~
    서양의 과학문명과 동양의 정신문명이 만나... 더욱 고차원의 문명을 만들 시기랑 기회가 지금... 대한민국에 와 있단 느낌이 든다는 것! 그래서 더욱.. 현재의 한국인들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네요..

    암튼,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
    과연 어떻게...

    2011.05.27 13:42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안녕하세요. SK와이번스 마케팅팀 블로그, SQ발전소입니다. 대단히 철학적이고 좋은 글을 많이 쓰시네요~ 저희도 올해 에듀 스포테인먼트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생 교육(체육 부분)에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멋지고 사색적인 글도 언젠가 한 번 써보고 싶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1.05.27 14:09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빈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진짜 이유는 교사들이 '철학'이 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일부 전공자를 제외하고는 철학서적에 대해서는 완전히 문외한이더라구요. 뭘 알아야 가르치지요.

    2011.05.27 16:28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들이 철학을 배운 일이 없잖아요. 당연하지요.
      그런데 철학이라고 가르치는 선생님도 웃기게도 플라톤이나 칸트가 한 몇마디를 철학이라고 가르치고 있더군요.

      2011.05.29 20:53 신고 [ ADDR : EDIT/ DEL ]
  14. 철학이라는 것이 아무 쓸모짝이 없는 듯해도 사실은 세상을 살아가는 진리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어떤 생각을 하고 실천하는지... 이것에 대해 한동안 궁금하기도 했었죠. ㅎㅎㅎ

    2011.05.28 0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오학년

    철학이 지식과 지혜를 추구하는 방법이라면 학교 생활 그 자체가 철학이 아닐까요?
    배우고 깨닫는 사고방식은 정규 수업의 일환으로 매주 일정시간에 다룸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철학의 대상이 윤리에 있건, 종교에 있건, 아님 좋은 직장을 취할 수 있는 학벌에 있건... 무거운 책가방에 지친 몸과 오랜 공부시간으로 피곤한 두뇌는 쉬고만 싶을 따름이지요. 철학을 유신론, 무신론, 개념론, 유물론, 등등으로 가르친다면 철학 수업 그 자체가 주입식이 되지 않을까요?
    오늘 저녁 식탁에는 "철학이 무엇인지"를 반찬으로 내 놓을까 합니다.

    2011.05.29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반찬...! 바로 그거지요.
      삶의 반찬이 철학이지요.
      옳고 그른 것, 좋은 것 싫은 건 분별하는....

      2011.05.29 20:51 신고 [ ADDR : EDIT/ DEL ]
    • 오학년

      주제가...
      철학이 무엇이냐가 아니고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배우는) 철학인 줄 알았읍니다.
      생각하게 하는 글을 읽고, 생각하면서 답글 드렸는데, 생각지 않은 답글 받았네요.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강의를 이 학생은 엉뚱하게 이해했나봅니다. 나름대로 이해한 학생은 저녁 식탁에서 복습도 했읍니다.두 아이들의 엉뚱한 지론에 웃음이 풍성한 저녁 식탁이었읍니다.

      2011.05.30 00:12 [ ADDR : EDIT/ DEL ]
  16. 짚신도 짝이 있다

    2012.01.01 08:33 [ ADDR : EDIT/ DEL : REPLY ]
  17. 큰 최고야, 당신은 날 계몽있다

    2012.01.07 04:07 [ ADDR : EDIT/ DEL : REPLY ]
  18.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2012.04.04 02:34 [ ADDR : EDIT/ DEL : REPLY ]
  19. 얼마?

    2012.04.05 22:15 [ ADDR : EDIT/ DEL : REPLY ]
  20. 좋습니다, 그것을 사겠습니다

    2012.05.08 18:29 [ ADDR : EDIT/ DEL : REPLY ]
  21. 어디?

    2012.05.11 05:2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