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세상읽기2019.08.24 05:15


‘일본인 남성이 코카인 200여 개가 넘는 봉지를 삼켜 운반하려다 비행기 안에서 숨졌던 일이 있다. 지난 5월 멕시코시티를 출발해 일본 도쿄로 향하던 아에로멕시코 비행기 안에서 숨진 이 남자는 부검결과 위와 장에는 코카인이 든 길이 2.5㎝, 폭 1㎝의 봉지 246개가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닐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목숨까지 내걸고 사는 사람들… 그것이 우리가 살고 세상, 자본주의 사회다.



드라마나 신문을 작가나 PD 혹은 탤런트가 만드는 줄 알지만 알고 보면 자본이 만든다. 60분짜리 드라마를 방송하면 360초(6분), 15초 광고 기준으로 24개의 광고를 내보내는데 황금시간대(오후 8시에서 11시 사이) 15초 광고료는 무려 1,100만~1,200만 원 정도다. ‘태왕사신기’의 경우 70분 동안 방송됐는데, 15초 광고의 단가는 1,525만 5,000원이었다. 당연히 광고주의 비위에 맞지 않은 드라마나 프로그램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언론사의 광고를 보면 고치지 못하는 병이 없고 미인이 되지 않은 약이 없다. 자본이 만드는 광고에는 진실만 담겨 있을까?

인간의 욕망이 만든 자본주의 세상은 소비자들은 광고 속에 숨겨둔 자본의 속내를 알지 못한다.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잔인한 살상무기생산도 마다하지 않는가 하면 보이스피싱, 가짜뉴스 그리고 청소년들을 병들게 하는 음란물은 물론 공중파를 비롯해 도서출판물 등 온갖 문화 속에 깊숙이 침투해 돈벌이를 하고 있다.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윤의 극대화’가 곧 진리요, 선이다. 이익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한다. 예의도 윤리도 규칙도 없다. 일본영화 베틀로얄처럼 최후의 승자만 살아남는 세상이 자본의 생리다. 살상무기에서부터 어린이들이 먹는 먹거리에까지 침투해 이윤을 챙긴다.

‘정직, 검면, 검소’ 옛날 학교마다 경쟁적으로 선호했던 교훈이다.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인가? 순수한 세상에서는 그렇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말이 이데올로기가 되면 그 때는 그 뜻이 전혀 달라진다. 자본은 이윤이 생기는 곳이면 지옥이라도 간다. 권력에 유착하기도 하고 스스로 권력이 되기도 한다. 언론이며 교육 인간이 만든 문화 속으로 파고들어 그들이 원하는 이윤을 챙긴다. 노동자의 머릿속에 자본가의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자본은 학교에 자본이 침투해 이데올로기로 기능한다. 교육이 예외일 리 없다. 언론을 비롯한 문화의 모든 영역에 자본은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좋아 하는 프로그램 동물의 왕국은 자연의 섭리를 있는 그대로 그린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 프로그램에는 힘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가 숨겨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내가 배운 것, 보는 것, 느끼는 것, 듣는 것은 모두 객고나적인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누가 어떤 기준, 어떤 가치관으로 쓴 글인가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보고 듣는 사람도 기준이나 원칙이 없이 선임견이나 고정관념을 가지고 본다는 다른 모습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인간의 시력은 한계가 있다. 너무 큰 것과 너무 작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듣는 것도 마찬가지다. 너무 큰 소리, 너무 작은 소리는 듣지 못한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며 종교 언론까지도 자기 수준만큼 보고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객관적인 진실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똑같은 현상을 장님의 코끼리 구경하듯 보도하는 기자도 가치관에 따라 전혀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전제군주사회에서도 신언서판이 인간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기준이었다. 그런데 ‘이윤의 극대화가 선’이 되는 자본이 주인인 세상에는 왜 판단능력 주관, 소신, 세계관,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일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론, 종교에 까지 침투한 자본이 교육이라고 예외로 남겨 놓았을까? 정(政)·경(經)만 유착일까?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은 우연히 나온 것은 아니다. 인간의 욕망은 윤리와 도덕을 초월한다. 변절한 정치인, 종교인, 지식인 언론인, 학자… 들이 원하는 세상이 만드는 세상은 그렇게 순수한 세상이 아니다.

2천 년 전, 예수도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유순하라’고 했다. 민주주의에서 민주의식 없이 사는 것은 주권자가 노예로 살아야 하듯 자본주의에서 자본의 본질을 모르고 산다는 것은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다. 진위를 구별하지 못하고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어떻게 자본이 주인인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 수 있겠는가? 내가 배워서 알고 있는 것 느끼고 있는 것…. 우리가 사는 사회의 문화란 온갖 이데올로기고 포장되어 있다. 정권의 논리, 자본의 논리, 기득권의 세력의 논리를 모르는 소비자들은 자본의 피에로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


 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회원가입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손바닥헌법책을 구입하실 분 여기를 클릭하세요 - 한 권에 500원으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자료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구매하러 가기 ==>> YES 24  알라딘,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를꿈꾸다-☞. 구매하러 가기... 예스24, 알라딘, 북큐브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


생각비행이 발간한 1318시리즈 '묵자 이게 겸애(兼愛)다'(생각비행) -  구매하기 YES 24, 알라딘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지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9.08.24 0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소비자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를 해야합니다.

    2019.08.25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줄 아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2019.08.25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5.12.07 06:59


송일국 씨의 아들, '삼둥이' 형제가 병영체험을 다녀오는 과정이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됐다. 네 살짜리 아이들이다. 군복을 입고 줄을 맞추어 연병장에 도착하는 아이들... 거수경례할 것을 가르쳤지만 아이들은 왼손, 오른손 가릴 것 없이 이마에 갖다 붙이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제식훈련을 하던 도중 울음을 터뜨린 송만세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얘기다.


<이미지 출처 : 허핑턴포스트>


삼둥이는 연예인 아버지를 둔 덕분에 태어나서부터 연예인이 됐다. 이제 아역프로그램을 소화할 차례인가? KBS는 왜 이런 프로그램을 제작했을까? 제작진의 설명에 따르면 '군인이라면 기본이 되는 제식훈련'이 필요한데 아이들에게 규칙과 질서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네 살짜리 아이에게 규칙과 질서를 가르치겠다...? 그렇다면 삼둥이가 군인으로 자라게 하기 위해서일까? 아니며 다른 부모들도 군대정신이 투철한 아이로 키우도록 홍보하기 위해서일까?


어린이들에게 군대식 훈련을 체화하는 것은 아동학대다. 1989년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병영체험은 심각한 아동권리침해이자 학대라고 규정하고 있다. 어른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는 어른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공중파가 군사문화를 대중화시키고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겠다는 것은 더더구나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어린이 날이면 공설운동장 같은 곳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한다. 씩씩한 군군아저씨들이 나와서 총검술이며 제식훈련 시범을 보이고, 비행대의 곡예훈련에 아이들은 열광한다. 모처럼 부모의 손을 잡고 손에 손에 풍선이며 먹거리를 들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눈에는 군인들의 이러한 모습에 신기해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씩씩한 국군 아저씨들의 늠늠한 모습에 감동받은 아이들은 나도 커서 저런 군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어린이날에 왜 군인들이 나와서 쇼를 해 줄까?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군인들이 많은 예산을 들여 힘겨운 훈련을 쌓은 후 행사장에 나타나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명분은 군에 대한 홍보지만 알고 보면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도요, 군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라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군대갔다오면 사람 된다말이 있다. 맞는 말일까?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틀린 말이다. 고생을 모르고 자란 젊은이가 군에서 생전 처음 해 보는 고생이며 집을 떠나 생활하면서 부모에 대한 그리움이 집이 좋다거나 부모님 그립다는 감정으로 나타난 결과지, 군대가 사람을 만든 것은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군생활을 통해서 마치 철이 드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 군대 생활이 정말 이런 긍정적인 효과만 있을까?


군사문화가 인내심을 기르고 자신감과 협동심을 기르는 긍정적인 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치 내면화를 통한 변화가 아니라 힘의 논리, 아부와 굴종, 힘없는 사람 앞에서는 강압적인 권위주의’, ‘무사 안일주의요령주의’..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폭력에 순응하도록 길들이는 문화.... 힘의 논리를 정당화시키는 문화... 이런 문화가 민주주의와는 정반대의 논리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길들여 진다는 것은 교육이 아니라 순치다. 순종이 미덕이라는 사고방식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가치관이다.


네 살짜리 아이에게 군사문화를 체화시킨다...? 생각해 보면 소름이 돋는 아동학대요, 무모한 짓이다. 최근 MBC에서 방영하고 있는 진짜 사나이가 인기를 얻자 여자 탈렌트들까지 동원해 병영생활체험 모습을 방영하고 있다. 생각없이 보면 군생활의 추억을 되살리는 단순한 재미로 볼 수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 어린이까지 동원해 군사문화를 보급하겠다는 것은 반민주적인 발상이다. ‘진짜 사나이'가 아니라도 드라마를 비롯해 공중파가 전하는 메시지 속에는 우리가 그냥 재미로 보는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어린이에서부터 어른들까지 좋아하는 동물의 왕국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프리카 초원에서 벌어지는 동물들의 먹고 먹히는 생존경쟁의 신비한 세계를 즐긴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 속에도 힘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강자의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 만한 시청자들은 얼마나 될까?


텔레비젼을 시청하는 지혜... KBS에서 방송하는 먹방(먹는 방송)을 보자. 배가 고픈 시간에 내 보내는 먹방을 보면 주로 고기 종류다. 그런 음식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이 제작자들은 오직 시청률만 생각한다. 육식중심의 생활문화가 비만증을 비롯한 성인병을 불러오고 환경을 파괴시킨다는 사실은 그들은 한 번 쯤 생각해 봤을까?


드라마는 누가 만들까? 방송사..? PD...? 사람들은 드라마 제작자를 방송사나 PD로 착각 하지만 알고 보면 자본이다. '삼둥이' 형제가 병영체험과 같은 프로그램 속에는 군사문화보급이라는 이데올로기도 숨겨 있지만 문제의 본질은 시청률을 높이겠다는 자본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자본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청자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막장드라마나 만들고, 주구장창 먹방이나 내 보내는 공중파의 속셈을 시청자들은 알지 못한다.


뉴스의 전달 기능과 함께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과 견제기능이 언론이 감당해야할 책무다. 병영문화나 군사문화를 보급하고 막장드라마를 제작, 방송하는 공중파들은 이러한 책무를 이행하고 있을까? 시청자들의 건강이니 환경파괴를 고려하지 않고 군사문화를 보급하는 방송은 방송윤리를 지키고 있을까? MBC가 방송하는 도전 공든벨을 울려라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지식정보화시대에 걸맞지 않는 암기한 지식을 몇 개 더 암기하는가의 여부로 영웅을 만드는 경쟁논리를 보급한다. 전자사전 하나면 언제든지 어디서나 알 수 있는 허접한 지식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경쟁은 언론의 기능이나 윤리를 준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상업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언론만이 고고하기를 바랄 수는 없다. 독재자기 이용하는 수법 중에는 3S정책이라는 게 있다. 우리는 지난 시절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나타난 전두환 노태우정권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써먹던 수법이 3S정책(SEX, SPORTS, SCREEN)임을 알고 있다. 선수를 길러 스타로 만들고 그들에게 열광토록 만드는 엘리트 체육은 상업주의가 만든 체육이다.



슈트와는 달리 헐렁한 핏의 팬츠와 롱 재킷 스타일의 블레이저를 매치하는 식의 모던하면서도.”

이런 말을 알아듣는 시청자는 얼마나 될까? 알아듣지도 못하는 국적불명의 이런 언어가 놀랍게도 우리 말글을 가꾸고 다듬어야 할 언론이 공중파를 통해 내뱉는 언어들이다. 전파를 이용하여 영상 정보를 전달하는 공중파가 시청자의 권익보호와 순문화의 향상을 도모해야 하는 책무를 외면한 채 언어문화를 오염시키고 있다.


우리는 오랜 군사정권의 통치 아래 살아오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군사문화, 병영문화에 익숙해져 있다. 권위주의무사 안일, 그리고 지배와 복종과 같은 힘의 논리가 숨어 있는 군사문화는 민주주의 가치관이 아니다. 군복무를 마친 교사가 사용하는 언어나 자신이 군대에서 당했던 기합을 학생들에게 가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군사문화의 그림자를 본다.


맑고 밝게 자라야 할 어린이에게 군사문화를 체화시켜서는 안 된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지적하고 있듯이 아이들에게 군사문화를 체화시키는 것은 반민주적 반인륜적인 아동학대다. 먹방이나 막장드라마도 모자라 이제는 어린이에게 병영 체험을 시키는 반민주적이고 반교육적인 공중파의 폭력은 멈추어야 한다.



- 이 기사는 '마음을, 세상을,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2015. 12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4502151&orderClick=LEA&Kc=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9265789?Acode=10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9450215

북큐브 http://www.bookcube.com/detail.asp?book_num=130900032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헉..그런 일이 있었군요
    참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어린아이에게 군대 체험을 하게 하다니.,

    2015.12.07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냥...예능으로 보고 말았는데....
    그런면이 또 있군요.ㅠ.ㅠ

    2015.12.07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면을 본다는 것에 즐거움이 없다면 외면하고 싶지 않을까요? 가끔은 좀 쉬세요. 즐기세요.
    다들 재밌다고 하던데요. 순기능이 있으니 역기능도 있겠지요.
    선생님 또 화나시겠네요. 비판도 분노도 할 줄 모르는 저에게...

    2015.12.07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달콤한 유혹... 그 과자 속에 든 독이 사람을 죽으로 몰고 가듯이 공중파 속에 담긴 이데올로기에 마취되면 바보가 됩니다. 그래서 피해자가 가해자를 지지하는.. 스스로 독을 마신 사람들의 삶이 비참해지지요. 그래도 즐기기만 하고 있는게 양심일까요? 눈에 보이는걸요.

      2015.12.07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4. 저도 이 내용 얼마전에 알았는데요.
    뭐, 할 말이 없더군요. 아마 아무 생각도 없었을 거예요.
    이 방송 내용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부모들이 모르고 있는 거지요.
    생각없는 부모들 아래 자라나는 아이들...
    우리 주변에 정말 이런 부모들이 많아요.
    되물림 되는 것이겠죠. 바로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2015.12.07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군사문화의 보편화... 소름 끼치는 얘깁니다.
      초등학생은 물론 교사들이나 학부모까지 병영체험이라는 이름으로 군사문화를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바영되고 잇는 진짜 사나이,.. 소름끼치는 마취제입니다.

      2015.12.07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5. 헐.. 이런 내용이 방송을 탔나요? 정말 해도 너무하는군요. 아무리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졌다 해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군대가 무슨 재미로 존재하는 집단도 아니고, 사람들의 흥미거리는 더더욱 아닐진대..

    2015.12.07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군사문화란 폭력문화입니다.
      폭력문화를 순진한 어린이에게 체화시키는 것은 더 큰 폭력입니다. 정시없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다보니 이런 게 눈에 안 보이는 모양입니다.

      2015.12.07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6. 대한민국은 아동과 학생, 청소년의 인권이 너무나 형편없이 치부되는 나라입니다.
    교육의 문제도 근본적인 면까지 들여다 보면 이런 경향이 반영된 것이지요.

    2015.12.07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공중파를 비롯한 생활 속의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깨닫게 할 ㅅ ㅜ있을지.... 군사 이데올로기는 물론 핵 마피아들이 깔아 놓은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지... 어린 학생들에게 폭행입니다

      2015.12.07 18:26 신고 [ ADDR : EDIT/ DEL ]
  7. 정말 심각합니다. 아이들에게 군국주의를 제대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모들과 방송사가 제정신이 아닙니다.

    2015.12.07 1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모들 중에는 남자답다거나 씩씩하다...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답답한 일입니다. 아이들에게 독을 먹이고 있습니다.

      2015.12.07 18:27 신고 [ ADDR : EDIT/ DEL ]
  8. 공감이가는 글입니다.
    병영체험프로가 일종의 출연자들 가학프로그램인것 같아요

    2015.12.07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군사문화의 본질을 바로 알려야 합니다.
      폭력문화가 정당화되는 현실을 방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15.12.07 18:33 신고 [ ADDR : EDIT/ DEL ]
  9. 아이들을 이용해서 시청률 올리겠다는 생각으로 저런걸 시킨다는것이 영 마음에 안드네요. 외국이라면 생각도 못할 방송이고요. 아마도 한국이라는 그런 환경이라서 자연스럽게 방송도 하나봅니다. 미국은 아동법이 철저해서 아동에게 학대를 가한다거나 하면 친부모라도 감옥행입니다. 그 정도로 엄격하죠. 한국도 뭔가 체계적으로 아동을 보호할수 있는 법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2015.12.07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제 블로그 댓글 중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는 사람이 있답니다. 문제의식이 없는 부모들... 이게 아동 학대라는 사실을 대부분의 부모들이 모르고 있답니다.

    2015.12.07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참나 어처구니 없는 방송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었군요..

    2015.12.09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 나라 공중파 3사의 타락을 잘 보여주는 케이스로 남을 것 같습니다.
    KBS MBC SBS도 TV조선 못지않게 막장입니다.

    2019.09.04 2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5.07.20 06:57


당시 나는 육영수 여사 서거 20주기인터뷰를 마치고 서울 모처 식당에서 그와 점심을 하며 하루 일과를 물은 적이 있다. 그때 박근혜 대통령은 “TV프로그램 중 동물의 왕국을 즐겨본다고 답변했다. “왜 동물의 왕국을 즐겨보세요?”하고 재차 질문하니, “동물은 배신하지 않으니까요라고 답했다.

 

아버지에게 혜택 받은 사람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등을 돌리는 것을 보며 쌓인 배신의 분노를 삼키며 보냈을 지난 30여년.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 세월은 너무 길었던 것일까? 박근혜 대통령에게 배신이란 남들이 느끼는 것보다 깊고 강하다는 것을 나는 안다.

 

- 박영선, 누가 지도자인가에필로그 중

 

 

<이미지 출처 : 뉴스팡팡>

 

 

자기 수준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한평생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말하고 즐기는 모든 것은 자신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책을 보더라도 만화를 보는 사람이 있고 탐정소설을 보는 사람도 있다. 연애소설을 즐겨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에세이나 소설을 즐겨 보는 사람도 있다. 똑같은 돈을 쓰더라도 기호에 따라 취향이나 수준에 따라 보다 효용가치를 다르다.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도 그렇다. 어떤 사람은 연속극을 좋아하고 어떤 이는 뉴스만 즐겨 본다. 음악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화나 토론 프로그램을 좋아 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가는 그 사람의 취향이나 기호 혹은 수준의 차이겠지만 그런 프로그램을 즐기면서도 정작 그 프로그램이 제작하는 제작자의 의도나 그 프로그램 속에 숨어 있는 이데올로기는 잘 모른다.

 

1994년 박근혜 전육영재단이사장과 박영선 MBC기자와의 대담에서 박 전 이사장이 동물의 왕국을 좋아한다는 대담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유승준사건을 만들게 된 배경이 그의 트라우마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배신 논란'에 대한 후유증(?)이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이 지금도 동물의 왕국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동물의 왕국을 보면서 그 프로그램 속에 담겨 있는 이데올로기를 알고 있었을까?

 

한 때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개구리 왕눈이라는 일본판 애니메이션이 있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가난하고 자그마한 개구리 왕눈이와 그의 여자 친구 아롬이, 무지개 연못의 권력자 투투(아롬이의 아버지), 투투의 부하인 가재, 보이지 않는 힘을 발휘하는 메기 등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정의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왕눈이의 용기만 보이고 계급간의 갈등과 계급을 초월하는 사랑, 권력가의 횡포, 그리고 보이지 않는 힘을 발휘하는 권력이 보이지 않는 시청자들은 왕눈이의 용기에 환호한다.

 

 

지금 40대 연령층에게는 1980년대 람보(원제:First blood)라는 영화를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람보세대(?)들은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이 영화를 두고 두고 잊을 수 없다. 당시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몰고 온 이 영화는 3편까지 제작되어 액션 영웅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영화가 미국이 벌인 침략전쟁을 정당화했던 이데올로기 전달자 역할을 한 영화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월남전쟁의 귀환병인 주인공 람보는 종이쪽지 한 장으로 징병당해 조국인 미국을 위해결사적으로 싸운다. 221회의 폭력과 108명의 죽는 장면이 등장하여 기네스북에 최고의 폭력적인 영화로 기록되기도 했던 이 영화는 월남인의 고통이 아니라 미국의 시각에서 미국의 정당성을 그린 영웅 이데올로기였지만 관람객들은 그런 눈치를 채지 못한다.

 

 

 

현상이란 눈으로 볼 수 있지만 현상 뒤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사람들은 보지 못한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과자 하나도 맛만 좋다고 사 먹이다가는 아이의 건강을 잃게 할 수도 있는데... 과자 속에는 숨어 있느 이윤의 극대화라는 자본이 숨겨놓은 진실이 보일 리 없기 때문이다.

 

과자뿐만 아니라 세상사가 다 그렇다. 우리가 주식으로 매일 먹고 있는 식자재에도 농약이나 식품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소비자들은 알지 못한다. 아프면 찾아 가는 병원. 의사가 처방해 주는 약 속에 담겨진 제약회사의 이데올로기를 아는 환자들은 얼마나 될까? 약에 대한  신뢰가  환자의 몸속에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앗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의사들은 말해주지 않는다.   

 

유신시대 교과서에는 박정희가 심어놓은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독약이 들어 있었지만 교사들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이런 교과서를 열심히 가르쳤했다. 우리가 매일같이 보고 듣는 뉴스 속에도 뉴스 생산자의 가치관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보는 독자들이 얼마나 될까? BBC와 내셔널지오그래픽, 그리고 NHK를 비롯한 유럽의 최고 다큐제작사들이 제작한 이 동물의 왕국은 '배신의 분노'를 삼키며 30여년을 살아 온 박근혜대통령의 눈에는 배신을 하지 않는 동물들만 보이겠지만 이 다큐 속에 담겨 있는 내용은 그게 전부가 아니다.

 

동물의 왕국은 겉으로는 대자연의 위대함, 동물보호와 자연의 소중함, 그리고 생태계의 신비를 느낄 수 있도록...’ 보이지만 그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배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는 강자의 논리가 숨어 있다. 강자만이 살아남는 동물세계의 질서가 인간세상의 지배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는 논리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보는 시청자는 얼마나 될까?

 

제작자의 이데올로기를 읽지 못하고 현상만 보는 독자나 시청자의 수준으로 소비자는 늘 희생자가 된다. 강자의 논리, 지배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는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민초들에게는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으로 그들은 자기 수준만큼의 세상을 산다. 문화 속에 담긴 강자의 논리, 상업주의 논리, 자본의 논리, 마피아들의 논리를 언제쯤이면 민중들이 깨우칠 수 있을까?

 

 

 

-----------------------------------------------------------------------------------------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4502151&orderClick=LEA&Kc=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9265789?Acode=10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9450215

북큐브
http://www.bookcube.com/detail.asp?book_num=130900032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배신도 다 자기가 잘못해서 그렇습니다

    2015.07.20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버지 탓이겠죠.
    아버지의 세계를 신화처럼 여기고 있으니까요.
    아버지가 한 짓을 모르고 아버지를 절대 영역으로 믿고 있으니.
    모든 불행은 바로 여기로 부터 시작됩니다.
    밥상머리 교육이 그래서 중요하죠.
    뭘 배웠겠습니다.
    잃어버린 7시간의 의혹도 그 아버지에게 배운 그 대로란 얘기도 있으니까요.
    말 다했죠...

    2015.07.20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박근혜는 사람을 '생각없는동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생각하는 동물이 사람입니다.
    생각을 하기 때문에 배신을 할 수 있습니다.

    2015.07.20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현상의 이면에 담긴 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각을 키워야 할 것 같아요

    2015.07.20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한심한 노릇이지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2015.07.20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5.03.04 07:01


전두환정권 때 일이다.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정권을 장악한 전두환정권은 불의한 권력의 실체가 드러날까 두려워  1980년 11월, 언론 통폐합에 이어 12월 언론 기본법을 제정한다. 전두환정권은 각 언론사에 기사보도를 위한 가이드라인인 보도지침을 작성, 언론을 철저히 통제하였다. 전두환정권 때 ‘땡전 뉴스’라는 말이 유행했다. '뚜뚜전 뉴스' 혹은 '땡전 뉴스'라는 이 말은 저녁 9시 시보가 ‘땡’ 하고 울리자말자 헤드라인 또는 첫 소식에서 ‘전두환 대통령은…’ 이라는 멘트가 나온데서 유래했던 말이다.

 


박정희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출세의 기회를 엿보던 보안 사령관 전두환은 10·26사건을 계기로 12·12 쿠데타를 일으킨다. 18년 간 군사독재의 폭압에서 맞은 '80년 민주화의 봄'을 자신의 야망을 위해 총칼로 짓밟은 것이다. 국민의 눈과 귀를 막은 '보도지침'이나 땡전 뉴스'는 우리 언론역사에 두고두고 잊어서는 안 될 치욕의 역사로 기억될것이다. 

 

'동물의 왕국'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동물의 왕국은 아이들이 가장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교육적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권장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동물의 왕, 밀림의 지배자. 사자의 위용과 자연의 신비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끽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도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골고루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다.

 

순수한 의미에서 보면 그냥 재미로 보고 지나칠 그런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세상은 순수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순수하지 못하다. 전두환이 88서울 올림픽을 유치한 이유가 무엇일까? 올림픽을 개최해 경제적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 일까? 그가 88올림픽을 유치한 이유는 따로 있다. 광주시민을 무참하게 학살한 전두환이 자신에 대한 국민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통치 이데올로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용한게 3S정책이다. 불의한 집권을 감추고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는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를 통해 국민단합과 애국심을 고취하려 했던 것이다.


모든 문화는 순수하기만 할까? 지금도 국민의 놀잇감이 된 화투는 어떨까? 지금은 화투의 그림도 옛날과 달라지기도 했지만 '카루타'라고도 하는 이 화투(1543년 포루투갈 상인에 의해 최초로 일본에 전래된 서양의 카드)에는 그냥 순수한 재미만 담겨 있는 게 아니다. 송학(松鶴)은 일본에서 설날부터 1주일동안 조상신과 복을 맞이하기 위해 대문 양쪽에 소나무를 꽂아두고, 학 그림을 걸어두는 일본의 전통을 담고 있다.

 

매화는 일본의 국화인 벚꽃이 피기 전인 2월경 일본 전역에서 축제를 벌일 만큼 일본인에게 친숙한 꽃이요, 벚꽃은 일본의 국화다. 3광 아래에 있는 '만막'은 일본에서 벚꽃축제를 나타내는 휘장이다. 오동과 봉황은 일본왕의 도포에 쓰일 정도로, 강력한 왕권을 상징하며, 비광의 갓을 쓰고 있는 사람은 일본의 3대 서예가중의 한 사람인 오노도후(小野道x, 894~966)다. 일본은 자국민에게 금지한 화투를 왜 식민지 백성에게 보급했을까?

 


해방 50년이 되도록 '황국신민화'의 '국민'을 따 초등학교라는 이름대신 '국민학교'로 쓰였던 것은 아직도 우리 기억에 생생하다. 학교에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학교장 훈화'며 '주번제도'며 ''교문지도'가 조선학생을 보다 더 일본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동'자가 들어간 동중학교는 일본인 자녀가 다니고, 기우는 태양의 '서'자가 들어가는 서중학교 조선인 학생이 다니는 학교이름에 붙여졌다.


일본인의 이데올로기가 놀잇감인 화투에까지 침투했다면 동물의 왕국에는 수수한 예술정신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사자가 미국이고 얼룩말을 비롯한 사자의 먹이가 되는 동물은 약소국이라면 힘 센 사자에게 작은 동물이 먹이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데올로기는 이렇게 프로그램 속까지 침투해 '힘의 논리'를 정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동물의 세계에서 존재하는 힘의 논리가 자연계의 정당한 질서라면, 그런 먹이사슬이 유지되기 위해 '힘이 약한 동물은 희생되는 게 당연하다' 논리... 강한 자에게 복종하는 게 미덕이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힘있는 자의 편에 서는 게 정당하다는 것이 강자의 논리인 것이다.


'순수하다'는 것은 순수한 사회에서나 통하는 논리다. 그러나 강자의 논리란 일방의 희생으로 상대방에게 반사이익이 돌아가는 현실에서는 '약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논리'다. '오른 뺨을 치거든 왼 뺨을 내놓아라'라는 예수의 가르침은 약자의 끝없는 희생을 강요한 주장이 아니다. '오른뺨을 치거든...' 교훈은 오른 뺨을 때리고 맘 아파하는 사람에게 확실하게 반성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대안이요, 교훈이다. 이 성경귀절은 이용하기에 따라 강자의 논리가 되기도 한다. 땡전뉴스나 보도지침이 전두환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였다면 오늘날 양극하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논리는 무엇일까? 순수성이 없는 사회, 이해관계로 얽힌 사회에서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현상이 아닌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현명하게 사는 길이 아닐까?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4502151&orderClick=LEA&Kc=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9265789?Acode=10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9450215

북큐브
http://www.bookcube.com/detail.asp?book_num=130900032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30년이 훌쩍 지났지만, 지금이라고 해서
    땡전뉴스가 나오던 시절보다 나아진 거는 없어 보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2015.03.04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강자논리는 어쩌면 만고불변의 진리일지 모릅니다. 강자는 이 논리를 끊임없이 심어줍니다. 우리는 그 논리에 녹아들어갑니다. 알든 모르든.

    2015.03.04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순수한 사회가 기다려집니다
    언제가 될지...

    2015.03.04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진화는 생물학적인 것들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권력을 향한 인간의 본능과 탐욕도 진화합니다.
    지금은 그 진화의 절정을 맛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끝이 무엇일지 아찔합니다.

    2015.03.04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 국민 모두가 현상 뒤 감춰진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매번 1번만을 찍는 오류 따위는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5.03.04 1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민정책을 편 놈들도 그렇지만, 그것에 놀아난 우리 국민도 참 웃겨요. ^.^

    본래 학교란 것이 온순한 노동자를 양산하는 곳이고, 국민들이란 일단 이런 것들에 복종해야 그들의 나라가 유지되었으니까요. ^.^

    2015.03.04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유명한 애기죠.
    동물의 왕국은 적자생존을 오해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강자가 최상의 지위에 오르는 것을 당연시하게 만드는 프로그램....

    2015.03.04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