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역사2018.11.26 06:41


매주 일요일 저녁시간이 되면 KBS에서는 '도전! 골든벨'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1000회에 가까운 방영이 말해주듯 이 인기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은 알파고시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역사교육 아니 우리 학교교육의 암기교육의 적나라한 현장을 볼 수 있다.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고 파편화된 지식을 많이 암기한 기억력이 좋은 학생을 가려내 영웅으로 만드는 퇴행적인 교육의 현장을 목격할 수 있는 것이다.



위정척사바른 것을 지키고, 바르지 못한 것을 물리친다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바른 것은 조선의 핵심 사상인 성리학이다. 맞으면 틀리면 ×... 1894년 일본군이 경복궁을 점령하자 동학 농민군은 다시 봉기하여 서울을 향해 북상하게 된다. 전봉준이 이끄는 동학 농민군의 주력부대는 공주의 이 고개에서 일본군 및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 결국 패하게 된다. 이 고개는 어디일까요?....( ), 고려 제31대 왕으로 반원 자주 정책을 추진하였으며, 대내적으로 신돈 등 신진세력을 등용하여 권문세족을 누르고 왕권을 강화시키려 하였다. 이 왕은 누구일까요? 이런 단편적이요, 파편화된 단어를 암기한 학생이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인정하는 것이 과연 교육적일까?

전교생은 물론 전체교직원과 학부모들까지 모인 자리에서 암기왕(?)을 고르는 '도전! 골든벨'이라는 이 프로그램은 이런 문제로 우수한(?) 학생을 가려내 전교의 영웅으로 만든다. 가난한 아이들에게 꿈도 꾸지 못하는 일주일간 해외연수기회를 주고 대학 입학금을 지급하는 명예와 실리를 챙기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매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도전! 골든벨'은 지난 25924회를 방영했다. 어제 이 교육프로그램의 문제로 출제된 위정척사문제를 보면서 이런 암기문제로 역사를 보는 안목,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시각을 길러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전! 골든벨'을 비판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사람들은 흔히들 우리역사는 식민지잔재 미청산에서 비롯된다고들 얘기한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역사 왜곡은 개화운동이라는 서구열강의 침입에서부터 시작된다. 일제의 황국신민화의 교육으로 근대화=일본화'라는 식민사관이 만들어지기 전, ’근대화=서구화위정척사=쇄국으로 몰아가는 개회파의 득세가 역사 왜곡이 서막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개화파들은 마치 위정척사운동이야말로 자본주의화(=서구화)를 가로막아 근대화의 대열에 낙오자를 만든 것이 쇄국정책으로 매도하지만 사실은 근대화=자본주의화=서구화라는 논리는 명백한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일제식민지화를 의미 하는 것이다.

학자들 중에는 근대화를 마치 왕정을 비롯한 신분질서, 그리고 전통적인 민족문화 심지어 농업국가와 같은 전통적인 제질서를 타도되어야 할 대상으로 간주한다. 우리의 민족철학, 민족적 혁명전통 등 우리의 것은 쓸모없는 폐기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대중의 실천적인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정약용의 실학사상은 그의 종교적인 편향성으로 제국주의의 동양침략의 첨병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유길준을 비롯한 개화파들은 개화를 인간의 천사만물(千事萬物)이 지선지미(至善至美)한 경역에 이름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유길준은 근대 서양제국이 터키로부터 그리스 독립을 승인한 사실을 들어 개화시대에서 침략과 같은 낡은 죄악은 없다고 단정하고 박영효는 , , , , 석탄 등의 광산을 개발하되 외국인을 초빙하여 관장하도록 할 것외국인을 초빙하여 인민에게 법률, 재정, 정치, 예술, 수리 및 여러 기술을 가르치게 할 것을 주장함으로써 제국주의 수중에 민족과 민족자원을 송두리째 갖다 바치라는 망언을 하기도 한다.


박규수를 비롯한 김옥균, 박영효, 서재필, 홍영식, 유길준, 서광범...과 같은 개화파들은 천주교를 비롯한 서구적 이데올로기, 서구문물, 제국주의적 무력침략에 맞서 유교적 전통을 지키고 사학(邪學=양이적 세계관)을 배척하자는 위정척사운동을 완미주의자((頭迷主義者)로 표현한다. 위정척사운동(尉正斥邪)이 봉건적 내부모순을 혁명적으로 개혁하려는 노력은 부족했지만 명백한 사실은 위정척사운동이야말로 제국주의 침략에 저항한 반제 민족주의 사상이요, 동양적·주체적 세계관에 의해 제국주의적·서구적 세계관을 극복하려는 사상이다.

사람들은 위정척사파가 존화양이(尊華攘夷)를 주장하는 것으로 보아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라고 비난하지만 당시 존화라는 중국은 이미 존재하지 않은 고대 중국사회였다. 당시 위정척사파가 옹호한 소중화(小中華)란 동양적 세계관의 전통적 계승자로서 조선이라는 민족주의적 표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개화파에 의해 구시대의 유물로 매도하고 있는 위정척사운동이야말로 병인양요와 같은 제국주의자들의 서세동점의 만행을 막고 을사보호조약에 반대한 민족수호의 실천적 운동이었다. 해방 후 친일세력이 득세하면서 민족의 역사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이 만든 친일사관으로 개화사상은 근대화요, 위정척사운동은 강화도조약을 결사반대한 최익현을 쇄국주의자로 몰고 동학혁명을 동학난 혹은 동비의 난으로 매도한다.(계속)


.......................................................................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동참하러가기 [손바닥헌법책 선물하기 운동!!!] - 한 권에 500원입니다

제가 쓴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자료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구매하러 가기 
==>> YES 24  알라딘,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를꿈꾸다 - ☞. 전자책 (eBOOK) 구매하러 가기... 예스24, 알라딘, 북큐브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살림터가 펴낸 30년 현장교사의 교직사회의 통절한 반성과 제안 - 학교를 말한다 - 

구매하러 가기 -  YES 24,  G마켓,  COOL BOOKS


생각비행 출판사가 낸 '  - 공자 이게 인()이다' - 논어를 통해 인간의 도리를 말하다

구매하러가기 - YES 24, 교보문고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역사를 다른 관점에서 보는것도 필요합니다.

    2018.11.26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엄마, 인터넷 실명제가 위헌이라던데 그게 무슨 뜻이야?”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 와 엄마에게 느닷없이 이런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답할까?

“야, 임마! 넌 그런거 아직 몰라도 돼,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나 열심히 해!”

 

이렇게 윽박지르고 말 것인가? 아니면 “야 나도 잘 모르겠다. 아빠 오시면 물러 봐!” 이렇게 책임을 회피하고 말 것인가?

 

PC가 무엇인지, 인터넷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라면 실명제가 위헌이라는 걸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궁금증이 많은 학생에게 간단하게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가르쳐 주는 방법은 없을까?

 

“그건 말이야... 인터넷 실명제가 위헌이라는 말은 ‘익명성 때문에 유언비어와 괴담으로 쓰레기통이 된 인터넷을 본인이라는 것을...” 어쩌구 하면 질문을 한 아이가 “아 인터넷 실명제는 그런 거였구나!”하고 만족해할까?

 

‘2×1=2, 2×2=4, 2×3=6...’

지금 나이가 4~50대가 된 사람이라면 초등학교 2~3학년 때 외우던 구구단이 기억 날 것이다. 기억력이 좋은 학생들은 잘 외워서 선생님에게 칭찬을 듣기도 했겠지만 기억력이 뒤떨어진 아이들은 그걸 외우지 못해 방과 후에 남아서 공부를 하거나 벌 청소를 하기도 했던 기억을 말이다.

 

 

그런데 따져 보면 정말 웃기는 얘기다. ‘2’라는 숫자가 왜 ‘2’라고 써야 하는지 ‘×’라는 기호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아이에게 ‘2곱하기 1’이 왜 ‘1’라고 적는지 알 리 없다. ‘2×1=1, 2×2=4’를 암기하는 것은 단순이 기억이라는 방법을 이용한 인지학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더더욱 황당한 것은 이런 암기를 공부라고 생각하고 많이 잘 외우는 학생이 우수한 학생이 되는 야만적인 학습이 수십년동안 계속돼 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학은 잘하는 데 사회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있다. 답답해서 “선생님 얘는 어찌된 게 사회과목을 수학보다 더 어려워합니다.”라고 질문이라도 하면 “개념을 이해 못해서 그렇습니다. 개념을 이해하는 게 사회공부를 잘 하는 지름길입니다.” 이렇게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

 

‘개념...? 도대체 개념이라는 게 뭐야! 복잡하게 그냥 외우면 될 것이지...’

맞는 말이다. 우리는 수십년 동안 수학도 영어도 사회교과도 그냥 외우면 되는 공부로 알고 있었다. 전자사전 한 권이면 수백권의 지식을 검색해 볼 수 있는 세상인데... 아직도 ‘KBS 도전 골든 벨’같은 프로그램은 암기를 잘하는 학생이 영웅으로 대접받고 미국어학연수 4주간, 해외 배낭여행 연수비 전액과 대학입학등록금 전액지원이라는 부상이 주어지는 인기프로그램으로 방영되고 있을 정도니...

 

질문을 받은 학생의 어머니가 궁금해 국어사전을 찾아 봤더니 개념이란 ‘하나의 사물을 나타내는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요소를 추출하고 종합하여 얻은 관념, 어떤 사물에 대한 일반적인 뜻이나 내용’이라고 설명해 뒀다. 이건 또 무슨 뜻이야? 우리시대 공부하던 것처럼 그냥 외우면 될텐데 복잡하게 ‘관념’은 또 뭐며 ‘일반적인 요소를 추출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야?

 

 

사람이 혼자서 살면 문화니 도덕이니 질서...와 같은 것들이 필요할 리가 없다. 더불어 살다보니 소통이 필요해 말이나 글이 생겨나고 좀 더 편해지기 위해 점점 더 복잡한 문화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자연적인 것이 아닌 인위적인 것, 예를 들면 ‘사람은 왼쪽으로, 차는 오른 쪽’과 같은 질서는 자연 질서에는 없는 것이다. 문화의 한 장르인 숫자나 문자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고 서로 알고 지키도록 한 약속이요, 질서요 문화에 불과하다.

 

자연적인 것은 직관이나 감각을 통해 인지할 수 있지만 인위적인 것,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기 위해 약속한 기호나 문자는 과정을 생략하면 알 수가 없다. 사회가 수학보다 어렵다는 이유가 그렇다.

 

‘인터넷 실명제가 위헌이다’라는 명제로 돌아가자. 이 말을 곰곰이 따져보면 모두가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명사와 문자와 문화로 조합돼 있다. PC를 본 일도 인터넷을 한 번도 해 본 일이 없는 아이라면 ‘인터넷 실명제는 위헌’이라는 뜻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필요한 유치한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나라교육이 아직도 이 수치스런 암기교육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아이는 초등학교 때는 우등생이었는데 중학생이 되고부터 성적이 떨어져 속상하다’는 학부모들... 암기한 지식은 지식의 외연이 확대되고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단계가 되면 기억력만으로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2×1=2은 왜 2이 되는지,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도 모르면서 왜 남의 인격을 존중해야하는지 알 리 없다. 수학문제까지 달달 외워야 일류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이런 유치한 교육을 벗어던지고 교육다운 교육을 할 때도 되지 않았는가?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섹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해바라기

    인위적인 암기 학습 때문에 늘 애를 먹었지요.
    인터넷 실명제 위헌, 이 말이 저도 어렵네요.
    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2012.08.27 06:38 [ ADDR : EDIT/ DEL : REPLY ]
    • ku kuㅏ

      진리는 하나다.
      부모가 서울대나 연세대 나왔으면 그 애들은 공부머리가 있어서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돌이면 그 애들은 돌머리 유전되었다는 것이다.

      축구 천재하면 밥줘가 떠오른다. 밥줘가 축구 안하고 공부했으면 삽질고대 갔을까?
      택도 없는 소리다.
      모나코 이민자 자격취득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군면제 할정도로 머리 좋지만, 공부로는 성공하지 못한다.

      부모가 돌머리 유전시켜놓고 애들 공부 잘하라는 것은 애들 학대하는 것이다.
      몸 약한 애들보고 축구선수 하라는 것과 같다.
      부모가 난장이 똥자루인데 애들이 커서 농구선수 되겠는가? 같은 이치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2012.08.27 08:19 [ ADDR : EDIT/ DEL ]
  2. 주입식...암기식이 늘 문제이지요.

    잘 보고가요

    2012.08.27 07: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은 사람들 마다 차이점이 있지요.
    예술가들과 과학자들의 관점이 서로 다른...심리학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2012.08.27 0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맞아요. 정작 중요한 것은....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2012.08.27 0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항상 생각했습니다. 왜 사회과목을 암기과목이라고 하는지.

    2012.08.27 08:07 [ ADDR : EDIT/ DEL : REPLY ]
  6. 구사용

    2x1은 2입니다.
    개체 2개가 1번만 반복 되었으니 2입니다.

    2012.08.27 08:09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암기가 좀 약합니다. 선생님,,,

    2012.08.27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뭐든 이해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달달 외우려고만 하니 지식의 깊이도 얕고
    실력도 그때그때 임기응변식이구요.

    2012.08.27 08:33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도 초등학교때 구구단 못외워서 혼난 적이 한두번이 아녀요.
    워낙 숫자와 기호에 약한지라 수학과목이 가장 싫었답니다.
    공식을 달달 외우니 원리는 모른채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나요.
    기분좋은 한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2012.08.27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참 암기학습땜에 어릴때 고통이 많았습니다.
    고쳐야할 부분이죠

    2012.08.27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고광진

    2X1=1 이라고 하시는데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2개가 1번 있으면 2개, 아닙니까?

    2012.08.27 09:2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영어학원에서는 단어 하루에 200개씩 외어야 한답니다.
    그래도 결국 영어벙어리...암기교육..정말 최악이죠.

    2012.08.27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서라샘

    2X1=1 이아니고 2입니다. 글내용과는 상관없지만 읽는 내내 걸려서리...

    2012.08.27 10:10 [ ADDR : EDIT/ DEL : REPLY ]
  14. 기본적인 암기는 필요하지만 모든 걸 암기 위주로만 해선 안 되겠죠.
    요즘 초등학교에서 하는 '독서퀴즈'도 마찬가지에요.
    독서퀴즈를 위해 학생들에게 책의 내용을 외우게 만들어버리니...

    2012.08.27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무조건 외어 하면서 나오는 깜지는 공부를 질리게 하는 원인인 것 같아요.

    2012.08.27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오늘하루도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2012.08.27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잘보고 갑니다~ 이런건 정말 도움이 되는 정보군요~!

    2012.08.27 15: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기본적으로 학습에는 암기가 필수적이긴 합니다.
    문제는 그런 암기 이면에 있는 사고 논리들을 싸그리 무시하는 우리 교육 현실이 더 문제인 듯 합니다.
    무조건 외우면 되는 학습은 초등학교 때는 통하는데, 나이가 들어찰수록 도저히 안 되죠.
    그만큼 지식의 양도 많고, 암기만 해서는 그 학습량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 두뇌의 한계도 있을 겁니다.
    결국 많은 것들을 접하고 스스로 깨우치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학원을 뱅뱅 도는 아이들에게 그런 걸 기대하기란 무리겠죠.

    좋은 글 계속하여 감사합니다.

    2012.08.27 19:11 [ ADDR : EDIT/ DEL : REPLY ]
  19. 사범대생

    선생님 이야기 여러모로 공감하는게 많았는데 이번엔 예가 좋지 않은거 같네요
    수학에서 곱셈은 암기가 필요한 영역인거 같거든요
    물론 처음엔 이해가 필요한 영역이고 실제로 가르칠때 덧셈의 연장선상에서 이해시키며 교육하려 노력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라면 가정에서 필요이상으로 빠른 시기에 무작정 암기시키려 한다는 것이겠죠
    저만해도 초등학교 입학전에 구구단을 외웠단 친구가 몇있으니 이건 잘못된게 맞습니다
    하지만 구구단을 외우는건 다음 공부를 위해서 중요한것으로 압니다
    인간의 사고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인간의 작동기억은 제한되어있어서 자동화된 영역이 크게해줘야 새로운 내용을 수월하게 받아들이죠
    곱셈에 사고력을 쓰고있다간 머리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곱셈 개념에 대한 이해가 되고나면 암기를 통해 자동화시켜야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개념문제는 새로 글을 쓰셨기에 거기에 댓글 달겠습니다

    2012.09.01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카테고리 없음2010.11.26 20:40


학교의 명예 높이기, 경쟁을 유도해 불필요한 암기학습을 시킨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KBS ‘도전, 고든 벨’은 갈수록 인기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학교에서 암기식 교육도 모자라서 이제는 방송국까지 나서서 대한민국 모든 학교를 암기학습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영웅(?)의 선전여부를 놓고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도 손에 땀을 쥐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어떤 교장선생님은 '골든 벨을 울리면 두발 자유화를 시켜주겠다'는 기발한 시혜성(?) 약속을 하기도 한다. 교육과정에 무슨 시간을 활용했는 지 또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비교육적인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는 덮어두자.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유도하는 '고등학생으로서 과연 필요한 지식'이며 골든 벨을 울리는 학생은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인간일까?' 학문과 예술은 물론 정치 경제까를 포함한 모든 영역, 그래서 학생은 물론 학교까지 일류학교 여부가 결정하는(?) 용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완벽하게 잘 생긴 사람과 그렇게 빼어나지는 못하지만 인상이 좋은 사람 중 어떤 사람을 더 좋아할까? 아는 것이 많아 사전처럼 척척박사지만 오만하고 이기적인 사람보다 착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이 인기가  있다. 물론 기억력도 미모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좋다. 간혹 그런 사람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완전무결한 인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이 가장 이상적인 사람일 까는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사람, 어떤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어야 하는가? 청소년기에 가장 많은 시간과 정열을 투자하는 분야가 학문의 탐구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학벌사회에서는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그래서 지식이 가장 소중하고 일류대학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사람의 됨됨이가 아닌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를 줄 세우다 보니 가정에서도 입만 열면 ‘공부’요, 학교에서도 ‘성적지상주의’로 내몰리고 있다. 여기다 대중문화가 돈벌이를 위해 만들어 내는 저질문화에 마취되어 우리 청소년들은 끝없는 희생자가 되기를 강요받고 있다. 

경쟁과 상업주의가 만든 굴레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왜곡된 인간상이 오히려 정상적으로 보이게 된다, 진정한 나를 찾아 다듬고 가꾸는 길. 어쩌면 그것은 현대인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도 절실한 당면과제인지도 모른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상대방은 어떻게 되어도 좋다’가 아니라, 남의 불행을 보면 가슴 아파하는 사람. 슬픈 일을 보면 슬퍼할 수 있고, 기쁜 일을 보면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가슴 속에 참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순수하고 진실한 사람이다.  많이 아는 사람보다 가슴 따뜻한 사람이 좋다. 

학교의 명예 높이기, 경쟁을 유도해 불필요한 암기학습을 시킨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KBS ‘도전, 고든 벨’은 갈수록 인기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학교에서 암기식 교육도 모자라서 이제는 방송국까지 나서서 대한민국 모든 학교를 암기학습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영웅(?)의 선전여부를 놓고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도 손에 땀을 쥐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어떤 교장선생님은 '골든 벨을 울리면 두발 자유화를 시켜주겠다'는 기발한 시혜성(?) 약속을 하기도 한다. 교육과정에 무슨 시간을 활용했는 지 또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비교육적인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는 덮어두자.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유도하는 '고등학생으로서 과연 필요한 지식'이며 골든 벨을 울리는 학생은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인간일까?' 학문과 예술은 물론 정치 경제까를 포함한 모든 영역, 그래서 학생은 물론 학교까지 일류학교 여부가 결정하는(?) 용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완벽하게 잘 생긴 사람과 그렇게 빼어나지는 못하지만 인상이 좋은 사람 중 어떤 사람을 더 좋아할까? 아는 것이 많아 사전처럼 척척박사지만 오만하고 이기적인 사람보다 착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이 인기가  있다. 물론 기억력도 미모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좋다. 간혹 그런 사람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완전무결한 인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이 가장 이상적인 사람일 까는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사람, 어떤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어야 하는가? 청소년기에 가장 많은 시간과 정열을 투자하는 분야가 학문의 탐구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학벌사회에서는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그래서 지식이 가장 소중하고 일류대학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사람의 됨됨이가 아닌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를 줄 세우다 보니 가정에서도 입만 열면 ‘공부’요, 학교에서도 ‘성적지상주의’로 내몰리고 있다. 여기다 대중문화가 돈벌이를 위해 만들어 내는 저질문화에 마취되어 우리 청소년들은 끝없는 희생자가 되기를 강요받고 있다.

경쟁과 상업주의가 만든 굴레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왜곡된 인간상이 오히려 정상적으로 보이게 된다, 진정한 나를 찾아 다듬고 가꾸는 길. 어쩌면 그것은 현대인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도 절실한 당면과제인지도 모른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상대방은 어떻게 되어도 좋다’가 아니라, 남의 불행을 보면 가슴 아파하는 사람. 슬픈 일을 보면 슬퍼할 수 있고, 기쁜 일을 보면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가슴 속에 참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순수하고 진실한 사람이다. 똑똑하기만 한 사람들이 사는 삭막한 사회보다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정겨운 사회에 살고 싶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우리 시대의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으니 걱정입니다.
    그래도 계속 이야기하면 누군가는 귀를 기울이는 날이 오겠지요.
    그런 날이 올 때까지 건강하세요.^^

    2010.11.26 21:46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0.11.26 21:49 [ ADDR : EDIT/ DEL : REPLY ]
    • 두번째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글에서 변치 않는 열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에 오시는 길 있으시면 꼭 한번 연락 주십시오.
      전화번호도 바뀌었으면 알려 주시고요.
      교장선생님이 한국에 오시면 꼭 한 번 초대하고 싶답니다.

      바쁘게 사시면서도 꼭 건강 챙기세요.

      2010.11.26 23:32 신고 [ ADDR : EDIT/ DEL ]
    • 선생님!
      사실은 부끄럽게도
      이 글들은 10~15년 전에 썼던(재직시절 아이들에게 들려줬던...) 얘기들이랍니다.
      시사성도 떨어지고 그렇지만 인성교육자료로 활용할 선생님들이 있을까 하고요.

      2010.11.26 23:34 신고 [ ADDR : EDIT/ DEL ]
  3. 교육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머리가 복잡해 지는게 사실 인 것 같습니다. 다들 좋은 교육과 환경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지는 않는데, 변화가 없는 것 보면 다들 나만 하는 생각 탓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0.11.26 2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름다운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이군요.
      내 자식만은 나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애듯한 어버이 사랑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기다 뒤가 꾸린 지배세력이 2세 국민들이 똑똑해지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부족한 블로그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2010.11.26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4. 정말 블로그에서 교육에 관한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갑니다.
    나중에 꼭 필요할것 같네요

    2010.11.27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머리는 있고 가슴이 없는 아이들...
    아이들을 교육하는 사람이 설 곳이 어딜까?
    저는 학교에 재직시절 그런 고민일 하다가
    이런 얘기라도 들려줄까 하고 했던 이야기들이랍니다.

    2010.11.27 06: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08.12.14 09:06



학교의 명예 높이기, 경쟁을 유도해 불필요한 암기학습을 시킨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KBS ‘도전, 고든 벨’은 갈수록 인기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학교에서 암기식 교육도 모자라서 이제는 방송국까지 나서서 대한민국 모든 학교를 암기학습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영웅(?)의 선전여부를 놓고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도 손에 땀을 쥐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어떤 교장선생님은 '골든 벨을 울리면 두발 자유화를 시켜주겠다'는 기발한 시혜성(?) 약속을 하기도 한다. 교육과정에 무슨 시간을 활용했는 지 또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비교육적인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는 덮어두자.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유도하는 '고등학생으로서 과연 필요한 지식'이며 골든 벨을 울리는 학생은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인간일까?' 학문과 예술은 물론 정치 경제까지를 포함한 모든 영역, 그래서 학생은 물론 학교까지 일류학교 여부가 결정하는(?) 용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완벽하게 잘 생긴 사람과 그렇게 빼어나지는 못하지만 인상이 좋은 사람 중 어떤 사람을 더 좋아할까? 아는 것이 많아 사전처럼 척척박사지만 오만하고 이기적인 사람보다 착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이 인기가  있다. 물론 기억력도 미모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좋다. 간혹 그런 사람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완전무결한 인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이 가장 이상적인 사람일 까는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사람, 어떤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어야 하는가? 청소년기에 가장 많은 시간과 정열을 투자하는 분야가 학문의 탐구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학벌사회에서는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그래서 지식이 가장 소중하고 일류대학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사람의 됨됨이가 아닌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를 줄 세우다 보니 가정에서도 입만 열면 ‘공부’요, 학교에서도 ‘성적지상주의’로 내몰리고 있다. 여기다 대중문화가 돈벌이를 위해 만들어 내는 저질문화에 마취되어 우리 청소년들은 끝없는 희생자가 되기를 강요받고 있다.

경쟁과 상업주의가 만든 굴레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왜곡된 인간상이 오히려 정상적으로 보이게 된다, 진정한 나를 찾아 다듬고 가꾸는 길. 어쩌면 그것은 현대인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도 절실한 당면과제인지도 모른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상대방은 어떻게 되어도 좋다’가 아니라, 남의 불행을 보면 가슴 아파하는 사람. 슬픈 일을 보면 슬퍼할 수 있고, 기쁜 일을 보면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가슴 속에 참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순수하고 진실한 사람이다. 똑똑하기만 한 사람들이 사는 삭막한 사회보다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정겨운 사회에 살고 싶다.

'인성교육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용을 잃으면...  (2) 2009.03.08
부정적으로 보지 말라고……  (2) 2008.12.15
가슴 따뜻한 사람이 좋다  (4) 2008.12.14
너희가 성(Sex)을 아느냐?  (11) 2008.11.27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인가  (0) 2008.11.18
가슴 따뜻한 사람이 좋다  (0) 2008.10.29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008.12.14 14:46 [ ADDR : EDIT/ DEL : REPLY ]
    • 실비단 안개님!
      고맙기도 하고 죄송합니다.
      솔직히 3년 전인가 썼던 글인데 사진을 넣다보니 이중으로 올린 것 같습니다.
      글쏨씨도 글쏨씨지만 제 능력에 이게 전부랍니다.
      그래서 김주완씨한테 혼났지요.
      하여간 감사 또 감사합니다.
      여러가지로 배우고 싶기도 한데 시간도 의욕도 부족하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2008.12.15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2. 부끄럽지만, 매주 일요일 밤이면 저도 손에 땀을 쥐고 봤는데요. 사실 두발자유화를 상금으로 내거는 것도 봤구요. 요새 교육자유화(사실은 돈 많은 사람만 자유지만)다 뭐다 하는데 그냥 자유화 시켜 주지 그러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지만, 대체로그냥 아무 생각없이 봤습니다.

    아무 생각 없는 중에 이런 부작용이 있을 줄도 몰랐네요.

    2008.12.14 20:27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요.
      관심을 가지고 보면 보이게 되는 법이지요.
      교육이 이 지경이 된 이유를 학교나 교사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은 정말 아니잖아요?
      선생님 책임이 전혀 없다는 말이 아니라 자본주의가 만들어 놓은 쓰레기를 교사들 책임이라 하기에 한 분야를 지적하고 싶어서...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오.

      2008.12.14 22:0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