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참석하려는 사람들이 몇명 없어요

엊그제까지만 해도 처음 9명 정도에서 서너명이 빠지고 다 참석한다고 했잖아요?”

글쎄요, 그게...”

 

 

 

황당하다는 것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가? 어제 내가 하겠다는 일에 공감하고 일을 주선해오던 B엄마로부터 들은 애기다. 내일 어머니들과 만나 아이들 앞으로 할 교육계획에 대해 상의하려고 했던 날입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던 날인데...이런 소식을 전해 듣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아이들과 만나는 내 마지막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더구나 학교가 하지 못하는 철학공부를... 내 건강이 하락하는 한 천사 같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제도교육이 못하는 한계를 내가 살아온 경험과 일천한 철학지식이지만 재능기부를 한다는게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가?’ 생각만 해도 기분이 들떠 손꼽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런 예기를 전해 들은 것입니다.

 

만나서 얘기하다 나온 얘기라면 어머님들.... “저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손자 같은 아이들에게 제가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아이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겠습니까?” 이런 말이라도 할 수 있었을 텐데... 순진하게도 약속을 한 엄마들을 믿고 마땅한 장소가 없다기에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노인정에 찾아가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장소를 좀 빌리자며 혀 굽은 소리를 해 어렵다는 노인정 회장의 말에 노인들에게 SNS 특강까지 해주기로 약속까지 하고 겨우 허락을 받아 뒀는데...

 

 

제가 어떤 강의를 하려고 했는지 한 번 보시겠습니까?

 

 

처음 참여를 희망했던 사람들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9명정도였습니다. 중학생은 한 명 뿐이라 친구들 두서너명 더 데려오면 많지도 적지도 않고 그렇게 가족처럼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요. 경기도에서 선택과목으로 공부하고 있는 철학교재를 구입하기 위해 어렵게 구입처를 확인해 놓고... 그 교재를 참고로 나를 찾아 가는 길을 큰 주제로 하고 생각 넓히기를 소주제로 해서 , 우리, 부모, 지역사(향토사), 역사란 무엇인가...’ 이런 순으로 나를 알고, 내 몸의 소중함과 내 부모, 우리고향 그리고 우리문화와 우리역사에 대한 애착과 역사의식까지... 이렇게 인식의 지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음 달에는 '학교는 왜 다니지....' 이런 주제로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도구 교과와, 인간 세상에 숨겨놓은 비밀을 찾는 인문학과 자연속에 숨겨진 비밀을 탐구하는 자연과학 그리고  삶에 여유를 주는 예,체능교육....에 대해 학교가 무엇을 가르치며 왜 배우는지를 찾아가는 여행을... 목적없는 학교 교육에 방향성을 찾아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부모와 함께 그리고 스스로 찾고 토론을 통해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교육을 맛보게 하고 싶었던게 제가 이번에 시도했던 철학공부였습니다. 

 

하루 한 두 시간씩... 첫 시간은 철학... 둘째 시간에는 글쓰기 지도를, 가끔은 놀이를 통한 인성지도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전통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규칙지키기, 인내심 기르기, 협동, 종중과 배려...를 배우고 체화하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놀이를 빼앗긴 아이들... 흑판에 '규칙이란 000 것이다'라고 적고 베껴 암기해 아는 것과 스스로 정하고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놀이를 통해 터득하는것. 그것이 진정한 교육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하는게 놀이지도가 아닐까요?

 

내가 아이들에게 글쓰기지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말은 너무들 잘하면서 문자로 표현하라면 한 줄도 못하는 학교교육의 허점을 채워주고 싶어서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블로그를 만들어 주고 블로그에다 자신의 생각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재미를 알게 해 준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부모에게 하고 싶은 얘기, 친구에게 못한 이야기...를 자신의 공간에 적는 습관을 길러 준다면.... 이렇게 자신의 글들이 모아지면 나중에 그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 줄 수도 있겠다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보안뉴스 미디어>

 

 

또 한 가지 제가 꿈꾸던 것은, 이 공부방이 지역사회학교로서의 역할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교사로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사실 요즈음 젊은 부모들 중에는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분, 또 유치원 교사나 교사 자격증 소지자... 자연과학분야 전공을 하신분... 이런 다양한 역량을 투입한다면... 생각만해도 참 좋은 공부를 할수 있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또 우리가 사는 지역 인사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년퇴임을 하신 선생님들... 현직교사들... 그리고 농사를 짓는 분, 상업을 하시는 분... 교육청 장학사나 교육감님도 초청해 수업을 해달라고 부탁할 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런 분들을 만나 그들이 하는 일을 듣는다면 내가 어른이 되어 무슨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는 꿈도 꿀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실 학교란 그런 꿈을 만들어 주는 곳이기도 하잖아요? 이런 분들과 토론도 하고 그분들의 격려를 듣는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신나하겠습니까?

 

사실 제 블로그를 보면 조중동을 보던 사람들은 으스스하게 느낄지도 모릅니다. 범생이처럼 공부만 하던 사람이 노동자얘기도 쓰고 정치얘기도 많이 적어놓았으니까요. 민주시민으로서 자기 생각을 INS매체를 통해 의사 표시는 하는게 나쁜 일이 아니잖아요? 생각의 차이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철학공부에 참여 하겠다는 분들이 내가 아이들에게 무슨 종북의식(?)을 심어주기라도 한다고 판단한 것일까요?

 

예를 들어 중학생정도가 된다면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를 주제로 토론을 할 수는 있을 거예요. 엄마들이 함께 수업에 참여 하는데 엄마들도 자유롭게 의시표시를 하는데 또 내 생각을 이렇다고 강제로 주입하지도 않을 건데... 결론을 맺지 않고 열린 마무리를 한다면 문제가 될게 있을까요? 실제로 제가 종북발언(?)을 한다고 해도 결론은 가정에 돌아가 토론을 하면 더 좋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요?

 

아마 참여를 철회한 학부모들이 겁을 먹게(?) 된 이유가 제가 구상했던 (‘청소년 철학공부 이렇게 시작해 볼까 합니다’ -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가 화근이 된 것 같습니다. 그 구상과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이 이런 사람에게 우리 귀한 아이를 맡긴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런 판단을 한 사람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생각해 보면 아쉽고 섭섭하기는 하지만 하지 않겠다는 분들을 억지로 하라고도 할 수 없는 일...! 꼭 하고 싶어 하는 두분 엄마들께는 정말 미안하지만 일단 보류하자고 결론을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며칠간 꿈에 부풀어 준비해 오던 늙은 교사의 한여름 밤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만 행복한 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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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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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수학포기자’(수포자)가 고교생 10명 가운데 6, 중학생은 10명 중 5, 초등학생도 4...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이러한 현상이 대학입시 경쟁과 구태의연한 교과서 체제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한겨레신문도 초등학생의 72%, 중학생의 82%, 고등학생의 81%가 수학 사교육을 받는다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는 수학 본연의 교육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지 출처 : 수포자 얺는 입시플랜>

 

사걱세(사교육걱정없는세상)가 전국의 초··고교생과 현직 수학 교사 등 90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진보성향 언론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들 신문은 수포자가 발생하는 원인을 내용이 어렵고, 배울 양이 많고, 진도가 빨라 수학과 멀어졌다. 고교생은 수학이 어려운 이유(복수 응답)로 내용이 어렵다(65.6%), 배울 양이 많다(57.6%), 진도가 빠르다(23.5%), 선생님 설명이 어렵다(11.9%)는 순서로 답했다. 6 학생들도 비율만 다를 뿐 순서는 같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국의 초··고 수학 난이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선진국 초··고 수학난이도는 한국에 비하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 예를 들면 영국 중학교에서는 한국 초등학교 수준으로, 고등학교에서는 한국 중학교 수준으로 가르친다.(아고라)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라면 힘들고 어렵더라도 배워야 한다. 그런데 한국의 초·중고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는 모든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니다. 그런데 왜 한국의 학생들이 배우는 수학교과서는 왜 어려운가?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줄까?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아니면 난이도가 높은 걸 풀이할 수 있어 다른 학생과 차별화...?’ ‘수학의 기초적인 개념, 원리, 법칙을 습득하고 기능을 익혀, 자연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나 문제를 수학적인 방법으로 조직하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며, 유연하고 다양한 사고 활동을 통하여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배양할 수 있다... ’는게 수학교육의 목적이다. 목적 진술부터가 어렵다. 이런 목적을 위해 공부하는 수학이 과연 학생들이 재미있어만 할까?

 

고교생의 60%, 중학생의 50%, 초등학생조차 40%가 수포자다. 이들이 수포자가 된 이유가 어렵다, 배울 양이 많다. 진도가 빠르다. 선생님 설명이 어렵다’... 뿐일까? 정말 학생들이 수포자가 되는 이유는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또 진짜 수포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도구교과인 수학을 개념은 이해시키지 않고 암기과목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2×1=2, 2×2=4, 2×3=6. 2×4=8, 2×5=10, ×1=3, 3×2=6.... 초등학교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초등학교 2학년 시절, 이렇게 외우던 구구단 공부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두 개라는 개념을 왜 2로 표현 하는지, ×라는 기호가 나타내고자 하는 개념이 무엇인자, 2×1가 왜 2가 되는지... 방정식을 배우고 미분과 적분을 배우면서도 그걸 왜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활용하는지 학생들은 알지 못한다. 수학시간이니까, 시험에 나오니까 풀고 외우고 있는 것이다. 개념을 이해시키지 못하고 접근하는 수학 공부는 처음부터 암기과목이었다. 인간의 암기능력 즉 파지 능력이란 무의미철자의 경우 24시간이 지나면 망각율이 60%.

 

졸업 후 암기한 지식이 어떻게 활용된다는 것을 모르고 기말고사, 학년말고사, 일제고사, 수학능력고사를 위해 필요한 지식이라면 수포자가 생기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은가? 어디 수학뿐인가? 사회과목이 어렵다는 학생들도 끝없이 외워야만 시험에 유리하기 때문에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외우기만 하는 공부가 어떻게 재미가 있겠는가? 과학이며 물리며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 새벽같이 등교해 아침 8시부터 밤10시까지 그리고 다시 학원에서 새벽 1~2시가 되어야 집으로 돌아가는 공부가 살아가는데 모두 필요한 지식일까?

 

개념을 모르고 외우기만 하는 공부는 관념적인 인간을 만든다. 머리가 터질 듯이 외워놓은 지식을 어떻게 써 먹어야 하는지를 모른다면 그런 지식은 시험용이거나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용일뿐이다. ‘내가 너보다 이만큼 더 안다.’ 그래서 그게 무슨 소용인가? 결국 좋은 머리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이기적인 인간, 어떻게 처신하는 게 유리한가를 계산하는 타산적인 인간을 만들어 놓고 말지 않았는가? 청문회에 출석한 유명 인사들을 보라. 그들이 그 화려한 학벌과 스팩이 결국 자신을 위한 삶, 부정과 부패의 화신이 되지 않았는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는 결국 졸업장이 필요한 학교, 스팩을 쌓는 학교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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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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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국어, 영어, 수학인가?

 

1998. 3. 27

 


 안녕하십니까? 김용택입니다.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응시자는 지난해 보다 4만명이나 많은 92만여명으로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엘리언' Blog>

 


우리 국민은 언제부터인가 해마다 연말이 되면 대학수학능력고사라는 연례행사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을 잘해야 일류대학에 가고 출세를 보장 받는 문제에 대해서는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 조차도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의 교육 현실에서 특히 수학은 모든 학생들에게 대학으로 가게 하는 성공의 열쇠이거나 실패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수학을 크게 필요치 아니하는 인문대학이나 사범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도 수학을 못하면 입학이 허용되지 않는 것입니다. 수학이라는 과목이야말로 개인적으로는 출세를 위한 보장 받는 절차이기도 하고, 천문학적인 사교육비 문제의 원인제공자이기도 한 것입니다.

 지난 96학년도에 치러진 수학능력고사의 수학 점수는 상위 50% 학생이 30점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대학입학 시험에서 상위 50%의 학생들의 30점도 받지 못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수학능력고사를 준비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전체 공부시간의 70%를 수학 공부를 위해 빼앗기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어, 영어 수학이 가장 중요하고 이러한 과목을 잘하는 것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하는데 뺏기는 시간은 과학시간까지 보태면 전체 공부시간의 85%를 차지 합니다. 보충수업이나 불법 전용시간까지 포함하면 고교에서 일주일 내내 실질적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학만을 공부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수학을 잘한다고 해서 다른과목을 모두 잘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수학을 잘하면 다른 과목도 잘할 수 있다는 수학자들의 맹목적인 신화인 '형식도야설'이 국제적인 학술 대회에서 신빙성 여부가 제기되어 터무니 없는 이론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이러한 수학이 아이들의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잣대로 작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문과대학생들은 수학을 전혀 쓰지도 않을뿐더러 교육과정에도 수학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까지는 절대성을 가지고 있었던 수학이라는 과목은 대학에 들어가서는 셈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하게 되고 있는 것입니다.

 문과 학생일지라도 수학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문과 학생이라고 해서 수학을 좋아하지 말라는 법이 없고, 상경 계열이나 논리학 을 전공하려면 수학이 기초 과목으로 중요시되기 때문입니다. 어느과목도 마찬가지이지만 수학은 논리나 사고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과 기초과학을 위해서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모든 대학 시험에 수학이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올바른 평가기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수학 때문에 원하는 인문학 계통의 학교를 못가서 인재를 키워내지 못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불행한 일이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방대한 양의 수학 지식을 배우기 위하여 소비하는 시간과 투자되는 교육비 손실을 심각하게 재고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기 위해서는 수학의 난이도를 낮추고 분량도 줄이고, 많은 분야를 한데 묶어서 학년 단위로 배우면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수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이 과중한 수학의 공부 때문에 진땀을 흘리며 쫒기지 않아도 됩니다. 수학 과목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선택과목화 된다면 사교육비의 상당부분은 절감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국어, 영어, 수학은 아이들의 행복과 불행을 가름하는 최대 요인입니다. 국어, 영어, 수학과의 치열한 전쟁은 출세를 위한 통과의례일 뿐 개인의 발전이나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10년이 넘게 영어를 공부하여도 외국인을 만나면 대화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현실이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주당 수업 시수가 많아서 고통스럽다기 보다는 지나치게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의 도구 과목 학습 분량이 과다하기 때문에 괴로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천년부터 시행되는 제7차 교육과정도 국어, 영어, 수학을 어떻게 더 잘 가르칠 것인가 하는데 초점을 맞춘 수준별 교육과정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사교육비의 원인 제공자이기도 한 국어, 영어, 수학으로 인간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98. 3. 27)

 

 

이 기사는필자가 1990년대부터 2007년까지 마산 MBC의 '열려라 라디오'에 출연해 생방송으로 진행한 방송원고와 마산MBC시청자 미디어 센터 그리고 KBS 창원방송, CBS경남방송에서 출연해 방송했던 내용들입니다. 자료적인 가치가 있을 것 같아 제가 운영하던 '김용택과 함께하는 참교육이야기' 홈페이지의 자료를 여기 올려 놓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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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2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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