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나누는 철학'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12.18 가치혼란의 시대를 사는 지혜 (16)
  2. 2013.05.14 경기도 철학교육 성패, 교사의 자질에 달렸다 (14)
  3. 2013.04.23 철학을 가르치는 경기도 교육이 부럽다 (17)
정치/철학2020. 12. 18. 06:06


728x90

광주리를 팔러 갔다가 외상으로 주고는 외상장부에 '담벼락에 오줌 자국이 있는 집에 큰 광주리 한 개와 작은 광주리 3', '대문 앞에 여자아이들이 고무줄놀이하고 있는 집에 작은 광주리 2', '지붕 위에 까치가 앉아 있는 집에 큰 광주리 2개와 작은 광주리 한 개

옛날 광주리 장수가 치부책(置簿冊)’에 적은 놓은 메모다.



며칠 후 광주리 장수는 이 동네에 외상값을 받으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 이 사람들 보게. 외상값을 갚기 싫어서 집을 통채로 옮겨버렸군. 어이, 고약한 사람들!"

분명히 외상을 주고 장부에 적을 땐 맞는 판단이었지만 한 달 후에는 상황이 달라져 있었던 것이다. 위기철씨가 쓴 논리야 놀자는 책에 나오는 얘기다. 위기철씨는 이런 사례를 상대적으로 옳은 판단절대적으로 옳은 판단으로 정리했다.


가치혼란의 시대다. ‘철학하면 이야기도 듣기 전, 머리를 흔드는 사람들도 위기철씨가 쓴 논리야~’씨리즈를 읽으면 너무 재미있어 한. 초등학생들도 다 재미있게 읽고 이해할 수 책이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이 배우는 도덕이나 윤리 같은 책에는 철학이 없다. 바쁜 세상이니 빨리 암기나 해서 살아가라는 뜻일까?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실제로 우리나라는 수학도 외운다. 요즈음에는 구구단을 쉽게 외우려고 구구단 송까지 만들어 보급하기도 하지만 그런 주입식 암기는 광주리 장수처럼 어리석은 짓이다.


감기가 걸린 모든 환자에게 똑 같은 약을 처방하는 의사는 유능한 의사가 아니다. 환자의 체질이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으면 약효를 극대화할 수 없는 것이다. 시험 결과가 나쁜 학생이 모두 벌을 받아야 하는 대상일 수는 없다. 암기를 잘하는 학생도 있고 논리적은 사고가 뛰어난 학생도 있다. 시험 준비 기간에 몸이 아파서 시험공부를 못한 경우도 있고 가정 사정이나 개인이 처한 상황으로 시험을 그르치는 학생도 있다.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은 학생은 무조건 공부를 게을리 한 학생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광주리 장수같은 판단을 하며 사는 사람들...>

현상 (감기,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을 보고 진단한 판단은 올바른 판단이 아니다. 유능한 의사는 병인(病因)을 찾아 환자를 치료할 것이고, 유능한 교사라면 학생의 성적이 부진한 원인을 찾아 지도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본질(本質)은 덮어두고 현상(現狀)을 보고 판단을 내리거나 원인(原因)을 무시하고 결과(結果)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다. 광주리 장수를 보고 비웃는 사람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얼마나 이런 광주리 장수와 같은 판단을 하면서 살고 있는가?


이명박(한나라당),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이회창,(무소속), 문국현(창조한국당), 권영길(민주노동당)....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들이다. 유권자들은 이들 후보 중 한나라당의 이명박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13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보면 당시 유권자들이 광주리장수와 같은 판단을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가?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후보와 문재인후보가 출마했다. 유권자들은 문재인후보가 아닌 박근혜후보를 선택했다. 8년 전, 박근혜를 선택한 유권자도 마찬가지다.


철학하면 머리부터 흔드는 사람들이 있다. ‘골치 아프다는 이유다. 그런걸 배워두면 말이 많고 따지기를 좋아하는데 편하게 한세상 사는게 좋다는 사람들이 있다. 편해서 좋다는 사람은 가난해도 좋다고 할까? 내 지갑에 돈을 다른 사람이 빼앗아 가거나 말거나 나는 알 바 아니라고 모른체 하면서 살까? 이명박, 박근혜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피폐한 삶을 살고 많은 국고를 낭비했는가?


<사진 설명 : 경기도 교육청이 발행한 철학교과서>


자연 속에는 많은 비밀이 있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고,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식물은 탄소 동화 작용도 하고 이화 작용도 한다.' 이런 숨겨진 자연의 비밀을 자연의 법칙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자연의 비밀을 찾아 생활에 활용함으로써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었다. 자연의 법칙을 모르고 살 때의 인간은 자연이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자연 속에 숨겨진 질서나 법칙을 찾아냄으로써 그것을 생활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연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모여서 사회를 이루고 살기 시작하면서 그 사회 속에서도 일정한 질서나 법칙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러한 법칙을 생활에 잘 배우고 이용함으로써 인간의 생활은 훨씬 더 풍요로워지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종교, 예술... 분야에도 우연(偶然)이 아닌 필연(必然)이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 속에 숨겨진 비밀을 우리는 사회과학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다 불편하여 화폐를 만들고 통용함으로써 많은 불편이 해소된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흐르면서 증발하기도 하고 스며들기도 하듯, 사람들의 편의에 의해 만들어진 화폐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 '가치의 법칙'과 같은 원리를 터득해 적용함으로써 보다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돈을 모르는 사람 즉, 돈의 흐름을 모르는 사람은 결승점을 모르고 달리기만 하는 선수와 같다. 이런 사람이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경기(景氣)에는 침체기회복기호황기후퇴기’ 4개 국면이 있다. 경기순환이론이다. 경기 순환이론을 아는 사람은 후퇴기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


종교가 이데올로기로 이용되고 예술이 계급성을 띠는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질서와 원리를 외면하고 광주리장수처럼 현상을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은 가난을 이고 다닐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철학을 가르치지 않고 지식만 암기시키는 교육이 그렇다. 원론이나 지식만 많이 암기한다고 짜가가 판치는 세상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을까 12년간, 혹은 16년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식을 암기해 우수한 성적으로 일류대학을 졸업한다고 다 훌륭한 사람인가? 이명박, 박근혜는 훌륭한 사람인가?


텔레비전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탤런트의 행위를 흉내 내거나 광고의 유혹에 빠져 메이커 제품만을 선호하는 것은 자기중심(철학)이 없는, 가치관 부재에서 오는 행위이다. 건강한 삶이란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시비를 분별할 줄 알고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가치혼란의 시대... ‘눈 뜨고 코 베어가는...’ 세상에 자신이 사는 세상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현상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철학없는 세상은 자신만 불행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선량한 이웃에게까지 피해를 주며 살게 된다.



...................................................................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회원가입...!'==>>동참하러 가기

손바닥헌법책  ==>> 주문하러 가기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 바로가기yes바로가지, 알라딘 바로가기  인터파크 바로가기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사랑으로 되살아 나는 교육을 꿈꾸다'  

  

☞. 전자책 (eBOOK)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 바로가기 예스24 바로가기  , 알라딘 바로가기북큐브 바로가기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맞아요... 선량하 이웃에게도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2020.12.18 0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피해자가 가해자를 짝사랑하는... 수구언론과 친일 그리고 재의 후예들이 만드는 세상입니다. 여기에 자본 까지.... 쥐나라 백성이 고양이 대통령을 뽑는 사람들입니다.

      2020.12.18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2.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되지요.
    잘 보고갑니다.

    2020.12.18 06: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철학의 부재 그런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참 판단하기 어려운 거 같아요

    2020.12.18 06: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가 철학을 가르쳐야 하는데 주권자가 깨어나면 불이익을 당할 세력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그걸 막고 있습니다.

      2020.12.18 17:02 신고 [ ADDR : EDIT/ DEL ]
  4. 제가 자주 인용하는게 "반 밖에 안 남은 물" "반이니 남은 물"입니다
    보는것에 따라 달라지는것들이 많습니다.

    2020.12.18 0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내돈 백원이 아까우면
    남의 돈 10원도 아까운지 알아야 하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들을 안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2020.12.18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 희생을 당했으면 이제 좀 달라져야 하는데...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2020.12.18 17:04 신고 [ ADDR : EDIT/ DEL ]
  6. 너무 잘 읽고 갑니다 늘 좋은 말씀감사해요

    2020.12.18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선생님 아리아리!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철학이 있는 삶의 자세가 정말 중요한 시대입니다.

    2020.12.18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독자자들의 통치수법중에 하나가 피치자를 가난하게 만들라고 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면 한눈 팔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2020.12.18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8. 철학도 철학 나름인 것같습니다. 철학적 주관이 없는 사람은 거의 못본 것같습니다. 그렇게 가지고 있는 철학이 남을 핍박하거나 피해를 주지않아야 할텐데 제 기준으로 보면 좋아보이지 않은 철학을 고집스럽게 관철시키려는 소위말하는 정치꾼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2020.12.18 2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른 나라 학자 이론을 빌려 써먹는 가 아닐가요 하긴 정치맛 줜력맛 돈맛 보면 사람 달라지는 것은 시간 문제더라고요... 짜가가 판치는 세상입니다.

      2020.12.19 04:59 신고 [ ADDR : EDIT/ DEL ]

교사관련자료/교사2013. 5. 14. 07:00


728x90

 

 

‘철학수업은 제대로 된 선생님도 없어서 잘 진행되지도 않아요.’

 

며칠 전 ‘철학을 가르치는 경기도 교육이 부럽다’는 글을 썼더니 ‘경기도 학생’이라는 네티즌의 댓글이다. ‘경기도 학생’의 지적을 받고 많이 생각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간과(看過)했기 때문에 이런 댓글이 달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전체 584교 중 현재 11교가 철학을 선택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다. 2학년은 7교, 3학년은 4교다. 나머지 252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집중적으로 철학을 교육하고 있다. 경기도 도교육청은 앞으로 2013 교과 연수에서 60시간 철학 직무연수를 개설할 계획이다.

 

경기도 철학 교육, 정말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준비 없는 정책은 예산과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경기도 학생’의 지적처럼 교과서만 만들어 수업을 한다고 제대로 된 철학교육이 가능할까?

 

교육은 교과서로만 가능한 게 아니다. 교과서를 참고로 소양과 자질을 갖춘 교사가 있어야 하고 공부를 하겠다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 교육의 성패는 공부를 하겠다는 학생과 전문분야의 자질을 갖춘 교사, 여기다 교과서라는 매체가 제대로 갖춰졌을 때 교육의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은 교사의 수준을 능가할 수 없다’

 

맞는 말일까?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한 말이다. 교사의 품성이나 능력, 혹은 자질이 어떤가에 따라 성공적인 교육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입시위주 교육에서는 아무리 능력이 있는 교사라도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없다. 이럴 때 ‘교사의 수준’ 운운은 틀린 말이다. 같은 조건이라면 품성이나 능력 혹은 자질이 뛰어난 교사가 훌륭한 교육을 할 확률이 높다.

 

경기도 철학교육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은...?

오늘날 학교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는 어떤 사람일까? 교육대학, 혹은 사범대학을 졸업해 임용고시라는 과정을 통과해 발령(사립은 임용고시 없이 재단에서 발령)을 받은 유능한 교사다. 청년실업문제가 사회문제가 된 나라에서 교사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교단에 설 수 있다.

 

훌륭한 교사란 어떤 교사일까?

 

입시위주의 학교에서 훌륭한 교사는 제자를 일류 대학에 하나라도 더 보내는 사람일까? 학창시절에 성적이 좋아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 진학해 임용고시를 통과한 교사가 학생들의 생활지도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교직사회에서 인간관계도 좋은 교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철학을 가르치는 경기도 교육, 머리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발령을 받는 교사(?)가 철학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첫째, 철학이 없는 교사는 철학교육을 할 수 없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 실력(?)이 있는 교사라고 하더라도 철학이 없으면 교육자로서 실격이다. 교사는 지식전달자가 아닌 교육자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현재 교원양성과정을 살펴보면 성적이 좋은 사람이 교사로 발령받기 좋은 체제다.

 

교사는 교실에서 정해진 시간에 교과서를 전달하는 것으로 임무가 끝나는 게 아니다. 또 자신이 가르칠 전공과목만 꿰뚫고 있다고 훌륭한 교사가 되는 건 더더구나 아니다. 제자들에게 어떻게 사는 게 바르게 사는 것인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정치며 경제며, 역사며... 세상을 보는 나름대로의 식견과 안목이 없다면 철학교육을 하기 어렵다.

 

둘째, 사랑이 없는 교사는 지식전달자는 될 수 있어도 교육자가 되기는 어렵다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교사로서 실격자다.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생김새가 예쁘고 좋은 옷을 입었기 때문에, 가정환경이 좋기 때문에... 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경외심과 사랑이 없다면 철학이 아니라 어떤 교과목도 제대로 가르치기 어렵다.

 

마치 일류대학을 나온 부모나 비록 무학자인 부모가 자식사랑에 다름이 없듯이 교사는 인간을 보는 시각에서 사랑의 눈으로 제자들을 대하는 마음이 전제될 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다.

 

경기도 철학교육이 성공하기 위한 전제조건

 

경기도 교육청 산하 중학교 584개교 중 11교가 철학을 선택과목으로 252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나머지 학교는 다른 교과와 연계하여 ‘더불어 나누는 철학’를 가르치겠다고 한다. 어떤 학교는 사회교과와 어떤 학교는 역사교과와 또 다른 학교는 도덕, 과학, 수학‘’‘과 연계해 가르칠 예정이다.

 

중등교원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사범대학에서 4년간 공부해야한다. 그런데 경기도 교육청 산하에서는 60시간 연수로 제대로 된 철학교육을 할 수 있을까? 아무리 훌륭한 교육정책이라도 사전 충분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 모처럼 시작한 경기도 철학교육, 교사들의 충분한 연수로 학생들에게 삶을 가르치는 교육이 성공하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철학교육을 하나 보군요.ㅎㅎ
    몰랐어요.
    아마...창의적인 아이들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교사의 교육이 문제네요.ㅎㅎ

    2013.05.14 07:42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철학이 본 바탕으로 한 그러한 교육이 경기도에서 잘 시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화요일 되세요.^^

    2013.05.14 07:51 [ ADDR : EDIT/ DEL : REPLY ]
  3. 철학도 지지부진, 학교폭력예방 교육도 지지부진,
    서술형 문제로 바뀌고 나니
    답지를 나눠주고 그 중 두 문제만 답을 적도록
    하질 않나...
    참 한숨 나옵니다.

    2013.05.14 08:54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주르디

    학생의 지적에 공감이 가네요.
    프랑스는 고교 과정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필수과목 중 하나가 철학입니다.
    철학을 전공한 교사들이 중학과정부터 배치됩니다.
    경기 교육감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지만 국가 교육정책적 차원에서
    검토되지 않는다면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3.05.14 09:38 [ ADDR : EDIT/ DEL : REPLY ]
  5. 지식전달자가 아니라 선생님이 많이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2013.05.14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6. 학생들에게 생각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은 교사의 몫이 아닐까요..
    철학은 교사 입장에서 무조건 강요하는 식의 학습은 안될 것입니다.
    주입식의 생각의 강요는 자유로운 생각이 아닌 학생들을 세뇌시키는 교육입니다.

    2013.05.14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예전엔 그 고리타분하게 지루하고 답도 없는 걸 왜 하나 그랬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왜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아이들이 요즘... 깊게 생각하려 들지 않아요. 가벼운 반응과 사고, 그게 다인 것 같아 걱정입니다.

    2013.05.14 11:42 [ ADDR : EDIT/ DEL : REPLY ]
  8. 맞습니다. 공감합니다.
    교사의 자질, 정말 중요합니다.

    2013.05.14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문사철이라 해서 과거에 가장주요한 인문학중 하나였는데
    최근의 철학의 위치는 많이 아쉽죠 ;;
    자유스러운 의견이 개진되는 분위기 자체가 현장에서 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2013.05.14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행복한교실

    철학교과연수에 참석했었어요.
    교과서도 참 잘 만들었더군요.

    하지만, 철학교육을 할 시간이 없는 것이 문제인 것 같네요.
    수업에 녹여서 반영하라고 하지만
    교육과정 재구성해서 가르치는 와중에 갑자기 끼어든 철학교육까지 하려면 무리가 있네요.
    창체시간을 돌려서 하라는 것도 기존 교육과정을 무리하게 변경하는 것이라 힘들지요.

    세상에 좋은 것들, 의미있는 것들이 수도없이 많죠.
    그것이 아무리 좋더라도 모두 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그런 것처럼 철학교육, 철학교과서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지금처럼 내용이 포화된 상태에서는
    어려운 일이랍니다.


    2013.05.14 13:55 [ ADDR : EDIT/ DEL : REPLY ]
  11.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5.14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공감가는 말씀들이군요.
    교사의 자질, 철학교육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훌륭한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사회전체가 바뀌어야 할 듯 한데,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래도 이러한 노력 자체가 가상해 보이는 시절인데, 여러가지 기반이 잘 보완되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05.14 17:06 [ ADDR : EDIT/ DEL : REPLY ]
  13. 능력도 있고 사랑까지 겸비한 훌륭한 철학 교사가 뽑히기를 희망합니다.

    2013.05.14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철학교육도 하나보네요.. 몰랐습니다....

    2013.05.14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철학2013. 4. 23. 07:00


728x90

 

 

“오늘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나와 스스로 생각하는 나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토론하겠습니다.”

 

“저는 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른들을 뵐 때는 나도 모르게 착한 척을 합니다.”

 

“남들은 저보고 털털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제가 좀 뒤끝이 있습니다.”

 

“집이나 혼자 있을 때는 스스럼없이 행동하는데, 친구들을 만날 때는 관계 맺기가 어려워 가식적이 됩니다.”

 

경향신문이 소개한 ‘경기 성남시 이우중학교 1학년 반짝반 철학수업시간’에 오간 대화다. 경향신문은 경기도 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철학수업을 이우중학교 신아연선생님이 수업을 소개 했다.

 

경기도에서는 철학시간을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 ‘더불어 나누는 철학’이란 교재로 일주일에 4시간 수업하고 있다. 철학교과서는 ▲학교는 왜 다녀야하나요? ▲왕따는 왜 안돼요? ▲행복한 학교가 있긴 한가요? ▲잘난 친구를 보면 왜 미울까요? ▲어른처럼 사랑하면 안돼요? ▲가족은 꼭 화목해야 하나요? ▲게임이 꼭 나쁜가요? ▲욕하면 왜 안돼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좀 튀면 안 되나요? ▲왜 사람 차별 하나고요? ▲왜 태어났을까요? ▲내 꿈은 무엇일까요? 등 1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해 8월 전국 최초로 중학교 철학교과서 '더불어 나누는 철학'을 개발했고 교과서는 △선택과목 개설, △다른 교과와 통합교육,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해 중학교 음악교과서를, 올해에는 고등학교 음악ㆍ수학ㆍ철학 교과서를 개발해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학교는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을까?

 

대학을 졸업한 사람에게 철학이 무엇인가라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고개를 흔든다. 듣기는 많이 들어 본 소린데 한마디로 정리해서 대답을 못한다. 그것도 그럴 것이 ‘철학’하면 소크라테스니 아리스토텔레스, 니체나 헤겔이라는 철학자들 이름이나 그들이 한 말 몇마디는 생각이 나지만 꼭 꼬집어 ‘이것이 철학이다’라고 말하지 못한다.

 

 

철학을 배우지 못했으니 철학이 뭔지 알리 가 없다. 경기도 교육청이 올해부터 중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걸 보면 철학이 왜 필요한지 왜 배워야 하는지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왜 태어났을까?’, ‘학교에 왜 다녀야 하나?’,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이런 걸 가르치고 있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다. 세상을 모르는데 어떻게 사는 지 어느 것이 좋은 지, 어느 것이 옳은 지 분별을 못하는데... 어떻게 사회의 우등생이 되겟는가?

 

철학이란 생각하기다.

 

아무리 돈(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도 시장(인생)에 가서 어떤 것이 영양가가 있는지, 몸에 좋은 식자잰지 구별(판단)하지 못한다면 현명한 주부가 아니다. 내가 아무리 박학다식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런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지 모른다면 지혜로운 사람도 고매한 인격자도 되지 못한다.

 

나는 누구인가?(자아관), 왜 태어났을까?(인생관) ‘학교에 왜 다녀야 하나?(교육관)’,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경제관)’... 이런 게 철학이다. 행복이 무엇인가(행복관), 남자란 무엇인가(남성관), 종교란 무엇인가(종교관), 국가란 무엇인가(국가관), 돈이란 무엇인가(경제관).... 이런 모든 걸 가치관이라고도 하고 신념이라고도 하는 세계관이요, 세계관이 곧 철학이다.

 

 

참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이며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분별할 수 있는 판단의 기준, 능력이 곧 철학이다. 오늘날 왕따며 학교폭력이란 무엇인가? 인권이 무엇인지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어떤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서 그 좋은 대학, 첨단 학문을 배운 지식인들이, 화려한 스팩을 쌓은 분들이 왜 인격적인 파탄자,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짓을 했을까? 그것은 지식은 많지만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역사를 배웠지만 나와 무관한 사실만 암기하고, 도덕을 배웠지만 시험을 위해 필요한 지식만 암기해 시험이 끝나면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학교는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았을까?

 

식민지시대 일본인들이 한국 사람들에게 교육을 한 이유는 우민화(愚民化)를 위해서다. 식민지 백성인 한국 사람들이 똑똑해지면 신민지의 부당성에 대항해 저항하려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교육을 통해 저항의식을 마비시키고 체념과 열등의식을 갖게 만들 필요를 느꼈기 때문에 교육을 시작한 것이다.

 

해방 후 독재정권은 어떠했을까?

 

민주주의에서 주권자가 비판의식과 민주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독재자가 설 곳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독재자들이 시작한 게 식민지 일본이 해 오던 우민화교육을 답습한 것이다. 철학을 가르칠 수 없었던 이유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군사정권을 지나면서 우민화교육도 모자라 3S 정책까지 도입했다.

 

철학을 가르치면 독재자는 파멸이다. 독재자들, 친일세력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육은 철학이 없는 교육, 비판의식과 판단력을 마비시키는 우민화교육이다. 진보교육감인 경기도 교육감이 철학을 가르치겠다는 이유는 민주시민을 기르겠다는 교육적인 판단에 기초한 것이다, 철학교육을 반대하는 이유는 유권자들이 똑똑해지면 설 곳을 잃어버릴 과거가 꾸린 정치인들이다.

 

철학이 없는 교육은 죽은 교육이다.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옳고 그른 걸 분별할 줄도,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분별할 줄도 모르는 교육은 죽은 교육이다. 철학이 없는 공부는 시험을 위해 암기하는 관념적인 지식뿐이다. 경기도에서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 내일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이 아니라 철학을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하고 가장 많이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교육의 핵심이요,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교육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가장 기본인 생각하기를 권하지 않는 교육,
    토론과 생각하기는 꼭 필요한 교육인 것 같아요

    2013.04.23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r교육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줘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한 우리나라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2013.04.23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요즘은 뭐가 무기일까?
    이렇게 물으면 많은 아이들은 공부요, 성적이요,라고 답하지요.
    그러면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은 생각이 무기란다."

    2013.04.23 08:28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3.04.23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5. 풍경

    철학이전에 중요한건 인성 교육이다.
    얼핏 보기에 대단한 것 같지만 철학이란 허울로 인성 교육을 망치는 교육은 안된다.

    2013.04.23 08:36 [ ADDR : EDIT/ DEL : REPLY ]
  6. 달콤

    문제는 참교육님은 철학이 아니라 사상교육을 하고 싶다는거임

    2013.04.23 08:39 [ ADDR : EDIT/ DEL : REPLY ]
  7. 철학은 생각하는 힘입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을 가지는 것을 싫어하는 어른들. 이제 생각을 고칠 때입니다

    2013.04.23 09:03 [ ADDR : EDIT/ DEL : REPLY ]
  8. 내가 누구인지..청소년 시기에 자아정체감이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애들이 점점 자존감이 떨어지는 게 안타깝습니다. 신자유주의의 경쟁과 자본주의의 폭력성에 우리 모두 고통받고 있는 듯 합니다.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철학 공부는 평생해야 합니다.
    참교육님, 오늘도 좋은 글 읽고 갑니다..프랑스처럼 수능에 철학과목을 넣으면 정말 좋을텐데, 그렇게 안 하겠죠?

    2013.04.23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9. 공감합니다.
    좀 다른 얘기이긴 하지만, 경기도 교육감도 그렇고 서울시장의 경우도 그러한데,
    사람하나 바뀜으로써 참 많은게 변화되는군요.
    그래서 인사가 만사라는 얘기가 있나 봅니다.

    2013.04.23 09:40 [ ADDR : EDIT/ DEL : REPLY ]
  10. 철학을 가르치면 독재자는 파멸이다.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지금은 학생들에게 나름의 철학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해 보여요.

    2013.04.23 0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공감합니다. 생각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때 같아요. ^^

    2013.04.23 10:0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우중학교 아이들이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깊이가 있네요.
    어른들도 잘 알아채지 못하는데 말이죠.
    역시 '철학'과 '인문'교육은 중요합니다.

    2013.04.23 1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철학을 어렵게만 여겼는데...
    생각하기군요. 나에 비춰 생각하고 토론하면서 장단점을 발견할 수 있겠는데요?
    너무 빨리 나오는 것에 익숙해져 그 과정을 생략하고 무시하는 요즘...
    정말 필요해 보입니다.

    2013.04.23 12:4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슈퍼맨s

    요즘 기업들이 중요시하게 다루는게
    인문학과 철학인것 같더라구요,,,

    2013.04.23 23:41 [ ADDR : EDIT/ DEL : REPLY ]
  15. 경기도 학생

    철학수업은 제대로된 선생님도 없어서 잘 진행되지도 않아요

    2013.05.09 23:23 [ ADDR : EDIT/ DEL : REPLY ]
  16. 철학예비교사

    철학과 전공자로서 좋은글 담아갑니다^^

    2013.11.12 08:59 [ ADDR : EDIT/ DEL : REPLY ]
  17. 교과서만 나눠주고 배울 기회는 주지 않더군요.. 철학을 배우고 싶다면 책을 읽거나 외부강의를 들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나눠준 교과서는 심심할 때 가끔 펼쳐봅니다^^

    2016.03.05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