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는 이야기2018.10.31 07:23


종북이니 주사파라는 표현이 명예훼손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단이다.

종북 주사파’ ‘종북파의 성골쯤 되는 인물’ ‘경기동부연합의 브레인이자 이데올로그’...

뉴데일리·조선닷컴·조선일보가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에게 이런 표현을 한 변희재씨의 글을 인용해 기사를 쓰자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낸 소송에서 대법원은 1,2심의 판결을 뒤엎고 변씨의 손을 들어줬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경향신문>

변희재씨는 대법원의 판결처럼 정말 무죄일까?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에 출마한 사람에게 상대부호가 종북이라는 공격은 치명적이다. 반공을 국시(國是)로 삼는 나라에서 빨갱이니 종북, 좌파라는 말은 상대방을 음해하려는 공격용 언어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상적으로 진보적인 지식인, 혹은 시민운동을 한 전력이 있는 사람에게 퍼붓는 욕설이 빨갱이’ ‘종북’ ‘주사파.

담배를 평생 두 갑씩 피워도 천수를 누리며 살다 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 몇 개피씩만 피워도 폐암에 걸리는 사람도 있다. 이정희씨부부 경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정희씨가 소속된 진보적인 정당은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들이 지지하는 정당이다. 노동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가장 듣기 힘든 말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해 하는 이런 말은 언어폭력으로 이해해 왔다. 그런데 대법원은 1, 2심에서 유죄가 확정된 변희재씨에게 명예훼손 아니다...?

서울의 한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4학년 여자아이를 평소에 이웃으로 알고 지내던 60대 남성이 만났는데 여자아이가 인사를 하자 남성이 악수를 청했다. 여자아이도 손을 내밀었는데 남성은 악수를 하는 게 아니라 여자아이 손등에 입을 맞추고는 자신의 손에도 뽀뽀해 달라고 말했다성희롱일까 아닐까?

성희롱이란 국제사회에서 사용되는 섹슈얼 허래스먼트(sexual harassment)’를 번역한 말이다. ‘섹슈얼 허래스먼트란 이와 같이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말과 행동으로 당사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여자아이가 60대 남성의 손등에 웃으면서 뽀뽀를 해줬다면 아무 문제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여자아이가 싫다고 하자 이 남성은 여자 아이가 타고 가는 자전거를 잠시 막았다면 성희롱에 해당된다. 성희롱은 이렇게 일상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은 일이지만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면 성희롱이 되는 것이다.

종북이란 무엇인가? 원래 종북이란 표현은 '북한체제를 추종한다'는 뜻으로, 일부 운동권 내부에서 비판논쟁을 벌이던 중에 사용됐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원세훈씨를 국정원장에 임명하자 원세훈씨는 촛불시위를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종북몰이 색깔론'을 기획해 색깔론 공격용어로 만들어낸 말이다. ‘공산주의자는 공산국에서는 명예로운 이름이지만 반공국가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공격용이다. 종북이라는 표현도 말뜻은 '북한체제를 추종한다'는 표현이지만 북한을 악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있는 반공국가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언어다.

재벌들에게 1, 2만원이란 용돈일 수도 있다. 그런데 추운 겨울에 텃밭에서 길러낸 채소를 팔고 있는 할머니에게 몇만원은 같은 가치일 수가 없다. 꽃길만 걸어 온 대법원 판사들에게 들리는 종북’ ‘주사파라는 언어와 평생 노동운동으로 혹은 성추행, 성희롱을 당하며 살아 온 사람에게는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들릴 수밖에 없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지 못한 사람이 느끼는 언의의 온도 차이는 이렇게 다른 판단을 가능케 한 것이 아닐까?

독재자를 숭배하고, 언론을 장악통제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국민을 감시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던 자들이 써먹던 종북이니 주사파라는 말이 대법원의 판례에서까지 정당성을 인정받았으니 선거유세에서도 보수적인 후보는 종북’ ‘주사파같은 욕설(?)로 상대방후보를 공공연하게 공격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엄동설한에 따뜻한 방에서 추위를 모르고 살아 온 사람이 어떻게 하루종일 막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제 종북이니 주사파라는 말의 개념 정리를 다시 해야 할 때도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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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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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똑같은 말과 행동이라도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법이 그걸 잘 알아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2018.10.31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법감정이 국민의 상식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무죄라도 유죄입니다. 혹은 유죄라도 무죄입니다. 법이 이래서는 안되겠지요.

    2018.10.31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실제로 주사파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있고 정치판에 주사파 출신들이 있습니다.

    2018.10.31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꽃길만 걸어오신 분들이 어찌 알겠습니까? ㅠ.ㅠ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11월 맞이하세요^^

    2018.11.01 0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03.04 07:00



서울대생의 36.7%, 연세대생의 35.1%, 고려대생의 37.8%, 카이스트대의 37.3%, 포항공대생의 37.9%, 이화여대생의 43.8%....

무슨 수치일까? 월평균 가구소득이 923만원(소득 상위 10%) 이상의 자녀들이 입학한 대학의 학생 비율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의 40%는 소득 상위 10%의 학생들이 차지하고 있다.

대법원을 비롯한 우리나라 법조계는 누가 차지하고 있을까? 문화일보가 대법원과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등에 소속된 부장판사 및 주요보직 평판사 총 175명을 대상으로 출생연도와 출신지, 출신학교 등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이 전체의 78.8%(138명)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고려대가 9.6%(17명), 연세대 2.9%(5명), 한양대 2.3%(4명), 성균관대 1.7%(3명) 등의 순이다.


전국 20개 로스쿨의 2009∼2011년간 합격자 수는 5천74명 중 서울대 출신이 1천75명(21.1%)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 775명(15.2%), 연세대 718명(14.1%), 이화여대 253명(4.9%), 한양대 246명(4.8%), 성균관대 216명(4.2%)... 순이다.



법조계만 그럴까? 최근 3년간 행정고시 합격자의 70%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이다. 3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의 출신 대학을 보면 ‘SKY대학’ 출신 고위 공무원의 비중이 2006년 36.5%에서 2007년 39.4%, 2008년 41.6%, 2009년 42.9% 2010년 46.7%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 고위 공직자 1500명 중에서는 ▷서울대 443명(29.5%) ▷고려대 134명(8.9%) ▷연세대 124명(8.2%) ▷성균관대 91명(6.0%) ▷방송통신대 86명(5.7%) ▷한양대 71명(4.7%) 순이었다.

시합 전 승부가 결정이 난 게임도 흥미가 있을까? 그러나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자신의 자녀가 ‘열심히 공부만하면...’ 불가능이 없다는 신화를 믿고 있다. 대학은 당연히 보내야 하고 공부만 열심히 하면 서울대, 고대 연대... 로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한겨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상위 10개 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월평균 가구소득 76만원의 자녀 비율은 8.7%에 불과해 4년제 대학 평균(12.9%)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화여대(7.0%)와 포항공대(7.4%)는 절반 수준에 그쳤고, 국립대인 서울교대(7.6%)도 별로 다르지 않았다. 하위 10% 비율이 평균보다 높은 대학은 한 곳도 없었으며, 연세대(11.4%)가 그나마 평균에 가장 근접했다.


가난한 학생들이 머리가 나빠서 그럴까? 개천에서 용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개인의 능력보다 경제력으로 승패를 좌우하는 변칙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공정하지 못한 경쟁... 그런 경쟁을 정당화하는 구조가 가난의 대물림이 계속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1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수도권 등 대도시 지역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액도 많았다.

학교에서 받는 보충수업을 받는 학생과 고액과외를 받는 학생 중 어떤 학생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까?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월평균 소득이 700만원 이상 가구 학생의 1인당 月사교육비가 44만원인 반면,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 학생은 매달 6만8000원 가량의 사교육비만 지출했다.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차이가 매달 37만2000원씩, 연간 450만원 이상 크게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두고 공정한 경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 학생의 85.3%가 사교육에 받는 반면, 월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 가구 학생의 경우 10명 중 3명 꼴로 사교육을 받는다.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던 사람이 이명박대통령이다. 임기를 일년도 채 남겨 놓지 않은 현실은 어떤가? 국민은행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 20%가 전체 개인금융자산의 71%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상위 5%의 사람들이 전체 38%의 금융자산을 소유하고 있고, 부동산은 더 심각해서 상위 10%의 점유비는 현재 90%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총액으로 따지자면 100명중에 부자 5명이 우리나라 돈의 거의 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땅과 집은 100명중에 10명이 90%를 갖고 있다는 계산이다.

가난의 대물림은 필연인가? 주택보급률은 105.9%지만 자가 점유율은 55.6%로 전 국민의 절
반이 세입자인 나라. '한 사람이 무려 1083채 집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체 1588만7000가구 가운데 무주택가구가 631만 가구로 전체의 39.7%를 차지하고 1천7백만명이 셋방살이 떠돌고 있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가난의 대물림은 필연이 아니다. 오늘날의 빈북겨차는 개인의 능력보다 제도가 만들어 놓은 결과다. 서민들이 이데올로기의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는 한 부모의 경제력으로 자녀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를 대물림하는 신골품제 사회는 영원히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 위의 이미지들은 다음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1학년에 입학한 아이가 복식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새 고민이 많습니다. 좋은 대학은
    생각지도 않지만 복식수업의 문제를 익히 알고 있어서 ㅠㅠ

    2012.03.04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이소식 듣고는 할말을 잃어 버렸습니다.
    일요일 편하게 보내십시요..

    2012.03.04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가슴아픈 현실이네요.
    하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보내고 싶어도
    돈이 없는 걸...
    전 차라리 대학 안보내고, 삶을 풍요롭게 사는
    방법을 가르칠래요.흑,흑,,,,

    2012.03.04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슬픈 대한민국입니다.
    양극화 해소가 다음 정권의 1순위 목표가 되어야 겠습니다.
    안철수 박사가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기부재단을 만들겠다고 한 것은 바로 이러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다는 의미겠지요.

    2012.03.04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미 우리 사회는 신계급사회로 접어 들었습니다.

    2012.03.04 09:13 [ ADDR : EDIT/ DEL : REPLY ]
  6. 부의 대물림이 고착화 되는 것이네요
    슬픈 현실입니다.

    2012.03.04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늘

    사교육이 비대해진 사회에서 당연한거 아닙니까...

    2012.03.04 09:26 [ ADDR : EDIT/ DEL : REPLY ]
  8. 글로피스

    사교육의 상업화가 낳은 해괴한 현상 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공부 잘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공부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움직일수 없는
    증거 입니다.

    2012.03.04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9. 주5일제 시행하고 사교육은 더욱 더 판을 칠 것 같아요.
    가난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교육 시키기 더욱 힘들어지겠죠.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입니다. T.T

    2012.03.04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참으로 우리나라에서 풀기 힘든 문제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성화고 공무원특채, 고졸을 위한 공무원 시험과목 변경 등은 그나마 위로가 되는 작은 위안거리로 남습니다.

    2012.03.04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것 참 씁쓸한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2012.03.04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스밀라

    제가 알기로는 이미 90년대부터 '진골'이라는 말은 많이 써왔던 것 같습니다. 제 지인들은 그런 식으로 말을 했었지요. '뭐, 걔는 진골이니까.' '그래봤자 지가 진골이야? 성골이야? 더러워서 진짜.' 어쩌면 전 빈부격차에 너무 익숙해진 사람 같기도 해요 ㅜㅜ 있는 집 자식들이 공부 못하고 정신머리 없이 사는 듯 보여도 결국 성공하는 거 많이 봤거든요. 부모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라는 거 정말 중요하더군요. 어릴 때부터 몇 살쯤엔 뭘 가르치고 그 다음엔 뭘 가르쳐야 하고, 기본적으로 이건 계속 해야 하고, 하는 식의 계획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실행할 능력도 있는 거죠. 없는 사람들이 더 가진 무형의 어떤 것, 그런 것이 없지야 않지만 있는 사람들이 그런 걸 부러워 하는 건 본 적 없어요. 이대로 좋은가? 물론 좋지 않지만, 현실은 글세, 어떻게 될까요?

    2012.03.04 13:23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요즘은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사라졌다잖아요.
    있는 사람들이 고액과외를 시켜....공부 잘 한다는...

    씁쓸하네요. 쩝~

    2012.03.04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하모니

    오랜만에 들립니다.
    부의 재분배라는 어려운 주제로 글을 쓰셨군요..

    흥미로운 사실은
    참교육님 글에 적혀있는 FACT만 따져 보면..
    상위 5%가 금융자산의 38%, 상위 10%가 부동산의 90%차지하고 있다고..
    즉 소수의 부자가 대부분의 재산을 차지하고 있다고 쓰셨습니다.

    그런데, 상위 10%의 상위10개대학 점유율은 37.3% 밖에 안되네요..
    교육수준이 부에 비례한다고 결론 내리려면
    상위 10%가 10개대학의 70~80% 정도는 차지해야하지 않나 싶은데요..
    특히 한국사회의 지배계층을 형성하는 SKY 비중은 36.5%네요..
    소수의 부자들이 엄청난 재산을 차지하고 있다는 참교육님 주장에 비해서는 좀 허전한 수치인데..
    골품제라는 감정적인 결론을 내리기에는 좀 미진한 구석이 있는 통계치가 아닌가요?

    2012.03.04 19:17 [ ADDR : EDIT/ DEL : REPLY ]
    • S군

      상위 10%를 점유하는 사람이 재산의 90% 가량을 차지한다고 해서 자녀 수 역시 90%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죠
      그렇기 떄문에 저 수치가 엄청난 차이를 지니는 겁니다.


      실질적인 통계 비교를 위해선

      (A대학에 붙은 상위 10% 자녀수)/(상위 10% 자녀수)

      (A대학에 붙은 나머지 90% 자녀수) /(나머지 90% 자녀수)
      를 비교해야 되는데 사실상 상위 10%의 자녀수와 나머지 90%의 자녀수는 차이는 1:9겠죠 그러므로 정말 공정하려면 a대학에 붙은 상위 10% 자녀수 : a대학에 붙은 나머지 90%의 자녀수는 1:9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1:2에 가까운 비율을 가지고 있죠.
      즉 상위 10%의 자녀들은 위에서 명시된 서울대 연세대 등에 붙을 확률이 나머지 90%의 학생들보다 4배 이상 많게는 5배까지 높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정도면... 골품제라고 부를정도로 충분히 심각한 차이라고 봅니다.

      2012.03.04 19:58 [ ADDR : EDIT/ DEL ]
    • 하모니

      글쎄요.. 상위 10%라는게 원래 인구비례니깐..수험생비율로 따지면 10%정도 차지할 겁니다.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애를 많이 낳는 게 한국사회는 아니니깐요.. 위 10개 학교는 아마 입학생수/수험생수로 하면 10%도 채 안될 겁니다. 많이 봐줘바야 5%내외.. 만약 완벽하게 불평등하려면 위 10개 학교의 학생은 100% 상위 10%의 수험생이 차지해야 합니다. 골품제라고 하려면 무조건 이 비율대로 가야겠죠.. 특히 돈과 교육의 질이 비례한다고 가정한다면 상위 10%가 위 10개 대학을 전부 진학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36%인데.. 물론 가난한 자보다 진학학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독차지 한다거나 신분제사회다라고 말하긴 좀 그렇죠... 이 비율이 문제가 되는지 안되는지 확인하려면 OECD 평균과 비교해서 판정해야 할 듯 합니다.

      2012.03.05 09:42 [ ADDR : EDIT/ DEL ]
    • 하모니

      oecd 자료를 뒤져봐도 소득대비 대학진학률 자료는 없네요. 다만 소득격차대비 학업성취도면에서는 한국이 oecd국가 내에서 가장 격차가 적네요. 즉 한국 학생들은 성적이 소득에 비례하는 효과가 가장 적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보면, 부자아이라고 해서 반드시 공부잘하는게 아니라서 상위10개 대학에 생각보다 진학을 많이 못한다라는 결론입니다.

      2012.03.05 12:45 [ ADDR : EDIT/ DEL ]
    • S군

      제 말은 상위 10%가 인구비례이기 때문에 자녀의 비율 역시 유사하게 1:9가 된다는 말입니다.;; 가난하다고 해서 상위 10%한 가정에서 자식을 한 명 나을 때 9명 낳는다는 뜻이 아니라;;

      그리고 물론 골품제의 본질적인 뜻을 생각하자면, 100% 상위 관직은 골품제에 의하여 결정되어야 하는 것이니 그렇게 따진다면 '골품제'라는 표현 자체가 말이 안된다... 라곤 할 수 있겠지만, 36%라는 수치는 충분히 크게 문제 될 수치입니다. 4배가 넘는 합격 확률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지요. 반드시 대학을 이용해서만 부를 대물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100%가 나올 수는 없겠죠. 하지만 지금 이정도라면 부를 대물림 하는 하나의 제도로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또한 물론 부자라고 해서 모두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한 가지 더 보아두어야 할 것은
      '부자면 공부를 잘할 확률이 4배나 높다는 것'이 아니라
      '부자면 상위 10개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4배나 높다는 것'이라는 것 같네요., 실질적으로 성적에 소득이 비례하는 효과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10개 대학에 합격할 확률은 소득 상위 10%가 4배 이상 높다... 이건 또다른 불공정성의 한 면을 보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만약 36%가 OECD 다른 국가의 평균과 비교해서 유사한 수치라면 정당하다고 보는 것은 만약 실제로 수치가 그러하다고 하더라도 옳은 판정이 아닐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OECD에 가입한 국가 A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데,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해보니 비슷한 수치다, 라고 한다고 해서 교통사고를 더 이상 예방하지 않아도 되겠군, 이라고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상황은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지 다른 나라보다 많다 적다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만약 타 국가에서도 저런 비율이 나타난다면 (실질적으로 우리나라같은 입시 경쟁을 하는 나라도 많지 않지만) '비율이 비슷하니 정상적인 상황이다' 라고 판단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국가들도 빈부의 격차에 의한 진학률 영향이 크다라고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2012.03.05 22:51 [ ADDR : EDIT/ DEL ]
    • 하모니

      10% 상위소득자 자녀의 학력이.. 획일적 평등이면 상위 10개 대학의 10%일 것이고, 골품제사회라면 100%일 것입니다. 36%는 불평등합니다. 하지만 과연 어느 정도 불평등한 것이냐? 과연 골품제 사회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냐? 부의 대물림이라는 주장이 올바른 fact인 것이냐? 라는 물음에는 애매한 숫자라는 거죠.. 만약 이 비율이 70~80% 였으면 상식적인 판단하에서도 이건 완전불평등이고 부의 대물림이 맞다라고 할 수 있지만 36%는 상식적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고 어떤 기준점이 있어야 판단이 가능하다는게 제 주장입니다.
      그리고 교통사고를 예시로 들었는데 A국가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난다 않난다라는 가치판단은 멀 기준으로 판단하신건가요? 우리나라 국민소득2만불은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왜냐면 세계 평균이 5천불도 안되니깐요.. 즉 비교치가 있어야 가치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A국은 다른 OECD국가보다 교통사고가 적다고 교통사고를 예방하지 말라는 결론을 내릴게 아닙니다. A국이 다른 OECD국가보다 교통사고가 적다면 효율적인 교통사고 예방체계를 갖추고 있다 혹은 다른 나라에 비해 차량이 적은 것 아니냐? 가치판단 혹은 추가의문을 제기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부자의 대학진학률이 한국이 다른 OECD국가보다 월등히 높다면 이는 한국이 소득별 교육격차가 크다는 의미이고, 효과적인 교육체계를 지니지 못한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좀더 36%의 비율을 낮추기 위해, 평등교육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만일 그렇치 않다면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죠.. 36%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건지..

      2012.03.06 10:09 [ ADDR : EDIT/ DEL ]
    • S군

      파워포인트로 프레젠테이션 준비하면서 간간히 글 쓰다가 실수로 댓글 창을 띄워놓은채로 슬라이드 실행 버튼인 F5눌러서 쓰던 글이 다 날라갔네요... 크...ㅋㅋㅋ

      저도 기준이 불공정성을 말하는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제가 교통사고의 예를 든 것은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많다'라는 애매모호한 용어를 쓴 것은 제가 OECD의 평균적인 교통사고 횟수를 잘 알지 못해서 사용 한 것입니다. 주관적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오해할 만한 표현이었던거 같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말하고 싶었던 바는, 비록 다른 OECD국가와 비교해 보아서 (차량의 사용량 등의 여러 변수도 고려한 통계라고 가정하고) 교통사고 발생률이 적었다면 하모니님의 말씀처럼 '다른 OECD국가보다 교통사고가 적다면 효율적인 교통사고 예방체계를 갖추고 있다' 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비율이 문제가 안 된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다른 국가들이 좀 더 교통사고가 적게 발생하도록 해야 할 것이고 그것은, 교통사고 발생률이 적었던 그 국가에도 역시 해당 되는 것입니다. 교통사고가 문제가 되는 것은 그 횟수를 떠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비록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해 보아서 소득 차에 대한 대학 진학률을 비교해 보았을 때, 다른 국가보다 낮다면 '다른 국가보다 소득 차에 대하여 영향을 덜 받는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라고 판단 할 수는 있지만, 빈부격차에 의해 일어나는 대학 진학의 격차에 대해 '이 비율이 문제가 되는지 안 되는지 확인'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학 진학에서 소득에 격차가 나타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아 물론, 교통사고를 무조건 적으로 0회로 만들어야 한다거나 대학진학률이 정확히 1:9가 나와야 한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기준을 다른 국가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사태의 심각성이나 불공정성은 그 사태 자체에서 공정한 기준을 찾아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실질적으로 현재 한국에서 상위 10%의 상위 대학 진학률이 36%에 이르고 있다고 해서 단순하게 36 : 64 라는 숫자만 놓고 비교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애당초 기초가 되는 인구가 1:9라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일 것이기 때문이죠.
      이 수치가 실질적으로 대학 진학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파악하고 싶다면, 각각의 개인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인지 파악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위 10%의 자녀와 나머지 90%의 자녀, 즉 1:1의 비율에서 얼마나 큰 차이를 나타내는지 비교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따져보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실질적인 차이인 4배에 달하는 차이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상위 10%의 상위 대학 진학률이 36%인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상위 10%는 동등한 인구 비율에 소득 차이 만으로 봤을 때 83.5%이상이 대학을 점유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모니님께서 말씀하신 상식적인 범위에서도 문제가 있는 70~80%의 중간 값인 75% 정도를 상위 10%가 점유하고 있다면 실질적으로 상위 10%는 동등한 인구 비율에서 소득 차이 만으로 봣을 때 89.3%이상이 대학을 점유하고 있는게 됩니다.

      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둘 다 심각한 숫자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9라는 인구 비율적 차이 때문에 외관상으로는 36% 정도로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80%가 넘는 확률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70~80%가 차지한다고 해도, 그렇게 문제가 현재와 크게 달라진게 아닙니다. 단지 5% 정도의 차이만 더 발생하게 되더라도, 1:9라는 인구 비율이 오히려 역으로 작용해서 70~80%에 달하는 점유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개개인의 관점에서 상위 10%의 진학비율이 75%건, 36%건 80%가 넘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건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리 이러한 수치라도 골품제의 '100% 물려주는 것'에 주목하여 신골품제라고 부르지 않아야 한다면, 80%는 충분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필자께서 의도하신 바는 골품제의 '극도의 불공정성'을 주목하여 신골품제라고 말씀하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의 주관에서는 이런 80%가 넘는 수치는 과하게 불공정하다고 부르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이 너무 쓸데없이 길어진거 같군요, 죄송합니다;

      2012.03.06 22:03 [ ADDR : EDIT/ DEL ]
    • 하모니

      S군님 글 잘봤습니다. 그런데 잘 이해가 안가는게 89.3%라는 점유율입니다. 어떻게 산정하셨는지요?

      2012.03.07 10:11 [ ADDR : EDIT/ DEL ]
  15. 카스트제도

    현대판 카스트 제도... 대한민국에서는 돈 없는 사람들은 결혼 하면 안 된다. 자식에게 가난을 물려 주는거지

    2012.03.05 00:51 [ ADDR : EDIT/ DEL : REPLY ]
  16. 지금은 평민사회라고 합니다.
    평민들의 열등감이 표출된 결과라고 합니다.
    그러니, 괴물같은 그림이 그려지는 사회가 되는 게 아닐까요?

    2012.03.05 19:00 [ ADDR : EDIT/ DEL : REPLY ]
  17.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중 하나이죠. 교육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것 중 하나가 기희의 평등인데 말이죠.

    2012.03.17 21:44 [ ADDR : EDIT/ DEL : REPLY ]
  18.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중 하나이죠. 교육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것 중 하나가 기희의 평등인데 말이죠.

    2012.03.17 22:00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0.12.05 18:21



벌써 오래 전 얘기네요. 아내와 함께 진해 장복산에 갔다가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조각공원인 줄은 뒤에 알았습니다. 
화장실에 가다가 사람크기가 실물보다 더 큰 남자가 발가벗고 남근을(그것도 그렇게 똑같을 수가 없었습니다) 드러낸 체 벌(순전히 제 개인적인 느낌)을 받는 조각이 서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사람이 아니고 서너사람이 한 줄로....

저는 그 작품을 깜짝놀랐습니다. 남자의 성기를 저렇게 리얼하게 만들어 놓을 수가 있을까? 그런 생각과 함께 저런 조각을 어떻게... 성기를 저렇게 노출하면 음란물 취급을 당할텐데.... 어떻게 남자의 성기를 드러낸 저런 조각상이 버젓이 공원에 세워놓다니.... 


                                               <사진 : 진해 장복산 조각공원에서>

제가 그런 생각을 한 이유는 누드조각을 보기 몇년 전인가?
아마 제가 이 사건을 얘기하면 독자들도 '아~! 그 사람'하고 기억을 떠올릴 것입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임신한 만삭의 아내와 자신이 발가벗은 사진을 찍어 올렸다가 참으로 말할 수 없는 곤욕을 치렀던 김인규 선생님 사건 말입니다.  

2001년에 일어났던 사건이니까 벌써 10년이 가까워 오는 군요. 김인규선생님은 국전에 출품한 작품이 당선될 절도로 미술부문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던 분이었습니다. 이 사진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 된 후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나 정신병자취급 당하고 고발당해 구속됐다가 풀려났지만 해직당하기도 했던 '외설논쟁'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법원으로 이첩돼 2006년 대법원이 원심을 깨고 일부 유죄(전기통신기본법 위반) 취지로 파기환송되었습니다다. 대전고법은 지난 2002년 12월 “김씨 부부의 알몸 사진에 성기가 드러나기는 했으나, 홈페이지 전체의 맥락에서 봤을 때 음란한 의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한 바 있었습니다. 

수년 전 '벌받는 누드, 예술인가 음란물인가?
라는 제목으로 블로그에 사진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이 어느 네티즌이 이런 댓글을 올려 웃었던 일이있습니다.    
'1분을 넘게 바라봐도 내 몸에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예술이 학씰합니다!!'

참 재미있는 표현이잖아요?
아마 이 네티즌은 남자일거라고 추측됩니다만.
'내 몸에 아무런 변하가 없다. 예술이 확실도 아니라 학씰합니다.'  이렇게...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옆의 만삭이 된 김인규선생님의 부부 누드사진을 보니 음란한 생각이 듭니까? 음란한 외설물로 보입니까? 아니면 예술작품을 보입니까?
'글쎄요?'라고요.

김인규선생님이 어느 신문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아내가 나이 40이 넘어 임신한 몸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여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법관이라고 예술적인 안목이 없으란 법이 없겠지만, 예술작품을 고발해 법관이 판결한다는 게 코미디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나는 외국잡지를 읽지 못해 이 사건이 외국 언론에서 어떻게 바춰졌는지 알 수 없지만 아마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기를 그리거나 조각하는 것은 외설이다'
'여자의 몸을 성의 대상으로 보고  음란하다'라고 보는 눈. 

제가 학교에 근무할 때 어떤 여교사가 만삭이 돼 걸음걸이도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늙은 한 남자교사가 하는 말, 
"집에서 고만 아~나 보지. 부끄럽지도 안 하나?"
글쎄요 자기는 만삭이 된 엄마의 뱃속에서 나오지 않았는지....     

<사진설명 : 상좌으로부터 -교육의 붕어빵, 스승의 날 나는 선물을 받았다, 유채에 실물, 비교육적 방망이와 교육적 방망이,  진술서와 방망이, 학교폭력추방,  매에 스티커 - 자료 출처 김인규 선생님 홈페이지에서 - http://www.ingyu.net/ >

"나는 파랑색이 좋은 데 당신은 빨강색을 좋아하니 당신은 빨갱이야!"

실제로 제가 고성에 있는 어느 시골학교에 근무할 때 신입생 명찰을 무슨 색깔로 할 것이가를 놓고 직원 회의에서 논의를 했던 적이 있는데 "빨강색이 예쁘지 않습니까" 했더니 미술선생님 왈 "뭐 아이들 명찰을 빨갱이처럼 빨강색으로 합니까?"라면 반대해 결국 초록색으로 골랐던 기억도 있습니다. 

예술만 문제가 아니다.

'천국 안가는 사람은 모두 지옥으로 가는 사람'

' 좋은 사람 아니면 모두 나쁜 사람'
'자유 민주주의 싫어하는 사람은 모두 빨갱이'
................................
................................ 

이런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비판은 허용될 리도 없고 내 생각과 틀리면 모두 나쁜 놈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지금은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근무하던 당시, 학교에서는 전교조라는 이유만으로 직원회의에서 문제교사가 되고 우리가 주장하는 말은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보느냐?'며 힐란(詰難)을 듣기가 일쑤였습니다.  

헌법에 사상의 자유를 허용할 수 없어 '사상과 양심은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양심의 자유'만 허용한 나라....
'나는 자유민주주의 보다 사회주의가 좋다'는 말 한마디면 영원히 출세길이 막히고 나라를 팔아먹는 민족의 반역자 취급을 당해야 하는 나라....

아무리 부지런하게 일해도 부자가 될 수 없는 사람이 사는 나라.
가난하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이 사는 초등학교 교실이 있고, 
진실을 말하면 부정적이라고 몰아세우고 비판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되고 마는 나라...
체벌을 교육이라고 우기고 사랑의 매를 학교에 전달해 주는 학부모가 있고
무상급식 얘기를 하면 빨갱이 소리를 들어야 하고.....
언제쯤 우리도 사상의 자유와 비판이 용인되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요?   

언제쯤이면 우리나라도  선생님들의 자율권이 인정돼 국정교과서가 없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이 어떤 인품의 소유자가 아니라 어느 대학을 나왔는가의 여부에 따라 직장과 결혼, 출세가 보장되고 사람의 가치가 차별화 되는 풍토를 깰 수 있을까요? 아직도 대한 민국은 한 밤 중입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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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노 요코가 떠오르는 포스팅입니다. 법관의 판단은 법관의 머리로 해석했겠지요. 사물을 관조하는 방법이나 서회적 가치가 다르게 나타난 현상 같습니다. 선생님 새로운 한 주도 늘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2010.12.06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는 사회.
      가치판단의 기준이 보편타당성이 아니라
      자의적 기준이라면 이런 사회는 죽은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특정가치를 기준으로 획일화 한다는 건 진보가 아니라 죽은 사회가 되겠지요.
      그 원인제공자 중의 하나가 교육과 언론이고요.
      참 안타깝습니다.

      2010.12.06 20:49 신고 [ ADDR : EDIT/ DEL ]
  2. 대빵

    보는 사람에 딸 예술도 외설도 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넓게 보고 판단하는 사고력을 갖어야겠습니다.

    좀 어렵습니다. 하지만 동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어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을 로그인하지 않고도 달 수 있도록 바꾸었습니다.

    건필하시고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2010.12.06 07:34 [ ADDR : EDIT/ DEL : REPLY ]
    •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아빠 남편....
      대빵님은 그런 아버지 남편 상 같습니다.
      늘 변치 마시고 아름다운 가정 꾸려가시기 바랍니다.

      2010.12.06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3. 이 나라는 아직까지 건전한 비판이라는 것을 참 용인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2010.12.06 0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비판과 비난을 구별하지 못하더군요.

      '비판이 없는 사회나 단체는망한다'

      제 지론입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비판하는 사람은 영원히 왕따당한다.

      이 진리(?)를 알면 출세도 하고 승진도하고....

      감사합니다.

      2010.12.06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4. 에술의 존재이유, 지상과제...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고맙습니다...

    2010.12.06 08:06 [ ADDR : EDIT/ DEL : REPLY ]
    • 예술이 삶을 풍부하게 하고 여유롭게 하고 건강하게 하지 못하고 이데올로기가 된다면 그건 예술이 아니라 영혼을 파는 행위이 아니겠습니까?
      우리사회는 양심을 눈감고 곡학아세하고 시류에 편성하는 먹물들이 출세하고 승진하고...
      이렇게 말하면
      '당신은 왜 사사건건 부정저긍로만 세상을 보느냐>'
      이런 소릴 듣게 마련입니다.

      2010.12.06 10:58 신고 [ ADDR : EDIT/ DEL ]
  5. 아, 오늘 글은 정말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흑백논리를 설명하기 위한 서두가.....
    정말 언제나 그런 세상이 올까요?
    우리는...

    지금도 블로그 포스트에서라도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한다는 것이 두렵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전혀 다른 사회를 경험해 보니
    경직된 사고 속에 갖혀 있는 사람들이
    더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2010.12.06 0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 헌법에는 사상의 자유가 없습니다.
      양심은 사상과 같다나요?
      그래서 양심의 자유는 주지만 사상의 자유는 안 된다더군요.

      그러면서 북한을 욕하고 닫힌사회니 폐쇄적인 국가라며..
      그런 우리나라는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입니까?

      자유를 금과옥조로 생각하면서
      그따위 자유는 거지들이나 누리는 자유다.
      거지들에게는 최고로 자유가 보장되지만 그런자유를 향유하고 싶은 사람이 누굴까?

      그런 자유를 누리기 위해 거지 자원을 할 사람은 또 구굴까?...ㅠㅠㅠ

      2010.12.06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6. 보는 시각의 차이겠죠? 저는 일단 선한 뜻을 가지고 했다면 예술, 나쁜 뜻이 섞였다면 외설.
    이렇게 분류하고 싶은데요. 흑백논리의 구분 기준은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재미있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0.12.06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본문에서 소개한
      김인규선생님 말입니다.
      그분 자기가 옳다고 생각한 걸 굽히지 못해 해직까지 경험했거든요.
      사람들은 가치관도 미관도 다르기 때문에 우리사회가 아름답고 살만한 세상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자기 기준으로 판단해 내 생각이나 가치고나과 다르면 잘못되고 틀렸다는 생각은 다양성 즉 자유민주주의를 반대하는 것이나 다름없지요.

      2010.12.06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7. 보인느 것이 다가 아닌 것이 예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먼저 이해하고 봐야지 눈에 보이는대로 해석하려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흑백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10.12.06 1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술이 다른 측면에사 자본주의와 결탁해 목적ㅇ 엉뚱한데 있다는 점도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좁주의에 살면서 자본주의 논리를 전혀 모시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소신을 가진 예술가라면 기준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돈이면 무스짓이라도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진 예술인들에 의해 예술의 질이 떨어지고 획일화 되는게 안타깝습니다.

      2010.12.06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8. 그때 그사건으로 한동안 시끄러웠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음란이냐~왜설이냐~예술이냐~ㅎㅎㅎ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

    2010.12.06 12:59 [ ADDR : EDIT/ DEL : REPLY ]
    • 박씨 아저씨도 알고 계시네요.
      하긴 모르실리 없지요.
      온 나라가 떠들썩 했으니까요.

      이 사람들, 기득권 세력, 뒤가 꾸린 사람...
      자기네들은 자유를 누리면서 다른사람, 특히 진보성향의 사람, 이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자유를 줄 수 없다는 속셈이지요.

      전교조 선생님들을 왜 그토록 무자비하게 학살당했을까요?
      교사들에게 자울권을 주면 정말 큰일 나잖아요?
      예술가들에게도 자율를 주면 북한의 사실주의니 뭐니하고 들고 나올테니까 그 꼬라지는 못봐주겠다는 것 아니겠어요?
      이름이 좋아 양심의 자유니 학문의 자유니 어쩌고 하지요.

      2010.12.06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9. 밤이슬

    이분법적 사고로 배운 세상을 어떻게 하면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갈 길이 너무 멀지만 진실을 향한 발걸음들이 있기에 언제가는 가능하겠죠!

    그날을 위해 이 자리에 계신들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0.12.06 15:11 [ ADDR : EDIT/ DEL : REPLY ]
    • 학생두발문제 한번 생각해 보셨습니까?
      두발자유화를 하면 야단이 날것같이 위기론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학생은 스포츠형, 여학생은 귀밑 몇 Cm...
      '남학생의 머리가 스초츠형으로 깎아야 학생답다'
      정말 그럴까요?
      조선시대 청소년이 스초츠형 두발을 하고 나타났다면 뭐라고 했을까요?
      아마 사이코 취급을 받았을겁니다.
      총각은 머리를 길러서 따아야(이것도 사실은 청나라 풍습)하는 게 당시의 풍습이었습니다.
      머리카락을 길고 혹은 짧게 깎는다는 것은 일종의 유행과 같은 것으로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학생의 머리는스포츠형이라야 남자답다는 것은 황당항 자기 논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발을 자율화한 학교도 전혀 문제가 없이 공부만 잘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개성을 다듬고 가꾸는 데 자신감을 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예술도 시대상황에 따라 미적 기준이 다를 수도 있고 개인의 성향이나 취미에 따라 미감이 다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예술이고 이것은 외설이다. 이렇게 특정인의 시각에 따라 제단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론 점은 좀더 성숙한 사회로 가면 달라질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2010.12.06 16:25 [ ADDR : EDIT/ DEL ]
  10. 아!! 정말 깨침을 주는 글입니다~~
    그렇죠.. 진정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선입견이 무조건 마음에 안 드는 예술작품들을 외설로 치부하고 마는 것이지요...
    진정 자율적인 표현과 교육이 가능하다면,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자유 아닌 자유를 강요하지는 않겠죠...ㅠㅠ

    2010.12.06 20:19 [ ADDR : EDIT/ DEL : REPLY ]
    • 변화가 너무 급속도로 다가오니
      사람들이 물질문화의 변화에 인간이 따라가지 못하는 문화지체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그렇고 표현의 자유니 전자책같은 것도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이 되고 이데올로기가 되어 사람을 옥죄는 사슬로 작용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위한 문화, 예술, 정치, 경제... 그런 문제도 차분히 정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0.12.06 20:46 신고 [ ADDR : EDIT/ DEL ]
  11. 만년지기우근

    이 글을 읽으면서 전교조하던 사촌오빠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아니지요.

    흑백논리로 세상을 판단하는 무식은 언제까지나 계속되려는지요.

    2010.12.07 01:27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촌 오빠가 어느분인지...?
      전교조하다 수많은 사람 굶주리고 이혼당하고 자식노릇 못하는 불효자 되고 죽기까지...

      한나라당이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흑백논리는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그런 논리로 지탱하는 정당이니까요

      2010.12.07 06:44 [ ADDR : EDIT/ DEL ]
    • 만년지기우근

      사촌오빠 이름이 김현준입니다.
      암투병을 오래 오래하다가 돌아갔어요.
      집에서 부르는 이름이 달라서 한참을 생각했어요.

      전교조하면 오빠도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지요.
      선생님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시간들 내어서 침묵하면서 자신부터 살펴보아야 합니다.

      선생님을 찾아서 맹모가 3번 이사를 했는데
      한석봉어머니의 교육도 본 받아야 하는데 ---.

      광환오빠가 보고 싶네요.
      현준은 주민등록이름입니다.

      2010.12.09 15:36 [ ADDR : EDIT/ DEL ]
  12. 모두가 대입에 매달리고, 대학에 입학하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사회가 무섭습니다.

    다양성, 양보와 배려는 점점 찾기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ㅠㅠ

    2010.12.07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게 시험준비만 하도록 하는 학교교육.
      그게 교육이라고 강변하고 줄세우기를 교육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을 보면.. .참...참....
      얼마 전 고렫 김예슬씨의 자발적 퇴학 보셨지요.
      이건 분명히 교육이 아닌데....
      감사합니다.

      2010.12.07 19:16 신고 [ ADDR : EDIT/ DEL ]
  13.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한다

    2012.01.03 01:50 [ ADDR : EDIT/ DEL : REPLY ]
  14.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

    2012.01.07 03:3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 사진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 된 후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나 정신병자취급 당하고 고발당해 구속됐다가 풀려났지만.

    2012.01.11 20:36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것을 살 여유가 없습니다.

    2012.04.04 07:58 [ ADDR : EDIT/ DEL : REPLY ]
  17.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2012.04.06 08:21 [ ADDR : EDIT/ DEL : REPLY ]
  18. 그것을 살 여유가 없습니다.

    2012.05.09 06:49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2012.05.11 13:00 [ ADDR : EDIT/ DEL : REPLY ]
  20. 노엘

    이런 일이 있었는지 당시 저는 어려서 몰랐었는데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아래부분에 소개해주신 작품들도 인상적이네요. 참교육님은 참 좋은 선생님이실 것 같아요 :)

    2013.12.04 20:1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