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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교과서12

기어코 속내를 드러내고 만 ‘박정희 찬양’ 교과서 제정신 아니다. 올바른 교과서를 만든다더니 군사작전하듯 집필진까지 비밀에 붙여 박정희 탄신 100주년에 맞춰 내놓은 국정 교과서. ‘올바른’ 교과서를 만든다더니 어제 공개한 현장검토본을 보면 차마 교과서라고 할 수 없는 국민의 세금을 훔쳐 만든 ‘폐휴지 더미’에 불과하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어제 발표한 현장검토본 국정교과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검토본을 확인해 본 결과 국정교과서는 ‘박근혜에 의한 박정희를 위한 효도 교과서요, 박정희도 부정한 이승만에게 면죄부를 주는 교과서요, 북한을 공격해야만 정통성을 증명하는 반공교과서, 뿌리 깊은 정경 유착을 부정하는 교과서, 뉴라이트 계열과 비전공자들이 한국사를 농단한 엉터리 교과서’라는게 485개 시민교육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 2016. 11. 29.
이런 국정교과서로 역사를 가르치라니... ‘대한민국 정부수립’이 아닌 ‘대한민국 수립’이라 표현됐고, ‘민주주의’도 ‘자유민주주의’로 바꿔 표기됐다. “사진설명까지 합치면 이승만은 14번, 박정희는 12번 언급하고 있다” "6·25 전쟁에선 민간인 희생에 대한 서술이 축소됐고, 경제성장·새마을운동은 성과로 부각시켰다." "심지어 5·16 쿠데타와 10월 유신 대목에서도 '장기집권'이라고 표현했을 뿐, '독재'란 표현이 없다." "박정희 정부는 국가 안보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10월 유신을 선포하고 헌법을 고쳤다."고 돼있다. 10월 유신이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한 강압 독재와 인권탄압의 시작이었음에도 언급하지 않았다. 박정희 정권 당시 가장 심각했던 '빈부 격차'에 대해서도 그 표현이 빠졌으며, 경제발전의 주역인 '노동자'.. 2016. 3. 4.
교과서 속에는 진실만 담겨 있을까? 「제가 ‘헌법 읽기’ 다음으로 제안 하고 싶은게 ‘학교에서 철학 가르치기’ 입니다.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판단 능력이 없으면 그 지식을 어디에 쓰겠습니까.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고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알도록 가르치지 않는 교육은 우민화 교육입니다. 경기도에서 선택교과로 초중등학생들에게 가르칠 철학 교과서를 개발했지만 다른 시도에서는 관심도 없습니다. 철학은 국영수보다 필수교과로 가르쳐야 합니다. 모든 학교가 철학을 가르칠 날은 언제쯤일까요?」 며칠 전 제가 카톡방에 올린 글입니다. 이런 글을 올렸더니 카톡 친구들의 의견들이 참 다양합니다. 제 주장을 ‘화수분’이라고 칭찬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철학에 너무 큰 비중이 두어지는 것을 평소 경계하는 마음’이 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철학.. 2016. 2. 3.
박근혜대통령이 만들고 싶은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면책특권을 제한,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겠습니다. 국민참여 경선선출을 법제화하겠습니다. 기초단체장의원의 정당공천을 폐지하겠습니다. 2012년 한나라당이 해체위기를 맞자 박근혜의원을 당대표로 영입하면서 이름을 새루리당으로 당 색깔도 파랑색에서 빨강색으로 바꾸면서 한말이다. 개혁을 하겠다고 했다. 위기를 만나면 내놓은 말잔치.... 7월 재보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또 개혁 카드를 꺼냈다. 하나도 지키지 않는 말잔치개혁을.... 이런 약속도 했다. 골목상권보호, 채무불이행자 신용회복지원, 사내하도급근로자 보호, 최저임금근로감독강화, 비정규직 차별철폐.... 그 때 꺼낸 이런 약속을 박근혜는 지켰을까? 그는 수첩공부가 아니라 거짓말 공주였다. 위기를 만나면 꺼낸 개혁이라는 카드... 7·30 재보선을 앞두고 새누리.. 2014. 7. 2.
나쁜짓하는 사람이 출세하고 존경받는 사회, 언제까지...? 후안무치(厚顔無恥)라고 했던가?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국무총리후보로 내정됐다 자진사퇴한 문창극의 얘기다. 최소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품성을 갖춰야 사회적 존재로서 공존할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런데 문창극이라는 사람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총리가 되기 위해 부끄러운 과거사를 합리화시키다고 하다가 그것도 모자라 조상까지 바꿔치기하겠다니... 이런 사람이 총리가 되면 우리사회가 건강할까? 맹자는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믿었다. 남의 불행을 보고 불쌍히 여기고 측은하게 생각하는 마음(惻隱之心)과 자기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羞惡之心), 겸손하고 양보하는 마음(辭讓之心),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마음(是非之心)... 이런 마음이 있어 최소한 사람이.. 2014. 6. 25.
박근혜정부가 미움받는 이유를 찾아 보니.... '막무가내[莫無可奈]'라는 말이 있다.  ‘한번 굳게 고집하면 도무지 융통성이 없는 성격’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요즈음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이 하는 일을 보면 그렇다. 밀양송전탄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 20개 중대 2천여명과 한국전력 직원 250명을 투입하는가 하면 유병언을 도피시킨 사람을 찾는다고 경찰 기동대 6000여명을 동원, 계엄령을 선포하듯 금수원을 뒤지다 허탕을 치자 경남해안을 담당하는 39사단 병력동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세월호 선장·승무원, 용납될 수 없는 살인 행위…지휘고하 막론 민형사상 책임"이런 말을 대통령이 해도 좋은 말일까? 사법부가 할 말인지 대통령이 할 말인지 구별조차 못하고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적.. 2014. 6. 13.
당신은 우리 역사를 얼마나 알고 계세요? 우리나라만큼 공부를 많이 한 국민들도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한 공부를 살아가면서 활용하고 있을까? 아마 활용하고 있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밤을 세워 공부한 영어며 수학은 실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 그렇게 고생한 공부가 대학입학을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뒤늦게야 깨닫게 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역사공부의 예를 들어보자. 우리나라 학생이라면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에서 교양국사까지 달달 외운다. 고조선에서 조신시대까지... 그런데 딱 거기까지다. 현대사는 수박겉핥기다.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 우리나라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한 번씩 거쳐 온 제주수학여행이지만 제주 4. 3항쟁에 대해서는 아.. 2014. 5. 24.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안녕하지 못한 이유 종교인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향린교회 앞. 검은색 가운을 입은 목회자 50여 명과 신도 200여 명이 "이명박은 구속하고 박근혜는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시위에 나섰다. 고려대학교에서 시작된 '여러분은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직장인에 이어 주부와 고교생까지 동참하기 시작했다. ‘백주대낮’에 웬 ‘안녕타령(?)’일까? 직장인들, 종교인들, 의사들, 교사들, 정치인들까지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철도노조가 파업을 하고 의사들이 환자를 돌보지 않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민영화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밀양에는 송전탑 반대를, 제주에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저항이 계속되고 농민들은 FTA반대투쟁에 나서고... 나라 어느 곳 한.. 2013. 12. 18.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 수정하지 않으면 발행취소...? 뉴리이트 학자가 쓴 교학사 교과서 살리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섰다. 표절의혹까지 받고 있는 교학사 교과서를 살리기 위해 멀쩡한 교과서를 수정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교육부가 수정권고를 요구한 8종 교과서 내용을 보면 8종 전체 수정부분이 교학사가 251건인 반면에 리베르 출판사 112건, 타 출판사는 60~80 건에 불과해 이번 교과서 수정권고 과정이 명백히 다른 7종을 물타기한 것임을 스스로 자인했다. 교육부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교학사 교과서의 천 건 이상의 오탈자, 비문 등 기본적인 사항도 고쳐지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노무현․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누락됐고,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분량은 조정되지 않았다. 박정희 유신체제에 대한 미화적 기술도 개선되.. 2013. 12. 4.
뉴라이트가 만든 교과서 배울 불행한 학생들 "이승만이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은 하나님과 밤새도록 씨름한 끝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낸 구약성경 야곱의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위업임에 틀림없다." "(건국절 제정을 역설하며) 8·15 하면 광복절로 받아들여졌지 '건국기념일'임을 생각하지 못했고 (이승만의) 건국 의미에 큰 관심을 갖지 못해 왔다." 지난달 국사편찬위원장에 임명된 유영익 한동대 석좌교수의 말이다.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뉴라이트 진영의 '대부'로 알려진 인물로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8·15 광복절'의 이름을 이승만 대통령의 정부 수립에 더 큰 의미를 두는 '건국절'로 바꾸자는 움직임에도 앞장서기도 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중·고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 검정 승인 권한을 교육부로부터 위임받아 대한민국의 역사를 공식적으로 관장하면서 사료 .. 2013. 10. 12.
한국사 수업시간 늘려도 반갑지 않은 이유 내년 고교 입학생부터는 한국사 수업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7일 고교생의 한국사 이수단위를 현행 5단위(1단위는 한 학기 주당 1시간 수업)에서 6단위로 늘리고, 한 학기에 관련 내용을 한꺼번에 배우는 집중이수제 과목에서 한국사를 제외하도록 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한다. 현행 주당 5시간 수업을 6학기 동안 나눠서 하도록 하고 있는데 1시간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또 한 학기에 한국사를 몰아서 가르치는 집중이수제는 두 학기 이상으로 나눠 가르치도록 하는 한국사는 집중이수제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방안을 확정 발표한 방침이다. 한국사는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주장에 대해서는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할지 아니면 통과 여부만 가리는 과목으로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대입제도와.. 2013. 7. 9.
불의한 시대, 누가 진정한 교육자일까? 바야흐로 멘붕시대다. 직장에서 잘잘못을 말하면 상사로부터 미운 살이 박혀 출세도 승진도 포기해야 하는 게 우리네 직장 풍속도다. 시비를 가리고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말하면 ‘빼진 사람’ 취급당해 경원시한다. ‘좋은 게 좋다’고들 한다. 왜 좋은 건 좋고 싫은 건 싫다고 말하면 안 될까? 교육을 하는 학교 사회도 다를 게 없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보다 승진점수를 모아 교장, 교감이 된 사람이 능력 있고 훌륭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대접받는 게 학교사회다. “법을 어기면 반드시 처벌받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던 대통령이 자기 아들의 사저 부지 매입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는가 하면 현직검사가 뇌물수수도 모자라 여성 피의자로부터 기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성상납을 받다가 적발되는.. 201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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