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5년 01월 04일, (바로가기)'아이들에게  방학을  돌려주자'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아는 걸 다시 배우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걸 배우는 게 공부이며


열의의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므로

배워야 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


아이들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거나 늦으면

학습목표를 개인별로 다시 정하는 나라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는 시험도 없고

잘했어, 아주 잘했어. 아주아주 잘했어

이 세 가지 평가밖에 없는 나라...


"다른 나라보다 늦은 나이에 학교 교육을 시작하며, 적은 횟수의 수업을 듣고, 3개월가량의 여름방학을 보내며, 하루 중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을 뿐만 아니라 숙제와 시험도 거의 없는 학교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학교는 방학을 했지만 학생들은 방학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놀면 불안해 견디지 못하는 엄마들,,, 그렇게 공부한 결과가 놀면서 공부하는 핀란드 학생에게 밀려 피사 시험에서 2위를 했습니다. 


우리가 PISA에서 2위를 한 후 한국의 교육 관계자는 핀란드 교육관계자에게 "하하, 이거 우리가 근소한 차이로 졌습니다"라고 말했답니다. 이 말을 들은 핀란드 교육 관계자는 "저희가 큰 차이로 이겼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웃으면서 공부하지만 그쪽 학생들은 울면서 공부하지 않습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울면서 공부하는 학생들... 대한민국 학생들은 언제 웃으면서 3개월가량의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까요? 아랫글은 2005년 1월 4일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10년도 더 지났지만 방학없는 방학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핀란드처럼 학생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없을까요?



아이들에게 방학을 돌려주자 


2005년 1월 4일



방학이 시작됐지만 아이들은 방학이 없다. 고등학생들은 보충수업을 받기 위해 방학을 시작하기 바쁘게 학교에 나가야 한다. 초등학생도 예외는 아니다. 

'옆집 아이는 영어학원에 다니고 앞집 애는 피아노학원에 다니는데 내 자식이 놀면 경쟁에서 뒤진다'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방학을 시작하기 바쁘게 학원으로 내모는 부모들의 극성(?) 때문에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아이들이 놀 '친구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늦잠을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부모님의 마음은 괜히 불안하다. 

이제 방학이 되면 으레 초등학생들은 몇 과목 과외를 받아야 하고 고등학생은 학교에서 하는 보충수업은 물론 학원에서 한 두 과목 정도의 과외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외가 필수가 되고 놀면 불안한 풍토'는 옳은 일일까? 아이들이 논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낭비하는 일만이 아니다. 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육적인 측면을 무시하고 논다는 것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경쟁논리가 만들어 놓은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건강하게 자란다. 나이가 40~50 이상 되는 사람들이라면 추운 겨울에도 눈썰매며 제기차기, 말타기 등 친구들과 신나게 놀던 일을 잊지 않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놀이는 청소년들을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자양분이 된다. 

'놀이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 이외에도 개인적 사회적으로 받는 제반 갈등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책상 앞에 앉아 놀이를 모르고 자라는 청소년들의 평균수명이 40 정도로 낮아질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뉴스는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다. 

격렬한 운동을 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성인병이며 비만체질로 자라는 것은 놀이문화의 실종과 무관하지 않다.

건강에 못지 않게 놀이가 중요한 이유는 청소년기에 형성되는 사회성이 놀이문화를 통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고생하면서 자란 부모들은 '내 자식에게 가난을 유산으로 물려 줄 수 없다'는 소신(?) 때문에 유약한 마마보이를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규칙과 질서를 지키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것은 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공부다. 도덕시간에 질서의 정의를 말하고 지키지 않으면 사회가 혼란해 진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놀이문화를 통해 얻어지는 체화(體化)된 가치와는 비교가 안 된다. 

놀이의 이점은 일일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우선 놀이를 통해 친구의 소중함을 알고, 사람 사귀는 기술을 익히게 된다. 즉 상대방을 받아주고 양보하고 차례를 지키며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주고 약속을 지키고 하는 등의 사회 생활이 바로 놀이를 통해 습득하게 된다. 

아이들은 놀이하는 과정 속에서 친구들과 협동하며 친하게 노는 경험 뿐 아니라 경쟁하고 싸워도 보면서 그야말로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출처 : 중도일보>



놀이는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생각 또는 행동의 긍정적인 면을 확대, 발전시켜주고 부정적인 면을 축소, 근절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건전한 정서 발달을 돕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놀이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고 학습할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방학이 되면 어머님들은 자녀들에게 ‘놀지 말고 공부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놀이와 공부는 다른 것이 아니다. 방학은 학교교육이 감당하지 못하는 취약한 사회성이나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랑의 눈으로 보는 자녀는 예쁘지 않은 구석이 없다. 부모라면 누구나 '내 자식이 천재가 아닐까?' 착각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사랑의 눈으로 자녀들을 '온실 속의 꽃'으로 키워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자녀가 가지고 있는 소질이나 특기를 덮어두자는 것이 아니다. 가능성을 찾아 계발해주는 것도 부모가 해야할 일이지만 아이들의 힘에 부치는 과외를 무리하게 시켜 가능성을 묻어버려서도 안 된다. 

이번 방학은 모든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학원으로만 내몰지 말고 놀이를 통한 인성교육의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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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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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어린이집, 유치원 그리고 학교와 학원이 가정이 못한 교육을 대신할 수 있을까? 학교교육이 무너졌다고 걱정들이다. 학교교육만 무너졌을까? 가정에서 부모들이 해야 할 교육은 포기해도 괜찮을까? 가정교육을 포기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니 가정교육은 학원가 대신해 줄 것이라고 믿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태권도학원, 영어학원.... 이렇게 학원을 많이만 보내면 가정이 하지못한 자녀교육을 할 수 있을까?



. 기본 운동 능력과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습관을 기른다.

.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과 바른 언어 사용 습관을 기른다.

. 자신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른다.

.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지고 예술 경험을 즐기며,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른다....

3~5세 어린이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교육목표다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3세 누리과정은 유아의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도와 민주시민의 기초를 형성하기 위해 신체인식하기신체 조절과 기본 운동하기신체 활동에 참여하기... 와 같은 신체운동건강교육을 하고의사소통을 위해 듣기말하기읽기쓰기 공부를 시키고사회관계훈련을 위해 나를 알고 존중하기나와 다른 사람의 감정 알고 조절하기가족을 소중히 여기기... 예술경험을 위해 아름다움 찾아보기예술적 표현하기예술 감상하기... 


교육부에서 3~5세 어린이를 위한 누리과정 교육 목표다. 이렇게 3~5세 어린이에게 누이런 프로그램으로 공부시키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


가정교육의 포기는 인간교육의 포기다.


가정에서 교육은 교육부처럼 누리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의도적인 교육이 아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야 할 교육이 있고 누리과정에서 전문적인 교사를 통해 달성해야 할 교육이 따로 있다. 가정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첫번째 교육은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사랑이다.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한 어린이는 영양분이 모자란 식물처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지 못한다. 어린이에게 어머니란 최고의 스승이요, 100명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교사보다 낫다. 어머니의 사랑이야말로 아이들이 자라는데 필요한 자양분이요, 삶의 원천이다. 자녀에게 사랑을 빼앗는 다는 것은 아이들이 자라는데 필요한 자양분을 빼앗는 죄악이다.


둘째, 가정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길러주는 샘터다. 가족이란 인간의 기본적인 사회집단으로 이익관계를 초월한 애정적인 혈연집단으로 사회화를 통하여 인격형성이 이루어지는 삶의 근원적 집단이다. 사랑과 이해, 안전을 보장하고, 수용적이고 친밀을 받아들이는 애정적 기능, 성숙한 성인으로서의 기반 형성을 위한 도덕적, 사회적, 인지적 발달과 사회화의 기능을 감당하는 집단이다. 이런 가정이 해야 할 기능을 포기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정서발달의 기회를 빼앗는 반교육적인 행위다.


셋째, 가정은 민주적인 훈련의 장이요, 실천 도장이다. 권위주의 가정, 가부장문화가 지배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민주적인 가정을 만들기 어렵다. 성역할이 그렇듯이 한 가정의 문화는 어린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체화시켜주는 무언의 교육장이다. 러린이는 가정을 통하여 상대방과의 대화를 경청하는 자세에서부터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결정에 따르는 민주주의 기초훈련은 배운다. 가정에서부터 민주적인 인간을 길러내지 못한다면 독선적이고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으로 자랄지도 모른다.


넷째, 절약할 줄 모르고 낭비하는 습관, 돈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가르쳐야할 일차적인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경제적인 기본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너는 그런거 몰라도 돼, 공부나 열심히 해!”라는 것은 가정경제를 이해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부모가 앗아가는 것이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가정경제를 이해한다는 것은 소속감을 갖게 하는 동시에 가족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유대감을 갖게 해 주는 교육이다.



다섯째 놀이문화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 놀이는 시간의 낭비가 아니다. 아이들은 가정에서부터 소꿉놀이로 통해 성역할을 배우고 또래들이 만나 남과 어울리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남을 배려하며 양보와 타협....을 배우고 체화한다. 교실에서 흑판에 인내심이라 적고 뜻을 설명한다고 인내심이 길러지겠는가? 아이들에게 놀이를 빼앗는다는 것은 사회화의 기회를 앗아가는 어른들의 횡포다.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사는 어머니다. 교육 중에서 사랑보다 귀한 교육은 없다. 부모가 가정에서 베풀어야할 사랑은 받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기 어렵다. 부모에게 양육비 몇푼을 지원해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으로 내모는 유아정책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정책이 아니다. 아이들을 부모곁으로 돌려주지 못하는 누리과정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랄 것인가? 교육 살리기의 첫걸음은 무너진 가정교육의 회복이 먼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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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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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인성교육자료2015.09.10 06:55


자치기, 공기놀이, 실뜨기, 오징어 놀이, 제기차기, 숨바꼭질, 말타기, 돈치기, 땅빼앗기, 딱지치기, 그림자놀이, 공기놀이, 깨끔질 싸움(닭싸움), 고누(고니).....

 

 

 

어린이들에게 이게 무슨 놀이냐고 물으면 아는 아이들이 있을까? 실제로 이런 놀이를 경험해 본 아이들은 얼마나 될까? 아마 이런 놀이를 하며 자란 세대들은 50대가 넘는 장년이나 노년층일 것이다. 학교가 없거나 있어도 돈이 없어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삶이요, 공부였다. 이런 놀이 추억을 간직한 세대들은 놀이에 이력이 나 있다. 공기놀이 하나만 보더라도 수집기, 기둥박기, 알낳기, 알박기, 알품기, 알까지, 내리기, 솥걸기, 불때기 등 무진장한 놀이문화와 그 재미를 누리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놀이는 공부다. 그러나 요즈음 부모들은 아이들이 놀면 불안해 못 견딘다. ‘00는 영어학원에 다닌다는데...’, ‘00는 수학선행학습은 한다는데.... 어쩌다 학원에 가지 않는 날에는 놀 친구가 없다. 혹 몇몇 친구와 잠간 시간이 나면 놀이터와 같은 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숨바꼭질, 말타기, 돈치기, 땅빼앗기, 딱지치기...같은 전래놀이는 찾아보기 어렵다. 놀이는 그냥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아이들의 공부다. 놀이를 통해 용기와 인내심 자제력이나 쾌활함과 같은 성품을 기를 수 있는데... 규칙을 지키고 양보와 타협 그리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데... 놀이를 통해 인성교육을 하는데... 어린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데... 어른들은 노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놀이를 빼앗긴 아이들... 오늘날 아이들은 놀이문화를 빼앗기고 학원에서 학원으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고 있다.

 

지난 721부터 인성교육진흥법(일명 이준석 방지법)이 시행됐다. 인성교육진흥법이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된 법이다. 학교 교육의 총체적인 목표는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이다. 다른 말로 하면 국영수를 비롯한 모든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일즉 인성을 기르는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왜 인성교육법까지 따로 만들었을까? 그런 법을 만들면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뀔까? 인성이 반듯한 인간으로 키울 수 있을까? 인성교육법의 핵심 가치와 덕목(), (),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의 마음가짐이나 사람됨과 관련되는 내용이다.

 

 

정부가 인성교육진흥법을 따로 만든 이유란 개인의 마비된 인성 때문에 사회 전체에 피해를 주는 일이 생겨나지 않도록 초고교 청소년 시절부터 인성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격자를 길러내기 위해서... 란다. 고교 교사들에게도 연간 11시간씩 의무적으로 연수를 받아야 하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신기한(?)법이다. 이제 각 지자체 단체장과 교육감들은 인성교육위원회를 만들고 5년마다 종합계획을 세워 인성교육을 실행해야할 의무를 지게 됐다.

 

 - 나는 친구와 갈등이 있을 때 잘 해결한다(배려·소통)

- 나는 내가 한 일에 책임을 지려고 노력한다(책임)

- 나는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행동으로 친구의 인권(생명, 자유, 평등 등을 보장받을 권리)을 침해하지 않는다(정의).

- 나는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하게 행동한다(정직·용기).

 

 

인성교육 '자가평가' 진단 문항 중 일부다. 인성교육을 받고 이런 자가 평가로 개인의 인성을 점수를 매기면 인성이 길러질까? ‘나는 인성이 60점 짜리다. 나는 인성이 80점짜리다라는 자가 평가로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를 수 있을까? 학교에는 비상이 걸렸다. ‘인성주간을 선포하고, ‘부모님과 함께 아침식사 하기’ ‘인성독서와 같은 캠페인을 시작하는가 하면 인성평가 바람을 타고 벌써부터 기업체에서 면접시험에 인성을 반영하겠단다. 실제로 금호그룹에서는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낀 경험을 말해보라는 등과 같은 인성 관련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학원에서는 인성교육을 위해 특강을 시작하고, 모범답안까지 만들어 놓고 있다는 보도다.

 

놀이를 빼앗긴 아이들... 어른들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런 유치한 자가평가로 아이들을 서열매기는 바보짓을 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놀이문화부터 돌려줘야 한다.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든 어른들.... 당신네들의 눈에는 학교와 학원을 다람쥐 쳇바퀴돌 듯이 오가는 핏기 없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가? 한창 마음껏 뛰놀며 밝게 자라야 할 초등학생들이 ‘43이라는 선행학습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정말 모른다는 말인가? 그 똑똑한 국회의원들, 교육자들, 교육관료들, 학자들... 그리고 정부가 진심으로 학생들이 반듯한 인성을 가진 인격자가 되기를 원하거든 어른들부터 배려와 소통, 책임, 정직, 용기 그리고 정의로운를 만들어 모범부터 보여라. 지금 아이들의 눈에 비친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라 막가파 사회다. 어른들은 바담풍하면서 아이들이 어떻게 바람풍하기를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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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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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놀이를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

어쩌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유년기와 소년기 그리고 청소년기를 놀지 못하고 운명적으로 ‘공부’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야하는 존재가 된다.

“놀지 말고 공부 좀 해!...”


우리나라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부모나 선생님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다. 놀이는 무엇이고 공부는 무엇일까?

                           
놀이란 '특별한 목적이나 생존 자체에는 직접 관계가 없을지라도 그것 자체로서 흥미가 있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 활동의 총칭이다'(교육학 대사전)

놀이란 인간의 ‘생존 활동’과 ‘일’에 해당되는 활동을 제외한 신체적, 정신적 활동의 모든 것을 말한다. 놀이는 일과 달리 생활에서의 이해관계를 떠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목적적 활동으로써 즐거움과 흥겨움을 동반하는 가장 자유롭고 해방된 인간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막연한 휴식은 놀이가 아니다. 일정한 육체적․정신적 활동을 전제로 하며, 정서적 공감력과 정신적 만족감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삶의 재미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즐기고자 하는 의지적 활동이 바로 놀이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전국놀이교사모임 놀이자료를 보면 놀이란 :

첫째, 자발적인 참여가 보장되어 있어야 한다.
둘째, 재미있어야 한다.
셋째, 열린 구조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넷째, 일상에서 벗어나는 일탈성이 있는 자유스러움과, 생활상의 이해관계를 떠나 있어야 한다.
다섯째,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고 정의하고 있다.


상급학교 진학이 목표가 된 교육에서 부모님들은 일반적으로 ‘노는 것과 공부는 것은 서로 상반되는 것이며 놀이는 공부를 방해하는 시간 낭비이기에 공부를 위해선 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정말 잘못된 것이다. 놀이는 다음과 같은 면에서 공부나 일과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다.

첫째, 놀이는 몸을 골고루 잘 자라게 한다.
둘째, 놀이는 사회성을 길러준다
셋째, 놀이는 긍정적인 자아관을 가지게 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다준다.
넷째, 놀이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자극하며 키운다.
다섯째, 놀이는 그 사회의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다.


이제 우리 부모들은 놀이는 공부와는 별개의 것, 공부하는 데 거추장스러운 것, 시간 낭비라고 여기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어른의 입장에서 공부만을 강제하기 위함이 아닌지... 부모의 과욕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억압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민족문화백과사전 - <놀이> 임재해], [전래놀이 101가지, 놀이 중심의 학급운영 연수자료 - 이상호] 의 내용 중 전국놀이교사모임 놀이자료를 제인용한 것이다.

오늘은 이 자료 중에서 '인사놀이'와 '짝찾기 놀이'를 소개한다. 모처럼 만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 놀이시간을 만들어 보시면 모처럼 만나 서먹서먹한 친척들간의 관계가 보다 빨리 화목한 관계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 인사 놀이 -

- 먼저 인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 말없이 인사하는 방법 : 악수하기, 껴안기, 코비비기, 눈인사, 절 등
   . 몸의 한 부분을 부딪치며 하는 인사 : 엉덩이, 손바닥, 무릎, 종아리 등
   . 악수하면서 인사말을 건네는 인사 : 아침, 점심, 저녁, 잠자리 들기 전, 등교길,
     하교길 등
   . 비슷한 사람과 인사 : 성격, 키, 다리 길이, 눈 크기, 좋아하는 음식 등
   . 인사 방법과 인사말이 사람에 따라 다른 경우 : 기분이 울적할 때, 화가 났을 때,
    기분이 좋을 때, 피하고 싶은 사람을 우연히 만났을 때 등
  - 자유롭게 손뼉 치며 돌아다니다가 선생님이 “인사합시다!” 하면 선생님이 말한 방법대로 최대한 많은 사람과 인사하며 인사말은 간단히 건넨다.
  - 선생님이 “그만”하면 다시 손뼉 치며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 다시 선생님이 새로운 인사법을 제시한다.
  - 선생님이 “인사합시다!” 하면 새로운 방법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과 인사한다.
  - 많은 아이들과 인사할 수 있도록 멈추지 말고 끊임없이 돌아다녀야 한다.
  -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인사법으로 해도 좋다.
   . 필리핀 : 서로 껴안고 두 뺨을 차례로 맞댄다.
   . 인도 : 오른손을 자기 입에  살짝 대었다가 떼면서 “살라 모어” 하며 앞으로 한
     걸음 다가서고 다시 왼손으로 같은 방법으로 “살라 모어” 하고 마지막에 양손을
     떼면서 “오! 살라 모어” 한 뒤 서로 부둥켜 끌어안고 흔든다.
   . 중국 : 양 팔꿈치를 양손으로 감싸 잡고 “쎄쎄 니 하우마!” 하면서 허리를 굽혀
     인사한다.
   . 프랑스 : 악수를 하거나 가볍게 껴안고 볼을 댄다.
   . 일본 : 손을 앞으로 모으고 상체를 90도 가까이 숙이며 인사한다.
   . 독일 : 가슴을 가볍게 좌우로 맞대고 포옹한다.
   . 말레이지아 : 양어깨를 교대로 댄다.
   . 티벳 : 자신의 귀를 잡아당기며 혀를 내민다.
   . 아프리카의 수와히리족 : 서로 엄지손가락을 번갈아 쥔다.
   . 뉴기니 : 서로 깍지를 끼었다가 ‘탁’ 소리 내고 “아마카네”라고 한다.
   . 통가 : 두 눈을 부라리고 위아래로 굴리면서 “마로엘레이”라고 한다.
   . 네팔 : 두 손을 이마에 대고 허리를 90도로 꺾으며 “나마 스테”라고 인사한다.
   . 서로 정열적으로 끌어안으며 아침에는 “부에노스 디아스”, 점심에는 “부에노스
     따르데스”, 저녁에는 “부에노스 노체”라며 인사한다.
   . 에스키모 : 원래 서로 코를 비비면서 인사한다. 그러나 놀이에서는 양손으로 
    코주부 코를 만들고 서로 비비면서 한 사람이 “부댄니” 하면 상대는 “흥흥” 하며
    콧소리를 내며 인사한다.
  - 다양한 방법으로 인사를 나누며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

                              - 짝찾기 놀이 -

-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서로의 손을 만지고 느낌을 확인한다.
  - 그 다음 모두 눈을 감은 상태에서 다치지 않도록 천천히 움직여 자리가 골고루 섞이도록 한다.
  - 그 상태에서 눈을 뜨지 않고 사람들의 손만 잡고 자기 짝을 찾는 것이다.
  - 중간에 눈을 뜨거나 말을 해서 찾지 않도록 하며 손이 아닌 다른 곳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 짝을 찾았다고 자신하면 밖으로 나와 눈을 뜨고 확인해 본다.
  - 만약 맞지 않으면 다시 눈을 감고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자기 짝을 계속 찾는다.
      짝 찾기 - 둘
  -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 제목을 종이에 쓴다.
  - 이것을 다 모아 골고루 섞은 뒤에 다시 하나씩 나눠준다. 이때 자기가 쓴 종이를 받으면 다른 것으로 바꾼다.
  - ‘시작’하면 처음에 자기가 종이에 쓴 노래를 중간에 멈추지 않고 계속 해서 힘껏 부르고 동시에 자기가 들고 있는 종이에 적힌 노래제목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누군지를 잘 듣고 찾아간다.
  - 자기가 들고 있는 종이에 적힌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람을 찾으면 자기 종이에다 그 사람의 확인 서명을 받는다. 또 자기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찾아온 사람에게 마찬가지로 확인 서명을 해준다.
  - 이렇게 확인 서명을 해주고 받으면 밖으로 나온다. 하나라도 안 됐다면 나오지 말고 계속 해야 한다.
     짝 찾기 - 셋
  - 먼저 일정한 소리(악기 소리, 비명 소리, 동물 소리, 두레 구호 등)를 정하고 짝끼리 또는 두레끼리 그 소리를 확인해 본다.
  - 확인이 끝나면 모두 눈을 감고 다치지 않도록 천천히 움직여 위치가 골고루 섞이도록 하고 그 상태에서 미리 정한 공통된 소리를 내면서 자기 짝을 찾는다. 중간에 눈을 뜨거나 다른 소리를 내면 안 된다.
  - 두레 구호 같은 경우는 두레 끼리 찾아서 둥그렇게 서서 손을 잡고 서본다.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을 수 있는 집중력에도 도움이 된다.
  - 다른 방법으로는 처음에 다같이 둥그렇게 서서 서로 자기 ‘좌우명’이나 ‘존경하는 인물’ 등을 이야기 하고 자기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무엇을 이야기 했는지 잘 기억한다.
  - 그런 다음 모두 눈을 감고 다치지 않도록 천천히 움직여 위치가 골고루 섞이도록 하고 그 상태에서 자기 ‘좌우명’ 등을 크게 외치고 동시에 자기 왼쪽과 오른쪽에 있었던 사람의 ‘좌우명’ 등을 잘 들어 그 사람들을 찾아 왼손과 오른손으로 서로 손을 잡는다.
  - 먼저 짝을 찾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기 짝을 다 찾을 때 까지 그대로 눈을 감고 기다려준다.
  - 모두가 찾았다고 하면 눈을 떠서 확인해 본다.
  - 모두가 정확하게 찾았으면 자연스럽게 둥그렇게 설 수 있다.
      짝 찾기 - 넷
  - 동물의 암수(암소, 황소, 등...) 또는 관련 있는 동물(뱀과 장어, 귀뚜라미와 여치, 등...)이 표시된 쪽지를 한 장씩 나누어 준다. 이때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혼자서만 본다.
  - 각자 확인이 되면 ‘시작’ 소리와 함께 쪽지에 적힌 동물을 몸짓으로 표현하다. 이때 소리를 내어서는 안 된다.
  - 자신이 표현하는 동물과 같다고 생각되는 사람끼리 암수 서로 짝을 짓는다.
  - 짝이 맞다라고 생각되면 서로 애정표현을 하고 나서 쪽지를 펴서 확인한다.
  - 만약 맞지 않으면 다시 짝을 찾아 나선다.
  - 모두 짝을 찾은 뒤에는 짝끼리 나와서 몸짓을 해보고 다른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복 어떤 동물인지 어떤 동물과 관련된 상황인지를 맞춰 보는 것도 재미있다.
    짝 찾기 - 다섯
  - 두 사람씩 짝을 지어 한 사람은 눈가리개를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의 몸으로 적당한 조각을 만들어 본다.
  - 눈가리개를 한 사람은 자기 짝의 몸 조각을 손으로 충분히 만지고 나서 똑같은 모습으로 하고 그 옆에 서 본다.
  - 다 되었다고 생각하면 눈을 뜨고 비교해 보고 역할을 바꿔서도 해본다. 
  - 또 다른 방법으로는 5명씩 두레를 만들고 그 중에서 두 사람만 짝을 짓고 다른 사람은 잠깐 기다리고 있는다. 짝을 지은 두 사람은 앞에 했던 같은 방법으로 한 사람은 몸 조각을 만들고 또 한 사람은 눈가리개를 하고 나서 자기 짝의 몸 조각을 확인한 다음 잠깐 기다린다. 그러고 나면 기다리고 있던 다른 세 사람이 앞에서 몸 조각을 만든 사람과 최대한 비슷하게 몸 조각을 만들어 그 옆에 선다. 그 다음에 다시 눈가리개를 한 사람은 여러 몸 조각을 확인해 보고 자기 짝의 몸 조각을 찾아 똑같은 모습으로 하고 그 앞에 서 본다. 다 되었다고 생각하면 눈을 뜨고 비교해 보고 역할을 바꿔서도 해본다.
     짝 찾기 - 여섯
  -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동요나 가요 중에서 인원수의 반만큼의 노래 제목을 두 장씩 적은 쪽지를 준비하고 이를 각각 다른 종이상자에 넣어둔다.
  - 인원을 반으로 나눠서 한 쪽은 한 상자에서 쪽지를 하나씩 뽑고, 나머지 사람들도 다른 상자에서 쪽지를 하나씩 뽑는다.
  - 이렇게 되면 각각 한 사람씩 같은 노래 제목을 가지게 된다. 이때 쪽지를 펴서 자기만 보고, 이를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
  - 그러면 불을 끄고 깜깜해진 곳에서 “자, 이제 여러분은 같은 노래를 가진 짝을 찾아야 하는데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오직 콧노래로만 자기 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짝은 찾은 사람들은 자기 짝과 손을 잡고 그 자리에 조용히 앉아서 기다리기 바랍니다. 그러면 시작하세요!”하고 알려준다.
  - 콧노래 대신 휘파람을 불어서 찾도록 할 수 있다.
     짝 찾기 - 일곱
  - 각자 노래(동요, 만화, 가요, 트로트, 락 등) 한 소절(5~10자 내외)을 정해 불러보고 그 노래에 맞는 간단하면서도 재미난 몸짓을 넣어 다시 불러본다.
  - 이젠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다른 사람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노래와 몸짓을 보여주고 나서 서로의 노래와 몸짓을 바꾼다. 즉 자신의 노래를 버리고 새로 만난 상대방의 노래와 몸짓을 하면 된다.
  - 위와 같은 방법으로 여러 사람(3~4번 정도가 적당)과 만나 노래도 바꾸고 새로운 몸짓도 익혀본다.
  - 어느 정도 했으면 이젠 원래 자기 노래와 몸짓을 찾아본다. 즉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노래와 몸짓을 보여주는데 이때 상대방이 자신의 노래와 몸짓을 하고 있으면 제대로 찾은 것이다. 그러면 찾은 사람은 제자리에 앉고 상대방은 다시 새로운 노래와 몸짓을 받아서 다른 사람을 찾아간다.
  - 중간에 노래가 사라지거나 동작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찾지 못하는 사람도 생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추적할 필요는 없으며 노래와 몸짓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만난다는 점을 중심에 두면 된다.
  - 같은 방법으로 노래 대신 자신의 기본 신상(이름과 나이, 소속, 취미, 성격 등의 몇 가지 정보)으로 해도 괜찮다.

 [민족문화백과사전 - <놀이> 임재해], [전래놀이 101가지, 놀이 중심의 학급운영 연수자료 - 이상호] 의 내용 중 전국놀이교사모임 놀이자료를 제인용한 것이다.

http://chamsil.eduhope.net/bbs/index.php?board=noli

 
민족의 아름다운 명절, 가족과함께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얘 넌 그런 거 몰라도 된다. 공부나 잘해라!”

어쩌다 부모가 집안 살림살이 걱정을 하다 자녀가 듣고 궁금해 하면 하는 소리다. 민주주의와 경제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부모들은 그런 걸 알게 되면 ‘공부에 방해 된다’고 생각한다. 가정사를 논의하고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민주의식을 길러주는 소중한 기회를 ‘공부’ 때문에 다 ‘쓸데없는 짓’이 되고 마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학교에 입학 전까지는 하나같이 일일이 가르치고 깨우쳐주면서 일단 학교만 입학시키면 모든 걸 다 가르쳐 주는 줄 안다. 학교에만 다니면...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대로만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학교교육은 믿을만한가? 
학교교육으로 학생들의 인성이며 인간 됨됨이가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다고 믿어도 좋을까?
교육은 의도적인 교육기관과 무의도적인 교육기관이 있다. 학교는 의도적의 교육기관이다. 학교는 무의도적인 가정이나 사회와는 달리 교육과정(커리큘럼, curriculum)에 따라 교육한다.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선택된 교육내용과 학습활동을 체계적으로 편성·조직한 계획’인 교육과정(커리큘럼, curriculum)은 초등학교의 경우, 국어는 1주일에 몇 시간, 수학은 몇 시간 등 모든 학습내용이나 현장학습·수학여행·친구와의 토론 등 생활경험 조직을 체계화한 틀이다.

실제로 교실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교육은 지식교육 즉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읽기, 쓰기, 계산, 수리력, 사고력... 이런 걸 길러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따라 학기 초에 만든 시간표대로 교과서를 배우고 목표를 얼마나 도달했는지 평가하고... 그래서 중간고사며 기말고사며 전국단위 학력평가로 점수를 내고 개인별 성취도... 학급별, 학교별 지역별 점수로 우열을 가리고... 그게 전부다.

체육, 음악, 미술과 같은 예체능과목이 없는 게 아니다. 그런데 입시위주 교육은 그런 쪽에 소질이나 특기가 있는 학생은 기량을 길러주는 데 역부족이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국,영,수,사,과에 혼신의 노력을 하다보면 예체능교과는 아예 수능교과의 자습시간이 되기도 한다. 교육지원청에서 입만열면 ‘교육과정 정상화’를 외치지만 일류대학 입학생 수로 서열이 매겨지는 현실에서 그런 걸 따지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하다.


형식적으로는 특별활동(C.A) 시간이나 학급회의(H.R)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시간에는 바쁜 업무에 쫓기는 선생님들의 잡무처리 시간이 되기 일쑤다. 특별활동 시간은 학습부이니 환경부니 체육부니 하는 형식적인 분류와 가입을 하고 학년이 끝날 때 ‘적극적임’. ‘보통임’, 혹은 ‘소극적임’ 하는 평가로 끝이다.

수련회며 소풍 같은 야외활동도 있다. 그런데 그 시간에 학생들이 인간관계나 교우관계가 교육적으로 지도할 수 있을까? 학교생화를 해 본 사람들은 다 안다.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지식이란 실천을 통한 체화가 아니다. 관념적으로 ‘안다’는 것, 즉 인지하게 하는 것이다. 인지하는 것과 체화해 가치 내면화하는 것은 다르다. 이MB가 ‘내가 해봐서 아는데... ’ 이게 바로 관념적인 인지다.

그렇다면 살아가면서 정말 필요한 인간관계나 이해심, 협동심, 정의감, 신의, 상호존중, 배려... 이런 덕목은 어떻게 길러질까? 관념적인 지식을 인지한다는 것과 불의한 것을 보면 참지 못하고 남을 배려하고 옳은 일이라면 희생을 감수해가면서까지 동참하고... 이런 체화된 행동은 어떻게 배우는가? 학교가 관념적인 지식위주의 교육으로  ‘머리는 있어도 가슴이 없는 사람’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대로 된 인성교육은 어릴 때 가정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건강한 생활을 위한 습관, 규칙을 정하고 지키는 훈련, 약속을 어기면 안 된다는 습관, 남에게 피해는 왜 주면 안 되는지, 휴지를 버리는 것이 왜 나쁜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방법과 지혜를 일깨워 줘야 한다. 지식은 배우지 않고도 깨닫지만 경험으로 얻어지는 인간성은 스스로 깨닫기 어렵다.


다음 단계가 또래들과의 놀이문화를 통한 사회학습이다.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다’는 얘기는 불행한 일이다. 친구가 무엇인지, 믿음이나 의리나 질서의식, 인내심, 양보와 타협... 이러한 정서는 또래집단에만 체화가 가능한 중요한 학습 기회다. 놀이를 통해 규칙과 질서의식을 배우고 약속의 소중함과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은 또래집단을 통해만 가능한 학습이다. 학교에서 경쟁상대만 친구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진정한 우정을 알기나 할까?

실천과는 거리가 먼 삶... 머리는 가득 차 있지만 정서는 메마른 아이들. 세상의 이치를 지식으로 꿰뚫고 있는 사람이라도 가슴이 없는 사람의 삶은 기계적인 능력을 갖췄을 뿐 인간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관념적인 인간이 가정에서 또 직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겉으로는 멀쩡한 마마보이가 그렇고 애지중지해 키운 자식이 부모의 은혜를 모르는 망나니가 되는 이유도 그렇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보모님들... 우리아이들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 지 객관적으로 한 번 살펴본 일이 있는지 궁금하다.

학교교육으로 길러내는 인간형은 사회적인 존재가 아닌 이기적이고 관념적인 인간이다. 학교교육은 개인이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자본이 필요한 인간, 국가가 필요한 인간을 키우고 있는 건 아닐까? 교육목표는 분명히 ‘홍익인간’을 길러낸다고 하지만 그런 교육을 하는 학교는 눈 닦고 찾아봐도 없다. 그러니까 교육목표 따로 교육 따로다.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우리학교를 빛낸 학생과 선배’가 교문의 플랙카드에 나붙지만 학교의 명예를 빛냈는지는 몰라도 교육이 지향하는 인간상을 길러냈다고 자랑하는 학교는 보기는 어렵다.

학교는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어야 한다.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가정교육부터 달라져야 한다. 내 아이가 공부를 제일 잘하는 학생이기 보다 어른이 돼서 가장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놀이문화조차 빼앗기고 학원에서 학교로 개미 쳇바퀴 돌듯 하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살아가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어도 좋은가?

어머니들이 경쟁에 매몰돼 ‘커면 다 철들고 잘 할 것’이라는 기대로 키운 아이가 어른이 돼서 성숙한 인격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좋은 직장, 월급 많이 받는 직장. 교양 있고 잘 생긴 아내와 남편, 그리고 고급 아파트에서 사회적 지위를 보장받으면 행복한 삶일까? 그게 삶의 목표가 된다면 그런 모습의 삶이 행복한 삶을 산다고 믿어도 좋을까? 부모의 잘못된 욕심이 아이도 사회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한 교육도 학교도 달라질 게 없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산업화가 되기 전, 농춘 초가집 담벼락아래서는 또래집단들이 모여 ‘살림살이’(모방놀이)를 하는 정겨운 모습들을 흔히 보곤 했다. “너는 엄마해라! 나는 아빠 할께! 자기 어머니에게 들은 잔소리를 아빠역할을 맡은 또래에게 훌륭하게 수행하는 아이, 아빠가 하던 반응이나 행동을 그대로 엄마역할을 하는 아이에게 하면서 훌륭한 아빠가 될 예비아빠로서 부족함이 없음을 과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이렇게 사회적 지위가 주어지면 그 지위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사회화 과정을 밟는다. 또래집단은 이러한 놀이를 통해 인간으로서 예기사회화 과정을 밟아 자아개념이 형성되고 사회적 존재로 성숙해 가는 것이다.


이 또래집단에서의 사회화과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산아조절이 안 되던 과거에는 가족이 훌륭한 교육의 장이요 부모형제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교사였다. 형은 동생을 돌보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고 동생에게 해야 할 일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이 지나 또래집단에서 놀이를 통해 부모나 형제들에게서  배우지 못한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배운다. 요즈음 부모들에게 이런 얘길 하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릴 하느냐고 핀잔 받을지 몰라도 인간의 성장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교육이 이 또래집단에서의 상호작용이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피아제(J. Piaget)의 이론을 빌리면 또래집단은 ‘구성원 상호간의 관계는 아이들과 그 부모 사이의 관계보다 민주적’이며 ‘상호 합의의 기반 위에서 성립’하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서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 많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또래집단에서는 어린이들이 서로 다른 상호 작용의 맥락 위에 놓이게 되며, 거기에서는 행위 규칙에 대하여 검토를 하고 그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인간으로서 기초질서를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또래집단에서의 관계는 ‘한 개인의 전 생애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관계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또래 관계야말로 ‘어린 시절과 사춘기를 지나서도 그 사람의 생활태도와 행동양식 등에 평생 동안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사회화란 유년기에 필요한 교육이 있고 소년기나 청년기에 필요한 교육이 따로 있다. 가끔은 공백 기간을 주어 스스로 생각하고 깨우치도록 두는 것도 교육의 한 방편일 수도 있다. 유년기의 교육이 그 좋은 예다. 부부가 다 직장에 나가면서 아이를 어린이 집 등에 맡기면서 검증도 안 된 교육을 시켜, 아이들을 질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 어쭙잖은 교육이론가들이 조기교육의 필요성을 말하지만 유년기와 소년기의 아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놀이’다.

경쟁교육에 익숙한 부모들은 ‘골든 벨을 울려라‘에서처럼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스타가 되게 하는 것을 교육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엄밀하게 따져보면 교육이란 개인적으로는 ’생존 방식을 습득하는 과정‘이요, 사회적인 존재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체득하는 과정‘이다. 물론 지식기반 사회에서 많은 지식은 때로는 필요할 때가 많다. 그러나 ’너보다 많이 아는 것‘, 혹은 너가 모르는 것을 내가 아는 것’을 위해 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요즈음 부모세대들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의 숙제를 도와주기 힘든다고 한다. 그것도 그럴 것이 과거에는 ‘과정을 생략하고 답만 중시’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육은 답보다 과정을 중시한다. 원의 넓이를 구하는 경우 과거에는 ‘원넓이=π ×반지름×반지름으로 통했다. 그러나 오늘날 초등학생의 수학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원의 반지름 길이로 잘게 쪼개어 붙이면 직사각형’이 되는데 이 직사각형의 넓이는 가로x세로이기 때문에 원을 잘게 쪼게는 과정을 학습해 원의 넓이를 구하는 과정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과정이 생략되고 답만 아는 교육’ 오늘날 성급한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이런 지식인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렇게 답만 아는 교육으로 아이들은 변화에 적은하지 못하는 마마보이가 되는 것이다. 놀이문화를 빼앗고 등떠밀어 학원으로 또 학원으로 보내 답만 외워서 남보다 앞서게 만드는 부모들은 진정으로 자기 자녀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인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일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분류없음2011.02.19 05:52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 이름 어머니~!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 있다면 그건 ‘어머니’가 아닐런지요?
사랑의 대명사, 헌신과 희생의 대명사이기도 한 이 땅의 어머니!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고도 더 많은 것을 못해 줘 안타까워하시는 사랑의 샘. 어머니! 가장 어려운 여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사랑과 행복을 만드는 사람.

자식과 남편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내주고 자신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 그런 어머니가 언제부터인지 옛날 어머니의 모습을 잃찾아보기 어려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사진 : 막걸리 (makgulry) 블로그에서 >

옛날의 어머니는 자녀들을 어떻게 길렀을까요? 한석봉의 어머니 상에서 볼 수 있는 어머니 상과 오늘날 마마보이로 키우는 어머니상은 양육 방식에서 크게 다른 모습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세워이 지났다고 달라질 리 있겠습니까? 자식을 사랑하는 본질적인 마음이야 마찬가지지만 양육방법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 어머니들은 ‘귀한 자식일수록 매로 키워야 한다’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어머니들은 어떻습니까? 놓으면 꺼질새라 불면 날아갈새라’ 오냐오냐 하고 키우는 것이 요즈음 어머니들이 아닐까요?

어머니 역할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할 수 있을까요? 독수리는 둥지를 꼭 절벽 위 높은 곳에 짓는다고 합니다. 새끼들을 하늘의 왕자로 키우기 위해 알에서 깨어나 일정 정도 시기가 지나면 새끼를 둥지 밖으로 밀어 낸다고 합니다. 그 새끼가 살기위해 날개 짓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늘의 왕자로 키우기 위해 어미는 잔인할 만큼 강한 새끼로 키우는 동물은 독수리뿐이 아닙니다. 옛날 우리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훌륭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 이와 비슷한 훈련을 시켰다는 것은 읽히 알고 있는 예깁니다. 옛 어른들은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길러라’라고 하셨습니다. 옛 어른들이라고 왜 자식을 품에 안고 키우기를 싫어했겠습니까?

                                          <사진 자료 : 아름다운 음악여행 카페에서>

그런데 요즈음 어머니는 어떻습니까? 놓으면 꺼질새라 불면 날아갈새라 오냐오냐.. 1등만 한다면 무엇이든지 해주고... 영어학원, 미술학원, 컴퓨터 학원... 5~6군데 학원에 보내야 안심이 되고.... 이러한 어머니들로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다는 것이 요즈음 아이들입니다.

어머니가 아름답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정을 위해 자식을 위해서라며 어떤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야겠다는 일념이 아닐런지요? 그렇다면 지금처럼 놀 친구도 없을 만큼 학원으로 학원으로 내몰면 과연 내 자녀가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을까요?

지금처럼 5~6군데 학원을 개미 쳇바퀴 돌듯이 내 몰면 우리 '아이가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혹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자식이 성공한 후 고생고생해서 키운 어머니까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오만불손한 그런 인간이 되기를 원하시는 건 아니시겠지요?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다고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우습게 아는 그런 인간이기를 원하시는 건 더더욱 아니시겠지요? 지금처럼 우리아이를 키우시면 장차 ’어떤 모습의 사람으로 자라 있을까?’를 예상해 보신 일이 있으십니까?

어머님들 중에는 우리 아니가 놀고 있으면 불안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혹 놀이가 공부보다 낫다는 말을 들어보신 일은 있으신지요? 요즈음은 학원이며 텔레비전 앞에 시간을 뺏기면서 옛날 아이들처럼 딱지 따 먹기나 말타기, 고무줄 놀이, 공기돌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아니,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는 세상이 됐습니다. 산업화되기 전만 하더라도 날이면 날마다 동네마다 골목마다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로 늘 시끌벅적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동네 아이들과 모여 해가 지는 줄도, 배가 고픈 줄도 모르고 놀다 “00아! 고만 놀고 밥 먹어라~!” 라는 어머니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서야 “우리 내일 또 놀자”며 하나 둘 뿔뿔이 흩어지곤 했습니다. 봄이면 새벽같이 일어나 감꽃을 주우러 가고 여름이면 구슬치기, 딱지 따먹기로, 밥 먹을 시간도 잊고 놀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겨울에는 삼촌이나 형이 만들어 준 썰매를 타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던 재미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얼음판에서 넘어지고 물에 빠져 양말이며 옷이 다 젖어 발이 어는 줄도 모르고 얼음지치기를 하던 기억은 60이 넘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옷이 젖으면 꾸중이라도 들을 새라 젖은 채로 신고 다녔던 일이며 소먹이는 친구 따라 강변에서 씨름도 하고 이름 모르는 풀꽃을 따던 일은 지금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

겨울이면 양지바른 곳에 모여 말 타기며 숨바꼭질이며 하루해가 언제 지는 줄도얄보와 타협 몰랐고 여름이면 냇가에 서 물놀이며 고기잡이며, 비가 오는 날이면 옷이 냇가에서 고기를 잡고, 가을이면 벼가 누렇게 익은 논둑사이로 메뚜기를 잡느라 어둠살이가 들어서야 집으로 돌아오곤 했지요. 제기차기며 딱지 따먹기, 구슬치기, 말 타기, 술래잡기는 놀아도 놀아도 신나고 재미있었습니다. 날이 채 밝기도 전에 사립문 밖에서 “00야! 노올자~!” 하고 부르면 잠도 깨지 않은 눈을 비비고 나가 배고픈 줄도 모르고 놀이에 빠졌던 재미를 잊지 못하는 어른들도 많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논다는 것은 교육적으로 무슨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요?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아이들이 논다는 것은 그냥 재미를 위해 시간만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놀이를 통해 규칙도 배우고 질서며 협동심, 인내심, 상대방에 대한 배려, 양보와 타협의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이러한 놀이를 통해 배우는 친구 간의 우정이나 사회성은 학원이나 교실에서 교과서를 통해 배울 수 없는 중요한 학습입니다. 인간관계며 사회성은 학원이나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귀한 경험이지요. 교실에서 배우는 우정이나 인간관계는 놀이를 통해 배우는 체험과는 비교가 될 수 없습니다. 인내심을, 규칙과 질서를. 양보와 타협을, 점수로''' 가치 내면화 시킬 수 있겠습니까? ...(계속)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