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이명박시절인 2008년. 고등학교 2~3학년의 사회 선택과목 중의 하나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금성출판사를 비롯한 6개의 출판사에서 발행되고 있었다. 이 6개 검정교과서 중 '교과서포럼'을 비롯한 뉴라이트 성향의 단체들은 금성교과서가 분단의 책임을 미국이나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돌리고 있다며 좌편향됐다고 주장해 왔다.  이미 역사학계에서도 검증된 것을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보수단체들의 손을 들어주면서부터 교육청이 개입해 학교에 압력을 가해 교사들이 반발했던 일이 있다. 


검인정제에서 교과서 채택은 교사들의 교과협의회에서 합의하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결정된다.사실이 이러함에도 각 학교에서는 교장단 회의에서 결정되었다는 이유로 교사들에게 특정교과서의 변경을 강요해 물의를 빚었던 것이다. 오늘 글은 2008년 이명박정권이 학교에서 채택한 금성출판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못하도록 교장들에게 연수를 통해 지시한 일을 비판했던 글이다. 




교과서 채택, 지금이 유신시대인가



유신시대에서조차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학교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국정교과서를 그것도 교과부가 제시한 검정기준에 의해 채택된 교과서를 교장들에게 월권을 행사해 좌편향 교과서(?)를 채택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까지 동원해 근현대사 교과서 6종 가운데 금성출판사 교과서를 채택해서는 안 되며, 교장에게는 그럴 권한과 의무가 있다고 연수를 하고 있다. 말이 연수지 사실은 문제가 된 교과서를 채택하면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협박을 하는 셈이다. 다행히 경남도교육청에서는 교과서 채택에 '교육청이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갈등의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서울신문>


검인정 교과서는 교과부의 검인정을 통과한 다음, 각 학교의 교과협의회와 교장이 참석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채택된다. 대통령령인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은 1학기에 사용될 교과서는 6개월 전에 주문을 마쳐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대부분의 학교가 지난 8월까지 내년도 근현대사 교과서 선정을 마쳤다. 

 
교과부나 교육청은 이러한 절차나 규정조차 무시한 채 새 정권의 입맛에 맞는 쪽으로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려 획책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은 저자와 국사편찬위원회까지 수정을 거부한 교과서를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을 동원해 정권의 성향에 맞춰 교과서를 수정하겠다는 것은 검인정제의 도입 취지를 무색게 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학교의 자율적인 운영과 교원의 전문성은 존중되어야 한다. 역사교육이 권력의 입맛에 맞춰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가 바뀌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특히 공개 검증을 거친 교과서를 재검증해 내용을 수정하라는 것은 교과서에 대한 검열일 뿐이다. 교과서는 역사적 사실과 전문적인 학자들의 양식에 기초해 서술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역사교육을 당리당략이나 이념공세의 수단으로 삼는다면 자라나는 2세들에게 어떻게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 가능하겠는가? 현행 법규를 위반하면서까지 정권의 입맛에 따라 학생들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특정 교과서 채택 배제음모는 중단해야 한다.(2008년 11월 24일 경남도민일보)


역사는 거꾸로 흐르는가


뉴라이트계 학자와 친일언론 그리고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을 비롯한 보수세력의 교과서 왜곡시도는 끝난 게 아니다. 박근혜정권이 들어서자 그들은 이명박정권에서 실패한 역사왜곡시도를 직접 대통령이 나서서 국정화로 몰아붙이고 있다. 


교과서 왜곡의 잔혹사


교과서를 정권의 시각에 맞추겠다는 의도는 박정희정권 시절이었다. 박정희 정권은 1972년 유신을 단행, 식민지시절에도 유지돼 왔던 검인정제를 1974년 1학기부터 '국사'라는 이름으로 국정체제로 전환한다. 이후 국정 국사 교과서는 1980년대, 민주주의 발전과 함께 지배층 위주의 서술, 지나친 반공 이데올로기, 정권의 홍보 역할 등이 문제로 지적되며 비판을 받아 왔다. 


국사교과서의 국정 체제는 2000년대 초반까지 유지되었으며, 본격적으로 2003년 한국근현대사 교과서가 검정으로 발행되었다. 이후 2010년 중학교 역사 검정 전환, 2011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 전환으로, 37년간 지속되었던 국정 교과서 체제가 박근혜정권 들어서 무너지게 됐다.(나무위키)


국정 교과서 누가 추진하나?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올바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자라나도록 가르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박근혜 대통령 (2015년 수석비서관 회의 중에서)

"현행 검정교과서는 악마의 발톱을 감추고 있고 채택과정에서도 친북좌파성향의 사슬에 묶여져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국정교과서 추진 당사자들...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황교안 현 국무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재춘 교육부차관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강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내 역사교과서 개선 특위 간사

김을동 새누리당 국회의원, 특위 위원장

조전혁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특위 위원


김정배 국사편찬 위원장

권희영 한국학 대학원장,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대표 집필자[12]

이명희 공주대 교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

이배용 한국학 중앙연구원장

이인호 한국방송 이사장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가 방송에 출연했던 원고경남도민일보 썼던 사설이나 칼럼대학학보사일간지우리교육역사교과국어교과모임... 등에 썼던 원고를 올리고 있습니다오늘은 '2008년 11월 24일, 경남도민일보 사설'에 썼던 글입니다. '이 기사는 경남도민일보(교과서 채택, 지금이 유신시대인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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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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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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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을
    거꾸로 아래에서 이로 흐르게 할 수는 없는 일인데 말입니다.
    일시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결국은 이치대로 가게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10.24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순리를 거스리는 일은 자연이나 인간사에서 다를 게 없는데 욕심이 순리를 거스르고 있습니다.

      2015.10.24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2. 국정화 집필진 구성이 어려우니 집필진 공개를 않겟다는
    쏨수를 또 부리고 있습니다

    2015.10.24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예 박근혜와 뉴라이트이 나서서 하면 원하는대로 쓸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진보교육감들은 대안교과서를 만들겠다고 하더군요.

      2015.10.24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3. 오늘도 덕분에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5.10.24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옛날 썼던 글입니다. 교과서는 전문가들이 만들어야지요. 정권의 입맛에 맞게 만들면 왜곡할 수밖에 요. 특히 박근혜나 김무성이 누굽니까?

      2015.10.24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4.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도 왜곡이란 단어는 있었지여
    앞으로도 그럴테고 달라지지 않겠지요

    2015.10.24 0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예전에 이 주제로 포스팅 했었습니다.
    그 글의 제목이 "뉴라이트의 역사왜곡, 차기정부에서 꽃피울까"였거든요.
    그런데 정말 제목 그래도 차기정부인 박근혜 정부에서
    만개 했네요, 아주 만개했어요...
    이 역사의 죄를 어떻게 씻으려고 하는지...

    2015.10.24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역사는 진보한다...저는 믿습니다. 한때는 반동의 역사로 흐르다가도 반드시 정의의 길로 갈것입니다.

      2015.10.24 15:07 신고 [ ADDR : EDIT/ DEL ]
  6. 박그네가 워낙 반민주주의이니 명바기가 낫다는 착각을 할 정도입니다.
    이명박그네정권입니다. 반민주, 반역사, 반인권,반평화,반생명 정권입니다.

    2015.10.24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역사를 거스르려는 자들은 언젠가 자신들이 왜곡하려 했던 그 역사에 의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2015.10.24 14: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파면 팔 수록 정말 더러운 짓들만 골라 하는 .. 정말 이 나라의 어른은 없는건가요? 친일 친일 하면서 오히려 과거의 그들보다 더 추악한 짓들만 골라하고 있군요. 두 눈을 감기면 모든건 덮여버린다고 생각하는걸까요? 그래도 올바른 가치관과 행동들을 하시는 많은 어른들의 마지막 힘을 믿어보고 싶습니다.

    2015.10.24 15: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버릇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반법이 표로서 심판을 하는 일인데... 이상하게 투표소 안에만 들어가면 유권자들이 이성을 잃는가 봅니다. ...ㅎㅎ

      2015.10.24 15:59 신고 [ ADDR : EDIT/ DEL ]
  9. 순리를 거슬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하는데..ㅠ.ㅠ

    2015.10.24 1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금은 살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목소릴 큰 사람, 힘 있는 사람, 권력을 가진 사람...이 큰 소리치고 대접받는 이상한 시대입니다.

      2015.10.24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10. 어떻게 매번 좋은 글을 쓰십니까?

    2015.10.24 2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80년대 내가 사는 마산의 경남대학교 앞에는 최류탄의 매케한 냄새가 하루도 끊이지 않았지요
    다시 그런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그냥 평화로운 시국보다 더 바랄게 없지만
    작금의 시국 상황을 보면 나라가 절단나고 상식이 훼손 되고 반민주적 처사가 횡행 해도 대학의 지성들은 몸만 사리고 있음에 절망 할 따름 입니다.
    그래도 그때는 분노와 희망이 가슴을 채웠었는데
    지성들의 침묵에 우울 할 따름 입니다.

    2015.11.05 1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8.20 04:55



  <아래 모든 이미지 출처 : 다음검색에서>

교육과학기술부가 2009개정교육과정을 개정 고시한 내용이 이명박 정부의 개발주의, 자본 편향 논리의 이데올로기로 얼룩져 있다며 시민사회단체와 전교조가 반발하고 있다. 교육과정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야단일까? 2008년 금성출판사가 만든 교과서가 수구언론의 몰매를 맞고 사라졌던 사건을 예를 들어 교육과정이 왜 중요한 지 살펴보자.

“금성출판사에서 발행한 근현대사 교과서와 북한 역사교과서들을 비교·분석한 결과 금성출판사 교과서가 북한 교과서를 베꼈다”
“국민적 열망과 여러 정치세력들의 반대 속에 1948년 5월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세우기 위한 총선거가 실시됐다…친일파 처벌은 거의 이뤄지지 못했으며 민족정신에 토대를 둔 새로운 나라의 출발은 수포로 돌아갔다…”

한나라당 정두언의원이 교육과학기술위 국정감사를 위해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금성출판사를 비판한 글 중 일부다.


정두언의원은 “좌파세력들에 의해 만들어진 역사교과서의 편향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폐해와 해악은 나라의 존망까지 위협할 정도이기 때문에 연내에 교과서 개정 절차를 밟아 당장 내년 역사교과서부터 새로운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

정두언 의원이 금성풀판사가 발행한 교과서를 비판한 이유는 금성출판사의 사관이 자신의 사관과 다르다는 이유 때문이다. 도대체 사관이 무엇이기에 현대사 교과서 문제가 ‘나라의 존망까지 위협할 정도’라며 길길이 뛰는 것일까?

과거에 일어났던 모든 사건은 역사가 되는가? 역사는 지나간 일(事件)을 모아둔 게 아니다. 지나가 일 중에서 후세 사람들이 알아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치 있는 事實도 있고 별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쓰레기 같은 事實도 있다. 여기서 가치로운 事實이란 학자의 견해나 기준, 해석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모든 事實이 史實이 아닌 바에야 그걸 구별하기 위해 필요한 게 역사관(歷史觀)이라고도 하는 사관(史觀)이다.

‘역사가가 과거의 사실을 볼 때 역사가 자신의 고유의 입장, 과거의 사실 가운데서 어떤 사실을 선택할 때의 기준, 그것을 해석할 때의 해석 원리, 그 사실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 가치관 등,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을 역사관이라고 정의하고 있다.(네이버 백과사전)

사실(事實)과 사실(史實)도 구별할 줄 모르는 학생들이 역사학자의 사관의 도움 없이는 어떤  事實이 중요한지 그게 史實이 되는지 구별하기 어렵다. 그래서 전문가의 눈으로 역사를 해석한 게 사관(史觀)이다. 그런데 사관이란 순수한 객관적 진실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서술한 학자의 가치관이나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어 어떤 사관에 따라 집필했는가에 따라 2세들의 역사관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친일세력들이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어떤 모습의 교과서가 나올까? 불교신자나 기독교인들이 현대사를 집필하면 어떤 모습일까? 유신세력들이 현대사를 집필하면 어떤 교과서가 될까? 뉴라이트 계열들이 만든 현대사는 어떤 모습일까?

뉴라이트계 사람들이 쓴 현대사가 어떤 모습일지 가상해보자. 뉴라이트계열의 학자는 <유관순>열사를 ‘체제를 부정한 불순분자’로 <김좌진>장군은 ‘체제를 부정한 악질 테러분자’로 <일제 강점기의 종군위안부>는 ‘자발적인 경제단체, 성매매업자’로 기술할 것이다.

불교나 기독교 신자는 부처님이나 하느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가 부흥 발전한다는 결정론적 세계관으로 기술할 것이고, 유신세력의 잔당인 학자들은 10월 유신을 ‘한국적 민주주의’로 기술할 것이다.

경성제국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교수, 서울대학교 대학원장, 학술원 회장, 진단학회 이사장, 민족문화추진회 이사장, 국방부 전사편찬위원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문교부 장관 등을 역임한 이병도와 같은 실증주의(이완용의 후손으로 식민지사관의 학자) 사학자들은 역사를 어떻게 기술할까? 해방 후 우리나라 역사는 ‘일선동조론, 타율성론, 정체성론‘에 입각한 식민사관에 에 의한 역사를 기록했고 그 기준에 따라 만든 교과서를 학생들이 지금까지 배워 온 것이다.


실증주의로 위장한 식민사관학자들은 ‘한민족은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에 지배당해 왔고 스스로 자립할 능력이 없는 정체된 민족으로서 일본의 한국 병합을 정당하다’는 사관을 가진 학파다. '일한동조론'(日韓同祖論), '동조동근론'(同祖同根論)을 바탕을 둔 사학자들이 만든 교과서로 배운 학생들은 역사를 어떻게 이해할까? 이들은 일본 제국 쇼와 천황의 한국 식민 지배가 한국의 산업화와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금과옥조로 믿고 있어 학생들일본 제국 쇼와 천황에게 일본의 시각에서 세상을 보게 만든다.

사관(史觀)을 무시하고 지엽적인 역사적 지식(事實)만 암기하는 역사공부는 멀쩡한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공부다. 노예들의 머릿속에 끊임없이 양방의 사고(思考)를 하도록 만들면 누가 이익이 되는 가? 노동자들의 머릿속에 자본가의 생각(價値觀)을 갖도록 하면 노동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해방 후 실증주의 사학자들은 식민사관에 의한 역사적인 지식을 암기시켜 역사의식을 마비시켜왔다. 그들은 노동자들에게 영웅사관이나 식민사관의 역사를 암기시켜 현실감각을 마비시키고 친일세력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존경받는 풍토를 만드는데 기여해 왔다.

정두언을 비롯한 수구세력들은 왜 금성사가 만든 현대사 교과서를 못마땅해 하는가? 기득권 세력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은 노동자들이 똑똑해져 김진숙위원처럼 노동자의식과 역사의식, 권리의식을 가진 민주시민으로 나타나는 걸 가장 두려워한다. 전교조를 비롯한 시민단체나 양심적인 학자들을 친북세력으로 매도하는 이유가 그렇다. 자신의 과거가 부끄러운 세력들은 학생들이 객관적인 역사의식을 가지고 비판적인 안목과 민주시민의식을 갖춘다면 자신들의 설 공간이 없어지는 게 두려운 것이다.

 


역사교과서만 문제가 아니다. 2009교육과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는 교과부를 보면 이성을 잃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교과부는 단 4개월 만에 초ㆍ중등 12년간의 교과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초·중학교 9년간의 교과서 개발을 6개월 만에 끝내려 하고 있다. 게다가 사회과 교육과정 개발진의 경우, 초등 지리 교육과정 개발에 교수 1명, 초등 일반사회 1명, 중학교 지리 1명, 중학교 일반사회 1명, 고교 경제 1명 식으로 각 영역별 1명씩으로 구성, 사실상 정상적인 교과 교육과정을 만들어 냈다. 그게 가능한 일인가?

수학과의 경우 공청회 일정을 학교 공문이나 홈페이지에 공지도 하지 않고, 교과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한 관계자 몇 명만으로 도둑 공청회를 하였고, 역사과의 경우는 6월 29일 공지를 하고서 바로 다음날인 6월 30일 역사과 공청회를 열었다. 사회과의 경우는 초·중·고 12년간의 일반사회, 지리 영역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전문계 교과까지를 포함한 내용을 한꺼번에 몰아서 진행하기도 했다.

역사과에서는 현대사 비중을 축소하여, 역사학계의 반발을 샀고, 도덕과에서는 개념상 어불성설인 ‘녹색성장’ 교육을 강제하고, 다문화ㆍ세계시민교육 대신에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동안 통일 교육을 했던 고 1 도덕 교과까지 폐지하였다. 사회과에서는 ‘자본 중시, 노동 천시’의 편향성을 강화하여 친자본적인 정권의 속셈을 노골화하고. 비판적 시각을 기르는 고1 사회 교과는 폐지하고 말았다.

20대 80사회, 부모의 사회·경제력이 자식들에게 대물림되는 현실에서 자본가와 기득권 세력 친일분자들의 시각을 정당화시키는 이데올로기 교육을 많이 주입한다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가? 어차피 수능이라는 과정에서 교과서가 요구하는 정답을 말하지 않으면 이단자 취급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지만 그런 교육으로 망가지는 아이들을 방치하고 침묵하는 게 양심적인 교사들이 할 일일까?

기득권 세력의 이데올로기가 담긴 교과서를 열심히만 가르치면 훌륭한 교사인가? 이런 현실을 두고 수구언론이나 기득권 세력들은 ‘교사는 공부나 열심히 가르치라’고 한다. 왜곡된 역사를 배워 평생을 노동자로 살아야할 제자들 머릿속에 자본가의 시각을 갖도록 만드는 게 올바른 교육일까? 이명박 정부의 개발주의, 자본 편향 논리를 정당화시켜 시장지상주의 가치관을 갖도록 만드는 교육은 삶을 황폐화 시키는 교육이다. 정두언 의원을 비롯한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들이 방정을 떠는 이유를 알만하지 않은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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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관의 한 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대대로 승자의 기록으로 채워진 역사는 아이들이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줄 수가 없다는 점이죠. ^^;;

    2011.08.20 06: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을 말하기에 부끄러울 정도로 지금 대한민국 역사가 비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역사학자들이 만들어놓은 거짓 역사관이 학계의 정설로 계속 남아있는 한 우리도
    일본과 다름없다는 내면적 깨달음을 얻게 될 것 같습니다.

    2011.08.20 0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나라 역사가 바로 서야 된다고 생각합ㄴ디ㅏ.
    저렇게까지 하고싶을까요?

    2011.08.20 07:20 [ ADDR : EDIT/ DEL : REPLY ]
  4. 한 마디로 교과서를 죽여버렸지요

    2011.08.20 08:28 [ ADDR : EDIT/ DEL : REPLY ]
  5. 역사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서는 법이지요.
    매국노 친일파 세력이 아직도 역사를 유린하는 것을 보면 화가 납니다.

    2011.08.20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역사는 사실을 기록해야 하는데..
    지난 날 우리의 역사교육에 의해..
    많은 학생들이 남침을 북침으로 알고 있으니..
    도대체 이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1.08.20 08:46 [ ADDR : EDIT/ DEL : REPLY ]
  7. 한국 역사 교육 너무 걱정됩니다.

    2011.08.20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제가 학교때 배운 국사도 사실만 나열한것이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를 바랍니다.

    2011.08.20 08:50 [ ADDR : EDIT/ DEL : REPLY ]
  9. 안타까운 내용입니다.
    이나라의 기득권층들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뭐든지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2011.08.20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조작되고 날조되고...
    진짜로 방정입니다.

    2011.08.20 09:40 [ ADDR : EDIT/ DEL : REPLY ]
  11. 바보교육을 받고 자랐다는 사실이...
    역사를 구구단 처럼 외우고 자랐으니까요, 연표 전체를 다 외우면서...
    이제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역사를 역사로서 인식하는 교육이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2011.08.20 11:06 [ ADDR : EDIT/ DEL : REPLY ]
  12. 김구부분에서 식겁했습니다.

    미치지 않고서야...ㅡㅡ;;;;

    2011.08.20 1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세상 거지처럼 되가는군요..ㅡㅡ;;
    이런 교과서로 애들이 배운다고 생각하니 끔찍하기까지 합니다.

    2011.08.20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랑이 보입니다.
    행복하세요

    2011.08.20 22:1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우리 역사가 바로서야지 지나가 고구려역사를
    도적질 못하고 일본의 야욕도 꺽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11.08.21 0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역사교육이 정말 중요한 데 말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단순히 암기과목으로만 생각하니
    사관을 엉뚱한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기도 하는 거지요.
    참 끔찍하네요.

    2011.08.21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참 씁쓸하고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이런 교과서로 모든 학생들이 배우고 공부한다니..ㅠㅠ

    2011.08.21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가짜가 진짜로 변하고, 진짜는 버려지고 왜곡되고 폄훼되고 있지요,

    2011.08.21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08.12.01 09:40



흔히 쓰는 말로 ‘자업자득’ 혹은 ‘자업자박(自業自縛)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에 보면 ’자신이 저지른 과보(果報)나 업을 자신이 받는다는 뜻으로, 스스로 저지른 결과‘라고 풀이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집권해 그들이 끝없이 반서민정책을 추진하는 걸 보고 가슴을 치는 사람들을 두고 이르는 말 같다. 경제를 살린다는 말에 속아 유신잔당이니 군사쿠테타 후예니 차떼기 정당도 따지지 않고 선택한 한나라당이 끝없는 사고를 치고 있다. 민주주의라는 말이 있는가도 모르는 집단처럼 주권자들은 안중에도 없고 양심도 눈치도 팽개치고 독주를 하고 있다.


<사진자료 : 경남도민일보에서>

‘어이가 없다’고 하든가? 해도해도 너무 하니까 제정신이 있는 사람들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아예 이명박의 얼굴이 나오면 TV를 꺼버린다며 울분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또다시 ‘민주세력 대연합론’까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이명박정권 초기에는 그래도 객기라도 부릴 여유가 있었다. 촛불집회를 보며 더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말하기도 하고 인터넷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의 불을 지폈다. 그런데 지권 1년도 채 안 된 이명박정권이 일궈낸 치적은 참으로 괄목(?)할만하다.

‘통일이 따로 없다. 이렇게 개성공단사업이며 북녘돕기, 관광사업이 계속되면 화훼와 통일의 물꼬도 트일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에 찬물을 끼얹은 정부. 경제를 살리겠다더니 알고 보니 그게 한반도의 배를 가르는 토목공사로 부자들 배불리는 사업이었다는 걸 눈치 챈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치자 이름을 바꿔 ’낙동강 물길 살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법인세, 소득세, 양도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 감세안을 내놓아 가난한 서민들의 숨통을 조이는가 하면 수도권 규제완화로 지역 경제까지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그린벨트를 풀어 환경오염이야 되건 말건, 주택이 실수요자의 공급을 초과하건 말건 계속지어 업자들 배만 불리는 방향으로 용적률을 낮추고 특혜를 주고 있다. 학교민주화로 교육을 살릴 생각은커녕 학교를 자율화한다면서 교육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배제한 채 사교육시장을 활성화 하는 사교육비폭증정책에 올인하고 있다. 서울시를 하느님께 바치겠다더니 서울이 아니라 이제는 대한민국을 하느님께 바치겠다며 종교차별을 하고, 서민들의 건강에는 관심도 없고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치고 있다.

부자들을 위한 이명박정부의 끝없는 야망은 그칠 줄 모른다. 촛불의 저항에 언론장악도 모자라 인터넷실명제를 추진을 시도하고 막다른 골목에 몰린 비정규직 목을 옥죄는 계약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비정규직 말살법(?)’을 추진하고 있다. 하늘도 무섭지 않은지 대학교육협의회는 공식적으로 “2013학년부터 3不 폐지”를 언급해 후안무치한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제 한나라당이 공들이고 있는 의료민영화니 수돗물 민영화되면 저들의 야망이 끝날까?

현대사 교과서는 또 어떤가? 교육부가 스스로 제시한 조건에 통과한 검인정 교과서가 ‘좌편향됐다’며 수정을 권고 하더니 결과적으로는 권고가 아니라 지시로 바뀌고 이에 장단이라도 맞추려는듯 서울시교육청에서는 3억원예산까지 편성해 뉴라이트시각의 강사를 동원해 역사왜곡을 추진하고 있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사대주의, 친미, 친일의 시각으로 역사를 보게 하는 왜곡도 모자라 국민의 주권을 찬탈한 군사쿠데타 세력을 미화하는 역사인식을 강요하고 있다. 결국 금성사를 비롯한 출판사들은 생존을 위해 백기를 들고 투항의 의사를 밝혔지만 이명박 정부의 역사왜곡이 여기서 끝나리라고 단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친미, 친일, 친부자, 친재벌정책은 서민들을 백척간두의 한계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한미 FTA가 체결되고 이제 곧 몰아닥칠 세계적인 경제불황이 닥쳐 기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제2의 IMF보다 더더욱 심각한 현상이 벌어질텐데 대책이라고 내놓는 게 서민들에게 목을 조르는 정책이 대부분이다. 이 정도라면 주권자들이 각성해 부자정권에 대한 탄핵이라도 시작해야겠지만 대안세력이 없는 정치는 또다시 방황의 기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박정희군사정권의 시혜세력들은 박근혜가 무슨 대안이라도 되는 듯 기대를 모으는 눈치다.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다. 이제 융단폭격을 당한 시민단체들조차 폭력에 저항할 의지를 잃고 제 집안 살길에 여념이 없다. 언론이 권력에 예속되고 시민단체까지 약자의 고통에 동참하지 못할 때 힘없는 서민들의 갈 길은 어딜까? 한나라당의 끝없는 반민주, 반서민, 정책으로 막다른 골목에 선 지금 “국민들이 노망들었다”던 한 정치인의 절규가 새삼스럽게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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