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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08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는 가치관이 문제다 (12)
종교/기독교2020. 12. 8.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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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이란 15171031, 독일의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 마르틴 루터가 당시 서방교회가 교황을 중심으로 하는 서유럽 정치와 서방교회의 면죄부 판매, 연옥에 대한 교황권 주장, 그리고 공로사상을 비판한 내용의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했다. 그는 부패한 가톨릭교회를 오직 성경의 권위와 오직 은혜(sola gratia)와 오직 믿음(sola fide)을 강조함으로써 교황제도 중심의 교회와 교회의 제도를 새롭게 개혁하려고 했던 것이 종교개혁 운동이다. 이러한 루터의 뜻이 제대로 실천되고 정착되었을까? 

 


언젠가 내가 '메뚜기 잡기 체험행사 교육적인가'...라는 글을 카카오스토리 블로그에 올렸던 일이 있다. 내 글을 본 페친 한 분이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고 해 자연에 살고 있는 생명체의 생사여탈권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특권인데 왜 메뚜기 잡기 체험행사가 문제인가라는 항의성 댓글을 달았다.


하느님이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한 것은 인간이 사는 세상을 정복해 폐허로 만들라는 명령일까? ‘생육하고 번식하라는 것은 정복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라는 명령은 아닐까? 불교에서 연기설이 그렇고 기독교의 하느님의 뜻이 그렇다. 이미 태초에 그 사람의 운명은 신의 의도가 있어 그렇게 태어나고 그렇게 살다 죽으라는 신의 뜻으로 이해한다. 불교는 좀 다르긴 하지만 업인(業因)으로 개인의 삶이 결정된다는 논리다. 그러니까 인간의 의지와 무관하게 태어나고 신의 뜻, 신의 예정한 코스로 살다 삶을 마감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내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느님이요, 자신이 전생에 쌓은 업인에 따라 운명적으로 삶을 살도록 결정 되어 있어 인간은 신이 정한 운명대로 살다 죽는다는 논리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종교인들은 신은 선하고 공의를 행하시며 불편부당하고 전지전능한 분이기 때문에 그가 하는 일, ‘신의 뜻을 의심하거나 불평불만을 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이러한 신의 뜻으로 만들어진 세계와 다르게 타락한 자본주의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자본과 결합한 종교는 종종 신의 뜻과는 다른 이데올로기를 만들어 낸다. 내가 현재 가난하게 사는 것은 다음 세상에서 보다 큰 복을 주기 위한 것이요, 계급사회에서 노예로 태어난 것도, 불치병으로 고생하다 죽는 것도,.... 모두 신의 뜻이니 주어진 운명에 감사하며 살아라...는 운명론을 만들어 낸다.


메뚜기 잡기 체험행사와 같은 자본주의에서 레저산업은 자본의 논리가 담겨 있다. 이익이 선이 되는 자본의 논리, 상업주의는 '메뚜기 잡기 체험행사분재혹은 낚시처럼 반생태적이고 반자연적이다. 레저란 일상에 쫓기는 도시인들에게 정신적인 안정과 여유를 즐긴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연파괴나 생명존중이라는 가치를 망가뜨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옛날 가난하던 시절, 메뚜기나 개구리는 영양부족인 아이들에게 담백질 공급원이 되기고 했다. 생존을 위해 메뚜기를 잡아먹는 것과 어린 학생들을 체험행사라는 이유로 메뚜기를 잡아 산채로 구워 먹는 행사는 다르다.


구약성서 창세기 128절의 '땅을 정복하라'는 뜻은 인간이 하느님이 만든 자연을 마음대로 정복하고 파괴하라는 뜻이 아니다. 일부 기독교인들이 성서를 번역하면서 인간중심적인 그릇된 해석으로 자연을 마구잡이식으로 개발해 공해와 생태계 파괴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명예교수인 손봉호박사는 창세기 128절의 땅을 정복하라는 번역은 보호라고 번역해야 하는데 정복이라고 번역해서 자연을 마음대로 착취해 오늘날과 같은 환경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기독교 논리대로 라도 생태계 파괴는 반기독교적이다. ‘이 땅은 예수님이 재림할 곳이다. ‘능력만큼 일하고 필요한 만큼 받아 부족함도 없이 영생을 누릴 땅이 지구촌 아닌가? 그런 땅을 마실 물도 숨쉬기도 어려운 땅으로 만들어 놓고 어떻게 재림을 기다리겠는가? 자연에는 필요 없는 생명이란 없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 공동체다. 메뚜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생태계는 공존해야 할 존재들이다. 그들을 모두 박멸하고 인간은 어떻게 살 수 있는가?


자본주의와 결합한 변질한 기독교는 생태계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적인 학교로 바꾸기 위해 헌법이 보장한 인권조례를 만들자고 하면 가장 극렬하게 반대한다. 그들은 헌법에 보장된 인권을 학생들에게도 체화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학생인권조례의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동성애와 임신 출산 행위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권조례가 제정되면 ··고교생의 성관계가 묵인되고, 동성애를 학교에서 교육...‘ 한다면 반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성서의 무오설(완전축자영감설)을 주장해 반지성적인 근본주의 신앙을 만들어 내고 있다.


타락한 기독교는 생태계의 파괴를 정복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양선언까지도 "김정은 체제 유지에 기여하고 안보를 위기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예수님의 원수를 사랑하라!,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처럼하라고 가리치지 않았는가? 자연을 파괴하는 정복론적 세계관으로 한반도에서 분단을 걷어내는 평화협정을 반대하면서 어떻게 예수님이 가르친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것인가? 자연을 파괴하고서야 어떻게 이땅이 하늘나라가 되라고 기도할 것인가? 사랑이 아니라 증오를..., 공존이 아니라 파멸을... 운명론을 정당화는 기독교는 예수님을 믿든 사랑의 종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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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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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가요.

    2020.12.08 0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스크를 해야 밖에 나다닐 수 있는 세상... 누가 만들었을까요? 인감의 욕망이 만든 세상.. 그중에서도 기독교의 결정론적 세계관이 자연을 파괴하는데 크게 한 몫을 했지요.

      2020.12.08 11:19 신고 [ ADDR : EDIT/ DEL ]
  2. 자연과 함께 사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정말 필요한 거 같아요

    2020.12.08 0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학교는 환경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검음마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마스키를 씌우는 세상이 됐는데도....

      2020.12.08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3. 자연은 항상 받은 만큼 되돌려 줍니다..
    거스르지 말아야 합니다,

    2020.12.08 07: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자연은 자연 그대로일 때가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답기 마련이지요.. ^^

    2020.12.08 0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선생님 아리아리!

    어느 종교든 함께 더불어 사랑하고, 힘듦을 나누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0.12.08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요. 그런데 오늘날 우리나라 종교는 이상하게 구복신앙, 기복시앙으로 바뀌어 이기적인 삶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종교란 종교의 본질적인 기능을 못하는가 봅니다.

      2020.12.08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6. 성경에 쓰인 단어는 잘모르지만 conquer의 번역을 정복하다로 했다면 말씀처럼 번역을 인간 중심으로 했을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conqure가 극복하다는 의미도 있으니까요. 무심히 행했던 행동의 다른 면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20.12.08 2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문가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성서를 읽어도 지금 기독교는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 나라가 헌법대로 하지 않아 약자들이 힘들어 하듯 기독교가 성서대로 가르치지 않아 예수가 실종됐습니다. 나라는 헌법대로! 기독교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2020.12.09 04:1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