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지도자를 만난다는 것은 국민의 행운이요, 훌륭한 교사, 좋은 책을 만난다는 것은 개인의 행복이다. ‘로컬이 미래다’(에듀니티, 추창훈지음)라는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무너진 학교, 위기의 교육을 바로잡아야 할 교육부가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채 방치하고 있는 학교가 버틸 수 있는 것은 이런 교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몇 년 전 저자가 쓴 로컬에듀를 읽었을 때도 그랬다. 가르치라는 교과서만 가르치는 교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죄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자들은 알고 있을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그것도 삶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고민한 문제를 체계화하고 구조화해 실천에 옮기는 일... 아마 그런 일은 학자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외면한 일을 겁(?)도 없이 과감하게 나선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진정한 용기는 무너진 교육을 보면서 함께 무너지지 않고 아이들을 지키고 보듬어야겠다는 사랑이 이런 일을 시작하도록 만든 것이 아닐까? ’로컬이 미래다를 읽으면 그런 저자의 사랑과 용기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사랑과 용기를 바탕으로 국가교육과정을 지역화해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무너지는 교육, 텅빈 지역 그리고 내 아이를 살리겠다는 부모의 왜곡된 사랑 앞에 저자와 같은 대안을 내고 실천하는 용기있는 교사가 필요하다.


<사랑만이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있다>

아이들은 4차산업사회, AI시대에 살고 있는데 학교는 고색창연한 원리와 법칙을 암기시켜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서열매기는 것은 반교육이다. 대통령은 헌법 10조 시대를 말하는데 경쟁만이 살길이라며 개인이 행복은 뒷전이요, 자본이 원하는 인재양성을 길러내겠다는 것은 독선이요 교육이라는 이름의 폭력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교육, 아이들이 하고 싶은 공부,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까... ’로컬이 미래다의 저자는 개성과 소질 그리고 적성이 다른 아이들에게 똑같은 지식을 주입해 똑같은 생각을 강요하는 교육에 대한 분노와 교육을 살리겠다는 저자의 고민과 열정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로컬이 미래다는 정치실패작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그래서 아이들도 실리고 지역도 살리겠다는 의지와 신념을 실천으로 검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이 자칫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면... 더구나 그 낡은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랑하는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다는 사랑이 로컬 에듀나 로컬이 미래다가 세상에 나오게 만들게 한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가정이야 친구가, 또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야 어떻게 되거나 말거나 나만 출세하고 성공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가르치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혁신교육은 현장에서 찾아야..>

지역사회교육은 현대교육이 시작되면서부터 강조한 메뉴얼이다. 그런데 왜 아직도 교육은 교실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원론이나 법칙을 암기시키고 있을까? 그것은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철학과 대한민국을 서울민국으로 만든 정치가 우리교육을 황폐화시킨 주범이다. 교육과정은 거창하게 혁신을 말하고, 마을교육공동체를 말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SKY 앞에서 멈춰 서고 만다. 자신이 태어난 지역사회를 탈출해 서울에서 일류대학을 나와 출세하는 것이 꿈인 청소년들... 저자는 오늘날 청소년들은 서울의 유명대학을 나와, 서울에서 좋은 직업을 가지고, 서울에서 살아가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된 현실를 개탄한다.



우리나라 자자체의 40%는 절대인구 감소로 소멸위험에 봉착해 있고 지역은 인구부족으로 의료, 복지, 교통, 문화 등 기번 서비스가 악화 되면서 삶의 질 또한 악화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아이들은 부모의 학벌과 재산, 직업 등 사회경제적인 배경에 따라 아이들의 삶이 달라지는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교사의 책무는 교과서를 암기시켜 성적을 올려 더 좋은 상급학교에 진학시켜 주는 것으로 할 일이 끝나는 것일까? 저자는 아이들을 좀 더 잘 키우고 좀더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교육, 지역, 삶의 문제를 모두 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로컬이 미래다의 저자는 혁신교육이란 교과성적과 입시중심, 서열과 경쟁 중심이라는 우리교육의 한계와 모순을 극복하고 학생의 참된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대안적 교육운동이라고 강조한다. 2009년 경기도에서 시작된 혁신교육은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의 세가지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그런데 현장은 얼마나 학교 혁신되었는가? 사랑이 없는 교육, 치적중심의 행정이 혁신교육을 뿌리내리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혁신교육감시대, 너도나도 혁신학교, 마을교육공동체...를 외치지만 크게 달라진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무엇이 문제일까? 대한민국의 교육은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철학’, ‘일류대학이 교육목표가 된 경쟁교육을 바꾸지 않고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서울이 목표가 된 교육, 서울 사람이 되는 게 목표가 된 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너도나도, 우리도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현실이다. 시골에서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기가 그친지가 언젠데 왜 서울민국을 방치하고 있는가? 서울사람이 되기 위해 지역이 무너지고 있는데 왜 지역을 살리는 교육, 지역분권을 말하지 못하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교육을 살리는 길은 저자의 주장처럼 로컬교육을 외면하고서는 만년하청이다. 아이들도 살리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사는 길... 교육을 살리는 길은 상품이 된 교육을 공공재로 함께 바꾸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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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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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은 쉬운데 그게 잘 안되나 봐요.

    2020.09.16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로컬이라는 말을 잘 해석해야 할것 같습니다

    2020.09.16 0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역사회학교는 교육학의 단골손님입니다.
      그런데 서울민국에는 지역은 없습니다. 안차까운 일이지요

      2020.09.16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3. 가식과 위선이 아닌 진정한 교육만이
    나라의 미래입니다

    2020.09.16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를 실리는 길은 지역을 함께 살리지 않고서는 안된다는 교사의 외침을 교육부가 이제 귀 기우려야할 때입니다.

      2020.09.16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4. 소개해 주신분과 같은 뜻을 가지신 선생님이 많으신데 지금보다 더 주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2020.09.16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의 꿈을 살려줄 진정한 교육. 그런교육을 위해 고민하는 이런 선생님이 계시지만 현실은 일류대학 서울대학 벽앞에 무력화되고 있습니다.

      2020.09.16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5. 로컬이라 해서 지역인 줄 알았느데 다른 의미군요! 덕분에 잘 알고 가요~

    2020.09.16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역이 맞아요. 그런데 '로컬이 미래다'는 그 지역을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학교가 교육하는 ㄱ소으로 바꾸지는 것이지요

      2020.09.16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6. 교사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읽은 자세가 필요하죠.
    잘 보고 갑니다.

    2020.09.16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랑이 있어 가능한 일이지요. 단순히 직업적인 노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시키면 시키는대로 교과서만 가르치는 게 교육이라고 생각하지요

      2020.09.16 11:32 신고 [ ADDR : EDIT/ DEL ]
  7. 선생님 아리아리!

    교육을 공공재로 이것은 꼭 풀어야하는 과제입니다.

    2020.09.16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늘날의 교육은 교육을 상품이로 보는 철학이 만든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국가가 해야할 임무 .. 마친 헌법 10조처럼 지금까지 선언적은 국민의 권리는 이렇게 관념화되어 현실고나느 거리가 먼 남의 나라 이야기였습니다.

      2020.09.16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교육정책2015. 1. 23. 07:01


「우열반을 편성해 어려운 환경 아이들의 자존심을 짓밟으면서 미래의 승자들을 따로 키우는 것은, 외부자 시선으로 볼 때 반교육적 아동학대다. 우리가 이런 잔혹 행위를 당연시하는 이유는 능력·능률이라는 이름의 체질화된 이데올로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래디앙>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수 박노자의 능력이라는 이름의 허구라는 글에 나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그의 말처럼 이러한 능력주의가 대다수가 스트레스, 열등감, 자책을 안고 불안 속에서 떨어야 하는 사회는 단기수익을 더 올릴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침몰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문제는 이러한 이데올로기가 반성은커녕 날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으니 우리사회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 열등생이라는 말이 있다. 학교에서 우등생으로 인정받는 요소 즉 지능이란 한사람의 전체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능력, 학업 성취도와 별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지능과 같은 뜻으로 알려져 있는 학습 능력, 학업 성취력이 사회적 성공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학교는 어떤가? 입학한지 1년이 지나면 지능검사를 실시해 우리아이가 우등생인지 열등생인지 낙인을 찍는다. IQ100이 안되니까 저능아라느니 130이니까 천재라는 등....

 

교육의 오만은 멀쩡한 아이에게 낙인을 찍어 평생을 문제아로 만든다. 받아쓰기 점수가 100점을 받으면 우등생이요, 70점을 받으면 부진아라는 낙인을 찍어 순진한 아이의 가슴에 상처를 주기 시작한다. 일제고사에서 점수를 매겨 1등에서 꼴찌를 만들고, 우열반을 편성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낙인찍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1등과 2등의 몇 점 차이가 암기력인지, 문제해결능력인지 혹은 수리력인지 그런 분석 따위에는 관심이 없이 오직 1등은 좋은 것이요, 2등이나 3등은 무조건 나쁘고 부끄럽다는 식이다.

 

학교교육 정말 이대로 좋은가? 일정한 연령이 되면 취학 통지서를 보내 같은 교실에 3~40명씩 넣고 똑같은 교과서로 가르쳐 누가 더 많이 암기하고 있는가의 여부를 가리는 교육.... 수십 년 전부터 학교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시행해 오고 있는 교육과정(敎育課程)이다. 생각해 보자. 사람이란 개별차가 있다는 건 교육학의 기초 상식이다. 발달의 단계도 다 같을 수 없고 개성이나 소질, 취미도 각양각색이다. 공장에서 각 부품을 조립하여 하나의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을 교육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오만이요, 무례다.

 

 

제도교육을 많이 받으면 훌륭한 사람, 인격적으로 존경 받는 사람이 되는가? 아마 이 질문에 반드시 그렇다고 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저 유명대학, 일류대학을 나오고 학위를 몇 개씩 가진 이름만 대면 아는 정치계 모모씨, 경제계 학계의 모모씨는 존경받는 인물인가? 그들이 사회정의와 인류평화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 부정과 비리를 척결하고 인류공영에 기여하고 있는가? 그런 사람들이 사회에서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학교교육이 인격까지 바꿔놓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그렇다면 학교교육이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교육목표야 지정의(知情意)를 갖춘 인격도야 운운하지만 학교에는 수백년동안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일에 매몰돼 왔다.

 

패일언하고 그런 방식으로 배운 지식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치자. 그렇게 길러진 아이들이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적응하고 있을까? 지식은 있어도 판단력이 없는 인간, 자신의 전공분야만 금과옥조로 아는 기능적인 인간을 양성하는 학교교육은 교육의 실패다. 유신교육을 받은 세대들만 권력의 방패막이가 되는 게 아니다. 개성과 소질을 무시하고 인류대학 졸업장이 필요한 사람들을 교육시키는 학교에 어떻게 창의적인 인간, 인격적인 인간 양성이 가능하겠는가?

 

교육이 상품이 된 학교, 시합 전 승부가 결정난 교육실패를 언제까지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어야 할까? 마치 뻐꾸기의 탁란처럼 국민의 세금으로 키워놓은 지성인(?)이 사회공헌은 뒷전이요, 개인의 치부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양성을 하고 있다면 그런 교육을 계속해야 될까? 개인을 출세시켜주는 것이 교육의 목적인 학교에 어떻게 인격적인 인간을 길러낼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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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에 대한 올바른 방향
    잘 읽고 갑니다.^^~

    2015.01.23 0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고등학교 다닐때 그런 제도가 있었습니다
    그땐 잘 몰랐는데
    지금 와서 보면 다 필요없는...
    잘된 사람은 어디서도 잘 되고 잘 안된 사람은 어디서도
    잘 안되더라는 ㅎ

    2015.01.23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들을 공부하는 기계, 그것도 영어공부하는 기계로 만들고 있습니다. 갈수록 비극입니다.

    2015.01.23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아이들이 숨을 못쉴 지경이니, 설사 우수한 성적을 받아 좋은 학교를 나온다 한들 제대로 된 인격체라기 보다 그저 사회의 한 부속물화 돼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015.01.23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작고 작은 땅덩어리에서 다들 머리 터지게 경쟁해야 하니.
    태어나는 순간부터 정글에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좋을 열매가 자라기 힘들겠지요.
    사회에 적응해 갈수록 인간 안에 내재되어 있는 본연의 것들을 잃어만 가니..
    참, 끔찍합니다...

    2015.01.23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 저는 어려서부터 경쟁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운동회할 때도 다른 아이들 다 결승점을 향해 뛰어갈 때에도 저는 유유히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중간에 우리 어머니한테 욕을 무척 먹었지요. '경쟁심'이 없다고요. 그런데 그게 뭐 죄가 됩니까?

    2015.01.23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최근의 교육이란 기업을 위한 조립품 학생을 배출하는 것이고, 세상에 순종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교육이란 일정한 틀에 아이들을 넣어서 비슷한 제품을 찍어내는 것으로 전락했습니다.

    2015.01.23 1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출발부터 불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놓고
    교육 정책 운운하는 것이 참 가증스럽네요
    한 주간 수고 많으셨어요 ~~~

    2015.01.23 1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공부가 전부인 아이로 키우니..
    늘 인성이 뒷전이되곤합니다.

    잘 보고가요

    2015.01.23 2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학교 도서관 책상도 성적순으로 앉힌다는 아들네 학교..
    진정한 교육이 뭔지? ㅠㅠ

    2015.01.24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분명 이건 아닌듯 싶은데..답이 안보여서..더 답답해요..

    2015.01.24 1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학교2013. 1. 3. 07:00


 

 

 

식민지시대 교사경력은 자랑일까, 흉일까? 식민지시대 교사는 동족의 제자들에게 황국신민화를 가르치던 부끄러운 사람이다. 유신시대 교직에 근무했던 사람은 어떤가? 유신시대 교사는 제자들에게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친 부끄러운 과거를 간직하고 있다.

 

1972년 10월 17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통일주체국민회의가 대통령 선거 및 최고 의결기관으로, 국회의원 정수(定數)의 1/3을 대통령의 추천으로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출하고, 국회의 국정감사권을 없앴으며, 지방의회를 폐지하는 유신헌법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헌법이라니...

 

당시 박정희정부는 사회 교과서를 비롯한 윤리 교과서 등에 민주주의를 말살한 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가 분단 현실에서 가장 이상적인 헌법이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치도록 강요했다. 유신시대 양심적인 교사는 유신헌법을 어떻게 제자들에게 가르쳐야 하는가? 유신헌법은 분단된 현실에서 가장 이상적인 헌법이라고 가르치는 게 훌륭한 교사인가?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친 교사가 훗날 제자들을 만나면 뭐라고 변명할 것인가?

 

 

불과 수년 전까지만해도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는 식민지시대 청소년들에게 학도병 지원을 강요하고 여학생들에게 정신대 지원을 선동하던 문인들의 작품이 실린 교과서에 버젓이 실려 있었다. 그런 교과서를 가르치면서 친일 문인들의 훌륭함도 함께 가르친 교사는 훌륭한 교사인가?

 

현재 학생들의 교육지침서인 교육과정은 어떤가? 초중등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는 흠결이 없는 완벽한 교재인가?

 

교사들은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인가 아니면 교육을 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시험점수를 잘 받도록 시헌 기술자는 만들어 주는 사람인가? 잘못된 교육과정으로 사랑하는 제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면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야 하는가? 아니면 그런 건 교사의 권한 밖이라고 침묵하는 게 옳은가?

 

학교는 지금 난장판을 방불케 한다. 선행학습으로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 잠을 자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왕따며 학교 폭력이 난무해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가 겁이 난다고 한다. 교실은 이미 시비를 가리고 선악을 분병하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르치는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라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원으로 바뀐 지 오래다.

 

 

이런 현실 앞에 교사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학교가 이 지경인데 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체념하고 적당히 시간만 때우고 앉아 있는 게 옳은가? 아니면 수업하기가 힘드니까 점수를 모아 승진을 준비하는 게 옳은가? 그렇게 세월이 지나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수가 차면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나는 게 옳은가? 아니면 무너진 교육을 살리기 위해 권력과 맞서 싸우다 해직까지 당하는 불이익도 불사하면 싸우는 게 옳은가?

 

교육은 국민 모두가 누려야 할 보편적인 권리다. 이러한 국민의 기본권을 상품이라며 시장판에 던진 신자유주의를 운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교육이 상품이 되고 일류대학 입학이 교육의 목표가 된 학교에 몸담고 있는 교사가 설 곳은 어디인가?

 

 

 

무너진 학교 그것이 현실이니까 어쩔 수 없이 그 현실을 받아들이며 살자는 현실주의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이런 현실에서 내만 편하고 출세하는 게 현명한 길이라고 가르치는 일보다 점수를 모아 교감, 교장으로 혹은 교육 관료로 승진하는 길을 택할 것인가?

 

무너진 교육현장을 방관하는 교사와 점수나 모아 승진이나 꿈꾸는 교사, 불의한 현실에 맞서 모순된 교육을 바꿔보자는 교사 중 어떤 교사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육자인가? 무너진 학교, 교육 없는 교실에서 침묵하는 교사는 선한 양치기일까?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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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교육 현장의 실태가 많이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좋은 하루 여세요.^^

    2013.01.03 07:11 [ ADDR : EDIT/ DEL : REPLY ]
  2. 깨우면 시끄러우니까 자는 대로 그냥 둔다더군요.
    차라리 자라고, 하는 선생님도 있구요.
    학교의 정상화는 과연 이루어질까요?

    2013.01.03 07:40 [ ADDR : EDIT/ DEL : REPLY ]
  3. 관전평

    교권을 바닥으로 내팽개친 자들이 왜 교사한테 말을 해보라고 하는가!
    학생인권헌장은 있지만 교사존중헌장은 없잖은가!
    학교를 개판으로 즉, 학생중심이니 학생인권이니 하면서
    공산주의로 물들여 놓고는 이제와서 교사한테 책임을 묻는것은 파렴치한 행위이다.

    2013.01.03 08:32 [ ADDR : EDIT/ DEL : REPLY ]
  4. 행동하지 않는 자 그는 비겁한 자입니다

    2013.01.03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모두가 다함께 나서야 바뀌지 일부의 목소리만으론 끄떡도 없을 것 같아요.
    학교라는 공간의 의미, 더이상 무너지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2013.01.03 11:11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는... 대한민국의 교육이라기 보다...
    2013년에는 학교폭력이라는 단어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3.01.03 13:37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 글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아무쪼록 남은 하루 평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2013.01.03 16: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제대로 가르쳤다가 돌아오는 학부모의 원성때문에 포기하시는 분도 봤어요.
    참어려운 현실입니다.

    2013.01.03 2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 교육도 지성도 사라져 가는듯 합니다..
    정치인, 교육당국 뿐 아니라 내 아이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학부모, 상실감에 젖어있거나 복지부동한 학교의 현실, 기성세대의 잘못에 가려 더불어 인성에 대한 각성을 미루는 학생들.. 모든 교육의 주체들이 각자 회복해야 할 부분들을 되짚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3.01.03 2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어느 직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이제는 직업에 대한 존중이 사라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직종을 가지리 않고 있고요. 학교라고 예외는 아닌 듯 싶네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답답한 마음이 앞섭니다.

    2013.01.03 22:58 [ ADDR : EDIT/ DEL : REPLY ]
  11. 교사 뿐만 아니라 학생도 학부모도, 결국은 대한민국 교육 현실 자체가 문제 투성이인것 같습니다.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네요.

    2013.01.03 2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