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족수의 원칙, 발언자유의 원칙, 회원 평등의 원칙, 과반수 또는 다수결의 원칙, 소수 의견의 존중, 일사 부재의의 원칙, 회기 불계속의 원칙.... 회의 진행의 원칙입니다.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서는 개회, 정족 수 확인, 개회선언, 의장인사, 전회의록 낭독, 히의록 정정 및 승인, 표결에 의한 회의록 통과 , 안건 채택, 안건 심의, 기타토의, 공지사항, 폐회....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 sensebench>

가끔 회의에 참석해 보면 원칙이 없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원칙이나 기준이 없으면 난장판이 됩니다. 그런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게 회의 진행원칙입니다. 그런데 진행 하는 사람도 참석한 회원도 이런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효율적인 회의가 될 수 없을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의견대립으로 회 자체가 위기를 밎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학교 교문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는 민주주의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민주주의는 교과서에만 있습니다. 교육을 하는 학교에 교육의 한 주체인 교사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하고 학교장의 지시전달을 받아 교육을 하는 학교에 민주적인 교육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의견을 받아 결정하고 실행하는 교사회의 의결기구화가 선결과제입니다.


학생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회는 있어도 법적인 기구가 아닙니다. 임의기구일뿐만 아니라 학생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학교의 방침에 어긋나는 결정을 수용하지도 않습니다. 학교장의 뜻, 담당부장교사의 뜻에 반하는 결정을 수용하지 않습니다. 교육의 주체인학생들의 의사를 반영할 수 없는 학교에 민주적인 교육이 가능하겠습니까? 


학부모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들을 학교에 맡겨놓고 학부모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하는지 이러이러한 것을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든지.... 그런 요구를 반영할 수 없습니다. 물론 학교운영위원회라는 법적인 기구가 있긴합니다. 그런데 그 학교운영위원회가 어떻게 운영 되는지 아는 사람들은 그게 민주적인 회의원칙을 지키며 효율적인 의사반영을 하는 기구인가에 대해서는 선듯 동의하기 아렵습니다. 


학교는 교사회, 학생회 그리고 학부모회가 법적인 기구로 바뀌어 결정한 내용에 따라 학교를 운영하는 민주적인 학교로 바뀌어야 하지만 아직도 그런 문제의식조차 갖지 못하는 학교가 대부분입니다. 지금 진보교육감지역에서 혁신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있지만 혁신학교의 전제조건이 학교가 민주화되어야 한다는 원칙에는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런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전라북도에서는 학교자치조례가 의회를 통과 시행하려했지만 교육부가 재의를 요구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가 민주화되는게 왜 문제인지 교육부의 재의 요구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전라분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학교는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가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기구 즉 학생회, 학부모회 그리고 교사회가 법적인 기구가 되어 구성원들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래 글은 제가 2000년 10월 21일 민주주의가 없는 학교, 교장왕국이 안타까워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이 글을 쓴지 16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아직도 학생회도 학부모회도 교사회도 법적인 기구가 아닌 임의기구입니다. 교육주체의 의사가 학교운영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원칙이나 기준이 있어야 효율적인 운영이 기능합니다. 그래야 회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회의 운영을 할 수 있느 것입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의 민주화없이 민주적인 교육을 불가능합니다. 






양질의 교육을 위해선 학교민주화가 선행되어야



2000년 10월 21일 



학생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했던가? 교육개혁의 성패 여부가 우수교사의 확보라는 것은 상식이다. 물론 교육 환경조건이나 학생의 자질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해는 한반도에 불어닥친 외환위기로 교육계도 예외 없이 몸살을 앓아야 했다. 촌지와 체벌문제는 교사들의 자질문제로 비화되어 교권은 실종되고 학생들이 담임을 경찰에 고발하는 상황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언론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아 교실붕괴를 앞당기고 교사들은 의욕을 잃고 허탈감에 빠져 있다. 


교사의 능력이나 자질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되어야 하는가? 지금까지 학교교육은 수능문제에 출제빈도가 높은 지식을 족집게처럼 잘 가르쳐 주는 교사가 유능한 교사로 대접받아 왔다. 입시경쟁의 교육에서 국정교과서만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에게 인간교육이나 인격교육이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이러한 여건에서 사건이 터지면 언론을 비롯한 사회여론은 '교사는 있어도 스승은 없다'는 따가운 질책을 귀가 아프게 들어야 했다.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치고 5·16 쿠데타를 군사혁명이라고 가르쳐야 했던 교사들은 말한다. '지금까지 이 땅에서 진정한 스승이 설자리가 있었던가' 라고... 


사람은 새로운 환경에서 사회화 또는 재사회화한다. 좋은 교사는 선천적으로 좋은 품성을 타고나야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다듬고 가꾸는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물론 후천적으로 부단한 자기 수련을 통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교사가 이상적인 교사가 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승진을 위해 점수 따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풍토에서는 이상적인 교사를 기대하기 어렵다. 아무리 좋은 품성을 가진 교사라고 하더라도 현재의 입시제도나 연수제도 그리고 승진제도 아래서는 이상적인 교사가 되기를 기대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교사의 자질은 교원의 연수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교원의 자질 향상은 1차적으로 교육부에 그 책임이 있다. 양질의 교육을 위해서는 훌륭한 교사의 확보가 우선이지만 효율적인 연수를 통하여 교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교육부는 교원의 생활여건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주고 연수를 위한 동기부여로 능력 있는 교사로 단련 시켜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교육부는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교원연수제도는 연수의 결과가 아이들에게 돌아가기보다는 승진을 위해 점수 따기나 이론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데 비중을 두고 있어 연수제도 개선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 교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서는 먼저 교원임용제도나 일반연수와 같은 자격연수의 잘못에서 찾아야 한다. 특히 외환위기 사태 이후 모든 연수제도는 수익자부담 원칙이 적용되고 교사들에게 자비연수를 강요하고 있어 교사의 자질은 연수이수 시간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키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안식년제를 내놓는다고 교육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여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학교의 민주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무조건 연수를 많이 받은 교사가 우수한 교사라든지,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승진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 놓는다면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 되고 교단은 학위 따기로 또 한번의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가 방송에 출연했던 원고, 경남도민일보 사설이나 칼럼, 대학학보사, 일간지, 교육희망, 우리교육, 역사교사모임, 국어교과모임, 우리교육, 오마이뉴스, 그밖의 주간 혹은 일간지에 썼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0년 10월 21일 (바로가기▶)'양질의 교육을 위해선 학교민주화가 선행되어야'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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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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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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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6.01.16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두사람만 모여도 의견이 다르고 충돌합니다
    학교 교육에서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조정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운다면 분쟁이 다소나마 줄어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6.01.16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부가 힘센 쪽 속을 들어줘서 말썽입니다. 이번 위안부 문제만해도 그렇고 노동법도 만찬가지입니다. 정부가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2016.01.16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3. 박그네는 항상 국론분열에 화를 냅니다. 국론분열이 없는 국가는 전제국가입니다. 민주국가는 국론분열입니다. 학교가 이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국론통합만 가르칩니다. 다른 말과 생각 조차 못하게 합니다.

    2016.01.16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학교가 길러줘야 하는데... 학교는 철학을 가르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6.01.16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4. 맞는 말씀입니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려면 교육 현장의 민주화가 선행이 돼야 할 것입니다.

    2016.01.16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민주주의를 체화시켜줘야 하는데... 민주시민이 될 아이들에게 시민의식을 일깨워주지 않습니다.

      2016.01.16 15:53 신고 [ ADDR : EDIT/ DEL ]
  5. 제대로 된 교육계의 현실을 꼬집어 주시고 해답을 제시 해주시는 모습이 참 좋네요. 현실화 되기까지는 아직도 먼 나라의 이야기 인가요? 가정 교육의 중요성도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소서.

    2016.01.16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국민이 깨어난다면... 삶의 질은 국민의 수준만큼 누릴 수 있다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권리행사를 잘못해... 스스로 제눈을 찔로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2016.01.16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6. 2일전 제 독자분이 교육관련 책을 하나 선물로 주셨는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워낙 읽던 것들이 있어서 빠르게 나가지 못하지만 교육원론으로는 괜찮더군요.
    제목이 <인성계발원론>입니다.
    양자역학과 뇌과학까지 살펴본 것이 제 흥미를 끌었습니다.

    2016.01.16 1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책을 선물 받으셨군요. 제가 며칠 전에 낸 책도 부족하지만 선생님께 평가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2016.01.16 19:21 신고 [ ADDR : EDIT/ DEL ]
  7. 해외에 장기체류하고 있는 제가 말할 자격이 있는것은 아니지만서도... 저는 아무래도 어린 세대이다보니 느끼는 점인데 가끔 SNS를 통해서 알고지내는 교사들을 보면 정말이지 한심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저 물질만능주의에 찌든 발언과 방학때 해외여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모습밖에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방학시즌에서는 교사들끼리 유럽 동남아 미주 어디어디를 놀러갔는지에 대해 과시하는 사진들이 경쟁하듯 올라옵니다. 물론 본인 스스로 번 돈으로 해외여행을 하는것은 본인의 자유이니 이해할만 하지만 과연 저런 사람들에게 자녀의 미래를 맡겨도 좋은지?하는 생각은 하게 만듭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좋은 스승일수도 있습니다. SNS에서 보이는 단면으로만 편협하게 바라본 저의 잘못된 시각이기를 바랍니다;;;

    2016.01.16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끄러운 일입니다. 모든 교사가 다 교육자다울 수는 없지만 그런 사람이 교육자 얼굴에 먹칠을 하고 다닙니다. 방학 중에 다음 학기를 위해 연수를 다니며 준비하는 교사들도 많은데 가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한심합니다. 교사 선발이나 양성과정의 문제점 중의 하나이기도 하고요

      2016.01.17 05:15 신고 [ ADDR : EDIT/ DEL ]
  8. 옳은 말씀이에요.^^

    2016.01.17 05: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너무 어려운 말이네요. 핵심은 다른 부분에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 같은데... 그러기가 쉽지 않지요.

    2016.02.11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진보교육감 당선 후 혁신학교가 화두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이제 서울의 ‘서울형 혁신학교’, 경기도의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전라북도의 ‘혁신학교’ 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 ...등으로 이름은 다르지만 학교를 민주화하고 학생들이 공부가 즐거운 학교로 바꾸겠다는 철학은 다르지 않다. 


학교의 민주화란 무엇인가? 권위주의 학교가 민주적으로 바뀌는것, 교장왕국의 학교가 협력과 소통의 학교로 바뀌는것, 학생이라는 이유로 교육이 아닌 순치의 대상이 됐던 지난날을 청산하고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로 바뀌는 것, 시험문제풀이로 날밤을 세우던 학교를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하는 학교로... 바뀌는것. 그게 혁신학교다.


그런데 작금의 학교 현실은 어떤가? 선행학습을 비롯한 학생들의 과열과외는 그대로요, 학교폭력이며 가출과 자살...등 학생들의 삶이 그렇게 좋아진걸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물론 혁신학교의 학생들은 달라진 학교에 신기해 하고 학부모 또한 너무 좋아한다. 차별없는 교실, 군대위병소를 방불케 하던 교문이며 서슬 퍼렇던 교칙이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모습으로 바뀌는 걸 보면서 학교가 교육 하는 곳으로 바뀔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글런대 혁신학교 몇개 생겼다고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귀었다고 할 수 있혁을까? 혁신학교만 바뀐다고 전체 교육이 제대로 되는 건 아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학교는 일류대학이 교육의 목표요, 밤 10시까지 과외와 보충수업은 달라진게 없다. 진보교육감이 아닌 지역에서는 고교 평준화도 학생인권조례도 손도 못대고 있다. 학생인권이나 교권을 말하면 거대한 반대세력의 포문을 열어 한꺼번에 집중공을 하기 일쑤다. 아래 글은 필자가  '2000년 010월 21일,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이다. 얼마나 달라졌을까?    

 




양질의 교육을 위해선 학교민주화가 선행되어야


2000년 10월 21일



학생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했던가? 교육개혁의 성패 여부가 우수교사의 확보라는 것은 상식이다. 물론 교육 환경조건이나 학생의 자질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해는 한반도에 불어닥친 외환위기로 교육계도 예외 없이 몸살을 앓아야 했다. 촌지와 체벌문제는 교사들의 자질문제로 비화되어 교권은 실종되고 학생들이 담임을 경찰에 고발하는 상황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언론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아 교실붕괴를 앞당기고 교사들은 의욕을 잃고 허탈감에 빠져 있다. 


교사의 능력이나 자질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되어야 하는가? 지금까지 학교교육은 수능문제에 출제빈도가 높은 지식을 족집게처럼 잘 가르쳐 주는 교사가 유능한 교사로 대접받아 왔다. 입시경쟁의 교육에서 국정교과서만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에게 인간교육이나 인격교육이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이러한 여건에서 사건이 터지면 언론을 비롯한 사회여론은 '교사는 있어도 스승은 없다'는 따가운 질책을 귀가 아프게 들어야 했다.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치고 5·16 쿠데타를 군사혁명이라고 가르쳐야 했던 교사들은 말한다. '지금까지 이 땅에서 진정한 스승이 설자리가 있었던가' 라고... 


사람은 새로운 환경에서 사회화 또는 재사회화한다. 좋은 교사는 선천적으로 좋은 품성을 타고나야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다듬고 가꾸는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물론 후천적으로 부단한 자기 수련을 통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교사가 이상적인 교사가 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승진을 위해 점수 따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풍토에서는 이상적인 교사를 기대하기 어렵다. 아무리 좋은 품성을 가진 교사라고 하더라도 현재의 입시제도나 연수제도 그리고 승진제도 아래서는 이상적인 교사가 되기를 기대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교사의 자질은 교원의 연수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교원의 자질 향상은 1차적으로 교육부에 그 책임이 있다. 양질의 교육을 위해서는 훌륭한 교사의 확보가 우선이지만 효율적인 연수를 통하여 교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교육부는 교원의 생활여건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주고 연수를 위한 동기부여로 능력 있는 교사로 단련 시켜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교육부는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교원연수제도는 연수의 결과가 아이들에게 돌아가기보다는 승진을 위해 점수 따기나 이론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데 비중을 두고 있어 연수제도 개선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 교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서는 먼저 교원임용제도나 일반연수와 같은 자격연수의 잘못에서 찾아야 한다. 특히 외환위기 사태 이후 모든 연수제도는 수익자부담 원칙이 적용되고 교사들에게 자비연수를 강요하고 있어 교사의 자질은 연수이수 시간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키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안식년제를 내놓는다고 교육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여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학교의 민주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무조건 연수를 많이 받은 교사가 우수한 교사라든지,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승진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 놓는다면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 되고 교단은 학위 따기로 또 한번의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가 방송에 출연했던 원고, 경남도민일보 사설이나 칼럼, 대학학보사, 일간지, 우리교육, 역사교과, 국어교과모임, 우리교육...등에 썼던 원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0년 10월 21일,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양질의 교육을 위해선 학교민주화가 선행되어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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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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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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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제나 참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모습 너무나 존경 스럽습니다.
    훌륭한글 잘 보고 갑니다.

    2015.11.22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 그런데 인사 듣기가 부끄럽습니다.
      저도 평생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교사로서 학교를 살리는 일을 못했으니 부끄러운 일이지요. 그대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답니다.

      2015.11.22 17:12 신고 [ ADDR : EDIT/ DEL ]
  2. 학위나 성적보다
    학생 개개인이 갖고 있는
    개성의 가치를 키워주는
    교육도 좋을 듯합니다.

    2015.11.22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는 사람됨됨이가 아니라 스팩이나 가문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합니다. 결혼 상대까지도 경제력과 직업 그리고 학벌이 선택과 결정권을 갖잖아요. 병든 사회입니다.

      2015.11.22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3. 이렇게 전의 글을 분류해서, 이 시대에 맞게 올려주시는 것도 참 좋아요.
    언젠가 시간이 나시면 본인의 글을 정리할 수 있는 법에 대해서 토론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주일 되십시오.

    2015.11.22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은 분류와 정리의 달인이시잖아요. 제가 배우겠습니다. 저는 사진이고 자료고 뒤죽박죽입니다...ㅎㅎ

      2015.11.22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4. 교육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기분입니다.ㅜ.ㅜ

    2015.11.22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교육이 무너졌다고 하지 않습니까?
      교육없는 학교에 왜들 모두 경쟁에 전신을 뺏기고 있는지... 결국은 상급하교 진학이 목표입니다.

      2015.11.22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5. 결국 우리사회에서 벌어지는 상당부분의 폐단이 강한 권위주의 문화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치도 그렇고, 사회도 그렇고, 교육과 문화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 권위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민주적 과정과 절차가 자리잡을 수 없었겠지요. 그렇게 벌써 정부 수립 후 몇십년이 흘렀으니,
    그리고 우리는 유교사상의 오랜 전통과 관습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권위에 대한 타성이 젖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 사회가 민주화되기가 참 힘이 드네요. 휴~~~

    2015.11.22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했던가요?
      수천년 정으 ㅣ공자가 정보화사회의 인간의 두뇌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제사를 비롯한 관혼상제가 그 유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5.11.22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6. 학교가 여전히 권위주의적인 것 같아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그렇다 쳐도 고등학교 부터는 민주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015.11.22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헌법을 비롯한 유엔헌장 그리고 어린이 헌장 등등에 인간의 태어나면서부터 인권을 종중받으며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키워야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학생이라는 이유로 어린이라는 이유로 인권을 무시당해서 되겠습니까?

      2015.11.22 17:31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런 의미라 아니라 최소한의 예절이나 등등 가르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어른의 권위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2015.11.22 17:32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럴까요? 저는 교육이란 권위로 복종시기는 게 아니라 존경과 사랑으로 이끄는게 옳다고 믿고 있답니다. 가부장 시대, 권위주의시대는 그랬지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못하는...

      2015.11.22 17:3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