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관련자료/학생2018. 11. 9. 06:30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그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하고 학교와 사회로부터 버려진 청소년들이 있다. 낙오자, 학교부적응학생, 탈학교 학생, 비행 청소년, 위기의 청소년, 문제아... 이름만 붙으면 마치 전염병 환자처럼 함께 하면 안 되는 위험한 존재. 아무도 손 내밀어 반겨주지 않는 버림받은 아이들. 이런 부적응학생은 위스쿨(We Education Emotion), 위클래스라는 격리처분을 받거나 퇴학처분으로 학교로부터 쫓겨난다.

대안학교라는 학교가 있다. 그러나 이런 학교도 대부분 민간인이 운영하거나 학력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국가에서 이들을 보살펴야 하지만 전국에서 교육부가 인정한 대안학교란 전국에서 60개 학교다. 대부분 학력인정조차 받지 못한 사설학교다. 그나마 공립대안학교라고는 전국에서 5개 학교다. 학교로부터 퇴학처분을 받기만 하면 이들을 이끌어 줄 관계기관조차 교육부인지 여성가족부인지 분명하지 않다. 혁신 교육감 중에는 어쩌다 민간인 위탁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 열악하기 짝이 없다,

방황하던 아이들이 한번 실수로 법원으로부터 경미한 처분이라도 받는 날이면 전과자로서 낙인이 찍히고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요주의 인물 취급을 받는다. 혹 인심 좋은(?) 판사라도 만나면 보호 관찰 대상자로 처분 받지만 이들을 이끌어줄 마땅한 위탁교육기관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더더구나 문제는 이들을 보호하고 이끌어야 할 관계기관조차 분명치 않아 이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다 보니 우범지대를 떠돌다 범죄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범죄는 저질러 전과자 낙인이 찍히는 날이면 아무도 이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지 않는다.

학교 밖 청소년 인원 28만여 명,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2012)에 따르면 매년 6~7만 명의 학생이 학교를 떠나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이는 청소년들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동안 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나 사회적 관심이 부족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학교를 떠났다 해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즐겁고 당당하게 미래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법행정사회적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전국 초중고 재학 청소년 677만명 중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장기 입원, 해외유학, 보호관찰 등의 학생 8만명을 제외하면 28만명이 학교 밖을 떠도는 청소년들이다. 학업중단학생 17,680 23.8%가 범법자가 된다는 통계다.(2011년 기준)

학교나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청소년들. 이들은 학교나 사회로부터만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자신을 포기하고 우범지대를 돌며 법의 사각지대에서 방황하고 있다. 이런 아이들을 8년 째 돌보고 있는 곳이 있는 곳이 있다. 대전시 중구 대흥로 69에 자리 잡고 있는 동산예술학원(원장 이화선 60)이 그곳이다. 이화선 원장은 2010년부터 이곳에서 비영리민간단체 동산을 등록,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청소년들을 무용을 통한 치료와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대전가정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청소년 위탁교육을 받아 이들을 돌보고 있다.



그밖에도 충남대학교 위기청소년 MOU체결, 겨울방학 청소년 난타교육, 청소년예술치유 힐링스쿨, 대전경찰서로부터 학교밖청소년선도지원 MOU체결을 통한 청소년 돌봄 교육을 해 오고 있다. 이화선원장은 2018년부터 대전준법지원센터로부터 학교밖 보호관찰소년수강명령집행 처우프로그램지원 MOU를 체결, 학교밖 보호관찰소년 중졸고졸학력검정고시 응시지원과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학업중단 위탁대안교육 대상으로 지정받아 학교밖 청소년과 보호관찰청소년들에게 검정고시를 준비시켜 고등학교 혹은 대학에 진학의 길을 터줘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예술을 통한 치유방법으로 무용대용(無用大用)’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올해 5회째다.

이화선원장의 청소년 사랑. 정부조차도 외면하고 있는 학교밖청소년들을 그것도 연약한 여성의 몸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견디며 학교와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청소들을 돌고 있다. 이화선원장의 청소년 사랑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이제 대전시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 모두가 외면하고 있는 학교밖 청소년 그리고 한번 실수로 사회로부터 격리당하고 범죄의 유혹에 이끌려 우범지대로 내몰린 보호관찰대상 청소년들을 위해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 위탁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학력을 인정받는 정식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 그것이 이화선원장이 꿈꾸는 청소년사랑이 열매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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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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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합니다. 대안이란 이름의 의미를 잘 헤아려야 할 것 같아요.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교욱체계 전반을 두루 살펴야겠지요.

    2018.11.09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끝까지 돌 봐야 합니다.
    버림 받음이 없어야 합니다.

    2018.11.09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느 누구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훌륭한 분이시네요

    2018.11.09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학교2013. 6. 30. 07:00


 

                                      <창원 보리학교 검정고시 합격생 자축파티>

 

대안학교는 문제아 수용소인가?

 

흔히 대안학교 하면 문제아가 다니는 학교라고 낙인 찍는다. 문제아가 누군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17시간 딱딱한 나무의 자에 앉혀 놓고 죽기살기로 문제풀이를 시키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붙여진 억울한 이름이 문제아다. 문제풀이가 싫고 자신의 장래 꿈을 실현하고 싶어 학교를 뛰쳐나오면 문제아가 되는가?

 

사람들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은 무조건 문제아로 낙인찍는다. 작곡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학생, 연기라면 누구와 겨뤄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 학생, 컴퓨터나 게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탁월한 소질이 있는 학생, 영어를... 수학문제 풀이를 못한다는 이유로 문제아로 낙인찍는 것은 어른들의 횡포다.

 

실제로 필자가 태봉고등학교(기숙형공립대안학교)에서 2년간 지켜 본 일이 있다. 이 학교에는 노래라면 기성가수 뺨칠 정도로 잘하는 학생, 연극에 남다른 소질이 있는 학생, 디자인에, 프로그래머에... 남다른 재능과 소질이 있는 학생이 대부분이었다. 아버지 따라 외국에 갔다 돌아 온 학생들은 고만고만한 또래의 친구들이 다니는 우리나라 고등학교에는 도저히 적응하지 못해 입학한 학교도 있었다.

 

                                                 <태봉고 LTI PT Day관련 사진 모음>

 

이러한 꿈과 끼를 가진 학생들이 모인학교가 태봉고등학교다. 태봉고등학교 교육과정에는 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라는 시간이 있다. LTI수업은 자기가 미래에 하고 싶어 하는 직업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자기가 학교밖에 나가서 직접 자신의 맨토를 찾아 맨토에게 배우며 자신도 맨토에게 도움을 줄 수있는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LTI는 일주일에 8시간씩 현장에 나가 전문가들에게 교육을 받는다. 학교에서는 한 학기에 한번씩 자신이 배운 분야를 전체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는 ‘LTI PT Day’라는 시간도 있다. 

 

수학시간 영어시간에 잠만 자던 학생도 제가 선택하고 좋아하는 걸 배우는 시간이 싫을 리 없다. 짜증나는 수학시간은 싫지만 연극배우가 되겠다고 땀을 흘리며 연습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숙연한 모습이 보인다. 학부모들이 싫어할 리 없다. 입소문을 타고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겠다는 부모들이 줄을 서고 있다. 타시군에서도 이 학교의 교육을 벤치마킹하겠다고 방문하는 교육청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대안학교 얘기가 나왔으니 필자가 학교장으로 있는 대안학교 하나를 더 소개하자. 태봉학교에서 LTI를 돕고 있으면서 입학을 못한 학생들을 보고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태봉고등학교에 근무하시는 김상렬선생님과 창원시 부림시장 안에 제자의 도움을 받아 ‘보리학교’를(가온누리센터-법인) 개설했다.

 

                                                            <보리학교 수업 장면>

 

학교라고 이름을 붙이기는 했지만 교무실 하나, 20평 남짓한 교실 하나가 전부다. 물론 학력인정학교도 아니요, 졸업장도 없다. 하지만 이 학교에 문을 두드리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안타까움을 현직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퇴근시간에 만나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

 

상담도 하고 체험학습도 다니고 제주도며 지리산 등반도 한다.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은 고입 혹은 대입검정고시 준비를 해 3년 가까운 세월동안 5명의 합격자를 내기도 했다. 제자의 경제적인 도움과 지인들의 후원으로 학생들에게는 전액 무료다.

 

대안학교에는 교육비를 얼마나 부담해야 할까? 보리학교처럼 전액무료인 미인가 대안학교가 있는가 하면 국제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대안학교 시설 7곳은 수업료가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이 넘는 시설도 있다.

 

구체적으로 보자. 대안학교는 학습자의 부담이 연간 평균 6백만원 정도며, 무료인 곳이 32개, 1백만원 미만 20개, 1백만원~2백50만원 22개, 2백50만원~5백만원 34개, 5백만원~1천만원 64개, 1천만원 이상 31개다.(수업료, 기숙사비, 급식비 포함. 입학금은 별도-입학금 포함 부담금이 2천만원 이상인 시설은 6개 학교다.)

 

탈북학생, 미혼모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은 수업료를 받지 않거나, 연간 부담금 250만원 미만으로 강한 공공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외국어 등 국제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은 8개 중 7개 시설의 수업료가 1천만원 이상으로 수익자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리학교의 이모저모>

 

대안학교라면 당연히 공납금이 비싼 학교라고 알고 있지만 모두가 그런 게 아니다. 연간 1204만원이나 하는 대안학교가 있는가 하면 공립대안학교인 창원의 태봉고의 경우 분기별 17만9280원(입학금 1만1700원, 분기별 수업료 11만5200원, 분기별 학교운영지원비 5만2380원)만 내면 학교에 다닐 수 있다. 기숙형이지만 기숙사비는 전액 무료다.

 

그런가 하면 미인가 대안학교인 경우 첫해에 입학금 50만원, 발전기금 800만원을 내야하고 여기다 수업료와 급식비로 매달 40만원이나 내야 하는 학교도 있다. 첫해 기준 1330만원. 이후에는 체험학습비나 각종 여행비가 많이 드는 이 학교는 보통 학생들이 갈 수 없는 귀족학교(?)다. 2013년 현재 인가된 대안학교(각종학교)는 17교, 특성화중학교 11교,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는 24교다.

 

모든 학교는 다 대안학교가 돼야 한다

 

2008년, 필자가 정년퇴임 후 경남창원에 공립 기숙형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TF팀장을 맡아 선생님들과 함께 대안학교를 만들 때의 일이다. 당시 교육청의 담당관료들은 하나같이 대안학교란 ‘문제아 수용소’로 인식하고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꾸려진 TF팀에서는 공립대안학교의 모델은 문제아 학교가 아니라 교육을 하는 학교로 만들자는 것이었다

.

예산을 비롯한 주면의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만들어 낸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는 지금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 학부모들이 보내고 싶어 하는 학교로 바뀌고 있다. 경기도 혁신학교에서 보듯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는 황폐한 농어촌에 이사 오는 사람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학교를 살리는 길은 학생을 살리는 길이다. 물론 지역사회학교로서 학교가 감당해야할 또 다른 이유가 마을 공동체로서 주민들의 문화와 삶의 터전으로서 기능까지 하고 있다. 학교를 살릴 수 없는 게 아니다. 교육이 아니라 이겨야 산다는 황폐한 경쟁논리로 전인교육을 포기하고 점수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삭막한 수월성교육만 아니면 학생들이 학교를 싫어할 리 없다. 

 

탈학교, 학교폭력, 자살, 가출로 이어지는 경쟁교육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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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안학교도 전학시기가 있나요?
    얼마전 아고라에 올라온 7년간 왕따 내용이 걸려서 여쭙네요
    제가 이것에 대해 글을 올렸는데요 http://garuda.tistory.com/66
    어떤분이신지는 저도 모릅니다 대안학교를 보내고 싶어도 전학시기가 안되어서 못보내신다더군요
    아고라 댓글이나..어찌 제 트윗 아이디를 알아내셨는지 트윗한 아이디만 알뿐인데요
    이분이 트윗도 그의 안하시는분이라 ㅠㅠ
    혹 조언 주실께 잇으시면 저에게라도 말씀해 주시면 꾸준히 연락을 취해보겟습니다

    2013.06.30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본문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대안학교는 천차만별이랍니다.
      태봉고등학교같은 경우는 전학신청을 한 학생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인가 학교 같은 곳은 언제든지 전학이 가능하고요.
      인가학교인지 비인가학교인지 그리고 학력이 인정되는학교인지의 여부에 따라 다르답니다.
      밝히시기 곤란하면 비밀댓글이나 방명록에 글 올려주시면 제가 알고 있는데까지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2013.06.30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2. 모든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13.06.30 17:28 [ ADDR : EDIT/ DEL : REPLY ]
    • 토끼 귀하 하나인 동네에 가면 귀가 둘 달린 토끼가 병신취급 당한다던데 지금 제대로 교육울 하려는 학교는 문제아 수용소 취급받기도 한답니다.

      2013.06.30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입니다

    2013.06.30 18:26 [ ADDR : EDIT/ DEL : REPLY ]
  4. 대안 학교라고 모두 다 같은 학교가 아니었군요 아직 학부모는 아니지만 자녀가 있어 유심히 보았습니다. 일반학교의 교육이 신뢰할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려운 문제군요 ^^

    2013.06.30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보고 갑니다.7월에도 사랑과 행복이 같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3.06.30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해바라기

    대안학교에 많은 투자를 해서 숨은 인재를 길러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7월 한달도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3.07.01 06:41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3.07.01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3.07.01 10:12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3.08.19 21:27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3. 5. 31. 07:00


 

 

국제중학교를 아세요?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부회장의 자녀가 사회적 배려자로 부정입학했다가 말썽을 일으키면서 서민들에게 알려진 학교가 바로 국제중학교입니다. 국어와 국사만 우리말로, 그밖의 다른 과목은 영어로 가르치는 학교. 이러한 국제중학교가 전국에 4개나 있습니다. 국제중학교는 수업료, 해외 수학여행경비, 기타 학비를 합하면 한 해에 1,500만원이라는 돈이 듭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국제 중학교를 일컬어 귀족학교라고 합니다.

 

학부모님들이 아시다시피 중학교는 의무교육기간입니다. 의무교육이란 ‘국가가 법률에 의해 일정한 나이에 이른 어린이를 학교에 보내어 의무적으로 받게 하는 보통 교육’을 말합니다. 국제 중학교에 입학하려면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과 검정고시 합격자일 경우입니다. 검정고시 합격자의 경우, 전과목 평균이 90점 이상이어야 하며,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성적이 90점 이상인 학생만 입학이 허용됩니다.(사배자 20%)

 

입학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스팩쌓기로 알려진 ‘외국에서 개최된 국제대회 입상자, 외국에서 개최된 국제행사에서 주요 활동 및 업적이 있는 자, 2개 이상의 외국에서 각각 1학기 이상 수학 경험자, 외국의 학교에서 2년 이상 수학한 자다’ 등입니다. 영어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모국어 다루듯 해야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니 서민들의 자녀들은 꿈도 못 꾸는 학교입니다.

 

 

국제고등학교는 그렇다 치고 의무기간인 중학교기간이 끝나면 입학하는 고등학교는 복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7차교육과정이 시행되고 교육이 상품으로 내몰리면서 가장 문제가 된 게 고교 평준화입니다. 지금은 고교평준화란 사실상 무너지고 일류대학을 몇 명 더 많이 입학시키는가의 여부에 따라 서열이 정해져 있습니다.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대학도 그렇지만 고등학교부터 서열화되어 있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고등학교가 어떻게 서열화되어 있을까요?

 

고등학교는 크게 일반 고등학교특수목적고, 자율고로 나눕니다.

 

일반고등학교는 특목고 및 자율고를 제외한 일반 인문계 고교 통틀어 일반계 고등학교라고 합니다. 일반고는 기숙형공립고와 자율형공립고가 있는데 평준화 지역에서는 학군 단위의 추첨 배정을 통해 학생을 모집하고,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광역 단위로 학교별로 선발합니다.

 

특수목적고(특목고)란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학교를 말합니다. 이런 특목고가 설립목저과는 다르게 일류대학진학을 위한 관문이 됐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보통 특목고라하면 과학고, 영재고, 외국어고, 예술고, 국제중고, 체육고, 마이스터고의 특목고와 학교의 재정 자립도와 학교의 수업재량권에 따라 나눈 자사고, 자율고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예술, 체육 인재 양성을 위한 예술고, 체육고와 공업·농업·수산·해양 계열 특성화 고교도 특목고로 분류됩니다.

 

특목고 외에도 자사고, 자율고, 개방형 자율학교, 특성화고, 일반계고등학교(인문계), 실업계고등학교(전문계), 상업체 부설고등학교, 방송통신고등학교, 통합형고등학교(종합고등학교), 농어촌 자율학교, 기숙형공립고등학교, 마이스터고, 고등기술학교, 고등공민학교, 대안학교가 있습니다.

 

분류방법에 따라 국공립고등학교사립고등학교, 일반고특목고 그리고 특성화고, 자율고로도 나눌 수도 있습니다.

 

 

교과부(현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교 유형별 학교 수에 따라 일반고 1422개교, 특성화고 63개교, 특목고 117개교, 자율고 112개교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유형별 학생 수는 일반계고가 1,351,025명(69.5%), 특성화고 415,398명(21.4%), 특목고 61,685명(3.5%), 자율고 115,696명(6.0%)로 조사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대해 조사해 보니 대학만 서열화된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의무교육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이미 OECD국가들의 평균 의무교육 연한은 10년 내지 13년(평균 12년)으로 대부분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을 국가의 의무로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지식의 양이 급증하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보편적인 지식을 취득하는 데 12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연간 사교육비 1000만원시대, 우리는 왜 의무교육이 6년일까요? 6년의 의무교육기간이라도 학교가 교육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고교 서열화, 수요자중심의 교육이라는 상품화가 된 학교... 개성과 꿈을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류대학 입학을 위해 고등학교를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닐까요?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겠다던 정부,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하겠다는 정부, 먼저 고교를 평준화하고 고교까지 의무교육으로, 학교를 교육하는 곳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요?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글을 쓰고 난 후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첨부합니다.

 

고등학교 유형별 비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2010.6.29.공포)에 따라 고등학교 유형이 개편되었습니다.

- 그간에 복잡하고 다양화되어 있고 법적근거도 미약했던 고등학교 유형을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고 4개 유형으로 단순화하였고,


- 특목고는 국가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목적이 뚜렷한 과학고, 외고ㆍ국제고, 예술고ㆍ체육고,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4개 계열로 정비하고


- 전문계열 특목고, 전문계고, 특성화고는 특성화고로 일원화하였습니다.
- 자율고는 자율형사립고, 자율형공립고를 포함하는 새로운 유형으로 설정하였습니다.

 

【현행 고등학교 유형 비교표】

구분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고

과학고

외국어고‧국제고

예술고‧체육고

마이스터고

특성(직업)

체험(대안)

자율형 사립고

자율형 공립고

목적

․중학교 교육 기초위에중등교육 실시

․과학인재양성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양성(외국어고)/국제전문 인재양성(국제고)

․예술인 양성

(예술고)

․체육인 양성

(체육고)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운영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 인재양성

자연현장 실 체험 위주 교육

․학교별 다양한 교육 실시, 사립학교의 자율성 확보

․교육과정, 학사운영의 자율성 제고 및 전인교육 구현

법적근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76조의2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76조의2

제90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76조의2

제90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76조의2

제90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76조의2

제90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76조의2

제91조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76조의2

제91조

․초․중등교육법 제61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76조의2

제91조의3

․초‧중등교육법 제61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76조의2

제91조의4

현황

․1,299교

․18교

(’11년 19교)

․외고(33개교)

․국제고(4개교)

․40교(예술 25/체육 15)

․21교

․670교

․23교

․50교

․58교

학생선발

모집단위

․지역/광역단위

․광역단위

․광역단위

․전국단위

․전국단위

광역/전국단위

광역/전국단위

․광역단위

․광역단위

입학전형

․평준화 : 추첨․배정

․비평준화 : 내신+선발고사

․자기주도학습 전형 + 과학 창의성 전형

․자기주도 학습전형 으로 선발

․내신, 면접, 실기 등

․내신, 면접, 실기 등

․내신, 면접, 실기 등

․내신, 면접, 실기 등

평준화 : 추첨 등 (내신성적 반영)

비평준화 : 자기 주도 학습전형 (필기고사 금지)

․평준화 :선지원 후추첨

비평준화 :학교 자율 (필기고사 금지)

사회적 배려대상자

-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20%

20%(사립학교는 연차적으로 확대)

-

-

-

-

모집정원의 20%

-

교육과정

(2009개정교육 과정기준)

․필수이수단위 116단위

․필수이수단위 72단위

․전문교과 80단위 이상

․필수이수단위 72단위

․전문교과 80단위 이상

․필수이수단위 72단위

․전문교과 80단위 이상

․좌동 (학교별 교육과정을 자율운영 가능)

필수이수단위 72단위

․전문교과 80단위 이상

․필수이수 단위 72단위

(시‧도지침으로조정가능)

․필수 이수단위 58단위 이상

․교과군별 이수 단위 준수의무 없음

․필수 이수단위 72단위

․교과군별 이수 단위의 50% 증감

* 교육과정 :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105조에 따라 자율학교로 지정받은 학교의 경우 필수 이수단위는 72단위임

* 각종학교에는 대안학교, 외국인학교가 있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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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3.05.31 07:44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도권에서의 변화 없이는 아이들과 부모님들만 골병 드네요...

    2013.05.31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협궤...

    그렇게 평준화하면 당장 부잣집 아이들을 명문대에 보낼 수 없고
    권력자들과 교육계들도 당장 돈이 떨어지지 않으니 서로 누이좋고
    매부 좋은 일을 누가 바꾸겠습니까? 이미 장삿꾼 출신 대통령이
    그렇게 양반들만 잘살게 만들었는데요. 그리고 대를 이어받았는데요.

    2013.05.31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4. 중학교, 고등학교도 상품이네요. 한해 1500만원.
    대학교도 아니고.. 빈부의 격차가 뼈져리게 느껴집니다.
    오월 마지막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요. 불금되세요!

    2013.05.31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큰 아이가 중3입니다. 엄청 고심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2013.05.31 10:21 [ ADDR : EDIT/ DEL : REPLY ]
  6. 왜 이렇게 다양하게 나누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일반고,공고,상고... 이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어느새 세분화돼서...
    헷갈립니다. 고등학교가 어디냐에 따라 은근히 계급화되는 느낌이니 말이죠.

    2013.05.31 10:28 [ ADDR : EDIT/ DEL : REPLY ]
  7. 예전엔 일반고는 정말 일반고였는데
    이젠 일반고가 수준 낮은 학교처럼 보이네요.
    저렇게 학교를 상품으로 만들어 놓고
    어떻게 공교육을 정상화 하겠다는 것인지...

    2013.05.31 10:42 [ ADDR : EDIT/ DEL : REPLY ]
  8.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소박한 희망 조차도 점점 사라져 가는 듯 합니다.

    2013.05.31 11:44 [ ADDR : EDIT/ DEL : REPLY ]
  9. 전 선생님도 제대로 배정 안해주는 시골 학교 나와서
    그 시골에서 대학갈 공부한다고 귀찮다는 눈치도 받아봤습니다.
    이런 논란 보고 있으면 같은 나라가 아닌거 같긴 해요..
    하긴 제가 살던 시골은 그 흔한 닭배달하는 곳도 몇곳 없습니다 ^^

    2013.05.31 13: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음... 특목고 구성비가 3.5%... 재수생 상위권과 일부 하위권을 뺀 특목고생 합계는...
    4% 약간 넘기는... 음....1등급 총인원이군....
    자율고는 미달사태도 나고해서 움푹짐푹하는 면이 없잖아 있으니 셈에서 빼버리고....

    그럼... 일반고+특성화고 90%는 뭐임? 들러리??

    고교서열화... 무서운 게 통계로도 해석 가능하군요^^;;
    이걸 깨지않으면 교육의 본래 의미를 살릴 수 없겠지요.

    2013.05.31 14:23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갈수록 힘들어지는 듯한 느낌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3.05.31 2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고등학교 올라가는 것도 성적순으로 올라가긴 하죠.
    저 역시 비평준화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기에,
    고등학교 서열화 몸으로 느끼면서 학교를 다녔어요.

    2013.06.01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학교2013. 2. 14. 07:00


 

 

어제 「‘자유학기제’...? 우리학교는 벌써부터 하고 있어요!」라는 글을 썼더니 여기저기서 전화가 왔다.

 

“태봉고등학교 문제아들이 가는 학교 아니예요?”

“그 학교 정말 두발이나 복장이 자유예요”

“어떻게 하면 들어 갈 수 있나요?”

“공납금이 다른 학교보다 비싼가요?”

..................................................

..................................................

 

태봉고등학교(교장 여태전)는 특별한 문제아 학교도 아니요, 공납금이 다른 학교보다 비싼 학교도 아니다.

그냥 기숙형 공립학교로 학교에서 자고 먹고, 공부하고... 금요일 저녁에 집에 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돌아와 학교에서 급우들과 함께 생활하는 학교다.

 

다른 것이 있다면 두발이나 복장에 특별한 규제가 없다. 그러다 보니 머리에 노랗게 혹은 빨갛게 염색한 아이들도 있고 남학생이 귀걸이를 하기도 하고, 여학생이 파마를 한 모습도 여기저기 눈에 뜨인다. 그렇다고 그런 학생을 문제아 취급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지도 않는다.

 

어떤 학생들이 입학하느냐고요? 그냥 일반 고등학교보다 학생들을 먼저 뽑는 특별전형으로 들어온다. 아무나 지원이 가능하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도 오고, 검정고시에 합격한 학생도 들어오고, 일반학교에서 국영수 문제풀이를 참을 수 없는 부적응학생(?)도 오고, 특별한 끼가 있는 학생은 더 환영한다. 그러다 보니 이 학교에 오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아 경쟁이 심한 편이다.

 

 

봉고등학교는 그밖에도 다른 점이 많다. 태봉고등학교는 ‘대안교육은 ‘획일화된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다양화된 삶의 교육’으로 거듭나고자하는 ‘교육 본질 회복 운동’이며,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걸맞은 조화로운 인품과 창의성이 빛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학교 설립 운동’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출범했다. 자연히 일반 고등학교와는 그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한 학급의 학생부터 35명이 아니라 15명, 3개 학급 45명, 전교생이 9학급 135명이 전부다. 교직원이 38명(교사대비 5 : 1)인 학교. 태봉고등학교 교문 입구에 있는 체육관 벽에는 토끼와 거북이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쟁을 해 토끼가 이기는 그림이 아니라, 자는 토끼를 깨워 함께 가는 그림이다. 이 그림이 시사하는 것처럼 이 학교는 입시문제를 풀이해 일류대학에 보내는 게 목표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다.

 

인턴쉽(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s)과정, 배움의 공동체, 예술감성교육, 나눔활동, 환경활동과 같은 일반학교에서는 들어보지도 못한 교육내용이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방학이면 지리산 종주며 제주 올래 길 걷기, 심지어 전교생이 네팔까지 함께 여행을 가기도 한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게 다른 학교보다 다르다면 다르다.

 

 

이 학교에는 다른 학교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게 있다.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3주체가 되어서 한다는 원론에 충실하기라도 하려는 듯 이 학교는 학부모들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소통하고 오프라인 모임도 특별하다. 내 자식을 기숙사에 맡겨 두면 끝이 아니다. 학부모는 ‘교육의 한 주체로서 교사와 함께 교육에 참여한다’는 각오로 자녀가 입학한 후 특별한 연수를 받는다.

 

 그것도 1박 2일 동안... 학부모가 건의하고 학교가 들어 주는 형식적인 연수가 아니다. 연수에 참가해보면 그 어떤 연수에서도 볼 수 없는 열기가 뜨겁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고 지켜주고 이끌어 줄 것인가를 밤을 세원 토론한다. 그것도 그럴 것이 3대 1이라는 경쟁을 뚫고 입학한 학생들이니 부모마음인들 예사로울 수 없다.

 

인턴쉽 과정은 어제 포스팅을 했으니 여기서는 생략하자. 태봉고등학교는 복장이나 두발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체벌이란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교칙을 위반했거나 급우간의 폭력문제 같은 민감한 사안이 발생하면 학생과 전체교직원이 참여하는 ‘공동체 회의’ 시간을 통해 걸러진다.

 

학교생활은 월요일 아침 ‘주를 여는 아침’ 시간을 통해 스스로 할 일과 계획을 세우 발표하기도 한다. 나눔활동이며 봉사활동은 다른 학교처럼 방과후 학교활동이 아니라 교육과정 속에 포함돼 있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외부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듣는 시간도 갖는다.

 

 

학부모모임은 ‘길동무’라는 학교 홈페이지 안에 카페를 만들어 교사와 자녀들과 소통하고, 학생들은 ‘1인 1카페 갖기’를 통해 LTI활동이나 상담에 필요한 내용을 올려 지도교사로부터 도움받기도 한다. 그렇다고 공부를 하지 않는 게 아니다. 도시의 소비문화권과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다는 특성 때문에 저녁시간과 아침 시간이 여유가 있고 자유스럽다. 수업시간도 시간이지만 학교생활 모두가 학습과 연결되어 있다.

 

태봉고등학교 학생들보다 바쁘게 사는 고등학생은 없을 것이다. 과외수업이나 선행학습 때문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사감선생님이 조기축구나 체조와 같은 아침운동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일과가 끝나면 동아리 활동을 한 학생이 최소한 2~3개씩 참여한다. 연극동아리, 논술 동아리, 악기, 외국어 회화, 영화감상, 독서... 등 모든 동아리들은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강요가 없다보니 참여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학교장이 군림하지 않는 학교,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선생님... 통제와 단속, 억압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학교... 그래서 태봉고등학교는 학교폭력도 왕따도 없다. 인성교육을 따로 하지 않는다. 이 학교는 행정실 직원도 교무보조도 모두 선생님으로 호칭하다. 모든 학교생활이 인성교육과 무관하지 않는 학교생활이기 때문이다.

 

혁신학교보다 더 혁신적인 학교, 인권조례가 없이도 인권을 존중하고 소통과 인간적인 만남으로 삶을 배우는 학교... 자유학기제가 없이도 교육과정 안에 인턴쉽이라는 꿈을 키우는 과정이 있어 아이들은 자신이 어른이 됐을 때 내가 좋아 하는 직업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런 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웃 시도 교육청에서는 지금도 태봉학교를 배우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우리나라 모든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꿈을 키우는 태봉고등학교 같은 학교를 만들 수는 없을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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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곳이 좀더 많아졌슴 싶습니다. 이 학교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는 글을 읽었기 때문에
    이 학교에 보내고 싶긴 하던데... 자유롭되 자신이 할 것에 매달리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거든요.

    2013.02.14 07:15 [ ADDR : EDIT/ DEL : REPLY ]
  2. 학교장이 군림하지 않는 학교,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선생님... 통제와 단속, 억압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학교..정말 이런 학교가 있을까요? 감동입니다.

    2013.02.14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해바라기

    태봉고등학교의 산교육 본받을점이 많으네요.
    새겨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여세요.^^

    2013.02.14 07:28 [ ADDR : EDIT/ DEL : REPLY ]
  4. 공주에도 "꽃피는학교"라는 대안학교가 있어요.
    외국에서 귀국한 학부모들이 만든 대안학교인데, 대안학교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아침 등교시간이 되면 노은동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이 학교로 가는 학생들이 차를 타곤 해요.
    사진 위에서 3번째는 4개사진중 오른쪽 위사진은 도종환시인인가봐요?
    충청투데이 홈페이지에서 추천 버튼 꾸욱 눌러드립니다.

    2013.02.14 07:33 [ ADDR : EDIT/ DEL : REPLY ]
  5. 포스팅 공감과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고등학교 교육이 이렇게 꿈을 키우는 학교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2013.02.14 0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러게요. 저도 다른 곳에서 몇 번이나 봤었는데 본 받을 점이 많은 학교더군요.
    우리나라에 이런 학교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2013.02.14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교 분위기가 자유로우면 문제아들이 가는 학교라고
    판단하나 봅니다. 세상의 모든 학교들이 무엇이 진정한
    교육이고 무엇이 진정 아이들을 위한 일인지
    더 많이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2013.02.14 08:17 [ ADDR : EDIT/ DEL : REPLY ]
  8. 학교가 살아있고, 아이들도 살아있고 그럼 모두가 사는 학교입니다.

    2013.02.14 09:12 [ ADDR : EDIT/ DEL : REPLY ]
  9. 제 아내의 친구도 논산에 있는 대안학교 교사랍니다.
    학교마다 대안학교 교정이 다른거 같아요. 그 친구가 다니는 곳은 다른건 몰라도
    남녀 이성관계에 대해선 굉장히 엄격하다네요. 그치만 대부분은 거기에 대해 불평불만이 없다고 합니다.
    간접적으로나마 들은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3.02.14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학생이 교육의 주체가 되고
    학교와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학생들을 돕는 이상적인 학교 같네요.
    하루 아침에 학교들이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런 좋은 모델이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2013.02.14 10:25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한국 교육의 병폐를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개선하는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이런 학교들이 많아지고 인간이나 자기 인생의 가치에 대해 제대로 배우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사회에 많이 나오게 되면 점점 더 사람살기 좋게 변하지 않을까요???

    2013.02.14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대안학교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데 문제아들이 긍정적인 면을 찾아가는 모습들이 다가 옵니다.나름대로 소질과 능력을 발견하는곳...사람마다 특성을 계발하는곳...

    2013.02.14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대안학교라는 곳이 이런곳인줄은 저도 잘 몰랐습니다. 어떤 자유로움이라는 큰 틀에서 나름에 규칙성이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체벌을 다른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좋았구요.
    어디서 본기억이나는데 일반학교에서 적응을 못해서 대안학교로 전학을 가는 학생도있고 그 반대로 대안학교에서 적응을 못 해서 다시 일반학교로 가는 학생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안학교라고 해서 모든학생들에게 꼭 맞지는 않는것같은데 맞나요?

    2013.02.14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자유분방한 학교이지요.
    ㅎㅎ
    아이들의 소질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2013.02.14 1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3.02.14 13:23 [ ADDR : EDIT/ DEL : REPLY ]
  16. 갑자기 서러워지네요

    제가 학교생활하던 때는 왜 이런.. 학교가 없었을까요~ ㅠ.ㅠ

    부럽기도 하고.. 희망도 보고.. 겸사겸사.. 마음가짐 다시 추스리고 다져봅니다.
    이런 글을 통해 희망을 보지 못했더라면, 진작에 참.. ^^;;

    2013.02.14 13:52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은휴

    좋은 프로그램의 좋은 학교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안학교의 대부분은 수익자가 부담해야 하는 교육비가 높습니다. 수업료, 기숙사비, 급식비,체험활동비 등등등 공립이라고는 하지만 태봉고등학교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적인 예로 제주 올레길 걷기 8일, 네팔 16일의 비용 등을 감당할 수 있는 학생만 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떤 학교는 년 교육비가 삼천만원이 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또 다른 귀족학교라는 오명을 달지 않으려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2013.02.14 14:25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제가 아는 상우가 중3이 되는데
    이 고등학교를 진학했으면 좋겠어요.

    2013.02.14 18:50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 이학교는 경남에 거주하는 학생만이 지원 자격이 있답니다. 또 경쟁율도 3대일 정도 되고요. 성적순은 아니지만요.

      2013.02.14 20:05 신고 [ ADDR : EDIT/ DEL ]
  19. 탐루

    이런 공립대안학교가 많이 늘길바래요. 정말.
    10년전 제가 고등학생이 되었을때, 고등학교를 그만두고싶을 정도의 충격을 받았어요.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요즘은 안좋게 얘기되는 전교조에 가입한 선생님이 많은 중학교였고
    전 그 특혜를 많이 받았어요, 선생님들이 교육청이나 도에서 지원받을수 있는 많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받게하는데 열성적이셨고, 급식비를 줄이는 방법, 동아리를 활성화시키는 방법등에 열성적이셨어요.
    진짜 이모같고 삼촌같던 선생님들 사이에서 학교를 다녔죠. 강원도에 그런 열성적인 선생님들 참 드물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입학하고선, 이건 선생님이아니라 직업교사같은 선생님들 속에서 너무 충격을 받아서
    자퇴를 생각하고 대안학교 입학을 원했지만.
    대안학교도 드물고 집에서 반대가 심해서 그러지 못했어요.
    지금생각해도 정말 제인생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이에요.
    선생님들사이에서 마음다치고 마음닫고 획일화된교육속에서 이리저리 치이다가. 지금까지 왔는데
    그럭저럭 잘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이 늘 허전하고, 열일곱 그나이에서 마음이 멈춰버린거 같거든요.

    2013.02.15 17:1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