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2014. 6. 19. 06:28


농담처럼 하는 말... 실업자가 더 바쁘다‘고 합니다. 제 생활이 요즈음 그렇습니다. 며칠동안 강원도 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블로거 강의에 다녀왔습니다. 17일에는 대전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하는 정회원 교육도 받고 개관식행사에 참석해 시청자 미디어센터가 누엇인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좋은 사람들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또 세종시선생님들이 공부하는 혁신학교공부모임에도 다니며 혁신학교에 대해 함께 공부도 합니다. 오늘은 경남교육감으로 당선된 박종훈교육감의 교육감직인수위원회정책자문위원으로 참석하러 마산까지 갔다 와야 합니다.

 

 

영월에서 강의는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인정많은 블로거 지망생들의 열정이며 참여자세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적극성 때문입니다. 이날 강의에서는 블로거란 무엇인지, 왜 블로거가 되려는지,블로거들의 기본적인 자세란 무엇인지....’에 대해 강의 후 질의와 토론시간이 있었습니다. 젊은 엄마들의 열정이 놀랍고 대견스러웠습니다.

 

교육블로거가 되겠다면 기본적으로 교육이 무엇인지 교육관이 바로 서 있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나라 교육, 독일이나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국가에서는 어떻게 교육을 하고 있는지, 왜 우리는 시험문제를 붙잡고 하루 종일 시름을 하고 보충수업과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문제점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들이기도 하기에 특별히 더 관심이 많은 듯했습니다. 지난 9일 영월에서 첫 강의를 했을 때는 수강생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제가 예사롭지 않았다는 표현은 제 스타일의 강의를 아마 들어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일 강의에서 확인한 바로는 처음 제 강의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대부분 제 강의를 처음 듣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특히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그리고 중앙일보를 보는 사람들은 “저 사람 빨갱이 아니야?” 그런 반응입니다. 옛날, 그러니까 1980년 초 마산 가톨릭여성회관에서 한 노동자 강의나 YMCA같은 곳에서 한 시민대학, 노동조합에서 했던 강의를 듣던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저 사람 빨갱이 아니야?”

그것도 그럴 것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교과서 수준을 면치 못한 당시의 노동자들에게 진보적인 성향의 이야기가 낯설 수밖에 없었던 게지요. '좋은 게 좋다'거나 '내가 가난한 것은 못배우고 못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 운명론을 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데올로기의 벽 속에 갖혀 있는 사람들이 자기를 발견하기 까지는 틀을 깨는 고통을 겪어야 하나봅니다. 세월이 지나고 나면 제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는 걸 알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저는 소신을 버리지 않고 강의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영월 얘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제가 강의한 교육내용은 교육을 보는 관점이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보수적인 신문이나 TV와 같은 곳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보는 관점이 관념적입니다. 만나는 사람, 늘 대하는 미디어들이 그런 가치관이었기 때문에 제 강의가 낯설 수밖에 없었겠지요.

 

 

이런 사람들은 교육을 보는 관점이 상품이라고 보고 경쟁이나 효율을 강조합니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이겨야 산다는 그들의 논리에 내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남아 일등을 하고 일류대학을 나와 출세하고 경쟁에서 이겨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그런 관점에서 교육을 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사회란 결국 모든 사람이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1등은 승자가 아니냐고 할 지 모르지만 영원한 일등이란 있을 수도 없고 영원한 승자도 없습니다. 상대방이 무너져야 내가 살아남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후의 승자가 선이 되는 경쟁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치관이라도 볼 수 없습니다.

 

일등과 이등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설사 국어나 영어 점수 1, 2점의 차이로 일등을 했다고 칩시다. 그런 일등이 영원한 일등, 인격적으로도 일등일까요? 일등이라는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란 잠시의 영광보다 받아야 할 피해와 고통이 너무나 길고 크다고 생각해 보지는 않으셨는지요?

 

그래서 경쟁만이 살 길이 아닌 더불어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교육이란 특별한 사람, 힘 있는 사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만이 누려야 하는 전유물이 아니라 물과 공기처럼 누구나 함께 누려야 할 공공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교육을 공공재’로 보는 관점, 그래서 친구가 적이 되는 삶이 아니라 자는 토끼를 깨워 함께 가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합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질문도 주고받고 토론도 벌이고 하는 동안 2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두 번째 강의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편이어서 퍽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로서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아이들은 내 삶을 대신 살아 줄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로 끝을 맺었습니다.

 

바쁜 사람들은 강의가 끝나고 각자 일터로 돌아갔지만 몇몇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고 따뜻한 말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습니다. 이 분들과 만나 잊을 수 없는 얘기 하나... 돌아가는 차에서 먹으라며 간식거리를 챙겨주는 인정많은 수강생들의 마음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준 혀경진 주무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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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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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영월에서의 선생님 강의 많은 도움을 주셨겠지요.
    좋은 내용 새겨 보고 갑니다.^^

    2014.06.19 06:42 [ ADDR : EDIT/ DEL : REPLY ]
  2. 선생님 바쁘다는 것은 건강하시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항상 좋은 글, 좋은 강의해주십시오. 선생님 같은 분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대한민국은 사람답게 사는 나라가 됩니다.

    2014.06.19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선생님이시야 워낙 유명세를 타고 계시니까 그런 것이죠
    실업자 정말 바쁘지 않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2014.06.19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늘 마산 다녀가시는군요
    무더위에 지치지 않는 날 되십시오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6.19 08:24 [ ADDR : EDIT/ DEL : REPLY ]
  5. 언제나 바쁘게 살고 계시는 참교육님의 모습, 모두에게 귀감이 됩니다. 앞으로도 건승하시길...

    2014.06.19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선생님의 소중한 말씀을 가슴에 새겨서 가셨을 듯 해요..선생님, 더 바쁘시면 좋겠습니다^^

    2014.06.19 11:08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호라

    와 진짜 내 아이를 위해서도 그런 교육이 빨리 정착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31개월이니 희망이 있겠죠? 진보교육감 당선도 많이 되었겠다~~~
    같이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것이 교육인데 지금은 누구를 밟고 서서 위로 올라가는 법, 그래야 성공이다. 라고 가르치니..
    그럴 재주도 뒷받침도 양식도 생각도 없는 저로서는 힘들기만 하네요.

    2014.06.19 17:44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3. 2. 25. 07:00


 

 

 

 

 학교에 온 공문이 하루 30여건 "잡무 처리 틈틈이 수업해요"

 

서울 소재 A고등학교는 올 들어 지난 4월30일까지 4개월 동안 4,810건의 공문을 처리했다.

 

근무일이 83일이니까 하루에 57건을 처리한 셈이다. 이대로라면 A학교는 올 한 해 1만 4,000건이 넘는 공문을 처리해야 한다. 공문폭탄이다.

 

 

오마이뉴스에 28년의 경력교사가 쓴 ‘공문처리, 교감이 전담하면 왜 안 되나’는 글의 일부다.

 

학교가 이 정도라면 교사는 교육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정 공무원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하긴 학교가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교사보다 행정능력이 있는 사람이 승진하고 출세하는 곳이 된지는 오래지만 공문처리 하느라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 되기에 하는 말이다.

 

그래도 그렇지. 하루에 30건씩 쏟아지는 공문... 이건 학교가 아니라 행정관청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든다.

 

2010년 서울시교육청이 조사한 공문서 현황에 따르면 서울 소재 초등학교가 연간 받는 공문은 한 학교당 8,296건이었다.

중학교는 학교당 7,670건이었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8,9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공문 건수를 1년 365일 중 공휴일(법정휴일 기준 통상 118일)을 제한 247일로 나누면 학교당 적게는 31건에서 많게는 36건의 공문을 처리하는 꼴이다.

올해는 학교폭력과 주5일제 토요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공문이 더 늘었다.(오마이뉴스)

 

이 정도면 ‘학생들 자습시켜놓고 공문 처리한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느닷없이 공문 예길 꺼내는 이유는 강원도가 올 3월부터는 도내 모든 학교 교사들에게는 공문을 처리하지 않아도 되도록 ‘교무행정사’를 배치한다고 소식이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지난 2월, ‘교사를 아이들 곁으로’, 교원업무정상화 종합계획을 발표, 올해부터 강원도에 근무하는 모든 교사들은 공문으로부터 자유로운 ‘공문해방 원년’을 선포했다.

‘저는 수많은 교육 개혁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 착근하지 못하고 좌초하는 원인을 꼽으라면, 가장 큰 것이 교원의 과중한 행정업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원 업무의 본질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생활지도하고, 진심을 담아 사랑하는 것일테죠.

 

그런데 수많은 정책들이 이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형태로 위에서 떨어집니다. 그 결과, 정책 의도와 다르게 교사를 아이들에게서 멀어지게 만드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민병희 교육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교사를 아이들 곁으로’라는 글 중 일부다.

 

실제로 진보교육감지역인 경기도에도 ‘공문 없는 날’이라는 게 있다. 그러나 이 공문 없는 날은 ‘공문 없는 날’ 하루만 공문이 없어지는 대신 다음날 다시 전날의 공문을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공문처리를 하루 연기하는 효과정도다. 그러나 강원도는 아예 교사들이 공문을 처리할 수 없도록 해 놓았다.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교원업무경감 내용을 조금만 더 보자.

 

 

△담임교사에게 행정업무 부과 금지

△매주 수요일 '교육청 주관 회의 없는 날' 운영

△소액 지출 사업의 경우 위임전결 확대 시행 △교육계획서 포함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안 생략

△단위학교 272개 영역 업무에 대한 부서별 업무 기준안 제시를 통한 명확한 업무 분장’을 실천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를 교육활동 중심 체제로 만들기 위해,

 △공문서 유통 감축 및 질 향상

△통계시스템 활용도를 높여 교육청의 일선학교 자료 요구사례 경감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인증제로 단위학교 계약 업무 감축

△필수 장부 목록을 정하고 그 외 불필요한 종이장부 폐기 등, 일선 교사들이 평소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관행들을 과감하게 정비해 놓았다.

 

이러한 내용이 계획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공문서 처리 현황 조사

△위임전결규정 이행 비율 조사

△모니터링단 운영

△교원업무경감 만족도 조사

△교원업무 정상화 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시행하겠다는 게 강원도의 ‘교사를 아이들 곁으로’의 내용이다.

 

공교육정상화를 비롯한 학교업무의 효율성 그리고 학교폭력문제까지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안 될 리 없다. 교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교원평가를 한다고 부산을 떨었던 일이 벌써 수년이 흘렀다. 그런데 이러한 교원평가로 교원들의 자질이 향상됐다고 믿어도 좋을까?

 

교사들의 자질향상한다고 평가 하기 전에 공문부터 줄여 주면 어떨까?

 

교원들의 자질향상도 평가가 아니라 공문폭탄에서 해방시키고, 학급당 학생 수 감소, 교원들 간의 정보의 소통과 연수제도의 개선 등....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 가면 자질향상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닐까? 박근혜정부... 온갖 화려한 교육 살리기 공약을 내놓았지만 전국의 모든 시·도를 강원도처럼 교사들을 공문 폭탄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일부터 하는 게 교육 살리기 첫걸음이 아닐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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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쓸데없는 부담을 줄여 아이를 위한 시간을 더 많이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이 여러 모로 질이 높은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3.02.25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행정부담이 참으로 문제겠네요..
    아이들 가르치는 실무에 집중할수
    있게 해주어야 겠어요`!

    2013.02.25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해바라기

    교사들에게 행정 업무만 줄여도 한결 났지요.
    달라지는 강원도 교육이 부럽네요. 좋은 한주 되세요.^^

    2013.02.25 08:47 [ ADDR : EDIT/ DEL : REPLY ]
  4. 결국 돈입니다. 행정직을 충원하면 돈이 듭니다.

    2013.02.25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5. 처리해야할 공문이 생각보다 많다는데 놀랍더라구요.
    기왕 들일 돈이라면 실질적인 지출을 했슴 좋겠어요. 새는 돈이 많은 것도 같던데 말입니다.

    2013.02.25 09:52 [ ADDR : EDIT/ DEL : REPLY ]
  6. 공문처리량도 문제이지만,
    계속해서 바껴가는 시스템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수기에 익숙했던 세대의 선생님들은 따라가기만도 벅차지요.
    어떤 글에서 행정업무 전산화 속에 소외되었던 선생님 한 분이
    결국 정신병원에 가면서 40년 교직을 내려놨다는 글을 보고 어찌나 슬프던지.

    2013.02.25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선생님이 잡무로 바빠 아이들을 쳐다볼 수 없다면
    그것은 잘못된 일이죠
    바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2013.02.25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교사의 업무비중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좋은 방법이네요.또한 계획이후 꾸준히 유지되기위한 방안도 맘에듭니다.

    2013.02.25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앞서가는 곳이군요.ㅎㅎ

    잘 보고가요

    2013.02.25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렇죠.공문에서 벗어나 학생쪽으로 더 가까이 가라는 배려군요.

    2013.02.25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답답이

    교사들의 업무가 줄어든 만큼 그 여력을 학생들에게 올인시켜주면 좋겠어요.. 근무시간내에 수당 받는 것이 아깝지 않게 아이들 학습과 인성교육에 신경써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2013.02.25 15:20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지나가다가..

    공식적으로 선포 안 된 거보다야 낫겠지만, 저게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렇게 하겠다 공문 내려 온 거 분명히 봤지만 저희 학교는 아무렇지도 않게 예년과 같이 담임교사에게도 업무 분장 해버렸거든요.

    2013.02.25 15:2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참교육 님이 칭찬하는(부러워하는) 강원도 교육을 읽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교육의 장점을 다루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국 안에 있는 장점, 해결될 수 있는 문제점을 다루어야 효과도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핀란드나 독일교육이 좋다고 한들 그림의 떡이기 쉽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사실 독일도 그 서류(종이의 전쟁이라고 말함) 행정업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우리 시댁 큰 형님은 독일 김나지움 정치와 역사 교사인데 그 행정을 수업과 함께 처리하고자
    하루 16시간 이상 일주 7일 작업합니다. 1년에 2주 정도 부인과 휴가를 가시려나? (곧 은퇴할 나이 - 거의 40년 교직)
    많은 사람들이 수박 겉만 핥고 수박을 평가하는 모습들을 많이 봅니다.

    독일은 시스템이 좋아 학생이나 교사들이 모두 행복하게 지낸다는 새빨간 거짓말들이
    난무한다는 생각입니다. 독일의 교사(초중고) 1/3 은 모두 Burnout에 걸려 심각한 상태입니다.

    2013.02.25 15:55 [ ADDR : EDIT/ DEL : REPLY ]
  14. 교사들에게 주어지는 잡무가 많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강원도 교육이 부러울만 하네요,,,
    충청투데이 홈페이지에서 추천 버튼 꾸욱 눌러드립니다.

    2013.02.25 17:3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렇게나 많은 행정업무를 하는줄은 몰랐었네요;;;

    2013.02.26 0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공문폭탄이 맞네요..ㅠㅠ
    첨 알았습니다..

    아이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점차 요런 좋은 건 좀 전국이 본받길 바랍니다^^

    2013.02.26 19:15 [ ADDR : EDIT/ DEL : REPLY ]
  17. 로망스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슬로건은 맞습니다.
    하루에 온 공문이 30건인데 그공문이 무슨 성격인지 궁금하네요
    그냥 선생님께 참고 공문인지, 아니면 상급기관, 의회기관, 교육기관 불필요한 공문인지 고추장된장 팔아주기, 사생대회, 글짓기대회 참가희망공문''''''''''''''
    성질부터 따져서 행정량을 비교해야 하지 않을까요,
    공문의 생산량을 비교해야지
    그리고 초등학교 소규모학교에서 대부분이 담임인데 담임교사외 몇명일까요 교무행정사가 업무를 다처리 할 수있나요

    2013.03.21 22:24 [ ADDR : EDIT/ DEL : REPLY ]
  18. 백두산

    선생님을 위한 진정한 교육감입니다. 강원도 민병희교육감님 존경스럽습니다.

    2013.04.06 20:25 [ ADDR : EDIT/ DEL : REPLY ]

학생관련자료/입시2011. 12. 14. 06:19



경남교육계가 시끄럽다. 고입연합고사를 부활하겠다는 경남도교육청의 계획을 놓고 교육시민사회단체가 삭발까지 하고 천막농성을 벌이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연합고사부활만이 경남교육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회적 쟁점을 보도하는 언론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많은 사람의 이해관계나 가치관이 걸린 사회적 쟁점의 경우 언론소비자들의 권익을 지킬 수 있는 보도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모든 사회문제가 다 그렇지만 언론의 보도가 얼마나 객관적이고 공정한가에 따라 시청자의 가치관이나 여론의 향방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사회적 쟁점은 '개념의 명확화'가 선행되어야


연합고사 부활을 보도하는 언론의 자세를 보면 아쉽고 안타까운 면이 없지 않다. 연합고사란 학생이나 학부모의 이해관계만 걸린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문제 더 나아가 가정경제와 교육계 앞날이 걸린 민감한 사안이다. 이런 문제를 단순히 양측 주장만 공정하게 보도한다고 언론의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 있을까?

모든 사회문제는 개념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먼저다. 연합고사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독자들에게 양측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보도한다고 가치판단이 가능하겠는가? 실제 경남에서 발행되는 신문이나 방송의 경우 연합고사에 대한 명확한 개념과 쟁점의 핵심 그리고 연합고사 시행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심층 보도한 언론은 찾아보기 어렵다.


사회적 쟁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연합고사만 심층 보도할 수 있는가?'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연합고사란 단순히 고등학교 입학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경남교육의 장래가 걸린 중요한 문제다. 민감한 사안 특히 학부모뿐만 아니라 국민의 정서나 교육의 장래가 걸린 문제의 경우, 언론이 해야 할 책무는 객관적인 보도가 전부가 아니다.

본질은 보지 못하고 독자의 호기심이나 자극하는 언론


사회적 쟁점에 대한 언론의 보도 자세를 보면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상업주의나 일회성 냄비근성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심지어 강원도는 연합고사를 폐지하고 평준화 수순을 밟고 있는데 경남에서는 연합고사 부활을 시도하는 현실을 비교분석하려는 의지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사회적 쟁점, 특히 연합고사 문제에서 언론이 놓치는 부분은 무엇일까? 첫째 학력의 개념에 대한 문제다. 경남도교육청이 연합고사를 부활하는 이유는 '학력향상과 공교육정상화'를 위해서라고 한다. '학력이 성적인지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목표의 도달치'인지에 대한 개념도 정의하지 않고 연합고사를 말할 수 없다.


둘째,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도입하겠다는 연합고사가 다섯 개의 보기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풀이식 교육이 될 수밖에 없다. 연합고사 부활은 예체능교과를 기타과목으로 만들어 공교육을 파행으로 몰 것이라는 건 삼척동자 다 아는 얘기다. 또한, 연합고사 준비를 위해 11월 이전에 2차 고사까지 다 치러야 하는데 그 후 3개월간은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가?

셋째, 연합고사 부활이 몰고 올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현실에서 초·중학생까지 사교육시장으로 내몰아 학부모들에게 사교육비 폭탄을 안겨 주겠다는 게 아닌가?

시험(PISA)이 1등인 나라 핀란드 사례 하나쯤 소개했으면...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하여 나눔과 배려 정신을 함양하고, 블록타임제, 집중이수제, 교과교실제 등을 통해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가능하도록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강화하자는데 연합고사 부활은 교육과정 정신에 역행하는 처사 아닌가? 세계에서 시험(PISA)이 1등인 나라, 교사가 학생들에게 시험문제를 만들어 내라고 한 뒤 그것을 정리해서 시험을 치르게 하는 핀란드 사례 하나쯤 소개하는 신문을 보고 싶다.

이 기사는
[옴부즈맨 칼럼]연합고사 부활을 통해 본 언론소비자 주권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66440 - '경남도민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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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연합고사 떨어진다고 공부하라고 난리치던 담임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대충 공부하고 살았던 삶이지만, 별로 후회는 없습니다.
    1등 아닌 사람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2011.12.14 0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교육에 한푼 보태주는 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011.12.14 07:59 [ ADDR : EDIT/ DEL : REPLY ]
  4. 피터님 말씀이 옳아요. 공부하라고 막 뭐라고 했는데도
    니네 그렇게 공부안하면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지금 저 풍요롭지 않지만 괜찮거든요 암튼.
    연합고사는 좀 아닌거 같아요.

    2011.12.14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공부만 1등하면 다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연합고사 부활은 이것을 더 견고하게 할 것입니다.

    2011.12.14 08:46 [ ADDR : EDIT/ DEL : REPLY ]
  6. 연합고사, 근데 갑자기 반가운 생각이...
    추억속에 사라진 연합고사가 부활된다니.....
    이글을 보니 그 문제가 뭔지 알 수 있겠네요.
    갈수록 좋아져야 하는데 과거로 회귀하려는 엉뚱한 발상입니다.
    여하튼 잠시 옛날 일을 생각해봤습니다.

    2011.12.14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보아하니 경남교육감은 보수쪽 인물인가 보군요. 시대를 역행하는것 같습니다~

    2011.12.14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는 최근에 정체성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합니다.주입식 교육이란 창의성 자체를 없애버립니다.더불어 같이 생각하고 도출하는 과정에 생각나눔이 없는 우등생은 더 힘들게 합니다.대화라는 것은 서로 받아 들이는 훈련속에 나를 키우는 훈련이고 서로를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2011.12.14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교육비로 이민가고싶다는 국민들을
    부채질하는듯합니다.ㅠ

    2011.12.14 09:07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이민가고 싶은 바로 그 한국인 입니다.
      한국은 "고사" 존나 많아서 신경질이 날 정도죠.

      2011.12.14 09:27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정말 주입식교육의 병폐에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 하고 있는것 같아요
    교육현실 참 힘듭니다

    2011.12.14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연합고사니 뭐니 부활할 생각하지 말고 공교육이 올바로 부활할 생각이나 좀 해라...워떤 인간 꼴통에서 나온건지 모르지만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쌍팔년도 연합고사냐? 에혀! 이 꼴통 인간아....

    2011.12.14 0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하나더, 제가 사교육 현장에 있는 놈인데요. 사교육을 부추긴다고 하지 말아야죠. 사교육의 현실을 얼마나 아십니까? 현재 학원에서 아이들 진학지도에 생활지도 및 단속까지 하는거 아십니까? 공교육이 못하니까 학원에서 이 지랄을 다 떨고 있다고요. 이게 사교육의 폐단입니까? 너무 사교육 욕하지 맙시다. 듣는 사람 거 졸라 열받습니다.

      2011.12.14 09:31 신고 [ ADDR : EDIT/ DEL ]
  12. 한국은 공교육은 무너지고, 사교육만이 있을 뿐입니다.
    앞에 이츠하크님 말처럼 공교육을 사교육이 대체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지요.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온 건지요.

    2011.12.14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교육문제는 워낙 민감한 사항인데 다루는 언론이 성숙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네요..
    언론이 칭찬 받을날이 언제나 오려나 모르겠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즐거운 하루되세요..^^

    2011.12.14 10:36 [ ADDR : EDIT/ DEL : REPLY ]
  14. 또 학교수업이 문제집만을 풀이하는 수업이 되겠군요

    2011.12.14 10:36 [ ADDR : EDIT/ DEL : REPLY ]
  15. 교육을 사교육, 공교육 으로 나누는 시각도 문제인거 같고,,, 교육의 방향이나 목표가 흔들리는 것은 더큰 문제이고 그런데 방향 수정은 없고 오로지 제도 수정만있는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네요..^^;

    2011.12.14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늦둥이맘

    본질 보다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깊지 못한 보도가
    종종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11.12.14 13:12 [ ADDR : EDIT/ DEL : REPLY ]
  17. 시험때문에 아이들이 날개를 못펴고 도서관에 쭈그리고 사는
    한국의 십대는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요.
    미국살다 보니,
    남앞에서면 말한마디 못하는 바보로 만드는 책만파게하는 한국교육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2011.12.14 1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경남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한 학생인데, 연합고사니 뭐니 그런 말이 나오면 너무 힘들어요...
    몇 달 전부터 저런 말이 나오는데 정말 지금의 학생들은 도대체 공부만으로 살아야 하는 세상인지 정말 의문인 세상입니다

    2011.12.14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민병욱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입니다. 오는 15일 '갱상도 블로그' 송년 모임 장소를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성동 만초집(관련기사 참조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64040)으로 정했습니다. 기왕에 하는 모임, 창동·오동동에서 하면 조금이나마 지역 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탤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술과 음식 준비 때문에 14일까지 참석 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을 한 번 더 하겠습니다. 연락 드리기 앞서 아래에 댓글 달아주시면 일이 훨씬 수월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죄송하지만, 이날 모임은 갱상도 블로그의 한 해 활동을 돌아보고, 내년을 내다보는 자리인 만큼 구성원이 아닌 분들은 모시지 못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15일 저녁 7시 만초집에서 뵙겠습니다.


    제목: '가는 해 안 잡는다, 오는 해도 막지 말자!'
    언제: 2011년 12월 15일 저녁 7시
    모이는 곳: 만초집
    참가비: 1만 원.
    문의: 민병욱 019-559-9102 블로그 http://min.idomin.com 이메일 min@idomin.com 만초집 246-3432


    <진행순서>
    -진행(김훤주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장)
    -7시~7시 40분 즐겁게 밥 먹고, 마시기
    -7시 40분~8시 간단한 참가자 소개
    -8시~10시 자유로운 발표와 토론
    예) 올해 블로그 생태계에서는 어떤 일이…. 올 한해 갱블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 (기뻤던 일, 고쳤으면 하는 것들)…. 내년에 갱블 차원에서 해볼 만한 일은 어떤 게 있을까….
    **올해 갱블 발전을 위해 애쓰신 분 세 분을 뽑아서 선물도 드릴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갱블' 공동 취재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한 번 해 보면 좋겠다 싶습니다.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만초집 연락처>
    -주소: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성동 105번지
    -연락처: 055-246-3432

    2011.12.14 19:12 [ ADDR : EDIT/ DEL : REPLY ]
  20. 내 시간이 걸릴 나는 후회 당신이 게시 할 쓴거야 약간 일반적 .

    2012.01.15 16:11 [ ADDR : EDIT/ DEL : REPLY ]
  21. 잊어버린 굴 쳐갑니다.

    2012.05.06 19:08 [ ADDR : EDIT/ DEL : REPLY ]

학생관련자료/입시2011. 12. 2. 06:25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경남도교육청의 고입연합고사 부활시도 교육적인가

경남도교육청의 연합고사부활 정책이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가 삭발까지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와 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난 2002년 이후 폐지됐던 연합고사를 다시 부활시키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달 14일 진주에서 열린 권역별 입시전형 방법개선 설명회에서 ‘지난 2002년 연합고사가 폐지된 이후부터 초중고 경남의 초중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에서도 하위권이었고, 2007년부터 5년간 치러진 수능에서는 도내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연합고사를 부활하겠다고 밝혔다.

고교 연합고사 부활하면 성적이 향상 된다고...?

평준화를 폐지하고 연합고사를 부활하면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와 학생 학습권 보장’할 수 있는가? 연합고사를 도입하면 전국단위 학력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고교연합고사를 폐지한 이유는 ‘입시준비를 위한 교육과정의 파행적인 운영’ 때문이었다. 연합고사를 도입하면 고등학교가 일류, 이류, 삼류 고등학교로 서열화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연합고사를 도입한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일류고교 입학을 위한 국, 영, 수, 사, 과 중심의 파행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


연합고사 부활이 몰고 올 후폭풍은 상상을 초월한다. 연합고사가 시행될 당시 중학생들이 학원으로 내몰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허리 띠를 졸라맸던 일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당시 연합고사시행으로 초중학교에서의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①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촉진하고, ② 고등학교의 평준화를 기하여 학교간 격차를 해소함은 물론, ③ 과학 및 실업교육을 진흥시키고, ④ 지역간 교육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⑤ 국민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며, ⑥ 학생인구의 대도시 집중경향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고교 서열화, 암기위주의 교육, 사교육비 부추기는 고입 연합고사

고교평준화는 1969년에 시행된 중학교 무시험 입학제의 후속 조치로 ‘중학생들의 과중한 학습 부담과 명문고 입학을 위한 경쟁의 과열과 인구의 도시집중 등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1974년부터 도입한 조치다. 이러한 문교부의 평준화정책은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과 고교 간의 학력격차를 줄이는데 상당히 기여했던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현재 완전한 비평준화 지역은 그ㅏㄴ원도와 충남이다. 평준화를 시행하고 있는 시도는 서울,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지역이다. 그 밖의 시도는 평준화를 시행하고 있으면서 선지원, 후추첨제를 병용, 허용하고 있다. 




지식주입이 민주시민의 자질함양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일류고등학교 진학인 목적이 된 중학교에서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의 함양과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추구하고, 자기 발견의 기회를 갖게 할 수 있을까?

경남교육청이 연합고사부활 도입이유로 들고 있는 학력이란 무엇인가? 교육법이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의 ‘정의적인 측면’은 무시하고 ‘지적인 면’ 즉 시험점수의 향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지 못하고 점수로 일류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평가하는 반교육이 얼마나 인간을 황폐화시키는 지는 며칠전 어머니를 살해하고 8개월동안 시신과 함께 지낸 고 3학생의 사례에서 절감한다.


무엇이 옳은 일이고 무엇이 그른 일인지 구별조차 못하고 판단력도 없는 암기한 지식으로 서열만 가리겠다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강원도에서는 내년 연합고사를 폐지하고 고교평준화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평준화 준비가 한창이다. 그런데 왜 경남은 평준화를 연합고사로 바꾸겠다는 것인가? 일류고, 일류대, 일류 직장, 일류 도시.... 로 서열화도 모자라 사람까지 서열하시키겠다는 연합고사는 인간에 대한 모독이다.

지금 미국·영국·프랑스의 공립학교에서는 거주지를 기준으로 학생이 배정되며 소수의 사립학교에서만 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에는 2008년부터 명문 공립 고등학교의 입학생 선발은 거주지 우선이 아닌 추첨제를 실시하는가 하면 핀란드에서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학교를 지원할 수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박물관에 들어가 있는 고입연합고사를 부활시켜 골품제 사회를 만들고 싶은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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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굴비처럼 한 두룹으로 줄 세워 놓는 교육,
    이렇게 획일화된 교육도 교육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이들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2011.12.02 07:50 [ ADDR : EDIT/ DEL : REPLY ]
  3. 애들을 죽일려고 하나봐요 뭐하는건지..참..
    그렇게 해서 애들 잡으면 좋은가봐요 답답합니다.

    2011.12.02 0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머리 속에 뿌리가 박힌 일제주의가
    이런 교육을 자꾸 부활하게 만드려고 하나봅니다.

    2011.12.02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경남은 다르군요....
    제주도는 늘 입시때만 되면 지옥입니다...

    2011.12.02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에휴..생각하는거 하곤.. 왠 연합고사래요~
    발전해도 될까말까한 마당에 아예 과거로의 리턴을 ;;

    2011.12.02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미 실패한 것을 뻔히 보고도 저러니 통탄할 일입니다.

    2011.12.02 08:56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1.12.02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9. 고등학교 서열 매길수 있는 연합고사라면 반대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경쟁이 치열한 교육에
    또 뭘하나 더 얹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ㅜㅜ

    2011.12.02 09:40 [ ADDR : EDIT/ DEL : REPLY ]
  10. 경남 교육청이 왜 그럴까요.
    참 이해가 가지 않는 처사입니다.ㅠ

    2011.12.02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수니비

    글쎄 제가 생각이 짧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요. 요중 중학생이 너무 공부를 안합니다. 한마디로 개판이죠. 일부 외고 과학고 목표인 학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놀자판입니다. 목적도 의지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중학교에서 전교 성적 100%학생(그러니까 전교 꼴찌)도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더욱더 공부를 안하죠. 인문계 고등학교 가려면 적어도 1/2+1/3이 1/5이라고 답하는 학생은 가지 말아야 할거 같습니다. 물론 과하면 안되겠지만 학생 공부를 시키려는 교육청의 태도가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2011.12.02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오로지 시험이라는 이유없는 목표말고
    자기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어요

    2011.12.02 10:1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주르디

    허허...과거로 달리는 미친 열차에 탑승한 기분입니다.
    골수 보수 대통령 하나 때문에 이거 나라가 온통 난장판이네요.
    대한민국이 10년 이상 뒤로 후퇴한 느낌입니다.

    2011.12.02 11:13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항의전화좀 넣어야 겠네요.
    정말 어쩌자는것인지 갈수록 태산이네요.

    2011.12.02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바따구따

    아무튼 요즘 들어 도처에서 이해 못할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검토나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실생활과 동떨어진 마치 과거로 돌아가는듯한...
    탁상행정의 끝을 보여주는것 같아 답답해 집니다...이러다 반발이 심해지면
    시행 안한다고 하고 이건 뭐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2011.12.02 12:0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이들에게 주말을 주고
    공부로 부터 일정시간 쉬게해야 합니다.
    모든게 시험위주인 한국 저도 그 과정을 거쳐 나왔지만
    미국서 보니 한국교육 점수매기는 시험에 미친거 같아요...ㅠㅠ

    2011.12.02 1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제가 고교평준화가 아닌 곳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말씀드리지만 저 제도는 학력신장에는 도움되지 않아요
    3년 시달리면 되는 입시를 6년으로 고통을 늘리는 것 밖에 안되요

    2011.12.02 17:38 [ ADDR : EDIT/ DEL : REPLY ]
  18. 골품제보다 더한

    생사여탈을 가르는 격이겠죠.

    암튼 참.. 큰 일이군요!
    굳이 저렇게 젊은 애들을 저런 식으로 생사여탈을 갈라야하는 건지 참...
    ㅠ.ㅠ

    2011.12.02 20:14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울산인

    저는 울산사는 사람인데요 글 내용을 읽다보니 울산이 비평준화 지역이라고 쓰셨는데 울산 평준화된지 10년 넘었습니다...ㅜㅜ

    2011.12.03 15:43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
      제가 인터넷 사전을 보고 찾은 자룐데 바뀐자료로 착각했습니다.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12.03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20. 아니... 가야 점령당하고 400여년간 골품제에 피해 받았으면 됬지.. 뭘 또 부활시킨다고

    2011.12.08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asdf

    뭐가 골품제라는 건지...
    요새 학생들 너무 공부안합니다
    성취도 평가가 있긴 있지만 신뢰할만한 수준이 아니구요..
    성취도 평가에서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컨닝이 있구요..
    좀더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3.02.27 22:3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