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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2 수능 끝난 고 3학생, 가장 하고 싶은 것 1위는... (13)
교육정책2012.12.22 07:00


 

 

‘성형수술, 소개팅, 아르바이트, 다이어트, 운전면허증 따기, 여행가기, 술먹기, 알바하기, 애인 만들기, 염색하기......

 

무슨 얘길까?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고 3 학생들에게 ‘수능이 끝나면 하고 싶은 게 뭔가?’ 라는 설문에 대한 답이다. 창살어없는 감옥(?)에서 억압당하며 살아 온 세월에 대한 반항일까? 그런데 그 반항치고는 뭐가 좀 이해 안 되는 게 있다. 여행을 하고 싶다든지... 읽고 싶은 책을 싫건 읽겠다든지가 아니라 성형수술. 소개팅이라...?

 

지난 11월 9일 방송된 SBS '1억퀴즈쇼'에서 별 케이윌 팀과 황현희 홍현희 팀이 퀴즈 대결에서도 같은 얘기가 나온다. 이날 '대입 수험생 500명 온라인 조사 결과, 수능 시험이 끝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 1위는?'이라는 문제가 출제됐는데 1번 성형수술, 2번 소개팅, 3번 아르바이트라고 응답했다.

 

설문조사기관에 따라 학생들의 응답이 조금씩 다르다. 머니투데이에서는 수능 끝나고 하고 싶은 일 리스트 1위가 라식수술이란다. 그런데 공통점이 있다. 설문조사기관은 달라도 응답 내용은 대부분 쌍꺼풀수술이나 다이어트 혹은 라식수술 등 외모와 관련 있는 것들이다.

 

꿈도 많고 호기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중고등학교시절... 학생들을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학교에 잡아두고 보충수업에 자율학습에 학원 특강까지 받으면서 살아 왔으니 얼마나 자유롭고 싶을까? 그런데 학생들의 응답을 분석해 보면 억압당하며 살았던 고통에 대한 반작용인 자유가 아니라 쌍꺼풀수술이나 다이어트 혹은 라식수술과 같은 외모와 관련된 것들이라니....?

 

고등학교 교실에 수업을 들어 가보면 학생들의 사회적 쟁점이나 현실인식 수준이 예상 이하다. 관심도, 이해도, 판단도 고등학생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점수 지상주의 학교에서 점수 외에 그 어떤 문제도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다. 예를 들어 대통령 선거에서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지, 원전지역에 사는 학생이 생명의 안전이 걸린 문제에 관심이 없다든지, 학교매점에서 사 먹는 간식이나 군것질거리에 들어 가 있는 식품첨가물이나 방부제 문제도 별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런 순진하기 짝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돈벌이에 혈안이 된 상업주의의 밥이 되기 십상이다. 상업주의와 텔레비전이 주도하는 문화... 그 문화의 노예가 된 대중들... 영상매체들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상업주의 마술 앞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얼짱이나 몸짱문화가 지배하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사회는 사람의 인격보다 외모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외모지상주의문화가 판을 치고 있다. 얼짱이나 몸짱이 청소년들의 우상이요, 근면, 검소한 생활문화는 찾아보기 어렵다. 고 3학생들이 수능이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것 1, 2, 3위가 외모와 무관하지 않은 이유가 그렇다. 직장을 구해 돈을 모으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승용차를 구입하고 싶다든지 결혼하면 해외여행부터 가겠단다.

 

어쩌다 청소년문화가 이 지경이 됐을까? 별보고 등교해 별보고 하교하는 청소들에게 문화라는 게 있을 리가 없다. 문화를 주도하는 메스 미디어들이 상업주의의 시녀가 되다보니 건강한 소비문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러한 향락문화 외모지상주의는 소비문화와 함께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환경의 영향은 어린이나 청소년만 받는 게 아닌 모양이다. 가정에서 살림살이를 하는 주부들조차 텔레비전문화가 표준문하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건강한 문화를 살릴 수는 없을까? 학교 교육 이외에 국가가 제공하는 재사회화의 기회를 만나지 못하는 주부들이나 노동자들은 문화 불모지대에 산다.

 

이러한 현실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텔레비전이 저질 음란물로 채워져 국민들의 건강한 의식을 좀먹고 있다. 정부는 상업주의가 이끌고 있는 이 멘붕문화 시대를 언제까지 구경꾼 노릇만 하고 있을 것인가? 이제까지 시민단체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주부교실, 어머니교실, 청소년 교실 등 재사회화 교육은 지자체 단위에서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문화물모지대에서 어떻게 건강한 청소년문화를 기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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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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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그냥 자고 싶었어요 ㅠ

    2012.12.22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그럴것 같아요. 성형수술 소개팅 순위가 맞네요.
    간혹 책보기를 좋아하는 학생도 몇명쯤이 있겠지요. 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2012.12.22 08:06 [ ADDR : EDIT/ DEL : REPLY ]
  3. 올바른 청소년 문화를 위해 교육 당국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2012.12.22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TV는 바보상자...
    정말 TV에서 본 것을 따라하고 싶어하는 마음들이네요.
    이건 학생이나 가정주부나 대학생이나 다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어요.

    2012.12.22 09:21 [ ADDR : EDIT/ DEL : REPLY ]
  5. 공부에 억메여 있다가 정말 하고 싶은것도 많은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2012.12.22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른들이 다 만들었죠. 언론들도 자기들이 저런 문화를 만들어 놓고 아이들을 탓합니다.

    2012.12.22 11:05 [ ADDR : EDIT/ DEL : REPLY ]
  7. 제 주위에도 성형열풍입니다.
    대한민국이 어디고 가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2012.12.22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전 별로 하고싶은것도 없었는데...하긴 지금은 기억도 잘 안나네요..

    2012.12.22 1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르바이트야 할 수도 있지만...
    성형은... 그래서 방학때 많이들 하는 건가 봅니다. 나를 이쁘게 꾸미고 싶어서 말이죠.
    겉모습에 많이 치우치진 않길 바랄뿐예요. 즐거운 주말 되세용~

    2012.12.22 14:01 [ ADDR : EDIT/ DEL : REPLY ]
  10. 도도리표

    참교육님 다운 글입니다. 자신의 고루한 사고방식을 학생들이 따라줄것을 원합니다. 그러지 않는건 자본주의 탓으로 돌리죠. 학생들이 원하는 바에 대해 이해할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는분이죠. 왜 학생들이 예뻐지길 원하는진 관심 없습니다. 그런 생각은 악마 자본주의의 꾀임일뿐 ㅋㅋ 이분 목사님 돼셨으믄 정말 훌륭하신 개독먹사님이 되셨갰죠.

    2012.12.22 14:32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매번 좋은 글 너무 잘 보고 갑니다!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2012.12.22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대중매체가 성형에 대한 꿈을 자꾸만 부추기는 것 같아요.
    좀 안타깝습니다.

    2012.12.22 15: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내 블로그를 읽고 다음에, 나는 그것만큼이 같은 날 실망 나던 바랍니다. 내 말은, 내가 읽고 내 선택했는데, 사실은 유드 말은 흥미로운 게 생각. 내가 듣는 건 모두가 관심을 하느라 바쁘시을 werent 경우 고칠수 있다고 것에 대해 징징의 무리입니다.

    2013.10.04 02:5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