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식탁에서 살아남기
세상이 지뢰밭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농업사회처럼 순수한 사회가 아니다. 내가 세상을 지뢰밭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정보화시대에 사이버공간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겠다는 자본의 경쟁이 무방비 상태에 있는 청소년들을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에 점령당한 먹거리, 식품 첨가물이며 전자파며 GMO식품이며 그리고 방사능 위험식품들이 거대한 괴물처럼 순진한 청소년의 세계를 침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스마트폰
청소년들을 고개 숙인 사람으로 만든 스마트폰(마음 흔들기&학교 흔들기)은 안전한가?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스마트폰은 어떤가? 자본이 만드는 세상.... 먹거리며 가전제품, 가정생활용품이며 학습자료까지 자본이 점령하고 말았다. 착한 자본이 있을까? 자본의 논리는 도덕적이지도 윤리적이지도 못하다. 자본은 이윤의 극대화가 생존의 목표다.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인감의 목숨까지도 가리지 않는다. 전쟁 무기를 만드는 군수산업이 그렇고 최근 가습기 살균제에서 보듯이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한다.
자본의 본질을 모르고 정보화시대, 알파고 시대를 산다는 것은 무장도 하지 않은 군인이 전장에 나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몸 관리에 못지않게 내 맘 지키기도 때 놓을 수 없다. 하루에도 수없이 만나는 사람이며 직장에서 혹은 대인관계에서 나를 지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몸도 마음도 단단히 무장하지 않으면 언제 어떤 상처를 받을지 모르는 위기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하루에도 수없이 주고받는 말. 아름다운 말은 화사한 꽃향기 같지만 증오나 원한이 섞인 말을 칼이나 독이 되기도 한다. 유식한 말, 고상한 말만 가치 있는게 아니다. 진실이 담긴 말, 부드럽고 다정한 말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을 준다. 그러나 모든 말이 다 순수하고 고운게 아니다.
■ 막말을 하는 사람들...
말 속에 감추어 있는 진의나 속내를 알지 못한다면 주고받는 말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된다. 내가 듣기 거북한 말은 상대방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곡을 하여도 울지 않고...’ 성서에 나오는 얘기다. 슬픈 일을 만나면 슬퍼하고 기쁜 일을 만나면 함께 기뻐하는게 사람의 정서다. 그런데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자식같은 고등학생이 수학여행을 가다가 그것도 한두 사람이 아닌 30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슬퍼하기는커녕 가족들 가슴을 쇠못을 박는 막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경찰이 쏜 물대포에 사람이 죽어도 ‘그게 왜..?’란다. 내 일이 아니니까? 나와 무관하니까?... 그런데 침묵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집회현장에 찾아가 온갖 악담까지 하는 사람이 있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말이 있다. 신언서판이란 중국 당나라 때 관리를 등용하는 시험에서 인물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던 몸(身)·말씨(言)·글씨(書)·판단(判)의 네 가지를 이르는 말이다. 신(身)이란 사람의 풍채와 용모를 뜻하는 말이요, 언(言)이란 사람의 언변을 이르는 말이다. 서(書)는 글씨(필적)를 가리키는 말로 예로부터 글씨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하여 매우 중요시하였으며 판(判)이란 사람의 문리(文理), 곧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판단력을 뜻하는 말이다.
■ 인간성의 개별화, 파편화. 박제화....
세상이 온통 요지경이다. 자본이 만든 세상. 내게 이익만 된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서바이벌 게임과 같은 세상... 외모만 잘 꾸미면 남들이 쳐다보고 부러워하며 존경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일까? 청소년들은 돈이 생기면 제일 먼저 하겠다는 게 성형 수술이다. 자본이 만드는 세상은 이기주의, 향락주의, 경쟁 지상주의다. 브랜드 옷이나 장신구로 치장하고 과시하고 자기보다 힘없고 약한 사람에게 갑질을 하면서도 예사로 하는 사람이 있다.
■ 두 얼굴의 식품 첨가물
학교를 왜 다닐까? 부모들에게 물어보면 하나같이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들 한다.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지금 부모들이 원하는 훌륭한 사람은 개인의 성공적인 출세에 가깝지 보편적인 훌륭한 사람이 아니다.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인 인간상은 ‘사람들이 닮고싶어 하는 모습’이다. 서양의 이상적인 인간상은 사랑을 실천하는 이성적인 인간이다. 동양의 인상적인 인간상은 유교의 군자요, 불교의 보살이요, 도가의 지인(천인. 신인)이다.
군자는 인의예지의 정신을 잘 실천하는 사람으로 옳고 그름을 판별하여 어떠한 상황에도 도덕적 의무를 따르고 실천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서양의 이상적인 인간상인 사랑을 실천하는 인간은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선업을 닦아 높은 깨달음의 경지에 다다른 위대한 사람.. 그게 보살이다. 종교에서 훌륭한 사람이란 교파를 떠나 반대급부가 없는 아카페 사랑이다. 우리네 부모들이 자기네 자녀들이 이런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기나 할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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