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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by 참교육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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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이시장직을 사임하고...

지금 와서 생각해도 참 부지런히 쫓아다녔습니다. 그러니까 2015년인가? 제 페이스북에 우리나라에도 집집마다 헌법책 한권씩 있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을 본 페친들이 좋은 아이디어라면서 모이기 시작해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소통하면서 손바닥 크기의 헌법책 손바닥헌법책을 만들어 보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맨땅에 박치기하기로 시작한 이 모임이 2016우리헌법읽국민운동이라는 사단법인 단체를 만들어 전국에 보급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이 한 일>

2016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하고 활동하기 시작한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은 이름 그대로 국민들이 헌법을 읽어 주권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앞다기자는 목표 아래 전국 방방곡곡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갔습니다. 마침 박근혜 퇴진 촛불운동이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시기라 그 틈을 타서 광화문에서 달랑 책상 하나에 손바닥헌법책을 올려 놓고 헌법을 읽고 알아 헌법대로 하고 헌법대로 살자보급운동에 한마음이 됐습니다. 길거리에서 혹은 학교와 시민단체를 찾아다니며 헌법을 보급운동을 했습니다.

일을 위해서는 조직이 필요했습니다. 전교조와 시민단체들의 협조를 받아 17개 시·도와 상해지부까지... ·군 단위의 하부조직으로 지회까지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우리의 노력으로 경남 도의회에서는 헌법읽기지원조례가 통과돼 시와 교육청이 헌법 31조의 평생교육의 의무로 헌법읽기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습니다. 그밖에도 법전에만 있는 헌법을 생활속에 실천하자는 생각에서 학교헌법만들기’, ‘학급헌법만들기공모사업을 벌여 시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맨손으로 시작한 일이니 활동비가 있을 수 없었습니다. 각자가 주머니를 털어 헌법책을 만들고 홍보에 온 힘을 다 쏟았습니다. 이런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 전국에서 많은 국민들이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회원으로 가입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두드리면 열린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은 헛되지 않아 지금까지 보급된 손바닥헌법책은 60만권에 육박하고 회원 450여명의 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헌법교육을 위해 강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은 펜대믹상황에서도 줌으로 희망자를 모아 1년코스 헌법강사 양성교육을 시작해 2년동안 70여명의 강사를 양성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그 계획을 이어가려고 사업계획으로 포함해 계속 이어져 갈 것입니다. 그밖에도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은 전국 지자체와 교육청을 찾아다니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교로 찾아가 홍보한 덕분으로 진보교육감들이 협조해 헌법읽기운동과 헌법책 보급에 큰 힘이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교조를 비롯한 참교육학부모와 같은 진보적인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적극적인 협조로 헌법을 읽어 주권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앞당기자는 우리의 노력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회원 가입을 하기도 하고...>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자발적으로 회원으로 가입해 월 5천원, 혹은 1만의 회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손바닥헌법책은 처음 인쇄비 500원으로 8년째는 맞는 지금까지 한권에 500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1권을 주문하는 분들에게까지 소중하게 전국 어디에나 보급해 오고 있습니다.

학교는 왜 헌법을 가르쳐 주지 않을까요? 아마 5·16쿠데타가 없이 4·19민주정부가 그대로 이어져 왔더라면 학교가 헌법읽기 교육에 앞장섰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박정희의 유신헌법을 비롯해 개헌의 과정을 보면 주권자들이 눈을 떠 권력의 본질을 알게 된다면...? 독재자들은 국민들이 시비를 가리고 비판의식을 가지는 것이 두려워 헌법교육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짐작됩니다. 우리나라 헌법은 전문과 본문 130조 그리고 부칙 6조로 모두 다 읽는데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손바닥헌법은 대한민국 임시헌장과 임시헌법 그리고 9차 개헌 현행헙법까지 수록돼 있지만 70쪽도 채 되지 않습니다.

https://uricons.modoo.at/?link=crtuv5it 클릭하시면 활동사진을 보실 수 있
습니다. 

철학 교육과정.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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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교육과정 (5).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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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들은 법의 모법인 헌법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을까요? 헌법 제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했지만 민주주의는 알아도 공화국이 뭐야?’ 하면 선 듯 제대로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국민이 나라의 주권자요 이 주권자를 위해 정치를 하는나라를 민주공화국이라고 하지만 그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주권자들이 많습니다. 또 헌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헌법 제 10조의 행복추구권에 대해도, 31조와 34조에 명시된 주권자가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손바닥헌법책은 보급하기 시작한 만 7. 2016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무려 60만권에 까가운 책이 전국에 보급됐습니다, 회원들도 450여명... 그리고 서울을 비롯해 강원도에서 제주까지 전국 17개 시도와 지부 지회 조직을 건설했으며 상해지부까지 조직된 사단법인으로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이 우뚝 서게 됐습니다. 오늘날 우리헌법읽기국민은동은 자발적으로 가입해 후원해 주시는 회원님들과 헌신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이사님들의 사랑과 열정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런 기적같은 일이 가능했겠습니까?

아파트 아이들과 1년 코스 철학공부하는 모습

<제게는 또 하나의 꿈이 있습니다>

저는 지난 31일자 총회에서 이사장직을 물러났습니다. 제 꿈꾸어 오던 꿈이 멀지 않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있었지만 늙고 병든 몸으로 더 이상 전국을 뛰어다니며 조직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기는 역부족이라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좀 더 젊고 활동적인 분에게 물려주었습니다.

1944년 생... 허리 수술을 잘못해 장애인 판정을 받고 지팡이를 짚고 다녀야 걸을 수 있는 몸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과 전립선암 판정을 받아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이기도 하지만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제게는 꿈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제가 사회과 선생으로 교직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안목 철학을 가르쳐 주지 못한 부채의식은 아직도 아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2006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2007년 정년퇴임 후 자녀들이 살고 잇는 세종시로 이사와 그 꿈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의 자녀를 모아 근처 미르초등학교의 교실을 빌려 일주일에 한번 1년 코스 철학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철학을 배우고 싶다는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1년 코스 2년간 철학교육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헌법교육을 하느라 중단했던 철학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살고 있는 동네 주민센터에 찾아가 철학교육을 재능기부하겠다고 했지만, 통장은 별 반응이 없더군요. 그래서 엊그제 세종시 최교진 교육감을 찾아 제 꿈을 말하고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재능기부를 하겠다는 취지를 알리고 협조해 주겠다는 승낙을 받았습니다. 방법을 시민교육과에서 의논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제 남은 인생에 마지막 소원이 이뤄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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