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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세상읽기

또다시 고양이 대통령을 뽑으시겠어요?

by 참교육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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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랜드에서도 우리처럼 5년마다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뽑는데, 이상한 건 생쥐들이 검은 고양이들을 매번 지도자로 뽑아왔다는 점이다. 결국 고양이들의 횡포로 생쥐들의 삶이 어려워지자 견디다 못한 생쥐들은 5년마다 돌아오는 선거에서 검은 고양이를 퇴출시키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흰 고양이를 뽑는다. 물론 그럼에도 생쥐들의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고양이들은 고양이들만을 위한 정책을 펼쳤고 생쥐는 안중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토미 더글러스의, 마우스랜드> 

 

그 이후에도 생쥐들은 삶이 피폐해질 때마다 색깔만 다른 고양이들을 지도자로 갈아치우곤 했다. 생쥐를 지도자로 뽑아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그런 위험한 생각을 내비치는 생쥐가 나타나자 그를 감옥에 처넣었다. 마우스랜드의 지도자로 생쥐를 뽑아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논리가 그곳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결국 생쥐들은 고양이들의 배를 불리는 식사거리로 전락하거나 이용당하고 만다.」

 

2021년 캐나다 정치인 토미 더글러스가 쓴 '마우스랜드'(클릭하시면 동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의 줄거리다. 토미 더글러스는 미 더글러스는 1904년 스코틀랜드 폴커크에서 태어났다. 1910년 그의 가족은 캐나다로 이주해 위니펙에 정착했다. 어렸을 때 다리를 다쳐 골수염에 걸렸지만 그의 병을 연구과제로 삼고 싶어 하는 의사 덕분에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이 사건은 더글러스가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공공의료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2004년에는 CBC에서 전국적으로 공모한 '가장 위대한 캐나다인'으로 선정되었다. 사회주의 정치인으로서 서스캐처원주의 수상으로 1944년부터 1961년까지 재임하였다.

 

대선 때가 되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존경받는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과 캐나다 국민이 ‘가장 위대한 캐나다인’으로 꼽는 토미 더글러스라는 분이 생각난다. 우리는 왜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지 못할까? 초대 이승만대통령은 4·19혁명으로 쫓겨나고, 다카키마사오라는 독립운동을 토벌하던 일본군 장교 박정희는 18년간 헌정을 유린하고, 전두환 노태우일당은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정권을 강탈해 폭압정치를 하다 유월항쟁을 불러오기도 했다. 그들과 손을 잡은 변절자 김영삼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사진출처 : 경상일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주권자들이 김대중, 노무현시대를 만들었지만 친일의 후예 유신과 학살정권에 은혜를 입은자들, 수구언론과 변절한 지식인들, 종교인들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저항하는 바람에 또다시 권력을 부자플렌들리를 주장하는 이명박과 유신공주 박근혜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1천7백만 촛불이 우리가 꿈꾸던 대통령을 뽑았다고 기뻐하던 것도 잠간. 촛불정부로 자처하는 문재인 대통령도 양극화문제, 정치, 교육, 언론, 외교...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바로잡아 놓은게 없다. 주권자들이 복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고양이들이 만든 이데올로기에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해서일까? 주권자들이 주인 대접 받는 민주주의는 아직도 민초들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

 

<고양이를 대통령으로 뽑지 않으려면...>

2022년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21대 대선 후보자 여당에서만 9명이 출사표를 던져 중간평가에서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등 6명의 후보가 선출됐다. 야당에서는 윤석열, 최재형, 안철수, 김동연, 홍준표, 유승민...등 현재까지 모두 1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야를 막론하고 하나같이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금방 양극화문제, 주택문제, 노동문제, 교육문제, 여성문제, 통일문제...등 금방 살기좋은 낙원을 만들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19대 대선 때도 그랬고, 18대 통령 때도 그랬다. 한같이 자기가 고양이가 아니라고 자화자찬했지만 ‘역시나..’였다.

 

행동경제학의 ‘휴리스틱(어림짐작·직관)’ 이론에 따르면 한 번의 거짓말 때문에 나중의 진실까지 거짓으로 치부될 가능성이 크다. 흔히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보다는 자신 나름의 기준이나 선입관으로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한 번 거짓말에 속은 사람은 두 번은 속지 않으려고 ‘또 거짓말일 거야’라는 일종의 방어용 선입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선입견으로 심사숙고해 고양이를 뽑지 말아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있을까? ‘상대적으로 덜 나쁜 사람’이라도 찾아야 하는데... 그럴 수 있을까? 옛말에 ‘고생하지 않아도 될 일을 제 스스로 만들어 고생’하는 사람을 ‘사서 고생한다’고 한다. 진위(眞僞)를 구별할 줄 모르는 사람, ‘사람 볼 줄 모르는 눈’이 만든 자업자득이다. 하긴 주권자들만 나무랄 일만이 아니다. 고양이들은 쥐들이 깨어나지 못하게 온갖 이데올로기를 만든다. 언론과 교육을 장악하고 마취를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0대 대통령 선거도 또 주권자들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는 고양이를 뽑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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