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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세상읽기

미래통합당이 당명을 또 바꾼 이유

by 참교육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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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통합당이 당명을 또 바꿨다. 통합당이 당명을 또 바꾸는 이유는 국민으로부터 나와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한데 모으는 힘을 의미하는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당, 모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 국민의 힘을 결집하고 새 미래를 지향하는 정당의 의미를 담아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자기 정당의 당명을 바꾸는 것이야 자기네 마음이겠지만 워낙 자주 당명을 바꾸다 보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힘'의 당명의 역사는 자유당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 힘으로 변천에 변천을 거듭했다. 경향신문은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한국 정치에서 당명을 바꾸는 공식이 정계개편으로 당의 지분 구성이 바뀔 때, 당내 신주류가 구주류와 차별화를 꾀할 때, 그리고 큰 선거에서 참패했을 때라고 꼬집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6번째로 당명이 바뀌는 셈이다. 국민의 힘이 이번 당명 개정은 4·15 총선 2개월 전인 지난 2월 자유한국당에서 통합당으로 당명을 바꾼 지 불과 7개월 만이다.


미통당이 또 당명을 바꿨다는 뉴스를 본 켈리포니아주에 사는 한 페친은 미통당이 국민의힘으로 개명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검사 출신의 한 페친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이름을 두번 이상 바꾼 혐의자는 99% 사기꾼이었다고...”라고 꼬집는가 하면 밥먹듯이 당명을 바꾸는 통합당의 개명 중독을 보다 못한 페친들은 이제 남의 당 당명을 표절까지 하느냐며 차라니 '국민의 짐', 황국신민당’, ‘자유방종당’, ‘일국당’, ‘구김당(국힘당)’, ‘국민 의심당’, "국민의 혐(혐오물이라는 뜻)", '국민의적', '국민의암' ...으로 하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통합당의 당명 변천사>

통합당의 당명은 이승만의 자유당에서 출발한다. 19604·19혁명으로 쫓겨난 이승만이 친일세력들을 규합해 만든 정당이 자유당이다. 헌법이 부정한 이승만을 못 잊어 그를 국부로 섬기는 것도 모자라 당명에까지 자유를 단골손님으로 끼워넣고 있다. 혁명정부를 뒤엎고 정권을 빼앗은 박정희가 만든 정당은 민주주의니 공화주의를 욕되게 하는 민주공화당이었다. 10·26사태로 유신시대가 끝나기 바쁘게 12·12쿠데타로 광주시민을 학살한 살인자가 학살지답게 민주주의에다 정의까지 끌어다 붙여 민주정의당을 만들었다. 통합당은 추악한 유신과 학살의 과거를 씻겨내기 위해서일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당명을 바꾼다.


6월항쟁의 결과로 국민의 열망을 배신한 변절자 김영삼은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하면서 거대보수정당 민주자유당을 만들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태우는 민주정의당, 다음 대통령인 김영삼은 통일민주당 소속이요, 신민주공화당 총재는 김종필이었다. 이들이 합당해 만든 민자당은 역시 민주와 자유까지 끌어다 일본의 자민련을 흉내내 민주자유당(민자당)으로 개명했다. 그 후 19962월 민주자유당은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2년도 안 된 199711월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한나라당으로 개명한다. 한나라당은 보수정당 역사에서 가장 긴 기간인 15년간 당명을 유지한다.



한나라당은 20122월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하고 이명박에 이어 박근혜가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집권 여당이 됐다. 하지만 2016국정농단사건을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집단 탈당이 일어나는 등 지지율이 추락하자 20172월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다시 바꿨다. 이후 2020년 총선을 앞두고 2월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전진당이 합당해 미래통합당이 탄생한다. 그리고 31일 미래통합당은 다시 6개월 만에 새 당명으로 국민의힘을 선택한 것이다. 이제 국민의힘은 그들의 설명처럼 모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 국민의 힘을 결집하고 새 미래를 지향하는 정당이 될 수 있을까?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개명한다고 사람까지 바뀌는 것이 아니다. 경향신문의 분석처럼 통합당이 국민의힘이 되기까지는 파란만장(?)의 역사였다. 국민의 힘의 당명 변천사를 보면 그들이 붙였던 이름에는 유달리 '국민'이나 '자유', '한국', '미래'와 같은 이름이 단골손님처럼 붙어 다닌다. 그들이 국민에게 자유를 정말 많이 찾아주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한국을 사랑하고 아끼는 애국심 때문일까? 당명뿐만 아니라 자유니, 한국이니, 민주니... 이런 이름은 수구세력 혹은 친일·친미세력들이 좋아하는 단어다.


친북단체인 '자유조선이 그렇고 한국자유총연맹, 자유대학생연합, 자유청년연합, 자유수호변호사 모임, 종교자유수호 한국기독교비상대책위...며 그들이 쓰다 버린 자유당, 민주자유당, 자유민주연합, 자유선진당, 자유한국당...에도 빠짐없이 자유를 붙여넣었는가 하면 민주주의에까지 사전에도 없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름까지 끌어다 붙이기도 했다. 이름을 바꾸면서 진정성까지 담겨 있다면 누가 왜 토를 달겠는가? 이제 주권자들도 당신네들처럼 미숙아가 아니다. 못된 짓을 하다 들키면 길바닥에 업들여 큰절을 하면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바꾸겠다”는 쇼에 속을 국민이 없다는 말이다. 더 이상 주권자들 농락할 개명 쇼는 이제 그만 그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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