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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

정의의 나라,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by 참교육 2018.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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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일 신문에 이상한 기사(?)를 보고 쓴 웃음을 지었던 일이 있다. 부대원 600명이 국립현충원에 나타나 정치중립을 다짐하는 세심(洗心)’이라는 이름의 퍼포먼스를 했다는 기사였다. 문재인대통령이 적폐청산에 지난 죄가 두려워 지래 겁을 먹은 것일까. 그런데 이들의 행사가 왜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 쑈 같다는 느낌이 들까? 손 한 번 씻음으로서 과거에 지은 그 수많은 죄가 깨끗이 씻겨 지기라도  하는 것일까?



일본군 헌병 오장 출신 김창룡의 한 짓을 여기서 새삼스럽게 꺼내고 싶진 않지만 박정희가 만든 안기부와 함께 주권을 말살하던 민주주의 흑역사의 주인공이 바로 기부사가 아닌가? 특무대, 방첩부대, 국군 보안사령부, 국군기무사령부...라는 이름이 생소하게 들릴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궁정동 지하에서 박정희를 저격한 김재규와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이 바로 이 부대 소속이었다면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이 부대 기무사는 군사보안지원, 군 방첩, 특정범죄 수사...’라는 목적으로 창립된 군대의 국정원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충성(忠誠) · 명예(名譽) · 정의(正義)’가 기무사가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그들이 구호대로 얼마나 국가에 충성하고 군의 명예를 지키고 정의 실현을 위해 일해 왔는지 모르지만 국민들 중에는 기무사라고 하면 윤석양 이병의 보안사 민간인 사찰 폭로와 스파르타라는 댓글 공작 별동대를 조직해 박근혜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한짓, 문재인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댓글부대를 운영한 공작의 장본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이런짓을 해놓고 손 씻기 퍼포먼스...“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민주주의와 인권파괴의 주역을 담당했던 단체가 어디 국정원이나 기무사 뿐일까 만은 문민정부의 김대중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까지도 당선되고 나면 왜 이런 단체를 그냥 두엇을까? 그런단체의 도움이 없이 국정을 운영하기 어려웠을까? 태생적인 한계일가? 그들은 정권이 바뀌면 기다렸다는 듯이 또 버젓이 옛날 버릇을 반복하며 권력의 주구노릇을 자임하곤 했다. 나라 안에는 수많은 단체가 명멸하지만 권력의 맛을 들여서일까? 이들은 시대와 정권을 초월에 권력의 편에서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주권자들의 인권을 짓밟아왔던 것이다.

38일 한국 보수개신교 목사들이 중심이 되어 박정희시대 만든 국가조찬기도회라는 단체가 문재인대통령을 위한 기도회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준비하자 한국독립PD협회 소속의 모PD라는 사람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문재인 대통령님 불참 청원을 하자 수천명이 동의를 하고 나섰다. ‘국가조찬기도회가 주관한 대통령을 위한 조찬기도가 벌써 50회째라는데 왜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은 왜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지 못하고 박근혜가 탄핵을 당하도록 버려두었을까?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처럼 하라는 아카페 사랑, 이 땅을 하늘나라로 만들겠다는 기독교가 권력을 맛을 들이면 악마의 화신이 되는가? 이 국가조찬기도회라는 단체는 권력에 눈이 먼 전두환일당들이 백주에 162명의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정권을 잡은 무리들을 위해 1980KBS가 전국에 생중계 방송까지 했다. 조찬기도회는 전두환 살인자를 위해 하느님께 "구석구석 악()을 제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며 기도하던 자들이 아닌가? 국민의 주권을 도둑질한 박정희의 유신정권을 위해 또 학살자 전두환을 위해 이명박과 박근혜를 위해 하느님께 축복하는 이들이 믿는 하느님은 진정 정의의 편인가?

적폐의 몸통, 민주주의의 적은 누구인가? 박정희, 전두환, 아명박이나 박근혜같은 주권자의 권력을 도둑질하거나 남용해 군림하거나 사익을 추구한 한두 사람이 전부인가? 권력 앞에 비굴하게 비위를 맞추고 아부하는 자들, 돈 앞에 지식도 양심도 팔고 그들이 믿는 신까지도 팔아먹는 자들, 자신이 가진 주권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모르고 연고주의로 혹은 사진한 장, 악수한번으로 던져버리는... 그래서 가해자를 짝사랑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주권자들을 죄가 없는가? 최소한의 인간적은 예의조차 갖추지 못하는 인간쓰레기를 대표로 선출하는 유권자들은 민주주의의 주인인가?

최소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주권을 존중할 줄 아는 지도자...그런 지도자가 존경받고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정정당당하게 행사하는 주권자가 대접받는 민주주의 나라. 정의가 살아 있는 나라, 시비를 가릴 줄 아는 국민들이 사는 나라, 주권자가 준 권력을 주권자들을 위해 행사할 줄 아는 정치인, 언론인, 교육자, 학자...들이 자신의 할 일과 역할에 충실한 그런 사람들이 사는 나라에 살고 싶다. 민주주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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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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