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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학

플라톤는 왜 이상국가를 꿈꾸었을까?

by 참교육 2017.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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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이다. 이 가을 사랑하는 우리 아이에게 무슨 책을 읽힐까? 아이들 손잡고 책사에 들려 아이와 좋은 책도 고르고 함께 앉아서 책도 읽으며 보내는 시간... 생각만 해도 좋다. 그런데 무슨 책을 읽히면 좋을까? 엄마들이 어린 시절을 살아 왔지만 자기 아이에게 막상 책을 골라 주려면 선 듯 권해주고 싶은 책이 생각나지 않는다.

엄마로써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 가치혼란의 시대 철학을 한번 읽게 하면 어떨까? 요즈음 대학이나 취업시험에 고전이 출제되면서 고전읽기가 유행이라던데... 고전을 한번 읽혀 볼까? 그런데 솔직히 아이들 공부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고 읽힐 수 있는 고전이 마땅히 생각나지 않는다? ·고등학생이라면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책을 이 독서의 계절 가을에 권해 주고 싶은 책이 뭘까?



마침 며칠 전 제 책을 출간해 준 생각비행 출판사가 교육관련 책을 냈다며 제게 선물한 책이 있어 권하고 싶다. ‘1318 청소년 시리즈 <국가>를 통해 이상국가를 말하다. 플라톤, 이게 나라다.’ 책을 받고 보니 나도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민주주의 발상지 그리스나 아테네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그들은 무엇을 먹고 어떤 집에서 무슨 옷을 입고 살았을까?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살았을까? 그리스나 아테네라는 나라에는 왜 철학자들이 그렇게 많이 나왔을까?

·고등학생들이 그리스나 아테네의 철학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을 이해하려면 몇 달 동안 이와 관련한 책들을 수십권을 읽어야 할 것이다. 그것도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 책을... 그런데 플라톤, 이게 나라다.’라는 책은 하루만에 쉽게 그리고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써놓아 부담스럽지 않다. 목록을 보면 제 1장에 플라톤이 살았던 그리스와 플라톤 그리고 2장은 플라톤의 <국가>로 당시의 상황과 플라톤이 말하는 이상국가의 모습에 대해 그리고 교과서에도 소개 한 동굴의 비유며 '철인정치에 대해 알기 쉽게 풀이 해 놓았다.

난 화가가 되고 싶은데 국가에서 넌 재능이 없으니 농사꾼이 되라고 등을 떠밀어. 나라를 다스리겠다고? 그런 쉰살까지 계속 공부해! 그 때까지 공부해야지만 나라를 다스릴 수 있어. , 그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재산을 모을 수 없어. 알지? 넌 평생 돈도 못 모으고 자식도 둘 수 없어. 네가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 할 수 없어. 결혼하고 싶다면 네 여자 친구는 네 친구 모두와 결혼해야 해.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는 결혼할 수 없어. 정치인은 거짓말을 해도 괜찮아.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어른들이 좋다고 허락한 책만 읽게 해야 해....”

이게 뭐야? 예상 밖이다. 플라톤이 꿈꾸던 이상국가가 이 지경이라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것도 그럴 것이 오늘날로 치면 플라톤은 재벌집의 아들이다. 태어나 보니 집에 돈이 가득 쌓여 있는 금수저 집안이야. 그대로 살았다면 아마 아테네의 훌륭한 정치가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플라톤은 스무살에 소크라테스를 만난다. 사람이 한편생 살아가면서 누구를 만나느냐 어떤 책을 만나느냐 혹은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뀌는 기적이 일어난다. 플라톤이 그랬다.

이 분의 말씀을 들을 때 내 심장은 미치듯 춤추는 코리바스의 심장보다 격렬하게 뛰며, 눈물이 마구 쏟아진다.”고 했다. 한마디로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에게 홀딱 반한 거야. 그런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당하자 그 충격으로 아테네를 떠나 지중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히게 된다. 그는 유학길에서 철학자, 성직자, 수학자를 비롯한 다양한 지식인들을 만나 견문을 넓히게 된 것이다.

플라톤이 이상적으로 생각한 국가란 어떤 나라일까? “쓱 봐도 좋은 나라는 아닌 것 같지? 그런데 이게 바로 플러톤이 말하는 이상국가의 단면이야. 플라톤은 이런 국가를 최고의 나라로 생각했던 거야.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마! 앞뒤 뚝 잘라서 가운데 토막만 얘기한 거니까. 이야기를 다 들어 보면 플라톤이 왜 이런 주장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거야.... 플라톤은 국민을 통치계급(왕), 수호계급(군인), 생산계급(농민, 노동자, 수공업자) 세 직종으로 나누었어. 이 직종은 조선시대 양반, 중인, 농민, 백정처럼 한번 정해졌다고 자식대까지 이어지지는 않아.”

이게 우리가 궁금해 하던 플라톤이 주장한 이상적인 국가라니... 그러나 2500년 전 얘기니까 그의 주장이 알파고시대, 촛불민주주의를 사는 우리들 생각과 같을리 없지. 이해가 안되는 것은 당연한 얘기지. 플라톤하면 이데아나 동굴의 비유도 오늘날의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될수도 있지만 플라톤에서부터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나 철학의 아버지라는 탈레스가 세계의 근원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쟁이 시작된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부터 철학의 양대 산맥인 관념철학과 유물철학이 세상에 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생각비행출판사는 청소년 시리즈를 출판하고 있다. 동서양의 사상가의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그들이 살았던 세상의 이야기를... 어렵게만 생각되는 동서양의 고전, 플라톤의 <국가>를 비롯해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스 윤리학>, 공자의 <논어>, 맹자의 <맹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등을 청소년들의 시각에 맞게... 이 가을 동서양의 사상가들을 만나 가치혼란의 시대 그들의 생각과 철학을 통해 나를 찾아 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독서의 계절, 이 가을 우리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평생 잊지 못한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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