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2016.09.01 06:50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는 박근혜대통령의 8.15경축사에 이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건국절을 법제화 하겠다고 밝혀 건국절 논란이 국회로 비화할 조짐이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건국절 법제화가 가능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정현대표는 "그렇게 가정하면 정부여당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으로 시작하는 대한민국헌법. 새누리당대표는 이제 국회까지 헌법을 부정하는 건국절 법제화를 하겠다는 것인가?

<사진출처 : Content Life>

건국절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정상을 비정화하겠다는 박근혜정권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만 이번 건국절 논란도 국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상식이하의 논쟁이다.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사드문제로 나라가 온통 시끄러운데 이런 문제를 덮어두고 이승만을 국부로 8.15를 건국절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명박정권에 이어 박근혜정권의 떼쓰기주장을 보면 보통사람들의 정서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국가재난에 해당하는 4대강 사업이 그렇고 유신헌법을 만들어 영구집권을 꿈꾸던 박정희 영웅 만들기 국정교과서제 추진이 그렇다. 이 정도가 아니다. 수학여행을 가던 다원고 학생 304명을 수장시킨 세월호 사건을 덮고, 40조가 훨씬 넘는 국방비로도 모자라 전시작전권을 남의 나라에 맞기고 그래도 부족한지 사드라는 괴물까지 한반도에 배치하려 하고 한다.

재벌의 이익을 위해 교육과 의료, 그리고 금융을 시장판에 놓겠다는 것은 국가경제를 매판자본에게 국민의 삶을 맡기겠다는 황당한 발상이다. 8.15를 건국절로 바꾸자는 주장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 역사를 포기하고 나라를 1948년에 수립한 신생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박근혜정권의 하는 일을 보면 저 사람들이 대한 민국국민이 맞는지 의심이 들 지경이다. 자기나라 역사를 부정하겠다는 것은 자기 조상을 부정하는 것이나 무엇이 다른가.

건국절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친일세력과 일베, 그리고 뉴라이트계, 변절한 지식인들이 그 배경에 있다. 일본에 은혜를 입은 사람들, 유신과 전두환 정권과 함께 했던 사람들, 그리고 권력에 기생하는 변절한 학자와 지식인들이 그들이다. 그들은 일제강점기 시절, 황국신민화교육으로 식민사관을 배우고 그런 기준으로 역사를 이해하고 정부수립일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것이다.

가까운 일본의 건국기념일은 신무(神武)왕이 개국했다는 서기전 660년 음력 11(명치유신때 양력으로 계산해서 211일로 정함)이다. 프랑스도 클로비스에 의한 프랑크왕국(메로빙 왕조)이 성립된 서기 498년을 건국 시기로 인식하고 있으며, 공화국이 수립된 프랑스혁명 시기를 혁명기념일로 삼고 있다. 그 밖의 베트남이나 중국 그리고 터키도 개국시조의 건국일을 건국절로 삼고 있다.

‘8.15 광복절을 건국절로 제정하고, 이승만 박사를 건국 대통령으로 부르자는 주장은 경인여대 설립자인 김길자가 꺼낸 말이다. 그는 지난 2008년 대한민국사랑회를 조직하고, 회장을 맡아 대한민국 위대한 기적의 시작이라는 영상까지 제작해 각계에 배포하면서...‘부터다. 그 후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815일 광복절 기념식을 '건국 60주년 경축식'이라고 주장했으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8.15 광복절을 건국절로 하자는 내용의 건국절 제정 법안을 발의했다가 ’1919년 수립된 상해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2개월 만에 이 법안을 스스로 철회한 바 있다.

<사진출처 : 민중의소리>

임시정부 의정원은 1919년을 '대한민국 원년'이라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다. 1948년이 건국절이 되면 임시정부의 법통과 4.19이념을 계승한다는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헌법적인 역사쿠데타다. 건국절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건국대통령으로 부르고 싶은 이승만도 국회개원 축사에서 "민국 29년 만에 부활되었기 때문에 민국 연호를 기미년에서 기산하여 '대한민국 30' 에 정부수립이 이루어졌다"고 천명한 바 있다.

8.15를 건국절로 주장하자는 사람들의 속내는 무엇일까? 왜 멀쩡한 역사를 신생국가로 만들어 헌법과 조상의 빛난얼을 부정하겠다는 것일까? 그들은 일제 강점기와 유신의 추억 그리고 이승만의 죄악상이 부끄러운 것이다. 유신정권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광주학살 정권에 복무했던 이력이 후손들에게 전해지는 걸 덮고 싶은 것이다. 박근혜정부와 샌리당은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반헌법적, 반역사적인 건국절 논란을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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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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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이런 정부여당이면 일 안하고 가만히 있는게..국민들 보살피는길이지요..
    그냥 제발 가만이 있기를.....

    가을의 문턱인 9월입니다..
    많이 시원해졌고요..밤낮으로 기온차가 심합니다..건강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2016.09.01 0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가만 있어야 할 사람은 계속 말썽 부리고 가만이 있어서는 안 될 학생들에게 가만 있으라 해ㅛㅆ다가 사고를 당했지요. 무슨 청개구리도 아니고...ㅜㅜ

      2016.09.01 19:54 신고 [ ADDR : EDIT/ DEL ]
  2. 왜 이런 무리수를 자꾸 두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그 옆에서 말리기는커녕 맞장구를 치는 사람들도
    어이가 없구요.
    나중에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야 할 텐데 말입니다..^^

    2016.09.01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리공화국,부패공화국입니다
    비리와 부패로 물들은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있는 나라가
    우리 나라입니다
    빨리 지나갔으면 ..손꼽아 기다립니다

    2016.09.01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약점이 있는 사람을 부리는게 약점 많은 사람이 통치술이라고 하더군요. 박근혜가 감추고 싶은게 많고요.

      2016.09.01 19:57 신고 [ ADDR : EDIT/ DEL ]
  4. 무리한 건국절 법제화 추진으로 아마 여당은 권력을 잃어 버리게 되는 참담함을 겪게될 것입니다.

    2016.09.01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저들은 구너력과 돈 사회적 지위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 아래에서 밥빌어 먹고 사는 사람들은 상정을 두려워 하고요.

      2016.09.01 19:58 신고 [ ADDR : EDIT/ DEL ]
  5. 역사쿠데타이지요.
    현대사를 모조리 바꿔 친일부역의 역사를 건국투쟁의 역사로 바꾸는...
    이병도의 후예들이 핵심에 자리한 이들의 행태를 보면 어머님 외가분들이 살아계셨으면 아예 박살낼 수 있을 텐데....

    2016.09.01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애비는 군대로 군사쿠데타 그 딸은 역사쿠데타..그래서 지만이며 근영인가 무너가 한번 보세요. 그들이 앞날이 풀리겠습니까?

      2016.09.01 20:00 신고 [ ADDR : EDIT/ DEL ]
  6. 이게 헌법을 무시하는 반헌법적인 발언이라 사실상 탄핵감인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니 암담하기만 합니다. 친일세력들이 마음껏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니 더 말해야 무엇할까 싶습니다

    2016.09.01 1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는 야당이 없습니다. 여당의 이중대입니다. 국민들은 마취돼 사리 분별이 안 되고 권력으로 돈으로 교육으로 언론으로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6.09.01 20:0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