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는 이야기2016.03.31 06:56


임자말이 없는 글을 읽으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글도 그런데 하물며 자기 생각이 없이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싱겁고 재미없을까? 목적전치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삶이 재미있고 신나는 모양이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드라마의 주인공 모습대로 얼굴을 고치고 그들이 입는 옷, 드라마 촬영장까지 찾아다니며 웃고 즐거워하며 사는 것이 자기 삶을 사는 것일까?





현대인들은 겉보기는 한없이 화려하고 행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허세와 위선과 가식으로 가득 차 있다. 누가 더 잘 생겼는지, 누가 돈이 더 많은지, 누가 더 지위가 높은지, 누가 학벌이 더 좋은지... 그래서 보다 화려하게 꾸미고 더 비싼 아파트에 더 좋은 차를 타고 더 고급 옷, 명품 옷을 입고 화려한 스팩을 쌓고 허세를 떨면서 과시하고 다니면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까?


자본주의 세상이란 알고 보면 자본의 조종에 마취당해 사는 사람들이 많다. 자본이 주는 대로 먹고, 시키는 대로 입고, 자본의 논리에 따라 사는 마네킹 같다. 외모지상주의가 유행에 목숨거는 사람들이 그렇고, 내게 이익이 되는 것이 선이라는 상업주의에 마취된 사람들이 그렇다. 생각해 보자. 우리가 먹고 사는 먹거리들은 건강을 지켜줄까? 독점자본이 만들어 낸 아이들의 간식거리는 안심하고 먹여도 좋은가? 상업중의방송이 만들어 내는 먹방에 조종당해 먹는 음식조차 육식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바꿔놓은 것이 우리네 음식문화다.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남자 3명 중 한 명이, 여자 4명 중 한명이 암에 걸린다는 통계가 있다. 과정은 생략당하고 결과만 놓고 승패를 결정하는 상업주의가 이제 사람들의 건강은 물론 가치관까지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돈이 되는 것, 이익이 되는 것은 좋은 것이요, 선이다. 돈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장기보관을 위해 방부제를 첨가하는 것은 예사요, 먹는 음식에 발암성 물질까지 첨가하지만 광고를 보면 가장 안전한 먹거리로 보인다.


과자류에는 보존료를 비롯해 살균제·산화방지제·발색제·표백제·조미료·감미료·향료·팽창제·강화제·유화제·거품억제제를 비롯해 화학적 합성품이 370여종, 천연첨가물이 50여종이나 들어가 있다. 식품첨가물뿐만 아니다. 마시는 물과 공기는 말할 것도 없고 생활공간인 아파트에 서 나오는 환경 호르몬이며 입고 있는 옷,가전제품,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조차 전자파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큰지 알지 못한다. 


쌀이나 밀을 비롯한 옥수수, 콩류에 숨어 있는 농약, 화학 비료를 비롯해 포장재에서 나오는 환경 호르몬, 축산물에 들어 있는 항생제와 기타 화학 물질은 인체에 무해한 것일까? 최근 말썽이 되고 있는 유전자 변형식품(GMO)이나 방사능오염식품은 우리식단과 무관한가? 생활필수품이 되다 시피한 전자레인지를 비롯한 전기 제품들은 가족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가?


자본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모든 일류가 행복한 세상이 아니다.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사람들의 건강은 뒷전이요, 돈이 되는 것이라면 못할 짓이 없다. 식품첨가물이든 유전자 변형식품이든 그런 제품으로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것은 자본이 책임이 아니다. 사람들이 병이 많이 걸릴수록 좋아하는 마피아 세력들이 있다. 전쟁이 일어나야 돈벌이기 되는 군수산업마피아들이며 일류의 멸망을 불러 올 핵마피아들이 자본의 얼굴이다.





자본은 이렇게 드라마의 연속극으로, 혹은 영화예술로,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천사의 얼굴로 다가 온다. 자본에 저당 잡혀 사는 현대인들은 자본이라는 빅브라더의 조정에 움직이는 마네킹 같다. 자본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고 자본이 만든 영화나 드라마에 스마트폰에 마취되어 사는 사람들... 이제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이나 가치관까지 자본에 조종당하고 있다. 내가 왜 소중한 존재인지 그 나를 지키기 위해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 조차 잊고 있는 듯하다.


현상은 보이지만 본질을 보이지 않는 세상, 결과만 보고 과정이 생략된 세상... 이런 세상에서 자기 건강을 지키고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지만 그런 교육을 해주는 곳은 눈닦고 찾아봐도 없다. 학교는 현상만 가르칠 뿐, 지뢰밭이 된 현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지 않는다. 아니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는 진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기는커녕 자본의 논리가 곳곳에 숨어 있다. 현상이 본질과 다르다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자본의 논리에 길들이는 교육으로 어떻게 주체적인 삶을 살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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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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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수 있도록 가르치고 이끌어야 하는게
    자라나는 세대들에 대한 기성세대의 책임이고 본분입니다

    2016.03.31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이 무제는 정말 어려운 숙제인 것 같습니다.
    과연 자본주의의 체제속에서 자본의 지배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저는 대안교욱, 대안사회, 대안공동체 등에서 그 작은 희망을 찾습니다.
    결국 환경의 부속이 되지 않으려면 환경을 개척하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2016.03.31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주의와 성평등, 자본주의와 기독교, 자본주의와 상업주의..... 이런 모든 것들은 자본중의의 근본 모순 같습니다. 자본주의가 존재하는한 불가능한 문제들이지요.

      2016.03.31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3. 현상의 이면에 감춰진 진짜 본질을 볼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한 세상입니다

    2016.03.31 15: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본질은 덮어두 보지 못하게 하는 게 저본의 얼굴을 감추고 싶어하는 논리 가날까요? 깨어나자 못하게 가마 있으라는 논리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2016.03.31 18:40 신고 [ ADDR : EDIT/ DEL ]
  4. 요즘 방송 너무 비대칭 컨텐츠들이 많습니다. 먹방, 쿡방도 그렇지만 애딸린 이혼녀에게 재벌집 2세 총각들이 피튀기는 구애를 하는 연속극이 그렇습니다. 고급 요리를 선보이는 쉐프들이나 애딸린 이혼녀를 비하하는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일이 마치 당연히 이세상에 있는 일인양 조작하는 방송계의 관행이 큰 문제입니다. 통계청에서는 얼마전에 한국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이 400만원에 근접했다고 발표하고 각 언론 방송사에 보도자료를 뿌려댔습니다. 말도 안되는 견강부회질입니다. 상업적인 세력의 세상왜곡에 공공기관마저 제지는 못할망정 같이 장단을 맞춰 구라를 쳐대니 진짜 대한민국 평균인 사람들이 분노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2016.03.31 2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스트레스 받기 딱 안성맞춤이지요. 청년실업자와 막다른 골목을 사는 민초들에게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이 기레기들을 어찌해야 좋을지...

      2016.04.01 06:00 신고 [ ADDR : EDIT/ DEL ]
  5. 요즘은 자본주이 페단을 많이 보게 되네요. 스마트폰이 없으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몰라서 어쩔줄 몰라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 세상이 이렇게 기계의 노예가 되어버린 아이들의 모습이 현대인의 대화단절의 극대화로 가는 지름길을 만들어 주고있네요

    2016.04.01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6.04.04 0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