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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망(?)은 한번으로 족하다

by 참교육 2008.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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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살린다는 말에 ‘국민들이 노망들어(?)’ 뽑은 이명박대통령의 약효가 떨어지자 한나라당이 꺼낸 카드가 ‘박근혜’인 모양이다.

"박근혜 역할론이 재부상하고, 친박계 인사의 내각 기용론도 제기되고 있다. 원박·월박 등 친박계의 물밑 세 확산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돈다.(경향신문 12. 3)"

한나라당의 음모를 보면 위기를 절감하기는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그 위기인식이라는 게 경제살리기가 아니라 집권 연장카드다. 얼마나 궁색했으면 박물관에 모셔놓은 박정희를 꺼낼까 하는 연민의 정이 들다가도 ‘국민들 노망들게 만들 음모’에 분노가 앞선다.


하루가 다르게 문을 닫는 상가가 늘어나고 바닥으로 내닫는 경기에 망연자실해 하는 서민들을 보살필 생각은 않고 잿밥차지 쟁탈전이 또 시작된 모양이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는다’며 변절자까지 가세한 유신잔당. 국민들의 권리를 도둑질한 차떼기정당의 본색을 감추고 이명박의 약효가 떨어질 것에 대비 권력 잡기 김치국부터 마시고 있다.

한나라당은 나라를 쑥밭으로 만들어 서민들까지 외면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 ‘아무리 한나라당을 욕해도 표를 깨보면 다르다’는 믿음이 있어서일까? 하긴 그런 건 알 필요가 없겠지.

미국산쇠고기에서 시작된 이명박대통령의 독재는 ‘범죄집단’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한계상황을 넘나들고 있다. ‘노무현 탓’ 카드까지 써먹고 나면 핑개꺼리가 뭘까?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을 지킬 생각은 않고 박근혜 역할론을 꺼내는 걸 보니 과연 한나라당 답다.

그런데 박근혜가 미네르바와 같은 논객에게 걸려 박살이 나면 그 때는 어쩌지? 그것까지 계산이 될까? 머리가 나쁜 집단이니까 그런 생각에 까지야 못미치겠지.

아침에 신문을 펴들고 기분가지 잡쳤다. TV 끄기도 모자라 신문도 끊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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