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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자료/철학29

내가 아는 것은 모두 ‘참’일까 주관에서 탈피하기 노인을 일컬어 ‘꼰대’라고 한다. 모든 노인은 다 꼰대가 되는가? 인터넷에서 ‘꼰대’라는 말을 검색을 했더니 1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2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 이라고 풀이했다.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혹은 ‘나잇값을 못 하는 사람’을 비꼬아서 꼰대라고 하기도 한다. ‘꼰데라는 말은 "꼰데기(번데기)"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이 든 어른들이 번데기처럼 주름이 많은 것에 빗대어 "꼰데기, 꼰데, 꼰대"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꼰대라는 말이 생각날 때가 가끔 있다. 남의 얘기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말만 하는 닫힌 사람들이 그렇다. 특히 나이가 많은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이 많.. 2023. 11. 23.
가치에 대한 단상(斷想) 주관(主觀)에서 탈피하기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의 취향(趣向)에 따라 맛도 색깔도 다르다.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자연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외모가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외모보다 돈이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도지사와 시장 같은 선출직 공무원을 선택할 때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를 중요시하는 사람도 있고 정당이 어느 정당인지부터 확인하고 지지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도 있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람도 있고 또 사람 됨됨이나 인격을 중시하는 사람도 있다. 경제학에서 기회비용(o.. 2023. 11. 20.
범주(範疇)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관념론 철학은 ‘찬핵(鑽核)’이다 옛날 중국 진(晋)나라에 왕융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왕융의 집에는 맛있는 오얏이 열리는 오얏나무가 있어 이 열매를 팔아 돈을 벌었다. 그런데 이웃 사람들이 그 오얏씨를 가져다 심고 또 자라게 되면 자기의 오얏의 값이 떨어질테니 오얏의 모든 씨앗에 구멍을 뚫어 팔았다. 씨앗이 싹이 트지 못하게 하는 것을 찬핵(鑽核)이라고 한다. 찬핵(鑽核)의 자구를 풀어보면 뚫을 찬(鑽), 씨 핵(核)자다. 그래서 찬핵(鑽核)이란 ‘인색하다’, ‘구두쇠’, ‘혼(魂)을 빼버린다’라는 ‘인색하고 옹졸한 사람’을 칭하는 말이 되었다. 국어사전에도 헌법에도 없는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자들은 민중이 깨어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 유물론은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투쟁을 위한 도구(오얏)이.. 2023. 9. 4.
내가 ‘철학교육’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철학교육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세상이 온통 요지경이다. 천사 같은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면 노력한 만큼 만족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유행가 가사가 있다. 이 가사는 참 낭만적이다. 요즈음 시대 상황에 맞는 ‘세상은 지뢰밭’이라고 다시 만들어 부르면 히트를 하지 않을까 싶다. 먹는 음식, 숨 쉬는 공기는 말할 것도 없고 보이스 피싱도 모자라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수를 먹이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농담으로 하던 말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더니 이제는 가짜뉴스까지 판을 치고 있다. 이런 세상에 교과서만 열심히 배우고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다’는 원론만 배워 세상에 나오면 사는데 불편이 없을까? 지식과 지혜는 다르다. 지식은 배워서 아는 것이요, 지혜는 깨.. 2023. 4. 10.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들이 끼니 때마다 내 밥상에 올려진 음식을 먹으면서 어떤 과정을 거쳐 밥과 반찬이 만들어졌는지 생각해 본 일이 있을까? 아침저녁으로 먹고 있는 쌀이며 밀, 콩은 어디서 누가 어떻게 키워 내 밥그릇에 담겨졌을까? 고등어나 가자미 대구와 같은 생선은? 쇠고기, 돼지고기와 해산물은 어디서 어떻게 자라 아침 밥상에 올라왔을까? 사람들이 먹는 반찬이 된 이런 음식들은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밥상에까지 올라왔을까? 습관처럼 먹고 있는 음식들... 사람들은 내 밥상에 올라 온 음식이 돈만주고 사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과정을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내 몸은 부모로부터 태어나 온갖 사랑과 정성을 거쳐 오늘의 나로 살고 있다...? 정말 그것뿐일까? 태어나기는 부모로부터 태어났지만 내 몸속에는 우주가 담겨 .. 2022. 10. 29.
'가치관'이 다르면 세상이 다르게 보여요 이 글은 제가 세종시로 이사와 아파트 아이들을 모아놓고 한 철학공부입니다. 아는 친구 하나 없는 객지에 와서 의미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 제가 교직생활에서 하고 싶었던 철학공부를 시켜주고 싶었기 때문이랍니다. 스마트폰 게임에 빠진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런 주제로 토론을 해보면 어떨까요?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요..? 건강..? 돈..? 사랑.? 명예.? 지위...? 물론 살아가다보면 이런게 모두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없으면 살아가는데 정말 불편한 게 있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 ‘시비를 가릴 줄 아는 안목’, ‘선택의 기준’...이 바로 그것입니다. 살다 보면 문구점에 가서 볼펜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도 그렇고 신문을 구독하는 .. 2022. 8. 20.
철학을 배우면 세상이 보입니다 학교는 국가가 필요한 사람, 기업이 필요한 사람, 사회가 필요한 사람을 길러내지만 정작 내가 행복하게 사는 길, 사람답게 사는 길,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은 가르쳐 주지 않는다. 내가 학교에서 배우는 윤리라는 이데올로기교육이 아니라 철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철학에세이’(편집부:동녘)을 만나면서 부터다. 좋은 것과 싫은 것, 해야 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의 기준이 ‘감각’이 판단의 기준으로 살았다. 나이가 50이 가까워서야 만난 철학서적은 나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 세계관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요즈음 대학교 앞 서점에는 도종환씨의 ‘접시꽃 당신’조차 구하기 어렵지만 80년대 대학교 주변의 서점에는 사회과학 서점들로 넘쳐났다. 운이 좋으면 헌책방에는 북한관련 ‘조선 문화사’니 ‘조선 통사’와 같은.. 2021. 8. 30.
신문을 읽으면 정말 세상이 제대로 보일까요...? “신문을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취직도 되고, 부자도 돼요. 세상의 모든 진리가 신문에 있으니까요.” 김형태교수가 한남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얘기다. 그는 ‘신문읽기’ 강좌를 신설하고 교내에 신문카페까지 만들어 운영했다.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돈 덜 들이고 좋은 글을 많이 읽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문을 읽는 것”이라며 신문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정말 그럴까? 조중동이나 종편도 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을까? 조중동 같은 신문을 읽어도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기레기'라는 말이 유행어가 됐다. 기레기란 ‘기자 + 쓰레기’의 합성어로서 수준 낮은 기자들과 공익성에 부합하지 않는 가짜뉴스, 비방글을 쓰면서 돈.. 2020. 10. 19.
막말이 왜 판을 치는가 했더니... “운명이란 것은 포악한 임금이 지어낸 것이고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떠받드는 것이지 어진 사람이 말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재물을 사유하는 것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일 뿐, 자기와 남을 동시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남을 후대 하는 것은 자기를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자기에게는 후하고 남에게는 박함이 없다. 자기만을 떠받드는 것은 어진 것이 아니다.”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지없이 종북딱지를 붙이고 빨갱이 소리를 들을 것이다. 2489년 전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송나라에서 태어난 묵자의 말이다. 묵자의 사상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겸애(兼愛) 즉 모두에게 공평한 사랑이다. 그가 겸애를 주장한 이유는 ‘참사랑이 부족하여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판단, 사람들이 평등하게 서로 사랑하.. 2019. 6. 12.
자녀를 착하기만 한 사람으로 키우시겠다고요?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을까요? 학교가 길러주는 대로 맡긴다고요? 그렇다면 학교가 어떤 인간으로 길러내고 있는지 알고 있을까요? 사랑한다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면서 내 자식이 학교에서 어떤 인간으로 길러내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됩니다.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까’... ‘나라를 믿지 못하면 어떤 사람을 믿어...’ 그런 생각일까요?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역사의식을 마비시켜도 ‘나라가 하는 일이니까’ 하고... 우민화교육을 해도 ‘나라가 하는 일이니까...’라고 믿고 학교에만 맡겨 놓으시겠어요? 일제강점기가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황국신민’이었습니다. 해방 후 미군정기에는 한국 사람을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 2018. 10. 15.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인가?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의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교가 아니라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 일이냐?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데 노예정신이다. 단재 신채호선생님의 말씀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자기는 하고 싶지 않으나 남에게 끌려서 덩달아 따라하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자신의 생각 없이 남을 따라, 남이 하자는 대로 한다’는 뜻이다. 오늘 날 ‘유행’이 그렇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상업주의가 만든... 돈벌이를 위해 만든 자본의 논리를 마치 무슨 진리나 되는 것처럼 ‘따라하기’에 아주 익숙해 졌다. 유행을 따라 사는 사람들..... 2018. 9. 7.
변증법적 시각으로 세상을 보지 못하면... 사람들은 ‘책 속에 진리가 있다’며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합니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입니다. 아무 책이나 많이 읽으면 좋을 때도 있었지요. 그런데 상업주의시대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책 속에 진리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독이 든 책도 많습니다. 책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책에는 판단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을 잘못된 길로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가치혼란의 시대에는 책 하나를 제대로 골라 읽을 수 있는 판단 능력이 없다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진을 편집하는 포토샾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무리 못생긴 사람이라고 이 기술로 편집하면 미인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늙은 얼굴도 젊게 만들고 밉상도 귀염상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사진만 그런게 아.. 2017. 11. 27.
추석선물 손자에게 철학 어때요? 오랜만에 만난 손자, 손녀들... 1년 혹은 6개월만에 만난 아이들이 지난번 볼 때보다 키도 훨씬 더 많이 자랐고 생각하는 것도 대견스러워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손자들이 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들... 미리부터 손자들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고민해 보셨습니까? 일찌감치 은행에 가서 신권으로 바꿔 봉투에 넣고 준비하신 할아버지들도 있겠지요?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좀 더 의미 있는 선물은 어떨까요? 저는 며칠 전 가까운 대전에 알라딘 헌책방에 가서 위기철씨가 쓴 ‘논리야~ 시리즈’ 3권을 사왔습니다. 출판한지 오래됐지만 완전히 새 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제가 전에 누구에게 빌려주고 없어진 박세길의 ‘다시 쓰는 한국 현대사’ 1권까지 합해서 9100에 사왔습니다. 이번 추석에 저는 손자에게 .. 2017. 10. 4.
인류 위기극복, 붓다와 마르크스 누가 옳은가? 종교와 마르크스... 하면 무슨 생각이 드세요? 참 어울리지 않은 이름. 사람들은 마르크스는 종교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마르크스는 ‘종교는 사회에 해악을 전염시킨다고’고 생각하고 헤겔 철학비판이라는 책에서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알고보면 마르크스와 종교 특히 마르크스와 불교는 공통점이 참 많다.공산주의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악마’로 알고 있는 체재 순응이데올로기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야 말할 가치도 없겠지만 사실은 마르크스가 추구한 이상이나 부처님이 추구한 이상은 같은 점이 많다. 불교는 엄밀히 말해 기독교처럼 전지전능한 조물주를 신앙하는 종교가 아니다. 중생들이 어떤 괴로움도 없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극락세계와 마르크스.. 2017. 10. 3.
세상을 보는 눈, 현상과 본질은 다르다 내가 보고 듣고 배워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사실일까? 눈으로 보이는 것은 부분일뿐, 전체는 아니다. 현상은 시신경으로 인지 되는 부분이요, 본질은 시각으로 인지할 수 없는 부분이다. 사람들은 시각으로 인지되는 현상을 객관적인 진실이라고 믿는다. 인간의 시력은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보이는 것은 시각으로 인지, 지각되지만 사람들은 본질을 덮어두고 현상은 객관적인 진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젊은 여인이 부끄럼도 없이 젖가슴을 드러내고 있고 거의 벗다싶이 한 노인이 젊은 여인의 젖을 빨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국립미술관 입구에 걸려 있는 그림이다.얼핏보면 딸 같은 여자와 놀아나는 노인의 부적절한 애정행각을 그린 포르노(현상)가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사실(본질)은 커다란 젖.. 2017. 9. 26.
댁의 자녀는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으세요? 부모들은 내 자식이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세상의 온갖 지식을 줄줄줄 외우는 천재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몇 개국의 말을 유창하게 하고 수학문제를 귀신처럼 풀 줄 아는 영재이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학교에서 공부를 잘해 전교 1등을 빼놓지 않는 영재가 되는 걸 원하십니까? 비록 전교 1등도 아니고 영재도 아니지만 인정이 많고 자기 할 일 알아서 하는... 해서 될 일과 안 되는 일을 분별할 수 있고 자기주장이 분명한... 그런 자녀를 원하십니까? 부모님들은 살아오면서 가끔 이런 생각 안 해 보셨습니까?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이렇게 사는 게 옳은가? 바르게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 이런 생각을요. 그런거 다 아신다고요?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 2017. 2. 23.
[철학교실] 인간의 자격은 무엇인가? 「반잔의 커피」 동영상 보기인간은 왜 사는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당신은 행복하신가요?” 이 질문에 자신 있게 “예,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라고 웃을 수 있는 한국인은 얼마나 될까요? 소득 상위 40개국 중 우리나라의 행복도 순위는 39위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는 사람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전에서 '행복이란 단어를 찾아보면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정의했다. 그런데 그 ‘충분한 만족과 기쁨’이란 사람에 따라 다른데 어떻게 하지?가치관에 따라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의 만족도는 다르다. 그렇다면 가치란 무엇인가? 가치란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여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좋은 것, 값어치 · 유용.. 2016. 11. 8.
철학교실, 이슬람교, 유교 그리고 종교의 기능 불교와 기독교에 이어 오늘은 이슬람교와 유교에 대해 공부해 보기로 한다. '이슬람교' 하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자살폭탄 테러?, IS? 수니파와 시아파?... 그렇다. 대부분 사람들 머릿속에는 이슬람교 하면 사랑이나 평화가 아니라 상당히 과격하고 폭력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이슬람을 보는 언론의 시각이 팔레스타인 쪽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메스미디어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모든 사실이 다 그렇지만 현상은 보는 이들에 따라 많이 다르게 보인다.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문제나 이념문제도 그렇지만 종교의 경우에는 극과 극이다. 역사가 증명하듯이 종교란 순수하게 어떤 신을 믿느냐는 종교인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간의 정치적 이해관계나 권력자들의 이데올.. 2016. 5. 30.
철학교실, 종교교육 안해도 될까요?(불교편) 신을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10년마다 한 번씩 벌이는 우리나라 인구센서스 결과 2015년 우리나라 전체 종교인 2497만 명 중 불교 신자는 1073만 명(42.9%)이다. 다음이 개신교로 861만 명(34.5%), 천주교는 514만 명(20.6%)이다. 2013년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신자 수는 16억 3531만 4000명으로 인구 대비 25.9%다. 기독교인이 21억명, 이슬람교인 13억, 불교 3.76억, 힌두교 9억 명 순이다. 극락세계를 지향하는 불교나 천국을 이상향으로 믿는 기독교 신자들이 교조의 가르침대로 실현하고 있다면 오늘날 우리 사는 세상이 이렇게 됐을까?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인 10명 중 7명이 종교인이라고 한다. 그들이 믿는 신의 뜻대로 살겠다는 의지와 가르침에 따라 .. 2016. 5. 16.
철학...? 그런거 정말 몰라도 될까?(상) 박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릴 때 박사라면 그야말로 ‘모르는 게 없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박사제도가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지만 텔레비전에 이름 다음에 박사가 붙으면 그만큼 권위가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사란 ‘학문을 가장 깊이 있게 알고 연구하는 전문가’를 일컫는 호칭이다.    박사를 영어로 ‘Ph. D’로 표기한다. ‘Doctor of Philosophy’의 준말이다. 그런데 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도 ‘Ph. D’, 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도 ‘Ph. D’다. 박사제도가 생길 때 철학자에게 수여했던 게 시초가 됐는지 모르지만 모든 박사는 모두 ‘Ph. D’로 표기한다. 그런데 이름대로 Philosophy에 대해 잘 알고 있기나 할까?  택시를 타고 회의에 참석했다가 볼.. 2015. 9. 23.
아이들 철학공부 시키려다 시작도 하기 전에... “선생님, 참석하려는 사람들이 몇명 없어요” “엊그제까지만 해도 처음 9명 정도에서 서너명이 빠지고 다 참석한다고 했잖아요?” “글쎄요, 그게...” 황당하다는 것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가? 어제 내가 하겠다는 일에 공감하고 일을 주선해오던 B엄마로부터 들은 애기다. 내일 어머니들과 만나 아이들 앞으로 할 교육계획에 대해 상의하려고 했던 날입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던 날인데...이런 소식을 전해 듣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아이들과 만나는 내 마지막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더구나 학교가 하지 못하는 철학공부를... ‘내 건강이 하락하는 한 천사 같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제도교육이 못하는 한계를 내가 살아온 경험과 일천한 철학.. 2015. 9. 18.
철학없이 사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칠흑같이 깜깜한 밤 혼자서 길을 나섰다. 처음 가는 길이다. 누가 곁에서 도와 줄 사람도 없다. 내가 가는 길에는 숲인지 냇물인지 바위돌이 가로막고 있는지... 아차 하는 순간 천 길 낭떠러지에 떨어질 지도 모른다. 이런 길을 가는 나그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 인생의 길이 그렇다.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내 부모, 우리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사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행복이란 무엇이며, 사랑이, 역사가. 종교가 무엇인지, 문화가 무엇인지... 그런 걸 모르고 먹고 자고 입고 살면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 무조건 많이 배우고 많이 알고 전교에서 몇 등하고... 그렇게 학벌과 스펙을 쌓으면 훌륭한 사람이 되는가? 부모님들은 자기 자녀가 그렇게 살기를 바.. 2015. 9. 17.
청소년 철학공부 이렇게 시작해 볼까 합니다 철학 없는 교육은 우민화교육입니다. 사회를 배워도 민주의식이 없고 역사를 배워도 역사의식이 없다면 그런 공부는 우민화교육에 다름 아닙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제는 조선 사람에게 일본왕에게 충성하는 인간, 즉 황국신민을 길러내기 위해 교육을 시켰습니다. 자본이 원하는 교육은 노동자 의식이 없는 인간, 순종하는 인간, 근면하기만 한 사람,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그런 인간을 원합니다. 독재자가 학교에서 길러내고 싶은 인간은 정치의식이나 민주의식이 없는 인간을 길러내고 싶지 않겠습니까? 지금 학교는 어떤 교육을 하고 있습니까?      학교는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을까? 독일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들은 사회나 과학보다도 철학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해방 후 우.. 2015. 9. 11.
철학 없이 산다는 것, 부끄러운 일 아닌가? 멘붕이라는 말이 유행된지 오래다. ‘정신이 허물어져버린 상황’... 이런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일까? 정치, 경제, 사회문화가 온통 멘붕상태다. 원칙과 현실 사이의 괴리현상은 애꿎은 서민들만 구경꾼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나 공화주의는 법전에는 있지만 현실에서는 찾기 힘든... 무소불위의 권력이 자본과 손잡고 만드는 세상... 도덕과 윤리가 상업주의는 소비자에게 엄청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권력이나 자본에 이용당하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는 없을까? 남들이 만들어 놓은 지식, 남들이 만들어 놓은 과학에 무임승차해 살다보니 정작 자신의 존재가치조차 잊어버리고 주객이 전도되는 웃지 못할 현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가치혼란의 시대. 서구문물의 무분별한 유입은 우리사회.. 2015. 8. 28.
변증법으로 읽는 세상, 어떤 모습일까?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지내오던 민주노동당이 창당 8년 만에 결국 딴 살림을 차렸다.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분분하겠지만 이념정당을 지향하는 두 정파의 성향으로 볼 때 갈 길을 갔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나선 진보세력들이 왜 분당이라는 최악의 사태로까지 치닫게 됐을까? 민주노동당 안에는 크게 자주파를 분류되는 민족해방(NL)계열과 평등파로 분류되는 민중민주(PD) 계열이 공존해 왔다. ‘평등세상을 만들자’는 목적은 같지만 NL계열은 한국 사회의 모순은 분단에, PD 계열은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에 있다고 보는 시각의 차이 때문에 분당이라는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겉 다르고 속 다르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철학이나 신념 따위는 헌신짝처럼 버릴 수 있는 기.. 2015. 8. 22.
철학 없는 종교는 마약이다 영광 영광 할렐루야~~" 개신교에서 부르는 찬송가다. 이 찬송가를 “세월호 특별법이 웬말이냐? 전국민이 세월호 특별법을 반대한다. 종북세력들은 북한으로 가라”는 프렌카드를 들고 단식하는 유가족과 시민들 앞에서 부른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져 있는 가족들을 향해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는 목사까지 있으니 이런 행동은 모른 채 해야 할까? 다른 사람들도 아닌 ‘사랑의 종교’라는 기독교인들의 이런 행동을 보면 저 사람들이 정말 종교인들이 맞는지 의심이 간다. 하긴 일제강점기 때부터 기독교인들이 우상숭배를 금지한 10계명을 어기고 신사참배를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던 사람들도 있었으니 .. 2014. 9. 25.
철학이 홀대 받는 사회, 그 끝은 어디일까? ‘국정원 사건, 왜 시민들은 분노하지 않을까?’ 지난해 다음 블로그 대상을 받은 아이엠피터님의 7월 3일자 글제다. 아이엠피터라는 분은 시사 블로그로 예리한 필치와 논리적인 분석력 그리고 확고한 철학으로 기성 기자들을 부끄럽게 한다. 이날의 글은 국정원이라는 기관이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국민의 주권을 유린당했는데도 분노할 줄 모르는 현실을 파헤친 글이다. 자기 돈 몇십만원만 사기를 당하거나 뺏기면 눈에 불을 켜고 찾는 게 세상 사람들의 정서다. 그런데 자기 권리는 왜 처절하게 유린당했는데도 왜 분노하지 않을까? 돈에 대해서는 소유권을 알고 있지만 민주시민으로서 권리에 대해 둔감하다면 날강도 짓을 한 국정원에 대해 분노할 리 없다. 민주시민이라면 민주의식이나 권리 의식을 가져야 하지만 우리국민들은 권리.. 2013. 7. 4.
철학 가르치지 않는 학교, 철학 없는 사회... 경남대 철학과가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가 경영의 어려움을 이유로 경쟁력이 없는 철학과를 계속 존치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경남대학은 ‘신입생 모집 실적이 부진하거나 등록률이 70~80% 미만인 학과는 오래 전부터 학과 폐지를 논의해 왔다고 한다. 이러한 학교 측의 방침에 대해 ‘경남대 철학과폐지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사람은 힘을 합쳐 '사회'라는 공동체를 만들었고, 사회 안에서 함께 행복하기 위해 수많은 학문이 생겼다"며 "학과 폐지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99~2011년 사이 인문계열 학과의 수가 평균 2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폐합의 대상이 된 인문계열 학과들 즉, 철학, 사학, 각종 어학.. 2013. 6. 8.
철학을 가르치는 경기도 교육이 부럽다 “오늘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나와 스스로 생각하는 나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토론하겠습니다.” “저는 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른들을 뵐 때는 나도 모르게 착한 척을 합니다.” “남들은 저보고 털털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제가 좀 뒤끝이 있습니다.” “집이나 혼자 있을 때는 스스럼없이 행동하는데, 친구들을 만날 때는 관계 맺기가 어려워 가식적이 됩니다.” 경향신문이 소개한 ‘경기 성남시 이우중학교 1학년 반짝반 철학수업시간’에 오간 대화다. 경향신문은 경기도 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철학수업을 이우중학교 신아연선생님이 수업을 소개 했다. 경기도에서는 철학시간을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 ‘더불어 나누는 철학’이란 교재로 일주일에 4시간 수업하고 있다. 철학교과서는 ▲학교는 왜 다녀야하나요? .. 201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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