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관련자료/교사'에 해당되는 글 118건

  1. 2017.04.01 '세월호 영웅' 이지혜. 김초원교사의 순직을 인정해 주세요 (5)
  2. 2017.01.19 댁의 자녀 이런 교사에게 맡기고 싶지 않으세요 (5)
  3. 2016.12.28 오늘 저녁 선생님들께 이런 얘기 해 주려고요 (4)
  4. 2016.12.17 탄핵정국에서 도덕과 정의를 가르칠 수 있을까? (1)
  5. 2016.11.20 왜 교장자격제를 폐지 못하는가? (4)
  6. 2016.11.11 위기의 수석교사제, 대안은 없나? (2)
  7. 2016.11.06 성과 상여금 이제 학부모까지 반대나섰다 (3)
  8. 2016.11.04 참담한 현실, 이런 환경에서 교육할 수 있나? (3)
  9. 2016.09.14 시국선언교사 훈포장 제외, 훈포장으로 교사 길들이기..? (8)
  10. 2016.09.10 학생점수 올려주는 교사의 사랑 (12)
  11. 2016.09.09 당신이 교사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4)
  12. 2016.08.27 교원평가 10년이 넘었는데 자질이 좀 향상 됐나요? (10)
  13. 2016.08.26 교사가 정치적이어야 하는 이유 (14)
  14. 2016.08.09 ‘똑똑한 교사’들은 왜 학교를 살리지 지 못할까? (9)
  15. 2016.08.07 학교는 무능하다 교장도 교사도 무능하다.. 정말 그럴까? (3)
  16. 2016.08.04 제자 고발하는 교사. 교육자 맞나? (10)
  17. 2016.07.20 선생님의 제자는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세요? (10)
  18. 2016.07.01 기간제 교사의 비애, 죽어서도 차별받는 비정규직 (7)
  19. 2016.06.30 ‘실천교육교사모임’에 거는 기대와 우려 (12)
  20. 2016.06.26 교사.. 그는 누구인가? (4)
  21. 2016.06.05 교원의 성과상여금제도, 목적달성 하고 있나? (2)
  22. 2016.05.14 성과상여금 나눠 가지면 파면... 위헌 아닌가? (6)
  23. 2016.03.20 교원 승진, 선출 보직제로 바뀌어야 (6)
  24. 2016.02.22 교사를 부끄럽게 만드는 책,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18)
  25. 2016.01.11 교원 지위법 통과, 이제 교권이 살아날까? (24)
  26. 2016.01.02 나의 제자는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10)
  27. 2015.12.12 ‘C받이 교사'... 라는 말 들어 보셨어요? (18)
  28. 2015.12.01 불의 보고 침묵하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인가? (6)
  29. 2015.11.07 불의를 보고 침묵하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인가? (12)
  30. 2015.08.26 선생님들은 왜 자질시비에 휘말리는가?...③ (12)


사용자는 기간제 근로자임을 이유로 당해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동종 또는 유사한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한 근로자에 비하여 차별적 처우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8조 제1'에는 분명히 이렇게 명시하고 있지만 인사혁신처는 실정법을 무시하고 차별대우를 하고 있다.



지난 323일 순직인정을 받은 정교사들은 순직군경에 준하는 예우를 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같은 교사이면서 순직군경 예우는커녕 순직 인정 심사조차 받지 못하는 교사가 있다. 바로 기간제 교사였던 김초원 선생님과 이지혜 선생님이다. 인사혁신처는 그들이 '정교사가 아니고 비정규직 교사이기 때문에 교육공무원이 아니며 그들이 하는 일도 상시적 공무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교육공무원법 제 32조에 따르면 기간제 교사는 임용되는 교육공무원으로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라 급여를 받기 때문에 교육공무원이다. 기간제 교사는 일정한 기간 동안 임용되어 근무하는 동안 기간제 교사가 요구하는 경우 계약기간이 명시된 공무원증을 발급해준다. 기간이 정해진 교육공무원이라는 뜻이다. 기간제 교사가 임용되어 근무하는 동안에는 공무원이라는 것을 법률자문단, 대한변호사협회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심지어 국회입법처까지도 인정하고 있다.


가간제 교사는 누군가? 그들은 또같은 사범대학을 나와 교원자격증을 가진 교사다. 다만 임용고시를 거치지 않아 교육감이 아닌 교장의 발령을 받아 근무하는 교사라는 점이 다르다면 다르다. 인사혁신처는 김초원, 이지혜성생님이 상시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순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하지만 두 분 선생님은 정교사가 하는 행정 업무와 교과 수업, 한 학급의 아이들을 1년 동안 담당하여 상담하고 지도하는 담임의 업무까지 상시 공무를 했다. 정교사를 대신했다고 해서 상시 공무가 아니라고 보는 것은 인사혁신처가 상시 공무에 대한 개념을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라고 하면 교장, 교감, 수석교사, 교사라는 직급이 있다. 그런데 현실에는 교사라고 다같은 교사가 아니다. 정교사 외에도 방과후학교교사, 영양교사, 보건교사 외국어영어보조교사, 영어회화전문강사, 영어전담, 체육전담, 체육전문강사, 기간제교사, 강사, 돌봄교사, 특기적성강사, 꿈나무지킴이, 코디네이터... 등 이름도 각양각색이다. 여기다 시간선택제교사까지 새로 등장했다.


전공과목은 다를지라도 같은 교사 중에도 또 다른 계급이 기간제 교사다. 교육공무원법에 교원의 임용권자는 교원이 휴직이나 파견, 연수, 정직, 직위해제로 후임자의 보충이 불가피할 때, 특정 교과를 한시적으로 담당하도록 할 필요가 있을 때 기간제 교원을 임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생긴 이름이 기간제 교사다.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 기간제 교원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고 수업과 학생 생활교육과 업무 분장 등 모든 분야에서 정규직 교원과 동일한 교육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기간제 교사 제도는 1997년에 처음 도입돼 54년 동안 이름만 달리해 계속되고 있다. 1963년에 임시교사의 임용이라는 법적 조항이 생긴 이래 임시교원’, ‘기간제 교원으로 그 명칭만 바뀌었을 뿐이다. 기간제 교사는 대통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1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사자격증을 가진 자로 임용된다. 교육부 통계를 보면, 기간제 교사는 전국적으로 46871명에 이른다. 전체 교원의 10명 중 1명은 기간제 교사로 담임업무를 비롯한 정규직교사와 똑같은 업무를 맡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 중 절반이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도 노동자가 아닌가? 같은 일을 하면서 신분의 차별을 받아야 하는 기간제라는 교사. 기간제 교사란 처음에는 병력의무를 위해 혹은 출산과 같은 육아휴직을 위해 자리를 비우는 교사들을 대신하기 위해 등장했지만 이제는 임금절약을 위해 급식조리 종사원에서부터 행정실무사는 물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까지 기잔제 교사로 채우는 자본의 논리. 채용권자의 갑질이 됐다.


그것도 이윤을 위해 운영되는 회사가 아닌 교육을 하는 학교다. 세월호 참사에서 아이들을 지키겠다고 자신이 입은 구명조끼까지 벗어주고 마지막까지 아이들과 함께 한 교사를 순직이 아니란다. 인사혁신처와 교육부에 묻고 싶다. 그들이 같은 교사가 아니라면 기간제 교사에게 배우는 학생은 왜 같은 학생으로서 차별적 불이익을 당해야 하는가? 죽어서도 차별받는 잔인한 제도, 기간제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김초원 선생님과 이지혜 선생님을 순직으로 인정하라. 그것이 비명에 가신 두분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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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영어를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려주는게 영어교육의 목표가 아닙니까?”

듣던 내가 깜짝 놀랐다. 영어선생님들의 방학기간 받는 직무연수시간에 강사가 한 말이다. 창원 사림동에 있는 경남교원연수원에서 직무연수강의 시간 한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다. 아침 9시부터 시작한 영어교사 연수시간, 12시까지 중간에 두 번 쉬기는 했지만 수업시간 40명의 경남지역 영어선생님을 숨죽이며 듣게 한 강의에 영어문외한인 나까지도 꼼짝없이 긴장하며 즐기며 들을 수 있었다.



2017117일 경남마산가포고등학교 맹혜영선생님이 진행하는 2017년 중등영어 직무연수 강의시간이다. 저 작은 체구에 어디서 저런 카리스마가 넘칠까? 수강하는 선생님들을 잠시도 한 눈 팔지 못하게 꼼짝없이 잡아 다른 생각을 못하게 이끌어 가는 강의....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선생님의 권위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봤다. 교원들의 권위가 무너졌다며 국회의원들까지 나서서 세계 토픽거리인 교원지위향상법까지 만드는 쇼(?)를 연출했지만 교원의 권위는 결코 법이나 주먹으로 가능한 얘기가 아님을 절감한다.


나도 학창시절 저런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아니 나도 저런 수업을 좀 해 봤으면...’ 부러움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맹혜영선생님의 수업은 전적으로 그의 능력이다. 선생님이 외국인과 대화하는 모습을 옆에서 넋이나가 지켜 본 일이 있지만 실력이 그렇고 학생들 특히 청소년들의 심리며 정서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철학.. 교육에 대한 열정... 그런게 없으면 절대로 진행할 수 없는 수업을 내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다. 단언컨대 직무연수시간에 선생님들을 꼼짝없이 숨죽이며 듣게 하는 능력은 전적으로 그의 평소 실력이다.


내가 맹혜영선생님을 알게 된 것은 태봉고등학교 설립 후 기숙사에서 2년간이나 대안학교지원센터장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면서 부터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기숙형 공립대안학교인 이 학교설립에 관여했다가 만난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그랬지만 맹혜영선생님은 별나게 작은 체구다. 요즈음 고등학생들의 키기 180이 넘는 학생들도 더러 있는데 그 속에 있으면 선생님 모습은 모이지도 않는다. 이런 학생들이 선생님 앞에서 꼼짝도 못하게(?) 하는 능력이 바로 그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권위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부산대학 생물학을 전공해 공무원 시험을 쳐서 발령받아 일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수학능력고사를 다시 쳐서 경상대학에 사범대학에 입학한 특별한 경력의 선생님. 선생님은 범생이 학생들보다 말썽쟁이(?) 학생들이 더 좋단다. 아마 그런 학생들을 깨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요, 그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는 보람이 선생님이 그런 학교를 일부러 찾아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4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하다 정년퇴임한 내가 부끄럽다. 선생님의 교육철학에 내가 오히려 많이 배운다.



언젠가 그런 얘길 들은 일이 있다. 집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키우고 있느냐는 내 질문에 먹거리는 제일 좋은 것으로 먹입니다. 음식은 습관이 되기 때문에 싸구려를 먹이면 건강을 해치치기 때문에 형편이 닿는대로 좋은 음식을 먹이려고 노력하고요, 옷은 싸구려 옷이나 친척 아이들이 입던 옷을 얻어 입힙니다. 새 옷은 환경호르몬 등이 있어 아이의 건강에도 안 좋지만 제가 자라 스스로 벌어서 좋은 옷을 사는 기쁨을 빼앗기 싫거든요.’ 늘 이렇다. 수업도 교실에서 하는 행동하나 말 한마디가 하나같이 의도적이어야 한다는게 선생님의 지론이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맹선생님의 배움의 공동체 수업 강의는 너무 유명해 전국단위에서 활동 중이다.“모든 아이들의 배울 권리와 질 높은 배움을 보장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 교사 중심의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난 교실을 만들고 싶다.”, “교사들의 노력이 학생들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배움의 공동체 철학을 실천하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강의를 들은 선생님들의 반응이다. 3시간여 숨죽이며 들은 선생님의 수업을 평가 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없음이 안타깝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USB에 수업 지도안을 담아 왔지만 용량초과로 올라가지 않는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USB에 수업 지도안을 담아 왔지만 용량초과로 올라가지 안네요. 이 포스팅을 본 선생님 중에 혹 맹혜영선생님의 교안이 필요하신 선생님들께서는 제게 메일을 주시면 개인적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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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과서만 잘 가르쳐 주는 사람이 훌륭한 교사인 줄 알았습니다.”

오늘저녁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인근 미르초등학교에서 세종시에 근무하는 선생님들과 대화시간에 해 주고 싶은 말입니다. 제가 교단에 첫발을 디딘게 1969년이었으니까 까마득한 옛날 얘기입니다. 교사가 부족해 초급대학 이상을 졸업한 사람들을 모집해 6개월간의 양성 과정을 거쳐 교직에 발령 냈는데 저는 그런 과정을 거쳐 교직생활을 시작했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교사 양성과정에서 교사가 할 일 그리고 교육의 본질에 대한 정체성을 먼저 분명히 가르쳐 줘야 하지만 그런 노력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다만 교육의 기초원리나 교육사와 교육과정과 같은 학자들의 이론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고... 그런 이론을 많이 암기해 시험을 잘 치룬 학생이 우수한 교사로 발령을 받습니다.

근대교육을 재판합니다.

<교과서에는 진실만 담겨 있을까요?>

교과서란 무엇인가? 교과서란 학생들이 배울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달리 말하면 교사가 가르칠 내용을 담아놓은 책이 곧 교과서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가르칠만한 가치가 있다고 선정한 지식일까요? 이런 고민도 없이 시골 6학급 학교의 4학년, 그것도 학기 중간인 9월에 담임을 맡고 첫 교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좋은 게 좋다.’ 시비를 가리자거나 잘잘못을 지적하면 문제교사로 찍혀 그 때부터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더라도 딱지가 붙어 따라다니게 되는게 교직사회의 현실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이란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순종하는 선생님이지요. 그렇게 시작한 교직생활.... 나는 좋은 선생님이었을까요?

<나는 착하기만 한 사람이 싫다>

나는 착한 학생을 좋아했습니다. 말 잘 듣는 학생, 순종하는 학생을 좋아했지요. 교훈이 근면 성실, 정직’...이런 거였으니까, 당연히 착한 학생, 순종하는... 말 잘 듣는 학생이 모범생이요, 그런 선생으로서 그런 학생을 좋아했습니다. 교원양성과정에서는 국정교과서, 검인정 교과서, 자유발행제 교과서가 어떻게 다른지, 교과서 속에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교과서를 잘 가르쳐 주는게 교사가 할 일인 줄 알았습니다.

<교과서 속에 담긴 이데올로기란 무엇인가>

이데올로기란 사회 집단에 있어서 사상, 행동, 생활 방법을 근본적으로 제약하고 있는 관념이나 신조의 체계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표준국어대사전) 학자들은 이데올로기란 자본가 계급의 지배를 재생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계급사회에서 여성에게 7거지악이니 삼종지도를 금과옥조로 생각하게 하는 논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난은 하늘님도 못구한다느니 올라갈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와 같은게 이데올로기지요. 물론 신자유주의, 국가주의, 파시즘, 개인주의, 민족주의,...와 같은 관념도 마찬가지고요.

<선생님은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싶으세요?>

선생님은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싶으세요? 순진한 사람...? 정직한 사람..? 부지런한 사람...?

지난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지만 학교는 순종하는 학생, 착하기만 한 학생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살아갈 세상은 순탄하기만 한 세상이 아니라 온통 가시밭길입니다. 험한세상을 살아가야할 제자들에게 착하기만한 사람으로 키워놓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악한 세상에 착하기만 한 사람은 희생자가 되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착한 사람은 착한 세상에서 좋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악한 세상에는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성경에도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유순한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지 않습니까? 악한 세상에서 착하기만 한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고생 시키게 됩니다. 이명박이나 박근혜를 지지해 사사업 등으로 189조를 날리고 박근혜는 나쁜 짓해야 출세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신화를 만들어 멘붕 사회를 만들어 놓은게 그 좋은 예가 되지 않을까요?

<교사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학교는 인간의 존엄성, 자유, 평등의 가치를 체화시켜야 합니다. ‘자아존중감으로 표현하는 가치. 현재 가정과 학교와 그리고 사회는 그런 인간을 길러내지 않습니다. 외모와 사는 집, 입고 있는 옷, 시험성적 그리고 출신학교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고 계급 화시키고 있습니다. 나의 제자가 살아 갈 세상은 노~력해도 안 되는... 멘붕세상에서 살아남이야 합니다. 이런 인간을 교과서만 외우게 하면 길러질까요?

교사는 교과서 전달자가 아닙니다. 그들의 삶을 안내하고 책임지는 사람이라면 좀 더 숙연한 자세로 만나야 하지 않을까요? 평등을 말하면 종북딱지가 붙는 사회에서 우리 헌법은 재유와 평등이 다같이 누려야할 가치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평등의식이 길러지고 있을까요? 차별받고 사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는 안목, 관점이 중요하다>

철학하면 소크라테스나 니체, 칸트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들도 철학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관념적인 철학자의 이름이나 외워 시험문제 정답이나 맞추는 교육을 받습니다. 당연히 유물철학이나 변증법을 알 리가 없지요. 아이들에게 변화와 연관이라는 관점에서 세계를 조망해 볼 줄 아는 안목을 길러주지 못하고 외눈박이 편견의 인간, 이기적인 관념적인 인간으로 만드는게 오늘날 철학교육입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변증법적 유물론이나 양질전화의 법칙이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하고 자라는 교육을 받고 있는게 오늘날 학교의 현실입니다.

<자본에 점령된 교육... 자본주의를 체화시키는 교육>

지난 며칠전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김제동씨가 영어도 독어나 일어처럼 선택과목으로 하면 안 되나요?”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국어공부보다 영어를 더 많이 배우는 학생들... 살아가는데 영어가 모두 다 그렇게 필요한게 아닌데... 평생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노동법이나 노동 3권은 가르치지 않으면서... 영어에 목숨 거는 공부는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게 아닐까요?

저는 태반주사, 실델레라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를 맞은 박근혜보다 화장도 브랜드 옷도 넥타이를 매지 않은 김제동씨가 너무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외모지상주의... 이모와 학력 인품의 가치를 동일시하는 편견을 심어주는 사회는 자본이 만든 병든 사회입니다. 서울시민은 똑똑하고 유능하고 잘난 사람이고 시골 사는 사람은 못배우고 못난 사람입니까? 학력이나 외모,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사회는 자본에 점령당한 병든 사회입니다. 교육은 이런 모순을 깨고 시비를 가릴 줄 아는 사람을 길러내고 있을까요?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육 왜 못하지...?>

대한민국국민으로 살아갈 사람에게 대한민국 헌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 학교, 민주주의를 살아갈 제자들에게 민주의식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역사를 가르치면서 사관도 역사도 가르치지 않는 교육...은 우민화교육이 아닐런지요? 측은지심(惻隱之心)도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도 길러주지 못하는 학교 교육으로 사람들은 좋은 좋다’, ‘내게 이익이 되는 거라면...하는 극단적인 이기주의 인간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인간을 길러내지 못하고 이기주의 인간, 일등 지상주의 인간을 길러내는 학교,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이론이나 원론만 배우는 학교가 아니라 현실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진 인간을 길러내는 학교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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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올바른 교과서를 가르쳐야할 선생님들은 지금 혼란에 빠져 있다. 정부에서 만든 국정역사교과서 때문이다. 정부가 만든 국사 교과서는 올바른 교과서일까? 교육이란 내일의 주인공들에게 이렇게 사는게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고 안내 하는 것이다. 그들이 살아갈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요,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그런데 박근혜대통령은 주권이 국민이 아닌 대통령에게 있다고 믿고 국민들과 한판 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있는 것이다.

어릴 때 꿈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에게 박근혜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어떻게 보일까? ‘저런 대통령이라도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할까? ‘높은 사람(?)=훌륭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아이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요즈음 아이들 세계는 새로운 욕이 하나 더 생겼다. ‘최순실 스럽다’ ‘박근혜스럽다가 그것이다. 그들을 반면교사로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한다면 비극도 이런 비극이 없다. 꿈꾸는 아이들에게 그 꿈이 오아시스가 아니라고 가르쳐야 한다면 이 시대 교사들은 가면을 쓴 광대가 되어야 할까?

요즈음 아파트에는 출입구 문이 잠겨 있는 곳이 많다. 고층아파트를 오르내리는 출입구에는 비밀번호를 눌러야 출입이 가능하다. 고층에 사는 사람과 저층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의 불편을 감수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간... 그 공간에서 흔히 만나는 일들이 엘리베이트를 기다리며 타고 오르내리는 일이다.

아파트입구에 출입구 잠겨 있어 먼저 들어 간 사람이 밖에서 출입구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릴 텐데도 엘리베이트를 기다리던 사람이 출입구로 쪽으로 몇 발짝만 다가오면 문도 열리고 함께 타고 갈 수 있을텐데... 밖에서 비번을 누르는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혼자 타고 올라가 버리는 경우를 종종 만난다. 낯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해아 하는가를 계산하기 때문일까?

혼이 비정상이니 멘붕이라는 말이 요즈음처럼 실감 날 때가 없다. ‘얼굴 없이 살 수 있는 시대라서 그럴까? 나만 좋으면... 나만 편하면 상대방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도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한 일을 그대로 당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 나도 당했으니 너도 한번 당해보라는 복수심(?)이라도 발휘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주 이런 일을 당하면서 살다보면 적응이 되기 때문일까?

탄핵정국에서 가장 힘들게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누굴까? 초롱한 눈망울. 선생님을 쳐다보는 아이들의 그 순진한 눈을 마주하며 살아야 하는 선생님들은 요즈음 같은 세상에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가르치기가 얼마나 곤혹스러울까? 304명의 학생들이 침몰하는 배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몸부림을 치고 있을 때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머리를 손질하고 있었다는 이런 사람에게 존엄성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대통령이 진실이라고 하는데 선생님이 진실이 아니라 거짓이라고 뒤집을 권위가 없는데... 그들을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혹시 학생들 중에서 선생님이 대통령보다 더 똑똑합니까라고 묻기라도 한다면 뭐라고 답해야할까? 사람답게 사는 게 어떤 것인지, 도덕을 가르치고 윤리와 정의를 가르쳐야하는 선생님들은 얼마나 곤혹스러울까?

해리성 정체감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라는 말이 있다. '이중인격자' 혹은 '다중인격자'를 일컫는 의학적 용어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또는 인격의 통일성에 장애가 일어나서 생기는 이상 성격을 지닌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배워서 알고 있는 지식과 사회현상이 다를 때 이러한 성격을 지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가정에서는 한없이 자애롭고 다정한 아버지가 사회에서는 정 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라는 저녀들... 학교에서는 원칙을 가르치는데 사회에서는 변칙이 판을 치고 모습을 보고 자라야 하는 아이들이 걸리는 병(?)이다.

학교가 무너졌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지금 세상은 학교만 무너졌을까? 최순실정국에서는 가정도 세상도 모두 무너져 내리고 있다.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원칙이 깨지는 모습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원하는 학교에 갈 수도 있고 출세도할 수 있다는 믿음이 무너진 세상을 보면서 자라는 내일의 주인공은 어떤 생각을 할까? 그들에게 어떻게 도덕과 윤리를 가르칠 수 있을까? 어떻게 정의를 설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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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없어서 ..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페친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작년부터 함께 근무하게 된 교장선생님과 잘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몇 번 페북에 글 올려서 어떤 상황인지 아시는 분 많으시죠? ^^

내년에 뜻 맞는 선생님들과 의미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보기로 해서 희망에 부풀어 있는데.. 복병이 있습니다. 그분!

내년에 역사수업을 어떻게 해볼까 고민하다가 인근 학교의 교사를 초청해서 강의를 들어보려고 연수 담당 선생님께 며칠 전 강사초빙 신청을 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교장 선생님이 안된다고 했다고..

~ 교사가 공부를 하겠다는데 예산이 있음에도 안 된답니다.

더 어이없는 건 역사연수는 불허하고 냅킨아트 연수를 하라고 지시했답니다.

작년부터 교장과의 대화를 포기한 상태이기에.. 찾아가서 말하는 것조차 하기 싫습니다. 영어수업 컨설팅 요청을 했을 때에도 교육청에 전화까지 걸어가면서 횟수를 줄이라고 간섭하고, 연수 신청을 하면 수요조사를 해오라는 둥 방해하고, 심지어 연수를 불허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네요. 단적으로 몇가지만 말씀드렸지만, 나머지 학교 일들이 어떤 상황일지 감이 오시죠?

고민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굵직한 껀은 도교육청에 민원을 넣어 해결해보기도 했고.. 다양한 방법을 써봤으나.. 다시 원점에서 시작됩니다.

사사껀껀 교무회의 안건으로 올릴 수도 없고,, 벽처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이니..

암담합니다. 이런 분과 근무하며 새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게 가능하기나 할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며칠 전 페친인 전북 익산시의 모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이윤미 선생님이 자신의 페북에 올린 글이다. 선생님들과 의미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 보겠다는 역사연수불허, 냅킨아트연수 불허, 영어수업 컨설팅요청까지 시간 수 줄이라고 간섭하고, 연수신청 불허까지 불허하는 교장선생님. 이런 학교장이 버티고 있는 학교에 민주교육, 혁신교육이 가능하기나 할까?

모든 교장이 다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교장선생님들 중에는 좋은 선생님들도 많다. 그러나 이윤미선생님의 지적처럼 혁신학교로 지정받은 학교에 근무하는 진보적인 선생님들이 교장이나 교감은 진보적인 선생님들이 원하는 수업, 혁신학교 정신에 맞는 교육을 하겠다고 시도하면 사사건건 부딪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교무회의라는 게 있긴 하지만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운영에 반영하는 민주적인 회의기구가 아니다. 교장, 교감, 부장들이 모여 교무회의에서 발표한 지시사항을 미리 정해 형식적인 회의를 하는게 학교의 교무회의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 민주주의가 없다는 얘기는 어제 오늘 예기가 아니다. 학교장을 계급이 아닌 직급으로 만들고 선출보직제를 하자는 주장도 수십년전부터 제기됐지만 쇠기에 경 읽기다. 어렵게 교장공모제를 도입했지만 이명박정부는 시행령으로 교장자격이 없는 사람이 교장을 할 수 있는 내부형 공모제는 2%에도 미티지 못하는 유명무실한 제도로 바꾸어 놓았다.

일류대학, 학벌제도를 바꾸어 열심히 공부하면 나도 희망이 있다는 꿈을 갖도록 하자고 진보교육감을 뽑아 혁신학교를 만들고 민주적인 학교 특색있는 학교를 만들어 보겠다고 나서면 이렇게 발목이 잡혀 오히려 이상한 선생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일류대학, 학벌사회가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박근혜가 만들어 놓은 세상, 아니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새누리당이 만들어 놓은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인가? 돈 앞에 권력 앞에 양심도 팔아먹는 재벌들, 언론인들, 학자들, 철새정치인, 변절자들, 사기꾼들이 판치는 세상에 민주주의 교육, 인간교육이 가능하기나 할까? 최순실의 딸 정유라 하나뿐만 아니다. 우리사회 구석구석에는 학연이 혈연이 지연이... 독버섯 똬리를 틀고 앉아 있다. 변죽만 울리는 혁신, 개혁은 성실한 사람을 울리는 또 다른 기만은 아닐까?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3년 02월 11일, (바로가기)'왜 교장자격제를 페지해야 하는가?'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왜 교장자격제를 폐지해야 하는가?

교육개혁, 교장자격제 폐지부터

2003.02.11 08:51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평교사보다 교감이나 교장이 더 훌륭한 인격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교장 중에는 교사보다 훌륭한 사람도 있고 교사 중에는 교장보다 더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도 있다. 사회적 지위와 개인의 인격을 구별하지 못하는 전근대성이 남아 있는 사회에서는 교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교장이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점수를 모아야 하고 점수를 모으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희생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교육 현실이다. 


모든 사회가 다 그렇지만 직장에서 책임자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구성원들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도 있고 불이익을 줄 수 있다. 특히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하는 교육분야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만약 1천명 중 한 명이라도 투철한 교육자적인 사명이나 철학도 없는 사람이 교장을 맡게 되면 그 피해는 구성원 모두의 몫으로 돌아간다. 더구나 그런 사람이 사욕을 채우겠다는 생각을 하고 의도적으로 투명하지 못한 운영을 한다면 그 피해는 심각하다. 교장의 자질은 점수가 아니라 교육철학과 인품과 봉사와 헌신적인 사랑을 갖추고 있느냐의 여부에 있다.


그런 교장이 없어야겠지만 과거 학교경영에 문제를 제기하는 교사들을 '강제 내신'(본인이 원하지도 않는 학교에 교장의 직권으로 이동을 시킬 수 있는 권한)한 교장들이 있었다. 학교운영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거나 개선을 건의하는 교사조차도 자신의 시각에서 문제교사로 낙인찍어 불이익을 준 사례도 많다. 뿐만 아니라 교장선생님이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비판적인 교사에게 얼마든지 불이익을 줄 수 있다.(근무평가권을 활용해 낮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근무평가점수를 낮게 받은 교사는 승진이나 이동에 불이익을 받을 뿐만 아니라 부장교사라는 보직을 얻지 못하고 소외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교사들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학교장은 직장사회의 지도자로서 자질부족이다.


지금은 학교장은 중임(현재 교장의 임기는 4년으로 중임할 수 있다)으로 끝나지만 과거에는 한번 교장이 되면 정년 퇴직을 할 때까지 교장을 한다. 일본 식민지가 끝나면서 교직경력 2-3년이던 젊은 교사가 교장이 되어 40여년을 교장생활을 했노라고 자랑하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사회에서는 '교장은 훌륭한 사람이고 교사는 교장이 못된 사람'쯤으로 평가된다. 


학교장에게 교사의 생사여탈권인 근무평가권이 주어진 상황에서는 학교문제에 의의를 제기 한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더구나 공립의 경우 한 학교에 5년을 근무를 하다보니 언젠가는 함께 근무했던 교장선생님과 다시 만나게 된다. 교장선생님에게 한번 찍힌 교사는 언제든지 불이익을 받기 마련이다. 이동을 하다 만나든지 다시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지 않더라도 동료교장들에게 소문이 나면 문제교사(?)는 교직사회에서는 영원히 왕따 신세를 벗어나기 어렵다. 


장기집권이란 민주주의의 적이다. 역사적으로 이승만 정권과 박정희 정권 시대가 그랬다. 권력의 양지를 찾아 다니던 사람, 독재권력의 편에 서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던 사람들은 정치계에만 있었던 것아니다. 학교에도 승진을 위해 교장의 시녀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렇다. 위로는 국정교과서라는 이름으로 권력이 선택한 지식을 가치 있다고 강변하던 사람이 그렇고 유신독재를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치라고 목청을 높이던 사람들이 그렇다. 한번 교장이면 영원한 교장(임기 4년의 중임, 8년의 임기를 마치면 대부분 정년으로 교직을 떠난다)인 교직사회에서 교장에게 잘 보이는 것이 교직에서 출세가 보장된다는 것은 영악스런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안다.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에서 발전이란 기대할 수 없다. 학교사회도 그렇다. 학교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식이하의 일들이 변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나서면 손해본다'는 보신주의가 지배하기 때문이다.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과 상호비판이 허용되는 사회는 살아 움직이는 사회다. 학교운영은 그 구성원인 교사나 학생들의 의사가 반영되어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적인 상식조차 허용되지 않는 곳이 학교 사회다. 운영위원회나 직원회의에서 바른 말 몇 번으로 문제교사가 되는 사회에서 민주적인 교육이 가능할 리 만무하다.


형식은 그럴듯하게 참 많이도 갖추고 있다. '직원회의'라는 것이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회의'가 아니라 '지시전달'시간이다. 인사위원회라는 것이 있어 교사의 보직이나 학년담임 배정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기구가 있지만 있으나 마나한 자리다. 학교운영위원회라는 기구(공립은 심의기구, 사립은 자문기구)가 있지만 특색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진지한 토론이란 기대하기 어렵다. 학교장의 절대권(교원근무평가권)을 두고서는 학교운영위원회란 유명무실할 수밖에 없다. 교과협의회를 비롯한 그럴듯한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내용은 없고 형식만 있는 기구로는 민주적인 교육도 투명한 운영도 기대할 수 없다. 


학교장은 군림하는 권위주의자가 아니라 학교사회에서 존경받는 인격자여야 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찾아가 의논하고픈 사람, 학생지도를 하다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가면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아니 스스로 교사들을 만나 도와줄 일이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학생들의 불만을 받아 소화시키고 서로가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배려하고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능력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단위학교에 좋은 교장이 있다는 것은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도 모두가 행운이다. 아니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럴 권리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있다. 돈많은 학모들의 수다를 들어줄 시간에 소외된 학생들, 마음의 상처를 받은 학생들이 없는지 살피는 가슴 따뜻한 교장이 있는 학교는 무너지는 교실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런 교장이 없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사랑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그들을 지키고 사랑하는 가슴 뜨거운 교사들이 학교 안에는 얼마든지 있다. 


점수 몇 점으로 만들어 낸 교장들이 만들어 놓은 학교가 어떻게 됐는지 눈 있는 사람들은 다 안다. 더 이상 무너지는 학교를 만들지 않으려면 학부모와 학생과 교사들이 그런 교장을 찾아 일을 맡겨야 한다. 초등학생도 학급을 이끌어 줄 지도자를 선출할 줄 아는데 하물며 대학을 졸업한 지성인들이 누가 교장선생님으로서 인품과 자질을 갖춘 적절한 인물인지 판단 못할 리 없다. 학교를 살리는 길은 교장자격제를 폐지하고 교사들이 학교장을 선출해 신명나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한사람의 손해로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제도라면 당연히 바꿔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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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늘 낮 12시 20분부터 80분간 생방송으로 방송하는 EBS 교육대통론회에 출연합니다. 

오늘 토론회에는 수석교사제란 무엇이며 그 문제점에 관한 내용에 대한 주제로 방송됩니다. 오늘 진행할 수석교사제에 관련한 준비된 자료를 올려 놓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위기의 수석교사제, 대안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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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강지원http://www.ebs.co.kr/tv/show?prodId=109801&lectId=10592339 변호사

토론자: 4

 

시간: 1220~ (80분간)

장소: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92-6 EBS 교육방송국 1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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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쟁점



Q1. 먼저, TV를 시청하고 계시는 시청자들을 위해 수석교사제란 무엇인지 설명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언제부터 어떤 의의로 시작된 것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수석교사는 교사의 전문성 개발을 촉진하고 교사들로 하여금 교직 사회에 자극과 활력을 불어 넣어 학교조직을 학습중심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2011년 법제화, 2012년부터 전국단위에서 도입하게 된 제도입니다이 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직사회의 승진적체를 해소한다는 긍정론이 있었던 반면 교사간 과열경쟁 때문에 갈등과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부정론도 제기 된바 있습니다.

Q1-1. 수석교사가 하는 일과 역할은 무엇인가요?(일반 교사와의 차이)

A.  수석교사란 '승진하지 않고, 대우 받는 수업전문교사'입니다. 교장·교감과 같이 관리직에 오르지 않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면서 자신의 교수 기술을 확산시키는 업무를 맡는 교사로 연임 가능한 기간에는 승진 신청을 할 수 없고, 임기를 마치면 평교사로 돌아가게 됩니다.

     수석교사가 되면 임기 4년을 보장받고, 연간 수업시수의 2분의1 경감과 월 40만 원의 연구활동비 보장 등의 혜택을 받습니다. 수업을 비롯해 학교·교육지원청 단위 수업컨설팅 현장연구 교육과정 개발 보급 신임교사 멘토 교내연수 및 연수기관 강의 등으로 교사들의 학습 조직화 역할을 담당하는 게 수석교사의 임무입니다.

 

Q2. 수석교사는 어떻게 되고, 현재 수석교사의 비율은 어느 정도 인가요?

 

A.   2012년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1기 수석교사 총 1122명을 선발했으나 이듬해인 2013년에는 신규 선발 인원이 527, 2014249, 201598명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역시 31일자로 신규 임용될 수석교사가 전국 통틀어 총 32명으로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32명 가운데 경남이 12, 경북 9, 서울 8, 광주 2, 대전 1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이들 5곳을 제외한 나머지 12곳은 수석교사를 아예 한 명도 뽑지 못한 실정입니다.

Q3. 처음 시행된 해와 비교 했을 때, 수석교사 비율의 변화는 어떻게 되나요?

 

A.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선발된 1~5기 수석교사 수는 총 227명으로, 수석교사 배치율은(학생수 100명 이상 학교 8834곳에 수석교사 1명씩 배치하는 기준으로 따진 비율) 22.9%에 불과합니다. 교육부는 수석교사제 도입 당시 공청회나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수년 내 총 1만명의 수석교사를 선발, 전국 모든 학교에 1명씩 배치하겠다는 '장밋빛' 계획을 밝혔으나 '공약'(空約)에 그친 셈입니다.

 

Q3-1. 수석교사의 재임용은 어떻게 되나요?(재임용 기간과 평가 기준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A.   수석교사의 재임용은 교육공무원임용령 9조의75항 규정에 의가 교장(업무수행태도)과 평교사(동료교사 만족도), 그리고 교육청평가(업무실적 및 업무수행능력)로 재 임용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4년간의 업적평가 점수와 연수실적평가 점수를 합산한 점수가 280점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 경우 평가 점수가 없는 해의 평가 점수는 재심사 대상기간 동안 평가를 한 해의 평가 점수의 평균 점수를 그 해의 평가 점수로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매년 1231일 기준)

 

Q3-2. ‘그 밖의 수석교사로서 부적격한 사유의 유무라는 별도의 역량평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이며, 이 평가 항목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수수석교사 재심사 기준(교육공무원임용령9조의75)

수석교사의 재심사 기준은 다음 각 호와 같다.

1. 4년간의 업적평가 및 연수실적평가 결과

2. 신체·정신상의 건강상태

3. 금품·향응수수, 상습폭행, 성폭력, 성적조작 비위 관련 여부

4.       그 밖에 수석교사로서 부적격한 사유의 유무 1항제1호의 기준을 충족하려면 4년간의 업적평가 점수와 연수실적평가 점수를 합산한 점수가 280점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 경우 평가 점수가 없는 해의 평가 점수는 재심사 대상기간 동안 평가를 한 해의 평가 점수의 평균 점수를 그 해의 평가 점수로 한다이를 위해 단위학교 수석교사추천위원회 추천, 1단계 : 서류 심사 및 동료교원 면담, 2단계 : 역량평가(수업역량, 동료교사 지원, 학생지도 역량), 심층면접...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Q4. 다른 나라에도 수석교사제가 있나요?(언제부터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나요?)

 

A : 영국, 미국 등 해외 교육 선진국에서는 교직 전문성 신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예전부터 수석교사제를 도입·활용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지난 1998년부터 선도능력교사제(Advanced Skills Teacher)와 우수교사(Excellent teacher)이라는 명칭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2006교사의 보수 및 근무여건에 관한 규정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놓고 관리직에 진출하지 않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면서 자신의 교수 기술을 확산시키는 임무를 갖는 선도능력교사제를 운영해 학업성취도 향상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이들은 곤란을 겪고 있는 교사를 지원하고 신규교사 멘토링, 학교가 주체가 되는 교원양성에도 관여한다. 1(20% 시간)은 교외 업무를 할 수 있어 다른 학교나 교육기관에 파견돼 우수한 수업기술과 경험을 전파한다
선도능력교사는 현재 25000개 초중고교의 16%에 해당하는 4000개 학교에 전체 교원의 1.3%에 해당하는 4000여 명이 배치돼 있다

미국의 경우 수석교사(master teacher)와 우수교사(accomplished teacher)라고 하는데 용어에는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은 교단교사의 전문성과 수월성을 고양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된 점이다.

     미국의 경우, 교직사회의 승진의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교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의 경력을 단단계화하고 직무를 분화하려는 노력의 사물이라고 볼 수 있다.

     수석교사 혹은 우수교사라는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미국의 수석교사 역할은 신임교사에 대한 멘토링 업무가 주를 이뤄 영국 수석교사의 역할보다는 다소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지원대상은 공립 교사가 대상이지만 교장, 교감도 지원 가능하다. 지원 자격에 근무경력이나 특정자격 요건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학업성취와 학부모 참여 만족도, 해당 과목 지식, 기획능력, 수업 및 학생 관리, 평가기술, 다른 교사를 지원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충족시킬 정도의 경력은 필요하다

싱가포르의 수석교사제는 우수교사와 상급교사로 구분돼서 운영되고 있다. 우수교사는 담당 학교군 내 교사에게 교수방법 등 전문성에 대한 지원을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또 학생 인격개발 지원, 학부모, 지역사회 및 교육전문가들과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상급교사의 역할은 학교 내 젊은 교사들에게멘토와 역할 모델이 되어주고 그들에게 교수 전문성 및 교과과정을 전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Q4-1. 우리나라의 수석교사제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수석교사제는 교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를 우대하는 풍토조성과 왜곡된 승진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수석교사는 수업도 하고 행정도 하는 그런체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현행 교원의 승진제도는 보면 교감, 교장이 되거나 장학관, 혹은 연구관이 됩니다. 교사라는 직무는 교수직이 아닌 행정직인 교장 교감의 지위감독을 받는 지휘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석교사는 행정직이 아닌 교수직과 행정직을 겸직하고 셈입니다. 다른나라는 투트랙으로 운영되지 만 우리나라는 수석교사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업무는 교사들을 멘토링(장학)하는 일이다. 교사들의 멘토링(장학)을 위해 만들어진 장학사를 두고 교사들 중에 유능한 교사(?)를 뽑아 이름만 바꿔 수석교사제로 바꾼 것입니다.

    ‘초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을 보면 수석교사제의 임무는 교사의 교수연구 활동을 지원하며, 학생을 교육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교장, 교감과 구별되는 직위를 부여하면서 직급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이러한 애매한 출발이 교감과 수석교사간의 위상이나 역할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굳이 외국과의 다른 점이라면 우리는 교장왕국이라는 현실이 말해주듯 승진과 가리치는 교사가 다른 투 트랙으로 가지 않고 관리직은 평교사가 승진한 높은 사람의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입니다. 개념에 대한 법적인 명확한 규정이 없어 교장이나 교감과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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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수석교사제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보시나요,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수석교사제를 도입하지 않고 교장교감 선출보직제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수석교사제고 간다면 교장, 교감 아래 수석...식이 아니라 승진(행정)으로 가는 길과 가르치는 전문직인 수석교사를 투 트랙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셍각합니다이미 도입한 수석교사제니. 애매한 위치부터 고친 후 유지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Q6. 수석교사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방금 말씀 드린 것처럼 수석교사제의 위치문제다. 수석교사제를 도입한 교사의 전문성 개발을 촉진하고 교사들로 하여금 교직 사회에 자극과 활력을 불어 넣어 학교조직을 학습중심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도입이라는 취지를 살리려면 직위에 대한 명백한 규정부터 명문화해 애매한 위치와 역할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7. ‘수석교사로 인한 교사충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A. 하는 일에 대해 성취감이 없는 일이라면 그 일을 위해 열정을 다할 사람이 나오지 않습니다. 교육을 하는 학교에서 시험문제를 풀어 일류학교에 보내는 것이 못적이 돠다보니 학교가 해야할 본질적인 기능을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장왕국의 풍토가 남아 있고 승진을 위한 욕구를 가진 교사가 엄존하는 현실에서 수석교사는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되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승진도 가르치는 전문가도 아닌 애매한 자리 때문에 충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법적 제도적인 보완이 선행되어야한다고 봅니다,

 

 

Q8. 학교에서 수석교사에 대한 애매한 위치 및 처우가 문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현재의 수석교사제는 실패한 정책입니다. 법적인 보완 없이는 유명무실하게 될 것입니다.

 

Q9. '수석교사'라는 직위가 일반교사들에게는 부담스럽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학교에서는 어떻게 느끼시고, 무슨 문제가 있다고 보시나요?

 

A. 일반교사뿐만 아니라 교장 교감도 부담스러운 자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보완을 하든제 폐지하든지 선택해야 합니다.

 

Q10. '수석교사'의 수업 연구로 수업의 질이 향상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A. 수업연구나 자료전시회...와 같은 일회용 전시성 행사는 일반교사들에게는 t;을 위한 점수 따기라는 외면을 받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교육하는 학교를 만들지 못한다면 백약이 무효라는 생각이 듭니다.

 

Q11. ‘수석교사라는 직위로 인해 교사의 자부심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부분적으로는 그런 면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왕 도입한 제도라면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투 트랙으로 갈 수 있도록 하고 직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두어 운영의 묘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12. 일선 교단에서는 교육현장의 경직된 연공서열 문화를 쇄신하고, 젊은 교사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계급문화는 청산되어야 합니다. 교원이 별정직 공무원으로 분류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만나 사랑을 가르치고 배우기를 좋아 하는 선생님은 행정이 아닌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선생님이 대접받는 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발령받은 지 몇 년이 안 된교사가 승진을 위한 점수 모으기를 한다는 것은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석교사제를 비롯한 아이들을 가르치기를 좋아 하는 선생님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행정적인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13. 현재 수석교사제에서 가장 시급하게 수정 및 보완되어야 할 사항은 무엇이고, 어떻게 가능하리라고 보시나요?

 

A. 교육다운 교육을 하고 싶어 하는 선생님들이 대접받는 학교. 그런 학교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석교사제는 현재의 학교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겠지요. 학교를 민주화 하는 일이 가장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회와 학부모화 그리고 학생회가 먼저 법제와 해야 합니다. 학교의 3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명실상부한 학교의 주인으로서 교육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민주적인 학교, 특생 있는 학교는 현재의 수석교사제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Q14. 마무리 발언 부탁드립니다.

 

A. 이왕 만들어 진 제도는 운영의 묘를 살려 효율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모순투성이를 그대로 끌고 간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석교사제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1. 명확한 직급 규정이 있어야 한다.

2. 정원을 확보해야 한다. -1개교에 1...과 같은... (교육부의 처음 약속은 1개교 1`, 전국에 1만명이었다)

3. 연구화동비를 현실화 해야한다 현재는 수당 40만원이 전부다.

4. 기간제 교사를 안 주고 강사 배치하고 있어 처음 약속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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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사람이 사는 세상에 남을 돈으로, 지위로, 성적으로, 키로, 외모로...  서열매긴다는 것은 반인권적이요 반 인간적이다. 더구나 인간의 존엄성을 보편적인 가치로 만들어 진 민주주의에서 이러한 인간에 대한 모욕적인 전근대적이 사고 방식은 청산되어야 할 가치다. 그런데 이러한 차별문화가 민주주이를 가르치는 학교에 버젓이 남아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반교육이다. 민주주의 교육을 지원해야할 교육부가 앞장서서서 그것도 교사를 평가해 서열 매기고 돈으로 교사를 차별한다는 것이 옳은 일인가? 


우수교사와 열등교사...? 이러한 평가를 무슨 잣대로 결정하는가? 교사에 대한 평가 문항은 교수·학습방법 개선 노력, 교사·학생 상호작용 등 18개 지표별로 2~5개씩 총 70여개로 구성돼 있다. 동료 교사들은 평소 관찰한 내용과 공개수업을 참관한 경험을 토대로 각 문항에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개 척도로 점수를 매긴다. 

학생·학부모 만족도 평가의 경우 초등학생은 담임교사에 대해, 중·고교생은 교과별 교사에 대해 만족도를 평가하고, 학부모들은 특정 교사가 아니라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다. 각 문항에 대해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등 5개 척도로 답하게 된다. 초등학생용 만족도 조사의 경우 ‘선생님은 수업시간마다 무엇을 공부할지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편애하지 않고 공정하게 대하십니다’ ‘교사로서 알맞은 언어를 사용하십니다’ ‘숙제를 알맞게 내주십니다’ 등의 문항이 포함돼 있다.

상여금을 차등 지급하는 개인평가는 3등급(S,A,B)(30%, 40%, 30%), 학교평가는 3등급(S,A,B)(30%, 40%, 30%)으로 평가 후 상여금을 차등지급한다. 인간이 만든 어떤 제도나 평가도 완벽이란 기대하기 어렵다. 하물며 교육의 성과란 평가 항목 몇가지로 평가해 3등급으로 나눈다는 것은 야만적인 짓이다. 교육의 성과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다. 평생을 살아 가면서 과거 학교수업시간에 던진 선생님의 말씀으로 삶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는데... 어떻게 교장이나 교사 상호간 그리고 선생님의 평가 항목 몇가지로 교사 개개인의 철학을 평가할 수 있는가?

백번 양보해 그런 평가가 의의 있다고 치자. 그런데 그런 평가가 진정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믿어도 좋은가? C급을 받은 선생님에게 자녀를 맡기는 학부모들, 그런 선생님에게 배우는 학생들은 어떤 기분일까? 이런 반교육적인 교육을 죄시할 수 없다며 교사에 이어 학부모들까지 들고 있어났다. 지난 3일,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평학)는 학부모 1023명이 원평가를 “실패한 정책”이라며 교원평가 거부 학부모 선언’을 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금의 교원평가는 교육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비인간적인 경쟁을 초래해 학생, 학부모, 교사 간 신뢰를 깨뜨리고 있다. 몇 개의 문항으로 교사들을 서열화하는 교원평가를 당당히 거부하며, 당장 폐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혀 전교조는 지난달 31일 전국 1만3367명의 ‘교원평가 거부 전국 교사 선언’을 발표했다. 교사들은 각급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원평가 실행 과정에서 교육활동 소개 자료와 자기평가‧동료교원평가 입력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교원평가 거부를 실천하고 있다, 교사들에 이어 학부모까지 반대하는 교원평가제는 이제 전국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순 투성이 반 인간적, 반교육적인 이러한 평가는 지난 2010년 전면 도입돼 현재까지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조사와 동료교원 상호간의 평가로 진행되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1년 10월 08일, (바로가기)  '나눠먹기로 끝난 성과상여금' 이르는 주제로 경남도민일보에 썼던 글입니다.


나눠먹기로 끝난 성과상여금



김용택(마산여고 교사) 2001년 10월 08일 월요일


지금 교직사회에서는 도저히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해 지급예정이던 교원성과상여금이 차등 지급되면서 3등급 교사가 학교장에게 항의하는 등 반목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1등급을 받은 교사도 마음이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2등급이나 3등급을 받은 사람 앞에서 당당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없이 나이 많은 교사는 S급으로, 또는 부장교사는 A급으로 평가되는 등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과상여금 제도가 교원 구조조정을 위한 수순 밟기며 계약제.연봉제 시행의 전 단계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교직사회를 황폐화시킬 성과상여금을 받지 못하겠다는 교사가 하루에 5000여명으로 늘어나 9월 말 현재 7만여명이 반납하겠다고 서명한 상태다. 전체교원이 성과급을 모두 반납한 학교도 있다.

애초 전체교원의 70%만 지급하겠다던 성과상여금을 교원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치자 7개월 동안 미뤄오다가 추석 전에 모든 교원에게 지급하되, 3~4등급으로 차등 지급한 것이다. 

현장에서는 교육부의 방침대로 시행된 학교는 그렇게 많지 않다. 이번 추석 전에 지급된 성과급은 S등급이나 A등급은 67만3,465원을 지급받고, B등급은 46만6245원, C등급은 31만830원을 받았다.


이러한 원칙은 일부학교에서나 지켜졌다. 추석 전에 지급된 성과상여금은 대부분 학교에서 N분의 1로 균등 지급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호봉순으로 차등지급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제비뽑기로 차등화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성과상여금을 억지로 지급하겠다는 교육부와 반납하겠다는 교원들간의 자존심 싸움은 교육부의 판정패로 끝난 셈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성과상여금의 지급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교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을 내세워 능률주의 보수체계로 바꾸자는 의도’다. 그러나 교원들은 ‘교육의 특성상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교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혼란만 부추긴다’고 맞서 왔다.

그렇잖아도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교직사회는 적잖게 흔들리고 있다. 성과상여금은 신자유주의라는 경쟁을 바탕으로 한 수요자중심의 경제논리다. 교육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것이 수요자중심의 교육이다. 이는 소규모학교 통폐합, 자립형 사립고.부전공교사제.파트타임교사제.성과급제 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교육계만 무풍지대로 남아 있을 수는 없다.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한 나름대로의 성취동기를 부여해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있을 리 없다.

그러나 무조건 서열화시켜 경쟁체제를 갖추면 교육이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교육부는 의욕이 앞서 여건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론만 앞세우다가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다. 열린교육을 한답시고 준비도 안된 서투른 개혁을 시행하다 교육의 위기를 앞당겨 놓았는가 하면 교육부 장관이 바뀔 때마다 입시제도를 바꿔 수험생과 지도교사가 방황하고 있다.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이 교육의 근본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교육정책뿐만 아니다. 교원정책 또한 예외가 아니다. 나이 많은 교사 한 사람을 퇴출시키면 2.8명의 신규교원을 채용할 수 있다던 교원정책이 교원부족 사태를 몰고 와 중등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초등교사로 충원하고 있다. 심지어는 예체능전담교사까지 동원해 담임을 맡기기도 하고 있다.

교원성과급도 마찬가지다. 현장정서를 무시하고 교직사회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명분으로 능률만 강조하다 교원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성과는 행정능력이 아니다. 학교장의 절대권이 인정되는 사회에서는 비판적인 교사는 무능한 교사로 순종적인 교사는 유능한 교사로 분류되어 왔다. 하물며 객관적인 기준도 없이 보직을 맡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1등급교사가 된다면 신념을 가지고 교육에 열정을 쏟을 교사가 나올 리 없다.

대학을 서열화시키고, 고등학교도 자립형이나 이상적인 학교로 서열화하다 못해 교원까지 줄을 세우면 경쟁력이 살아날 것인가. 교원들의 자질하락은 잘못된 교원정책의 책임이 더 크다. 교원들의 자존심을 놓고 투항을 강요하는 교원정책은 교단을 황폐화시킬 치졸한 경쟁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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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이 흉흉하다. 나라가 온통 최순실로 들끓고 있다. 중학생들까지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시민단체, 대학교수, 종교인들까지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다. 대통령을 능가하는 권력을 휘두른 사람. 대통령의 기자회견문을 손보고 대통령의 해외순방일정표를 미리 받아 고치고, 대통령이 해외순방 때 입을 옷이며 색깔까지 챙겨주는 사람. 얼마나 위세가 대단했으면 청와대 행정관이 이 사람을 따라 다니며 핸드폰까지 닦아 주고 음료수를 따라주며 잔심부름까지 했을까?

<사진 출처 : 늙은도령의 세상보기>

그는 경제수석을 시켜 대통령이 퇴임 후를 대비해 미르문화재단 K스포츠재단.. 등에서 1000억을 모금하기도 하고 했다. 중학교에 다니던 딸의 출석일 수까지 챙기고 이화여대 입학특혜, 학점특혜... 벗겨도벗겨도 끝이 없이 쏟아지는 이 무한권력에 국민들은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고 쑥덕거린다. 도대체 이 사람은 어디서 그런 권력이 나온 것일까? 안하무인 천방지축의 권력행사에 국민들은 짜증스럽고 허탈하다. 도대체 최순실이 사는 나라가 헌법이 있는 민주주의가 맞기는 한지 의심스럽다.

모든 국민이 하나같이 허탈하고 참담해 하고 있지만 이런 현실을 보는 교육자들은 어떤 심정일까? 교칙을 어기면 안 된다고 선생님들은 교문에 서서 두발 단속을 한다. 손톱에 메니큐어를 칠하거나 입술연지를 바르는게 교칙에 위배된다고 벌점을 매기고, 겨울에 입는 외투까지 규정에 위반하지는 않았는지 단속하며 준법정신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수업시간에 준법정신을 강조하시는 선생님들, 얼마나 쪽팔리실까? 민주주의가 무엇이며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교육 하시는 선생님들. 학생들이 최순실에 대해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인간은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는가에 따라 다른 사람이 된다. 성격형성은 물론이요, 그들의 생활양식, 문화까지도 달라진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학습한 내용과 현실이 다르면 아이들이 이중인격자로 자라게 된다는데... 최순실 게이트를 보며 자라는 학생들은 어떤 사람으로 자랄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일컬어 이중인격자라고 한다. 한 사람 안0에 둘 이상의 각기 다른 정체감을 지닌 인격이 존재하여 행동을 지배하는 이중인격자가 될까 두렵다.

학교에서는 정의를 가르치는데 현실에서는 정의롭게 살면 손해 본다는걸 배우면 피교육자는 건강한 인격자로 자라기 어렵다. 나라가 온통 쑥대밭인데... 학교에서 원칙을 가르치기가 얼마나 힘들까? 도덕적인 사람, 정의로운 사람으로 키울 수 있기나 할까? 교육이란 지식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교육은 지성, 감성, 의지를 길러 균형 잡힌 삶을 살도록 안내하는 것인데... 양심도, 도덕도, 윤리도 헌법도 무너진 현실에 어떻게 교육다운 교육, 반듯한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능력이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라', '있는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지'... 대통령보다 높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유연)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 중 일부다. 최순실게이트을 보는 이땅의 자식을 키우고 사는 부모들, 교육자들.... 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돈이나 권력을 가지면 못가진 사람을 사람취급하지 않는 세상에 교육이 정말 가능할까?

경이 곧 교육이다. 말이 없어도 아이들은 자기가 사는 고장의 정서를 배우고 지역사를 배우고 감성을 통해 사랑과 감사를 배운다. 돈벌이를 위해 온갖 못된 짓을 골라가며 하는 재벌 공화국, 그 재벌의 뒤치다꺼리는 하느라 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인들. 이익이 되는 거라면 못할 것이 없는 지식인들.... 이런 환경에서 정직을 가르치고 정의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제자들 앞에 부끄럽고 안하다. 귀하신 분들, 높은 사람들... 내일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을 이중인격자로 만드는 죄는 짓지 말아야 하지 않은가?


대한민국호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헌법도 주권자도 사라졌습니다. 이나라 대통령은 따로 있었습니다. 헌법을 읽어 도둑맞은 주권을 되찾읍시다.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참여 합시다 -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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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을 했다는 이유로 정부가 스승의 날 표창에 이어 퇴직교원에 대한 훈·포장조차 배제해 전교조가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는 스승의 날 표창 배제에 대해 이미 지난 8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낸 바 있다. 이번 퇴임교원 훈·포장 배제에 대해서도 인권위에 추가 진정을 내는 한편 교육부 장관 등 관계자를 직권남용으로 고소 및 고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

20072월이니까 벌써 10년이 다 됐다. 교무부장이 내게 찾아와 선생님은 정년퇴임시 옥조근정훈장 대상이니 공적조서를 써 주세요?”라고 했다. 나는 퇴임할 때 훈장을 준다는 말은 들었지만 본인이 공적조서를 써야 한다는 말에 이해할 수 없어 공적조서를 본인이 써야 합니까? 저는 훈장을 안 받을 건데, 안 써도 되지요?”했다. 교무부장은 놀라서 선생님 그게 얼마나 큰 상인데... 국가에서 주는 훈장을 거절 하시겠다고요?”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재차 확인 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하고 돌아갔는데 다음 날 다시 찾아와 훈장을 거부하시려면 포기각서를 서주셔야 합니다면서 귀찮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내게 주는 상인데 내가 받지 않으면 그만이지 포기 각서는 또 뭐람...” 나도 이해할 수 없어 가지고 온 서류에 교육이 무너졌다는데 상을 받는다는게 체면이 없어 포기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 주고 말았다. 당시 김용택과함께 하는 참교육이야기라는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 홈페이지에 제가 훈장포기를 한 사연을 썼더니 난리가 났다. 지역신문은 말할 것도 없고 KBS, MBC를 비롯해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라디오와 방송국 등 언론사에서 전화가 불통이 날 지경이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훈장 추서 후, 수령거부를 하는 교사는 가끔 있었지만 처음부터 포기각서를 내고 훈장을 거부한 교사는 내가 처음이라는 것이다. 당시 경향신문을 비롯한 일부 신문사의 사설이며 연합뉴스에까지 기사가 실리고 MBC에 근무하던 손석희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할 정도였으니 언론의 관심이 얼마나 컸던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상훈법 제2(서훈의 원칙)에 따르면, “훈장(勳章)이란 "대한민국 훈장 및 포장"의 줄임말로 대한민국 국민이나 우방국민으로서 대한민국에 뚜렷한 공로를 세운 자에게 수여한다고 정의해 놓았다. ‘무궁화대훈장, 건국훈장, 국민훈장,...12가지의 훈장과 12가지 포장으로 훈격을 분류해 놓았다. 제가 386개월간 근무하고 받을 수 있는 훈장은 근정훈장의 마지막 훈장인 옥조훈장으로 공무원(군인 및 군무원을 제외한다) 및 사립학교의 교직원으로서 직무에 정려하여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지금까지 교육을 비롯한 수십만의 공직자가 직무에 정려하여 공적이 뚜렷한 자가 그렇게 많아 훈장 혹은 포장을 받았는데 나라가 왜 이 모양인가, 교육은 왜 무너졌는가? 지난 28일 퇴직교원 훈포장을 본인의사로 거부했거나 거부예정인 교사는 전남 청람중학교 김영효, 전북 동화중학교 박병훈, 부산공업고등학교 박종기,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신흥규, 서울 세현고등학교 김융희, 서울 영등포여자고등학교 최재일, 서울 오류중학교 문홍만, 서울 진관고등학교 고은수, 서울 강명초등학교 이부영, 서울여자고등학교 김성권, 부산영상예술고등학교 윤부한, 인천비즈니스고등학교 하인호선생님 등 13명이다.

그 밖에도 충남홍성여고의 정양희선생님을 비롯한 6명은 거부 예정, 남대전 권성환을 비롯한 3명은 훈포장을 반납했다. 특히 서울 강명초등학교 이부영선생님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자신이 왜 훈장을 거부 하는지를 밝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렇게 스스로 훈·포장을 거부한 것과는 달리 정부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 참여 퇴직교원 들에게 훈·포장을 임의 제외하겠다는 것은 같은 사안이 아니다. 

말 안듣는교사를 훈장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은 야비하고 치졸한 결정이다. 비록 개근상처럼 주는 훈·포장일지라도 본인이 양심상 거부한 것과 정부가 법적수단을 동원해 훈·포장을 임의로 제외한 것은 양심적인 교사, 바른 말 하는 교사들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다.

정치권력에 굽실거리는 반교육적인 교육부는 국정화 찬성 선언 교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국정화 반대 선언에 대해서만 사법처리와 징계탄압을 진행하는 것은 형평성에서도 맞지 않는다. ·포장 관련 규정을 제멋대로 해석·적용해 국가가 부여하는 포상을 사유화하여 개인이 주는 상으로 전락시킨 교육부의 전횡은 바로 잡아야 한다. 교육부는 원칙 없는 비열한 수법으로 형평성에 어긋나는 야비한 보복은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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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에 미친나라.! 

'교육인가, 사랑인가? 내가 '점수에 미친 나라'라는 표현을 하면 과격하다고 비난 받을까? 따지고 보면 틀린말이 아니다. 이제 겨우 7살이 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바쁘게 받아쓰기를 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배운교과목의 시험을 치러 점수를 매겨 경쟁을 하도록 하기에 하는 말이다. 이렇게 서열을 매기기 시작하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모든 과목의 성적을 점수로 매겨 학급에서 혹은 학년에서 학교에서 아니 전국에서 몇등이라는 등수를 매겨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 매기는게 우리나라 학교다.

지난 7일에는 명문대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사립고등학교 교장과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생활기록부 성적과 내용을 조작하다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 학교는 25명의 특별관리학생을 정한 뒤에 이들의 생활기록부를 한두 번이 아니고 2년 동안 36번 조작을 해 왔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민중의 소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A교장은 1학년 때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대입 수시 전형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기 위해 생활기록부를 수정하도록 교사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조작한 나이스는 교장이 접속 권한을 부여하고, 생활기록부 입력과 수정 역시 담임교사와 해당 과목 교사가 교장 결재를 받아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일부 교사는 학생 성적이 떨어지자 성적 조작을 대가로 200만원을 받거나 심화반 교습료로 시간당 4만~4만8천원씩 총 2천5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제자의 성적을 조작해 명문대에 보내겠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필자는 1999년 7월 29일 ''학생점수 올려주는 선생님"이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글을 썼던 일이 있다. 교사는 누구인가? 교사는 교육을 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교과서를 가르쳐 주는 사람인가? 입시준비를 하는 학교에 교사는 교육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과서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다. 경쟁과 효율이 지상과제요. 점수로 서열을 매기는 학교에는 교과서를 가르쳐 주는게 교사의 책무요, 일류학교에 많이 보내는 교사가 능력 있는 교사, 훌륭한 교사다.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법 제 1조에는 이렇게 학교가 길러내냐할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 학교는 이런 사람을 길러내고 있는가? 도로교통법을 어기면 득달같이 범칙금이 날아 오지만 헌법이나 교육법,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을 어기는 교육자는 왜 처벌받지 않는가? 아니 법을 많이 어길수록 일류학교가 되고 유명한 학교가 되는가?

'인격을 완성'시키는데 주력을 두고 교육하는 학교가 얼마나 되는가? '자주적 생활능력을 갖춘 인간을 양성'하는학교는 얼마나 많은가? '민주국가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실현'을 하는 사람을 얼마나 많이 길러냈는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데 지금의 대한민국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요, 주권자인 국민들을 위한 정치'가 이루어지는 공화국이라고 할 수 있는가?

헌법제 69조는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약속하고 취임한 대통령은 평화적통일을 위한 노력을 하는가? 국민의 자유와 복리증진을 위해 일하고 민족문화창달에 노력하고 있는가? 

교육자는 교육법 제 1조를 성실히 지켜 학생들의 인격완성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는가? 평생 대한민국국민으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헌법을 한번도 가르쳐 주지않는 학교. 평생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단 한번도 근로 기준법이나 노동 3권조차 가르쳐 주지 않는 학교. 아니 입학하면서 학교장에게 선서한 '교칙준수'는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단 한번도 읽어볼 기회가 없이 들키면 죄인을 만드는 교육을 하는게 학교다.  

피해는 보는 학생따위는 신경쓸 필요조차 없이 몇명만 일류대학에 입학시키면 일류고등학교가 되는 나라. 실정법을 어긴 교장과 교사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 그런데 법의 법인 헌법을 어기는 그 많은 교육자. 그 많은 교육관료는 왜 처벌받지 않는가? 그래서 정직하게 살면, 성실하게 살면, 근면하게 살면 손해를 보는 나라가 살기좋은 나라인가? 민주국가인가? 복지국가인가?   

점수가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키워내겠다는 교사는 왜 무시당하는가? 불의를 보고 분노하는 교사는 왜 문제교사가 되는가? 시비를 가리는 교사는 왜 미움받는가? 청문회에 나온 비리의 몸통과 같은 이들은 장관이 되고 대통령 보좌관이 되는데... 실정법을 어겨서라도 일류학교가 되기를 안간힘을 쓴 교장과 교사에게 차라리 연민의 정을 느끼는 이유가 무엇일까?

교육하는 학교. 헌법을 비롯한 교육법, 교육관련 실정법을 지키는 학교. 교육자가 입시문제를 풀이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과서만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교육하는 교사가 있는 학교는 언제쯤 가능할까? 성적을 조작한 교장과 교사에게 돌은 던지는 사람들이여! 당신은 '죄없는 자가 이 여자를 돌로 치라'는 성서에 부끄럽지 않은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1999년 07월 29일 (바로가기▶) 학생점수 올려주는 선생님-라는 주제로 지역신문에 쓴 글을 20000년 10월 04일, 오마이뉴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학생점수 올려주는 교사의 사랑

1999년 07월 29일


초등학교의 시험문제가 아니다. 올해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성적평가를 석차백분율 대신 '수우미량가'로 표시하는 절대평가로 바꾼다는 방침이 발표된 후 서울의 모 여자고등학교의 1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 출제된 시험문제다. 어떤 학교는 아예 32문항 중 30문항을 '맞음(0)과 틀림(x)'으로 답하는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다. 2002년부터 대학수학능력고사가 자격시험으로 밀려나고 학교성적이 대학의 중요 평가자료가 되자 학교마다 대학입학전형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생활기록부의 학생성적을 올리기 작전(?)은 필사적이다.

제자를 대학에 보내기 위한 선생님의 점수 부풀리기 보도를 보고 있노라면 분노가 치민다. 어쩌다 우리교육이 이 지경까지 왔는가? 돌이켜보면 우리 나라 초·중등학교의 교육은 교육의 본질적인 기능보다도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시험준비를 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학생간의 경쟁교육을 완화하여 교육다운 교육, 인간교육을 해보자고 시작한 대학무시험전형제도가 학교간의 경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객관식 평가, 끊임없이 외우고, 외운 결과를 평가하여 서열화 시키던 입시교육을 그치고 정보산업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력을 기르는 열린교육을 해보자고 도입한 것이 수행평가다. 평가를 담당해야 할 교사들조차 수행평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 교과에 걸쳐 획일적으로 수행평가를 실시하라는 교육부의 지침으로 학교는 또 한번의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뿐만 아니다.

10여 과목이 동시에 쏟아지는 수행평가 과제로 학생도 학부모도 정신을 차릴 수 없다. 급기야는 수행평가를 대신 해결해 주는 전문학원까지 등장하고 있다.

교육부의 교육통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주관식 문제를 30% 이상 반영하라!'고 지시한지 일년도 안되어 '수행평가를 실시하라!' '올해는 30%를 반영하고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반영비율을 높여나가라'고 한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교육내용이나 교사들이 가져야 할 평가권까지 장악하고 사사건건 통제하고 간섭해 왔다. 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점수 올려주기가 말썽이 일자 이번에는 '부당한 점수 부풀리기'가 적발되면 징계를 하겠다고 으름장이다.

·중등학교에서의 평가는 가르친 내용에 대한 내면화를 확인하는 과정으로서 끝내야 한다. 대학의 학생 선발은 대학의 문제다. 대학이 어떤 기준에 의해 어떤 학생을 선발하든지 그것은 대학이 할 일이다. 대학은 대학마다 고유한 방식으로 자기학교의 학생을 선발한다면 중등학교는 대학의 눈치를 보지 않고도 교육할 수 있다.

중학교가 고등학교의 준비기관이 아니듯 고등학교도 대학의 준비 기관이 아닌 것이다. 교육부가 학교를 믿지 못하고 통제하고 간섭하는 풍토에서는 부당한 점수 부풀리기와 같은 해프닝은 끊이지 않는다. 자가 제자의 점수를 올려 주면서 정직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서 학생들은 무엇을 배울 것인가? (1999.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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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능이나 유전자 변형식품(GMO)이 얼마나 해롭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특히 어린이들일수록 더 위험하다는 것도... 그런데 내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라면 아이들이 먹는 학교급식에 방사능 위험식품이나 GMO식자재로 만든 급식을 먹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급식을 하면 안 된다고 직원회의에서 주장하기도 하고, 길거리에 나와 일인시위라도 하고, 청와대나 국회 등등에 학교급식이 아이들을 병들게 한다고 민원도 넣고 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교사라면 학생들이 아무 죄도 없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죽었는데... 모른채 하고 교과서만가르치면 교육자로서 도리를 다 하는가? 법원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한 교사선언이 공익에 반하여 직무전념의무를 해태하는 집단행위라는 판결이 나왔다. 특히 법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교사선언이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반대의사를 집단적으로 주장한 것으로서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였다'며 유죄 판결해 전교조가 반발하고 있다.

교사들의 선언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상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학교 밖에서, 청와대게시판을 통해, 또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사실이 법원은 교사들이 학교 밖에서 단순히 시민으로서의 정치적 견해 표현을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교사들의 선언이 '헌법이 요구하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염려가 있다'고 보고 유죄를 선고한 것이다.

정부가 유신헌법을 만들어 이 헌법이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치라면 아무런 저항 없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인가? 아니면 이런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없다며 저항하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인가? 자기 자식에게 독이 든 음식을 먹으라고 할 부모는 세상에 아무도 없다.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제자들이 저자가 누군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모르는 국정교과서를 만들고 있는데, 침묵하고 구경만 하고 있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인가?

교사는 어느 사회에서나 공화국의 가치를 실현할 책무가 있는 시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 장소를 불문하고 그 어디에서도 교사는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의견표면을 할 수 없다는 이번 판결은 교사를 민주공화국의 시민이 아닌, ‘군주제의 신민’, ‘정권의 수족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법원의 이런 원칙없는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정부의 법외노조 통보에 항의하고 법외노조통보 철회를 촉구하기 위한 집단조퇴와 전국교사대회 역시 공익에 반하여 직무전념의무를 해태하는 집단행위라고 하였다.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반대의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여 정치적 편향성 내지 당파성을 집단적으로 표출한 것인 이상, 조퇴신청이 정당하게 이루어졌다거나, 개별 학교에서 조퇴 인원이 1, 2명에 불과하다거나, 수업결손이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다거나, 교사대회가 공휴일에 개최되었다 하더라도, 범죄의 구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법원에 묻고 싶다. 사랑하는 제자가 수학여행 가던 길에 어른들의 잘못으로 325명의 탑승자 중 250명이 희생됐다. 인간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교사라면 이를 두고 모른 채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자기의 책무를 다하는 교사인가? 아니면 그들의 숨져간 슬픔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책임자를 처벌하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게 교육자인가? 정말 죽어간 아이들이 아타까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교사가 죄인인가?

노동조합이란 그 본질상 사용자에 대해 적대적이며 집단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교원노조의 노사관계에 있어 사용자는 바로 대통령과 정부이다. 따라서 교원노조의 활동은 그 본질상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비판적이며 집단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관계를 무시하고 교사들이 사용자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반대의사를 집단적으로 표명하는 행위를 법상 금지되는 집단행위라고 본 1심의 판단은, 교원의 노동기본권과 교원노조의 단결권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조차 없는 시대착오적인 판결이다.

이러한 원칙을 무시하고 교사가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반대의사를 집단적으로 표출한 이상, 그것이 적법한 조퇴의 형식이든, 공휴일이든, 무조건 범죄가 된다는 것은 노동조합의 존재자체를 부정한 반 노동자적 판결이다. 지난 91일 퇴임한 이인복 대법관은 2012년 전교조 시국선언에 대하여 표현의 자유 범위 내에서 특정 사안에 대한 정부 정책 등의 개선을 요구한 것은 공익에 반하는 목적의 행위가 아니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인복대법관은 퇴임사에서 사람이 법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법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교사가 존재해야 하는 하는 이유는 학생들에게 사람답게 살도록 안내해 주기 위해서다. 검찰이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학생들에게 정의를 가르치지 못하게 하는 나라에 어떻게 진정한 교육이 가능한가? 불의를 보고 침묵하는 교사들에게 배우는 학생들이 정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는가? 법원은 세월호 참사에 침묵하고 8.15를 건국절이라고 가르치는 교사들이 교육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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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원평가... 교육이 무너졌다면 그 책임이 교사의 자질 때문이라며 시작한 게 교원평가제다.  교원평가제도는 세가지였다. '근평', '교원능력평가'. 그리고 '성과급제'가 그것이다. 이러한 평가를 단순화해 '교원업적평가제'로 이름을 바꿨다. 그러나 이름처럼 단순화가 아니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교원업적평가제'는 근무성적평가제(근평)'과 '다면평가제'로 이원화되어 있다.

<이미지 출처 : 에듀진>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쓴 정은균교사는 이런   '교원업적평가제'로 교원을 평가하겠다느 것은 한마디로 '말 잘듣는교사 만들기', '말안듣는교사 길들이기'라고 평가했다. 교과서대로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수교사가 되고, 교과서 지식을 금과옥조로 외우는 학생들이 일류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구조가 새로 마련한 '교원업적평가제'다.

이제 교원평가를 '교원업적평가제'로 바꾸었으니 교원의 자질이 향상돼 양질의 교육으로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게 될까? 정은균선생님의 표현처럼 교육부의 교원평가 목적은 교육 살리기가 아니라 교원길들이기다. 교사를 통제하기 위해 의사도 판사도 없는 자격제를 두고 통제하다 더 이상 통제가 어려워지자 교원평가에 성과급까지 차등화시켜 도느올 길들이기를 하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교육부의 교원평가제는 실패한 정책이다. 무너진 학교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교육상품화정책'부터 중단해야 한다. 유럽교육선진국에서 성공한 '교육의 공공성'을 두고 교육을 상품으로 만들어 경쟁과 효율이 교육을 살리는 길이라는 정책으로는 교육을 살리 수 없다. 학교를 교육 하는 곳으로 만들지 못하는 한 교육위기를 극복할 길은 없다. 교사들을 교과서나 가르치는 사람으로 만들어 놓고 어떻게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기를 기대할 수 있는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5년 11월 29일 (바로가기▶) 평가 받으면 자질이 향상되다고요.. <주장> 교원평가제 항목을 보고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평가 받으면 자질이 향상된다고요?

-교원평가제 항목을 보고-

2005.11.29 18:27


편애하지 않고 공정하게 대하시나요?.......[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

학교 수업들이 자녀의 요구와 관심을 반영하고 있나요?.......[ ]

수업에 열의가 있나요?'....................................[ ]

 

교육부가 교원단체와 힘겨루기를 하다 강행하고 있는 교원평가 시범학교의 평가 항목이다. 학생이 평가하는 14개 항목과 학부모가 평가하는 19개 항목 그리고 교사 상호간에 평가하는 52개 항목의 질문지 내용 중 일부다. 교원의 자질을 향상하겠다고 시작한 교원평가항목이 이 정도라면 교원들의 자질향상이 가능할까? 

여기에 대해 'psi6704'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사대생이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임용고시의 규정이 강화될 필요가 있지... 교원평가는 이제 교사들을 평가의 노예로 만들 것이다. 쇼를 하는 교사가 되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blh8'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웃긴다 나라가 코메디 한다. 아이들에게 코메디하면 훌륭한 선생. 침묵속의 명언 선생은 무능력자 선생이 학부형에게 굽신굽신해야 능력 있고 아이들은 무조건 사랑으로 감싸야 하는데 깡패들이 단결하면 선생님은 쫓겨난다. 누가 말려 교육부 ×들아 나라를 아주 망쳐버려라. 너희들 아들딸들은 외국 보내서 관계없지만 국무총리 눈치 보느라 이 땅의 아이들은 다 망나니가 돼겄다'고 질타하고 있다.

네티즌의 반응처럼 교육이란 엄할 때는 엄하고 자상할 때는 자상해야 한다. 아이들의 눈치를 살피며 점수를 구걸하는 교사가 소신과 철학에 따라 교육을 잘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경쟁교육을 하면서 서열을 매기는 교실에는 친구가 경쟁의 상대가 되기 때문에 '노트를 빌려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이미 귀에 익은 소리다.

미루어 짐작컨대 교사가 동료 교사를 상호평가하면 그 교직원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교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 도입되는 교원평가가 교원들간의 인간관계를 얼마나 황폐화 시킬 것인가 생각하면 끔찍하다.

언젠가 교실에 환경 심사를 하러 갔다가 이상한 그림을 보고 궁금해 했던 일이 있다. '학습란'이라는 코너에 영화배우 박노식이 주먹을 내미는 그림을 그려 놓고 '센팅이 답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영어 실력이 짧아 그게 무엇을 의미 하는지 알지 못하고 영어 선생님께 물어 본다는 게 잊어 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영어 선생님들과 저녁 식사 시간에 그 얘기가 나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맞는 게(구타를 당하는 것이) 답이다" "두들겨 패서 안 되는 게 없다"는 뜻이라는 것이었다. 참으로 황당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어떻게 국가인권위원회라는 기구까지 만들어 놓은 나라에 '맞는 게 답'이라니....?

'센팅이 답'이라는 작품이 교사의 작품인지 학생의 작품인지 모르지만 폭력이 한 인간의 인격을 파괴까지 한다는 사실을 아는 교사라면 그런 환경을 구성할 수 없다. 폭력뿐만 아니다. 평등의식을 가진 교사라면 여성 비하 발언을 할 리가 없다.

노동의식을 가진 교사라면 '공장 가서 미싱할래?, 대학 가서 미팅할래?'와 같은 급훈을 만들어 걸지 않았을 것이다.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만이 아니다. 인간에 대한 애정, 사람을 사랑하는 가슴 따뜻한 사랑이 없다면 교육이 가능할까? 철학을 가진 교사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교육적인 행위를 무슨 재주로 누가 평가할 수 있을까?

자식을 키워 본 사람이라면 다 안다. 아무리 사랑스런 자식이라도 호통을 칠 때는 눈물이 쑥 빠지게 호통을 치고 자애로울 때는 한없이 자애롭게 대해야 된다는 것을. 이 세상에 부모가 부모 노릇을 못한다고 자식에게 부모를 평가하라고 할 수 있을까?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다'는 노래 가사는 '스승이 부모 마음과 같다'는 뜻일진데 아이들에게 평가 항목을 만들어 눈치를 보며 교육을 할 선생님을 생각하면 서글픈 생각이 든다. 교원평가라는 이름으로 스승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이 세상에는 보수 언론의 악의에 찬 회초리를 맞을 교사도 있지만 아직도 학교 현장에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좋은 선생님이 더 많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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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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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사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면 좋아하지 않는다관리자들은 직원회의 때도 자기 목소리를 내는 교사보다 듣기만하고 시키는대로 순종하는 교사를 더 좋아한다교사들이 모임을 만들거나 사회단체에 가입하는 것은 더 싫어한다전교조라는 단체가 생기고 나서 교사들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거나 집단행동을 하면 사정없이 징계를 받는다.


선생이 아이들 공부나 열심히 가르칠 일이지 정치에 왜 간섭을 하는가?” “조용히 살면 세상이 좋아질건데 왜 선생들이 정치에 개입하느냐?” 교사들이 정부의 교육정책에 자기 목소리를 내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다정치는 정치인들에게 맡겨두자는 얘기다. 사드문제 정치인들에게 맡겨뒀는데 성주국민들이 왜 반발할까?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라는데 교사는 침묵하고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는가?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쓴 교과서를 열심히 가르치던 교사는 제자들에게 존경을 받는가?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그 속에 자본의 논리가 담겨 있거나 정권의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어도 그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치면 교사의 할 일은 끝나는가자기가 맡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일깨워주고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현실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지지 못하고 착하기만 한 사람성실하기만한 사람으로 키우면 훌륭한 교사인가학생들의 존경을 받는가?

필자가 30여년전국민윤리를 가르치면서 북한에 대한 적개심과 증오심을 심어주도록 한 내용의 교과서가 잘못됐다고 얘기를 했다가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책보다 똑똑합니까?’라는 항의를 받은 일이 있다교과서를 배우는 것이 곧 공부요교사들은 ‘교과서를 열심히 가르쳐 주는 사람이라는 게 교사들 머릿속에 각인된지 오래다교과서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료일뿐교육의 주체는 교사와 학생이다교육은 교과서가 하는게 아니라 교사가 한다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가로서의 지도방법과 자료를 이용해 학생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게 교사다.

자기 잘못이 없이 경쟁에 져서 탈락하는 학생들에게 ‘경쟁만이 살길이라며 몰아붙이는 교사는 교육자가 할 일인가경쟁에서 탈락한 학생들을 패배자로 만들어 상처를 주는 것이 온당한 일일까국정교과서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정부에서 하는 일이니 정부가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주면 주는대로 그 책 내용을 여과 없이 열심히만 가르치면 교육자로서 역할이 끝나지 않는다. 10월유신이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치라면 따라하고,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