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교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폭력방지법과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을 보면 화가 난다. 법으로 할 일이 있고 교육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따로 있는데 잘못된 교육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을 법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법을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니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수준이 부끄럽고 한심하다. 학교폭력이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가 만든 결과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인데... 법으로 인성을 진흥하면 인성이 길러지는가?



학교폭력이란 사회화의 결과다. 폭력을 보고 듣고 배우지 못한 사람은 폭력을 행사할 줄 모른다. 그런데 결과를 보고 개인에게만 책임을 묻는 다는 것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다. 생각해 보자. 우리아이들의 성장과정을... 가정폭력을 경험하면서 자라는 아이들... 인터넷에 깔린 웹툰이며, TV를 켜면 온통 폭력 투성이다. 서버이벌 게임이며 영화며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이 온통 폭력 아닌가? 장난감까지 폭력도구인 칼이나 총까지 가지고 놀지 않은가? 폭력을 보고 자란 아이가 어떻게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

인터넷을 켜기 바쁘게 튀어 나오는 광고... 그 광고를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성을 충동질하거나 상품화해 여성을 인격적인 존재가 아닌 성의 대상, 돈벌이의 대상으로 만들어 놓고 있지 않은가? 언론사가 돈이 필요하다는 건 안다. 그런데 꼭 그런 구역질 나는 광고로 돈을 벌어야 하는가? 이런 광고를 자기 자녀들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나 할까? 정부는 왜 이런 광고를 버젓이 방치하고 있는가? 이런 현상을 방치한 채 미투운동이 마치 생소한 얘기처럼 할 수 있는가?

인터넷 언론의 편집규약이나 윤리강령을 보면 상업적, 선정적, 사행심을 조장하는 소재는 다루지 않겠다.’든지 윤리강령에 ‘(유해환경으로부터의 어린이 보호) 언론인은 유해환경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폭력, 음란, 약물사용의 장면을 미화하거나 지나치게 상세하게 보도하지 않는다.’고 시청자들에게 약속하고 있다. 인터넷 언론광고에 이런 약속들이 지켜지고 있는가?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교육자들... 학자들... 종교인들...은 왜 이런 낮뜨거운 광고에 왜 그렇게 관대한가?



돈벌이가 되는 거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자본이 광고를 통해 성을 충동질하고 매춘을 금지하고 있지만 현실은 금지를 비웃고 있다. 이런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돈을 벌겠다는 자본이 만든 세상이 오늘날 SNS의 민낯이다. 학교는 말로는 성교육을 한다고 한다. 교육과정에는 성교육이 있지만 학교의 성교육수준은 알파고시대에 아날로그수준이다. 학생들은 인공지능시대를 살고 있는데 학교는 아직 공맹시대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권의식이 없는 아이들이 폭력을 행사하고 어른이 된 후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어쩌면 필연이 아닐까?

미투운동은 피해를 당하고 가슴에 묻어둔 억울한 사연을 치료해 주는 운동이 아니다. 성차별이 없는 세상, 성이란 동물학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정의된 성, 젠더(Gender)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의식변화 운동이다. 힘의 논리가 아니라 약자를 배려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식혁명이다. 돈이 있는 사람은 돈으로, 권력을 가진 사람은 권력으로, 힘이 있는 사람은 힘으로 여성을 농락하고 희롱하고 강간하는 부끄러운 시대는 마감해야하지 않은가? 그것이 진정한 문화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쓴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자료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YES 24  알라딘,  반디앤루이스, 리디북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yes24, 알라딘,  인터파크



<유모차 밀고 선거 나온 여자>는 지난 6.4 지방선거에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꼴등으로 낙마한 두 아이 엄마의 좌충우돌 선거 도전기 


선거에 관련된 모든 자료와 경험을 알차게 담아 놓은 선거준비 사전... 정치를 꿈꾸는 분들의 필독서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동참하러가기


손바닥헌법책 주문하러 가기 ==>> 손바닥헌법책 주문서.mht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미투운동이 교육계로 번지자 교육부는 발 빠르게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을 꾸렸다. 전국 초··고와 대학, 공공기관별로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실태조사 결과 및 후속 조치 점검,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 하는 등 관계부처 점검에 들어갔다.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은 앞으로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를 개설해 신고를 받고 성희롱·성폭력이 발생할 만한 장소와 상황별 모범대응 사례를 담은 대응 매뉴얼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불똥이 학교로 번질까 겁먹어서일까



정부의 대책이라는 게 늘 이런 식이다. 학교폭력이 폭력이 발생하는 원인규명부터 할 생각은 않고 학교 구석구석에 CCTV를 설치하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 학교폭력방지법을 만들고 위클레스나 위스쿨을 만들어 폭력 가해학생을 격리시키거나 전학 혹은 퇴학시키는 것이 전부다. 대책이라는 게 천편일률적으로 현상 치료다. 수치로 나타내는 실적을 보고하고 몇 명이 줄었다는 등 성과를 홍보하가 바쁘다. 문제의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해결하려는 자세는 찾아보기 어렵다.

교육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있고 경찰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따로 있다. 학교폭력 해법이 그렇다. 학교폭력이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가 만든 결과다. 문제가 학교에서 발생했으니 학교가 원인제공자요, 주범이다. 폭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만들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와 위스쿨, 위클레스를 만들어 격리시키거나 대학입시에 불이익주기, 전학이나 퇴학조치....로 할 일 다 했다는 식이다. 이런 대책을 만들어 달라진 게 있을까? 학교폭력이 줄어들지 않자 교사들의 이동이나 승진에 필요한 가산점을 주고 그것도 부족해 학교폭력을 학교평가항목에 넣기도 하고 교원평가를 통해 성과급까지 차등지금하고 있다.

미투도 마찬가지다. 미투가 발생한 원인이 무엇일까? 미투의 원인은 남녀불평등이라는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에 있다. 자본주의의 태생적인 한계가 미투운동을 배태한 원인제공자다. 역사적으로는 남존여비의 유교사상과 성을 상품화해 돈벌이를 하겠다는 자본의 욕망이 오늘날 성추행, 성폭력이 가능한 사회를 만든 것이다. 미스코리아 같은 행사가 말해주듯 외모지상주의는 돈벌이가 된다. 성형외과나 화장품회사 등 관련업계는 부수적인 재미를 볼 수 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당연히 언론계는 안방극장을 통해 성차별을 정당화시키고 예술이라는 이름의 영화계는 한 수 더 성차별을 의식화시킨다.

학교는 성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교육에 침투한 자본의 논리는 성불평등을 고착화시키는 이데올로기 역할을 한다. 지난해 바뀌기는 했지만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는 방귀쟁이 이야기가 나왔다. “아주 먼 옛날, 어느 마을에 방귀쟁이 두 사람이 살았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자기의 방귀가 더 세다고 자랑을 하였습니다.”(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쓰기’ 90)” 3학년 교과서에는 이를 더 심화시킨다. “하루빨리 이 며느리를 돌려보내야지. 방귀 한 번 더 뀌었다가는 집터만 남게 생겼거든. (중략) 떡 조금 해 가지고 손에 들려서 시아버지 앞장세워 친정으로 보냈어.”(초등학교 3학년 2학기 말하기 듣기’ 12)”

방귀라는 동일한 행동이 남성과 여성에게 얼마나 다르게 적용시켰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며느리는 자신의 방귀에 대해 떳떳하게 이야기하지 못한 채 결혼한 후 심한 방귀로 친정으로 쫓겨난다. 반면 방귀가 세다고 자랑하는 두 남성은 서로의 방귀를 뽐내기 위해 물건을 날리며 시합을 벌인다. “남녀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학교수업을 통해 더 강화된다. 초등학교 5-6학년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남자는 여자의 2. 말썽부리는 역할은 남자아이로, 집안일은 늘 여성의 몫이고 옷차림마저 다르다.” 한겨레신문이 초등성평등연구회 임모교사와 만나 대담한 보도한다. 이 모임의 김은혜교사는 남자는 힘이 세고 여자는 조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남자아이들에게도 스트레스라고 지적했다.이러한 사례는 교과서에 수없이 많이 나타난다.



'서울YWCA 양성평등 미디어 모니터회''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지상파 3, JTBC, tvN 등 드라마 22편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주체성을 무시하고 남성 의존 성향을 강조하는 내용'(44.4%), '성 역할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내용'(31.1%)이 가장 많았고, 드라마 속에서 중간관리자 이상의 직급/전문직 역할은 주로 '남자'가 맡으며, 여성은 판매사원/알바 등 '비전문직'으로 그려지는가 하면, 여성이 '갈등유발자'로 등장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갈등 해결자'는 남성 비율이 높았음이 밝혀졌다.‘

교육계에 드러나기 시작된 미투운동은 교육으로 풀어야 한다.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을 구성해 가해자를 찾아내거나 신고를 받아 처벌하는 일로는 성차별문제, 성추행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가해자를 색출하거나 범법자를 처벌하는 일은 경찰이나 사법부가 할 일이다. 성차별문제. 성추행문제를 실태조사 결과 및 후속 조치 점검’...등으로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인가? 교육이 풀어야 할 과제는 교원양성과정에서 교사들이 성평등의식을 갖도록 해야 하고, 교육부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시대에 맞는 성교육교재를 개발해야 한다. 형식적인 성교육으로는 미투는 근절되지 않는다. 성이 상품화된 사회에서 어떻게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없는 성평등 사회를 만들 수 있겠는가?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쓴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자료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YES 24  알라딘,  반디앤루이스, 리디북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yes24, 알라딘,  인터파크



<유모차 밀고 선거 나온 여자>는 지난 6.4 지방선거에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꼴등으로 낙마한 두 아이 엄마의 좌충우돌 선거 도전기 


선거에 관련된 모든 자료와 경험을 알차게 담아 놓은 선거준비 사전... 정치를 꿈꾸는 분들의 필독서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동참하러가기


손바닥헌법책 주문하러 가기 ==>> 손바닥헌법책 주문서.mht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학교가 길러내고 있는 인간상이다. 오늘날 학교는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고 변칙을 용납하지 않는 보증수표와 같은...’ 교과서 같은 사람을 길러내고 있다. 이런 사람이 가정이나 직장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모범적인 사람, 민주적인 사람, 유능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을까? 원칙이 통하는 사회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변칙이 판을 치는 사회에서는 교과서 같은 사람은 바보취급 당하거나 무능한 사람이 된다.


교육이란 다른 말로 사회화 과정이다. 학교란 미숙한 사람이 사회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통해 사회로 진출하면 그 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변칙이 지배하는 현실에서는 이런 교과서 같은 학생은 이용당하거나 희생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자본주의는 진화(?)했고 학교는 그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는 미투운동 하나만 봐도 그렇다. 우리사회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부끄럽고 참담하다. 정치계, 학계, 교육계, 언론계, 종교계, 연예계..를 막론하고 터져 나오는 남자들의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은 평등의식이 어디까지 왔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평등의식뿐만 아니다. 가정과 학교에서는 시비를 가리고 옳고 그름을 분별 할 줄 아는 비판의식, 민주의식을 길러주고 있는가?

힘이 있으면 힘으로 돈이 있으면 돈으로 혹은 권력이 있으면 권력으로 군림하고 갑질하는 사회는 후진사회다. 남자라는 이유로, 돈으로, 권력으로, 혹은 사회적 지위로 갑질하고 군림하는 이러한 폭력은 어디서 온 것인가? 이러한 후진성은 남존여비의 유교문화의 가치관이며 돈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혹은 사회적 지위가 곧 그 사람의 인품이 되는... 저질 자본주의 그리고 관료주의가 불러온 병폐가 아닌가?

<이미지 출처 : 아시아경제>

세상이 이 지경이 된 이유는 학교가 교육을 제대로 못한 책임이 크다. 사회변화에 따라 학교는 교육과정을 현실에 맞게 재구성하고 철학교육, 성교육, 인권교육, 헌법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한다. 지자체는 또 어떤가? 대한민국 어느 지자체에서 헌법에 명시된 평생교육의 임무를 제대로 하고 있는 곳이 있는가? 지자체에 따라서는 평생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을 하는 곳도 있긴 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과정조차 없이 유명인사 중심, 일회성 강좌가 전부다.

지금 대한민국은 평등사회로 가기 위한 거대한 정신혁명이 진행 중이다. 낡아빠진 유교문화, 남존여비의 가치관은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남자 중심의 직장 문화, 권위주의문화도 폐기처분해야 한다. 종교에 남아 있는 여성비하며 학교 사회를 비롯한 사회곳곳에 남아 있는 불평등문화는 청소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저질자본의 폭력도 청소해야 한다. 들키면 죄가 되는 범법자 몇 명을 처벌하는 수준으로 구석구석 썩은 내가 진동하는 불평등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쓴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자료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YES 24  알라딘,  반디앤루이스, 리디북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yes24, 알라딘,  인터파크



<유모차 밀고 선거 나온 여자>는 지난 6.4 지방선거에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꼴등으로 낙마한 두 아이 엄마의 좌충우돌 선거 도전기 


선거에 관련된 모든 자료와 경험을 알차게 담아 놓은 선거준비 사전... 정치를 꿈꾸는 분들의 필독서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동참하러가기


손바닥헌법책 주문하러 가기 ==>> 손바닥헌법책 주문서.mht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나라가 온통 미투, 위드 미로 술렁이고 있다. 하루같이 쏟아지는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사건을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평등사회를 지향하는 민주주의 국가인지 의심이 들 지경이다. 이제 미투운동은 단순히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발생하는 개인의 도덕적 일탈이 아니라 예술계, 법조계, 학교, 교육계, 종교계, 언론계... 등 예외가 없을 정도다. 며칠전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비서관 폭력사건은 나라를 온통 맨붕으로 몰아넣고 있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성추행 성폭력에 관한한 대한민국은 후진국 아닌 야만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학교폭력을 개인의 인성이나 도덕성 일탈문제로 진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그럴까? 가정에서 폭력을 당하면서 자란 아이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이나 폭력만화나 폭력게임을 보며 자란 아이들... 살상도구인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면서 자란 아이들에게 인권의식이 있을까?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남의 인권을 존중하는 가치관을 기대할 수 없다. 운이 나빠 걸리면 범법자가 되는 분위기에서 학교폭력이 사라질 수 있겠는가?

성희롱이나 성추행, 성폭력 문제도 마찬가지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남성우월주의 문화가 지배하는 세상에 남자들은 성추행을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여성의 고통을 배려할리 없다. 남자이기 때문에 직장에서 일상적으로 여성을 상대로 성을 화두로 즐기고 여성은 그런 피해는 당연히 감수하는 게 타고 난 운명으로 알고 살아왔다. 여성들이 이런 문화를 거부하면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별종 취급당한다.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폭로하면서 시작된 미투 운동은 이제 예술계, 법조계, 교육계, 학계, 언론계, 종교계...를 막론하고 종횡무진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교육계의 제자 성추행이며 노벨수상자의 물망에 오르던 고은시인, 연극예의 대부 이윤택으로 번진 성추행은 며칠 전 대통령후보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보도로 나라를 온통 멘붕으로 몰아넣고 있다. 그칠 줄 모르고 터져 나오고 있는 미투, 위드 미...를 보면 이 세상에서 미투운동으로부터 자유로운 남자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어쩌다 우리사회가 이 지경이 됐을까? 문제의 원원(淵源)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언론의 보도태도를 보면 미투에 표적이 된 사람들은 개인적인 도덕성 결여로 몰아가고 있지만 문제의 원인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미투운동의 뿌리는 전통적인 유교사회의 남존여비의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어려서는 부모, 결혼 후에는 남편 그리고 늙어서는 아들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삼종지도(三從之道)의 문화가 최근까지도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들의 가치관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가치관은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하면서는 자본에 의해 성이 상품화 된다. 미쓰 코리아 선발대회니 넷 미인을 통해 여성은 인격이 아닌 외모로 서열 매기고 이런 문화를 드라마를 비롯해 영화나 연극 소설...과 같은 문화와 예술을 통해 고착화 시킨다. 더구나 이익이 되는 게 선()이라는 상업주의는 시시때때로 유행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얼굴의 생김새, 피부색깔, , 몸무게, 가슴둘레로 여자를 표준화된 상품으로 만들어 왔다.

자동차나 술을 선전하는데 반나체의 여성이 등장하고 영화의 드라마의 주인공은 그런 표준의 미인(?)이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만든다. 결국은 대학에 입학하면 가장 먼저하고 싶은게 얼굴을 뜯어 고치는 성형이라는 고교 졸업생들의 희망사항이 될 정도다. 초등학생들까지 화장을 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하는 문화는 누가 만든 것일까? 돈을 벌면 가장 먼저 성형수술부터 하고 싶다는 외모지상주의는 결국 자본의 이익을 위해 여성을 상품화하고 돈벌이 대상이 되어야 했던 것이다. 이 지경에 이르면 자본이나 언론의 참회운동이라도 시작될 법도 하련마는 그런 기대를 하는 사람이 어리석은가?

여성의 권익증진과 지위향상, 그리고 청소년 다문화가족의 건강 가정사업을 위한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여성가족부가 있고 비정부기구 민간단체에는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여성시대, 메갈리아...’ 등 수많은 단체가 있다. 그런데 이 많은 단체들이 지금까지 노력한 여성권익과 지위향상은 어디로 갔을까? 이런 활동에도 불구하고 왜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은 그치지 않고 있는가?

그것은 남존여비라는 전통적 가치관과 성의 상품화라는 자본주의의 한계와 맞닿아 있다. 여기다 문제의 언론의 한계며 교육의 외면., 보수적인 여성관...등 수구적인 가치관이 여성을 남자의 종속적인 존재, 운명적인 존재로 만들어 놓았다. 미투운동은 이제 한 개인이 당하는 고통을 넘어 여자도 사람으로 대접받기 위한 의식혁명으로 번지고 있다. 엄벌주의로는 성희롱도 성추행, 성폭력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의 해법은 인권의식 교육에서부터 풀어나가야 한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피해자로 살아야 하는 세상에 어떻게 민주주의 사회, 평등사회가 가능하겠는가?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쓴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자료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YES 24  알라딘,  반디앤루이스, 리디북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yes24, 알라딘,  인터파크



<유모차 밀고 선거 나온 여자>는 지난 6.4 지방선거에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꼴등으로 낙마한 두 아이 엄마의 좌충우돌 선거 도전기 


선거에 관련된 모든 자료와 경험을 알차게 담아 놓은 선거준비 사전... 정치를 꿈꾸는 분들의 필독서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동참하러가기


손바닥헌법책 주문하러 가기 ==>> 손바닥헌법책 주문서.mht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거대한 쓰나미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어제 저녁 더불어 민주당 대통령후보였던 안희정 충남 도지사의 성폭력 사건은 충격을 너머 맨붕 그 자체다. 초상집이 된 더민주당은 안희정도지사를 즉각출당조치하고 제명했다. 본인은 즉각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정치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지만 그 충격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 갈수록 세상을 놀라게 하는 미투운동.. 그 끝은 어딜까? 미투운동은 노벨수상자 물망에 오르던 중진급 인사가 타킷이 되는가 하면 학계, 연예계, 법조계, 언론계, 정치계, 교육계, 종교계를 가릴 것 없이 휩쓸고 있다. 과거가 있는 남자들은 좌불안석이다. 여기에 한 번 걸리기만 하면 자신이 애서 쌓아 온 명예는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된다.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당하며 살아 온 말 못할 고통은 남자들은 모른다. 만약 그들이 당한 고통을 폭로라고 할라치면 제 2, 제 3의 피해자가 되어야 한다. 혹자는 말한다. ‘10년 전, 20년 전 까마득한 옛날 얘기를 꺼내 어쩌자는 말이냐’...고 하지만 그건 남자들 생각이다. 실제로 피해를 당한 여성이 재판에서 가해자가 무죄판결을 받자 지난 고통을 견디지 못해 부부가 함께 자살한 사건은 여성이 당하고 있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말해 주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데 우리사회의 구성원들은 아직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자, 수컷은 많은 곳에 씨를 심으려는 본능이 있다는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투 운동에 퍼부은 막말에서 우리나라 남성들의 성의식 수준이 어디쯤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 사회의 현실은 남자 중심의 사고방식, 제도, 교육, 종교, 직업...등 어느 한 분야도 완전하게 평등이 실현되고 있는 곳이 없다. 특히 성평등 의식을 가르쳐야 할 학교의 교과서에는 성차별의 내용이 버젓이 남아 있고 교명이며 출석부, 학생대표 출마조차 남학생 중심이다.

여성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은 성차별. 성추행, 성폭력.... 미투운동의 연원(淵源)은 어디서부터일까? 가부장중심의 유교사회, 전통사회의 가치관은 여성은 남자가 되다 만 미완성의 존재쯤으로 인식해 왔다. 삼종지도, 7거지악에서 볼 수 있듯이 전통사회의 여성은 인격체로서 인간이 아니라 남자의 종속자다. 이런 가치관이 고착된 또 하나의 이유는 종교에서 남녀 불평등이 한 몫을 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의 종헌에는 행정수장인 총무원장의 자격을 비구로 한정하는가 하면 비구니는 계를 받을 때 이중수계를 해야 한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여성이 사제가 될 수 없고 여성 목사 안수를 거부하는 개신교단도 적지 않다.

성차별문화는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 남자는 씩씩해야 하고 여자 아이는 다소곳하고 순종적으로 키우는 가정이 있는가 하면 아이들이 좋아 하는 애니메이션의 <뽀로로>, <타요>, <로보카 폴리>, <코코몽>은 주인공이 전부 남자다. 색깔도 '뽀로로'도 파랑, '폴리'도 파랑이고, 주인공 친구로 나오는 여자 캐릭터들은 주로 연분홍, 노랑, 보라색이다. 교과서를 어디를 뒤져봐도 분홍색 옷을 입은 남자는 없다. 학교에는 여학생은 교복은 바지가 아닌 치마로 한정한 학교도 많다.


<이미지 출처 : 블로그 투데이>

한국의 성교육은 내 몸에 대한 의사 표현보다는 일단 '섹스를 하지 않는다'를 기본 전제로 하고 가르칩니다. 외국에서는 섹스 잘하는 방법을 공교육에서 가르쳐줘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에요. 독일 같은 경우는 아예 체위를 가르치기도 해요. 첫 경험을 상상해보는 수업도 하고요. 남녀의 첫 성관계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이 많이 삐뚤어져 있어요. 남자애들 같은 경우에는 지배, 정복이라고 생각하고, 여자애들은 뭔가 빼앗기고 약탈당했다고 생각하죠.” 상선초등학교 서한솔교사가 프레시안지에 기고한 "분홍 옷 입은 남자 없는 교과서, 성 역할 고착화한다"에서 나오는 글이다. 우리나라 성교육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

대한민국은 지금 성평등 사회로 가기 위한 출산의 진통을 겪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교육, 법조계, 언론계를 비롯한 사회전반에서 미투 운동은 예외가 없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사회지도층인사들의 권력이나 돈 그리고 사회적 지위를 이용한 성추행, 성폭행은 죄질이 역겹다. 더구나 죄의식도 없이 관행처럼 자행해 온 범죄를 두둔하거나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 성차별없는 세상, 성추행, 성촉력이 없는 세상을 위해서는 가해자 처벌로 끝나서는 안 된다. 근본적인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법과 교육, 종교 그리고 제도적인 불평등문화도 함께 바꾸어 나가야 한다. 언론의 힘을 빌려 잠시 뜨거워 졌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일회성, 전시성 미투운동으로는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성차별문화, 성추행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쓴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자료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YES 24  알라딘,  반디앤루이스, 리디북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yes24, 알라딘,  인터파크



<유모차 밀고 선거 나온 여자>는 지난 6.4 지방선거에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꼴등으로 낙마한 두 아이 엄마의 좌충우돌 선거 도전기 


선거에 관련된 모든 자료와 경험을 알차게 담아 놓은 선거준비 사전... 정치를 꿈꾸는 분들의 필독서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동참하러가기


손바닥헌법책 주문하러 가기 ==>> 손바닥헌법책 주문서.mht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차마 생각조차 하기 싫은 부끄러운 이야기... 남편과 자식까지 있는 30대 여교사가 12살된 초등학생에게 한 성폭력은 우리사회의 성문화의 막장 드라마다. 우리사회의 성문화...! 교사 한사람의 일탈이 전부일까?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대통령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미국순방길에서 호텔인턴여사원을 성추행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는가 하면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한 인사의 돼지 발정제 고백은 우리사회의 성문화의 현주소가 어디까지 왔는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자는 무드에 약하고 남자는 누드에 약하다.”

"여성은 외모를, 남성은 경제력을 높여야 한다."

"남성은 성에 대한 욕망이 때와 장소와 관계없이 충동적으로 급격하게 나타난다."



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교육부가 각 학교에 성교육을 하라고 만들어 보낸 성교육 표준안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다. 이 자료에는 남성은 성욕이 강하고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충동적으로 성욕이 일기 때문에 여성의 적절한 대처가 중요하다는 식으로 여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가 하면 데이트 성폭력의 원인은 여성이 데이트 비용을 내지 않기 때문에 남성은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어처구니없게도 성폭력을 당하지 않으려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해야 한다거나 적극적으로 저항하다 살해당하는 경우가 있다라는 사례까지 들어 이것이 성폭력을 막는 대안처럼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152, 교육부에서는 영·유아부터 초중고에 이르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성교육표준안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표준안은 2년동안 6억이라는 예산을 투입해 만들었다가 이게 무슨 성교육자료냐는 비난이 쏟아지자 스스로 홈페이지에서 삭제해 아예 찾아 볼 수조차 없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고교 재학 중인 청소년(13~18) 68043명을 대상으로 한 2016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5나 된다. 40명 정원인 학급의 경우, 한 학급에 평균 2명이 성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남자의 비율(7)이 여자의 비율(2.8)보다 훨씬 높았다. 남자 고등학생의 경우는 응답자의 10가 성관계를 했다. 성관계 시작 연령은 만 13.2. 1 때였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두고 교육부는 뜬 구름 잡는 성교육표준안으로 성교육이 가능할까?



학교교육의 실패는 사회성원의 수준으로 이어진다. 식민지시대와 유신정부시절의 우민화교육이 그렇고 전두환의 비롯한 군사정권시절의 3S정책이 그렇다. 여기다 자본이 성을 상품화함으로서 성문화는 황폐의 극치로 치닫고 있다. 돈이 되는 거라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영화며 드라마에까지 파고드는가 하면 SNS를 타고 우리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왔다. 청소년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이익이 되는게 선이 되는 자본의 속성은 나이나 성 혹은 사회지도층 여부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의 성교육은 어디까지 왔을까? 성이란 부도덕한 것이요, 교육이 다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순진한 학생들에게 성교육을 말하면 교사의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학생들은 왜곡된 성지식으로 병들어 가고 있는데 학교교육의 외면은 우리 사회의 성문화를 교육의 영역에서 금기사항으로 치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학교가 성교육을 포기하면 청소년들은 어디서 건강한 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가? 우리가 포기하고 있는 성교육, 외국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이미지 출처 : 무터킨더의 독일이야기>

<외국의 성교육>


미국은 오바마정부출범 후 안전한 성생활·피임·출산 등의 실질적 프로그램을 보강해 성적 관심을 자연스럽고 건강한 삶의 한 부분으로 보며 혼전 순결보다는 피임을 강조하는 교육을 바뀌고 있으며 독일은 이미 1992년부터 성교육을 의무교육으로 강화해 성관계 시 체위를 포함한 거의 모든 주제를 지도하며 정확한 피임법을 교육하고 있다. 이웃 일본에서도 1992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월경과 사정·신체의 발육·성충동·이성교제·에이즈 예방법 등 연간 70시간 이상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성교육의 포기는 사회의 성문화를 병들게 한다. 성이 상품화된 사회. 돈이 되는 것이라면 초·중등학생을 기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 자본은 PC를 비롯한 SNS에서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무엇이든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성에 가장 민감한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성교육을 포기한다는 왜곡된 성지식으로 청소년들을 병들게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외국의 사례처럼 우리도 성교육을 현실에 맞게 가르쳐 왜곡된 성문화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라. 그것이 학교가 해야할 가장 시급한 교육이 아닌가?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쓴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자료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YES 24  알라딘,  반디앤루이스, 리디북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yes24, 알라딘,  인터파크



《유모차 밀고 선거 나온 여자》는 지난 6.4 지방선거에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꼴등으로 낙마한 두 아이 엄마의 좌충우돌 선거 도전기를 엮은 책입니다. 


선거에 관련된 모든 자료와 경험을 알차게 담아 놓은 선거준비 사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꿈꾸는 분들의 필독서로 권하고 싶습니다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동참하러가기

손바닥헌법책 선물하기 운동 ==>>동참하러 가기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이 기사는필자가 1990년대부터 2007년까지 마산 MBC의 '열려라 라디오'에 출연해 생방송으로 진행한 방송원고와 마산MBC시청자 미디어 센터 그리고 KBS 창원방송, CBS경남방송에서 출연해 방송했던 내용들입니다. 자료적인 가치가 있을 것 같아 제가 운영하던 '김용택과 함께하는 참교육이야기' 홈페이지에 있던 자료를 여기 올려 놓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올리겠습니다. 

 

 

 

학교에서 청소년들의 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1997. 3. 10

 

안녕하십니까? 김용택입니다.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가해자와 상담하다 보면 예상외로 한결같이 죄의식을 갖지 않고 있다는데 놀라곤 합니다. 인간교육의 부재는 이렇게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는 행위인가를 모르고 있어 지도교사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무터킨더의 독일교육기야기>

 

 

물론 학교 폭력이나 청소년 범죄도 예외는 아닙니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성에 대해서 금기시하는 풍토가 오늘날 청소년들이 상업주의화한 성에 대하여 무방비 상태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춘기의 청소년들이 이성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호기심을 풀어줄 수 있는 여건이나 제도적인 장치가 없기 때문에 상품화된 성지식이나 왜곡된 성지식에 매몰되어 잘못된 이성관을 갖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에 대한 올바를 지식을 전달해 주는 책임단위가 없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의 성교육의 역사를 살펴 보면 1950년대는 학교에서의 성교육이라는 것은 용어조차 없었고 가족 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양호교사가 집단지도를 하는 차원에서 그쳤습니다.

 

1970년대는 인구 억제 정책 차원에서 순결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지도하였으며, 성교육을 실시한 것은 19822학기부터 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과정에는 초,,고등학교는 물론 대학에서도 독립 교과가 없으며 다만 생물, 가정, 체육, 도덕 등 여러 과목으로 나누어 부분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에서도 생물과에서는 동식물의 발생, 유전, 진화를 익히는 과정에서 인간의 생식 현상을 유추하여 이해 시키고 가정과에서는 임신, 분만, 가족 계획, 모자 보건을, 체육과나 윤리과도 비슷한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학교에서의 성교육이 효과를 얻지 못하는 이유가 학생들이 무방비 상태로 개방된 포르노성 자료들의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고 이러한 상업화한 자료들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를 양성하지 못하고 방관하고 있어 학교가 성교육의 지도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일생 동안 고등학교 시절이 성에 대한 욕구가 가장 왕성하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신체적인 특징이나 가르치는 수준에서 성교육을 실시할 것이 아니라 성의 욕구나 건전한 이성 교재에 관한 문제와 성의 가치, 상품화된 성의 실체와 성과 관련된 고민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어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서울신문>

 

성교육에 대한 현재 교육부의 방침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 까지는 수시 교육을, 5학년 부터 고등학교 1학년 까지는 연간 10시간을, 고교 2 - 3학년생은 연간 5시간씩 성교육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여고생이 아이를 낳아 변기에 버리는 사건이 있어도 성교육 교과목 을 채택하거나 전문교사를 양성하겠다는 행정 당국의 발표는 들은 바 없습니다.

 

성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실시되지 못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성을 금기시하는 뿌리 깊은 편견과 교육당국의 인식 부족, 입시위주의 교과 편성, 교육 예산의 부족 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일회성 또는 전시용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성교육 교과서를 만들고 가르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사를 양성하고 교육과정에 편입하여 이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 무터킨더의 독일교육이야기>

 

그러나 오락실의 게임에서 부터 P, C 통신이나 인터넷에서 구한 자료들은 성에 대한 건강한 지식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성을 인격적인 존재가 아닌 성의 대상물로 본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에게 주는 악영향이 심각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성에 대한 편견과 성을 왜곡시키는 사회현상 속에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섹스'라는 말만 들어도 남녀의 신체접촉관계를 떠올리며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성교육은 성기 교육이 아니라 성장과정을 통해 남녀의 발전전적인 만남과 관계를 위해 필요한 애정 교육이며 인간관계교육이라는 점을 강조해야 합니다. 참다운 성교육은 성지식 뿐만 아니라 남녀의 민주적 인간 관계확립을 목적으로 하여 남녀 각각에게 그 특성과 역할을 이해 시키고 평등과 존경, 협력, 신뢰의 관념과 덕성을 키우는 등 인간으로서 행복한 생활을영위 하도록 하는 인간 교육인 것입니다.

 

청소년기의 성지식은 자신의 성 충동에 대한 이해와 조절하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업주의로 왜곡된 성지식을 비합법적인 경로를 통하여 전수 받게 되어 결과적으로 타락한 상업주의에 인간성이 파괴되는 피해자가 되는 것입니다. 성을 상품화한 왜곡된 성지식은 상대방에 대한 성을 비하하거나 대상화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직접 피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 무터킨더의 독일교육이야기에서>

 

한겨레 21에 보면 청소년들 중에서 최근 성행하고 있는 성기확대를 위한 이물질을 삽입하는 수술을 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평균 한 달에 10여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는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물질(異物質)을 삽입한 지 3년에서 10년 사이에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성은 이렇게 상업주의에 오염된 매체를 통하여 왜곡된 성지식의 피해자가 됩니다. 학교폭력 문제도 그렇습니다. 인격교육의 부재, 성교육의 부재, 인간 교육의 부재는 학생들이 더불어 사는 민주적인 기본질서를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학교교육의 정상화란 입시에 나오는 지식이 가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소비생활, 성에 대한 지식과 절제,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삶의 지혜를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시험문제를 족집게처럼 가르치는 교사가 우수교사가 되는 교육의 파행을 막지 못하면 청소년의 탈선이나 학교폭력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제 학교는 첨단 정보통신에 의해 왜곡된 성지식을 과목을 신설하여 과감하고 체계적으로 지속적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조사대상자가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부모된 사람들은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두고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남미로  떠났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로 누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4502151&orderClick=LEA&Kc=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9265789?Acode=10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9450215

북큐브
http://www.bookcube.com/detail.asp?book_num=130900032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키워야지...!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 중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려운 질문에 선듯 ‘당연한 얘기지. 사내가 계집애처럼....’ 어쩌고 했다가는 성차별로 몰매를 맞기 안성맞춤인 세상이다. 아니 이런 얘기 자체가 금기사항이 된지 오래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성에 대한 정체성이 ‘보수’와 ‘진보’로 나눠진 채 정리되지 못하고 젠더(Gender)와 성(Sex)혼재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거대담론부터 시작해 보자. ‘대한민국은 성평등사회인가?
이 질문에 ‘여성 대통령까지 나온 나라인데... 의사며 판검사 그리고 사회 곳곳에 여성들이 없는 곳이 없는데 남녀평등이 아니라 여성사위시대가 아닌가?’ 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과연 맞는 지적일까? 여성이 대통령이 된 나라기에 혹은 직장에서 여성이 많고 고위직까지 차지한 현실을 두고 남녀평등 사회니 여성상위시대라고 진단해도 옳을까?

여성이 대통령이 됐다거나 여성이 직장에서 상사가 많아졌다는 것은 지위나 역할이 달라졌다는 말이지 성평등사회가 됐다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지위란 ‘어떤 단체나 조직, 사회에서 차지하는 직위나 위치’요, 역할이란 ‘개인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특정한 위치나 자격’으로 ‘자신이 하여야 할 맡은 바의 일’이다. 여성이 일을 많이 하거나 중요한 지위에 있다고 해서 남녀평등이 실현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노예제 사회는 어떻게 유지되었을까?

노예란 계급사회에서 피지배자다.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힘에 의한 복종이 유지될 때만 가능하다. 여기서 힘이란 물리적인 힘과 지배를 정당화시킬 논리 즉 이데올로기가 필요하다. 노예가 힘을 갖지 못하게 하는 이데올로기란 노예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확인하면 본질을 확인할 수 있다. 지배자가 만든 논리 즉 양반은 타고 나거나 피가 달라서가 아니라 후천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어원을 보면 ‘노(奴)란 포로로 붙잡아 복종시켜 부린다는 뜻이요, 예(?)란 역시 붙잡다’는 뜻과 ‘종 혹은 죄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노예란 약자를 붙잡아 노예주가 부리거나 혹은 죄를 지은 사람을 노예로 만드는데서 시작됐다. 힘이란 역관계도 성립할 수 있기 때문에 노예제를 영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예를 노예로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이데올로기가 필요하다.

노예들이 자신이 노예라는 사실을 어떻게 계속 인정하는가 하는 것 즉 그것을 위해 필요한 논리 즉 순진한 노예들의 머리를 바꿔놓을 이데올로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나랏님은 하늘이 낸 사람, 못 올라갈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차츰 체계를 갖춘 삼종지도니 충효, 열녀와 논리로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정당화하게 된다. 평들사회를 포장한 자본주의 사회에도는 신분은 자유를 찾았으나 경제적으로 예속시켜 성차별을 유지될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북스>


오늘날의 성이 불평등관계를 유지하게 된 것은 여성을 차별해 이익을 얻고자 하는 자본이 만든 논리다. 그 논리란 ‘아름다움’이라든지, ‘사랑’이라는 이데올로기로 포장되기도 하고 혹은 공중파의 마술로 마취시키기도 한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공중파를 통해 ‘남자’란 ‘힘이 있다, 용기가 있다, 의지력이 있다, 결단력이 있다, 과묵하다, 씩씩하다, 독립적이다, 의리가 있다’라는 논리로... ‘여자’란 ‘섬세하다, 온화하다, 감정이 풍부하다, 다정다감하다, 알뜰하다, 친절하다, 착하다, 깔끔하다’는 뜻으로 포장한다.

종교의 이데올로기는 좀 더 노골적이다. 남자의 갈비뼈로 빚은 여성이기에 태생적으로 남성을 유혹해 원죄를 짖도록 한 범법자(?)로... 전생의 죄를 많이 지어 여성으로 태어난 원죄를 지닌 존재인 여성으로... 그래서 평등을 거절하는 것은 신의 뜻에 반할 수 없는 하늘의 뜻이요, 하느님이나 부처님의 뜻을 어길 수 없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는 하느님은 남자의 상으로... 남자들만이 성직을 독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했다.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가? 성차별이 없는 평등사회인가? 지위와 역할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회, 차별과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회에는 어쩌면 성차별이란 영원히 깨어날 수 없는 마취제가 아닐까?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4502151&orderClick=LEA&Kc=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9265789?Acode=10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9450215

북큐브
http://www.bookcube.com/detail.asp?book_num=130900032

오디언
http://www.audien.com/index.htm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못생긴 게 노래는 잘하네...!”

 

나는 처음 이 말을 듣고 내 귀를 의심했다. 방에서 손자에게 TV를 보여주려고 채널을 돌리다 민요경연대회에 나온 5~6학년쯤 된 여학생이 부르는 민요을 보고 5살짜리 손자가 한 말이다. 웃음도 나오지 않아 아내에게 말했더니 “설마....?” 하며 믿으려 들지 않았다. 어디서 들은 소리냐고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외모지상주의가 다섯 살 짜리아이에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다니....

 

<이미지 출처 : 통계청>

 

하긴 ‘못생겨서 미안해’라는 유행어까지 나온 세상이니 손자가 한 말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도 없다. 생김새로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매기는 우리나라. 도대체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는 어느 정도일까? 하긴 동서고금을 통해 잘생기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게 인간의 본성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화장술이 발달하고 역사가 진전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몸짱, 얼짱만 될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 사람을 평가할 때 먼저 나오는 말이 ‘키도 크고 인물도 좋고...’로 시작한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도 불사하고, 키 크는 약이라면 가격에 관계없이 사 먹이겠다는 우리나라 부모들... 결혼 상대자를 고를 때나 사원 모집에서조차 첫 번째 조건이 외모요, 못생긴 사람은 취업도 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루저(패배자)’ 취급당하는가하면 개그프로그램에서는 생김새를 가지고 놀림감을 만들어 사람들을 웃기고 있다.

 

외모지상주의를 외면하는 별난 나라(?)도 있다. 캐나다에는 피부 색깔, 생김새 등의 외모로 남을 놀리는 것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상대방을 모욕하는 것, 그런 짓은 큰 잘못이라고 어려서부터 가정이나 학교에서 철저히 교육받는다.(본문에서) 캐나다 교육이야기(양철북)에 나오는 얘기다.

 

세상에는 잘생긴 사람도 있고 못생긴 사람도 있다. 피부색이 하얀 사람도 있고 까만 사람도 있다. 날씬한 사람, 뚱뚱한 사람,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등 다양하다.

 

 

‘한번은 작은 아이랑 한 여자 아이에 대해 얘기하다가 내가 “근데 그 아니 그렇게 이쁜 건 아닌거 같아”라고 아주 완곡하게 표현을 썼는데도 아이는 “엄마 그렇게 말하는 건 나쁜거야”라면 정색을 했다. 그 뒤 아이 앞에서는 그런 얘기는 절대 안 한다. 속으로 ‘정말 뚱뚱하다’라고 것은 자유이나 그 사람 앞이든 다른 사람 앞이든 그렇게 얘기한다면 그야말로 ‘몰상식한 저급한 인간’이 된다.(본문에서)

 

캐나다 학교나 직장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차별과 희롱, 괴롭힘이다. 학교에서는 Harassment라는 말보다 Bullying(괴롭힘)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못생겼다고 놀리는 것도 Bullying으로 간주되며 그런 언행을 했을 때는 근신이나 정학과 같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거나 피부색이나 외모로 비하하는 이야기를 했다가는 인종차별주의로 몰리기 쉽다.

 

 

<이미지 출처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우리나라 항공기를 타보면 스튜어디스들은 대부분 날씬하고 예쁜 처녀들이다. 그런데 캐나다에는 두루뭉실한 아줌마들이 서비스를 한다. 어떤 아줌마는 ‘몸집이 상당해 통로로 걸어 다니기에 좀 벅차 보이기까지 한 사람’도 있다. 승무원 아저씨도 머리가 희끗희끗한 사람들이 많다. 오랜 세월동안 경험을 쌓은 유능한 승무원과 외모만 뛰어난 승무원 중 어떤 사람이 승객들에게 신뢰를 더 줄까?

 

사람을 평가할 때 외모가 아닌 능력이나 경험으로 평가 하지 않는 캐나다 사람들의 인간관이 이런 사회를 만들고 있다. 캐나다에는 여성을 상품화하거나 예쁘고 날씬한 선호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도록 제도와 교육을 강화해서 사회전체가 외모지상주의로 흐르지 않는 것이다.(본문중에서)

 

차별과 희롱, 괴롭힘이 없는 사회는 꿈일까? 성이 상품화되고 못생겼다거나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당하는 사회는 후진 사회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살고 있다. 외모뿐만 아니라 능력 면에서 천차만별이다. 보호를 받아야 하는 어린이나 노약자 그리고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다른 재주를 가진 사람도 있다. 외모나 경제력 그리고 사회적 지위 등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사회는 야만적인 사회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회가 어떻게 선진국 운운할 수 있겠는가?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책 보러 가기-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우리 역사에 처음으로 여성이 대통령이 됐다. 바야흐로 여성 상위시대다. 초등학교를 비롯한 관공서에는 남자 선생님을 찾아보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그 어려운 법조계며 IT분야를 비롯해 심지어 영업용 운전기사까지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성의 상품화’라는 논쟁으로 요즈음은 여성단체가 반발해 드러내놓고 언론이 떠들지는 못하지만 지금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벌써 57회째다. 지난 4일에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2013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이날의 대회는 국내 14개 지역과 해외 4개 지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55명의 후보자가 참여해 열띤 미의 축제(?)를 벌였다는 게 주최 측 홍보다.

 

주체측에서는 올해부터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미스코리아를 뽑는 선발기준이 많이 바뀌었다고 홍보는 하지만 지금도 미스코리아 선발기준은 별로 달라진 게 없다. ‘고르게 하얀 피부’여야 하고 ‘크지 않은 얼굴, 쌍꺼풀과 큰 눈, 끝이 약간 올라간 듯한 눈썹, 길고 풍성한 속눈썹, 넓지 않은 미간과 좁은 안검, 반듯한 코와 희고 가지런한 치아, 갸름하고 길고 작은 얼굴...’

 

‘다리선이 곧고 탄력성이 있는가’, ‘히프의 사이즈, 선모양’, ‘유방의 바른 크기, 위치 와 선’, ‘히프의 크기, 선과 모양, 벌어지지 않고 가지런한 허벅지, 곧고 탄력성 있는 다리의 선 등이다. 전체 체격의 균형은 상반신이 전체 신장의 3.5/8, 하반신이 전체 신장의 4.5/8, 상반신 : 하반신 = 7 : 9 비율.... 등등 시각적인 기준은 달라진 게 없다. 이런 외모를 갖추지 못한 여성은 미인일 수 없다.

 

 

가장 매력적인 여성은 ‘섹시’한 게 필수다. ‘섹시하다’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성적 매력이 있다. 선정적(煽情的)이다’라는 뜻이다. 다시 ‘선정적(煽情的)’이라는 말은 ‘정욕을 자극하여 일으키는. 또는 그런 것.’이라고 정의해 놓았다. 여기서 ‘정욕(情慾)’이란 ‘이성의 육체에 대하여 느끼는 성적 욕망.’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 섹시하다란 ‘hot girl’이라고 한다는 데 그 뜻은 ‘성적으로 흥분한, 음란한, 호색한....’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니 이런 소릴 듣고도 기분 좋아할 여성들이 있을까?

 

북한에서는 섹시하다는 말을 '박음직스럽다‘라고 풀이한다. 자존심을 가진 여성이라면 얼굴이 뜨거워 지는 말이다. 여성으로서 조신(操身)하거나 건강한 모습이 아니라 ‘이성에게 선정적 혹은 정욕을 느낄 수 있도록 보이기 위해 눈길을 끌도록 한 모습’이 여성들이 선호하는 이상적인 모습이라면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섹시하다는 말이 칭찬으로 들리기 때문이어서 그럴까? 요즈음 여성들의 옷차림을 보면 팬티인지 내복인지 구별이 안된다. 각선미를 자랑하고 싶은 욕구를 탓하자는 말이 아니다. 배꼽을 내놓고 속옷이 드러나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또 척추전방위증이나 허리디스크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는 하이힐을 선호하는 이유도 남성들에게 섹시하게 보이기 위해서라면 아직도 여성은 독립된 인격체로서가 아닌 남성의 눈을 의식하는 성의 대상으로서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

 

여성이 외모로 서열을 매긴다는 것은 남성들을 경제력으로 한 줄로 세우는 또 다른 불평등이다. 힘 있는 남성들에게 헤프게 웃음을 날리는 모습은 자신의 약점을 감추려거나 강자의 눈에 잘 보이려는 비굴한 모습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실제로 필자가 금강산과 평양을 거쳐 백두산을 다녀오면서 가장 인상 깊게 남아 있는 북한의 여성상은 ‘살살맞다’는 느낌이었다. 아니 ‘콧대가 높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당당함이 아니라 보호받아야할 대상, 남성에게 성적으로 돋보이기 위해 색시하게 보이고 싶은 그래서 의존적이고 동정의 대상이 되어 신델렐라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것은 진정한 남녀평등이 아니다. 얼짱, 몸짱문화가 지배하고 외모지상주의 사회, 그 틈바구니에서 출세하고 성공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섹시한 경쟁으로 여성은 스스로 남성에게 예속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얼굴만 잘생기면 신델렐라가 되는 그래서 그런 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여성이 있는 한 성평등이란 어쩌면 영원한 꿈인지도 모른다.

 

- 이미지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이미지 출처 : 한겨레 신문>

 

 

만약 우리 여성들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집밖으로 나갈 수 있다면,

만약 우리가 남성들과 동등한 일을 하고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면,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조직을 만들어 노동조합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리고 산전산후 휴가와 탁아소 시설에 어린아이를 맡길 수 있다면,

 

우리가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우리 중의 누가 의사, 박사, 법관, 전문기능직 그리고 교수가 될 수 있다면,

우리가 재산을 상속받고 우리의 이름으로 가질 수 있다면,

오늘 날 우리가 모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면,

우리가 정당과 공공 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경쟁할 수 있다면,

우리가 우리의 성(Sexuality)과 수태를 조정할 결정권이 있다면,

 

이것 모두는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와 할머님들의 피나는 투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코펜하겐에서 열렸던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회 연설 중에서 -

 

대한민국은 남녀평등이 실현되고 있는 시대일까?

 

사람들은 말한다. 여성 대통령까지 나왔고 직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을 초월한 시대니까 당연히 남녀평등이 실현되는 사회라고 할 것이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성이 상품화되고 매춘이 사라지지 않는 사회에 남녀평등이 실현되고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과거에 비하면 여권이 엄청나게 신장된 것이 사실이다.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피부의 색깔처럼 형극의 길을 걸어야 했던 게 여성인권의 역사다. 서구의 마녀사냥이나 중국의 전족과 같은 다른 나라 얘기가 아니더라도 우리사회도 삼종지도며 7거지악이 얼마나 여성을 잔인하게 했던 게 사실이다. 여성이 남성이 되다만 미완성품(?)이 아니라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인권을 누리며 살 수 있는 평등세상은 꿈일까?

 

3월 8일은 제 105주년 째 맞는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3월 8일, 미국 방직공장 여성노동자 1만 5천여명은 뉴욕 룻저스 광장에 모여 ‘여성에게도 선거권을 달라’ ‘노조결성의 자유를 보장하라’ ‘임금 인상하라’ ‘10시간 노동 보장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라’ 외치며 무장한 군대에 맞서 싸웠다. 공황으로 인한 경제침체기였던 당시 여성노동자들은 빵 대신 먼지를 마시며 하루 12-14시간씩 일했지만 그들에게는 선거권도, 노동조합을 결성할 자유도 주어지지 않았다. 급기야 트라이앵글이라는 한 피복회사의 여성노동자 146명이 불에 타죽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에 항의하는 투쟁이 들불처럼 일어섰다.

 

<사진설명 :  1931년 5월29일 아침 평양 을밀대 지붕위에서 한 여성노동자가 우리 노동운동사 최초의 고공농성, 1인 시위를 벌였다.-참교육마당에서>

 

5월 1일이 전세계 노동자들이 그 해 노동자의 요구를 외치고 연대를 다짐하는 날이라면,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은 차별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세계 여성의 단결과 연대를 확인하는 날이다. 더욱이 3․8 세계여성의 날은 105년전 여성의 정치적 권리, 인권 그리고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위해 싸운 여성노동자의 손으로 쟁취한 것이기에 오늘날의 여성 노동자에게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산업화가 진전됨에 따라 많은 여성이 직장으로 나오게 되고, 더구나 경제위기가 오면 가족과 자신의 생존을 위해 노동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그 동안 가정에 고립되어 인내와 순종만을 미덕으로 알고 개별화되어 살아왔던 여성들이 비로소 정치적 의식에 눈뜨고 사회와 나라의 주인으로 살아야겠다는 자각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권리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수많은 경험과 함께 알게 되었다. 남녀불평등은 남성의 억압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은 세상, 그런 세상이 진정한 남녀평등의 세상이 아닐까? 이제 여성인권운동은 여성만이 아닌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이 바꿔내야 할 몫이다.

 

- 이 기사는 참교육마당의 ‘2013 3월8일 여성의 날 계기교육자료’를 참고해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야! 남자답지 못하게 그게 뭐야? 좀스럽게 굴면 못써!”

“아버지는 왜 ‘남자’를 강조하는 거예요?

 

외손자를 훈계하는 나를 보고 딸아이가 불만이다. 왜 아버지는 ‘남자만 그래야 하느냐’는 것이다.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키워야 한다는 내 소신과 남녀 평등시대 왜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키워서는 안된다는 딸과의 가치관 차이 때문이다.

남녀평등의 시대다. 아들딸 한 둘만 키우는 요즈음 가정에서는 아들딸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우리 집에는 40이 다 돼가는 딸과 아내는 늘 친구 같다. 소소한 집안 얘기며 반찬 만드는 얘기 등 전화로 혹은 만나기만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아들에게 전화가 와도 마찬가지다. 아버지인 나는 아들에게서 전화가 오면 ‘별일 없나? 그러고 손자 얘기 한 두마디 하면...’ 그게 끝이다. 그런데 아내는 다르다. 아들과 전화를 했다하면 무슨 얘기가 그렇게 많은지...

 

남자와 여자! 평생을 같이 살아오면서 봐도 남녀 간에는 참 많이 다르다는 걸 느낀다. 우리가 아들 딸을 키우면서 느낀 것은 남자 아이와 여자아이는 참 많이 다르다는 걸 절감했다. 남자 아이는 총이나 로봇과 같은 장남 감을 좋아하는 반면 딸은 인형과 같은 정적인 장난감을 좋아했다. 정서도 아들은 활동적이고 활달한 반면 딸아이는 차분하고 감성적인 분위를 좋아했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남자가 우수하고 여자가 열등하다는 말이 아니다. ‘남자는 역동적이기 때문에 우월하고 여자는 섬세하고 자상하기 때문에 열등하다’는 뜻이 아니다. ‘차이’와 ‘차별’은 다르다는 말이다.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옛날에는 그랬다. 남자라는 이유로 대접받고 여자라는 이유로 홀대 받았다. 남자는 가문을 이어갈 귀한 존재이고 여자는 키워서 남의 가문에 보낼 사람이기 때문에 덜 귀한 존재였던 것이다.

 

차이는 인정해야하지만 차별은 안 된다.

 

80년대쯤일까? 민주화 바람과 함께 남녀평등바람도 거세게 불었던 때가 있었다. 페미니즘운동을 하는 여성들 중에는 복장을 남자와 같이 청바지에 운동화에 남자처럼 담배를 피우하는... 그런 모습을 하고 다녔다. 동등과 평등은 다르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할지 모르지만 나의 소신은 진정한 평등은 똑같아 지는 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여성이 사회적 진출이 많이 늘었다든지 고위직에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진 현상을 보고 남녀평등이 실현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판단은 틀렸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나 고위직에 많이 진출한다는 것은 기회의 균등이지 남녀평등이 아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남녀평등은 어떻게 실현되는가? 혹자는 말한다. 남녀평등을 말하는 여성들은 남자처럼 군대에도 가고 병역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국민개병제를 여성에게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은 남녀평등이 아니라 임신과 출산 그리고 체력적인 차이를 고려한 배려를 평등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여성에게 병역을 면제하는 것은 남녀차별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인 것이다. 지체장애인에 대한 우선권을 주듯 여성에게 하는 사회적 배려를 평등이라는 개념으로 포장해서도 안 된다.

 

진정한 남녀평등이란 무엇일까?

 

백과사전을 찾아보면 양성평등(Gender equality)이란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되 성별로 차별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국어사전에도 ‘남자와 여자가 성별(性別)을 이유로 차별 받지 않고 법률적 권리나 사회적 대우를 동등하게 받음’이라고 해석해 놓았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여성의 고위직 진출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성평등이 실현되고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여성이 성의 대상으로 보는 매매춘이 남아 있고 섹시함이 미인의 조건처럼 보이는 관념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상적인 남녀상은 어떤 모습일까?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그러면서 남자다운 성격과 여자다운 성격을 공유한 양성성(androgyny,兩性性) 을 갖춘 사람.... 현대의 남녀상은 그런 모습으로 자라도록 키워야 하지 않을까?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두 발로 서고자 하나 넘어지고 마네.
가늘고 고와 아마도 어려울 것 같으니,
손바닥 위에서나 보아야겠네.’


중국 송나라 때의 대표적 시인 소동파(蘇東坡 ;1037 ~ 1101)가 전족(纏足)을 한 여인의 자태를 아름답게 표현한 시구다.

한걸음 떼어 놓고 한숨 한 번 쉬고
두 걸음 떼어놓고 눈물 가득 흐르네
비한 방울에 슬픈 눈물 한 줄기
바람 한 바탕에 긴 한숨 한 번


관한경(關漢卿)이 지은 「규슈의 원한」의 한 대목이다.

같은 사안을 두고 한 사람은 예찬을... 한사람은 비애로 표현한 전족(纏足).

여성이라는 이유로 덧씌워졌던 성차별. 그 질곡의 역사를 살펴보자.

전족(纏足)이란 무슨 뜻일까? 사전을 찾아보니 ‘완전한 발이라는 뜻으로, 양발을 완전히 구비함을 이르는 말’ 혹은 ‘앞발(네발짐승의 앞쪽 두 발)’이라고 풀이해 놓고 있다.

백과사전을 찾아 봤더니 ‘중국에서 여자의 발을 인위적으로 작게 하기 위하여 헝겊으로 묶던 풍습’이라고 풀이했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중국인들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작은 발로 마치 오리처럼 뒤뚱뒤뚱 걷던 체격 좋은 중국여인을 보곤 했다. 세월이 한참 흐른 후에야 그게 전족(纏足)이며 조선의 3종지도나 칠거지악처럼 남존여비시대의 남성들이 저질렀던 폭력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전족의 역사를 보자. 옛날 중국에서는 여자 아이가 3세~4세가 되면, 목면으로 발의 옆과 셋째, 넷째 및 새끼 발가락을 안쪽으로 굽어지게 단단히 감아 버린다. 그런 후 그 발에 맞는 가죽신을 신겨 놓는다. 이렇게 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발가락이 자라지 않아 어른이 되어도 발의 크기가 10Cm 정도로 빨리 뛰거나 걷지 못해 지팡이를 짚고 아장아장 걸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런 여인의 발을 전족(纏足), 춘순(春笋) 또는 금련(金蓮)이라고도 했다.

당나라 시대만 해도 중국에는 전족을 하는 풍습이 없었는데, 당이 무너진 후 오대십국 시대부터 전족이라는 풍습이 생겨나 청나라 말기까지 계속되었다고 하니, 자그마치 여성에 대한 폭력은 무려 9백년동안이나 지속된 셈이다.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질곡의 삶을 살아야 했던 세월. 중국여성들은 왜 이렇게 전족을 하고 살았을까? 여성들에게 전족을 한 이유는 일부다처 사회에서 여성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시작됐다는 설이 있다. 또 남성들이 염증 투성이인 여인의 발에서 풍기는 냄새가 흥분제와 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전족을 한 여성은 성기 주면의 근육이 발달하게 해서 남성들에게 쾌감을 주었기 때문에 이런 악습이 오랜 세월동안 계속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송대에서 청대에 이르는 중국에는 전족을 하지 않는 여자는 시집을 가기가 거의 불가능했고, 시집을 어렵게 가도 남편으로부터 무시와 냉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냉대를 받을 정도였다니 남성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여성에게 가해졌던 폭력치고는 이 보다 더 잔인할 수가 없다.

성차별의 역사는 중국에서만 있었던 게 아니다. 서양에서 마녀의 역사가 그렇고 기독교에서는 남자의 갈비뼈에서 여성이 탄생하는 이변을 낳기도 한다. 불교에서는 여성은 남자보다 업장이 두텁다하여 비구보다 비구니가 더 많은 고행을 겪어야 성불한다는 계율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3월 8일, 미국 방직공장 여성노동자 1만 5천여명은 뉴욕 룻저스 광장에 모여 ‘여성에게도 선거권을 달라’ ‘노조결성의 자유를 보장하라’ ‘임금 인상하라’ ‘10시간 노동 보장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라’ 외치며 무장한 군대에 맞서 싸운 지 104주년을 맞는 날이다.

여성의 고위공직자가 10년새 5배로 증가했다고들 야단이다. 매맞는 남자 얘기가 있는가 하면 여존남비라는 말도 들린다. 페미니스트의 활약으로 성차별이 사라진 사회가 돼 남성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법적으로 남녀차별을 없애고 고위 공직에 여성 정치인이 몇 명 더 나왔다고 여성 해방이 완성된 사회인가?

아직도 직장에서 여성이란 커피 심부름이나 하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성별에 따른 연봉차가 그대로 남아 있는 회사도 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에 차별받는가 하면 매춘이 공공연하게 남아 있다. 술을 선전할 때나 신차 모델 선전에 미모의 여성이 상품이 되는 현실... 여성이 직장에서 꽃이 되어야 하고 성이 상품이 되는 사회에는 진정한 여성 해방이 가능할까?

 -  위의 이미지들은 다음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남녀를 표현할 때 남자에게 '계집애' 같다고 하면 모욕적인 언사가 되고 여자에게 '치마를 둘렀으니 여자지, 남자못지 않다'고 하면 칭찬이 된다. 보통 '남자답다'는 표현은 진취적이고 이성적인 남녀를 가리키고 '여자답다'고 하면 다소곳하고 소심하다는 뜻으로 통한다.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남존여비의 풍속은 민주주의를 사는 시민의 의식 깊숙히 까지 남아 있다.

오늘은 종교의 여성관에 대하여 살펴 보자.

인류 역사를 50만년으로 본다면 49만 5천년 이상은 모계중심사회였으나 정착하여 농경생활이 시작되고 사유재산과 계급이 발생한 이후는 부계중심사회로 바뀐다.

종교는 계급사회 이전에는 자연에 대한 공포나 경외에서 출발하지만 계급이 발생한 후에는 체제유지이데올로기로도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기독교의 여성관>

기독교는 여자에게서 남자가  태어나는 게 아니라 남자의 갈비뼈에서 여성이 탄생한다. 
기독교의 남녀 불평등은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에베소서) 에서는 보는 바와 같다.
생리나 출산 때 출혈을 부정하다고 보고 부정한 죄가 벗겨질 때까지 근신해야 한다고 했다.(레위기) 

여성은 이브의 타락에서 악의 생겨난 근원으로 생각하고 인간사회의 불행과 비참함은 여자의 범죄 댓가라고 보고 있다.
<사진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여성의 해산 고통은 남자를 유혹하여 죄를 짓게한 죄의 댓가라 보고 오늘날 에덴 동산에서 쫒겨나 인간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된것도 여성의 원죄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토마스 아퀴나스 '남자는 완전한 하나님의 모습'으로, 여자는 '잘못 태어난 열등하고 불완전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이성적 능력이 열등하고 도덕적으로 의지와 자기 절제능력이 열등한 존재'로 태어났다고 했다.

<불교의 여성관>

불교에서도 남자승려인 비구의 계율은 250가지만 지키면 되지만 여승인 비구는 업장이 두텁다 하여 348가지 계울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남자는 부처가 될 수 있으나 여자는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배제되고 보살에 머물러야 한다.

                                                       <사진 : 업장소멸의식-출처 다음 이미지검색에서>

비구니는 마땅히 비구로부터 구족계를 받아야 한다. 비구니는 반달마다 비구에게 가서 설법을 들어야 한다. 
                                                       
일 가까운 곳에 비구가 없으면 비구니는 안거를 하지 못한다....에서 보듯 불교의 남녀 차별은 기독교에 못지 않다.   

<유교의 여성관>

가장 남녀불평등을 강조한 종교는 유교이다. 삼강오륜에서 부부유별은 물론 축접제, 전족, 정조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자결을 강조하고, 혼례식도 올리지 않은채 죽은 정혼자를 위해 수절을 강요하고 있다.

죽은 남편따라 죽는 것이 열녀가 되어 여성의 갈 길이라 가르치고 재가금지는 물론 칠출(칠거지악)을 강조한 것도 유교문화의 잔재이다. 여성이 가족의 공유물로서 출산이나 노동력의 제공자인 하급노예 시대가 바로 종교가 기여한 공로(?)라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이슬람교의 여성관>

이슬람교는 남자와 여자가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서로를 돕고 사는 일부일처제가 아니라 한 남자가 여럿 여자를 데리고 살 수 있다는 코란 경전의 근본 교리 때문에 대부분의 이슬람권 나라에서 여자들은 남자의 종속물처럼 간주되고 있다. 심지어 여자는 남편의 허락이 없이는 나다닐 수도 없고 친척 남자의 동행이 없이는 혼자서 산보조차 할 수 없다.

간통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여자는 아버지나 오빠 등 가족 성원이 죽이더라도 소위 명예 살인(Honor Killing)이라는 이슬람교 법(Sharia)과 교직자들(Mullah)의 가르침 때문에 벌을 받지 않는다.

<여성이기 이전에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는...>
 
그 밖의 종교도 여성에 대한 차별은 다른 게 없다. 더욱 불행한 일은 여성 자신이 이러한 이데올로기의 희생자이면서 오히려 운명적으로 수용하면서 여성이 더욱 남자편이 되어 스스로 굴레를 만들어 운명적으로 살아 온 것이다. 여성은 육체적인 힘이 남성보다 약하니까 열등하게 태어났다거나 남성에게 종속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이데올로기에 스스로 희생자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남존여비의 사회에서 남자중심의 도덕이나 가치체계가 종교를통하여 더욱 운명적으로 수용하고 체계화 되어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자본주의 모순의 근원은 남여 불평등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성이 상품화된 사회구조 아래서는 유능한 남성은 화폐가치로 평가되고 경제적인 소득의 고하가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가치체계를 만들어 놓았다. 

어늘날은 어떤가? 남녀평등이 헌법에 보장된 사회에서 여성은 여성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누릴 평등한 삶을 살고 있는가? 성이 상품화된 사회에서 여성은 인간으로서보다 성의 대상이 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계급구조는 능력(돈, 미모, 귀속지위...)이라고 포장된 불평등이 남여 불평등에 기인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종교가 본질적인 기능 즉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너머 역사적으로 체제이데올로기의 수호자의 역할을 해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성이 남성의 미완성품이 아닌 인간으로서 인격적인 존재가치를 인정할 때 종교가 만들어 놓은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여성 해방과 함께 인간 해방이 가능한 것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 여성해방운동을 남자가 해야 하는 이유 -


‘성이 상품화되면 남자와 여자 중 누가 피해자가 될까?


여성이 피해자라고...? 그렇다면 남성은 단순히 가해자일 뿐일까?
성이 상품화되면 말할 것도 없이 여성이 피해자지만 남성도 피해자다.

‘세상 모든 일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변화 한다’는 관점에서 세상을 보면 사회란 서로 연관되어 있어 여성이 일차 피해자라면 남성은 2차 피해자다. 여성이 1차 피해자가 되는 이면에는 남성이 2차 피해자가 되는 본질이 숨어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 고급상품이나 양질의 상품은 비싸다.

여자 상품은 고급상품과 저질 상품으로 분류된다. 고급상품인 여성을 구매하는 사람은 누굴까? 돈 많고 능력 있는 사람은 고급상품을, 능력 없고 가난한 남자는 저질 상품을 구매하게 된다.

「목이 짧지 않은가?, 유방의 크기, 위치, 선은 적당한가?, 팔의 선과 탄력성은 어떤가?, 팔이 체격에 비하여 짧지 않은가?, 양 어깨가 넓고 어깨선이 부드러운가? 등선이 곧은가?, 허리의 선과 사이즈는?, 배가 나오지 않았는가?, 히프의 사이즈와 선 모양은?, 넓적다리 상부의 앞 뒤 모양이 벌어지지 않았나?, 다리선이 곧고 탄력성이 있는가?.....」


                                 <여기의 모든 사진들은 네이버 검색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사람을 분류하는 기준이 이럴 수가? 미스코리아를 선발하는 기준의 일부다. 이러한 선발 기준은 아프리카 등지에서 생포해 온 노예를 노예시장에 내놓고 고르던 미국의 노예시장과 흡사하지 않은가? 우시장에서 소를 고르는 기준과 무엇이 다른가?

어떤 남자가 고급상품, 양질의 상품을 구매하는가? 당연히 돈 많은 남자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돈이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돈이 없으면 불편한 게 아니라 사람대접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게 자본주의 사회다.


성이 상품화된 사회에서 여성의 생존방식은 어떨까? 고급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질적인 면보다 외모에 온갖 정성을 쏟을 수밖에 없다. 비싼 옷을 사 입어야 하고 고급 화장품을 구매해야한다. 성형수술을 위해 애써 번 돈을 수술비로 투자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래야 돈 많은 구매자에게 팔린다. 인격이 아니라 외모로 사람을 차등 화하는 사회에서 부부싸움이 잦고 이혼자가 늘어나는 이유를 알만 하지 않은가? 고급상품이 되기 위해 몸이나 양심까지 팔겠다는 여성까지 나오는 이유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


남성은 어떤가? 고급 상품(아내)을 구매하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끝없는 경쟁에 매몰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부정과 부패가 끊이지 않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좀 더 외연을 확대해 보자. 성이 상품화된 사회에서는 어떤 여자가 고급상품인가? 고급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얼짱이 되어야 하고 몸짱이 되어야 한다. 고급 옷을 입어야 하고 일류대학을 나와야 하고 허례와 허식이 체질화 되어야 한다.

고급상품이 된 여자는 누가 구매하는가? 당연히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거나 능력 있는 남자다. 능력 있는 남자와 양질의 상품인 여자가 만나면 2세는 어떤 아이가 태어나는가? 능력 없는 남자와 하급상품인 여자와 만나 태어난 2세는 어떤 아이일까? 신라의 골품제와 인도의 카스트제도와 무엇이 다른가?

골품제도란 혈통의 높고 낮음에 따라 관직진출·혼인·복색(服色)을 비롯한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범위와 한계를 규정한 신분제다.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대물림된다는 것은 신라시대 ‘관직진출·혼인·복색(服色)’이 다른 신라시대와 무엇이 다른가? 신라시대는 폐쇄적이고 오늘날의 사회는 열려 있다고? 과연 그럴까?

여성이 상품이 된 사회에서 돈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당연히 고급 상품을 구매해 생김새는 물론 지능조차 대물림된다면 공정한 경쟁이 의미가 있을까? 서울민국이 되고 지역까지 서열화되는 이유를 알만 하지 않은가? 못 배우고 못난 사람, 돈 없고 능력 없는 사람은 2세 3세로 이어지면서 대물림이 계속될 것이고 그걸 바꿀 재주가 없다.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청바지에 남자같이 머리를 기르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다. 아버지 성과 어머니 성을 함께 사용하자는 운동을 벌이는 사람도 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운동이다. 이혼이나 친권문제, 부모의 유산을 상속받을 때도 여성이 차별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민법개정운동까지 전개해 성취했다. 그러나 법적으로 여성의 지위만 향상되면 남녀평등이 실현되는가?

성차별이 일상화되고 성이 상품화된 사회는 누가 피해자가 되는가? 당연히 남녀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 물론 잘생기고 능력 있는 사람들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막가파식 경쟁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돈 많고 머리 좋고 잘생긴 남자와 머리 좋고 잘생긴 여자가 만날 수 있는 확률은 얼마일까?

민주사회라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말하고 남녀평등을 말한다. 그것은 이러한 현실을 담지 못한 말의 성찬이 아닐까? 중요한 것은 노예시대 노예들이 자신이 노예이기 이전에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게 문제다. 현실은 어떤가?

<노동자들, 농민들, 계층상승을 포기한 민초들> 

가난하고 못배운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 고급상품이 된 여자가 이런 남자들에게 돌아올 리가 없다. 저질상품을 구매한 사람이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 이런 사람들은 2,3세대로 내려갈수록 고급상품을 구매한 사람들과 간극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성의 상품화가 바뀌지 않는 사회는 민주사회도 평등사회도 없다. 성골, 진골, 6두품이 존재하던 계급사회는 끝난 것이 아니다. 성이 상품화되고 계급이 대물림되는 사회에서는 현대판 골품제에 다름 아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아침 식탁에 앉아 아내가 밥상을 차려 주기를 기다리는 남자"
"아내에게 걸려 온 전화를 '누구냐' 라고 묻는 남자"
"아내가 보고 있는 텔레비전을 허락 없이 채널을 돌리는 남자"
한 때 유행했던 간 큰 남자 시리즈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최근에는 주춤해 졌지만 간 큰 남자는 아직도 유효하다. 그렇다면 지금은 여성상위시대인가? 여권이 남성들의 권한을 능가하는 제도적인 조건이 갖추어 진 남녀 평등이 실현되고 있다고 볼 수 있으까? 아직도 일부 여성들의 불륜이나 탈선이 보도를 통하여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남성들의 불륜은 개인의 도덕성으로 치부(置簿)되는 경우를 보아서도 우리 사회의 봉건성은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여성이 사람다운 대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1. 자식( 아들 )을 낳지 못하는 여자.
2. 악한 병( 나병 )에 걸린 여자.
3. 음란한 여자.
4. 질투심이 강한 여자.
5. 말 많은 여자.
6. 도둑질하는 여자.
7. 불효한 여자.


 위의 일곱 가지가 봉건 사회의 여성에 씌어졌던 굴레인 칠거지악이다. 남존여비의 유교 풍속이 지배하던 사회에서는 남자 중심의 판단 기준으로 여성을 통제하는 도덕이 만들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봉건 사회의 도덕은 남자들의 행복을 위하여 여성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불평등이 정당화되었다.

'어릴 때는 부모의 뜻에 따르고, 젊어서는 남편의 뜻에 따르고, 늙어서는 자식의 뜻에 따르는' 삼종지도(三從之道)의 도덕이 그렇고, '벙어리 3년, 장님 3년, 귀머거리 3년'이나 '여필종부(女必從夫)'같은 도덕도 여성을 하나의 인격자로서가 아닌 남성의 미완성품이라는 사고(思考)가 만들어 놓은 반문명적인 풍습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폐습(弊習)은 우리나라에서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봉건사회에서는 어느 나라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일반적인 풍습이었다.

 당나라 시대(618--907)의 경우에는 황제 한사람이 1명의 황후와 4명의 부인(妃), 9명의 빈(賓), 9명의 첩여(妾女), 4명의 미인, 5명의 재인, 27명의 보림, 26명의 어녀, 27명의 채녀를 두어 부인만 112명이나 두었다. 뿐만 아니라 수백 또는 수천명의 궁녀들은 황제 한사람만을 위해서 존재하였으니 여성의 인권이란 생각 할 수조차 없었다.

 마누 법전에 나오는 아내의 임무를 보면

1. 남편에 복종할 의무 ( 여자는 독자적으로 무슨 말을 해서는 안된다 )  
2. 가사 상의 의무 ( 여자가 가사를 돌 볼 때는 늘 쾌활해야 하며, 가구는 항상 청결히 해야 하고, 가계 지출은 절약해야 한다.)
3. 부부간의 성실 의무 ( 남자는 몇 명의 아내를 두어도 상관없고, 여자는 순결과정절의 의무를 진다 )라고 규정하고 있고  남편에게는
4. 부양의 의무 (남자는 처를 신(神)에게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적절히 처를 부양해야 한다 )라고 규정하고 있어 인도에서도 남녀 불평등이 예외는 아니었다.


 중국에서는 혼인의 목적을
1. 여성의 노동력 확보와
2. 자식을 낳기 위해서  
3. 성적 욕구의 충족에 두고 남편의 부속물이기 보다는 가족의 소유물이라는 목적  에서 혼인이 이루어졌다.


 심지어 아내는 남편에게 손을 흔들어도 중죄에 해당했고 남편은 아내를 징계하거나 과실치사 해도 무죄로 인정하였다.


 봉건제 사회의 영주는 노동력 상실의 이유로 장원을 떠나는 신부에게 첫날밤에 정조를 차지할 권리를 가졌다.

이것을 초야 권이라고 하는데 이 초야권은 중세 봉건 사회의 일반적인 풍속이었다.


                                  <성차별교과서-한겨레>

 인도에서는 여성을 바르샤(노예)라 하였고 중국에서는 학대에 못 이겨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전족(纏足)을 강요하여 성인이 된 후에도 어린이 발로 걸어다니게 했다.

전족(纏足)은 양가집 처녀의 발을 어릴 적부터 천으로 단단히 감싸는 관습에 의해서 기형화되게 만드는 비인도적인 처사인데 이것을 금련(金蓮)이라고도 하였다.
전족으로 아장아장 걷는 여성의 모습이 남성들의 관능을 자극했기 때문에 작은 발은 값비싼 혼수 보다 높은 가치가 있었다. 그러나 결혼 후에 남편이 생각했던 것보다 여자의 발이 큰 경우에는 이혼 사유가 되기도 했다.  

 종교에서의 남녀 불평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불교에서 비구니가 비구보다 지켜야 하는 계율이 많은(비구는 250가지 계율을 지키면 됐으나 비구니는 348가지 계율을 지켜야 했다)것은 여자가 남자보다 업장이 두텁기 때문이란다. 구약 성서에는 아담(남자)의 갈비뼈에서 여성이 탄생하는 기독교적인 특이한 남녀관이 나타난다.

 민주주의를 인류가 만든 이상적인 제도라고 자부하는 이유는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곧 학력이나 지위나 종교나 성의 차이에 의해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결국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제도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이러한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느냐 하는 점에서는 명쾌한 긍정을 하기가 어렵다. 특히 여성이 여자로서 이전에 인간으로써 인격을 인정받고 있느냐 하는 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 살결, 이빨, 손은 희어야 하고, 눈동자, 속눈썹, 눈썹은 검어야 하고, 입술, 볼, 손톱은 붉어야 하고, 몸과 머리와 팔다리는 길어야 하고, 가슴, 이마, 미간은 넓어야 하고, 입, 허리, 발목은 가늘어야 하고, 젖꼭지, 코, 머리빡은 적어야 하고, 엉덩이, 허벅지, 젖은 두터워야  하고, 손가락, 목, 콧날은 가늘어야 하고------' 등등의 30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 절세의 미인이 되지만 이 조건을 갖추지 못한다면 미인이 될 수 없다.

 이것은 현대인들이 여성의 미의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는 조건인데 여성을 한 인격체로서 보는 것이 아니라 성의 대상물로 인식되고 있는 좋은 예가 된다. 일하는 사람은 손가락이 가늘고 피부가 희게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건을 미인의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음은 여성이 인격자로서가 아닌 성의 대상물로 인식되고 있다는 증거다.

미인의 기준은 30가지이지만 아내의 기준은 정조나 부덕이 강조되는 것은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남편의 혈통을 확실하게 보장받기 위하여 여성의 정조가 곧 여성의 생명과 동일시 됐다는 것은 여성이 소유했던 은장도(銀粧刀)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오늘날의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나 미스 월드 선발 대회는 대표적인 남녀 불평등 사례라 할 수 있다. 인간의 가치를 가슴둘레나 히프의 사이즈를 표준 품을 만들고 규격화하여 그 기준에 의하여 가치 등급을 매긴다는 것은 남녀 평등이 실현되는 사회라고 보기는 어렵다. 상품의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여성의 신체 부위를 노출 시켜 시선을 끄는 상업주의와 같은 전근대적인 남존여비의 사고 방식이 아직도 사회의 곳곳에 잔존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남성의 노동은 화폐가치로 평가되지만 여성의 가사 노동은 여가 시간에 하는 잡무(雜務)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으며 이는 '남편은 아내의 하늘'이라는 전근대적 사고(思考)가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性)이 상품화되어 매매춘이 허용되는 사회에서의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란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도덕이다.

여성의 몸이 상품화되어 있어 남성들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돈을 주고 살수 있고, 반대로 남성은 상품화되어 있지 않은 사회라면 일부일처제란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규율임에 틀림없다.

 조건이 붙은 사랑이 순수하지 못하듯 인간의 가치가 어떤 조건에 의해 등급 매겨짐은 인격적인 존재로서 인간의 가치를 평가하는 인간관이라 할 수 없다.

권력이 한 사람의 황제나 소수의 귀족이 장악하는 사회를 우리는 전제 군주제 사회 또는 귀족 사회라고 한다. 소수에게 부(富)가 편중되어 상대적인 빈곤 감을 느끼는 사회는 이상적인 사회도 도덕적인 사회도 아니다. 특정 사상이 유일한 가치로 이데올로기가 되는 사회는 인간의 존엄성이나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는 독재 사회가 되는 것이다.

 정보가 특정인에 독점되어 있는 사회는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는 사회라 할 수 없다.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는 여성다운 사람'이나 '남성다운 사람'보다는 '사람다운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다. 최근 심심찮게 여성의 불륜이나 간 큰 남자 시리즈, 매맞는 남자의 이야기꺼리가 등장하고 있어 지금은 남존여비가 아닌 여존남비의 시대를 산다는 착각에 빠질 때도 있다.

그러나 일부 극렬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의 상승이나 극히 제한적인 가정에서 여권 비대 증상이 남녀 불평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진정한 남녀 평등은 남자와 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 인격의 문제로 접근할 때 가능할 것 같다. 여성이 성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완전한 인격으로 대접받을 때 진정한 남여평등이 가능한 게 아닐까? 제대로 된 남여평등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인 남여평등이 실현되어야겠지만 이와 함께 우리사회에 잔존하는 봉건적인 의식을 불식하기 위한 정책적인 차원에서 사회교육이 이루어 져야한다.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의진원지인 남여불평등을 해결하지 않고서는사회정의도 민주화도 불가능하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우리나라 여성들만큼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겠다는 열성적인 노력을 하는 나라가 있을까? 그 덕분에 짦은 세월동안 그 결실 또한 괄목할 만하다. 그 노력의 결과인지는 몰라도 이만큼 여권이 신장되고 여성들의 권리가 급격하게 변화된 나라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필종부’니 ‘삼종지도’니 하며 숨죽이며 살아왔던 남존여비의 사회에서 여성들이 여권신장을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여성들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사회는 양성평등이 실현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제네바 소재 세계경제포럼 (WEF)이 발표한 ‘2008 세계 성격차 보고서’에 한국이 세계 1백 30개국 가운데 남녀평등이 108위로 꼴찌를 겨우 면했다는 이유 때문만이 아니다. 민주사회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민주의식여부가 성패를 좌우하듯, 양성평등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평등의식 없이는 불가능하다. 헌법 몇 조에 무슨 내용으로 평등이 보장되어 있는가의 여부가 아니다. 여성이 가정에서 발언권이 강해졌다거나 사회진출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는 것으로 양성평등이 이루어졌는가의 여부를 가리는 잣대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초기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랬다. 남장을 하거나 머리모양이나 혹은 말씨가 남자처럼... 청바지에 의복이며 신발도 남자처럼 하고 다니는 게 평등이라고 착각한 때도 없지 않았다. 얌전하고 순종적이고 다소곳한 그런 전통적인 여성상이 아니라 감정을 숨기지 않고 남자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고 객기를 부리며 낭만을 말하며 자유를 맘껏 구가 하는 것... 그래서 속박에서 벗어나는 걸 평등으로 이해한 사람도 많았다.

‘이혼이 여성에게 수치스런 전과가 아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여성도 맞바람이라도 피울 수 있는 것... 아이 딸린 여성이 재혼해도 흉허물이 되지 않는 것... 그래서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을 평등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좀 더 진보적인 시각으로 양성평등을 남녀라는 것을 ‘차별’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는 것, ‘같은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양성평등이란 과연 그런 것일까?

‘성’이 왜곡된 사회(상품화된 사회)에서는 ‘성’하면 젠더(Gender)가 아닌 섹스(Sex)를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성이란 sxual, 혹은 sxy가 아니라 ‘사회적인 의미의 성인 젠더((Gender)’로 이해하는 게 맞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다수 국가가 주장하는 젠더는 남녀차별적인 섹스보다 대등한 남녀간의 관계를 내포하는... 그래서 평등에 있어서도 ‘모든 사회적인 동등함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솔직히 말해 사회양극화가 엄존하고 성이 상품화된 사회에서 양성평등이란 극소수의 사람에게나 향유될 수 있을 뿐 모든 여성이 누릴 수 있는 권리로 보장 받지 못한다.

양성평등이란 여성이 여성다울 때, 남성이 남성다울 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그렇다면 진정한 양성평등이란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여성 스스로가 쟁취해 나가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게 옳다. 물론 제도적인 평등을 보장하지 못하고 성매매가 허용되는 사회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평등의식’이다. 자신의 능력과 인격으로 자립할 자신이 없는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남성에 대한 의존성, 수동성, 자기 비하의 태도라고 할 수 있는 신데렐라 콤플렉스[Cinderella complex]를 선망하는 여성들이 사는 사회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양성평등이란 설 곳이 없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