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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청와대 자유게시판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후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이명박대통령의 성토장이 되고 있다. ‘노무현前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순수한 애도 글이 있는가 하면 ‘욕을 퍼붓고 싶다...’, ‘이젠 꼬~~~옥 선거 시 투표 하려고 합니다....’라는 분노와 원망이 쏟아지고 있다. wldud4758(박지영)이라는 네티즌은 ‘추모식에 못 가게 경찰이 막았었다는 기사’를 보고 ‘노무현前대통령님 서거 다음에 이명박..’이라며 악담을 퍼붓기도 하고 ‘이명박 정권을 유지시키는 힘은~ 국민의 힘이 아닌 전투경찰의 힘이다.(susu3072(장길수)라고 분개하기도 했다. (노사모 회관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 한 가족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 민언련 블로그에서 ) 누리꾼들은 이명박대통령이 노무현 전대통령을 직접 죽인 게 아.. 2009. 5. 24.
문의문화재에 갔더니...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위치한 문의문화제단지는 고인돌을 비롯한 양반가옥, 주막집, 토담집, 대장간, 성곽 등이 고증을 거쳐 건립되어 있고, 유물전시관에는 낭성면 무성리에 있는 영조대왕태실 조성을 기록한 지방유형문화재 제70호인 영조대왕태실가봉의궤를 비롯하여 군내에서 수집한 유물을 전시한 유물관과 백제부터 근대까지 기와를 시대별로 분류한 기와전시관이 있다. 재현된 가마터 다산과 번식을 기원하는 기자석(남근석 또는 아들 바위) 지도자의 무덤으로 알려지고 있는 고인돌. 문의 문화재단지를 들러보면서 선사시대라는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당시의 삶의 모습을 재현해 내는데는 역부족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좌청룡 우백호라는 자연경관 때문에 사람들이 찾는 것일까? 문화재참관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았다. 2009. 5. 23.
‘주둥이의 자유를 달라’는 김지하! 그 입 다물라 최근 소설가 황석영 씨가 "이 대통령이 중도적 생각을 뚜렷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돕기로 했다고 말해 파란이 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을 '중도'라고 규정한 황석영씨의 발언을 비판한 이는 김지하 씨뿐만 아니다. 서강대 손호철교수도 프레시안에서 ‘MB를 둘러싼 엇갈린 행보’라는 글에서 ‘황석영씨가 개인적 인연이든, 노벨문학상에 대한 욕심에서 이대통령을 돕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 대통령의 현 노선이 중도노선이라는 식으로 현실을 호도해서는 안 되며 그것은 작가로서의 생명이 끝나는 길’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학자로서 양심과 지조를 지키면서 살아 온 손교수야 황석영을 비판하는 데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김지하는 누군가? 1970년대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었던.. 2009. 5. 18.
‘사교육 없는 학교!’는 死敎育 학교다 이명박정부가 공약으로 내놓은‘공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 절반 경감’을 위해 전국 초·중·고교 400곳을 선정해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하겠단다. 학원수업 등 사교육이 성행하는 대도시 지역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3년 내에 사교육비 지출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 오는 6월 400개를 선정해 7월부터 운영, 2012년까지 1000개 초·중·고교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무현정부 때도 그랬다.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학교를 개방해 일과가 끝난 후 학원 강사를 학교에 불러와 과외를 하는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면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의 임기 5년이 끝났지만 방과 후 학.. 2009. 5. 17.
내가 만난 기독교인들(3).. 교인들은 聖徒인가? 개신교에서는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을 성도(聖徒)라고 한다. 성도란 자구대로 해석하면 ‘거룩한 무리’란 뜻이다. 개신교 신자인 성도들은 그 이름에 걸맞게 거룩한 삶을 살고 있을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삶이 ‘보통 사람’이거나 오히려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보다 더 영악스럽고 가증스런 짓(?)을 하는 이도 없지 않다. 그러면서도 교회 안에서는 가장 예수님을 닮은 것처럼 행동한다. 이명박장로를 비롯한 부자교회 목사들의 삶과 행동이 그렇다. 이들이야말로 성서가 지적한 ‘주여, 주여!’하는 이들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들의 행동을 보면 저희들은 진정으로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있고 내세가 있다’고 믿고 있을까? 한신대 신학연구소(소장 김경재)가 지난 1~2월 18살 이상 1200명을 대상으.. 2009. 5. 9.
속리산 가는 길 속리산 입구 정이품 소나무입니다. 나이가 많아 지팡이를 짚고 섰습니다. 입구에 야생화 박물관에 핀 할미꽃입니다. 환경오염으로 흔하디 흔한 할미꽃도 희귀한 식물이 됐습니다. '머리가 허연 할미꽃'이라는 노래가사처럼 할미꽃은 허리만 꼬부라진 게 아니라 꽃이 지고 나면 허연 머이 또한 할미꽃임을 금방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벌써 연꽃이 핀걸 보니 여름의 문턱에 들어섰는가 봅니다. 같은 연산홍인데 공기가 좋은 곳에서 자란 꽃은 색깔이 더 고왔습니다. 민들래도 그렇고... 모란도 도시에 핀 꽃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화려한 옷을 입고.... 괴목들은 연륜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기형을 뽑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기마경찰이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으기도 하고... 해탈로 가는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 2009. 5. 9.
속리산 조각공원 속리산 입구 조각공원 작품들입니다. 사람들이 지쳐서 찾아 오는 곳. 그게 지리산이든 ,속리산이든 자연의 소리가 살아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게 마련인가 봅니다. 2009. 5. 9.
변증법으로 세상 읽기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지내오던 민주노동당이 창당 8년 만에 결국 딴 살림을 차렸다.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분분하겠지만 이념정당을 지향하는 두 정파의 성향으로 볼 때 갈 길을 갔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나선 진보세력들이 왜 분당이라는 최악의 사태로까지 치닫게 됐을까? 민주노동당 안에는 크게 자주파를 분류되는 민족해방(NL)계열과 평등파로 분류되는 민중민주(PD) 계열이 공존해 왔다. ‘평등세상을 만들자’는 목적은 같지만 NL계열은 한국 사회의 모순은 분단에, PD 계열은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에 있다고 보는 시각의 차이 때문에 분당이라는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겉 다르고 속 다르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철학이나 신념 따위는 헌신짝처럼 버릴 수 있는 기.. 2009. 5. 8.
장미의 계절입니다 2009. 5. 7.
40년 만에 만난 제자들과... 40년 전. 군대를 제대하고 난 후 첫 발령을 받은 학교. 경북 칠곡군 석적초등학교 1969년 26세에 열두살짜리 4학년 담임을 맡았던 제자들과 40년만에 만났습니다. 총동창회를 한다는 연락을 받고 첫발령 받은 기분으로 찾아간 학교. 코흘리게 꼬마들이 50이 넘은 장년이 되어 이런 모습으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하고.... 신기하게도 이들은 하나같이 고향을 떠나 뿔뿔이 흩어지는 도시와는 달리 상당 수 지역에서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름을 보니 옛날 열한두살 때 얼굴은 기억 나는데 현재의 모습은 세월을 담아 낯선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넌 키가 작아 제일 앞자리에 앉았지?" "너는 집이 남율동이었잖아?" 이름을 보며 잊었던 40년을 되살리고... "우리가 특히 선생님이 기억에 남는 것은 하루 .. 2009. 5. 4.
로비는 박연차회장만 했을까? 박연차(64,태광실업회장) 리스트의 끝은 어딜까? ‘박연차 판도라’라고 불리는 ‘박연차리스트’는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박연차회장과 관련해 현재 구속된 인물만 해도 10여명, 수사 중인 인물이 10여명, 검찰에 출두통보를 받은 인물이 1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금까지 뿌리고 다닌 돈만 해도 무려 200억 원을 육박하고 있다. 대상자도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정계, 국가정보원 최고 책임자, 그리고 군과 언론계까지 확대, 비화될 조짐이다. 박연차 회장의 로비는 이제 ‘30명, 50명 리스트’를 너머 ‘100명 리스트’설까지 나돌고 있다. 박회장의 수사를 보면서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박회장은 돈을 찍어내는 은행도 아니면서 무슨 돈이 그렇게 많아서 몇 십억, 몇 백억을 용돈처럼 뿌리고.. 2009. 5. 2.
초등학교 운동회 보셨어요? 요즈음도 운동회를 하나? 까마득한 옛날 얘기같은 초등학교 운동회! 딸이 근무하는 학교. 충북 청주시 분평초등학교! 운동회를 한다기에 요즈음 운동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찾아 갔는데... 저런 저런! 이를 어쩌나? 엄마 아빠가 보시는 앞에서 꼭 일등을 하고 싶었는데... 사력을 다해 뛰다 친구가 넘어지는 바람에...쯧쯧쯧.... 뛰어라! 뛰는 아이보다 옆에서 응원하는 엄마가 더 용을 쓰지만.... 이거 옛날에도 하던거 아니야? 입심 좋은 연사의 해설이 있어 초등학교 운동회는 훨씬 더 재미 있다... 못참겠다. 아이 속타. 매일 오늘 같았으면 좋겠는데.... 어머 아빠가 보시는 앞에서 내 실력도 보이고 싶고.....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응원도 신나고... 2009. 5. 1.
내가 만난 성직자(2) 하느님 자리를 차지하는 성직자들 아내가 수녀 동생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뇌수술을 받고 난 후 나는 개신교 신자에서 천주교로 개종했다. 아내를 쫓아 천주교에 나가면서 기절초풍(?)하게 놀랐던 일(신부님이 예수님 자리를 차지했다는 느낌 때문에...)이 있다. ‘영명축일’이라고 했던가? 영명축일이란 기독교인들이 ‘세례를 받을 때 세속의 이름과 달리 따로 영적인 이름을 받게 되는 기념일이다. 세례명이란 보통 성인의 이름을 따서 지어주는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남‘을 의미한다. 가톨릭 신자들은 세례를 받으면 누구나 세례명을 갖게 되며, 세례명은 ‘그 성인의 덕성을 본받고, 그분의 도움을 전구(轉求)하며, 일생동안 자신의 수호성인(守護聖人)으로 공경하고 보호를 받으며, 그분의 뜻을 기리도록 하기 위해 지어주는 이름이다. 본당 신부님 영.. 2009. 4. 25.
지리산에 찾아 온 봄 지리산 의신마을입니다. 겨울에만 갔다가 봄에 본 지리산은 환상적이었습니다.돌담 사이에도 봄은 고개를 내밀고.... 인간의 문화가 초라해 보이는 곳... 지리산은 봄의 찬란함으로 고고함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봄은 바위에도 여백을 남기기 싫어 이렇게 담쟁이를 감아 올리고.... 바위 위에서도 봄을 만들고..... 똑같은 새싹이지만 지리산에 돋아나는 순들은 그 색깔이 도시 주변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봄을 담고 있었습니다. 감나무의 연한 잎들은 찬란한 봄을 준비하고.... 마당 담벽에서는 목련이 그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살고 싶은 곳... 아니 잠들고 싶은 곳... 잠시 만나고 돌아오는 지리산은 어디에 누워도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2009. 4. 25.
내가 만난 하느님 하느님은 어떤 분일까? 가톨릭(천주교), 기독교, 그리스정교회, 이슬람교...는 같은 야훼라는 신을 믿는 다른 종파들이다. 가톨릭이 종교개혁 후 갈라진 개신교만 해도 넉넉잡아 50개 종파가 넘을 것이다. 기독교는 왜 이렇게 종파가 많을까? 그 원인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예수라는 분이 하느님인가 아닌가에 따라 나눠진 것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를 하느님으로 믿는 기독교 신자들은 같은 하느님을 믿고 있는 것일까? 뉴스위크지가 미 중앙정보국(CIA)과 세계 각국 통계자료를 기초로 해 작성한 종교분포를 보면 세계 인구 64억5300만명 중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그리스도교인은 21억3300만명이다. 아마 확실한 통계치는 알 수 없지만 그리스도교도 2억 수천만명 중 ‘같은 하느님’은 믿는 .. 2009. 4. 22.
작은 것에 분노하는 사람들 자업자득이라고 했던가? 자기수준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지난 대선에서 권영길후보의 공약 중에는 '무상의료와 무상교육'을 내 걸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서민들의 소득 중 대부분의 지출이 교육비와 의료비로 지출된다는 데 의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국가가 조세정책이나 복지정책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서민들의 삶의 수준은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교육비와 의료비 때문에 파출부가 되고 자신의 삶이 파괴되는 사람일수록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대통령후보로 출마한 사람이 그것도 개인이 아닌 공당의 대표가 내건 공약이 실현가능성도 없는 공약(空約)이었을까? 스웨덴의 경우를 보자. 과세 전 총소득(사회복지소득포함)으로 볼 때 가장 못사는 20%의 사람들이 전체 소득의 13.7%를 차지하.. 2009. 4. 18.
환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창원시 북면 마금산 온천 앞 튜립조경단지입니다. 튜립이며 양귀비 그리고 이름 모르는 꽃들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아 놓고 있습니다. 북면 온천의 유인요소로 조성된 꽃밭이겠지만 이 곳을 찾는 분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입니다. 2009. 4. 17.
출석 요구서를 받았습니다 5-FU(항암 치료 주사제)를 맞고 응급실신세까지 졌다가 4일간이나 입원 후 퇴원했더니 중부경찰서에서 보낸 출석요구서가 와 있었습니다. 암울했던 시대 전교조관련 혹은 시민운동관련 많이도 받았던 출석 요구서를 지금 받을 이유가 없는데... 기분이 좋을 리 없어 뜯어 봤더니 ‘귀하(김용택)에 대한 저작권위반 피의 사건에 관하여 문의할 일이 있으니...당서 수사과 지능팀으로 출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내용이었다. 한달 치 두 번째 주사를 맞자 속이 울렁거리고 밥을 먹을 수 없을 정도였는데 다섯 번을 다 맞자 입 안이 헐고 손이며 얼굴이 흑인같이 됐다. 뿐만 아니었다. 물만 먹어도 그대로 화장실로 직행해야하는 고통을 견디다 못해 응급실 신세를 졌다. 다음 날 입원까지 했다가 퇴원해 보니 나의 ‘다음 블로.. 2009. 4. 15.
봄을 찾아 다녔습니다 - 아들이 카메라는 빌려 가는 바람에 사진을 찍을 기회를 잃었습니다. 아니 카메라가 있었다해도 병원으로 쫓아 다니느라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다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일 것 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보잘 것 없는 사진솜씨지만 앞으로 습작을 계속 올리겠습니다. 수정 지나서 만월사라는 절 주변 농원입구 모습입니다. 물이 말라가는 개울에는 짝짓기를 하는 물벌레가 봄이 지나기 전 번식 본능에 충실하고 있었고 도시 공원에도 깊어가는 봄을 유채꽃이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2009. 4. 14.
나는 자본주의가 싫다(2) ....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의미 인간이 사회를 만들어 ‘개인이 사회의 구성원이 됐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개인의 삶이 그 개인에게 책임이 있는 원시적인 존재일 때는 생존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존재의 의미도 개인에게 있었다. 그러나 사람이 사회를 형성하면서 그 구성원이 됐다는 것은 개인은 그 사회가 어떤 사회인가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됐다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한 인간이 ‘어떤 제도에서 사느냐’에 따라 한 개인은 건강을 비롯해 인품이나 삶의 질까지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개인의 존재는 ‘사회적’이면서 성숙하지 못한 사회에서 개인의 삶에 대한 모든 ‘결과’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린다. 예를 들어 보자. 자본주의라는 제도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이 광우병에 걸렸다고 치자. 이 사람이 병에 든 이유는 개인에게만 있는 게 .. 2009. 4. 12.
나는 자본주의가 싫다 #. 1 '석면' 파우더 파문 확산…화장품도 조사 확대. 시중 유통에 중인 베이비파우더 12종에서 인체유해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 석면의 유해성은 당장 나타나지 않고 10년 넘게 지난 뒤 다양한 증상이 나오기 때문에 아주 적은 양이라도 노출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산업의학 전문의인 이상윤 ‘건강과 대안’ 상임연구원은 “석면이 있는 작업장에서 일한 아빠의 옷에 묻은 석면 때문에 집에 있는 아이가 어른이 된 뒤 암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 2 보이스 피싱’에 등록금 날린 여대생 자살.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피해를 본 여대생이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31일 오후 8시15분쯤 경남 김해시내 모 아파트 화단에서 A.. 2009. 4. 3.
계급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수요자)은 가능하면 보다 적은 돈을 주고 좋은 상품을 사고 싶어한다. 그러나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공급자)은 가능하면 많은 돈을 받고 상품을 팔고 싶어한다. 이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상품을 사는 사람이 이익을 보면 사는 사람은 손해를 보게 된다. 이렇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회사에서 경영자와 노동자의 관계가 그렇다. 남녀관계도 그렇고 소득수준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그렇다. 사회는 이렇게 이해관계가 다른 대립적인 모순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문화현상을 살펴보면 이해관계가 서로 대립된 관계 즉 계급적인 관계가 형성돼 있다. '한국교원총연합회'(교총)라는 단체의 경우를 보자. 교총이라는 단체는 교사와 교장이 다함께 가입할.. 2009. 3. 27.
기독교인들이 이렇게만 산다면....! "하늘에 계신" 하지 마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라고 하지 마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라고 하지 마라. 아들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 하지 마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하지 마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하지 마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두려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 하지 마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라 하지 마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 2009. 3. 24.
모든 기록은 진실일까? 모든 역사는 진실만 기록한 것일까? 만약 박정희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면 아직까지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5·16을 혁명이라고 할 것이다. 기록으로 남아 있는 문서는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믿을 수 없다. 누가 왜? 무엇을 ? 어떤 목적에서 기록한 것인가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기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광해군은 대단히 나쁜 임금으로 기록되어 있다. 왜냐하면 역사는 승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광해군이 훌륭한 임금으로 기록 된다면 인조의 반정은 쿠데타가 되기 때문에 광해군은 나쁜 임금으로 기록되지 않을 수 없다.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보면 광해군은 명,청 교체기에서 중립외교를 통해 국가의 안위를 지킨 탁월한 외교적 안목을 가진 지도자이지만 사가들은 그를 좋게 기록하지 않고 있다. 성서의 예를 들어 .. 2009. 3. 23.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1) - 건강에 대하여- 사람들이 한평생 산다는 게 쉽지만 않다는 게 이사를 해 보면 안다. 이불 보따리와 밥솥과 숟가락 몇 개로 시작한 살림살이가 이사를 갈 때마다 짐이 조금씩 많아진다. 살다가 불편하면 하나 하나씩 산 것이 집을 살 때쯤이면 한 차 가득히 된다. 잘살아야 백년도 못사는 인생살이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게 많다. 함께 살 맞대고 살 반려자도 있어야 하지만 어느 정도 돈도 있어야 한다. 외로울 때 말상대를 해주고 맞장구를 쳐 줄 친구도 있어야 하고 돈도 지식도 권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건강이다. 자본주의라는 체제를 들여다 보면 부자들은 좋은 음식과 위생적인 생활 그리고 여유 있는 정서생활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다. 더위와 추위를.. 2009. 3. 21.
참회할 줄 모르는 한국교회 [평신도의 눈으로 본 기독교] 몇 년전 퇴근길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께 띠를 두른 교인들이 행인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예수 믿고 천당가십시오!”,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이런 구호와 함께. 그런데 홍보지를 받아 지나가려는 데 건장한 남자 한 분이 필자를 보는 순간 “아! 선생님!”하고 아는 채를 했다. 필자도 몇 십년만에 만난 옛 교우(?)가 반가워 “아이구 오랜만입니다”라고 악수를 했다. 십여년동안 같은 감리교에서 권사직을 맡아 일했던 분이다. 그런데 이분, 다음 말씀이 “선생님도 이제 교회 나와 천당 갈 준비나 하셔야지요?” 그랬다. 신호가 바뀌어 급히 인사를 하고 건너오기는 했지만 말을 어떻게 저렇게 할까 섭섭한 생각이 가시지 않았다. ‘당신도 이제 나이께나 먹었으니 죽을 준비나 하라’는 뜻인가?.. 2009. 3. 19.
엽기적인 서열화! 언제까지...? 「2000년대에 등단한 시인 56명 가운데 1등은 누구일까?」 평론가 34명에게 다섯 명씩 '인기투표'를 시켜 52표를 얻은 김경주라는 분을 1등, 차순위 득표자 000씨는 2등... 000씨는 3등.... 이런 식으로 시인 등기를 매겼다는 기사 내용이다. 경남도민일보 김훤주기자가 쓴 ‘시인 등수 매기는 황당한 문학잡지(2009.3.13)’라는 기사를 보면 어이가 없다. 1등 시인, 2등 시인이라니... 김훤주기자의 주장처럼 합리적 기준도 없이 등수를 매긴 것도 그렇지만 성적을 매길 권리는 도대체 누가 줬다는 말인가? 필자가 초등학교시절이었으니까 1950년대쯤 됐을까? 사회시간에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은?,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은...? 이런 걸 지식이라고 학교에서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남아 있다. 또 .. 2009. 3. 18.
교회에 나가신다 고요? "선생님! 연세가 쉰이 넘은 선생님께서 교회에 나가신다고요?" 법(신) 없이도 사실 분이 '왜 갑자기 하나님이 필요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언젠가 저와 함께 교회 다니시던 분이 제게 하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대통령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15년도 훨씬 지난 옛날, 교회에 함께 다니던 H권사님이 길에서 어깨띠를 하고 "예수 믿읍시다" "예수 믿고 구원받읍시다"하며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저를 보고 깜짝 놀라면서 "선생님은 노인이 다되셨네요. 이제 연세도 있고 한데 준비 하셔야지요. 교회에 다시 나오십시오!" 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에서 본지 10년 정도 세월이 더 지났으니 머리카락이 하얗게 된 걸보고 '노인이 다됐다'는 말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 2009. 3. 16.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글 2> 아이들 먹거리. 이대로 좋을까? “건강을 생각해서 될 수 있으면 라면을 먹지마라” 1교시 수업이 끝나기 바쁘게 매점으로 뛰어가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는 학생들을 보고 수업시간에 한 얘기입니다. “우리가 먹는 밀가루는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하는데 미국에서 배로 수송하려면 한 달이 가까이 걸린답니다. 습기가 찬 배에서 한 달 가까이 썩지 않고 안전하게 운반하려면 방부제처리를 하지 않고 불가능합니다. 여기다 대량재배를 위해 농약이 범벅이 되고 그 밀가루로 라면을 만드는 과정에서 식품첨가물과 조미료...등 그게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일까 생각해봐야 합니다.” “라면도 먹지마라, 소시지도 먹지마라, 우유도 해롭다, 유전자변형식품(GMO)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 그러면 우리는 뭘 먹어야 합니까?” 건강에 대해 다른 선생님으로부터 별로 듣.. 2009. 3. 12.
신용을 잃으면...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말거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이 글은 한빛은행 부행장 김종욱님이 작성해 화제가 되었던 '아들아!'라는 글 중 하나다. 한빛은행 내부 인터넷망에 올라 무려 2만여 직원들 사이에서 회자되었다고 한다.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참 별 사람을 다 본다. 처음에는 간을 다 빼줄 것처럼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딴사람이 되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경우는 이해관계에 따라 속을 드러내는 사람이겠지만 직장 동료 중에는 건망증이라고 하기는 용서가 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급해서 돈을 빌려가 놓고는 새까맣게 까먹는 형이다. 이런 사람은 악의는 없지만 이 한가지로 모는 게 다 낙제점을 받아야 하는 인간관계의 실격자다. 만나면 마음이 .. 2009.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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