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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다시 보는 12·12사태와 5·18광주민중항쟁

by 참교육 201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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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학생들 중에는 ‘국사나 세계사가 어려워서 싫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

왜 그럴까? ‘외워야할 게 너무 많은데다 생전 처음 듣는 낯선 용어들이 너무 많아 시작부터 정나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역사는 암기 과목이다...?

5·18광주 민중항쟁 33주년을 맞으며 역사를 다시 생각하는 이유는 내일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에게 역사가 나와 무관한 암기과목으로 배워 역사의식조차 없는 관념적인 인간을 만들어 놓는 역사교육이 안타까워하는 얘기다.

 

내일은 광주민중항쟁 33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행사 주최가 되어야 할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가 기념식에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기념행사에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 기념곡 지정을 국가보훈처 등 정부가 ‘공식답변 시한까지 단 한마디의 언급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해 한달여동안 광주일대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사람들은 ‘광주민주화운동’이니 광주민중항쟁‘이라고 한다.

 

광주에서 왜 민중들의 항쟁,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것인가?

 

33년이란 세월이 지났으니 당시 10대 청소년들이 4~50의 나이가 됐으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때가 되어서일까?

 

다른 역사는 잊어도 좋지만 그날 빛고을 광주에서 일어나 사건을 절대로 잊어서 안된다. 왜냐하면 광주를 제외한 다른 도시의 사람들은 광주시민에게 크다란 빚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1961년 5·16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는 영구집권을 위해 유신헌법을 만들고 저항하는 시민들에게 무자비한 만행을 저지르다 1979년 10월 26일 자신의 심복인 김재규중앙정보부장(현국정원 전신)의 손에 암살당한다.

 

10·26사태로 권력의 공백이 생기자 평소 박정희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권력의 비위를 맞추던 전두환 노태우 정호용같은 무리들이 제2의 쿠데타인 12·12사태로 권력을 다시 찬탈한다. 국민의 주권을 도둑질한 정치군인들의 만행에 분노한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자 겁을 먹은 전두환 일당은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해 침묵을 강요한다.

 

1980년 5월. 광주는 살육의 도시가 됐다.

 

 

‘80년 5월 광주는 고립된 섬이었다. 광주의 상황은 살아있는 도시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핏발이 선 계엄군은 군홧발로 시민들을 짓밟았고 총칼을 휘둘렀다. 남자와 여자가, 학생과 직장인이, 임산부와 어린아이가 죽거나 상처를 입었다. 국민 안위라는 신성한 의무를 헌신짝처럼 던져버린 정치군인들로, 광주는 주검의 도시로 변해버렸다...’

 

수많은 시인들이,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청년과 학생들이 숨죽여 울부짖고 가슴을 치던 날.. 그날 침묵하던 다른 도시의 청년과 학생들을 대신해 그렇게 광주시민은 도륙을 당했던 것이다. 

 

 

국민을 학살한 전두환은 대통령이 되고 공모자 노태우까지 대통령을 이어받아 민주주의를 처절하게 짓밟은 사건을 우리는 이름붙여 ‘광주민주화운동’이니 ‘광주민중항쟁'이라고 부른다.

 

1980년 광주에는 ‘북괴의 무장간첩들이 나타나 난동을 부려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용감한 우리 국군이 진압 중’이라는 조중동 기만에 힘없는 국민들은 소리 죽여 속으로 울어야 했다.

 

 

 

그 살인자 전두환을 못잊는 회원수 1만 8475명의 ‘전사모’(전두환을 사모하는 사람들)는 영화 ‘화려한 휴가’를 제작한 5.18기념재단을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합천에서는 전두환의 호를 딴 일해공원이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돼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두환경호실장이었던 안현태는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전두환의 출신 대구공고 홈페이지에는 단임제대통령을 실현한 ‘한국정치 민주화에 불멸의 초석’이라고 찬양하고 있다.

 

전재산 29만원밖에 없다던 전두환. 12.12사태 촉발책임과 5.18광주시민 학살, 수 천억의 비자금 조성과 횡령에 관한 죄를 물어 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의 실형과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 받았던 사람이 은닉 재산으로 의심되는 경기도 용인 땅이 456억원에 매각하고,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호국 영웅들에게 주어지는 ‘태극무공훈장’의 반납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7년째 거부하고 있다.

 

살인자 전두환의 경호를 위해 경호원은 11명, 그의 사저에는 경비시설 5개소에 6명이 경비하고 있으며,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국민의 혈세 8억 193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사망자가 163명, 행방불명자가 166명, 부상 뒤 숨진 사람이 101명, 부상자가 3,139명, 구속 및 구금 등의 기타 피해자 1,589명, 아직 연고가 확인되지 않아 묘비명도 없이 묻혀 있는 희생자 5명 등 총 5,189명....

 

전두환 일당이 호의호식하며 ‘각하 만수무강하시옵소서’라며 존경받는 나라에는 민주주의도 정의도 없다. 그날 목매어 불렀던 임을 위한 행진곡조차 부르지 못하는 나라에는....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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