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문제아9

누가 이 아이들에게 돌을 던지나? 난 6학년보다 3학년들이 더 무섭다.“학생 이름이 뭐죠?”(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쟤는 말 못해요! 도움실 애에요!”........“선생님 결혼했어요?”“네”(뜬금없이)“이혼도 했어요?”.........한 아이는 모든 교사들의 걱정이었다. ‘똑똑한데 공감능력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평판이었다. 외모 열등감을 가진 아이에게 대놓고 “이 돼지야, 거울이나 좀 봐라”며 가슴에 대못 꽂는 소리를 하거나, 수틀리면 뛰쳐나가기 일쑤였다....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의 저자 김현희선생님의 페이스 북에 올라온 글이다. 이 ‘야생마’같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들까? 혹 이들을 문제아라고 분류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가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까? 이들의 이런 .. 2017. 9. 14.
무너진 학교 살릴 수 있어요(하) 2015년 12월 1일 09시 ~ 11시 30분까지 세종시교육연구원에서 '2015 교육전문직원 신규임용자 직무연수'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3시간 분량입니다. 오늘은 어제 무너진 학교 어떻게 살릴 것인가?(상)에 이어 올립니다. 아래 PPT 자료도 올려 놓았습니다. 5. 무너진 학교 어떻게 할 것인가? 2) 교육 외적인 문제 교육을 황폐화시킨 주범이 누구일까요?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부...?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 그리고 공급자인 학교와 교사... 정부... 누구든 교육황폐화의 책임에서 자유스러운 사람은 없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에 고나한 한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교육은 왜 이 모양인가? 교육을 살릴 대안은 없는 것인가? 가. 입시제도의 문제점 역사교과.. 2015. 12. 3.
“가만 있어라! 움직이면 안 돼!” 집에서도 유치원에서도 학교에서도 군대에서도 직장에서도...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똑같아야 해! 이겨야 해! 일등 해야 해!, 판검사, 의사, 교사, 고위공직자... 돼야 해! 윽박지르고 다그치고 달래고....말 잘 듣는 아이가 착한 아이야! ‘내 생각도 있어요’  이 한마디로 문제아, 불효자, 열등아, 반항아, 불순한 놈, 종북세력이 된다.  다 너를 위해서야먹기 싫은 것도, 입기 싫은 옷도,  하기 싫은 공부도, 힘든 일도....참고 견뎌야 해 가만 있어라 움직이면 안 돼! 바람이 불어도 눈비가 쏟아져도, 더워도, 추위 견디고, 아파도, 죽어도.... 가만 있어라!  그래서 꽃은 떨어지고 어른들은 아무도 책임질 줄도 부끄러워 할 줄도 모르고...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가만 있어라! 시.. 2014. 4. 28.
캐나다 교육, ‘재미 빼앗기’ 한가지로 생활지도 끝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고 있는 학생이 있으면 선생님은 어떻게 반응할까? ‘자거나 말거나 공부하지 않으면 자기 손해니 깨울 필요가 없이 하던 수업을 계속한다..?’ 아마 그런 선생님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엎드려 자고 있는 학생을 깨우면 선생님을 쳐다보면서 ‘ㅅ’소리와 함께 인상을 찡그린다면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떨까? 수업을 들어가 보면 학생들의 수업태도는 천태만상이다. 시작도 하기 전부터 잠만 자는 학생, 한두명이 자고 있으면 피곤하거나 몸이 안 좋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 갈 수 있지만 반수 이상이 엎드려 자고 있거나 다른 공부를 하고 있으면 수업을 진행할 의욕은 멀리 달아나고 만다. ▲ 캐나다 교육이야기 잠에 못 이겨 깨워놓으면 1분도 안 돼 또 자고, 뒤에 가서 서 있으라고 세워 두면 선채로 .. 2014. 3. 7.
방황하는 아이들... 대안학교로 해결할 수 있을까? “문제아를 위해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는 건 국가 예산의 낭비입니다” “공립이 대안학교를 만든다는 건 교육실패를 자인하는 것이 아닙니까?” 이러한 비판을 딛고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기숙형 공립대안학교가 인기다. 태봉고등학교의 경우 경쟁률이 3대 1을 넘었다. 태봉고등학교를 벤치마킹하겠다고 전국의 각 시·도 교육청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왜 대안학교를 선호하는가? 처음 태봉고등학교를 개교하고 난 후, 중3 담임선생님들조차도 의문의 눈으로 지켜보던 때가 있었다. “저 학교는 문제아들이 가는 곳이 아닌가?” “내 제자를... 내 자식을 왜 문제아들이 가는 곳에 보내 낙인을 찍어야 하는가?” 그런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런 걱정이야 지금도 바뀌지 않은 사람들.. 2013. 9. 9.
천차만별 대안학교... 알고 보내세요 (하) 대안학교는 문제아 수용소인가? 흔히 대안학교 하면 문제아가 다니는 학교라고 낙인 찍는다. 문제아가 누군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17시간 딱딱한 나무의 자에 앉혀 놓고 죽기살기로 문제풀이를 시키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붙여진 억울한 이름이 문제아다. 문제풀이가 싫고 자신의 장래 꿈을 실현하고 싶어 학교를 뛰쳐나오면 문제아가 되는가? 사람들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은 무조건 문제아로 낙인찍는다. 작곡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학생, 연기라면 누구와 겨뤄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 학생, 컴퓨터나 게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탁월한 소질이 있는 학생, 영어를... 수학문제 풀이를 못한다는 이유로 문제아로 낙인찍는 것은 어른들의 횡포다. 실제로 필자가 태봉고등학교(기숙형공립대안학.. 2013. 6. 30.
혁신학교보다 더 혁신적인 공립 대안학교, 아세요? 어제 「‘자유학기제’...? 우리학교는 벌써부터 하고 있어요!」라는 글을 썼더니 여기저기서 전화가 왔다. “태봉고등학교 문제아들이 가는 학교 아니예요?” “그 학교 정말 두발이나 복장이 자유예요” “어떻게 하면 들어 갈 수 있나요?” “공납금이 다른 학교보다 비싼가요?” .................................................. .................................................. 태봉고등학교(교장 여태전)는 특별한 문제아 학교도 아니요, 공납금이 다른 학교보다 비싼 학교도 아니다. 그냥 기숙형 공립학교로 학교에서 자고 먹고, 공부하고... 금요일 저녁에 집에 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돌아와 학교에서 급우들과 함께 생활하는 학교다. 다른 .. 2013. 2. 14.
“넌 그런 거 몰라도 돼, 공부나 열심히 해” ‘학생은 왕따 자살, 폭력의 아이콘이 된 지 오래고, 선생은 벌점 주러 등교하는 무기력한 직장인이 됐고, 부모는 자식의 신분상승을 위해 뭐든 하는 폭군일 뿐이다....’ ‘학교 2013’ 기획의도에 나오는 얘기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 고남수와 박흥수의 모습을 본 학부모 시청자들은 무슨 생각이 들까? ‘우리 아이는 저런 문제아와는 상관없어!’ ‘사랑하는 내 자식이 다니는 학교에는 저런 아이들이 없을 거야!’ 이렇게 안심 할까?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이 학교는 인문계 학교다. 학부모들이 보기는 ‘저게 학교냐?’고 할 지 몰라도 내가 보기에는 저 정도는 모범학교다. 주인공인 고남수를 비롯한 몇몇 문제아(?)만 빼면 지극히 발랄하고 착한 학생들이 모인 학교다. 이 학교 모습을 보고 실망하는 학부모들에.. 2013. 1. 14.
학생 또 자살... 언제까지 강건너 불구경하듯할 것인가 대구에서 또 학생이 자살했다, 대구시에서 넉달새 학생 10명이 투신 8명이 숨졌다. 지난 2일,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1학년 김모(15)군이 친구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15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것이다. 숨진 김군은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라는 제목의 글에서 ‘더 이상은 살기 힘들 것 같아요. 조금만 잘못해도 어떤 나쁜 녀석에게 맞았어요. 축구 시간에 10분 늦었다고 때렸어요. 고막이 찢어진 것도 그 녀석 때문이고요’ 대구시 교육청 산하의 학교에서만 10명의 학생이 투신한 이유가 뭘까?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학생 자살의 원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탓이라며 '자살 베르테르 현상'이라고 분석해 지탄을 받고 있다. 점수가 교육이라고 착각하고 성적이 뒤떨어진 학생을 패배.. 2012. 6.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