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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걸 다시배우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걸 배우는 게 공부이며
열의의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므로
배워야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
아이들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거나 늦으면
학습목표를 개인별로 다시 정하는 나라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는 시험도 없고
잘했어, 아주 잘했어, 아주아주 잘했어
이 세 가지 평가밖에 없는 나라
친구는 내가 싸워 이겨야할 사람이 아니라
서로협력해서 과제를 함께 해결해야할 멘토이고
경쟁은 내가 어제의 나하고 하는 거라고 믿는 나라
나라에서 아이가 뒤처지는 아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게
교육이 해야 할 가장 큰일이라 믿으며
공부하는 시간은 우리 절반도 안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보며...
핀란드교육을 돌아보고 온 도종환의 시 ‘북해를 바라보며 그는 울었다’의 일부다.
이 시를 읽으면 아이를 키우는 이 땅의 부모들은 어떤 생각이 날까? 남의 아이들이야 어떻게 되든 내 아이만 잘 봐달라며 담임을 찾아가 촌지를 내밀면서도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어머니가 있는 나라. 아이가 노는 걸 보면 불안해 학원을 대여섯 곳을 보내야 안심을 하는 어머니가 능력 있는 어머니가 되는 나라. ‘네 형은 공부를 잘하는 데 너는 왜 그 모양이냐?’며 형과 비교하고, 이웃집 누구는 반에서 일등을 했다며 점수를 학력이라고 착각하는 부모가 있는 나라에 진정한 교육이 가능하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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