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말이 있다. 최소한 인간으로서 아니 정당으로서 양심이 있다면 입을 다물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과오를 반성하는 자세다. 그런데 자한당의 모습은 그게 아니다. ×뀐 ×이 성낸다더니 촛불정부가 출범한 후 자한당의 하는 짓(?)이 그렇다.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도 젓국을 얻어먹는다고 했는데 자한당은 망하는 집안이니 망나니짓이나 싫건 하고 보자는 뜻인가?
오늘날 인사청문회를 누구 때문에 왜 하는지 자한당은 모르고 몽니를 부릴까? 자연인인 한 개인도 잘못을 저지르면 부끄러워 입을 다물고 사는게 도리거늘 자한당은 오히려 기고만장이다. 그들은 시비를 가릴 수 있는 안목도 부끄러워 하는 이성을 잃고 있는 것이다. 이제 눈에 보이는게 없다는 자세다. 잔치집에 가서 깽판을 치는 양아치 수준이다. 자기네들을 지켜보고 있는 도 그 병을 도져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
하긴 자한당이 그런 짓을 하는게 어제 오늘도 아니고 터놓고 개판을 친게 한두번이 아니니 다. 당명을 갈아치우기도 하고 길거리에 나와 땅바닥에 엎드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바꾸겠습니다”하고 빌고 나서 돌아서면 “내가 언제 그런 소릴 했느냐는 투다. 그런게 아니라면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으면서 기고만장하고 후안무치한 이유가 뭘까? 우리가 아무리 개망나니 짓을 해도 믿는 구석이 있다는 뜻인가? 어차피 국민들은 개돼지니까 돌아서면 잊어버릴 것이라고 믿기 때문일까?
탁현민인라는 인간을 비롯한 실정법을 어긴 자들을 두둔하고 싶지 않다, ‘시간이 부족해 충분히 검정할 여유가 없었다는 변명(?)에 동의하고 싶지도 않다. 자한당이 나쁜짓하면 비판하고 더민주당이 잘못하면 덮자는 뜻도 아니다. 그러나 자한당은 아니다. 그들은 그럴 자격도 명분도 없다는 뜻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모두 문재인정부의 인사를 비난해도 자한당은 아니다. 그들만은 그럴 자격이 없는 것이다.
입이 열 개라도...‘라는 말은 입을 다물고 있는게 최소 국민들에 대한 예의요, 공당으로서 도리라는 뜻이다. 촛불 정부가 출범한게 국민이나 나라 장래를 봐서는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됐지만 된 그 화를 불러온 장본인인 자한당이 입을 열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점입가경이라더니 남들이 뒤에서 자기네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판단이 안 서는 모양이다. 이제 어차피 망하는 집안,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으니 할 말 다 하고, 하고 싶은 짓 다하고 보자는 뜻인가?
단정컨대 지한당은 정당이 아니다. 그들이 살아오면서 국민들에게 보여준 역사가 그렇고 현재 좌충우돌하며 망나니짓을 하는 꼴을 봐도 그렇다. 딴나라당, 차떼기당, 성추행당, 군미필당, 매국노당, 탈세당, 부동산 투기당, 강부자당, 사교육당, 뉴라이트당, 조중동당, 환경파괴당.... 이러한 화려한 훈장(?)이 말해주듯 그들은 이제 체면도 양심을 집어 단지고 ‘이제 망하는 집안이니...’ 갈 때까지 가보자는 자세다.
“자유한국당이 너무 하잖습니까”, “새 정부가 가장 중요시하는 일자리 추경을 논의도 못하게 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이 정권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대선불복”이라고 생각한다. 우원식 더민주당 원내대표가 울먹이며 한 말이다. 자한당이야 생존이 달린 문제니 어쩌면 이런 추태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아닐까?
촛불정부가 하고자 하는 목적이 뭔가? 비뚤어지고 뒤틀린 정치, 뒤죽박죽이 된 사회, 언론이며 교육이며 종교며 심지어 인간의 양신이나 가치관까지 뒤집힌 이 기막힌 현실을 바로 잡아 보자고 90이상의 국민들이 지지하고 박수를 보내고 있지 않은가? 자한당은 국민위에 군림한 하늘에서 떨어진 초법적 치외법권적인 존재인가?
하긴 자한당의 입장에서 보면 그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적폐의 대상이니 지금 문재인정부가 추천하는 인사는 자한당의 목을 겨누는 칼이 되어 돌아올 게 뻔하다. 문재인정부가 추천한 인사들이 자기네들을 청산의 대상으로 알고 덤빌 텐데 스스로 무덤을 팔 수 없다는게 아닌가? 결국 문재인 정부가 잘하면 잘할수록 그들은 무덤을 파는 꼴이니 인사며 추경에 동의를 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맞다.
패색이 확연하면 돌을 던지는게 예의다 그런데 이런 상식도 무시하고 몽니를 부리는 자한당은 분명히 ‘정치적인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정당이 아니다. 오죽하면 부끄러워 탈당해 ‘바른정당’이라는 간판을 붙였을까? 어차피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 해체의 수순을 밟을 정당이다. 조금 더 추태를 더 보이고 덜 보이는 차이일 뿐이다. 도저히 정당이라고 볼 수 없는 무리들... 자한당은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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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2011년 8월 22일 열린 첫 공판 이래 7년째 재판을 방청, 기록한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가 57명의 증언자의 증언을 중심으로 엮은 800여쪽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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