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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우리교육,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by 참교육 2016.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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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 학생 1인당 월평균 명목 사교육비가 244000원으로 2007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에 대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초··고등학생들의 평균 사교육비가 244000원으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명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연간 800만원 이상의 과외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서울 강남구의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약 130만원으로 강남 고등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130.5만원으로 초등학생(57.8만원)이나 중학생(88.8만원)보다 특히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비 양극화현상도 심각한 수준이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원이고,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66000원으로 서울대 등 상위권 진학률은 17배 가량 벌어졌다.


이 세상 부모들의 한결같은 소망이 무엇일까? 류시화시인은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고 했지만 세상부모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하는 아들딸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사랑스럽다. 그런 아들딸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우리부모들이 SKY를 원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원해서일까, 아니면 부모들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 싶어서 일까?


나의 사랑하는 아들딸이 건강하게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소망이 아닐까? 말 하나 행동 하나 하나가 어떻게 그렇게 사랑스럽고 대견할 수가 없다. 가끔 씩 하는 말을 들으면 내 아이가 천재가 아닐까그런 환상에 빠지기도 한다. 사랑의 눈으로 보면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은 미운 짓을 해도 예쁘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 아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을까?


축구를 보면 월드컵 경기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 온국민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는 박지성으로도 키우고 싶고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은반계의 요정인 김연아로도 키우고 싶고... 골프를 보면 박세리 김미현으로도 키우고 싶고... 때로는 정치인으로 혹은 의사와 변호사로 또 판검사...로도 키우고 싶은게 부모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텔레비전에서 SBS에서 방영하는 영재 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영재학원에 보내고 싶고...


그래서 영어학원, 수학학원, 영제학원,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웅변학원, 태권도 학원...을 하루 5~6곳을 보내기 위해 과외비를 마련하느라고 자식 얼굴도 보기 힘든 이산가족이 되어는 물불 가리지 않고 뛰고 또 뛴다. 이런 부모들의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려는 듯,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4과목의 과목당 1주일에 4시간씩 100만원, 한 달에 총 1600만원을 지출했다느니 고3 아들과 고1 아들 방학 때, 한 달 600만 원이 들었다느니 하는 말들을 공공연히 전파를 탄다.


‘1525년 중종 20년 성현이 지은 것으로 문장이 아름다워 조선시대 수필문학의 백미로 손꼽히는 수필집으로... 고려에서 조선 성종 시대까지의 민간풍속과 문물제도, 문화, 역사, 종교, 예술 등 문화발전을 그 내용으로 다루고 있는 수필집 이름은 무엇일까요?



언젠가 골든벨을 울려라에 출제된 마지막 50번째 문제다. 이런 단편적인 지식이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하기는 할까? 이런 문제 한두개의 점수로 인생이 바뀌는 공부... 이런 지식이 10, 20년 후에도 필요할까?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사전처럼 줄줄 외우고 있다고 행복한 사람일까? 그런 사람이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일까? 사람이 살아가는데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런 지식이란 전자사전 키 몇 번만 두드리면 금방 알 수 있는 세상인데 이런 지식을 암기시켜 서열을 매기는 교육이 정말 교육다운 교육일까?


, 사회적 지위, 명예, 이 모든 걸 다가졌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삶일까? 초등학생이 43락의 선행학습에 시달리고, 고등학생이 45락으로 교실이 잠자는 곳이 된 학교에는 사람을 사람답게 키울 수 없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공교육의 정상화는 학교가 학원이 된 현실을 바뀌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교육을 상품으로 만들어 전국의 학생들을 한 줄로 세워 놓고 어떻게 학교가 교육을 하기를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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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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