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정치

'학생 기자교육'... 이렇게 하려고요

by 참교육 2015. 4. 17.
반응형

"선생님, 세종시교육청에서 학생기자를 선정해 교육을 하려고 하는데 선생님이 좀 맡아 해 주실수 있겠습니까?"

학생들 교육이라는 말에 미쳐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러지요 뭐!" 대답을 해놓고 생각하니 참 황당하다. 내가 기자교육을...?

 

 

<국립세종도서관에서... >

 

하긴 오마이뉴스 기자도 하고 지금도 블로그 기자를 하고 있으니까 기자는 기자지...? 부끄러운 얘기지만 지난 세월, 경남도민일보 논설위원, 칼럼리스트, 방송출연 원고까지.... 현재는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라는 티스토리에만 무려 2000편, 원고지 분량으로 어림 잡아도 30,000매 이상의 글을 썼으니 기자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글같잖은 글이지만 언제부터 어디서 저를 소개할 때 '교육칼럼리스트'라는 이름이 붙혀졌으니 기자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내가 글을 쓴다느 것과 가르치겠다는 것은 다르다. 더구나 기자를 해보겠다고 신청하고 꿈에 부풀어 있는 학생기자 입문생에게 자칫 잘못 안내했다가 기레기라도 만들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그걸 막아야지. 권력의 눈치나 보고 비위를 맞추려는 그런... 그렇다면 그걸 막는 일이야 내가 할 수 있을거야. 이왕 하기로 했으니까 기자교육 강사로서 그리고 학생기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강사가 돼 보자, 그렇게 각오하고 준비한 원고다. 미리 여기 포스팅 하는 이유는 혹 훌륭한 블로거님들의 조언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서다.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은 삶의 길잡이요, 멘토가 된다는 뜻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란 평생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교직생활에서 느꼈던 경험이기도 하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기독교신자로서 성경의 예를 많이 들어 준 게 인연이 되어 지금도 교인이 된 제자들... 세상에 눈을 뜨면서 민주의식, 권리의식을 강조했던 시절에 제자들은 지금 노동운동을 하며 사는 제자도 있다. 그들이 나와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만남이란 이렇게 소중한 것인데 두려운 맘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만든 게 이 교안이다. 부끄럽지만 여기 올려 놓는다.

 

. 나는 왜 기자가 되고 싶어 하는가?

 

. 기자가 되고 싶은 이유 말하기
     기자지망생의 이상적인 기자상은...?

 

. 신문기자는 어떤 일을 하나요?


 새로운 소식을 취재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독자들이 관심이 가질 만한 일이나 사람, 그리고 유익한 정보가 되는 내용을 글로 잘 정리해서 신문을 실어 가정이나 직장으로 배달하지요.

 

독자들은 신문을 통해 만나기 힘든 사람, 가볼 수 없는 곳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신문기자는 이라크전쟁 같은 위험한 곳으로도 달려갑니다. 전쟁을 취재하는 기자는 종군 기자라고 부릅니다. 나쁜 비리를 저지른 사람을 고발하기도 하고, 남 몰래 선행을 베푸는 천사 같은 인물을 찾아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기도 합니다.(<직업 면담-초등학교 6학년 신문기자>

 

. 좋은 기사 어떻게 쓸까?

 

1. 사실기사(6하원칙에 따라...)

 

2. 가치기사.... 오피니언 사전 - 의견, 생각, 여론, 견해, 관점, 분위기메이커(중국어 사전)

    -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 판단의 기준- 철학없는 기사는 죽은 기사다

 

3. 좋은 기사 쓰기 위한 조건

 

1). 철학이란 무엇인가?

... 가치판단의 기준이요, 세계관이다.

 

2). 가치판단의 기준 - ‘기본적 가치, 보편적 가치, 사회적 가치, 개인적 가치로 분류한다.

 

기본적 가치사람들이 같이 인식하고 그럴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같은 가치를 말한다. 기본적 가치의 하위가치인 보편적 가치란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정직 근면과 같은 가치다. 사회적 가치공공의 이익을 중시하는 질서와 같은 공익 우선가치다. 개인적 가치란 개인적인 성향을 기준으로 한 기호와 취미와 같은 가치를 말한다. 상위가치 우선의 원칙에 비추어 개인적 가치보다는 사회적 가치가 보편적 가치보다는 기본적 가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 상위가치 우선의 법칙

 

3) 자유와 평등은 공존할 수 있는가?

 

분단사회 남과북, 동과서 그리고 사상과 가치관(보구-진보), 양극화... 그리고... 현실을 알아야 한다.

 

4. 기자(記者)란 무엇인가? - 신문, 잡지, 방송 따위에 실을 기사를 취재하여 쓰거나 편집하는 사람. 또는 문서의 초안을 잡는 사람.(기자와 기레기의 다른 점)

 

저널리스트요 작가인 레오 로스텐(Leo Rosten)... "좋은 소식은 뉴스가 아니다. 나쁜 소식이 뉴스다."("Good news isn't news. Bad news is news."...?

 

더타임즈의 위컴 스티드(Wickham Steed)... "나는 처음부터 저널리즘이 단순히 뉴스를 수집하고 발행하는 것보다 더 큰 무엇임을 깨달았다... ...나는 삶의 철학을 실현하고 적용하는 방편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사회가 나아가도록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찾았는데, 언론에서 그것을 발견하였다... ...현대적 상황에서 신문을 만드는 것은 필연적으로 하나의 사업이 되어야 하지만, 신문이 계속 존재하여 발행되도록 만드는 것은 동시에 하나의 예술이며 목회이기도 하다."

 

5. 언론의 현실

 

    - 정체성을 감춘 언론(조선일보 - 일등신문?)

       공정보도의 허구성 - 계급성을 명시해야한다.(예 - 경남도민일보-약자의 힘)

 

   - 자본과 권력의 입장 대변하는 신문 - 조중동, 종편...

   

 

6. 훌륭한 기자란 - 인생관, 여성관, 경제관, 교육관, 역사관, 종교관... 세계관을 갖춰야

 

홍세화(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 '문제의식'이 있어야..

정봉주(나꼼수) - "훌륭한 기자는 ''로 그치는 게 아니다. '갈증'을 느껴야 한다. 정보는 갈증을 심하게 느끼는 사람에게만 간다." , "기자들이 쓴 기사를 보고 국민들이 행복해져야 한다.“, "?란 문제의식을 갖고 상상력을 발휘하라

 

. ‘지사형 기자가 필요한 시기다. 정의감이 없는 기자는 기자로서 자격이 없다. 우리가 사는 세상,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좀 더 정의롭고 평화가 실현되는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역할에 앞장서는 기자. 불의에 항거하고, 공익과 정론을 펼치는 기자가 되라.

 

. 마치면서...

 

방황하는 삶은 부끄러운 삶이다. 삶은 자기수준만큼 산다고들 한다. 삶의 수준이란 자신의 일이다. 그러나 인관관계를 맺는다는 것. 기자와 독자가 만난다는 것은 진실을 주고 받아야 하고, 목적의식적으로 만나야 한다. 거짓을 전하거나 코끼리 구경을 한 장님이 코끼리 구경 얘기를 전한다면 그것은 죄악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거나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하거나 내용과 형식을 구분하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기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지난 시절 그런 기레기들을 너무 많이 보아왔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힘없고 가난한 민초들의 몫으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두렵고 숙연한 일이요, 그런 맘으로 글을 써야 한다. 찌질한 미사여구로 독자를 혼란시키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일이요,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다. 이해타산에서 벗어나 신념도 없는 글을 쓰겠다면 시작 전에 포기하라. 그것이 자신과 독자들 앞에 당당하고 떳떳한 삶이 아니겠는가?  

  

 - 교육: 장소-국립세종도서관 세미나실, 일시 : 2015년 4월 18일 오후 2시. 참가대상. 세종시교육청 학생기자 합격자

 

---------------------------------------------------------------------------------------------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조사대상자가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부모된 사람들은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두고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남미로  떠났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로 누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4502151&orderClick=LEA&Kc=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9265789?Acode=10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9450215

북큐브
http://www.bookcube.com/detail.asp?book_num=13090003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