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지난 한 달간 고(高)카페인음료를 섭취한 경험이 있으며, 하루 최대 20병까지 마신 적이 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가 공동으로 지난 2012년 7월16일부터 약 한 달간 전국 385만 명의 중고등학생들 가운데 5,405명을 대상으로 고(高)카페인음료에 대한 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1/3이 넘는 39.6%의 청소년들이 지난 한 달간 고(高)카페인음료를 섭취한 경험이 있으며, 하루 최대 20병까지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극적인 단맛과 신맛을 무기로 젊은 층을 공략 하기 위해 에너지드링크라고 선전하고 있는 고카페인 음료는 일단 섭취하면 5분 이내에 체내에 퍼지고 기초대속도를 증가시킨다.(500mg 섭취 시 10~20% 증가)
중추신경 대뇌의 피질을 흥분시켜서 정신적이고 자각적인 사고의 회전을 빨라지게 한다. 졸음과 피로를 줄여서 집중력을 향상시키기도 하고 운동 시 지방 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글리코겐 고갈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한다.
‘에너지 드링크’ 라고 선전하고 있는 이 고카페인 음료는 초기에는 롯데칠성의 ‘핫식스’에서 요즈음은 T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레드불’까지 종류도 아주 다양하다. 고카페인 음료가 처음 출시됐을 때에는 ‘아미노산, 비타민C, 가시오가피, 홍삼추출액 등 몸에 좋은 성분들과 식물에서 추출한 카페인으로 건강에 문제가 없고, 피로가 풀린다’고 선전하면서 등장 했지만 사실은 그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한 번에 다량의 고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부정맥, 사지냉한, 동공산대, 허탈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육체적, 정신적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카페인의 과량 섭취는 불면증, 집중방해, 구토, 극심한 흥분, 떨림, 심계 항진에서부터 카페인 의존, 성장장애, 행동장애, 혼수, 사망에 이르기까지 그 부작용이 매우 심각하다.
우리 아이는 고카페인 중독에 오염돼 있는 것은 아닐까?
청소년들이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청소년들이 고(高)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이유는 53.3%가 잠을 쫒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 32.3%가 피로를 가시게 하기 위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로 졸음이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경우는 19.7%에 불과하다.
고카페인음료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학생의 79.1%가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집중력저하나 수면장애, 카페인 중독과 같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서도 복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43.8%는 향후에도 마실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마시지 않겠다고 응답한 학생은 8.2%에 불과하다는 것이 조사 결과 밝혀졌다.
청소년들의 심각한 고카페인 중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고(高)카페인음료의 소비를 부추기는 광고 및 판촉활동을 규제해야한다. 이와 함께 고카페인 음료의 판매와 복용 실태조사 및 청소년 카페인 복용의 안전성과 유해성에 대한 연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돈벌이를 위해서 고카페인 함유 음료를 ‘에너지드링크’라는 등 몸에 좋은 음료로 오인할 수 있도록 선전하는 상품의 광고를 금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초·중·고등학교 매점이나 근처 슈퍼, 편의점 등에서의 고(高)카페인음료의 판매를 금지시켜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줘야 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이런 고카페인 음료로부터 근본적으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의 개정을 통한 학교매점, 학교 내 자판기 및 우수판매업소 등에서 판매하는 고카페인 음료의 판매를 금지시켜야 한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도록 방치하는 것은 그들의 안전을 지켜줘야 할 어른들의 직무유기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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