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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29

신문을 읽으면 정말 세상이 제대로 보일까요...? “신문을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취직도 되고, 부자도 돼요. 세상의 모든 진리가 신문에 있으니까요.” 김형태교수가 한남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얘기다. 그는 ‘신문읽기’ 강좌를 신설하고 교내에 신문카페까지 만들어 운영했다.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돈 덜 들이고 좋은 글을 많이 읽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문을 읽는 것”이라며 신문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정말 그럴까? 조중동이나 종편도 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을까? 조중동 같은 신문을 읽어도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기레기'라는 말이 유행어가 됐다. 기레기란 ‘기자 + 쓰레기’의 합성어로서 수준 낮은 기자들과 공익성에 부합하지 않는 가짜뉴스, 비방글을 쓰면서 돈.. 2020. 10. 19.
이번에는 검찰 쿠데타인가? “왜 꼭 조국이어야 하는가?” “절대로 조국이 아니면 안된다” “조국을 왜 그렇게 두려워하는가? 조국이 법무부장관이 되면 나라가 망하기라도 하는가”“‘조국은 죽어도 안 된다’고 죽기 살기로 반대하는 걸 보니 정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슨 이유가 있기라도 하는 것일까?” “검찰개혁 하겠다는 대통령도 끝까지 맞갋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검찰이 장관 따위야 눈에 보이겠어?” 사람들이 모여 앉으면 조국 얘기로 시작해 조국 얘기로 끝난다. 종편이며 찌라시언론은 조국으로 시작해 조국으로 하루를 보낸다. 대통령의 법무부장관후보 추천으로 시작된 이른바 조국사태는 조국 죽이기로 변질되고 있다. 법무부장관으로서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청문회는 자질검증이 아니라 후보자는 물론 가족의 개인정보까지 공개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 2019. 9. 25.
4대강 보 해체가 ‘나라를 부순다’고..? MBN이 2019년 2월 23일 ‘뉴스추적’ 기사 제목이다. 경제신문 종편 중에서도 유일한 민영방송답게 기사제목이 다분히 상업적인 냄새가 풀풀 풍긴다. 앵커멘트와 박호근 기자와 대담형식으로 보도한 이 기사는 “그런데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멀쩡한 보를 왜 또 돈을 들여 해체하려 하냐는 것 같은데. 왜 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겁니까?”이런 질문으로 시작한다. 기사를 보는 순간 ‘22조라는 돈을 쏟아 부은 4대강 16개 보, 철거비가 얼만데....’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환경파괴로 생명이 살 수 없는 ‘녹조라떼’니 1급수로 영남권 1300만명의 식수원이기도 했던 낙동강이 보설치 후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죽음의 강이 되었다는 보도를 뒤집어엎는 기사다. ‘조류와 각종 부유물이 뒤섞인 강물에 죽은 물.. 2019. 2. 27.
가짜뉴스에 속고 사는 사람들... 신문이나 방송이 진실만을 보도 한다고 믿고 살았던 시절이 있다. 필자만 그런게 아니다. 사람들 중에는 “신문에 났던데...” “방송에서 들은 얘긴데...” 하면 사실로 믿는 경향이 있다. 정말 신문이나 방송은 진실만 보도할까? 세상은 자기 수준만큼 보인다고 했다. 기자들이 비춰 주는 ‘세상의 창’... 언론은 기자의 시각. 언론사의 사시에 따라 비춰진다는 것은 세월이 한참 지난 후에야 알게 됐다. 신문사의 사시(社是)를 보면 대부분이 ‘진실, 공정, 정의’다. 그러나 알고 보면 진보적인 색깔의 신문도 있고 가짜뉴스나 다름없는 수구 보수언론도 있다. 재벌이 발행하는 신문도 있고 종교단체가 발행하는 신문도 있다. ‘같은 주제의 다른 기사’ 신문사의 사시(社是)에 따라 주제는 같지만 내용은 정반대의 기사를 우.. 2018. 11. 6.
자한당과 조중동이 바라는 세상은 어떤 나라인가? 조선일보 5월 3일자 기사를 보면 이 신문이 왜 이런 기사를 썼는지 알만하다. 현재 판문점선언처럼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고 점진적으로 통일이 실현된다면 자한당과 조중동이 설 곳이 없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이승만 전 대통령이 반공노선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는 그의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의 46년 9월 총파업과 북한에서 '무상몰수 무상분배' 방식으로 이루어진 토지개혁에 대한 공포(?)를 보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것이다.조선일보는 기사에서 중·고교생들이 2020년부터 배울 새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 최종 시안에서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바꿨고, '북한 세습' '북한 도발' '북한 주민 인권' 등 북한에 부정적인 표현들도 삭제했으며 중·고교생들이 '대한민국.. 2018. 5. 5.
언론은 어떻게 소비자들을 길들이는가? ‘흐르지 않는 물이 썩는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개인도 그렇지만 단체나 국가도 비판을 용납하지 않으면 부패하기 마련이다. 사회가 복잡하고 이해관계로 얽히다보니 판단능력이 부족한 언론 소비자들은 쉬 피해자가 되고 이를 이용한 권력이나 자본은 반사이익을 노리고 안하무인격으로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독재 권력은 이렇게 권언유착으로 언론소비자들을 기만해 왔던 것이다. 자본에 예속된 언론은 독자들을 대상화 한다. SNS시대 언론... 공중파든 인쇄매체든 오늘날 대부분의 언론은 독자적인 생존권을 갖지 못한다. 당연히 정부의 지원을 받거나 자본의 힘으로 살아남는다. 자본주의에서 노동자는 고용주의 지배하에 놓이게 된다. 고용주의 눈 밖에 나고서야 살아남을 도리가 없다. 당연히 언론도 권력의 눈치 자본의 눈치를 .. 2018. 2. 26.
학생인권...? 학습권과 교육권도 구별 못하면서... “학칙(學則)에 따라 1교시 수업 시작 전 학생들 휴대전화를 수거한 뒤 하교할 때 되돌려주는 서울 A고에서 지난해 신학기 초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됐다. "휴대전화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학생들 요청을 받아들여 휴대전화를 걷지 않는 대신 수업 시간에 사용하면 학칙을 따르기로 학생들과 합의한 것이다. 실험은 1주일 만에 학생들의 '항복 선언'으로 끝났다. A고 교장은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된 경우가 너무 많았다"면서 "원래 학칙대로 휴대전화를 수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월 16일자 이라는 주제의 조선일보 글이다. 이 글을 읽으면 ‘역시 조선일보답다’는 생각이 든다. 제 4차산업혁명시대, 촛불혁명으로 대통령까지 바뀌었지만 조선일보는 아직도 유신시대 사고방식과 가치관에서.. 2018. 1. 18.
언론은 왜 촛불의 본질을 호도하는가? 종편들이 신났다. 전원을 켜기 바쁘게 대선이야기와 최순실관련 얘기로 꽃을 피운다. 하긴 주부들조차 드라마보다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에 더 관심이 많으니 당연히 시청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최순실 얘기에 비중을 두겠지. 그런데 최근 이들의 보도태도를 보면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을 놓고 누가 당선 가능성이 있느냐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탄핵은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니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를 놓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주쒀서 개준다’는 말이 있다. '모처럼 애써서 한 일이 남에게 좋은 일을 한 결과가 되었다'는 뜻의 속담이다. 가난했던 시절, 먹을거리가 없어 죽을 쑤어 온 식구가 나눠 먹으려고 했는데 주인이 안 보는 사이 개가 먹어버렸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죽쒀서 개주는 일’... 실제로 .. 2017. 2. 14.
‘고양이 쥐 생각’하는 찌라시 언론들, 그리고... 변혁기가 되면 가해자가 혁명가로 둔갑한다. 변혁기 때마다 그렇다. 해방정국에서 친일세력들이 애국자가 되고 4,19혁명 때는 혁명의 과실을 독식했는가 하면 촛불정국에서 나라 걱정은 그들이 먼저 한다. 아침 조선일보 사설 ‘나사 풀린 官街, 위기 속 나라에 믿을 데가 없다’는 기사를 보고 든 생각이다. 요즈음 나는 종편방송을 자주 본다. '체널 A'나 'MBN'을 보면 다른 공중파가 맨발로도 못 따라올 정보와 비판을 쏟아낸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이나 종편들은 언제부터 진보의 옷으로 갈아입고 투사노릇을 하고 있다. 잘못된 정책을 질타하고 집권세력이나 대통령의 비리도 예외 없이 비판한다. 이들의 필력이나 정보를 보면 가히 일등신문(?)답다. ‘다 해 놓은 밥에 숟가락 가지고 덤빈다’는 속담이 있다. 그들.. 2016. 12. 26.
촛불로 밝혀지는 우리 사회의 모순들… (2) 언론 언론은 정직한가? 언론은 믿을 수 있는가? 에드워드 리턴은 '리슐리외(Richelieu)'에서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했다. 토마스 제퍼슨은 ”나는 신문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고 했다. 언론이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지적한 이유는 언론이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거울이 진실을 비춰주지 못하고 일방 혹은 왜곡된 사실을 비춰주거나 진실보도를 외면한다면 어떻게 될까? 진실을 전해줘야 할 언론이 진실을 전하지 못하고 왜곡과 편파보도를 일삼는다면 우리사회는 가치혼란의 시대, 멘붕세상을 만들어 놓고 말 것이다.대중매체로 일컬어지는 메스미디어란 ‘스스로 설정한 책임과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데서 그 힘이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의 역사는 오보와 왜곡, 편파보도로 점철.. 2016. 12. 20.
언어 파괴의 심각성. 이대로 좋은가?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 “에너지 바우처를 새롭게 도입”, “콘텐츠 코리아 랩”, “농업에 아이시티(ICT)를 접목한 스마트 팜”, “뉴 스테이”⋯ 지난달에 있었던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서 나온 말이다. ‘에너지’와 같은 외래어는 그렇다 치고 골든타임이나 바우처 같은 단어는 얼마든지 우리말로 해도 못 알아듣는 이가 없을 것이다. 골든타임이나 바우처 같은 단어는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 혹은 ‘에너지 상품권 제도를 새롭게 도입’이라고 하면 격이 떨어지는가? 정아은 소설가는 한겨레신문 '삶의 창' 「대통령의 언어」라는 칼럼에 나오는 얘기다. '연설 다음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온 한 정치평론가가 연설 내용에 대해 평하면서 이런 말을 하는 걸 들었다. “청년펀드 같은 .. 2016. 9. 20.
세상을 비추는 거울, 언론은 진실한가? 신문에 나오는 기사는 모두 사실일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문이나 방송은 모두 사실만 전달한다고 믿는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사실기사일 때는 그렇다. 그러나 칼럼이나 사설과 같은 오피니언의 경우는 다르다. 같은 사실을 놓고 보는 사람들의 관점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주장을 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는 옛말이 있다.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현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뜻이다. 자본의 입장에서 노동을 보는 눈, 노동자의 입장에서 자본을 보는 눈이 같을 수 없다. 경영자와 고용인의 관계가 그렇고 상인과 소비자의 관계가 그렇다. 사사로운 개인간의 관계가 아닌 공공의 관계, 다수의 이해관계가 걸린 경우에는 어느쪽에서 보는가에 따라 그 모습은.. 2016. 1. 18.
당신은 찌라시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은 언론이나 재벌로부터 자유로운가?”“JTBC 사장이자 9시 뉴스 앵커인 손석희씨는 삼성으로부터 자유로울까?”      언론계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답할까? 순진한 국민들은 ‘유전무죄 무전뉴죄’와 같은 현실을 보면서 왜 언론이 재벌을 향해 속시원한 소리 한번 못하는가라는 볼맨소리를 할 때가 있다. 진보언론을 표방하고 있는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까지도 광고수입으로 먹고 사는 구조에서 재벌을 향해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인맥과 혈맥 그리고 학연의 속살을 들여다 보지 못하고 사는 현대인들은 재벌의 아바타가 된 기자들이 전하는 세상을 장님의 코끼리 구경하듯 볼 수밖에 없다.   삼성과 중앙일보의 관.. 2015. 6. 18.
기레기들이 만드는 세상, 어떤 모습일까? 기레기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기레기란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로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기자로서의 전문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사람과 그 사회적 현상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이 말은 2010년대 초반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쓰기 시작하다가 세월호침몰사태를 보도하던 기자가 현장기사를 짜낍기 함으로서 본격적으로 쓰여지기 시작한 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기레기들은 자신이 기레기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 이 기사를 쓰기 전에 먼저 어려운 여건에서도 언론의 정도를 위해 눈물겨운 고난을 길을 걷고 있는 참언론인들에게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지금도 그렇지만 보도연맹사건이나 땡전 뉴스시절, 말지와 같은 언론사의 노력과 한겨레신문의 탄생 과정.. 2015. 6. 17.
아름다운 사람, 손석희... 그의 인간애를 말하다 “여러분 JTBC의 손석힙니다. 세월호 참사 000쨉니다. 오늘도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서복현 기자부터 연결합니다.... ” 땡!, 저녁 9시 시보가 울리면 어김없이 시작하는 손석희의 앵커멘트다. 세월호 참사 후 단 한 번도 다른 뉴스를 먼저 시작한 일이 없다. 다른 공중파에서는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이니 화려한 한복이 어쩌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의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어김없이 앵글을 맞추지만 그는 요지부동이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마태복음16:26) 예수님의 사람사랑 사상이다. 우리나라 동학(東學)의 대교주인 손병희의 사상도 ‘사람이 곧 하느님'이며 '만물이 모두 하느님'이라고 보는 인내천 (人乃天) 사상' 즉 '하늘.. 2014. 7. 7.
뉴라이트, 전사모, 종편, 일베... 그리고 “욕을 하려면 노무현이를 욕해야지 왜 박근혜대통령을 비판해? 임기라도 채워봐야지... 일도 제대로 하지 않은 대통령을 두고 무슨 말이 많아? 당신네들 빨갱이 아니야? 왜 북한과 똑같은 소리 하는 거야?” 엊그제 대전역을 지나오다 목격한 현상이다. 시민단체들이 ‘국정원선거개입 규탄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현장을 나이가 70이 넘었을 머리가 허연 할아버지 한사람이 주최 측에 대해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집회만 하면 어김없이 나타나 시비를 거는 할아버지들이 있다. ‘대한민국어버이 연합’ 회원들이다. 이 단체는 국가보안법의 폐지 반대, 북한 핵 실험 및 미사일 실험 규탄, 북한인권법의 통과 촉구, 한미 FTA의 비준 촉구, 광명성 3호 발사 규탄을 앞장서 해오던 단체다. 어버이연합은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 2013. 8. 3.
새누리당 도우미, 민주당이 한심하다 견지망월(見指望月)이라는 말이 있다. 달을 가리키는 데 정작 보라는 달은 안보고 손가락만 본다는 말이다. 지금 민주당을 보면 그렇다. 국정원 선거개입사건으로 붉어진 정국이 이제 국정원 사건은 실종되고 NLL사건이 논쟁의 초점이 됐다. 지금도 유권자들은 내가 잃어버린 주권을 찾겠다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도심에서 촛불집회를 계속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하야 할 야당은 NLL대화록을 찾느라고 국정원 선거개입사건은 잊어버리고 새누리당의 작전인 물타기 뒷바라지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방향감각을 잃어버린 민주당이 무능하다 못해 이제는 불쌍하고 처연하기까지 하다. ‘국정원 선거개입사건’이란 국가정보기관인 국정원이 심리전담 사이버팀원들을 동원해 지난 12월 대선 때 불법선거에 개입해 새누리당 후보의 득표.. 2013. 7. 22.
반민특위 습격당한 날, 역사는 거꾸로... 6월 6일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현충일’이기도 하지만 일제 치하 36년간 자행된 친일파의 반민족행위를 처벌하기 위하여 제헌국회에 설치되었던 특별기구인 ‘반민 특위가 해체된 날’이기도 하다. 흔히 우리역사의 총체적인 모순과 비극을 일제잔재미청산에서 찾는다. 일제잔재 미청산은 배방 후, 친일세력이 한국사회의 지배세력으로 군림하는 길을 열어준 것은 물론, 한국민족주의의 좌절과 단절을 분단과 6.25민족비극으로 이어지게 하는 원인제공자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역사청산에 대한 민중들의 열망은 해방 전부터 시작됐다.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기 이전인 1947년 친일잔재청산을 위하여 남조선과도입법의원은 ‘민족반역자 ·부일협력자 ·전범 ·간상배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 2013. 6. 5.
신사(神社)가 ‘젠틀맨’? 그 한심한 장님 역사의 진실 중고생들이 3·1절을 ‘삼점일절’로 발음하고, 야스쿠니 신사가 뭔지 모른다는 보도도 나왔다. 경향신문(수능 등급 떨어질까봐 한국사 선택 포기… 드라마 내용을 사실로 알아)보도에 따르면 ‘ 같은 사극 드라마 등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아는 아이들이 많다’며 ‘신윤복이 남장여자로 나온 TV 드라마를 보고 여자인 줄 알았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SBS가자가 학생들에게 ‘야스쿠니 신사 들어봤어요?’라고 물었더니 ‘사람 아니에요? 위인. 야쿠르트 먹고 싶어져요’라고 장난스런 대답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신사인 것 같아요. 신사 맞죠? ('신사·숙녀' 할 때 신사?) 아니에요?’라는 학생들의 대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학생들 얘기를 듣고 웃고 넘길 얘기도 아니다. 실제로 학생들의 역사인식수준이 이 정도.. 2013. 5. 26.
언론이 만든 멘붕사회에서 살아남기 수구언론 '알아서 기는' 태도 안바뀌면…박 당선인 '국민이 행복한 세상' 어림 없어 군복무를 했던 사람이라면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 있다. '높은 사람'이 방문하면 상사로부터 자주 듣던 '알아서 해!' 라는 말이다. '높은 사람'의 비위를 건드려 지적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엄포다. 개인이 눈치 없이 지적받는 일을 했다가는 전체 부대원이 견디기 어려운 단체기합을 받아야 하는 곤욕을 치러야 했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제5공화국 시절 〈말〉이라는 잡지가 있었다. 모든 언론이 알아서 기던 시절, 모든 언론은 '보도지침'이라는 권력의 지시를 받아쓰기 했다. 권력은 입맛에 맞는 기사만 주문했고 언론은 이 '지엄한 명'을 거역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보도지침이 곧 편집지침이 됐다. 이 .. 2013. 2. 18.
왜 살인자와 폭파범이 대접받는 사회가 됐지? TV조선의 ‘최·박의 시사토크 판’을 보다가 토를 할 뻔 했다. ‘1987년 KAL기 폭파범 김현희’와 대담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저 사람이 115명의 죄 없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이라니...? 김현희를 몰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 그가 대담하는 자세가 마치 개선장군의 무용담 같은 자세였기 때문이다. 나는 종편이라면 아예 채널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MB 시각에서 제작되는 종편이라면 볼 게 뻔하다 판단 때문이다. 그런데 가입한 카페에서 보낸 메일을 보고 들어갔다가 그만 이런 낭패감을 맛보게 된 것이다. 맹자는 말하기를 사람이란 측은지심,수오지심,사양지심,시비지심과 같은 사단이나 인의예지신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의 도리를 하지 못하는 사람을 보면 분노하거나 양심을 속이고.. 2012. 6. 27.
MB(이명박)시대를 사는 MB(멘붕) 사람들.... ‘MB’...! 무슨 약자일까요? 밀리바(millibar)와 메가바이트(Megabyte)의 줄임말이기도 하지만 이명박의 영어 성명 대문자를 딴 이니셜이기도 하고 멘붕(멘탈붕괴)의 약자이기도 하다. 2011년 유행하는 말 1위는 멘붕(MB)이다.(멘붕이란 정신이 무너졌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 들이닥치거나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 사태 앞에서 주체할 수 없는 정신상태') 이명박의 MB와 MB(멘붕)시대... ‘MB(명박)시대를 사는MB(멘탈붕괴)의 사람들... MB(이명박)시대는 MB(멘탈붕괴)시대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마이클 샌델이 지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10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정의와 불의를 분별하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정의에 목마른 사람들의 정의사회를 바라는 간절함 때문.. 2012. 5. 25.
방송노조 파업, 소비자 주권 지킬 수 있을까? 방송 3사 왜 공동 파업...? '낙하산 사장퇴출, 해직 언론인복직, 공정방송 사수!' 3월 8일 3개 방송사 노동조합이 공동파업에 들어가면서 발표한 파업 이유다. 어떻게 3개 방송사의 노동조합이 파업이유가 똑같을까? 공정성과 신뢰성, 창의성과 전문가 정신을 통한 고객만족이라는 핵심가치를 세우겠다는 MBC, 사회 환경 감시 및 비판, 민족문화를 창달하겠다는 KBS, 살아있는 뉴스, 깨어있는 방송을 하겠다는 YTN…, 과연 이들이 자사의 사시나 철학에 맞는 공정한 방송, 신뢰받을 방송을 실천해 왔을까? 권언유착, 유신찬양, 친재벌, 친독재... 부그러운 언론의 역사 우리나라 언론은 권언유착과 유신찬양, 친재벌의 친독재의 씻을 수 없는 과오로 점철되어 왔다. 5·16쿠데타를 혁명으로, 유신을 한국적 민주주의.. 2012. 3. 15.
돈 앞에 무릎꿇은 한겨레신문, 동정해야 하나? ‘문화방송 시청자들께 드리는 글’ 아침에 신문을 펼치다가 하단 MBC 통광고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혹시 우리 집에 조선일보나 동아일보가 잘못 들어 온 게 아닌가 하고... 어떻게 한겨레신문에서 이런 광고를 실을 수가 있을까? 문화방송 시청자들께 드리는 글 ‘문화방송노동조합의 불법파업으로 방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MBC노동조합은 지난 1월 30일 불법파업을 강행했습니다. 임원과 국장을 교체하라고 요구하다가 뜻이 관철되지 않자 느닷없이 사장퇴진을 내걸고 파업에 나선 것입니다..... 1년 8개월만에 또 불법파업에 나섰습니다. 이런 파업에 찬성의사를 밝힌 사람은 전체직원 1,600여명 가운데 533명에 불과합니다.... 1등 방송 MBC가 훼손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화방송은 전방송사가운데 시.. 2012. 2. 7.
한나라당이 위기..? 누가 만든 위기일까...? 한나라당이 당명도 바꾸고 ‘큰 시장, 작은 정부’가 아니라 ‘작지만 강한 정부’로 정강정책을 바꾸겠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지금 비장의 카드(?)인 박근혜씨를 대표로 선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개혁(?)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왜 비상이 걸렸을까? 한나라당이 말하는 비상사태란 누가 만들었으며 당명을 바꾸자는 이유가 뭘까? 표를 얻기 위해서? 아니면 잘못한 게 많아서... 부끄럽기 때문에...? 분명한 사실은 한나라당이 비상이라고 방정을 떠는 그 ‘비상사태’는 누구의 비상이며 누가 만들었을까? 분명한 사실은 그들이 말하는 비상이란 한나라당의 존립에 관한 문젠데, 마치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위기를 만난것처럼 시끄럽다. 한나라당이 당면을 바꾸기로 했단다. 사람은 같은 사람인데 이름을 바꾸면 딴 사람이.. 2012. 1. 27.
종편시대, 실종된 언론소비자 주권은? 언론계가 심상찮다. 종편방송이 시작되면서 종편이 광고를 독점해 지역 언론계가 살아남기 어렵다며 생존투쟁에 나서고 있다. 경남도민일보를 비롯한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이 백지광고를 내는가 하면 전국언론노동조합은 'MB정권 언론장악 심판·조선·중앙·동아일보 방송 특혜저지·미디어렙(방송광고팡매대행사)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을 하고 있다. 언론노조가 왜 저럴까? 파업을 하고 종편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를 보니 조중동 종편의 횡포를 막아내지 못하면 IMF에 버금가는 국가위기가 올 것"이라며 "종편 사업권을 회수해, 언론생태계를 바로 세우자"고 한다. 옳은 얘기다. 수구세력의 대변자, 권력의 목소리만 내는 조중동의 소리만 있고 약자의 소리, 비판의 목소리가 없는 사회는 암흑의 세계다. 그런데 그런 소리를 하는 언론은.. 2011. 12. 19.
조중동의 종편습격, 미디어계에 무슨 일이...? ‘사람을 때렸지만 폭행은 아니다’ ‘당선은 됐지만 대통령은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종편 사랑 괴변입니다. 2009년 7월 22일, 한나라당이 신문과 방송 겸영을 허용한 미디어관련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고 헌법재판소는 “절차는 위법했으나 통과된 법은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조선(CSTV)·중앙(jTBC)·동아(채널A)일보와 매일경제(MBS) 등 4개사를 종합편성체널(이하 종편)로 선정, 오는 12월 1일 일제히 개국하게 된다. 방송계의 4대강이라고 일컬어지는 종편이란 무엇인가? 종편은 기존의 케이블·위성방송·IPTV와 달리 뉴스보도를 비롯해 시사교양, 드라마, 예능, 스포츠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들을 골고루 내보내는 채널을 뜻한다. KBS, MBC, SBS 등의 주파수를 이용하는 .. 2011. 11. 16.
종편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권언유착 '종편의 횡포' 시작돼...종편은 미디어계의 '4대강 사업' 올 하반기 종합편성채널(종편) 출범을 앞두고 미디어계가 요동치고 있다. 종편에 항의해 업계가 윤전기를 세우는가 하면 전국언론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법 통과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까지 선언하고 나섰다. 종편이 뭐길래 미디어업계가 파업까지 하며 아우성일까? 종편이란 '뉴스 보도를 비롯하여 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편성하여 방송할 수 있는 케이블 채널방송'이다. 우리가 현재 시청하는 KBS나 MBC와 같이 모든 장르를 포함한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케이블 채널이지만, 지상파와 달리 24시간 방송이 가능하고 중간광고가 허용돼 광고시장을 놓고 이전투구 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종편을 추진하겠다는 .. 2011. 9. 21.
편파·왜곡보도, 그 피해자는 누구인가? "선생님, 신문에 난 기사를 모두 사실이라고 믿습니까?" 몇 년 전, 재판문제로 어떤 변호사와 상담을 하던 중 들은 얘기다. 편파보도나 왜곡보도라는 말은 들었지만 재판과정에서 신문기사가 증거로서 별 가치가 없다는 단정적인 말에 충격을 받았던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신문에 보도된 기사는 의심의 여지없는 사실로 믿고 있다. '신문에 보도되는 기사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독자는 얼마나 될까? 신문 기사에는 '사실기사'도 있고 '가치기사'도 있다. '사실'이란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이다. 사회면의 기사들이 대부분 사실기사다. 이에 반해 '가치'란 '일반적으로 좋은 것, 유용(有用)한 것을 뜻하며, 인간의 욕구나 관심을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신문의 사설이나 .. 201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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