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교육'에 해당되는 글 41건

  1. 2017.05.22 아이 건강보다 사교육이 더 중요한가? (5)
  2. 2017.04.27 평화보다 전쟁이 좋다는 대선 후보들에게... (8)
  3. 2017.03.13 아직도 ‘선생은 공부나...’라는 말 유효한가요? (11)
  4. 2017.01.14 방학없는 방학, 언제까지.... (4)
  5. 2016.12.19 촛불로 밝혀지는 우리사회의 모순들... (1) 교육 (5)
  6. 2016.09.30 착한 사람 길러내는 교육, 교육인가 사육인가? (4)
  7. 2016.08.30 아이들 건강보다 무엇이 더 중한데.... (14)
  8. 2016.08.26 교사가 정치적이어야 하는 이유 (14)
  9. 2016.06.06 무너진 교육이 만든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4)
  10. 2016.05.15 교사들이 왜 교장이 되려고 하는 지 아세요? (4)
  11. 2016.02.27 조기교육열풍 이대로 좋은가? (18)
  12. 2016.01.22 학교에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6)
  13. 2015.10.12 우리아이... 이대로 키워도 좋을까요?...(상) (15)
  14. 2015.08.22 교육을 황폐화시키는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이제와서 보니... (4)
  15. 2015.07.22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 이대로 좋은가? (5)
  16. 2015.07.07 "시험 준비만 시키는 학교 다니기 싫다". 이번에는 고교생이... (11)
  17. 2015.06.21 학교운영위원회애 참여해 학교를 바꿉시다 (4)
  18. 2015.04.10 교직선호와 명예퇴직 그리고 교권 (11)
  19. 2015.03.10 무상급식 중단한 경남도지사 부끄럽지 않은가? (8)
  20. 2015.01.21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칠 것은 사랑입니다 (12)
  21. 2014.05.29 교육감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니.... (8)
  22. 2014.05.20 아직도 아이들이 놀면 불안하세요? (15)
  23. 2014.05.02 교육을 보는 두 가지 관점, 공공잰가? 상품인가? (17)
  24. 2014.01.29 경쟁지상주의에서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는 가능할까? (16)
  25. 2013.12.25 박근혜정부 출범 1년, 교육성적표를 매겨보니.... (12)
  26. 2013.10.26 눈앞의 이익에 저당 잡혀 사는 사람들... (9)
  27. 2013.10.11 학부모는 학교에서 어떤 존재인가? (10)
  28. 2013.08.17 공교육에서 학부모회, 그들은 누구인가?(상) (8)
  29. 2013.03.07 학생들 얼굴도 익히기 전, '진단평가' 교육적인가? (15)
  30. 2013.02.28 미친 사회 부추기는 광고 글, ‘친구 끊고 공부나해!’ (31)


초등학생 사교육비 평균 32만원~ 43만원...!’

영어 학원(25만원), 수학 학원(15만원), 태권도(11만원), 피아노(11만원), 학습지(11만원), 미술 과외(5만원)’... 전국가구의 35%가 소득의 20%. 지출 평균 사교육비는 저학년(1~3학년) 32만원, 고학년 43만원... 2년 전 언론 보도다. 아이가 1명일 때 이야기다. 아이 2~3명을 기르는 부모가 평균 학원 3곳을 보낸다면...?



88만원세대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를 알만하지 않은가? 아이 2~3명을 키운다고 가정하면 부부가 번 돈으로 과외비 마련도 부족하다. 이런 현실을 두고 출산장려정책 어쩌고 하는 말이 88만원세대들에게 뭐라고 들릴까?


GMO수입 세계 1. 연간 1024만톤 수입.... ‘세계화에 따라 농산물 시장을 개방한 이후 옥수수·콩 등 GMO 농산물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일 것이다. 국제곡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옥수수의 90% 이상,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콩의 83%GMO이기 때문이다.’ GMO로 만든 식품에 GMO 표시조차 하지 않는 현실을 두고 언론이 쏟아낸 보도들이다.


유전자 변형 콩이나 옥수수 수입 얘기하면 남의 얘기처럼 듣고 있는 소비자들이 있다. 아마 우리 집에는 친환경이나 유기농먹거리만 먹고 있어 걱정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GMO가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고 있기 때문일까?


콘 시리얼, 그래놀라바, 토틸라, 토틸라 칩스, 콩으로 만든 유아용 포뮬라, 소이밀크, 베지버거, 카놀라유... 콩이나 옥수수로 만드는 먹거리는 이 정도가 아니다. 가공된 식품, 구운 식품, 소다, 사탕뿐만 아니라 빵, 두유, 시리얼, 스프, 요거트에 들어 있는 설탕은 사탕무 농작물의 99%GMO.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 액상과당도 GMO인 경우가 많다.


베이킹 파우더, 베타카로틴, 셀룰로스, 구연산, 젖산, 리보플라빈, 미소, 콩기름, 콩단백질, 간장 그리고 크산탄 검 등도 GMO가 주원료다. 이런 현실을 두고 우리집은 친환경이나 유기농을 먹기 때문에 걱정없다고 생각해도 될까? 더구나 국산 100%라는 두유조차도 미국에서 수입해서 들여온 콩을 우리나라 농민들이 길러내면 그것도 국산 100%. 양식으로 기르는 물고기며 소, 돼지, 오리...등 축산물은 GMO 사료를 멱여 키운다. 심지어 아이들이 약국이나 병원에서 받아 오는 의약품조차도 GMO와 무관하지 않다. 이를 두고 우리집은 GMO와 상관없다고 안심해도 될까?


유치원 때부터 대학을 염두에 두고 피말리는 경쟁이 시작된다. 아이는 아동기를 빼앗기고 어른은 아이들의 교육비를 벌기 위해 삶을 저당 잡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초중고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24만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연 소득 4348만원·자산 19193만원·177.51cm인 남성'...일등신랑감의 조건이란다. 일등 신부감으로는 키 163.63cm·연 소득 3161만원·자산 17193만원이다.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온솔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지난 1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976(494, 482)을 대상으로 미혼남녀의 이상적 배우자상을 조사한 결과다.



대한민국 국민 한 명이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소요되는 비용이 평균 27500만 원정도라고 한다. 민주통합당 의원이 국회도서관에서 받은 우리나라 교육비 부담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자녀 한 명이 대학 졸업까지 평균 27514만 원의 양육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양육비가 6300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중학생 3535만 원, 고등학생 4154만 원, 영아기는 2466만 원, 유아기는 293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일류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서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이런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내 한 몸 아끼지 않고 오늘도 과외비 마련을 위해 뛰고 또 뛴다. 그런데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 우리집에서는 안전 먹거리, 유기농먹거리를 먹이는데 학교 급식은 안전한가? 외식에서 먹고 있는 고급 음식에는 GMO로부터 우리 건강을 지켜줄까? 내 아이만 잘 키우겠다고 동분서주하는 부모님들... 아이들이 먹고 있는 간식이며 놀이기구며 먹고 마시는 고기며 물까지 오염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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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2일 열린 첫 공판 이래 7년째 재판을 방청, 기록한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가  57명의 증언자의 증언을 중심으로 엮은 800여쪽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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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대선후보 TV토론회에 나온 5후보 중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등 3명의 후보는 한반도에 사드배치를 찬성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들 후보들 중에는 북한을 주적으로 보고 미국의 북한 선제공격을 지지하는 후보들조차 있다. 일등지상주의, 경쟁교육을 받은 탓일까? 이들은 대화나 평화보다 전쟁을 통한 승리가 곧 남북문제 해결책이라고 보는듯하다.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고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는 어디로 가는가?



북한이 남한을 먼저 공격한다면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여러 가지 준비를 해 가면서 그들을 대화창으로 끌어내 설득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언론보도 대로라면식량문제를 해결 못해 굶주리는 주민들을 두고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과 군사력 6위인 한국군을 상대로 독자적인 전쟁을 도발할 능력이 있을까? 설사 그런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동족인 북한과 핵전쟁을 포함한 한판 전쟁을 치러 제압해 승리를 하는게 동족이 살아남는 길일까?


전쟁보다 평화를 위해 김대중과 노무현정부 때 이끌어 낸 것이 6·15선언과 10·4선언이다. 홍준표후보처럼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고 북한을 선재 공격해 북을 제압해 승리했다고 치자. 전쟁으로 어쩌면 우리민족의 대부분이 죽고 한반도가 영원히 살 수 없는 불모지가 되더라도 승리만 하면 좋은가?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하면 북한이 공격을 당하고 백기를 들고 나올까? 핵시설을 공격해 방사능이 오염되면 북한의 김정은과 전쟁을 준비하던 몇몇 지도자만 죽는가?


필자는 최근 대선후보들에게서 영혼 없는 교육이 어떤 인간을 길러내는지에 대한 증오와 두려움을 느낀다. 승리만이 선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려서는 안 된다. 이런 경쟁교육이 세상을 보는, 통일과 민족의 미래를 조망하는 안목을 잃고 군사마피아들이 원하는, 전쟁으로 돈벌이를 하겠다는 외세에 손을 들어주는 가치관을 가지도록 만들고 있는 교육이 경쟁교육이다. 이런 교육의 덕(?)일까? 대선후보들이 대북관은 평화가 아닌 전쟁을 선택하겠다는 후보들이 있다.


실제로 우리 교육은 과정을 무시하고 승자가 선이 되면 교육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입학도 하기 전부터 권총, , 기관총, 비비탄알, 수갑과 같은 무기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한다. 뿐만 아니라 드레곤 제트’ ‘엑스타시 게이츠’ ‘동물철권등과 같은 전쟁게임 심지어 마지막 남은 한사람까지 죽여야 살아나는 서바이벌 게임까지 즐기며 놀고 있다. 어린이날이 되면 군부대를 방문해 그 어마어마한 군사력에 감동하고 병영체험학습으로 단련(?)된 학습 덕분일까?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고 북한을 선제공격하면 한반도가 살기 좋은 나라가 되는가? 지금 한반도는 전쟁이 끝난 나라가 아니라 19606,25전쟁의 휴전상태다.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는 주장을 반대하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롯한 포커스렌즈 군사연습과 키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 연습(FE)....등 북의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그밖에도 우리군의 독자적인 군사훈련인 육공군의 합동훈련인 태극연습과 호국훈련과 이름도 다양한 '화랑훈련'... 등 수많은 훈련으로 북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는가? 지금 한반도에는 국내 최초의 핵발전소인 고리 1호기를 비롯해 월성, 영광, 울진, 신고리 등 4곳의 핵발전소와 25기의 원자로를 가동 중이며 2022년까지 33기의 핵발전소가 건설될 전망이다. 일본의 후쿠시마핵사고의 교훈에서 볼 수 있듯이 한 개의 핵발전소만 공격당하면 한반도는 영원히 살 수 없는 불모지가 된다. 병력 수니 최신군사무기 따위는 의미가 없다. 전쟁은 곧 파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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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육정책2017.03.13 07:00


선생들이 아이들 공부나 가르치지 않고 무슨 데모는 데모냐?”

전교조 선생님들이 제일 많이 듣는 말입니다. 교육부의 엉뚱한 정책에 대한 집단행동이나 시위를 보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선생은 아이들이나 가르치고, 학생은 열심히 공부나 하고, 농부는 농사나 짓고, 상인들은 장사나 하고, 주부는 가사나 돌보고... 정말 저도 그런 세상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주부가 가사나 돌보고 있을 동안 물가가 계속 오르면 사랑하는 가족들 영양가 있고 맛난 식단을 준비할 수 있을까요? 농민들이 아무리 농사를 뼈 빠지게 지어놓아도 외국 농산물을 수입해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면 땀 흘린 대가는 어디서 누구에게 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가치관이나 이해관계가 걸린 사회적 쟁점은 어떤 사란 쪽에서 보는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더구나 강자나 언론이 내놓는 문제는 판단기준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위의 사례에서처럼 이데올로기로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선생이 아이들 교과서나 열심히 가르치는 동안 교육을 상품이라고 보는 철학으로 정책을 만들어 우리는 지금 유럽교육선진국과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겨 주지 않았습니까?

만약 그 때 전교조선생님들이 주장한 신자유주의 반대, 경쟁교육 반대, 작은 정부 반대를 학부모들이 믿어주었더라면 오늘날처럼 무한경쟁, 성적 지상주의, 일류대학, 학벌과 같은 막가파식 교육이 계속되었겠습니까? 자본의 논리였지요. 신자유주의란... 핀란드나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 교육선진국들을 보십시오. 그런 나라에 우리나라처럼 야자니 과외니 사교육비...’와 간은 광풍의 경쟁을 찾아 볼 수 있나요?

멀리 볼 것도 없이 박근혜가 추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보십시오.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단체와 시민단체들이 반대운동을 펼치지 않았다면 지금쯤 경북경산의 문명고 한 학교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초··고등학교에서 친일교과서, 유신교과서, 최순실교과서...’로 불리는 국정교과서로 국사를 배우고 있지 않았을까요?

박근혜와 그 일당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탄핵 받아 쫓겨나는 상황에서도 교육부는 결사적으로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해 찌라시 언론을 앞세워 여론 몰이 작업을 하지 않습니까? 이해가 안 되신다고요? 신문이나 방송이 거짓말을 할리 있느냐고요? 일제강점기시대 조선일보는 황국신민화'를 외치고 어린 학생들을 학병으로, 조선의 처녀들에게 정신대로 내몰지 않았습니까? 박정희를 찬양도 모자라 KBS, MBC와 같은 방송, 한국일보등과 같은 신문사는 전두환을 "위대하신 우리의 영도자"로 찬양하지 않았습니까?

얫날 가부장 사회에서는 ‘3종지도‘7거지악이 여성들을 옭아매는 이데올로기였다면 오늘날 선생은 아이들이나 가르치라는 말이 이데올로기입니다. 정의를 배우면서 세상이 온통 썩어 가는데 정의의 뜻만 외우고 있는게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머니들을 보십시오 초등학생이나 유모차를 끌고 영하의 날씨에 광화문으로 나와 촛불을 들지 않았습니까? 민주주의를 체험시킨다고요.

<사진 출처 : KBS>

그런데 민주주의를 가르친다는 학교에서는 왜 학생들의 대표가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석에 민주주의를 배우게 하는 기회를 주면 안 된다고 목에 핏대를 세울까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 1조를 외치면서 학생의 인권과 국민의 인권이 다르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자고 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학교에 몰려가 항의를 할 수 있을까요?

주권자들이 꺠어나면 우리는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보통사람들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자본의 논리, 전근대적인 이데올로기를 거부해야 합니다. 촛불을 보십시오. 촛불이 없었다면 박근혜와 국정을 농단한 무리들이 법의 심판대로 보내졌을까요? 우리는 민주주의는 스스로 쟁취해야 얻을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촛불을 통해 배웠습니다. 정의를 세우고 국민이 주인되는 세상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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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5년 01월 04일, (바로가기)'아이들에게  방학을  돌려주자'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아는 걸 다시 배우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걸 배우는 게 공부이며


열의의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므로

배워야 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


아이들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거나 늦으면

학습목표를 개인별로 다시 정하는 나라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는 시험도 없고

잘했어, 아주 잘했어. 아주아주 잘했어

이 세 가지 평가밖에 없는 나라...


"다른 나라보다 늦은 나이에 학교 교육을 시작하며, 적은 횟수의 수업을 듣고, 3개월가량의 여름방학을 보내며, 하루 중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을 뿐만 아니라 숙제와 시험도 거의 없는 학교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학교는 방학을 했지만 학생들은 방학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놀면 불안해 견디지 못하는 엄마들,,, 그렇게 공부한 결과가 놀면서 공부하는 핀란드 학생에게 밀려 피사 시험에서 2위를 했습니다. 


우리가 PISA에서 2위를 한 후 한국의 교육 관계자는 핀란드 교육관계자에게 "하하, 이거 우리가 근소한 차이로 졌습니다"라고 말했답니다. 이 말을 들은 핀란드 교육 관계자는 "저희가 큰 차이로 이겼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웃으면서 공부하지만 그쪽 학생들은 울면서 공부하지 않습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울면서 공부하는 학생들... 대한민국 학생들은 언제 웃으면서 3개월가량의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까요? 아랫글은 2005년 1월 4일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10년도 더 지났지만 방학없는 방학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핀란드처럼 학생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없을까요?



아이들에게 방학을 돌려주자 


2005년 1월 4일



방학이 시작됐지만 아이들은 방학이 없다. 고등학생들은 보충수업을 받기 위해 방학을 시작하기 바쁘게 학교에 나가야 한다. 초등학생도 예외는 아니다. 

'옆집 아이는 영어학원에 다니고 앞집 애는 피아노학원에 다니는데 내 자식이 놀면 경쟁에서 뒤진다'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방학을 시작하기 바쁘게 학원으로 내모는 부모들의 극성(?) 때문에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아이들이 놀 '친구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늦잠을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부모님의 마음은 괜히 불안하다. 

이제 방학이 되면 으레 초등학생들은 몇 과목 과외를 받아야 하고 고등학생은 학교에서 하는 보충수업은 물론 학원에서 한 두 과목 정도의 과외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외가 필수가 되고 놀면 불안한 풍토'는 옳은 일일까? 아이들이 논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낭비하는 일만이 아니다. 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육적인 측면을 무시하고 논다는 것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경쟁논리가 만들어 놓은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건강하게 자란다. 나이가 40~50 이상 되는 사람들이라면 추운 겨울에도 눈썰매며 제기차기, 말타기 등 친구들과 신나게 놀던 일을 잊지 않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놀이는 청소년들을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자양분이 된다. 

'놀이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 이외에도 개인적 사회적으로 받는 제반 갈등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책상 앞에 앉아 놀이를 모르고 자라는 청소년들의 평균수명이 40 정도로 낮아질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뉴스는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다. 

격렬한 운동을 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성인병이며 비만체질로 자라는 것은 놀이문화의 실종과 무관하지 않다.

건강에 못지 않게 놀이가 중요한 이유는 청소년기에 형성되는 사회성이 놀이문화를 통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고생하면서 자란 부모들은 '내 자식에게 가난을 유산으로 물려 줄 수 없다'는 소신(?) 때문에 유약한 마마보이를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규칙과 질서를 지키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것은 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공부다. 도덕시간에 질서의 정의를 말하고 지키지 않으면 사회가 혼란해 진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놀이문화를 통해 얻어지는 체화(體化)된 가치와는 비교가 안 된다. 

놀이의 이점은 일일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우선 놀이를 통해 친구의 소중함을 알고, 사람 사귀는 기술을 익히게 된다. 즉 상대방을 받아주고 양보하고 차례를 지키며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주고 약속을 지키고 하는 등의 사회 생활이 바로 놀이를 통해 습득하게 된다. 

아이들은 놀이하는 과정 속에서 친구들과 협동하며 친하게 노는 경험 뿐 아니라 경쟁하고 싸워도 보면서 그야말로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출처 : 중도일보>



놀이는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생각 또는 행동의 긍정적인 면을 확대, 발전시켜주고 부정적인 면을 축소, 근절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건전한 정서 발달을 돕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놀이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고 학습할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방학이 되면 어머님들은 자녀들에게 ‘놀지 말고 공부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놀이와 공부는 다른 것이 아니다. 방학은 학교교육이 감당하지 못하는 취약한 사회성이나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랑의 눈으로 보는 자녀는 예쁘지 않은 구석이 없다. 부모라면 누구나 '내 자식이 천재가 아닐까?' 착각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사랑의 눈으로 자녀들을 '온실 속의 꽃'으로 키워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자녀가 가지고 있는 소질이나 특기를 덮어두자는 것이 아니다. 가능성을 찾아 계발해주는 것도 부모가 해야할 일이지만 아이들의 힘에 부치는 과외를 무리하게 시켜 가능성을 묻어버려서도 안 된다. 

이번 방학은 모든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학원으로만 내몰지 말고 놀이를 통한 인성교육의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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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육은 민주시민을 기르지 못하고 있다

촛불은 사랑이요, 혁명이다. 촛불은 평화로 가는 지름길이여 무너진 정의를 살리는 길이다. 그래서 촛불은 감히 입에 담지도 못하던 온갖 얘기를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재벌을 해체하라!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찌라시 언론은 각성하라!...' 이러한 구호 속에는 세상을 이 지경으로 만든 교육과 언론에 대한 따가운 질책이 담겨 있다.

평소 같으면 이런 소리는 빨갱나 종북세력들이나 하는 소리로 매도당했다. 그런데 촛불은 지금까지 마음속에 꼭꼭 숨겨 두었던 비밀스러운 얘기들조차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만든 원인제공자가 누군지, 왜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면치 못하는지, 왜 열심히 공부해도 개돼지 취급을 면치 못하는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사진출처 : 크리스천 라이프&에듀라이프>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은 교육과 언론이 있다는 것을 모른 사람들이 없다. 교육만, 언론만 그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우리사회가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언론이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 했다면 우리사회가 오늘 날 이렇게 맨붕사회, 양극화사회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촛불은 이제 이러한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습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교육과 언론이 만드는 멘붕사회>

대한민국을 멘붕사회를 만든 그 첫 번째 원인제공자는 교육이다. 학벌사회, 사교육천국, 수학까지 암기시키는 무뇌한을 만드는 교육. 경쟁지상주의 천국을 만드는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다. 이런 세상, 이런 나라를 누가 만들었을까? 그런 결과가 사람을, 가정을,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 놓았는지 그 어두운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학교에는 교육이 없다고 한다. 학교가 무너졌다고들 한다. 그게 무슨 말일까? 교육이 없다면 교육을 세워야 하고, 무너진 교육은 살려내야 한다. 그런데 교육 없는 학교에 왜 학생와 학부모들이 열광하는가? 학교가 무너졌다면 일으켜 세워야 하지 않은가? 그런데 그 무너진 학교를 무려 반세기가 넘도록 아무도 세워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수많은 교육학자들, 교육자들... 전교조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오늘날 교육이 이 모양이 된 원인을 학벌에서 찾는다. 혹은 사교육에서 찾고 혹은 선행학습에서 찾는다. 그러나 놀랍게도 교육위기를 불러온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교육부는 교육의 위기를 교사들의 자질에서 찾는다. 그래서 교사평가제를, 학교평가제라는 꺼내 애꿎은 선생님들에게 몰매를 가하고 있다. 교육부가 만든 경쟁교육으로, 일등지상주의로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는 민주주의가 없다>

교육이 무너진 원인은 수없이 많지만 정작 학교는 가르칠 것을 가르치지 않고 있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는 민주주의가 없다. 학교에는 민주적인 생활을 체화할 수 있는 학생회조차 법적인 기구가 아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복종하는 구조에 익숙해 있다. 학생들은 교칙이 무엇인지 단 한번도 읽어보지 않는다. 아니 그런 기회도 그런 과정도 없다. 들키면 범법자가가 되는 교칙이 왜 만들어졌는지 그것을 지켜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목적지 없이 달리는 기관차, 공부는 왜 하지...?>

국어를 배워도 국어사랑이 없는 교육, 영어를 배우면서도 왜 그렇게 영어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지... 학생들은 알지 못한다. 목적없이 달리는 교육. 국영수가 왜 필수과목이 됐는지, 심지어 수학조차 왜 암기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것은 진리요 그것을 배우면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배우면서 민주의식을 체화시키지 않는 교육. 역사를 배우면서도 역사의식은 키우지 못하는 교육. 내일의 주인공들에게 노동의 중요성을 외면하고 노동법이니 근로기준법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지 못하는 교육은 민주적인 교육인가? 경제를 배우면서도원론만 가르치고 현실은 금기사항이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자본주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자본의 본질이 무엇인지 상업주의니 자본의 논리가 무엇인지 모르고 착한 자본, 열심히 일하면 부자도 되고 꿈을 일룰 수 있다는 교육은 어떤 사람으로 길러내는가? 왜 학교는 광고에 속지 않고 사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가?

현상을 가르치면서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게 하는 교육은 우민화교육이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도록 이끌지 못하는 교육. 스스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안내하지 못하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간, 자본이 원하는 사람을 키우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인간의 존엄성까지 짓밟히며 살아도 좋다는 운명론까지 체화하고 있는 교육으로 어떻게 행복한 인간을 길러낼 수 있는가? 

학교는 인간의 존엄성부터 가르쳐야 한다. 민주적인 인간, 민주시민을 기른다면서 민주의식이 무엇인지 모르고, 역사를 배우면서 역사의식에 눈뜨지 못하게 하는 교육으로 어떻게 민주시민을 길러 낼 수 있는가?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하고 가르쳐야할 것을 가르치지 못하는 교육이 무너진 교육이다.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알고 민주시민으로서 주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는 민주의식,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릴 줄 아는 비판의식을 가르치지 못하는 교육으로는 민주시민을 길러내지 못한다. 서열을 매겨 열등의식, 운명론을 체화시키는 반교육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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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직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은 반응 없는 수업시간이다. 문제풀이를 하는 교실에 반응을 기대한다는 것부터가 잘못이지만 학생들의 표정이 없다. 소수점 이하 몇 점으로 운명이 바뀌는 수능을 앞둔 교실에서 무슨 반응같은 감정표현을 기대하겠는가? 삭막한 경쟁심리가 이겨야 산다는 절박감으로 가득찬 교실에 인간미 넘치는 정서교육, 감정교육을 찾아 볼 수 없기에 하는 말이다.


입시교육의 교육덕분(?)일까? 이런 분위기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을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몇마디 나누다보면 정나미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덩치는 다 컸지만 자기감정을 표현할 줄 모르고 감정이 메마른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기계적인 사무처리에 익숙한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그런 모습, 인간적인 정서가 메마른 모습이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무감각하고 무표정할 수 있을까? 천진난만해야할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감정표현이 사라지다니... 누가 청소년들에게 저런 모습으로 자라게 하고 있을까?

언젠가 저 학생도 직장을 가지고 또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 갈텐데... 저런 정서로 어떻게 가족에게 자기의 감정을 전하며 행복을 나눌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직장생활에서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사람과 어떻게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갈까? 표정이 없는 사람들.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슬프면 슬프다는 기쁘면 기쁘다는 쾌, 불쾌도 표현하고 좋으면 좋다는, 사랑하면 사랑한다는 표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무표정한 사람이 가족의, 친구의 직장동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학교가 인성교육을 한다고 난리다.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자 교원단체인 교총이 국회와 함께 만든 법이 인성교육진흥법이다. 교육기본법(9조 제3)학교교육은 학생의 창의력 계발 및 인성 함양을 포함한 전인적 교육을 중시하여 이루어져야 한다"고 명시하고 하고 있지만 공교육을 정상화 할 생각은 않고 아랫돌 때 윗돌괘기식 대안이다. 교육부는 인성의 덕목이 '(), (),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이 사람됨됨이의 핵심가치라며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 공포한지 일년이 지났다. 인성교육진흥법 세행 후 학생들의 인성이 좋아지고 교권이 신장되고 있는가?

인성교육보다 정서교육이 더 문제다

앞에서 지적한 무표정한 학생은 인성이 아니라 정서교육 부재가 만든 결과이다. 가정에서 정상적인 사랑을 받지 못하거나 또래집단으로부터 배워야할 인간관계를 배우지 못하면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이렇게 정서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면 감정조절을 못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정서를 행복, 슬픔, 분노, 공포, 혐오, 놀람 등 6가지로 분류한다. 부모나 친구로부터 사랑받고 자라지 못한 아이들. 놀이를 빼앗기고 인간관계를 배우지 못하고 어린이 집에서 혹은 유치원에서 혹은 학교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교육만 받고 자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한 감정이 자라날 수 있겠는가?

사람이란 열이면 열 하나같은 사람은 없다. 외모도 그렇지만 개성이며 소질, 특기가 모두 다르다. 개성을 살리고 인간관계를 잘할 수 있도록 다양성과 창의성을 살려야 할 교육이 유아교육이나 학교교육을 통해 개성이 아니라 점수로 사람을 평가하는 교육을 받아 획일적인 인간을 길러내고 있다. 똑같은 교과서로 똑같은 생각을 하도록 길러내는 교육은 교육일까, 사육일까? 경쟁만이 살길이라며 교육과정은 무시하고 인성교육은커녕 기본적인 욕구까지 억제당하며 수학문제까지 외워야 살아남는 게 학교교육이다.


교육을 통해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어떤 인간일까? 우리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지덕체를 겸비한 조화로운 인간양성'을 교육이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이다. ‘홍익인간의 이념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교육법 제 2)고 명시하고 있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이런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

정서교육조차 할 수 없도록 무너진 가정 그리고 일류학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피나는 경쟁만이 살아남는 최고의 가치가 되고만 학교에 교육을 통해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을 길러낼 수 있을까? 합리적인 사고와 민주의식을 가진 사람은 언제쯤 길러낼 수 있을까? 공동체의식과 관용정신, 상호존중과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하고 타협할 줄 아는 사람은 언제쯤 길러낼 수 있을까? 교육을 상품이라며 시장에 던져 놓고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사육이다. 교육하는 학교 개성과 특기와 창의력을 길러내 꿈을 키우는 학교는 언제쯤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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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세상 돌아가는 꼴이 무섭다. 이데올로기 전쟁도 그렇지만 이데올로기보다 무서운 자본이라는 괴물들이 벌이는 전쟁에 소비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전쟁무기를 만들고 원유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전쟁 그리고 원자력으로 혹은 의약품으로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벌이는 놀이(?)는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대량생산을 위해 방부제와 항생제로 키워내는 농수축산물은 공중파를 통해 소비자를 마취시키고 GMO(유전자변형식품)로 인류의 먹거리를 황폐화시키는 자본의 음모는 인류의 삶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인간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고 이익을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다는 사특한 자본의 상업주의가 인간의 건강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자본의 음모. 행생제와 방부제는 말할 것도 없고 사람들의 미각을 혼란시키는 식품첨가물은 인간의 먹거리를 오염시켜 사람들의 건강을 위기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최근 청소년들이 즐겨 먹는다는 악마의 우유를 보면 이런 먹거리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게 이해가 안 된다. 오죽하면 카페인함량이 너무 높아 '악마의 우유'라는 별명까지 붙었을까?

아이들이 입에 달고 사는 과자는 어떨까? 어느 건강 전문가는 아이들에게 과자를 먹이느니 차라리 담배를 권해라고 했다.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먹는 아이스크림이며 초콜릿, 햄버그...와 같은 가공식품이 얼마나 인간을 몸을 파괴시키는지는 여기서 새삼스럽게 얘기조차 할 필요를 못 느낄 정도다. 양심적인 과학자들의 자기고백을 통해 시시때때로 경고를 하고 있지만 자본의 입맛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의 마취는 깨어날 줄 모른.

과자뿐만 아니다. 우리나라를 일컬어 ‘GMO 천국이라고 한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식자재 중 유전자 변형식품인지 아닌지 구별조차 못한다. 그 이유는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야할 정부가 식품 중 유전자변형식품이라는 표시하는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급식비리가 인구에 회자되고 있지만 GMO 식자재는 학교급식으로 납품되어 청소년들의 건강을 좀먹고 있는게 현실이다.

먹거리뿐만 아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운동장에 깔려 있는 우레탄은 놀이시설과 달리 정기검사에 관한 법적 조항조차 없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운동장에는 납 성분이 35배 가량이 나온 우레탄트랙이 있는가 하면 납 범벅’ 우레탄트랙을 뜯어낸 곳에 다시 우레탄트랙을 깔려고 시도하는 학교까지 있다.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병설 유치원이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 어린이놀이시설에 있는 우레탄에 대해서는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지만운동장에 깔린 똑같은 우레탄에 대해서는 안전 정기검사에 대한 법적 규정이 아예 없어 정기검사를 받지 않아도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경쟁교육이 한계상황을 넘고 있다. ‘연간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자살하고 청소년의 40퍼센트가 한 번쯤 자살을 생각해 보았으며,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가 '성적·진학문제'가 절반을 넘는 사회라는 것이 최근 언론의 보도다. 경쟁교육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어떨까? "우리아이는 경쟁보다 사람만드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할까? 아니면 "무한경쟁속에 아이들을 내몰아 학대"하고 있을까?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자동차처럼 우리사회의 교육경쟁은 이미 위기의 한계를 넘고 있다.

전교조 참교육연구소가 교사 1463, ·고등학생 154, 학부모 1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90퍼센트에 이르는 교사·학부모·학생이 학교교육의 위기라고 답했다. 중고등학교 교사들의 80퍼센트 이상이,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무려 68.3퍼센트가 수업진행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학부모의 76.9퍼센트가 대학서열에 의한 과도한 입시경쟁을 교육위기의 주범이라고 응답했다.

교육이 상품이라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학교, 교육부에 박수라도 치고 싶다. 그런데 학교가 무너졌다는게 언젠데 아직도 학교는 옛날 그대로다. 왜 아이들 먹거리 속에 든 식품첨가물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 가르쳐 주지 않는가? 쓰레기같은 과자를 골라먹을 수 있는 안목은 왜 길러주지 않을까? 자기건강을 지키기 위해 유전자 변형식품이 인체에 얼마나 나쁜지 공부 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을까? 수업시간에 점식시간에 먹은 학교급식의 먹거리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한 쯤 조사 발표라도 하면 안 될까?

개학하기 바쁘게 식중독 문제로 세상이 시끄럽다. 학교급식 식자재 비리로 영양사들이 몰매를 맞고 있는가 하면 전국 3000여개 학교에 영양사들이 16억 상당의 상품권이나 포인트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이 어떻게 조용하기를 바랄까 만은 지금 학교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참담하다. 경쟁교육에 먹거리문제 그리고 식자재 비리와 식품 첨가물...

돈과 학생들의 목숨을 바꾸겠다는 인간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악한 자본의 논리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경쟁교육에 매몰된 학부모들 공부도 좋지만 우리 아이들이 먹거리부터 챙기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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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사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면 좋아하지 않는다관리자들은 직원회의 때도 자기 목소리를 내는 교사보다 듣기만하고 시키는대로 순종하는 교사를 더 좋아한다교사들이 모임을 만들거나 사회단체에 가입하는 것은 더 싫어한다전교조라는 단체가 생기고 나서 교사들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거나 집단행동을 하면 사정없이 징계를 받는다.


선생이 아이들 공부나 열심히 가르칠 일이지 정치에 왜 간섭을 하는가?” “조용히 살면 세상이 좋아질건데 왜 선생들이 정치에 개입하느냐?” 교사들이 정부의 교육정책에 자기 목소리를 내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다정치는 정치인들에게 맡겨두자는 얘기다. 사드문제 정치인들에게 맡겨뒀는데 성주국민들이 왜 반발할까?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라는데 교사는 침묵하고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는가?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쓴 교과서를 열심히 가르치던 교사는 제자들에게 존경을 받는가?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그 속에 자본의 논리가 담겨 있거나 정권의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어도 그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치면 교사의 할 일은 끝나는가자기가 맡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일깨워주고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현실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지지 못하고 착하기만 한 사람성실하기만한 사람으로 키우면 훌륭한 교사인가학생들의 존경을 받는가?

필자가 30여년전국민윤리를 가르치면서 북한에 대한 적개심과 증오심을 심어주도록 한 내용의 교과서가 잘못됐다고 얘기를 했다가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책보다 똑똑합니까?’라는 항의를 받은 일이 있다교과서를 배우는 것이 곧 공부요교사들은 ‘교과서를 열심히 가르쳐 주는 사람이라는 게 교사들 머릿속에 각인된지 오래다교과서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료일뿐교육의 주체는 교사와 학생이다교육은 교과서가 하는게 아니라 교사가 한다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가로서의 지도방법과 자료를 이용해 학생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게 교사다.

자기 잘못이 없이 경쟁에 져서 탈락하는 학생들에게 ‘경쟁만이 살길이라며 몰아붙이는 교사는 교육자가 할 일인가경쟁에서 탈락한 학생들을 패배자로 만들어 상처를 주는 것이 온당한 일일까국정교과서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정부에서 하는 일이니 정부가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주면 주는대로 그 책 내용을 여과 없이 열심히만 가르치면 교육자로서 역할이 끝나지 않는다. 10월유신이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치라면 따라하고, 8·15가 건국절이라고 쓴 교과서를 그대로 가르치면 훌륭한 교육자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교과서는 금과옥조가 아니다교육법에는 교육의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교육의 중립성을 곧이곧대로 지킨 정권이 얼마나 있는가정권의 입맛에 따라 혹은 자본의 입맛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기도 하고 이데올로기를 담아 놓기도 했다교사의 정치적 중립은 법전에만 있을 뿐 현실과는 다르다. 유신헌법을 한국적민주주의라고 가르치라던 정권이 그렇고 제주항쟁을 제주 폭동이라고 서술해놓았던 국정교과서거 그랬다.


교사들이 정치적이어서 안된다는 말은 참인가? 정치란 밥 먹는 것도 정치요길을 걷는 것도 정치다시장을 보러 가거나 운전을 하는 것도 다 정치다쌀수매가에 따라 쌀값이 달라지고 길을 걸으면 도로교통법이 있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물가와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일을 하면 받는 임금도 정치와 무관할 수 없고, 가정에서 전기를 이용하면 사용료를 내는 것도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 무인도에 가 혼자 살면 모를까 내가 생활 하는 모든 것은 정치와 무관할 수가 없다.

교사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말은 이현령비현령이다불량식자재로 급식을 하면 제대로된 급시을 하라고 요구해야 하고 잘못된 교과서를 만들면 그런 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게 학생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교사가 아닐까?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모르고서야 어떻게 정의를 가르칠 수 있겠는가? 권력으로부터 혹은 자본으로부터 사랑하는 제자를 보호하고 바른길로 안내하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존경받는 스승이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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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세상읽기/일상2016.06.06 06:55


지난 517일 강남역...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화장실에서 무참하게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유도 없이 일면식도 없는 상대방을 흉기로 무참하게 살해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물결이 며칠째 계속되었다. 어디 이런 잔인한 범죄가 이 한 건 뿐일까? 부모를 살해하고 함께 살던 아내를..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여성들이 혼자 길을 걷기가 무섭다고 한다. 사람을 죽여 시신을 토막 내 버리고 산에서 만난 등산객을 이유도 없이 살해하고, 지나가는 여성 중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을 죽이고...


<전국번죄피해자 지원연합회>


사람이 한 짓이라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범죄가 그치지 않고 있다. 갈수록 범죄유형도 더더욱 잔인해지고 흉포화·저연령화되고 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나가 바쁘게 심리학자들의 분석과 함께 추모물결이 번지고 검증현장에 나타나 분노하고.... 그리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그것으로 끝이다. 혹 주간지 중에는 가끔 통계자료를 찾아 인간성파괴에 분노하고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언론사도 있지만 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 끝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는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를 놓고 판단하는 풍토가 만연하고 있다. 자식이 부모를 죽이든, 가난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하든, 학교폭력으로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든 묻지마 범죄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든... 이 모든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된다.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 낳은 결과로 몰아가면 공범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일까. 모든 범죄나 자살 폭력...은 정말 개인의 도덕성파괴 때문에 나타난 결과일까?


세상 모든 일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변화한다.’ 차마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잔인한 범죄가 그치지 않는 이유는 개인의 도덕성 때문만이 아니다.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 만든 결과다. 인간성이 무너졌거나 흉포화·저연령화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CCTV를 적게 설치하거나 경찰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TV를 켜보라. 극장에서 만나는 영화는 어떤가? 흉기난동이나 묻지마 살인...과 같은 인면수심의 범죄를 무슨 구경거리처럼 보도하는 언론은 어떤가?


젖을 떼기도 전에 영어공부를 시키고 아이들에게 놀이문화를 빼앗고, 잠을 재우지 않는 경쟁교육은 공범자가 아닌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원으로 내모는 엄마는 이런 범죄와는 전혀 무관한 것일까? 이런 범죄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이유가 내일이 없는 청소년들, 3, 5포도 모지라 헬조선을 위치는 청년들이 넘치는 현실과는 무관한 것일까? 사업에 실패하고 길거리로 내몰린 노숙자들과는 무관한 것일까?


학교가 무너졌다는 얘기는 이제 얘깃거리도 아니다. 이런 진부한 얘길 꺼내면 관심의 대상도 되지 않기 때문일까? 그런데 따지고 보자. 학교가 무너졌으면 무너진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학교교육의 목적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지 못하면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 될까? 사회적인 존재인 사람을 개인적인 인간, 이기적인 인간으로 길러놓으면 어떤 모습의 인간이 되는가 말이다.


탈학교 학생들이 거리를 배회하다 또래들과 만난다. 먹을 것도 잠잘 곳도 없으면 범죄를 모의하거나 몸을 팔아 목숨을 부지한다. 범죄를 저질러 범법자가 되면 교도소를 전전하다 범죄를 배우고 전과자로 낙인찍혀 사회로부터 버림받는다. 교육을 받지 못한 청소년들... 앞이보이지 않는, 판단 능겨 이ᅟᅥᆹ는 청소년들이 흉포화·저연령화 되는 것은 당연할 결과 아닌가? 양심이 있는 교육자들, 언론인들, 종교인들 학자들, 재벌들, 예술인들, 종교인들은 대답해 보라. 이런 범죄가 정말 자신과는 무관한 일인가?


꼭 범법자가 아니어도 그렇다, 꼭 흉악범이 아니어도 그렇다. 이 시대에 살아남는다는 것 자체가 요행이다. 마시는 물, 숨쉬는 공기는 안전한가? 아이들이 먹는 먹거리는 안전한가? 나만 살아남으면 그만인가? 내 가정, 내 직장만 안전하면 그만인가? 나만 출세하고 잘먹고 잘살면 끝인가? 사람을 왜 사회적인 존재라고 하는가? 개인 혼자서 살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루하루를 산다는 게 전쟁이다. 꼭 묻지마 범법자가 아니어도 내가 오늘을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대방을 무너뜨려야 한다. 그게 경쟁이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것을 교육이라고 강변하는 학자들이 있다. 경쟁만 배우고 공동체의식이 없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가?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것을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가? 살기 위해 상대방이 적이 되는 세상에 어떻게 교육을 할 수 있는가?


흉악범에게 분노하고 범죄에 희생된 사람에게 국화 한 송이 바친다고 흉악범이 줄어들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범법자에게 분노한다고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니다. 보다 범죄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학교를 교육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지 않는데 어떻게 흉악범죄가 일어나지 않는가? 양심이 무너진 사회, 친구가 적이 되는 교실에 어떻게 교육다운 교육을 기대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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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분류없음2016.05.15 06:59


교장을 할 사람이 없어 교장 자리가 비어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것도 6500여개 학교 중 700여 곳 이상이 교장을 할 사람이 없어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


무터킨더의 독일 교육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박성숙씨가 쓴 "독, 격무에 교장 기피... 처우개선에 나서"라는 글에 나오는 독일의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얘기다. 교장이 3D업종으로 기피직장이라니... 발령 받은지 몇년도 되지 않은 새파란(?) 교사가 교장승진을 위해 점수 관리를 한다는 말은 이제 어렵지 않게 듣는 얘긴데... 독일은 왜 그럴까? 초등 1년차 교사가 교장이 되고 싶다면 간단한 연수와 교육위원회의 시험을 거친 후 교장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시험에 응시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희망만 하면 교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교장왕국'...!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이 말이 유효하다. "교사들 사이에는 교장이 되려면 교육을 포기하고 영혼을 팔아야 한다는 말까지 한다. "경력점수, 연구점수, 대학원 가산점, 포상 가산점...이렇게까지 점수준비를 하려면 아이들 가르치는 문제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오죽하면 '50에 교감되고 싶으면 30세부터 준비하라'는 말까지 나올까? 구체적으로 무슨 점수가 필요한 지 보자. 


교사가 승진하기 위해서는 경력점수(70점)와 근무성적(100점) 연수성적(교육성적-27점, 연구실적-3점) 그리고 연구학교나 교육기관 파견근무와 같은 가산점(13점)을 합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한다. 경력평정점수 70점은 15년 기본점수에서 초과 5년이 만점이지만 경력등급이 가, 나, 다 경력이 달라 농어촌이며 벽지를 찾아다니며 점수를 채워야 한다.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연수성적의 경우 교육성적과 연구실적 합계정수 30점 만점에 자격연수 9점, 직무연수 10년이내 60시간 이상의 연수점수와 전국규모 1등급은 1.50점 2등급은 1.25점 3등급은 1.00점 시도규모 1등급 1.00점, 2등급 0.75점, 3등급 0.59점.... 박사학위 취득 3점, 석사 1.5점....

 

가산점은 더 복잡하다. 교육부지정 연구학교 근무 1.25점, 재외국민교육기관 파견근무 0.75점, 직무연수 이수실적 1점 이내, 도서벽지 및 농어촌 학교근무경력... 0.000점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승진 점수, 자신의 승진 점수를 계산하며 철새처럼 근무해야하는 교사는과연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을까? 이렇게 복잡한 점수를 다 만점을 받아도 마지막으로 학교장이 평정하는 근무성적이 나쁘면 승진은 불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학교운영에 대한 비판은커녕 ‘교장의 마름(?) 역할을 하지 못하는 한 승진은 꿈도 꾸지 말라’는 농담 아닌 농담도 나온다.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는 사람들... 이렇게 피땀흘려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대한민국의 교장이라는 자리다. 투철한 교육관이나 철학이 아니라 점수로 얻는 교장... 점수로 교장이 됐다고 인격까지 형편없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교장이 되기 위해 점수 준비를하려면 솔직히 교육자로서 갖추어야할 자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어렵게 교장이 됐으니 누가 대접받고 싶지 않겠는가? "억울하면 너도 교장이 되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이런 준비를 하니 차라리 교포교사(교장을 포기한 교사)로 사는 편하다느 사람도 있다.    


학생도 점수, 교사가 되기 위해서도 점수, 학교도 평가점수, 여기다 교감, 교장이 되기 위해 평생 점수관리를 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우리나라 교장선생님 중에는 인격적으로 참 존경받는이도 많다. 그런데 교장이 인격이 아니라 점수가 높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면 이런 제도를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교장의 권한, 어느 정도일까?


형식적으로는 교육기본법 제 20조 1항 "교장은 교무를 통할하고, 소속 교직원을 지도·감독하며, 학생을 교육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권한을 보면 교장왕국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만하다. 교육과정 편성권만 해도 교장은 교육과정 편성을 위하여 학칙, 교육목표, 교과편제 및 수업시간(이수단위), 학년목표, 교육내용, 교육방법, 학습매체, 학습시간, 학습시기, 평가계획을 결정할 권한을 가진다. 


학칙의 제정(초․중등교육법 제8조), 학생의 징계(초․중등교육법 제18조), 학생생활기록 작성․관리(초․중등교육법 제25조), 학년제 외의 제도 채택(초․중등교육법 제26조), 학생의 조기 진급․조기졸업 결정(초․중등교육법 제27조), 정원 외 학적관리(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29조), 수업일수 결정(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45조)...등 엄청나다. 인사권에 관한 한 교장은 절대자다, 물론 지역교육청,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겸임교사․명예교사․ 시간강사를 임용할 수 있으며(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42조), 초빙교사에 대한 추천권도 가진다(교육공무원법 제31조). 


그밖에도 학교장은 보직교사의 종류 및 업무분장 지정, 보직교사의 증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며(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 33조, 34조, 35조), 이외에도 연수대상자 지정(교원등의연수에관한규정 제3조), 연수허가(교육공무원법 제41조), 근무상황카드 비치 및 관리(공무원근무사항에 관한 규칙 제3조), 당직근무 결정(공무원당직및비상근무규칙 제2조, 제41조) 등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다.


또 있다. 학교재정에 있어서 교장은 예산편성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학교운영지원비등의 액수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수업료․입학금의 면제․감액(학교수업료및입학금에관한규칙 제3조), 징수기일의 지정(학교수업료및입학금에관한규칙 제5조), 수업료 체납학생에 대한 출석정지․퇴학처분(학교수업료및입학금에관한규칙 제7조), 사립학교의 수업료․입학금 결정(학교수업료및입학금에관한규칙 제2조) 등에 관한 권한을 갖고 있다.



교장이 되면 사람들이 보는 눈이 다르다. 하다 못해 어디 가서 강의를 해도 평교사와 교장은 강사료 책정에서부터 차별 받는다. 결국 유능한 사람은 교장이 되고 무능한 사람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결과를 만들어 놓는 승진제도... 백번 양보해 그런 교장이 모두 탁월한 교육철학으로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교사들의 존경의 대상이라도 된다면... 그런데 간혹 들리는 말로 혁신학교로 지정 받은 학교에서조차도 교장 때문에 혁신학교 정신을 살릴 수 없다며 하소연 하는 교사들도 있다. 이런 교장승진제를 언제까지 이대로 둘 것인가? 




교장이 바뀌면 교육이 바뀐다


2002.10.05 10:58


전임지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일화는 하도 어처구니없는 일이라 당시 이 지역에 근무했던 선생님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구에 회자됐던 얘기다. 

"박선생님! 글세 내말 좀 들어봐요. 어제 시내에서 우리 교장선생님을 만나 인사를 했더니 글쎄 날보고 선생님은 요즘 어느 학교에 근무합니까?'하고 묻지 않겠어, 나 참 기가 막혀서..." 

"아니 우리 교장선생님이 우리학교 교사를 모른다 말이야?" 


박 선생님의 말을 들은 이 선생도 어이가 없어 말을 잇지 못했다. 


"하기는 나도 며칠 전에 결제를 맡으러 교장실에 갔더니 "이 선생님은 과목이 뭐더라?'라고 하지 않겠어?" 똑같은 질문을 며칠 전에도 들었기 때문이다. 


같은 학교에 근무한 지 6개월이나 지냈는데 길에서 인사를 하는 선생님이 자기 학교에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인지 구별도 못하고 무슨 과목을 담당하는 선생님인지 구별조차 못하는 교장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도 그 때 함께 근무했던 교사가 만나면 이야기 거리가 되곤 한다.


새 학기가 되어 학급 담임을 맡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학생파악이다. 학급학생 개개인의 인적사항이며 성격, 그리고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담임이 해야할 가장 우선적인 일이다. 담임의 첫 번째 임무는 학생파악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건 상식이다. 그러나 필자가 40년 가까운 교사생활을 하면서 새로 부임해 오신 교장선생님이 교사와 상담을 하는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교장을 해 보지 않아서 교장 학에 상담 따위는 안 해도 되는지 모르지만 한 사회의 책임자는 그 사회의 구성원을 파악하는 것이 경영의 선결문제가 아닐까? 새로 발령이라도 받아오는 신임교사라면 자신이 수 십년 동안 겪어 온 교직생활의 경험이나 철학을 상세하게 안내해 준다면 교직생활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물론 철학도 없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살아 온 사람의 경륜이야 도움이 될 리도 없지만...'


유능한 교장으로 소문난 교장선생님을 만나면 권위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많다. 학교경영의 원칙을 세우고 민주적으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학교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선생님이 담당한 일을 하시려면 예산이 이렇게 있으니 소신을 가지고 추진하십시오, 다른 학교에서는 이러이러한 일을 하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이렇게 안내를 하는 교장이 있으면 학교가 얼마나 신나는 학교로 바뀔까? 학교의 돌아가는 일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하려 하지 않으면서 자기가 인정하는(주로 아부하는 사람이지만...) 사람을 자기 사람을 만들고 편애하는 데는 이력이 나 있다.


모든 교장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특정한 교사와 자주 만나 인정해 주는 척 하면서 충성(?)을 기대하는 방식으로 자기 사람을 만들고 공생관계를 만든다. 이런 사람일수록 자신이 하는 일에 비판이라도 하고 바른 말을 하는 교사를 멀리한다.


학부모들이 담임의 하는 일이 맘에 안 들어도, 집안에서 부부간에 욕을 하면서도, 학교에 찾아가 따지거나 전화 한번 못하는 이유가 '찍히면 안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누구누구 아이 엄마는 조심해야 해!' 이렇게 찍히기라도 하는 날이면 그 학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다음 담임에게 인계까지 된다는 것을 모르는 학부모가 없다. 아이를 학교에 맡겼다는 죄 아닌 죄 때문에 학부모는 교사 앞에서 죄인이 되는 것이다. 


교직사회도 마차가지다. 직원회의에서 바른말이라도 하는 날이면 그 선생님은 경영자의 눈에 찍히고 만다. 이렇게 찍힌 교사는 그 날 이후부터는 경영진으로부터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한다. 교장에게 찍히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아는 교사들은 그런 자살행위를 좀처럼 하지 않는다. 


'나도 경륜이 쌓이면 교장이 되어 좋은 학교를 한번 만들어봐야겠다'고 꿈을 가진 신임교사들이 학교에 발령을 받아 몇 달만 근무해 보면 그런 생각을 포기하고 만다. 우리사회에서 교장이 되는 길은 형극의 길(?)이다.


학교장의 성향이 어떤가는 학교운영위원회에 참가해 보면 안다. 어떤 교장은 운영위원회에서 자신이 같은 교사위원이라는 사실에 자존심 상해한다. 마음을 열고 지역위원이나 학부모위원에게 학교운영에 관한 진솔한 논의나 협조를 구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교사위원이 아닌 평교사에게 공개의 원칙을 알려주기는커녕 회의결과조차 몰라주기를 바란다. 공개원칙을 주장하는 운영위원이 있기라도 할라치면 못이겨 몇 자 적어 흑판에 게시하고 만다. 




학생대표를 운영위원회에 참가시켜 민주주의의 실천도장으로서 '산 교육을 시키자'고 하면 까무러칠 사람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라고 강조하는 교장일수록 학생대표가 학교운영위원에 참가해서 발언을 한다는 것은 '학생으로부터 간섭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운영위원회 회보라도 만들어 교사나 학부모에게 결과를 공개하자고하면 전국의 학교장 중 과연 몇이나 동의할까?


학생들이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일생의 행운이다. 철학을 가진 교사가 제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다. 교사의 말 한마디 행동하나 하나가 학생들의 일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교사도 예외가 아니다. 초임 발령을 받아 교육에 대한 투철한 신념과 철학을 가진 교장선생님에게 '아이사랑의 비결이나 교직의 중요성'에 대해 안내해 준다면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것이다. 


교장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학교를 경영하느냐에 따라 학교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교선보'와 같은 모임에서 교장을 교사들이 직접 뽑자는 것은 즉흥적인 주장이 아니다. 교육을 살리자는 수많은 구호가 나와도 지극히 원칙적이고 근본적인 학교장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학교를 살리는 길은 거창한 교육이론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 동료교사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교사가 교장으로 선출돼 학교를 위해 봉사하는 제도가 마련된다면 학교사호는 몰라보게 달라질 수 있다. 군림하는 교장이 아니라 봉사하는 교장, 사랑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민주적인 교장선생님이 학교를 운영한다면 교육개혁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옛날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2년 10월 05일 (바로가기▶) '교장이 바뀌면 교육이 바뀐다'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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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계산해 보니 14년이나 지난 주장이었네요. 14년 전에 유치원 이외에 과외를 받고 있는 어린이 들이 86%나 됐었는데 지금은 어떨까? 당시 학부모들이 지출하는 교육비가 1인당 월 12만6천 원에서 105만 원이었다니 이런 현실을 두고 정권이 바뀔때마다 공교육을 정상화한다고 철석같이 약속했지만 아직도 달라진게 없다. 



도대체 공교육정상화는 안 하는 것인가? 아니면 못하는것인가? 앞으로 14년 아니 반세기가 지나도 특기교육이니 과외란 없어지기는커녕 더더욱 창권할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교육부의 의지가 아니라 자본에 예속된 정권이기 때문이 아닐까? 말로는 온갖 사탕발림소리를 입에 달고 다닌다.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느니 사교육비를 근절하겠다느니 듣기 좋은 꽃노래를 부르지만 지금까지 그 어떤 정권도 이문제의 해법을 내놓은 정권이 없다. 


얼마나 기다리면 가능할까? 아이들을 과외에서 해방 되는 날을...선행학습이니 특기적성이 하면 사실상 폭력이나 다름없는 이런 반교육을... 좋다 그런건 경쟁사회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치자 그러다면 그렇게 많은 괴와 높은 학력, 그리고 그 화려한 스팩을 쌓은 사람들이 더 윤리적이고 도덕전인 인격자를 길러냈는가? 나라 구석구석에 CCTV를 설치하고 인성교육법이니 굥권보호법까지 만ㄹ들어 놓았지만 달라진게 무엇인가? 


어린이들에게 잔인한 과외하나 잡지 못하는 정권들이 경제발전이니 삶의 질을  말할 자격이 있나? 아이들에게 폭력이니 인성을 말하기 전에 어른들 부터 아니 정치인들부터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보녀줘야할 것 아닌가? 정치인이나 어른 들을 바담풍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바람풍을 말하라고 하는가? 부끄러운 어른들이여!, 교육자들이여! 아이들 앞에 먼저 당당하라. 그리고 교육이니 윤리를 말하라.          



조기교육 열풍, 이대로 좋은가?



2002.01.08 19:05 l김용택(knms1)



아이들의 영어발음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혀늘이기 수술이 강남 일대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부유층의 일이기는 하지만 민족의 자존심까지 포기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그들의 행동에 분개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지켜보면서 우리나라 부모님들의 극성스런 자녀교육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이기숙 교수에게 의뢰해 발표한 「창의적이고 전인적인 인적자원 양성을 위한 유아교육 혁신」보고서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 사립유치원에 만2세∼7세자녀를 보내고 있는 부모 21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유치원 교육이외에 별도의 조기 특기교육을 받고 있는 부모는 전체의 86%나 됐는가 하면 한 유아가 무려 열 가지 이상 조기특기교육을 받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유아들이 받고 있는 조기특기교육의 종류도 한글 글쓰기 교육에서부터 수학, 영어, 피아노, 미술, 종합학습지 등 다양했으며 부모들이 지출하는 교육비도 1인당 월 12만6천 원에서 105만 원을 지출하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조기교육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소질을 어릴 때부터 개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조기특기교육의 보고서에서도 지적했듯이 `남이 시키니까 불안해서' 또는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 조기특기교육을 시키는 부모도 있었다. 


과연 조기교육은 무조건 유익한가? 각종 조기교육 붐을 타고 자녀들에게 과다한 학습이 주입되면 아이들에게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의 진단에 따르면 한국말도 모르는 상태에서 외국어 조기교육을 시킬 경우 말더듬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유아들이 원만하게 자라나려면 언어능력이나 인지능력. 사회적 적응. 정서발달 등이 골고루 발달해야 한다. 물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자녀들이 놀면 불안해하는 부모들의 욕심 때문에 놀이를 통해 배우는 인간관계나 정서가 메마른 아이로 자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갑자기 늘어나고 있는 자폐아도 후천적으로 사회적 적응이나 정서발달, 행동발달, 운동능력 등이 골고루 발달시키지 못해 나타난 결과라고 한다. 정서 발달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지적 능력 향상만을 강조하면 아이는 매사에 흥미를 잃고 불안증과 같은 정서장애를 일으키기 쉽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아이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관심도 아이의 정신을 병들게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런 부모의 기대를 못 미치게 마련이어서 열등감에 쌓이거나 매사에 미리 포기하는 성격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맞벌이하는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다해주지 못하는 사랑을 물질적으로 보상해 주거나 조기교육으로 대신하려는 자세는 옳지 않다. 자연과 만날 수도 없는 도시 아이들이 친구와의 놀이문화까지 상실하고 유치원으로 학원으로 전전긍긍하도록 한다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없다.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이 부모들의 욕심 때문에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어린이헌장에도 지적하고 있듯이 공부가 정신적 육체적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린이들의 인권차원에서 그들을 보살펴야 함은 물론 어릴 때부터 경쟁에 매몰되어 정서불안에 시달리게 한다면 오히려 아이들의 장래를 망칠 수도 있다. 무조건 많이 가르치고 보자는 심리에서 아이들의 취미나 소질을 고려하지 않고 학원으로 내 몬다는 것은 어른들의 횡포다. 


이제 유아들의 교육문제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부모와 사회 그리고 국가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 성장단계에 있는 어린아이가 부모의 욕심으로 정신적으로 또는 육체적으로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일이 없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옛날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2년 01월 08일 (바로가기▶)'조기교육열풍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쓴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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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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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세종캠퍼스고등학교 토론자로 참여했던 토론문입니다.


무너진 학교, 입시학원이 된 학교에 조용한 혁명이 시작됐습니다.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후 학교마다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교육청이 있는가 하면 인권조례를 만들어 학생들의 인권을 찾아주고 평준화를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혁신학교를 만들어 학생이 공부하기 좋은 학교,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지자체에서 시·도교육감들이 나서서 조례를 만들고 어렵게 교육 살리기가 한창입니다.



전북교육청 산하학교에는 교무회의를 의결기구화해 민주주의를 살리겠다고 나섰습니다. 세종시의 캠퍼스형고등학교도 학교 살리기의 다른 시도로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원이 된 학교를 교육하는 학교로 만들 수 있을까?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나라는 특목고든 마이스트교든 자율형 사립학교든 교육을 개혁하고 특색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하기만 하면 일류대학 입학이 교육목표가 되고 맙니다.


어떻게 하면 입시학원이 학교를 교육하는 학교로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를 만들 수 없을까?’ 이것이 진보교육감들이 한결같은 꿈이요, 교육 살리기의 염원입니다. 세종시교육감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컴퍼스형 고등학교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작하겠다는 컴퍼스형고등학교는 장애요인 없이 무난하게 추진할 수 있을까요?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계획을 보면 이런 문제가 해결해야할 과제 같습니다.


첫째, 교육부의 비협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전라북도 교육청이 의회에 통과한 학생자치조례조차 재의결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하겠다는 캠퍼스형고등학교는 교육부가 순순히 협조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이론적 배경이나 교육과정 행정적인 면에서 구체적으로 법적인 근거와 설립목적을 밝혔지만 진보교육감과 다른 정부의 교육철학은 교육개혁에 사사건건 서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학교자치조례 재의요구에서 볼 수 있듯이 세종시의 캠퍼스형고등학교가 교육부의 교육관과 충돌을 빚지 않을까요?


둘째, 교사확보문제입니다. 시험문제풀이가 교육목적이 되다시피 한 학교에서 캠퍼스형학교 마인드와 자질을 갖춘 교사들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현재 교원 양성기관인 사범대학에서 길러내는 엘리트 교원으로 캠퍼스형고교가 추구하는 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 교원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수요조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혁신학교 마인드를 가진 교사, 캠퍼스형 고등학교 정체성에 맞는 교사를 어떻게 확보할지 고민해야할 문제입니다.


셋째, 학부모들의 의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혁신학교나 평준화를 하자면 가장 먼저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힙니다. 지금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쟁교육이 정상이라고 보는 학부모들... 공부만 열심히 해 내 아이만 일류대학에만 보낼 수 있다면...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이런 교육관은 다행히 경쟁에서 승자가 된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학부모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함께 할 수 있을까요? 학부모들의 의식변화 없이는 아무리 좋은 교육도 혁신학교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셋째, 교육부의 교육관의 차이로 인한 충돌을 어떻게 풀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교육부의 교육관은 교육이 공공재가 아닌 상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1995년 김영삼 정부가 추진했던 학교는 시장이요, 학생은 상품이라는 수요자중심의 교육개혁(?)은 학교를 시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익이 선이라는 자본의 논리가 학교에 들어와 교육이 상품이 되면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로 승부를 가리는 일등지상주의 세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세종 포스트>


신자유주의 경쟁논리를 바탕으로 한 교육정책은 교육은 공공재라고 보는 진보교육감들의 교육관과는 서로 충돌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북도교육청은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학교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도록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전북학교자치조례가 최근 도의회를 통과했지만 교육부의 재의 요구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대학 서열화 그리고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국제고든, 특목고든, 자립형사립고든 일류대학 몇 명을 더 입학시키는가의 여부로 좋은 학교를 가리고 있습니다. 우리 세종시 교육청에서 추진하겠다는 캠퍼스형 고등학교는 무난히 추진할 수 있을까요? 경쟁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기르겠다는 경쟁교육, 성적 제일주의 교육풍토에서 캠퍼스형 고등학교설립 앞에는 수많은 난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종시교육청이 단순히 형식만 바꾼 학교가 아니라 교육력을 제고하고, 진로 희망에 따른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여, 모든 학생이 행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학교인 캠퍼스형 고등학교가 무난히 설립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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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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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사람을 두고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고 한다. 진실을 볼 수 있는 안목, 이성을 잃었다는 뜻이다. 이성간에만 그런게 아니다. 자식을 보는 부모의 눈도 그렇다. 자기 자식은 미운 짓을 해도 예쁘고 말 하나 행동 하나가 그렇게 예쁘고 귀여울 수가 없다. 말이나 행동이 남다를 때를 보면 저 녀석이 천재가 아닌가?’하고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사랑의 눈으로 보면 못난 모양도 귀엽고 예쁘게 보이게 마련인기 보다.



예로부터 이 세상에서 가장 보기 좋은 것은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모습이고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자식 책 읽는 소리라고 했다. 노는 걸 보아도, 먹는걸 보아도, 책을 읽는 모습이며, 자는 모습... 어느 것 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다. 그것이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이요, 눈이다. 어쩌다 이런 보물이 내게 왔는지... 고맙고 감사하고 행복하다. 그게 이 세상 모든 부모의 한결같은 마음이 아니겠는가?


자식은 부모의 전부다. ‘콩깍지가 씌인 눈에 비친 아이들을 지금처럼 키우면 부모가 원하는 모습으로 자랄 수 있을까? 예쁘기만 한 아이.. 그런데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가정에서 교육은 교육과정이 없는 교육, 의도적으로 하는 교육이 아니라 무의도적인 교육이다. 태어나 자라면서 엄마나 아빠의 표정 하나라나를 보면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정서가 체화되는 곳이 가정이다. 기쁘고 슬프고, 좋고 싫고 불안하고 행복하고... 생물학적인 기본습관이며 성역할까지 가정에서 보고 듣고 배운다.


미국에는 거지도 영어를 잘한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다.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시사다. 물론 부모의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삶을 모방하고 배워 인간의 모습으로 성숙해 가는 것이다. 사람을 원숭이가 키우면 사람이 아닌 원숭이 처럼 된다. 이비뇽동굴의 늑대소년이 그 좋은 예가 아닌가. 인간으로서 기본족적인 정서와 삶을 배우는 공간인 가정이 무너지면 어떻게 되는가?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이 무너졌다고들 한다. 부모와 자녀가 사랑을 나누고 배우고 가르치는 장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내 자식을 행복하게 잘 키우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 그래서 젖떼기가 바쁘게 보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그곳에서는 가정이 못하는 교육을 대신해 줄 수 있을까? 가정에서 못하는 교육을 하자고 뒤늦게 난리다. '밥상머리 교육'을 하자, 무너진 가정교육을 을 살리자는 구호가 요란하다


실종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무얼보고 배울까? 잠을 자고 일어나는 시간, 생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사랑을 받고 만족하고 감사하고 좋은 것과 나쁜것, 옳은것과 틀린것...을 분별하는 정서는 가정에서 배운다. 이런 정서를 느끼고 배울 기회를 상실하면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 정서불안이란 공연히 나온 말이 아니다. 나무도 충분한 영양조건이 갖춰져야 충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가정이 무너지면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지 못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병원에서 태어나 소젖을 먹으면서 자라 걸음마도 하기 전 엄마품을 떠나 어린이 집에 맡겨 자라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  


길가에 피는 이름 모르는 풀꽃들도 충분한 물과 햇볕과 공기가 없으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하물며 사람이 부모에게 받아야 할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면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교사들에게 맡기면 가정이 못한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 부모보다 더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을까비싼 학원비를 들여 일류대학을 나온 유능한 교사들이기 때문에 부모가 키우기보다 더 잘 키울 수 있다고 수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 우유가 아무리 좋아도 우유는 소가 새끼를 기르기 위해 생산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우유도 모유보다 좋은 수 없듯이 아이들에게 가장 선생님은 어머니다. 



부모들 중에는 돈을 많이 벌어 아이들에게 좋은 학원, 고액과외를 시키면 훌륭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더 많은 학원에 보내고 더 많은 선행학습을 시키면 부모의 역할을 다 했다고 믿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피아노 학원에, 미술학원에, 또 태권도 학원이며 무슨무슨 학원에... 이렇게 많이만 배우게 하면 부모가 원하는 그런 아이로 자랄 수 있을까? 그렇게 많이 과외를 시키기만하면 내 아이가 장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을 것이라고 믿어도 좋을 까? 혹 이웃집 아이들이 보내니까 우리아이도 경쟁에서 뒤질 수 없다며 덩달아 보내는 것은 아닐까?


부모들 스타일을 보면 각양각색이다. 학원에만 보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남따라 가는 부모들이 있는가 하면 남이 하니까 아이들이 놀면 불안하니까... 보내야지 하며 덩달아 보내는 학부모들도 있다. 일등만 할 수 있다면... 100점만  받아 온다면.... 그 100점이 그 등수가 사람까지 100점이요, 일등일수 있을까? 부모들 중에는 고액형, 안달형, 추수형, 눈치형, 바람잡이형.... 스타일 등 갖가지다. 이런 학원신봉자들 중에는 학원에만 보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목에 아파트 열쇠를 걸고, 학원 가방을 매고 하루에도 몇군데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한결같이 표정이 밝지 못하다.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있어 잘 먹고 유명 메이크 옷을 입고 있지만 아이들의 표정이 아이들 같지가 않다. 넘치도록 사랑을 받고 밝고 맑게 자라야 할 아이들이 남의 손에 맡겨져 경쟁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엄마의 사랑, 아빠의 사랑을 넘치도록 받고 자라야 할 아이들이 학원에서 학원으로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 학원에만 보내면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고 믿는 부모들, 일등지상주의 부모들에게 묻고 싶다. 아이들이 지금처럼 살면 행복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어린이 집과 유치원 그리고 학원이 부모의 역할 대신해 줄 수 있을까요?...(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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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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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육정책2015.08.22 07:02


반세기동안 고치고 또 고쳐도 달라지지 않는 것이 교육문제다정권이 바뀌고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바뀐다그러나 전과 달라진 것은 형식뿐이다천문학적인 사교육비며 새벽밥을 먹고 등교해 밤 12시가 되어서야 집에 들어오는 수험생도 옛날 그대로다완장 찬 선도생들이 복장위반자나 지각생을 단속하는 모습도 달라진 것이 없기는 마찬가지다교사평가권을 쥐 교장에게 잘못보이면 승진을 포기해야 하는 풍토가 그렇고 국가에서 선정한 지식이 가치 있다고 가르치는 국정교과서도 그대로다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서는 아직도 민주주의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미지 출처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18세기 교무실에서 19세기교사가 20세기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전국의 교실마다 인터넷망이 깔려 있어도 입시준비를 학교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정부가 독단적으로 하는 교육개혁은 개혁이 아닌 개악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니 대부분의 국민들은 거꾸로 가는 교육개혁에 대한 좌절감과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라는 획기적인 제도를 도입해 놓고 학교장 성향의 사람들로 채워지고 의결기구도 아닌 심의기구로 전락하고 그나마 사립학교는 심의기구도 아닌 자문기구다. 오죽하면 고등학생들이 우리도 학교운영위원회에참가하겠다고 나서겠는가?


장관이 바뀔때마다 바뀌는 입시제도로 수험생과 교사들은 방향감각을 잃고 있다. 정부 수립 후 최초의 종합적인 교원정책이라는 교직발전종합대책안조차 교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끝도 없는 사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립학교법을 바꿔야한다는 것이 국민적인 요구다. 그러나 국회교육분과소위원회를 통과한 사립학교관련법안은 국회본회의에 상정조차 못하고 있다. 학교중심의 비민주적인 운영이 그렇고 예산집행의 투명성이며 민주적이지 못한 학생생활지도도 그렇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병인을 정확하게 진단 하는 것이 우선과제다. 이러한 상식은 교육문제해결에서는 통하지 않는듯하다. 학교폭력문제가 제기되면 경찰과 검찰의 학교전담제가 시행되고 폭력상담전화를 가설하고 학부모들이 나서서 등하교지킴이를 조직하는등 법석을 떤다. 가출문제나 청소년 성범죄문제도 마찬가지다. 문제발생원인에 대한 진지한 분석이나 반성따위는 상관이 없다. 대부분의 교육문제는 결과만 놓고 언론의 장단에 춤을 추다 그친다. 열이난다고 무조건 해열제를 처방하는 의사는 돌파리의사다. 청소년 문제는 현상이 아닌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학교폭력을 비롯한 청소년 문제는 따지고 보면 학교가 교육의 본질적인 기능을 못한 책임이 가장 크다.


학교가 교육과정을 팽개치고 시험문제를 풀어주는 학원화가 됐기 때문에 청소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가 내놓은 교육정책이 한결같이 효과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문제의 원인을 두고 변죽만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정부의 기본적인 교육정책은 신자유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7차교육과정으로 집약되는 교육개악의 내용은 수요자중심의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경제논리다. 학생은 수요자이고 교사는 공급자가 되는 경제논리로 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이다.



특정기준에 의해 사회를 서열화시키는 무한경쟁의 논리는 결과적으로 2080의 사회를 만드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국제경쟁력강화라는 명분으로 도입된 BK21이 그렇고 교육발전 종합대책이 그렇다. 자립형 사립학교나 영재학교의 설립도 따지고 보면 신자유주의의 다른 얼굴이다. 교원정년단축이며 부전공연수제, 파트타임교사제, 성과급제가 그렇다. 앞으로는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라는 개념은 사라진다. 영어는 8학년에서 배우고 국어는 11학년에서 배울수도 있다. 초등학교사와 중등학교교사가 따로없다. 교대와 사대의 통합은 이러한 정책을 위한 정지작업이다. 수요자가 원하는 과목을 가르치려면 과부족교사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두달 연수로 자격증을 받는 부전공연수제는 이렇게 탄생했다.


내년부터 고교에 적용되는 7차교육과정의 시행을 위해 1202개 학교를 새로짓고 5986개 교실을 증축하느라고 온 학교가 공사판이 될 전망이다. 학급당 학생 수를 현재 42.7명에서 35명으로 줄이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서란다. 앞으로 월급제라는 말은 사라진다. 수업을 많이 하는 교사가 임금을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은 노동강도를 그만큼 높이겠다는 뜻이다. 받지 않겠다는 성과급을 억지로 주겠다는 이유가 능력급제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수업을 더 많이 하고 여러과목을 가르치는 교사, 연수를 많이 받고, 논문을 많이 발표하는 연구실적에 따라 임금을 차등지급하는 것이 능력급제다.


시간제교사, 전일제교사와 같은 파트타임교사제가 도입되면 정규교사는 공문과 행정업무를 처리하느라고 학생들의 생활지도는 뒷전이 된다. 일한만큼 임급을 줄터이니 열심히 일만 하라는 것이 능력급제다. ‘능력있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신자유주의교육정책은 이제 그의 본색이 다 드러났다. 나이많은 교사, 무능한 교사는 퇴출되고 공부못하는 학생을 억지로 붙들고 억지로 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일반학교는 자립형 사립형사립학교와 영재학교, 특수목적고를 못간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가 된다. 하두사람의 빌게이츠만 키우면 승산이 있다는 얘기다. ‘교육의 기회균등은 지나치게 이상적이기 때문에 경쟁사회에서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비뚤어진 가족이기주의는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착각에 빠진다. 멍청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똑똑한 우리아이가 희생되는 것을 참을 수 없다는 것이 일부학부모들의 생각이다. 일류학교에 진학만 보장된다면 공납금같은 것은 문제가 아니다. 자식을 위하는 길이라면 파출부나 접객업소에 나가서라도 고액과외나 족집게 과외를 시킬 용의가 있단다. 어떤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자식출세시키겠다는 갸륵한 모성애(?)가 있는 한 자립형사립학교나 영재학교는 정당성이 보장된다. 교육부의 계획대로라면 곧 중학교에서부터 살인적인 입시제도가 부활되고 학부모들은 과외비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패배는 죽음이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족집게과외나 이민도 불사하겠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자식사랑(?)이다.


교육을 살릴 수 있다. 사립학교법을 고치고 학교장 선출제를 실시하여 학교를 민주화하면 된다. 학교가 입시준비를 할 것이 아니라 법이 정한 교육과정을 이행하고 인간교육을 한다면 교육이 살아날 수 있다. 사회적 신분을 세습시키는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은 교육의 기회균등을 포기하는 반교육정책이다. 교육을 경쟁논리로 해결하겠다는 발상을 그치지 않는한 교육문제의 해법은 없다. 김용택 / 마산여고 교사 노동사회교육원 아사장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가 방송에 출연했던 원고경남도민일보에 썼던 사설이나 칼럼, 대학학보사일간지우리교육역사교과국어교과모임우리교육...등에 썼던 원고를 올리고 있습니다오늘은 2001년 09월 24일 명지대신문 기고했던 글입니다오늘날 교육현실에 비추어 이러한 주장이 얼마나 현실화 됐는지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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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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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위해서 ○○○까지 해봤다○○○ 안을 채워라,

‘3시간밖에 안 자기’'새벽 4시까지 안 자기’ ‘친구와의 약속 깨기’ ‘지하철에서 공부하기’ ‘일어나자마자 공부하기’ ‘도서관 끝날 때까지 공부하기’ ‘카페인 음료 마시기’....

 

<이미지 출처 : 한겨레신문>

 

한겨레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응답이다.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의 삶을 보면 숨이 막힌다. 이 설문 대상은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얘기가 아니라 강남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얘기다.

 

새벽 230분에 잠들어 아침 7시에 깨어나기. 오전 8시에 등교해서 오후 3시 하교. 3시간 더 영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저녁식사. 10시까지 수학학원. 집에 돌아와서는 새벽 230분까지 영어·수학학원 숙제에 피아노, 한자, 중국어 공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어린이 연구원으로 선발된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나오는 얘기다. ‘청소년기에 필요한 수면 시간은 적어도 7~8시간이다. 동아대 의대 양창국 교수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교 1학년의 숙면시간은 6.20시간, 2학년 5.62시간, 3학년 4.86시간 등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고등학교 2~3학년의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5.4시간으로 미국의 같은 나이 학생들(7~8시간)보다 100분 이상 적었으며, 일본(6~7시간), 중국(7.5시간)보다도 훨씬 짧았다.’는 보고다.

 

그런데 최근 강남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초등학생이 선행학습을 위해 3시간 자면 합격하고 4시간 자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없다는 ’34이라는 말까지 유행하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 최소한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수면시간까지 빼앗는 막장 경쟁교육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 해야할까?

 

<이미지 출처 : EBS>

 

학교는 무얼 하는 곳인가? 학교가 교육을 하지 못하고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곳이 됐다는 것은 나라의 앞날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겉으로는 고교 평준화지역도 많지만 따지고 보면 특목고니 자사고니, 특성화고...와 같이 이름은 다르지만 따지고 보면 하나같이 일류대 시험준비를 위한 학원화된 학교다. 결국 고교와 대학이 서열화돼 초중학교 학생들까지 잠을 재우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은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니고 나라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 사람으로 존중받으며 고른 영양을 취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받으며,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좋은 교육시설에서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교육을 받아야 하고...

 

즐겁고 유익한 놀이와 오락을 위한 시설과 공간을 제공받고, 학대를 받거나 버림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선언하고 있다. 또 어린이는 나쁜 일과 힘겨운 노동에 이용되지 말아야 하며, 해로운 환경과 위험으로부터 먼저 보호되어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지만 현실은 잠자는 시간까지 빼앗는 어린이 학대와 아동폭력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 부모들이 한결같이 원하는 가장 큰 소망은 무엇일까?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사랑하는 내 자녀가 좋은 직장에서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좋은 반려자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 게 아닐까? 그런데 왜 치맛바람이니 기러기 아빠와 같은 현실이 나타나고 선행학습이라는 막장 경쟁으로 내 몰고 있는가? “다 너희들을 위해서....”라며... 지금과 같이 경쟁교육을 계속하면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행복한 세상이 될까?

 

<이미지 출처 : 굿 네이버스 좋은 마음 센터>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해 초··고교의 학부모·학생 7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 사교육비 결과'를 보면 월평균 가구소득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5000원인 반면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68000원으로 6.1배나 차이가 난다.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인 68000원은 전체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인 239000원과도 171000원이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에 월평균 가구소득이 700만원 이상의 사교육비인 415000원도 전체평균과 176000원이라는 차이를 보였다. 사교육 참여율도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경우에는 83.5%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소득 100만원 미만의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31.3%에 그쳐 2.7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이런 현실을 두고 공정한 경쟁을 말할 수 있을까? 시합 전에 증부가 결정난 게임을 두고 아이들의 잠자는 시간까지 빼앗은 잔인한 경쟁교육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출세를 위해 막장경쟁으로 내모는 학부모들이나 학원이 된 학교에서 시험문제풀이를 교육이라고 착각하는 교육자나 경쟁교육이 수십년간 계속되는 현실을 방치하는 교육부는 아동폭력의 가해자다. 수학능력고사를 준비하는 고교생도 아닌 초등학생이 ‘3시간밖에 안 자기’ ‘ ‘친구와의 약속 깨기’, ‘카페인 음료 마시기’...와 같은 현상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어른들의 파렴치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을 건강까지 빼앗고 있는 것이다. 이땅의 부모와 교육자들에게 묻고 싶다. 우리는 언제까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무한경으로 내 몰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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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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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준비만 시키는 학교에 더 이상 다닐 필요가 없다며 자퇴 선언을 한 학생이 있어 화제다. 고려대학을 다니던 김예슬씨에 이어 학교를 자퇴한 학생이 끊이지 않고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학원이 된 학교는 좀채로 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진주 진주여고에 재학 중인 김다은학생이 지난 3일, '시험 준비만 시키는 학교 다닐 수 없다'며 자퇴선언을 하고 1인 시위는 자퇴를 선동하는 것도 학교 안에서 노력해 가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미지 출처 : 김다은 학생 페이스북>

 

이렇게 시작하는 김양의 자퇴 선언서에는 사람을 등급과 자격증으로만 본다면 그건 1차 인문계냐 2차 인문계냐 하는 공부의 수준이 얼마나 높느냐로 따질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교가 공부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과 경쟁 없이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학교에서 시험 준비 외에 다른 것을 하고 싶어도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는 시험 준비만 시키는데 어떻게 그곳에서 진정한 배움을 얻을 수 있을지 전 모르겠습니다....’

 

경쟁만 남은 배움 없는 학교에 더 이상 있을 수 없어 저는 학교를 그만 둡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교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김양의 표정은 교육을 이 지경으로 만든 정부와 학교에 대한 당찬 저항과 원망으로 가득 차 있어 뜻있는 교육자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고려대 경영대 3학년 재학 중이었던 김예슬씨의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 둔다. 아니, 거부한다!’는 자퇴 선언이 아직도 우리 눈에 생생한데 그리고 2011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공현 학생.... 지난 해 중앙대학교 철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창인씨, ‘’‘에 이어 이번에는 고등학생까지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자퇴선언... 최근 3년간 20만 명의 학생이 자퇴했다. 1,000명의 학생 중 17명의 학생이 자퇴하는 셈이다.

 

서울대학만 나오면 온통 세상이 자기 것이 될 것이라고 장밋빛 환상에 들떠 있는 사람들...  도대체 나의 생각, 나의 목표, 나의 꿈은 어디에 있을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때론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자신의 꿈이 무언지 모른체 생을 마감해야하는 불행한 사람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꿈을 꾼다는 것. 그리고 내가 나아가야할 꿈이 있다는 것.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무언지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에서 반은 성공한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퇴 선언이라는 책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꿈도 없이 이겨야 산다는 막연한 경쟁으로 청소년 시절을 다 보내고 취업시험과 학자금 대출 상환을 고민하다 청춘을 다 보내는 젊은이들... SKY만 보내면 모든 것이 해결 될 것처럼 자식을 위해 온갖 희생을 마다 않고 사교육시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사는 학부모들... 절말 학부모들의 꿈처럼 현실화 되고 있을까? 교육 없는 학교, 배울게 없다며 학교를 박차고 나오는 고등학생의 자퇴 선언을 보고 있는 30만 교직원의 기분은 어떨까? 교육에 종사하는 교육 관료들, 교육학자 교육부와 교육관련 관계자들.... 부끄럽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하루 평균 209명의 초··고교생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학업을 그만둔 초··고교생의 숫자는 76489명이다. 고등학생의 경우 2008년부터 학업중단자의 수가 꾸준히 늘어 2012년만 해도 무려 74,365명이 학교를 떠났다. 학령기 학생 713만명 중 4%28만명이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는 통계다.

 

물론 그 중에는 해외 유학을 갔거나 홈스쿨링이나 대안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최근 3년간 초··20여만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났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학교가 이 지경이 된 책임은 모두 교육자들 잘못만이 아니다. 내 아이 출세시켜야 한다며 이성을 잃고 경쟁시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학부모들이 있고 이런 현실이 정상이라고 착각하는 교사들이 있는 한 학교는 쉬이 교육하는 곳으로 바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이 지구상에는 핀란드를 비롯해 덴마크나 독일을 비롯한 유럽선진국에서는 우리처럼 무한 경쟁이 없다. 초등학생조차 선행학습으로 내몰리는 참담한 현실도, 사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러기 아빠도 불사하는 학부모의 비극도 없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생지옥과 같은 알바를 하는 학생도 없는 나라가 이 지구상에는 수두룩하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 잔인한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언제까지 거짓말만 하는 정부를 믿고 강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부끄러운 어른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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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2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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