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자료173 자아 존중감을 잊고 사는 아이들(2) 김대중전대통령의 서거로 나라 안이 온통 추모분위기로 들떠 있다. 만약 전두환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죽어도 이런 분위기일까? 사람이 ‘어떤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실천을 하고 사느냐?’에 따라 역사에 기록돼 두고두고 후손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비웃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 온 삶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민을 학살하고 주권을 도둑질한 사람은 같은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없다. 김대중전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분 때문에 존경을 받는 게 아니다. 아버지로서 혹은 남편으로서 김대중은 보통 아버지와 남편보다 점수를 매긴다면 낙제점수를 받기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보다 큰일을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용기와 지혜가 있었기에 수많은 사.. 2009. 8. 22.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이야기(1)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이야기 1. 개인적인 존재로서의 나와 사회적 존재로서의 나 - 학교에 재직하고 있을 때 수업 시작하기 전 잠도 깨울 겸 가끔 엉뚱한 질문을 하곤 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게 뭘까?” 이 질문에 가장 먼저 나오는 대답이 “돈”, “권력”, “지위”, “명예”, “보석”.....등등이다. ‘귀하다, 소중하다’는 것을 ‘물질적인 것’에서 찾는 답이다. 어쩌다 “자기 자신” 혹은 “나”라고 대답하는 학생도 간혹 있다.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그런 것들이 아무리 많아도 내가 없으면 소용없지 않은가?”라고 하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소중하고 귀하다면 더욱 가꾸고 다듬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나를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배가 고프면 먹고 잠이 오면 자고..... 2009. 8. 21.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1) - 건강에 대하여- 사람들이 한평생 산다는 게 쉽지만 않다는 게 이사를 해 보면 안다. 이불 보따리와 밥솥과 숟가락 몇 개로 시작한 살림살이가 이사를 갈 때마다 짐이 조금씩 많아진다. 살다가 불편하면 하나 하나씩 산 것이 집을 살 때쯤이면 한 차 가득히 된다. 잘살아야 백년도 못사는 인생살이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게 많다. 함께 살 맞대고 살 반려자도 있어야 하지만 어느 정도 돈도 있어야 한다. 외로울 때 말상대를 해주고 맞장구를 쳐 줄 친구도 있어야 하고 돈도 지식도 권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건강이다. 자본주의라는 체제를 들여다 보면 부자들은 좋은 음식과 위생적인 생활 그리고 여유 있는 정서생활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다. 더위와 추위를.. 2009. 3. 21. 신용을 잃으면...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말거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이 글은 한빛은행 부행장 김종욱님이 작성해 화제가 되었던 '아들아!'라는 글 중 하나다. 한빛은행 내부 인터넷망에 올라 무려 2만여 직원들 사이에서 회자되었다고 한다.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참 별 사람을 다 본다. 처음에는 간을 다 빼줄 것처럼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딴사람이 되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경우는 이해관계에 따라 속을 드러내는 사람이겠지만 직장 동료 중에는 건망증이라고 하기는 용서가 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급해서 돈을 빌려가 놓고는 새까맣게 까먹는 형이다. 이런 사람은 악의는 없지만 이 한가지로 모는 게 다 낙제점을 받아야 하는 인간관계의 실격자다. 만나면 마음이 .. 2009. 3. 8. 부정적으로 보지 말라고…… “당신은 왜 세상을 삐딱하게 부정적으로만 봅니까? 좀 긍정적으로 볼 수 없습니까?” 교육운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다. ‘긍정적으로 보라’는 말은 사전적인 의미로 ‘어떤 사실이나 생각 따위를 그러하다고 인정하는 (것)’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생각하라는 말이다. 사사건건 따지거나 시비를 가리지 말자는 말이다. 옳고 그름을 따져 ‘옳은 것은 옳다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라고 하지 말라는 뜻이다. '좋은 것이 좋다'거나 '부정적을 보지 말라는 사람들은 자기 약점이 많아 그 약점을 감추기 위해 대충 넘어가자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사회현상을 보는 관점은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기능론과 갈등론으로 사회를 보는 거시적 관점이요, 하나는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과 행위.. 2008. 12. 15. 가슴 따뜻한 사람이 좋다 학교의 명예 높이기, 경쟁을 유도해 불필요한 암기학습을 시킨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KBS ‘도전, 고든 벨’은 갈수록 인기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학교에서 암기식 교육도 모자라서 이제는 방송국까지 나서서 대한민국 모든 학교를 암기학습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영웅(?)의 선전여부를 놓고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도 손에 땀을 쥐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어떤 교장선생님은 '골든 벨을 울리면 두발 자유화를 시켜주겠다'는 기발한 시혜성(?) 약속을 하기도 한다. 교육과정에 무슨 시간을 활용했는 지 또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비교육적인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는 덮어두자.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유도하는 '고등학생으로서 과연 필요한 지식'이며 골든 벨을 .. 2008. 12. 14. 너희가 성(Sex)을 아느냐? “오늘은 성(Sex)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수업시간에 이성이나 성 얘기만 나와도 단골 잠꾸러기조차 눈을 비비고 관심을 가진다. 건강한 청소년이라면 당연한 얘기로 그걸 탓할 수 없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능이 많지만 ‘욕망’을 어떻게 절제하고 조절하느냐 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랍니다” 이렇게 풀면 아이들이 무슨 얘긴지 감을 잡는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성욕과 식용과 수욕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고...” “오늘은 그 성욕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아이들이 눈이 반짝반짝 해진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뻔한 얘길 걸....’ 하고 짐작하는 학생들의 표정도 읽을 수 있다. “사람은 평생 수고한 공적이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를 .. 2008. 11. 27.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인가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인가 세상에는 별별 사람들이 함께 산다.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뚱뚱한 사람, 홀쭉한 사람, 돈이 많은 사람, 가난한 사람, 부지런한 사람, 게으른 사람.... 능력이나 개성만 각양각색이 아니다.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로 인연이 맺어지기도 하고 형제나 지매로, 또 친구 사이로 만나는 관계로 인연이 되어 사는 곳이 이 세상이다. 죽고 못 사는 사랑하는 사이가 있는가 하면 서로 미워하며 법정 투쟁까지 벌이는 앙숙(怏宿) 사이도 있다. 사람들은 어떻게 신분이나 재능이나 혈연으로 맺어져 한세상 더불어 사는 것일까? 일찍이 석가모니는 이러한 ‘개인의 운명이나 인간의 관계 맺어짐’을 업(業)이라고 풀이 했다. 업이란 원래 ‘행위’ ‘조작’ ‘일’ ‘짓’ 등의 뜻을 가진 말로 ‘전세 (前世).. 2008. 11. 18. 가슴 따뜻한 사람이 좋다 학교의 명예 높이기, 경쟁을 유도해 불필요한 암기학습을 시킨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KBS ‘도전, 고든 벨’은 갈수록 인기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학교에서 암기식 교육도 모자라서 이제는 방송국까지 나서서 대한민국 모든 학교를 암기학습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영웅(?)의 선전여부를 놓고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도 손에 땀을 쥐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어떤 교장선생님은 '골든 벨을 울리면 두발 자유화를 시켜주겠다'는 기발한 시혜성(?) 약속을 하기도 한다. 교육과정에 무슨 시간을 활용했는 지 또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비교육적인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는 덮어두자.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유도하는 '고등학생으로서 과연 필요한 지식'이며 골든 벨을 .. 2008. 10. 29. 가장 훌륭한 선생님은 어머니다 -선생님 역할 포기하는 어머니들- ‘1800년 1월 9일 남부 프랑스의 생 세랑이라는 마을 근처의 숲 속에서 야생아가 발견되었다. 이 야생아는 11~12세 정도의 소년임이 판명되었으나, 인간이라기보다는 동물에 더 가까워 보였다. 후에 사람들은 그 소년을 파리로 옮겨 야수에서 인간으로 변화시키고자 체계적인 시도를 하였다. 교육을 받은 후 그는 화장실 사용에 익숙해졌고, 옷 입는 방법을 습득하여 스스로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 이상의 발전을 보이지 않다가 40세 정도 되는 1828년에 세상을 떠났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늑대소년 이야기다. 부모가 키우지 않고 늑대가 키운 아이는 늑대로 자란다는 사회학 입문서에 나오는 예화다. 요즈음 아이들을 보면 늑대소년 이야기를 가끔 떠올리곤 .. 2008. 10. 26.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유치원에서부터 개미 쳇바퀴 돌듯 살아온 생활. 친구의 소중함도 가족이나 역사에 대한 정체성까지 정리할 시간 없이 보낸 청소년기.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장래 이상적인 사람으로는 되고 싶은 형은 어떤 사람일까? 돈 많은 사람? 힘 있는 사람? 권력을 소유한 사람?... 청소년기 내내 경쟁에 내몰려 지내다 보면 정작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정리조차 못하고 ‘일등이 최고’라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이 살아 가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최고의 권력의 자리에 앉아 남의 부러움을 독차지하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실하게 살아가다 믿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끝내 노숙자가 되어 죽지.. 2008. 10. 15. 수취인 없는 편지 세상에는 참 별이 별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와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유다와 같은 사람도 있고, 착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악한 사람, 이기적인 사람, 사악한 사람, 욕심쟁이, 사기꾼.... 왜 뚱단지 같은 소릴 하는가 하시겠지만 요즈음 한반도에 돌아가는 꼴을 보면 속이 다 뒤틀리고 이런 곳에서 살아야 하나? 이민이라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꿀뚝 같습니다. 조선일보의 하는 꼴이며 주권을 돌려 주겠다는데 별(전역 장성)들이 나서서 반대를 하고.... 살다보면 참 상식이 안통하는 일, 억울한 일을 한 두번 만나겠습니까만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 이건 아니다..'하는 일이 최근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입버릇처럼 말하는 '준법;은 어디가고 헌법에 버젓이 명시한 대통령의 국군 총수권을 미국이 되돌려 주겠.. 2008. 10. 9. 자의식에 대하여 사람을 일컬어 ‘그 사람 참 사람 됨됨이가 됐다, 혹은 ‘사람답다’고 할 때 그 뜻은 동물적인 본능의 모습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로서 행동을 하고 있느냐에 대한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자신에 대한 눈 뜸’이라고 하는 의식이 형성됨으로써 개인적인 존재로서의 행동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로서의 행동을 하고 있다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자의식’을 ‘외계의 의식과 대립하여, 자아가 자기를 느끼고, 생각하고, 의지(意志)하고, 행위하는 다양한 작용을 통일하는 자기동일적(自己同一的)인 주체로서 의식하는 것을 말한다.’고 정의 하고 있다. 사회적인 존재로서 인간이 개인적인 존재로서의 본능적인 행동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런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 오늘날 학교폭력을 비롯한 왕따가 그렇고 사회.. 2008. 10. 9. 종교란 무엇인가? - 종교관 지난 8일, 전남 순천의 선암사 경내에서 태고종 총무원 쪽 승려와 선암사 쪽 승려들의 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실망과 허탈감에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부처가 되겠다고 수도하는 분들이 죽봉으로 치도 때리고 막가파들이나 할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폭행을 하게 했을까? 이날 몸싸움 과정에서 5명의 승려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직원과 26명의 승려가 경찰에 연행되는 추태를 보였다. 자비를 실천해야할 수행자가 이해관계 때문에 상대방에게 폭행을 가하는 저들이 ‘수도를 하는 사람들이 할 일인가?’ 의심이 간다. 싸움의 발단이란 게 총무원장이 누가 되느냐 주도권 다툼인데 막강한 재산이 걸려 있는 문제 때문이다. 불교의 추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려시대 불교의 번성과 타락상, 일제시대.. 2008. 10. 4. 사람은 왜 사는가?(인생관) 길가는 사람을 잡고 ‘어디를 가느냐?’고 묻어보면 대답 못할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당신은 왜 삽니까?’ 그렇게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까? 언젠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그런 질문을 했던 일이 있다. 그런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죽기 않으니까...‘, 먹기 위해서...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서...’ 등등 그런 대답이 대부분이었다. 과연 그럴까?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이 사는 목적이 겨우 죽지 않으니까,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일까? 인도를 걷다보면 보도블록 사이에 이름 모르는 잡초가 뚫고 올라오는 생명의 신비를 본 일이 있다. 누가 씨앗을 뿌린 일도 없고 돌보는 이도 없는데, 더구나 여름 그 뜨거운 열기를 이기고 앙징스런 작은 꽃을 피운 모습을 보면 생.. 2008. 10. 4. 나는 누구인가?(자아관) “나는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인가?” 이 물음에 대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라고... “그런 말 같지 않은 대답이 어디 있는가?”라고 힐난(詰難)할지 모르지만 그건 사실이다. 이 세상에서 내가 누구인지 ‘객관적으로는 가장 잘 모르는 사람은 나이고 주관적으로는 가장 잘 아는 사람도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좋은 사람도 있고 미운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준 것 없이 미운 사람’이 있다고들 한다. 그 ‘준 것 없이 미운 사람’은 누굴까? 심리학자들은 그 준 것 없이 미운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의 약점을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이라고 풀이한다. "나는 사유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7세기의 프랑스 철학자.. 2008. 10. 3. 역사란 무엇인가?-역사관(歷史觀) 87년 민주화 대투쟁 전후 노동운동단체가 중점사업으로 했던 교육 사업에는 역사과목이 필수였다. 제도권교육에서 국어, 영어, 수학이 필수과목이지만 당시 운동단체에서는 철학, 경제, 역사, 노동법과 같이 세상을 볼 줄 아는 안목과 관련된 그리고 지신과 민족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데 공부에 중점을 두었다고 기억된다. 운동단체가 역사에 관심을 뒀던 일은 우연이 아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당시에는 학교교육이 역사를 암기과목으로 ‘서기 몇 년에 무슨 사건, 무슨 사건이 일어났다. 그 원인과 경과, 결과를 베껴서 외우는’ 식의 역사공부를 해 왔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런 역사공부는 사전적 지식을 머리속에 옮겨 놓는, 그래서 역사의식을 깨우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공부였다. 역사란 무엇일까? 역사를 말하라면 E.. 2008. 10. 2. 언론이 살아야... 철학은 없고 역사만 공부한 역사학도는 어떤 학자가 될까? 그런 학자는 역사적 지식은 풍부하겠지만 오늘의 문제를 역사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없다. 지난 12월 5일부터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있었던 ‘시민을 위한 동학농민혁명 역사특강'에서 동학을 강의한 이모 교수는 강의가 끝난 후 정리를 하면서 ’한미 FTA 반대시위가 과격하다’는 발언을 듣고 아연해 했던 일이 있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그러나 그 후 뒤풀이 장소서 같은 얘기를 반복해 참으로 안따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동학농민혁명이 뭔가? 교과서에도 동학운동이란 ‘반봉건 반외세’ 아닌가? 그런데 그 분의 이름을 들으면 다들 알만한 학자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 있을까? 역사뿐만 아니다. 교사들은 어떤가? 학습지도능.. 2008. 9. 24. 항생제, 안전지대가 없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최근 제출한 ‘항생제 사용실태 조사 및 평가’ 최종보고서를 보면, 2003년 한 해 동안 7살 미만 인구에 처방된 항생제 사용량은, 해당 인구 1천명 가운데 45.64명이 날마다 ‘하루 용량’(권장량)을 복용한 규모로 조사됐다. 7살 미만 어린이 항생제 처방은 입원 때보다 외래 진료에서 많아, 전체의 97.2%를 차지했다. 반면, 7살 이상의 항생제 사용량은 65살 이상의 경우 1천명 가운데 30.3명이 날마다 하루 용량을 복용한 규모였으며, 50대는 26.5명, 20~40대 19.0명, 7~19살은 17.3명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항생제 남용 심각, 커서 ‘약발’ 뚝?」이라는 2007년 1월19일자 한겨레신문 기사다. 이 기사의 말미에는 ‘항생제를 오남.. 2008. 9. 22. 언론! 과연 믿어도 좋은가? "폭력은 민주주의의 반역이다." ...우리는 이번 제2차의 마산사건이 자연발생적인 것이든 조직적인 음모에서 나온 것이든 그 발생의 과정여부를 떠나서 민중의 파괴적인 폭동이라는 점에서 이와 같은 사고를 단호히 비난해 마지않는 바이다. 가령 3 · 15 선거나 지방경찰의 처사에 대해서 불만족스러운 사실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폭력적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법치사회나 민주사회의 시민이 할 수 없는 파행에 속하기 때문이다. 1960년 서울신문 4월 13일지 사설이다. 가까이에서 보면 너무 큰 사건은 보이지 않는 법.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 정권이 바뀌고 권력에 마취된 학자들도 뒤안길로 사라진 뒤 이제사 서울신문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어찌 서울신문뿐이겠는가? 조선일보는 '한미FTA 협상 시한을 .. 2008. 9. 21. 내안에 내가 없다면... ‘붕어빵 안에는 붕어가 없다’했던가? 익살을 부리자고 한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내가 없다면 그게 나인가? 남인가? 별 생뚱맞은 소릴 다한다고 욕할 사람이 있을 지 모르지만 오늘날 정말 많은 사람들은 내가 내 삶의 주인공이 아니라 남의 삶을 살고 있다. 내 맘 속에 내 생각을 가지고 내 뜻대로 움직이고 행동할 때 그게 나여야 하고 주체적인 나다. 그러나 어떤가?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종교라는 이름으로 풍속이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자기의 주인이 아니라 예속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예수님은 그러셨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그런데 사람들을 봐! 유행인 옷을 입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 겉치장을 하는 사람 회칠한 무덤같이 속이 텅텅 빈 윤똑똑이가 된 사람들... 심지어 명품을 사기.. 2008. 9. 18. 내 안에는 나만 있는 게 아니다 산 속에는 산만 있는 게 아니다. 나무와 풀이 있고 한 그루의 꽃을 피우기 위해 물과 햇빛이 필요하고 새소리며 꽃을 간질이는 바람이 없으면 어떻게 꽃이 피겠는가? 꽃만 나무만 풀만 있는 산이 없다는 뜻이다. 흙이 있어야 하고 바위와 흑 속에 사는 벌레며 때때로 천둥과 번개가 있어야 산은 저렇게 싱싱하게 숨을 쉬고 있는 것이다. 햇님의 사랑이 없다면 어떤게 노랑 꽃 빵강 꽃을 피울 수 있으랴! 나는 어떤가? 나는 내가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게 아니다. 내가 태어난 것은 나의 힘이 아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지고한 사랑을 자양분으로 농부가 흘린 땀으로 만든 쌀이며 채소가 나의 생명을 만든 것이다. 어부들의 수고와 집을 짓는 이들의 수고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랑이 있었다. 학자들의 노고와 선.. 2008. 9. 18.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유치원에서부터 개미 쳇바퀴 돌듯 살아온 생활. 친구의 소중함도 가족이나 역사에 대한 정체성까지 정리할 시간 없이 보낸 청소년기.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장래 이상적인 사람으로는 되고 싶은 형은 어떤 사람일까? 돈 많은 사람? 힘 있는 사람? 권력을 소유한 사람?... 청소년기 내내 경쟁에 내몰려 지내다 보면 정작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정리조차 못하고 ‘일등이 최고’라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이 살아 가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최고의 권력의 자리에 앉아 남의 부러움을 독차지하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실하게 살아가다 믿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끝내 노숙자가 되어 죽지.. 2008. 9. 18. 이전 1 ··· 3 4 5 6 다음 반응형